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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람보르지찬·페라리윤·양도르기니 슈퍼카 세 대나 보유한 삼성, "팔 돌리는 맛 납니다" [IS 피플]

"팔 돌리는 맛이 납니다."3루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삼성 라이온즈 이종욱(40) 작전코치는 최근 팔 돌리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지찬(24)과 김성윤(26) 양도근(22) 등 발 빠른 타자를 세 명이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주력으로 3루 베이스를 넘어 홈까지 치고 달리는 이들을 바라보며 절로 팔을 돌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이렇게 발 빠른 선수를 세 명이나 보유하고 있다는 건 행복이다"라며 웃었다.지난해 홈런 1위(185개)에 이어 올해도 이 부문 선두(21개)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홈런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홈런 만큼 주목할 만한 지표가 있다. 바로 주루다. 삼성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2개의 도루(리그 5위)를 성공했다. 김지찬이 3분의 1인 4개를 기록했고, 김성윤이 2개, 양도근이 1개를 책임졌다. 이들이 절반 이상의 도루를 책임졌다. 도루만 빛난 게 아니다. 빠른 발로 득점에도 관여하고 있다. 김지찬은 3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단타에 2루까지 전력질주한 뒤, 상대가 잠깐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려 팀의 선취점에 기여했다. 지난 10일 대구 SSG 랜더스전엔 김성윤과 양도근이 팀의 끝내기 역전승을 합작했다. 0-1로 끌려가던 8회 말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타구에 1루에 있던 김성윤이 홈까지 내달려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엔 양도근이 우전 안타에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연장 10회엔 양도근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단타성 타구에 2루에 있던 김성윤이 홈까지 전력질주하면서 끝내기 타점을 만들었다.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주자로서 득점할 확률을 나타내는 RS%((득점-홈런)/주루기회)에 따르면, 양도근이 150%, 김지찬이 50%, 김성윤이 47.6%로 삼성 선수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빠른 발로 득점에 기여하는 정도가 높다는 뜻이다. 선수 시절 주루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강명구 주루코치도 세 선수의 활약이 든든하다. 강 코치는 "김지찬은 아마추어 시절 때부터 발도 빠르고 주루 자신감이 넘쳤던 선수다. 김성윤은 '야생마'같은 투박한 면도 있지만 발이 빠르고, 양도근은 이들에 비해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세 선수를 평가했다. 강 코치는 "타자들이 힘들 때 이들이 투수를 조금 흔들어주면 투구수도 늘어나고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과 강명구, 이종욱 코치의 삼박자도 이들의 빠른 발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강명구 코치는 "선수들에게 모든 걸 맡기면 불안해 하기도 한다. 그러면 '감독님과 나도 (투수의 타이밍이나 수비 위치, 경기 상황 등) 다 계산하고 선수들에게 (도루나 주루를) 지시하니까, 죽어도 좋으니 편하게 뛰라'고 한다. 선수들이 자신있게 뛸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일이다. 선수들이 도루에 성공하고 '이게 되네?'라는 표정으로 있으면 흐뭇하다"라고 전했다. 이들의 빠른 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강명구 코치는 이들에게 '준비'를 강조한다고 전했다. 강 코치는 "도루나 주루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타격 만큼 주루 준비도 잘돼있어야 한다. 그라운드에 나가기 전 몸을 잘 풀었는지, 실내에서만이 아니라 (파울라인 근처나 워닝트랙) 흙을 밟으면서 몸을 만들었는지도 중요하다. 준비가 잘되면 더 자신 있게 뛸 수 있고 성공률도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함박웃음이다. 박 감독은 "우리 라인업엔 장타력을 지닌 타자들도 있지만, 발 빠른 선수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라며 "최근 타선의 전체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그나마 잘 버틸 수 있었던 건 투수들의 힘도 있었지만 이렇게 빠른 발로 투수를 흔들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던 게 큰 힘이 됐다"라며 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4 08:04
IT

