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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NPB 통산 248홈런' 요미우리 4번 타자, MLB 도전 선언 "포스팅 협상 허락" 발표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간판타자 오카모토 가즈마(29)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 구단이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오카모토의 MLB 도전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라고 22일 전했다.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요시무라 구단 본부장은 "포스팅 제도를 이용해 이적 협상을 용인하기로 했다는 걸 이 자리를 빌려 보고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카모토는 "결정을 존중해주신 구단주와 감독, 팀 동료, 구단 관계자 그리고 항상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2015년 NPB에 데뷔한 오카모토는 줄곧 요미우리에서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 2018년 1군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올 시즌까지 통산 1074경기에 출전, 타율 0.277(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8년부터 6년 연속 30홈런 이상 때려낸 거포. 2025년에는 왼팔 부상 탓에 69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타율 0.327(251타수 82안타) 15홈런 49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0.416)과 장타율(0.598)을 합한 OPS가 1.014에 이른다. 스포츠호치는 '팀에 없어서 안 될 4번 타자라는 게 분명하지만, 팀이 그의 꿈을 뒷받침하는 모습이 됐다'며 요미우리가 앞서 포스팅으로 미국 도전을 허용한 건 2019년 투수 야마구치 슌, 2020년 스가노 도모유키가 있다. NPB에서 통산 1089안타, 248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새로운 길로 나아간다'라고 조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6:00
일본야구

'오타니보다 위였다' NPB 퍼시픽리그 5년 연속 탈삼진왕 '괴물'…MLB 도전 시사 "후회 없이"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하나인 노리모토 다카히로(35·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후회 없는 야구 인생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일본 교도통신은 11일 '홈구장에서 취재에 응한 노리모토가 MLB 도전을 염두에 두고 해외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거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라쿠텐과의 7년 계약이 끝나는 노리모토는 해외 진출과 국내 잔류가 모두 가능하다. 그는 "나이로 마지막 FA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MLB를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리모토가 MLB 이적을 고민하는 건 1989년생으로 지난해 1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계약한 오른손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의 활약이 한몫한다. 스가노는 이적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64로 MLB 무대에 연착륙했다. 노리모토는 "용기를 얻는다는 표현이 실례일 수 있지만, 기회가 있다면"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곳"이라고 부연했다.노리모토의 NPB 통산 성적은 120승 99패 48세이브 평균자책점 3.12이다. 2013년 데뷔한 그는 줄곧 라쿠텐에서만 뛰었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퍼시픽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부문 2위가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당시 니혼햄 파이터스) 센가 고다이(현 뉴욕 메츠·당시 소프트뱅크 호크스) 기쿠치 유세이(현 LA 에인절스·당시 세이부 라이온스)였다. 특히 2017년에는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4년부터 선발이 아닌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전환한 상황. 올해는 56경기에 등판, 3승 4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2 10:13
메이저리그

저지, 53호 홈런 치며 양키스 승리 견인...'알동' 우승 경쟁 최종전으로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2025시즌 53호 홈런을 때려냈다. 저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양키스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부터 볼티모어 선발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를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흘러 나가는 스위퍼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저지가 올 시즌 친 53번째 홈런이다. 저지는 양키스가 3-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양키스가 승기를 잡는 타격을 선보였다. 투수 그랜트 볼프람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라이언 맥마흔, 2루 주자 트렌트 그리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코디 벨린저가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고, 8회 초 1점만 내주고 볼티모어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정규시즌 93승 68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5-1로 승리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동률을 이뤘다. MLB에서도 가장 전력이 좋은 팀들만 모여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경쟁이 최종전(시즌 162차전)까지 향한다. 만약 29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두 팀 모두 이기거나 패하면 지구 우승은 토론토가 차지한다. 올 시즌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5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우승한 팀은 1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지만, 다른 한 팀은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8 08:00
메이저리그

