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50건
영화

‘韓 최초 할리우드 진출’ 정정훈 촬영감독, 글렌 파월 ‘더 러닝 맨’ 합류

한국 촬영감독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정정훈 촬영감독이 ‘더 러닝 맨’으로 돌아온다.수입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정정훈 촬영감독이 영화 ‘더 러닝 맨’에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임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정 감독은 ‘올드보이’부터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으로, 섬세한 카메라 워크로 극에 생동감을 더하며 매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렸다.2013년 박 감독의 ‘스토커’로 한국 촬영감독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그는 이후 ‘그것’, ‘웡카’ 등에 참여, 탁월한 비주얼 감각과 독창적인 촬영 센스로 글로벌 관객을 사로잡았다. 2022년에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를 통해 한국 촬영감독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입성했다.‘더 러닝 맨’을 연출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이후 두 번째 협업이다. 정 감독은 이번 ‘더 러닝 맨’​을 통해 생중계 화면과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점을 역동적으로 포착, 현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정 감독은 늘 과감하면서도 혁신적인 방식으로 카메라와 조명을 다룬다. 그런 예술가와 미래적 분위기의 SF 액션 영화를 함께 찍는다는 상상만으로도 무척 기대됐다”고 전했다.정 감독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함께 일하다 보면 열정과 긴장, 그리고 설렘으로 가득 차 있던, 내 생애 첫 영화 현장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고 참여 후기를 전했다.한편 ‘더 러닝 맨’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6 08:42
예능

이정재, ‘18살 연하♥’ 임지연에 업혔다 “3% 넘으면…” (‘유퀴즈’) [TV하이라이트]

배우 이정재가 유재석과 조세호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16회에는 배우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와 ‘스타워즈: 애콜라이트’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정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엔터테인먼트 관련 포럼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처음 가봤는데, 제가 참여한 포럼 중 규모가 가장 컸다”며 “한국과 사우디가 어떻게 하면 함께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에 투자하라, 그런 말을 했다. 지금 한국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며 한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고. 유재석은 “이정재는 데뷔 33년 차 배우다. 1995년 ‘모래시계’, 2013년 ‘관상’, 그리고 2021년부터 이어지는 ‘오징어 게임’까지 세 번의 전성기를 맞았다”며 “두 번도 어려운데 세 번이라니, 그것도 하늘을 찌르는 전성기다.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다.이에 이정재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모래시계’라는 작품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그때 당시에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나이가 들고 천천히 가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관상’이 터졌다. 많은 연령대의 관객들이 좋아해주셨다”고 회상했다.유재석은 “10년 전 이정재에게 전성기에 대해 물었을 때 ‘나에겐 항상 지금 이 순간이 전성기’라고 답했다더라”며 “지금은 그 생각이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이정재는 “시간을 돌이켜보면 오늘이 가장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이 아닌가 싶다”고 대답했다. 또 유재석은 “배우뿐 아니라 영화 제작자로도 활약 중이다. 최근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이정재는 “제가 시나리오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2022년 ‘헌트’를 썼고, 제 손으로 완성해 영화를 찍어보니 또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새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현재 캐스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유재석을 바라보던 이정재는 “친구야”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충분히 출연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고 제안했다. 조세호가 “저도 시간을 비워두겠다”고 하자 이정재는 “시간 좀 내달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유재석이 “어떤 작품이길래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내냐”고 묻자, 이정재는 “남자들이 많이 나오는 장르”라고 답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정재는 오는 11월 3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 출연한다. 그는 “임지연이 대본을 읽고 저와 함께 하면 어떻겠냐고 추천해줘서 갑자기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임지연 씨가 꽂아준 거네요. 다른 분이 꽂아주는 경우도 있구나”라며 웃었고, 이정재는 “그런 게 필요하다. 임지연이 워낙 연기를 잘한다. 업혀가고 있다”고 화답했다.이어 “극 중 캐릭터는 초심을 잃은 톱스타다. 많은 부분이 실제 나와 겹치는 것 같다”며 “아마 그런 이유로 추천해준 게 아닐까 싶다. 작품 속 인물은 정말 초심을 많이 잃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이정재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한다. 시청률이 대박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고, 조세호는 “시청률 공약 같은 것 옛날에 많이 하지 않았냐. 요즘 시대랑은 안 맞는 건가. ‘수양대군 분장하고 사인회 연다’ 같은 공약하면 어떠냐”고 물었다.이에 이정재는 “첫 방송 시청률이 3%를 넘으면 수양대군 분장을 하고 사인회를 열겠다. 명동에서 하겠다”며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유재석은 “조세호 이야기를 듣자마자 숨이 막혔는데 그걸 해내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30 06:00
예능

