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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난해한 SF ‘별들에게 물어봐’야 하나..묻혀버린 공효진·이민호 열연 [줌인]

500억원이 투입된 ‘별들에게 물어봐’가 기대에 못미치는 서사와 흥행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생소한 소재, 난해한 대사와 연출로 초반부 시청자를 끌어들이는데 실패했다는 평가다. 그나마 주연 배우인 공효진과 이민호가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지난 4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이야기를 그린 SF 드라마다. 어려운 드라마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제작비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국내 드라마 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공효진·이민호 등 톱스타들의 만남도 기대 요인이었다. 그러나 4회까지 방영한 초반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1회 3.3%로 출발해 2회 3.9%로 상승했으나 3회는 2.2%로 최저 시청률을 찍었다. 4회도 2.8%로 반등을 하기는 했으나 2%대에 머물렀다.시청자들은 ‘별들에게 물어봐’가 스토리와 인물들의 대사, 연출 등 전체적인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1·2회에 걸쳐 평범한 산부인과 의사였던 공룡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낸 우주관광객이 된 과정이 그려지는데, SF장르 속 우주 공간의 화려한 스펙타클을 보여주기보단 공룡의 전사를 보여주는 장면이 중심이 되면서 이야기 전개를 질질 끌었다. 3·4회부터는 공룡과 이브가 본격적으로 무중력 우주 공간에서 겪는 위기 상황 등이 긴장감 있게 전개되긴 하나 1·2회의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은 탓인지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3·4회에선 공룡과 이브가 서로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며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가 생겨나긴 한다. 하지만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 올리지 않아 다소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시청자가 SF장르를 볼 때 기대하는 풍경과 서사가 있다.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다루는 생명,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우주 배경에 로맨틱 코미디 요소를 넣은 것은 시청자가 원하는 포인트와는 사실 부조화가 있다. 특히 극 초반 시청자에게 이 작품의 재미 요소가 뭐가 있는지 설득하면서 주인공의 매력도가 확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 지점이 없어 아쉽다”고 짚었다. 극 중 인물들의 대사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1회에서 공룡이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고 술집에서 일하던 이모 3명에게 길러지게 됐다는 부분이 소개될 때 공룡은 “담배향에 찌들었어도 이모들의 가슴은 아주 크고 안전했다”라거나, 취객에게 “예쁜 여자들이랑 놀았으면 양심 좀 있어라” 등의 대사가 등장한다. ‘자궁’, ‘정자’, ‘난자’ 등의 대사가 극의 전개와는 상관없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오는 것도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다. 무엇보다 산부인과 의사인 공룡이 죽은 남편의 찌그러진 정자로 난임에 시달리던 MZ그룹 며느리 나민정(백은혜)의 난자를 우주에 가져가 인공 수정을 시도한다는 설정 자체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다만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주인공인 공효진과 이민호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끈다. 이민호는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왕자님 또는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버리고 장난기 넘치고 엉뚱한 매력도 능숙하게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을 해냈다. 공효진 역시 특유의 직선적이고 솔직한 데서 오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며 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런 배우들의 호연에도 아쉬운 스토리에 묻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 정 평론가는 “연기적인 부분의 문제라기 보다는 캐릭터가 충분한 서사를 통해 제대로 그려지고 있지 않은 점이 문제”라며 “일종의 호들갑을 통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억지스럽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연기자들의 연기도 잘 돋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06:05
일본야구

'프리미어12에서도 밀회' 걸그룹 아내 두고 바람난 일본 국대 유격수, 발칵 뒤집힌 NPB

일본 프로야구(NPB)가 불륜으로 발칵 뒤집혔다. 사건의 당사자는 세이부 라이언스 간판 유격수 겐다 소스케(31)이다.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겐다가 긴자의 고급클럽에서 일하는 A 씨와 불륜관계'라고 25일 보도했다. 긴자는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 있는 고급 상업지로 고급 브랜드와 술집이 즐비하다. 보도에 따르면 겐다는 지난달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기간 대만에서 A 씨와 밀회를 즐겼고 같은 달 열린 선수회 송년 골프 전날에는 사이타마현 한 호텔에서 동숙을 하기도 했다. 겐다가 관련 내용을 인정하면서 파문이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겐타는 NPB를 대표하는 내야수다. 2017년 신인왕 출신으로 베스트 나인 4회(2018~2021)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7회(2017~2024)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NPB 통산 타격 성적은 1011경기 타율 0.269(1067안타) 17홈런 265타점. 올 시즌에는 143경기 타율 0.264 3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타격보다 안정된 수비가 강점.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걸그룹 노기자카46 멤버 출신 에토 미사와 2019년 10월 결혼,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겐다와 에토는 일본 오이타현 출신으로 방송에 자주 출연하며 금술을 자랑했다. 이번 불륜 사건에의 파장이 작지 않은 이유다. 긴장하는 건 세이부 구단이다. 세이부는 올해 NPB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니시구치 후미야 세이부 신임 감독은 "팬 여러분과 하나라도 더 많은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내비치며 "현재로선 겐다가 유일한 레귤러(주전)이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겐다가 팀의 핵심이라는 걸 강조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처지가 난처해졌다. 일단 세이부 구단 관계자는 "기사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사건은 겐다의 가정 내 문제다. 특별히 선수에 대한 처분 등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08:20
e스포츠(게임)