[IT IS리포트] "벗을게요, 구독해요" 돈 되는 팬 구독 플랫폼의 그림자

슈퍼카 오너들의 직업을 묻는 유명 틱톡커 다니엘 맥이 24만 달러(약 3억3000만원)의 맥라렌 GT에 올라타는 여성에게 마이크를 갖다 댔다. 회계사라고 한차례 거짓말을 한 이 여성은 잠시 머뭇거리다 포기한 듯 "온리팬스한다"고 실토했다. 72달러(약 10만원·20% 할인)를 지불하면 3개월 동안 그의 온리팬스에 등록된 2000개에 가까운 이미지와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미성년자는 절대 봐서는 안 되는 낯 뜨거운 콘텐츠가 대다수다. 슈퍼카 모는 19금 크리에이터 등장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인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팬 구독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다.대표적인 플랫폼이 영국 페닉스 인터내셔널이 2016년부터 운영하는 온리팬스다. 대놓고 '창작자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인 구독 플랫폼'을 표방한다. 덕분에 포르노그래피 못지않은 콘텐츠들이 판을 친다.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면 잠겨있던 수위 높은 콘텐츠의 잠금이 풀린다. 구독자는 크리에이터에게 친구처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따로 돈을 내야 볼 수 있는 유료 콘텐츠도 있다.코로나19 팬데믹은 페닉스 인터내셔널에게 기회였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 추세에 매출이 2019년 4990만 달러(약 678억원)에서 2020년 3억5800만 달러(약 4900억원)로 수직 상승했다.2022년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찍었다. 온리팬스는 구독자가 크리에이터에게 준 후원금의 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피트니스 크리에이터인 브라이스 아담스가 매년 640만 달러(약 87억원)를 벌어들인다고 전했다.국내의 대표적인 팬 구독 플랫폼으로는 프랭크스토어와 티피씨인터넷이 각각 제공하는 팬트리와 라이키가 있다.크리에이터가 수익을 내는 방법은 온리팬스와 유사하지만 팬과 크리에이터의 건전한 만남을 지향하는 것이 차이다. 그래서 제재 기준이 명확하다. 음란물 동영상이나 혐오 콘텐츠, 과도한 신체 노출을 포함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 규정에 의거해 판단·조치한다. 이에 아이돌 출신 배우를 비롯해 치어리더, 유명 스트리머, 예술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물론 국내 플랫폼에서 성인을 겨냥한 콘텐츠를 올리는 크리에이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TV·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한 BJ는 1개월 구독권을 약 1만원에 판매 중이다. 각 신체 부위와 복장, 유사 성행위 콘셉트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성인들을 위한 음지 놀이터'라고 소개한다. 자신의 개인 방송 게시판에 아찔한 사진을 올려 홍보하다 경고를 받은 적도 있다.국내 플랫폼도 론칭 직후 대박이처럼 광고 의존도가 높은 1인 방송과 SNS 대신 주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팬 구독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이동하면서 국내 시장도 몸집이 커지고 있다.프랭크스토어는 팬트리를 내놓은 지난 2021년 4억4474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 곧바로 3억3552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억6935만원에서 113억6249만원으로 342.2%가 뛰었다. 10명의 직원이 이뤄낸 성과다.2019년 라이키를 론칭한 티피씨인터넷은 매출이 2020년 10억9000만원에서 2021년 19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 14억3000만원으로 주춤했다. 매출만큼 적자를 기록했다.그래도 서비스 초기 500명에 그쳤던 크리에이터는 올해 9월 4000명으로 늘었고, 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전체 회원 중 55% 이상이 해외에서 유입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등에서 활약하는 한 유명 치어리더는 라이키에서 1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0.1%인 120명이 가장 저렴한 멤버십(월 3만원)을 결제했다고 가정해도 매달 300만원 이상은 통장에 꽂히는 셈이다.이 치어리더는 월 5만원과 10만원의 멤버십도 구성했다. 금액이 올라갈수록 1대 1 무료 채팅과 SNS 미공개 콘텐츠, 전용 이벤트 등 혜택이 추가된다.포스트에는 간간이 구독하지 않은 팔로워도 볼 수 있는 사진이 올라오지만 대부분 구독을 해야 볼 수 있다.팬트리와 라이키는 여기에 영상 통화 기능까지 더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이런 서비스를 처음 접한 직장인 강 모 씨(39)는 "들어본 적 없다. 세상이 진화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미국 금융사 골드만삭스는 팬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나는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가 올해 2500억 달러(약 340조원)에서 2027년 4800억 달러(약 652조원)로 두 배가량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스럽게 팬 구독 플랫폼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더 자극적으로…"음지화 우려" 문제는 부작용이다. 아티스트가 팬과 소통하며 소규모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유료 강의를 하는 등의 선순환 작용도 있지만,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찍기 위해 국내 크리에이터가 온리팬스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인터넷 방송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출이나 이용자가 팬 구독 플랫폼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며 "점점 음지화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온리팬스만 놓고 봤을 때 방심위의 시정 요구 건수는 2020년 11건에서 2021년 20건으로 소폭 올랐다가 2022년 2건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15건으로 집계됐다. 팬 구독 플랫폼의 확산 분위기에도 의외로 들쑥날쑥한데,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방심위 관계자는 "해외 플랫폼이라도 국내에 거주하는 크리에이터가 음란물을 올리는 행위는 불법"이라면서도 "불법 촬영물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찍어서 돈을 버는 구조라 신고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와 소비하는 팬 모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까지 6개월간 온리팬스와 같은 유료 구독형 서비스의 불법 성 영상물 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경남청이 2021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검거한 32명(구속 6명)의 범죄 수익은 29억3000만원에 달했다.당시 경찰은 "유료 구독형 서비스 내 불법 성 영상물 제작·유통 범죄를 엄하게 다스리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환수해 선량한 성 풍속 확립 및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 사전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3 07:00
해외축구