[TVis] 이정재, 사우디 억만 장자에… “한국에 투자해라” (‘유퀴즈’)

배우 이정재가 글로벌 스타로서의 행보를 전했다.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16회에는 배우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와 ‘스타워즈: 애콜라이트’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정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엔터테인먼트 관련 포럼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처음 가봤는데, 제가 참여한 포럼 중 규모가 가장 컸다”며 “한국과 사우디가 어떻게 하면 함께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에 투자하라, 그런 말을 했다. 지금 한국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며 한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고.한편, 이정재는 오는 11월 3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 출연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9 21:52
영화

기예르모 델 토로 ‘프랑켄슈타인’, 극장 찍고 넷플릭스 간다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극장에 걸린다.넷플릭스는 내달 공개를 앞둔 오리지널 영화 ‘프랑켄슈타인’을 오는 22일 일부 극장에서 선개봉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랑켄슈타인’은 세계적인 거장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신작으로, 메리 셸리의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똑똑하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기이한 실험 이후, 결국에는 창조자인 자기 자신과 그 비극적 창조물에게 파멸을 초래하는 과정을 그린다.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은 “‘프랑켄슈타인’​은 내가 카메라를 들기 전부터, 연출법을 배우기 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나에게 메리 셸리의 작품은 성경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것을 내 방식으로 만들고, 다른 음정과 감정을 담아 다시 노래하듯 화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타이틀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영화 ‘듄’,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스카 아이작이 연기하며, 괴물 역은 넷플릭스 영화 ‘키싱 부스’ 시리즈의 제이컵 엘로디가 맡았다. 지적이면서도 열정적인 매력의 엘리자베스 역에는 미아 고스, 빅터의 동생이자 엘리자베스의 약혼자 윌리엄 역에는 펠릭스 카머러가 낙점됐다. 여기에 크리스토프 발츠가 엘리자베스의 오빠이자 빅터의 후원자 하인리히로 가세해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한편 ‘프랑켄슈타인’​은 극장 개봉 후 11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6 13:07
프로야구

'최애' 스타워즈도 몰라봤다..폰세가 228K 신기록 세우던 날 [IS 스타]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누적 탈삼진 228개를 기록한 폰세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225개를 넘어섰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폰세는 5월 17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뺏어내 정규 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기록도 수립한 바 있다. 또 8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 주인공이 됐다.폰세는 이날 2회 3실점(3자책)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지만, 한화 수비수들의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는 하주석의 홈런(3회) 등으로 4-3으로 역전, 폰세를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 사이 폰세는 차곡차곡 탈삼진을 적립, 마침내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며 3실점,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7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폰세는 올해 개막 후 최다 연승(16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승과 탈삼진, 평균자책점(1.76)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폰세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2023년 에릭 페디(당시 NC) 이후 2년 만의 투수 3관왕에 오른다.경기 후 폰세는 "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다. 영광이다. 오늘 포수 이재원과 시즌 내내 호흡을 맞춘 최재훈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기록을 의심하지 않았다. 최대한 많은 이닝 끌고가자는 생각이었다. (연승 기록은) 내가 지든 이기든 팀이 이기기만 하면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폰세가 탈심진 기록을 세웠을 때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스타워즈 노래를 틀었다. 이에 대해 폰세는 "노래가 나온 건 몰랐다. 당시엔 승리욕이 남아 있었다. 승부에 집중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한화는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황영묵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LG 트윈스를 5경차로 추격했다. 황영묵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면서 오늘 같은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10회 첫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두르자는 마음이었다. 개인 성적이 좋지 않지만,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이 되자는 생각이다. 가을야구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식 기자 2025.09.04 03:28
IT

