검색결과1,172건
해외축구

맨유 상승세 이끌던 도르구,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주 결장 전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는 파트리크 도르구(22·덴마크)가 부상으로 인해 수개월 결장할 전망이다.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르구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인해 약 10주간 결장할 거로 예상된다. ESPN도 '(부상) 문제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할 수 있으며, 장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추가 검사 전까지 구단은 도르구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도르구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벌인 2025~26시즌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후반 하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더 이상 뛰지 못했다. 결국 후반 36분 베냐민 세슈코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구단 코칭스태프도 도르구의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마이클 캐릭 맨유 임시감독은 아스널전 기자회견에서 도르구의 부상에 대해 "더욱 심각한 부상은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캐릭 임시감독은 "지금 단계에서는 (부상 상태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걱정했었다.맨유 입장으로서는 비상이다. 최근 도르구는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던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2-0 승), 아스널(3-2 승)과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터뜨리는 등 팀의 공격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수개월 동안 결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단도 골머리를 앓게 됐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28 03:20
프로야구

줄부상·마운드 난조에 시달린 롯데, 카네무라·히사무라 영입으로 드러낸 약점 극복 의지 [IS 포커스]

2025시즌 포스트시즌(PS) 실패로 이어진 문제점 보완에 실혈을 기울였다. 롯데 자이언츠 코칭스태프 구성에 녹아 있는 의지다. 롯데는 6일 2026시즌 선수단을 이끌어 갈 코칭스태프 구성 현황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김태형 감독을 보좌했던 강석천 코치가 수석코치로 부임했고, 타격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경배 코치가 퓨처스팀에 합류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파트 총괄 코디네이터와 히사무라 히로시 스트렝스 코치다. 두 지도자 모두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역량을 인정받았고 롯데의 러브콜에 응답했다. 카네무라 코디네이터는 불펜 코칭, 로테이션 운영 전략, 젊은 투수 육성 능력에서 전문성을 드러냈다. 2025시즌에는 NPB 센트럴리그 1위 한신 타이거스 선발·불펜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마운드는 2025시즌 새 얼굴들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1차 지명 또는 1라운더였지만 그동안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던 윤성빈·홍민기·이민석이 1군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정현수도 '불펜 마당쇠' 역할을 해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8월 이후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즈케스가 제 몫을 하지 못했고, 이민석과 홍민기도 체력 저하를 겪었다. 정규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에 12연패 수렁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마운드 불안이었다. 롯데는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육성 능력을 증명한 김상진 코치를 1군 메인 투수코치로 두고 카네무라 코디네이터에겐 육성을 맡길 전망이다. 짧은 시간 시너지가 나긴 어렵지만, 멀리 바라보고 체질 개선을 노린 것. 히사무라 피지컬 코디네이터 영입도 같은 맥락이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 내내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고승민, 손호영, 황성빈, 윤동희 등 2024시즌 성장세를 인정받아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세대교체 주자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 부상 관리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히사무라 코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피지컬 코디네이터로 선수 관리를 도왔다. 향후 롯데에서 기초 체력 강화와 신체 능력 강화, 부상 방지를 이끈다. 롯데는 그동안 그동안 트레이닝 파트 역량 강화에 힘을 썼다. 실제로 관련 보직을 맡은 이들이 선수들과 신뢰를 구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부상자가 많았다. 이에 변화를 도모했다.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6 15:06
국가대표

[IS 스타] ‘환상 AS’에도 ‘원 팀’ 강조한 이강인 “더 좋은 상황 위해 노력할 거”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2025년 마지막 A매치를 마친 뒤 ‘원 팀’으로 거둔 성과에 주목했다.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1-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대표팀은 73위 가나를 제압하면서 최근 A매치 연승 기록을 3경기로 늘렸다.이날 대표팀은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경기를 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도 답답한 흐름 속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등 본래 위치를 벗어나기도 했다.분투하던 이강인은 끝내 팀의 침묵을 깼다. 0-0으로 맞선 후반 18분 오른쪽 지역에서 감기는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은 가나 수비진,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을 지나 침투하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이태석은 머리로 이강인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이태석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가나에 1점 차 신승했다.결정적 득점을 이끈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보다는 팀 승리에 더 초점을 맞췄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축구에서 당연히 득점과 어시스트가 중요하지만, 항상 팀이 중요하다”며 “동료들이 모두 열심히 뛰고, 밖에선 서포트해 주는 등 한 팀이 돼야 한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강인은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대표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후반 42분 엄지성(스완지시티)과 교체된 뒤엔 팬들의 박수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이강인은 “홍명보 감독님께서 항상 (측면이 아닌) 안쪽 지역에서 플레이하면 팀에 도움이 될 거라 얘기했다”며 “그 점을 생각하고 뛰었다. 경기 초반엔 상대도 힘이 있기에, 공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후반에는 우리도, 상대도 힘이 떨어졌다. 그 상황에서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노력했기 때문에 득점이 나온 거”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이 ‘2025년 소감’에 대해 묻자, 이강인은 “정말 1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소집 때마다 열심히 해 준 동료, 코치진, 스태프,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앞으로가 중요하지 않나. 더 좋은 축구, 결과, 모습,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와 코치진이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이강인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뛰고,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9 00:05
프로야구