블리자드 '하스스톤', 전장 시즌 9 시작…영웅 3종 추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카드 게임 '하스스톤' 전장 최신 시즌 9이 유저들과 만난다고 4일 밝혔다.'선견자 노분도', '총독 오타르', '복제의 대가 제레크' 3명의 신규 영웅과 90종의 새로운 하수인과 돌아오는 하수인, 11종의 신규 선술집 주문을 선보였다.1인 전장 게임의 피해 제한이 조정돼 피해 제한이 피해 5로 시작해 4번째 턴에는 피해 10으로, 8번째 턴에는 피해 15로 상승한다. 상위 4명의 플레이어만 남으면 해당 피해 제한은 사라진다.영웅 새로고침 기능도 추가했다. '전장 토큰'으로 각 영웅 칸을 게임당 한 번씩 새로고침할 수 있으며, 전장 토큰은 게임 내에서 지급되는 보상 또는 상점에서 획득할 수 있다.또 새로운 '시즌 패스+'를 구매하면 전장 토큰을 소모하지 않고 각 게임의 첫 번째 새로고침을 할 수 있다. 시즌 패스는 이전과 동일한 1만8000원 또는 룬석 1500개로, 시즌 패스+는 2만4000원 또는 룬석 2000개로 구매할 수 있다.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특별 이벤트인 '밥의 축제 파티'가 열린다.대전 모드와 전장 모드 중 어디에서나 이벤트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완료 시 두 모드에서 사용 가능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이 외에도 2025년 1월 7일까지 하스스톤에서 불가사의 진행 방식의 '변칙전'을 즐길 수 있다.불가사의 진행 방식은 초창기 하스스톤을 기념하는 추억의 방식으로, 낙스라마스의 저주 확장팩부터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 확장팩까지 출시됐던 카드를 포함해 시간의 동굴 및 고전 핵심 카드들만 사용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4 15:30
문화

‘연인 성관계 몰카’ 아이돌 래퍼, 징역형 확정

연인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래퍼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A 씨는 전날(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임민성)에 상고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최 모 씨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반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번 상고 포기로 A 씨의 형이 확정됐다.A 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피해 여성 B 씨의 신체 부위와 성관계 장면 등을 모두 18차례 걸쳐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씨에게 안대를 쓰고 성관계하자고 권유한 후,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또 A 씨는 지난해 7월 술집에서 만난 C 씨가 속옷 차림으로 누워있는 뒷모습을 4회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총 3명이다.한편 A 씨는 2017년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으며, 2019년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 그룹은 현재 활동하지 않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3 18:56
스타

[단독] 정준하, 삼성동 집 경매에 “상식적으로 말 안 돼, 억울함 풀 것…법적 조치” [종합]