네이버웹툰에게 선물 같은 8월…'좀비딸'에 웃고 '디즈니'로 날았다

미국 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네이버웹툰이 모처럼 방긋 웃고 있다. 해외 파트너십 성과로 주가는 반등 시그널을 켰고, 영화로 재탄생한 웹툰 IP(지식재산권)는 국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나스닥 상장 후 1년의 인내가 아깝지 않은 8월이다.웹툰엔터 주가 반등 시그널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북미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의 주가가 최근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데뷔한 웹툰엔터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52% 오른 23.00달러에 마감하며 관심을 끌었다. 풍부한 IP 자산으로 넷플릭스 히트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류 성공 사례를 쓸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하지만 상장 후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고, 구조조정과 기업공개(IPO), 주식 보상 등 비용까지 발생해 적자 전환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재무적 악재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탓에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소송에 직면하기도 했다.그렇게 바닥을 향하던 웹툰엔터의 주가가 이달 중순 껑충 뛰었다. 콘텐츠 왕국이자 업계의 지향점으로 꼽히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효과다. 이번 협업으로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들이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다시 태어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스타워즈’ 등을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웹툰엔터의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웹툰엔터는 단순히 인기 작품을 웹툰으로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글로벌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카카오픽코마도 단행본 위주였던 만화의 본고장 일본에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과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BM)을 안착시켜 리더십을 확보했다.나스닥 상장 1년이 지나면서 웹툰엔터의 기초 체력은 탄탄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억4827만 달러(약 488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유료 콘텐츠 수요가 확대됐고, AI 웹툰 추천 기능과 트레일러 영상 도입 등 앱 개편 효과로 영어 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분기 연속 19% 성장했다. 이처럼 매출이 늘고 비용은 줄면서 적자는 7910만 달러에서 876만 달러(약 123억원)로 90% 가까이 개선됐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디즈니가 자체 웹툰 플랫폼 사업을 포기하고 외부 협력 업체로 웹툰엔터를 낙점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광고, IP 매출 비중이 오르며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극장가 씹어 먹은 ‘좀비딸’한국에서는 웹툰 IP 기반 영화 ‘좀비딸’의 흥행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좀비딸’은 장기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네이버웹툰의 동명 원작인 이 작품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코믹 드라마 영화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튜디오N이 선보인 첫 번째 정식 개봉작으로, OTT에서 극장 영화로 저변을 넓히는 전환점이 됐다.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서 ‘좀비딸’은 지난 22~24일 27만2000여 명이 관람하여 누적 관객 수 500만6000여 명을 찍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유일하게 500만명을 돌파했다. 북미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2025년 개봉한 한국 실사 영화 중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박스오피스에서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이번 흥행으로 네이버웹툰은 IP 경쟁력에 더해 OTT 시리즈는 물론 영화 제작 역량까지 입증했다. 웹소설, 웹툰, 영상으로 이어지는 회사의 IP 밸류체인이 더욱 견고해졌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좀비딸’처럼 완결된 IP는 영상화를 계기로 생명력이 연장되고 국내외 독자들에게 재조명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이런 순환 구조가 플랫폼 내 다른 작품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6 08:00
영화