ABS 없으니 타고투저, 역시 K-베이스볼 파워는 대단했다

세대교체 중인 K-베이스볼, '파워'만큼은 대단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은 4-11로 크게 졌고, 2차전은 7-7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 무승부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대표팀에 자신감을 준 경기였다. 한국 마운드는 두 차례 한일전에서 볼넷만 21개 남발했다. 평균 연령 22.1세의 젊은 투수들이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아울러 기술적 요인도 있었다. 2년 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한 KBO리그와 달리 이번 평가전은 주심이 공 판정을 내렸다. ABS라면 스트라이크가 될 공이 볼로 선언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서 타고투저(打高投低) 양상이 확연하게 나타났다.한국 타선은 '일본 야구의 심장'이라 불리는 도쿄돔에서 엄청난 파워를 과시했다. 안현민(KT 위즈·2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김주원(NC 다이노스·이상 1개)이 홈런 4개를 합작했다. 반면 일본은 2경기에서 홈런 1개(기시다 유키노리·요미우리 자이언츠)에 그쳤다. 한국은 안타 수에서 15개로 일본(18개)에 뒤졌지만, 장타는 2개(6개-4개) 더 많았다. 안현민의 파워가 특히 돋보였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올리며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그는 국제무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5일 0-0으로 맞선 4회 초 모리우라 다이스케(히로시마 도요카프)로부터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엄청난 타구 속도(177.8㎞/h)와 비거리(129m)를 자랑했다.안현민은 16일 5-7로 패색이 짙던 8회 말 1사에서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대형 홈런을 빼앗았다. 다카하시는 2024년 일본 프로야구(NPB) 평균자책점(1.38) 전체 1위에 올랐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4 프리미어12에서 총 5경기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에이스급 투수다.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안현민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고, 15일 경기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MLB) 선수급"이라고 했다. 올겨울 MLB 진출에 도전하는 송성문은 이틀 동안 9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15일 1차전 2-0으로 앞선 4회 초 모리우라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19m(타구 속도 167.2㎞/h)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김주원은 16일 6-7로 뒤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불펜으로 꼽히는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포를 뽑았다. 일본전 11연패 위기에 있던 한국을 구한, 극적인 아치였다. 안현민과 송성문, 김주원 모두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이끌 선두 주자들이다. 김주원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송성문은 2024 프리미어12를 통해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안현민은 이번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셋 다 2026 WBC 대표팀 발탁이 유력하다.안현민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 도전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송성문은 "(1차전에선) 맞자마자 홈런인 줄 알아서 기분이 좋았다. 높은 좋은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하며 배워가는 게 많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평가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17 11:02
연예일반

엠피엠지 “엠넷에 50억 피해, 갑질 횡포” 주장…엠넷 “사실무근” 법정공방 예고 [종합]