클래스 차이? 오타니 '입단 동기' 스가노 상대 47, 48호 '펑펑' [IS 포커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시즌 50호 홈런에 바짝 다가섰다. 희생양은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시작부터 맹폭이었다. 이날도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초 스가노의 싱커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47호 홈런. 기세를 탄 오타니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스가노를 다시 상대한 오타니는 3구 직구를 기술적으로 공략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팔꿈치를 붙인 자세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48호. 다저스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의 좌월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3-0 리드를 잡았다.오타니에게 맹폭을 당한 스가노는 4회도 버티지 못했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다저스 타선을 잘 막다가 4회 초 무사 2루에서 다저스 7번 김혜성의 타구에 오른발에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스가노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 끝까지 리드를 지킨 채 5-2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5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오타니였다. 이날 연타석포를 때린 그는 다음 3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로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49홈런)를 1차 차이로 추격했다. 지난해(54홈런)에 이어 2년 연속 50홈런 달성도 확실해졌다.묘하게도 스가노가 희생양이었다. 그는 오타니의 '선배 겸 입단 동기'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타 하라 다쓰노리의 외조카인 스가노는 일본 대학 최고의 투수였다. 2011년 드래프트에 도전했던 스가노는 자신이 원했던 요미우리가 아닌 니혼햄 파이터스가 1차 지명 추첨에서 승리하자 졸업을 연기했다. 드래프트 재수를 한 그는 결국 2012년 시장에 다시 나왔다.결국 스가노는 2012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받았다. 니혼햄은 1년이나 쉰 스가노를 선택하지 않고 오타니를 지명했다. 니혼햄은 메이저리그 지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꿈을 돕겠다며 '슈퍼스타'를 품었다. 스가노가 오타니보다 5살이나 많지만 같은 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다.드래프트에서 엇갈린 두 선수는 서로 다른 길을 갔다. 오타니는 니혼햄에서 꾸준히 '투타 겸업'을 시도하다 2018년 MLB(LA 에인절스)에 입성했다. 그리고 100년 전 베이브 루스와 비교되는 위대한 선수로 성장했다.스가노는 2013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된 이후 2017년과 2018년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2연패했다. 2020년엔 다시 MVP에 오르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날카로운 제구 덕분에 '일본의 매덕스'로 불린 그는 대학 진학과 드래프트 거부 등으로 인해 20대 초반 실적을 쌓지 못했다. 36세 나이에 볼티모어 입단한 올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4.57) 투수가 됐으나, 늦은 감이 있다. 특히 오타니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장면에 뼈아팠다. MLB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의 홈런을 조명하며 두 선수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볼티모어 3연전에선 오타니를 포함해 최소 한 명의 일본 선발 투수가 세 경기 모두 선발 등판한 시리즈였다. 오타니의 홈런은 2012년 일본 드래프트에서 두 선수 무도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걸 떠올리게 한다. 둘은 일본에서 단 한 경기(2015년 6월 10일)에서 만났는데, 오타니가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김식 기자 2025.09.08 08:28
메이저리그

김혜성 한일전서 2타수 1안타..강습 타구 맞은 스가노는 교체

김혜성(LA 다저스)의 복귀 첫 안타가 한일전에서 나왔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2에서 0.291(148타수 4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일본 우완 스가노 도모유키의 높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타구가 뻗지 못했다. 김혜성은 3-0으로 앞선 4회 초 스가노를 다시 만났다. 무사 2루에서 스가노의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공은 스가노의 오른발에 맞고 굴러갔고, 김혜성은 그사이 1루에 안착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지 3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강습 타구를 맞은 스가노는 통증이 심했는지, 오른발을 절뚝거리며 교체됐다.김혜성은 4-0으로 앞선 6회 초 바뀐 우완 투수 케이드 스트로우드에게 삼진을 당했고, 8회 초 1사에선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다저스는 1회와 3회에 각각 47호, 48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의 맹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 베테랑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5와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김식 기자 2025.09.08 07:31
메이저리그