SON도 ‘블랙 슈퍼카’ 샀는데…신입생이 ‘빨간 차’ 타고 출근, 레비의 답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31)은 평소 빨간색 차를 타지 않는다. 빨간색이 ‘라이벌’인 아스널의 상징적인 색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입생’인 제임스 매디슨이 빨간 차를 타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것도 훈련장에 끌고 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농담’을 던지며 웃어넘겼다.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매디슨이 구단의 강력한 라이벌인 아스날의 색깔인 빨간색 차를 타고 훈련장에 가는 실수를 했다”며 이에 대한 레비 회장의 반응을 전했다.레비 회장은 “매디슨은 빨간 차를 타고 훈련장에 올 수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나는 이미 말했다. 그는 이제 배울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 바이블도 이 소식을 전했는데, 레비 회장이 농담으로 가볍게 이야기하고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슈퍼카 여러 대를 보유한 손흥민도 빨간색 차는 없다. 손흥민은 페라리에서 499대 한정으로 나온 라페라리를 운행하는데, 애초 빨간색이었던 차를 검은색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만큼 토트넘 선수단이 평소 빨간색을 기피하는데, 매디슨이 실수를 한 것.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은 ‘복덩이’로 불린다. 수년간 토트넘의 고민이었던 공격에서의 창의성을 매디슨이 도맡고 있다. 매디슨은 토트넘이 치른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2골 2도움을 올리며 2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9.21 09:51
자동차

1억 넘는 고가에도 월평균 1000대 이상 팔리는 포르쉐, 비결은

차량 1대 가격이 1억원을 쉽게 넘는 포르쉐가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1~7월까지 717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수치다. 현재의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면 올해 '연 1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수입차 연 1만대 판매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브랜드 흥행 척도도 여겨진다.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수입차 브랜드는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볼보·미니 6개에 불과하다.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국내 판매 모델의 가격이 3000만∼4000만원대부터 높게는 1억원 이상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고객층이 넓다는 점이다.그러나 포르쉐는 가장 저렴한 모델 가격이 1억원을 가뿐히 넘어 대중성과 거리가 먼 브랜드다. 그런데도 현재 월평균 1000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포르쉐가 기존 프리미엄 수입차 고객들을 흡수하면서 급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은 벤츠·BMW·아우디 등이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 잡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독일 3사보다 상위 등급의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롤스로이스 등 다른 슈퍼카,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3억원 이상을 넘는 고가라 시장이 극히 제한적인 반면, 포르쉐는 독일 3사 차량을 소유했던 고객들이 상위 등급으로 갈아탈 때 주요 선택지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라인업도 포르쉐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포르쉐코리아는 스포츠카의 간판 911부터 세단의 안락함을 접목시킨 파나메라, 슈퍼 SUV 바람을 일으킨 카이엔, 전기 스포츠카의 가능성을 보여준 타이칸까지 국내 양산차 브랜드 못지않은 풍부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포르쉐는 최근 카이엔 3세대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조기 가입하겠다는 각오다. 카이엔은 포르쉐 전체 판매량 절반가량을 책임지며 브랜드 성장을 이끈 핵심 모델이다. 올해 7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 2만5000대를 기록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28 07:00
경제일반