‘오징어 게임3’ 이정재 “더 찍고 싶은 마음” [IS인터뷰]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시원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네요.”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을 떠나보내며 이렇게 말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한편으로는 진짜 끝인가 싶다”고 털어놨다.‘오징어 게임3’는 시리즈의 최종장으로, 다시 게임판에 돌아온 성기훈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드라마는 사흘 만에 총 시청시간 3억 6840만을 기록,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을 찍었다. 이정재는 시즌1, 2에 이어 456번 참가자 성기훈을 열연하며 시리즈 엔딩을 장식했다.“어떤 작품이든 초반에는 캐릭터 잡기가 어려워요. 성기훈도 그랬죠. 어떤 방향으로 표현해야 할지, 어떤 게 가장 좋은 선택인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캐릭터에 익숙해지고 빠지게 됐고요. 그때부터는 애정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언제나처럼 더 찍고 싶은 마음이 들었죠.”성기훈은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 존재인 동시에 시즌1에서 시즌2, 3 사이 가장 급변하는 캐릭터다. 돈이 절실한 흔하디흔한 ‘루저’였던 그는 여러 번의 데스 게임을 거치며, 소중한 이들을 잃고 자괴감에 빠진다. 이정재는 성기훈의 이러한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시즌2, 3 촬영이 진행된 지난 1년 동안 극한의 다이어트를 강행했다.“시즌1이 전 세계적으로 지지를 받았으니 저도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고 싶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외형 변화가 그중 하나였죠. 총 10kg 정도 감량했어요. 야채 도시락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었죠. 촬영 중반부부터는 도시락 수를 두 개, 한 개로 줄여갔고요. 성기훈의 스트레스를 마른오징어처럼 쪼그라드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시리즈 종영 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결말, 성기훈의 죽음을 놓고는 “나도 놀랐지만, 연출자 의도가 명확히 보인 엔딩”이라고 했다. 이정재는 “이 작품을 찍으면서 죽음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다”며 “어쩌면 사람은 잘 죽기 위해 사는 것일 수 있다. 난 양심의 가책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죽는 게 잘 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성기훈의 선택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정재는 성기훈으로 사는 시간 동안 배우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도 냈다. 에미상을 비롯한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품었고, 디즈니플러스 ‘애콜라이트’에 캐스팅되며 한국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도 입성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가장 유명한 한국 배우가 됐다는 말에 “나도 느낀다”며 웃었다.“이제 어딜 가면 신기할 정도로 알아봐요. 그럴 때마다 ‘오징어 게임’이 진짜 대단하다는 걸 실감하죠. ‘오징어 게임’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한국 콘텐츠, 나아가 한국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올라가고 있고요. ‘오징어 게임’이 더 많은 산업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어요.” 차기작은 임지연과 함께하는 한국 드라마 ‘얄미운 사랑’이다. ‘애콜라이트’ 이후에도 끊임없이 할리우드 작품을 제안받고 있다는 그는 우선 드라마 촬영을 마친 후 다음 스텝을 설계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연출자로서 행보도 포함돼 있다.“아직 결정할 단계는 아니고, 출연 제안 받은 작품 중에서 고민하고 있어요. 글도 많이 쓰고 있고요. 사실 연출작은 이미 진행이 많이 됐어요. 시나리오 작업도 끝났죠. 제작 작품도 준비 중인데 뭐가 먼저 들어갈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찍고 있는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에 결정해 보려고 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5 06:05
프로야구

다스베이더·티니핑·꿈돌이 총출동! 우리 선수들 이렇게 개성 넘쳤어? [올스타전]