김혜성, 데뷔 15G 만에 신인상 모의 투표서 득표...사사키는 순위권 이탈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빅리그 데뷔 15경기 만에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표를 얻었다. 메이저리그(MBL)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주까지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34명에게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신인상 모의 투표를 진행해 21일(한국시간) 밝혔다. 20일까지 타율 0.400·1홈런·5타점·3도루를 기록 중인 김혜성도 '기타 득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위 표는 1표도 받지 못했지만, 거론된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개막을 맞이한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에 콜업됐고, 시범경기보다 훨씬 향상된 콘택트 능력과 특유의 빠른 발을 증명하며 다저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래 발목 부상으로 잠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토미 에드먼의 대체 선수였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의 성장세를 인정하고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며 김혜성과의 '빅리그' 동행을 예고했다. 김혜성은 20일에 이어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선발 출전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의 신인왕 투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이 지난 2주 동안 얼마나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지 가늠할 수 있다. NL 신인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A.J 스미스 쇼버다. 1위 표 10장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이다. NL 2위는 애틀랜타 소속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 3위는 마이애미 말린스 타자 아구스틴 라미레스다. AL 1위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자코비 윌슨이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를 평정한 1989년생 스가노 도모유키는 AL 5위에 올랐다. 1위 표는 없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사사키 로키(다저스)는 1위 표 1표를 받았지만, 순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08:59
메이저리그

'35세 日 베테랑'은 깜짝 활약인데...세월 못 이긴 42세 노익장 베테랑, 결국 불펜 '강등'

40살까지만 해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던 기량도 영원할 순 없었다. 찰리 모튼(42·볼티모어 오리올스)이 결국 선발 보직을 뺏기고 불펜으로 강등당했다.미국 폭스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이 당분간 모튼이 불펜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모튼은 비시즌 볼티모어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현재 26과 3분의 2이닝 6패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모튼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노장 투수 중 1명이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처럼 젊을 때부터 꾸준히 활약을 펼쳤던 투수는 아니지만, 34살인 2017년 기량이 꽃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그는 그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 휴스턴의 창단 첫 우승에 절대적 기여를 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만난 그는 코디 벨린저 등 강타자들을 잡아내며 벌랜더 등 에이스들 못지 않은 호투를 남겼다. 2018년에도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모튼은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 후에도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다. 2021년엔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건너가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공신이 됐다. 2023년에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했다. 당시 그의 나이 40세. 말 그대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7년 동안 꾸준히 펼쳤다.하지만 모튼의 시계도 영원히 멈추진 않았다.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하고 FA가 된 모튼은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는데, 기량이 빠르게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7.1개에 달할 정도로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결국 지난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15 대패하는 가운데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모튼만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가 FA로 떠난 후 선발진을 재구축하려 했으나 대형 계약은 맺지 못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투자한 투수 중 1명이 모튼이었는데, 대실패로 향하는 모양새다. 물론 모든 영입이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선발 자원 중 1명으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였던 스가노 토모유키를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모튼과 달리 스가노 영입은 '대성공'으로 향하고 있다. 스가노도 올해 36세로 기량이 꺾일 나이였지만, 6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스가노와 희비가 엇갈린 만큼 일본 매체들도 모튼의 부진에 주목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모튼은 통산 138승,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한 선발 투수로 비시즌 스가노와 함께 선발진 기둥으로 기대 받았다. 하지만 개막부터 선발 5연패로 (기대를) 배신했다"고 전했다.전문 선발 투수였던 그가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모튼은 통산 390번 등판 동안 선발 등판이 387회를 기록했다. 마지막 구원 등판은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모튼이 부진하면서 볼티모어도 좀처럼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올해 12승 18패(승률 0.400)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선발진이 일제히 부진하고, 타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현재까지 볼티모어만큼 실망스러운 팀은 없다. 볼티모어는 시즌 전 선발 자원 추가가 필요했지만, 젊은 타자들이 성장해 득점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며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투수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커졌다(선발 평균자책점 5.47, 리그 29위)"고 전했다. 매체는 "볼티모어에는 여전히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추가 지원군이 될 선수들이 있다. 다만 5월에도 4월과 비슷하다면, 볼티모어 팀에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17
메이저리그