인디레이블 겸 공연기획사 엠피엠지뮤직(MPMG)이 엠넷을 상대로 ‘대기업 갑질’ 피해를 호소했다. 반면 엠넷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이라며 맞대응을 시사했다. 엠피엠지뮤직은 12일 서울 마포구 사옥 2층 라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엠넷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자리에는 이종현 PD(전 엠피엠지뮤직 대표)와 법무법인 정동의 김종의 변호사가 참석했다.이종현 PD는 “대상이 되는 회사는 CJ ENM의 엠넷”이라며 “2022년 방송된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을 함께 진행하며 금전적·업무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PD는 “엠넷이 최근 또 다른 밴드 프로그램 ‘스틸하트클럽’을 선보이며 밴드신의 정통성을 자신들이 만든 것처럼 포장하는 모습에 분노했다. 이런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엠피엠지뮤직 측은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제작 당시 협찬 계약에 따라 총 30억 원의 제작비를 전액 투자했음에도, 프로그램의 지식재산권(IP)을 엠넷이 독점했다고 주장했다. 이 PD는 “30억 원 외에도 마케팅, 합주실 녹음, 스태프 교통비와 주차비 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50억 원에 달한다”며 “이로 인해 회사가 2년 연속 적자에 빠졌다”고 밝혔다.이 PD는 또 “외주 PD 교체와 방송 길이 변동, 커버곡 이용 허가 문제 등으로 제작 과정이 매우 불안정했다”며 “방송 이후 담당자와 만나 우리가 모든 제작비를 댔으니 해외 판권과 유통 수수료를 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지금 방송 중인 ‘스틸 하트 클럽’의 제작 협찬사인 카카오엔터도 우리와 같은 대우를 받고 있는지, CJ ENM의 답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휘 변호사는 “이번 건은 대기업의 지위를 이용해 약자를 이용한 구조적 불공정이다”면서 “오늘 밝힌 내용들은 이메일과 메신저 대화, 문자 메시지, 녹취 등을 모두 다 확보했다”며 엠넷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이같은 엠피엠지뮤직 측 주장에 엠넷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하며 맞대응 계획을 전했다. 엠넷은 “2022년 방영된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2021년 엠피엠지의 기획·제안으로, 외부 투자를 통해 제작한 Mnet 프로그램”이라며 “제작비를 협찬 받는 계약 구조에 따라, 엠피엠지는 해당 프로그램의 공연권과 참가자 매니지먼트권, 음원 마스터권을, 당사는 방송 판권과 음원 유통권을 보유하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엠넷은 “이후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당사는 실력 있는 연출진을 구성하고 엠피엠지의 요구 조건을 적극 수렴해 채널 브랜드를 걸고 최선을 다했다”며 “그럼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에 대해서는 당사 또한 매우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엠피엠지 측의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객관적 사실과 계약 관계에 근거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우승팀에게 상금 1억 원과 전용 스튜디오, 음반 제작 기회를 제공한 밴드 경연 프로그램이다. 엠피엠지뮤직은 방송 종료 후 우승팀 터치드와 출연팀 유다빈밴드를 소속 아티스트로 영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2 18:04
프로야구

11승 투수 KIA 올러는 왜 재계약 결정까지 시간이 필요할까 [IS 포커스]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1·KIA 타이거즈)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러는 올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한 달가량 어깨 불편함 문제로 이탈했지만, 복귀 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 선발 등판한 26경기 가운데 24경기에서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6차례였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15, 피안타율은 0.226로 안정적이었다.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도 여러 차례 드러내 재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구단은 쉽게 결론 내리지 않고 있다.그 배경에는 팀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향후 행보가 있다. 2년째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네일은 재계약 대상자다.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을 차지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 이어 리그 평균자책점 2위(2.25)에 오를 정도로 성적이 수준급이다.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까지 뛰어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신뢰도 두텁다. 그런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여부가 대형 변수로 떠올랐다. 구단 관계자는 "네일의 거취가 가장 중요할 거 같다. MLB에 가고 싶은 꿈이 있는 편이어서 좀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네일이 팀을 떠난다면 올러의 잔류 가능성은 올라갈 수 있다. 외국인 투수 자리 2개를 모두 신규 영입으로 채우기엔 그에 따른 부담이 작지 않기 때문. '강력한 1선발'보다 '안정적인 2선발'에 가까운 올러를 두고 또 다른 에이스 자원을 영입해 구색을 맞추는 게 현실적이다. 쉽게 말해 검증된 올러를 붙잡는 쪽으로 무게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네일이 잔류하면 과감하게 올러를 바꿀 수 있다. 교체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어 그만큼 운신의 폭은 더 넓어진다. 올러의 재계약은 네일의 거취와 맞물릴 수밖에 없다. 과연 남을까, 떠날까. KIA의 스토브리그 첫 단추는 두 외국인 투수의 운명에서 시작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8 07:02
메이저리그