'벌떼 입찰'로 시행사 주식 200배 급등, 이득은 사주 자녀가

국세청이 '벌떼 입찰'을 통해 부동산 개발이익을 독식한 건설사 등 탈세 혐의자 32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세청은 앞서 지난해에도 2차례에 걸쳐 불공정 탈세 혐의자 60명에 대한 동시 세무조사를 해 443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탈세 혐의자 유형을 3가지로 나눠 살펴보고 있다. 우선 벌떼 입찰 등으로 부동산 개발이익을 독식한 혐의자가 총 8명이다. 이들은 낙찰받은 공공택지에서 분양 사업을 벌이면서 자녀 명의 계열사에 사업권을 넘기거나 저가에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방식 등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증여세를 회피했다. 특히 A 건설사는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과정에서 수십 개 계열사를 동원해 응찰에 나서는 일명 '벌떼 입찰'을 통해 택지를 취득한 뒤 사업권을 따낸 B사 주식을 미성년자 사주 자녀에게 헐값에 넘겼다. B사는 낙찰받은 택지에서 2차례에 걸쳐 아파트 분양 성공을 거둬 막대한 이익을 냈고, 이 과정에서 A 건설사가 B사에 공사용역을 저가에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B사의 지분 가치는 지난 5년 동안 200배 넘게 뛰어올랐다. 사주 자녀는 특별한 기여 없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세금 부담은 회피한 것이다. 사주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슈퍼카, 별장 등 법인자산을 사유화하는 방식으로 호화 생활을 누린 탈세 혐의자 11명도 적발됐다. 이들이 불법 사용한 법인 자산의 가치는 17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실제로 근무하지도 않으면서 고액 급여를 수령한 친족도 있었다. 변칙적 사업재편과 자본 거래로 사주 자녀의 기업 지배권을 강화하거나 '통행세'를 거두는 방식으로 부를 편법 대물림한 13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들이 증여받은 재산은 총 1978억원에 불과했지만, 각종 불법 행위를 통해 불어난 재산은 1조4478억원에 이르렀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불과 37세였으나 평균 보유 재산은 531억원에 달했다.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은 "조사 과정에서 사기 등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확인되면 예외 없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범칙조사로 전환해 고발 조치하는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27 15:48
연예

수퍼카 17대 보유, 집 없이 모텔 생활…'카푸어 끝판왕' 유튜버

유튜버 ‘압구정시골쥐’로 활동 중인 문예철씨가 집 없이 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나 모텔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사연을 공개했다.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슈퍼카 17대 보유한 36살 카페 사장님이 집 없이 모텔에서 자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 영상에서 문씨는 자신이 소유한 슈퍼카를 소개하면서 “3억 원대 슈퍼카와 1억 원 이상의 클래식카를 포함해 17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유튜버 겸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원”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처럼 자신이 소유한 슈퍼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차는 17대가 있지만 지금 집은 없다”고 했다. 이어 “원래는 카페에서 자고, 서울에서 지인들이 놀러 오면 모텔에서 잔다”고 말했다.제작진이 ‘카푸어 끝판왕 아니냐’고 묻자 “거의 그렇다고 생각한다. 차에 미친 사람이라고 해도 된다”고 답했다.그는 또 “카페가 장사가 잘돼도 적자”라면서 “카페로 1000만 원에서 1300만 원 정도 버는데, 매달 차 시트를 갈고, 차량 문짝을 수리해야 하는데 1대당 100만 원 이상 드는 경우가 많다. 보험료는 제가 차를 몰고 다니지 않아서 자차 보험을 하지 않아 1대당 1년에 100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자신은 경차인 기아의 ‘레이’를 몰고 다닌다고도 했다. 문씨는 “이 일을 하기 전엔 IT 회사에서 일했는데 좁은 곳에서 집에도 가지 못하고 폐소공포증이 생겼다”며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괜찮은데 혼자 있을 땐 막혀 있으면 답답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후 문씨는 IT 회사를 매각하고 카페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카페 역시 차를 체험하기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 중이다. 카페 운영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저는 차량 관리를 전담한다. 문씨는 “최종적으로는 슈퍼카, 클래식카를 100대까지 늘려서 자동차 박물관 세우는 게 제 목표”라며 “차가 좋기도 한데, 유튜버 하면서 보니까 차를 좋아하는 건 중·고등학생들이더라. 차를 만지고 타보고 싶은 그런 마음을 너무 잘 안다. 그런 사람들이 차를 자연스럽게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공유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11.29 08:44
축구