'35세 170일' 일본인 역대 두 번째 고령 MLB 데뷔, 첫 등판서 경련 문제 '강판'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몸 상태에 문제를 느껴 강판당했다.스가노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했다. 1-2로 뒤진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려고 했으나 워밍업 중 오른손에 불편함(경련)을 느껴 맷 보우먼과 교체됐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이날 경기를 1-3으로 패한 뒤 "수액과 음식을 섭취하고 나니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더라. 다음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을 거"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이날 스가노는 싱커(16개) 스플리터(15개) 포심 패스트볼(13개) 컷 패스트볼(11개) 스위퍼(10개) 커브(8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 특정 구종에 치우치지 않는 투구 레퍼토리가 꽤 인상적이었다. 최고 구속은 94.8마일(152.6㎞/h).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2·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에게 허용한 역전 2타점 적시타가 옥에 티. 이후 큰 위기 없이 순항했으나 예상하지 못한 경련에 투구를 중단해야 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5세 170일의 스가노는 2009년 뉴욕 메츠의 다카하시 켄(40세 16일)에 이어 MLB에 데뷔한 최고령 일본인 선수'라고 조명했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통산 NPB 성적이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지난 시즌에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했으나 기한 만료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191억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1 08:5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비상' 시즌 37홈런 주포 개막 결장…삼성 출신 수아레스 5선발 '탈락'

개막을 코앞에 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비상'이 걸렸다.AP통신은 '볼티모어 유격수 거너 헨더슨이 늑간 긴장(intercostal strain) 문제로 시즌 개막을 놓칠 것'이라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늑간 긴장은 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늘어나거나 찢어질 때 발생하는 통증을 의미한다. 마이크 엘리아스 볼티모어 단장은 "헨더슨의 부상자명단(IL) 날짜가 몇 주가 아닌 며칠 단위로 측정되길 바란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길 희망했다.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헨더슨은 2022년 빅리그에 데뷔, 두각을 나타냈다. 2023시즌 28홈런,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81 37홈런 92타점 '커리어 하이' 기록으로 개인 첫 올스타로 선정됐다. 그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 다음이었다. 애들리 러치맨·잭슨 홀리데이와 더불어 볼티모어의 미래로 불리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한편 볼티모어는 관심이 쏠린 5선발 투수로 케이드 포비치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포비치는 16경기에 선발 등판, 3승 9패 평균자책점 5.20(79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올봄 시범경기에선 4경 2승 1패 평균자책점 3.07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볼티모어는 오는 28일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개막전에 잭 에플린이 나서고 이후 찰리 모튼-딘 크레머-스가노 토모유키가 배턴을 이어받을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선발 경쟁에서 포비치에게 밀린) 앨버트 수아레스는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2022년과 2023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등록명 수아레즈)에서 뛰며 통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7.89로 좋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4 18:50
메이저리그

'10⅓이닝 무실점' 스가노, MLB닷컴 선정 볼티모어 임팩트 1위…다저스 1위 사사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베테랑 스가노 도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각 팀에서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선수 1명'을 꼽으며 볼티모어에선 스가노의 이름을 포함했다.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188억원)에 계약한 스가노는 시범경기 내내 흔들림이 없었다.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선발 3경기) 등판,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이다. 1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피안타율이 0.143,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77로 수준급이었다. MLB닷컴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올봄 스가노가 보여준 좋은 모습을 보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후보로 손색없다'라고 호평했다. 스가노는 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통산 NPB 성적은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지난 시즌에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다. 최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포크,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했으나 기한 만료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이력이 있다. 미국 진출 꿈을 놓지 않았고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한편 LA 다저스에서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선수'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였다. 겨우내 다저스와 계약한 사사키는 시범경기 2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도합 7이닝 3피안타 무실점했다. 관심이 쏠린 김혜성은 거론되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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