이게 말이 돼? 105구 완투승→하루 휴식→18회 불펜 대기, 야마모토의 낭만 야구..."헌신에 감동"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의 '낭만 야구'에 모두가 감동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에서 연장 18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총 6시간 39분이 소요됐다. 사실상 더블헤더나 다름없었던 혈투였다.다저스는 연장 18회말 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기 전에 18회 초 수비에서 위기를 맞았다. 이날 10번째 투수 윌 클라인이 1사 후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이미 한계 투구 수를 넘긴 상황. 그러나 다저스 선발진을 제외하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투수가 없었다. 그 순간, 야마모토가 외야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현지 중계진도 모두 놀란 모습이었다. 야마모토는 잠시 후 불펜 투구를 하며, 등판을 준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마운드 교체 시기를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야마모토는 이틀 전인 26일 WS 2차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 시리즈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만든 주역이다. 당시 투구 수는 105개. 그런 야마모토가 하루 휴식 후 다시 불펜 등판을 준비했다. '만화 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 요즘 고교 야구에서도 '혹사 논란'으로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야마모토의 몸값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4677억원)다. 몸이 곧 재산인 '슈퍼스타'이기에 더욱 놀라운 장면이다. 다행히도 클라인이 18회 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막았고, 18회 말 프리먼의 극적인 결승 홈런이 터지면서 야마모토의 불펜 등판은 이뤄지지 않앗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19회 승부에 돌입하면 야마모토가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는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일본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사사키 로키는 경기가 끝나자 외야로 달려 나가 야마모토를 끌어안고 기뻐했다. 야마모토는 동료와 구단 스태프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현지에서도 야마모토의 '투혼'과 '낭만 야구'에 '진짜 소름이 돋는다' '야마모토의 헌신에 감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더 이상 투수가 없어서 불펜 대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컨디션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야마모토가 정말 대단하다. 우리 팀에는 희생을 기꺼이 감수할 선수들이 있다"고 고마워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8 17:33
영화

김우빈, ‘다지니’ 호불호 갈려도 “진심 어린 반응, 감사하죠” [IS인터뷰]

“김은숙 작가님이 오랜 시간 저를 봐왔고 잘 아시다 보니 맞춤형 대본을 받은 것처럼 편안하고 즐거웠어요.”배우 김우빈이 김은숙 작가와 세 번째 재회를 이룬 ‘다 이루어질지니’를 이처럼 돌아봤다. 김우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작가님과 다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여러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약간의 부담은 있었으나 대본의 힘이 너무 좋아서 즐기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기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3일 첫선을 보인 후, 공개 2주 차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1위로 뛰어올랐다.여기엔 김우빈이 ‘신사의 품격’과 ‘상속자들’에 이어 출연하는 ‘김은숙 드라마’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그는 전작과 차이에 대해 “지니는 인간이 아니다. 외형이나 말투, 리듬감, 리액션 등 모든 것이 조금 다르길 바랐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김우빈의 지니는 ‘알라딘’ 등에 나오는 기존 지니와 달리 사탄이라는 종교적인 설정이 따라붙었고, 그에 따른 아랍어 연기도 도전이었다. 무엇보다 그의 등장에는 필연적으로 CG가 따랐다. 이와 관련, 김우빈은 “CG 연기는 기세다. 우리 스태프들을 믿고 밀고 나갔다”며 “‘이런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하신 대로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모든 작품엔 호불호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은 워낙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의견이 많은 것도 당연하죠.” 일각에선 로맨스의 개연성이나 코미디 연출이 아쉽다는 의견도 따랐다. 김우빈은 “그래도 우리 드라마를 보시고 진심으로 반응을 주신 거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병헌 감독에서 안길호 감독으로 연출이 변경된 것에 대해서도 “두 분의 차이는 얼굴 정도다. 모두 좋은 감독님이고 스탭들 생각을 많이 해주신다. 감독님이 교체됐다고 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고 말했다.“전 김은숙 작가님의 유머가 너무 좋아요. 항상 메시지도 있는데 이번엔 인간의 본성, 그간 미디어에서 악하게만 묘사된 사이코패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선입견을 뒤집고 로맨스 연기를 주고받은 수지와의 호흡도 언급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재회를 이뤘다는 김우빈은 “(기가영이) 감정 결여 캐릭터이긴 하지만, 사실 무표정은 또 아니었다. 미묘하고 디테일 한 연기를 수지가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화제를 모은 ‘더 글로리’ 송혜교 등 ‘김은숙 월드’ 패러디 신에 대해 김우빈은 “되게 즐거웠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작가님만이 쓸 수 있는 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상속자들’의 최영도 교복을 리폼해 입었다는 비화도 덧붙였다.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발판으로 주연 배우로 발돋움한 김우빈. 스스로 실감하는 당시와의 차이에 대해선 “막내이고 동생일 때가 편했던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실 달라진 건 없다. 앞으로도 주어진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소통하며 잘 지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좋은 배우가 되고 싶지만 기준은 없죠. 제가 느낀 감정과 메시지를 시청자분들에게 최대한 잘 전달하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1 05:55
프로야구