"전세계 499대뿐인 페라리 소유" 손흥민 억소리 나는 車컬렉션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 선수의 '슈퍼카'가 현지 매체에 소개됐다.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499대뿐인 페라리 차를 포함한 고가의 차량 5대를 보유한 것으로 보도됐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100만파운드(약 16억원) 이상의 매우 희귀한 페라리 라페라리를 포함해 150만파운드(약 24억원)의 자동차 컬렉션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매체는 손흥민이 "세계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차에 돈을 쓰는 선수는 아니"며 "겸손하고, 실력으로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이 주급 11만파운드(약 1억 7500만원)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손흥민이 가진 자동차는 150만 파운드(약 24억원)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서 손흥민의 슈퍼카 중 가장 주목한 차는 페라리 라페라리다. 이 차는 전 세계에 단 499대만 있으며, 손흥민은 붉은 차를 타서 검은색으로 도색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색은 북런던 라이벌 구단인 아스널의 상징색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차의 가격은 115만 파운드(약 18억원)에 달한다. 돈이 있다고 아무나 살 수 있는 차도 아니다. 아스널의 공격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도 이 차를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페라리 라페라리 외에도 아우디 R8 쿠페, 마세라티 르반테, 레인지 로버, 벤틀리 컨티넨날 GT를 보유 중이다. 매체는 "마세라티의 경우 직접 선물을 받았다"며 한국의 마세라티 공식 수입업자의 멘트도 소개했다. 한편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팀의 주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11.07 08:37
경제

'뒷광고' 등 탈세 인플루언서들, 국세청 세무조사 받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를 기반으로 기업의 광고 콘텐트를 올려주고 돈을 받고도 광고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 등 탈세 혐의가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세무조사를 받는다. 21일 국세청은 인플루언서와 함께 미등록 숙박공유업자, 공직 경력 전문직 등 74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중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으로 인기를 얻어 벌어들인 소득을 탈루한 인플루언서는 16명이다. 이들의 팔로워는 평균 549만명, 최고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A 씨는 직원과 촬영시설이 있어 부가가치세법상 과세사업자인데도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돈을 벌었다. 또 각종 업체에서 광고비를 받았으면서도 광고라는 사실을 표기하지 않는 '뒷광고' 콘텐트로 번 소득도 신고하지 않았다. A 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으로 수억 원대 슈퍼카 3대를 임차해 가족들과 함께 탔다. 해외여행과 고급 호텔을 즐기고 고가의 피부 관리를 받으면서 쓴 돈은 업무상 비용으로 처리했다. SNS 팔로워가 수백만 명인 콘텐트 창작자 B 씨는 해외 후원 플랫폼에서 가상계좌로 받은 후원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다. B 씨는 탈세한 돈으로 아파트 6채 분양권을 사들여 가족에게 주고 대출금을 대신 내주면서 증여세도 피했다. 국세청이 조사한 미등록·불법 숙박공유업을 한 사업자의 경우는 17명으로, 이들은 평균 34채에 최대 100채 이상의 원룸·오피스텔을 빌려 공유경제 중개 플랫폼으로 수익을 내고서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사업자 등록 없이 수십 채의 주거용 원룸·오피스텔 등을 빌려 해외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불법 숙박공유업을 하면서 돈을 벌고, 세금을 내지 않아 아낀 돈으로 고가 아파트와 상가를 사들이는 식이었다. 법원·검찰·국세청·특허청 등 공직 출신이 고액 수임료를 현금으로 받아 탈세하는 경우도 있었다. 국세청이 적발한 인원은 28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 매출은 68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특수관계법인과의 부당·변칙 거래로 법인자금을 유출한 고액 재산가 13명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의 재산은 1인당 평균 320억원이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21 15:27
축구