별들의 '축제'다웠다. KBO리그 선수들이 각양각색의 분장과 퍼포먼스로 무더위에도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25 KBO 올스타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대전엔 34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가 강타했으나, 프로야구 축제를 보기 위해 16,850명의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올스타전 열기를 뜨겁게 했다. 선수들의 개성이 돋보였던 올스타전이었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는 1이닝의 짧은 시간에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영화 '스타워즈' 광팬인 그는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 광선검을 장착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 팬'답게 마운드에선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유니폼을 입고 '왼손으로' 공을 던져 환호를 이끌었다. 이에 맞선 드림 올스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대한 외국인'이라는 별명답게 한복과 불방망이를 장착해 타석에 들어섰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카를로스 벨트란과 스타일이 비슷해 '전트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준우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살짝 변형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와 환호성을 이끌었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세일러MUN' 별명에 맞춰 세일러문 분장을 하고 나왔다.나눔 올스타 타자 문현빈(한화)은 대전광역시의 마스코트 '꿈돌이' 인형을 쓰고 등장했다. 타석에선 탈만 벗고 인형옷은 그대로 입고 나섰고, 안타까지 때려냈다. 안타 후엔 '대전 로컬보이 순수혈통'을 자랑하는 현수막을 휘날리며 대전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뒤이어 나온 박찬호(KIA 타이거즈)는 '하츄핑' 분장으로 딸과 함께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건우(NC)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패트와 매트' 퍼포먼스를 펼쳐 웃음을 이끌어냈다. 거비줄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외야수 박해민(LG 트윈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파이더맨' 분장을 한 채 수비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전민재(롯데)는 날개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에게 공을 던질 때 화살을 쏘는 '큐피트' 퍼포먼스를 펼쳤다. 안현민(KT 위즈)은 'K-고릴라' 별명에 맞게 킹콩 분장을 했다. 김주원(NC)은 감자 캐는 청년 콘셉트로 밀짚 모자와 몸빼 바지를 입고 나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투수들도 개성이 넘쳤다. 성영탁(KIA)은 '0탁 폼미쳤다' 옷을 입고 나와 춤을 추기도 했고, 김영우(LG)도 늑대 귀와 꼬리 분장을 하고 나와 으르렁 춤을 췄다. 애니메이션 'UP'의 주인공 캐릭터와 똑 닮은 이로운은 풍선들과 함께 해당 분장을 하고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치국(두산 베어스)은 '피치국'이라는 별명 답게 복숭아 탈을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박명근(LG)은 '소년명수'와 짱구 분장을 하고 나와 공을 던졌고,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은 '잘 씻은 감자'라는 컨셉트로 감자튀김 복장을 하고 나와 연습 투구로 감자를 던졌다. 최지민(KIA)은 잠만보 머리띠를 하고 나왔고, 연세대 출신 박상원(한화)은 '사랑한다 연세' 응원가와 함께 어깨 양 옆에 독수리를 얹은 학사복과 학사모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자녀들과 함께 뜻깊은 퍼포먼스를 한 선수들도 있다. 세 명의 자녀가 있는 '다둥이 아빠' 강민호(삼성)는 '우리 아빠, 역대 최다경기 출장', '아빠! 야구는 잘 모르지만 삼성이 좋아요' 등의 현수막을 든 다둥이들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류지혁(삼성)은 사자 분장을 한 세 자녀와 등장, 딸 류이엘을 번쩍 들어 만화 '라이온킹'의 심바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KBO 500홈런' 타자 최정(SSG)이 투수로 등판한 것. 2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투수 우규민과 자리를 맞바꿔 마운드에 오른 최정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을 상대했다. 116km/h의 몸쪽 포심패스트볼로 초구를 던진 최정은 이번엔 바깥쪽 117km/h짜리 포심으로 이주형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121km/h 포심이 이주형의 방망이에 맞았지만,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가 펄쩍 뛰어 올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반면, KT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9회 초 타석에 들어서 화제를 낳았다. 다만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152km/h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21:31
프로야구

스타워즈·토론토 류현진·오징어게임까지, '흥부자' 폰세 올스타전 제대로 즐겼다 [올스타전]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투수 코디 폰세가 한국에서의 첫 축제를 제대로 즐겼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출전, 1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폰세는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분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를 쓰고 광선검을 쥔 채 등장했다. 폰세가 마운드를 향하자, 경기장엔 다스베이더 테마곡인 '임페리얼 마치'가 울려 퍼졌다. '스타워즈' 광팬 폰세의 특별 퍼포먼스였다.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폰세는 가면과 망토를 사비로 들여 '직구'했다고 한다.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품에서 유니폼 하나를 꺼내더니 주섬주섬 입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이었다. 유니폼 등에는 'RYU'라는 이름과 '99번'의 등번호가 적혀있었다. 토론토 시절 류현진(한화)의 유니폼이었다. 오른손 투수 폰세는 초구를 왼손으로 던지며 '류현진 찐팬'의 면모를 과시했다. 폰세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류현진의 광팬"이라며, 토론토 유니폼에 사인을 받고 등에 류현진의 등번호 '99번'이 박힌 문신을 새기겠다고까지 한 바 있다. '찐 팬심'을 올스타전에서 모두 선보인 것이다. 폰세의 '즐겜' 모드는 전날(11일) 홈런더비에서도 폰세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팀 동료 문현빈이 홈런더비에 등장하자, 그의 어깨를 주무르고 배트에 스프레이도 직접 뿌려주는 등 즐겁게 '열일' 했다. 팀 동료가 아닌 다른 선수가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전광판에 자신의 얼굴이 비췄을 땐 호응을 유도하는 동작으로 올스타전을 즐겼다. 더 앞서 출근길엔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에게 선물 받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폰세는 "홈으로 쓰고 있는 야구장에서 선발 투수로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영광이다"라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부담도 되지만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 웃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고, 오늘 올스타전을 더 즐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8:57
프로야구

[포토] 폰세, 오늘은 스타워즈 주인공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나눔팀 선발 폰세가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복장을 하고 입장하고 있다. 대전=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12. 2025.07.12 18: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