휘집·주원-영웅·재현이 보여준 '눈호강 호수비쇼', 젖은 그라운드도 막지 못한 영건들의 집중력[WC]

비에 젖은 그라운드, 생각보다 공은 튀지 않고 빠르게 지나간다. 수비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컨디션이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젊은 내야수들은 더 집중했다. 비록 한 경기지만, 명품 호수비를 펼치면서 '가을야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과 5위 NC는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40분 지연개시 됐다. 아침부터 내린 부슬비로 그라운드가 젖었고, 오후 2시께 비는 그쳤으나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구장 스태프들이 나와 흙을 고르고 교체하는 작업을 거쳤지만, 촉촉하게 젖은 흙을 전부 정비할 순 없었다. 수비하기가 까다롭다. 공이 생각보다 튀지 않고, 땅을 가르는 땅볼 타구는 평소보다 빠르다.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압감까지 더하면 젊은 선수들에겐 상당히 힘든 여건일 터. 하지만 두 팀의 젊은 내야수들은 무리없이 변수를 잘 극복해냈다. 그냥 극복해낸 게 아니라 호수비까지 펼치며 '명품 수비전' 경기를 펼쳤다. 이날 NC 3루수 김휘집은 까다로운 강습 타구를 두 번이나 맞았다. 3회 이성규의 강습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빠른 송구로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6회 강민호의 타구 역시 김휘집이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송구로 안타를 지워냈다. 두 타구 모두 불규칙 타구였으나, 김휘집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투수 구창모의 박수를 받을 만한 호수비였다. 유격수 김주원도 9회 실책 한 개가 있었지만, 공을 뒤로 빠뜨리지 않는 정석 수비로 호수비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삼성 유격수 이재현도 마찬가지였다.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서호철의 깊숙한 타구를 잡아낸 이재현은 역동작임에도 빠르게 몸을 돌려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3루수 김영웅은 2회 김휘집의 땅볼 타구를 빠르게 쇄도해 잡아낸 뒤,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을 순 없었던 타이밍이지만, 까다로운 주자 김휘집을 호수비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두 팀의 유격수-3루수들이 만들어낸 호수비쇼였다. 네 선수는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김주원은 1안타 1도루에 1득점했고, 김휘집은 안타는 없었으나, 2회 3루주자 이우성의 득점을 이끌었다. 삼성 리드오프 이재현은 4타수 2안타로 난공불락 구창모에게 유일하게 멀티 안타를 뽑아냈고, 김영웅도 2루타에 볼넷 및 도루 센스까지 보였다. 한국야구 대표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과 집중력을 함축해서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1:04
영화

‘다 이루어질지니’ 김우빈 “이병헌→안길호 감독 교체, 배려하는 마음”

배우 김우빈이 ‘다 이루어질지니’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우빈, 수지,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이 참석했다. 통상 제작발표회에는 PD 등도 함께해 작품을 소개하지만,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진은 감독 교체 등 이슈를 의식한 듯 전원 불참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이병헌 감독의 연출작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하며 안길호 감독으로 연출을 교체했다. 안 감독은 지난해 7월부터 합류했으며, 촬영은 이 감독 하차한 후인 2024년 10월 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배우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김우빈은 “두 감독님이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비워주신 걸로 알고 있다”며 “이병헌 감독님과 영화 ‘스물’을 함께 하면서 행복했다. 마무리까지 같이했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아쉬움은 조금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래도 안길호 감독님이 뒤에 와주셔서 스태프, 배우들을 잘 이끌어줘서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김우빈은 또 극중 연기한 지니가 자신을 칭하는 ‘이블리스’(사탄)라는 단어가 이슬람 전승에 등장하는 악말로, 이슬람 문화권에 항의가 이어진 것을 두고 “작은 오해”라며 “드라마를 보면 오해가 다 풀릴 거다. 꼭 마지막 회까지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총 13부작으로, 오는 10월 3일 전회차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9 15:2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