"내 생일 축하해" 불혹 맞은 즐라탄, 또 슈퍼카 '셀프' 선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가 불혹을 맞아 고급차를 '셀프' 선물했다. 3년 연속이다. 즐라탄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생일 축하해 즐라탄"이라는 글과 함께 슈퍼카 사진을 올렸다. 자신에게 셀프 선물한 페라리의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였다. 전기차이지만 최대속력은 211마일(340㎞)이며 가격은 40만 파운드(약 6억4000만원)가 넘는다. 슈퍼카다운 속도와 가격이다. 즐라탄의 셀프 슈퍼카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더 선'은 "즐라탄은 38번째, 39번째 생일에도 자신에게 자동차를 선물했다. 2년 전에는 페라리 몬자 SP2에 140만 파운드(약 22억4500만원)를 썼다. 작년에는 포르쉐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즐라탄은 이때에도 자신의 SNS에 "생일 축하해 즐라탄"이라는 글과 새 차의 사진을 게재했다. 슈퍼카 여러 대를 살 수 있는 재력을 가진 즐라탄이다. '샐러리 스포츠'에 따르면 즐라탄의 올 시즌 주급은 18만7000 파운드(약 3억원)다. 연봉은 972만4000파운드(약 156억원)다. 보유 자산도 1억9000만 달러(약 2255억원)다. 더 선은 "즐라탄의 차고에는 이외에도 슈퍼카가 더 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엔초 페라리, 아우디 S8,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도 소유하고 있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도 보유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즐라탄은 경기장에서 그랬듯 도로 위에서도 시원하게 달린다.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활약도 좋다. 지난 시즌 17골 3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강력한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해 활약은 부진하다. 즐라탄은 올 시즌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인해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1경기에서 기록한 1골이 올해 활약의 전부다. 김영서 기자 2021.10.04 16:00
연예

[이 앱 해봤니?] 생활안전지도 外

생활안전지도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생활안전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도 형태로 시각화해 제공하는 앱. 15일부터 신규 생활안전정보 10여 종의 서비스를 추가한다. 불법촬영 위험구역, 휴일에 문 연 병원, 드론 등 비행금지구역, 졸음쉼터, 전기차충전소 등의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SNS 공유와 관심지역 설정, 경로 내 안전정보 제공 등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스토어→라이프스타일) 당신의 크리스마스 얼굴 산타클로스나 요정으로 변신해 춤을 추는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앱. 3D 모델에 자신의 얼굴을 넣고, 산타클로스나 엘프를 선택하고 다양한 춤과 노래를 정하면 완성된다.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인앱구매, 애플 앱스토어→사진 및 비디오) NBA 슈퍼카드 2K가 선보인 신규 모바일 카드 수집 배틀 게임. NBA 및 WNBA 슈퍼스타가 등장하며 실제 코트와 현실감 넘치는 농구 액션을 접목했다. 다섯 가지 티어 중 하나에 속한 350장 이상의 NBA 및 WNBA 카드가 제공되며 퀵 게임 및 챔피언 등 여러 모드를 선보이며 매주 특별 카드와 아이템 등을 얻을 기회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카드를 훈련하고 주간 과제에서 더 좋은 보상을 획득하며, 전 세계 이용자와 대결하거나 덱을 구성해 다음 티어로 진행하는 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표지 모델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팀의 슈퍼스타인 칼 앤서니 타운스가선정됐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인앱구매, 구글 플레이스토어→스포츠)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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