“정말 억울하다. 민사소송은 물론 향후 형사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방송인 정준하가 주류 유통 도매업체와의 대금 문제로 서울 삼성동 집이 경매에 넘어간 것과 관련해 2일 일간스포츠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오랜 기간 요식업에 몸 담은 정중하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정준하는 “가게를 운영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고 금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7년간 거래한 주류업체가 무이자로 빌려준다고 하길래 거래를 했다. 그런데 돈을 모두 갚고 난 후에 지연손해금을 갚으라며 경매를 신청했다. 저도 장사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 겪는 일이라서 당황스럽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정준하가 소유한 강남구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전용 152.98㎡ )부동산에 대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해당 부동산은 지난 2005년 정준하와 그의 부친이 절반씩 지분 비율로 취득했으며, 전체 주택 중 정준하 보유 지분의 절반인 36.38㎡(11평)에 대해서만 경매를 진행한다. 해당 집의 1차 매각 기일은 오는 10일이다. 채권자는 주류유통업체인 A사다. A사 측은 정준하로부터 2억 3293만 812원을 못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경매를 신청했다. 이 금액은 금전 지급 채무자가 지급하기로 한 기일이 지연됐을 때 채권자에게 배상해야 하는 손해금인, 지연손해금이다. 정준하에 따르면 운영하던 선술집 2호점을 개업한 지난 2018년 A사 측으로부터 2억 원을 빌렸다. 월 500만원씩 40개월간 변제하기로 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상황으로 변제 시기가 늦춰졌으나 올해 6월 모두 변제했다. 그러나 A사 측은 돌연 지연손해금을 받지 못했다며 다음달인 7월에 경매를 신청했다. 정준하는 A사 측과 무이자로 금전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했다. A사 측과 작성한 공정증서에 무이자를 명시하는 내용과 함께 지연손해금이 연 24%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정준하는 “7년간 알고 지냈던 업체이고, 가게와 주류업체 간에 관행상 이따끔 있는 금전 거래 방법인 터라 A사 측에서 인감증명서를 달라고 하길래 건넸을 뿐”이라며 “지연손해금이 연 24%라는 것은 공정증서 작성 당시에 전혀 몰랐고 모두 변제한 후에야 알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연 24%는 말이 안 되지 않나. 은행 대출 이자나 일반적으로 고금리로 대출해주는 업체보다 훨씬 높다. 상식적으로, 제가 인지를 먼저 했다면 당연히 이 같은 거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하 측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매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청구이의 소와 함께 경매를 긴급히 정지할 수 있는 강제경매정지신청까지 별도로 제출한 상황이다. 정준하의 법률대리인인 임영택 법무법인 늘품 변호사는 “정준하와 A사 측의 거래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변제 시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하더라도 연 24%의 지연손해금은 법적으로도 과도하다. 고의성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요식업에 성공한 대표적 연예인으로 꼽힌다. 지난 1997년부터 식당 사업을 하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출연한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나는 정말 음식을 좋아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며 변치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동시에 지난달 출연한 방송인 박명수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선 “가게를 5곳 운영하는데 그중 아픈 손가락이 한두 개가 있다. 하나는 8년 만에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때부터 거기서 많이 날렸다”고 자영업의 고충을 전하는 동시에 여타의 가게에 대해선 “평일은 한 1000만 원 팔고, 주말에는 1500만~2000만 원 팔고 있다”라며 월 매출액이 약 4억 원임을 알리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2 20:14
스타

[단독] 정준하 “돈 못 갚아 삼성동 집 경매? 억울…모든 법적 조치 취할 것” [IS인터뷰]

방송인 정준하가 주류 유통 도매업체와의 대금 문제로 서울 삼성동 집이 경매에 넘어간 것과 관련해 “억울하다”고 강하게 토로하며 향후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하는 2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억울한 심정이다. 태어나서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다”며 “가게를 운영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고 금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7년간 거래한 주류업체가 무이자로 빌려준다고 하길래 거래를 했다. 그런데 돈을 모두 갚고 난 후에 지연손해금을 갚으라며 경매를 신청했다. 저도 장사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 겪는 일이라서 당황스럽고 정말 억울하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정준하가 소유한 강남구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전용 152.98㎡ )부동산에 대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해당 부동산은 지난 2005년 정준하와 그의 부친이 절반씩 지분 비율로 취득했으며, 전체 주택 중 정준하 보유 지분의 절반인 36.38㎡(11평)에 대해서만 경매를 진행한다. 채권자는 주류유통업체인 A사다. A사 측은 정준하로부터 2억 3293만 812원을 못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경매를 신청했다. 이 금액은 금전 지급 채무자가 지급하기로 한 기일이 지연됐을 때 채권자에게 배상해야 하는 손해금인, 지연손해금이다. 정준하에 따르면 운영하던 선술집 2호점을 개업한 지난 2018년 A사 측으로부터 2억 원을 빌렸다. 월 500만원씩 40개월간 변제하기로 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상황으로 변제 시기가 늦춰졌으나 올해 6월 모두 변제했다. 그러나 A사 측은 돌연 지연손해금을 받지 못했다며 다음달인 7월에 경매를 신청했다. 정준하는 A사 측과 무이자로 금전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했다. A사 측과 작성한 공정증서에 무이자를 명시하는 내용과 함께 지연손해금이 연 24%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정준하는 “7년간 알고 지냈던 업체이고, 가게와 주류업체 간에 관행상 이따끔 있는 금전 거래 방법인 터라 A사 측에서 인감증명서를 달라고 하길래 건넸을 뿐”이라며 “지연손해금이 연 24%라는 것은 공정증서 작성 당시에 전혀 몰랐고 모두 변제한 후에야 알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연 24%는 말이 안 되지 않나. 은행 대출 이자나 일반적으로 고금리로 대출해주는 업체보다 훨씬 높다. 상식적으로, 제가 인지를 먼저 했다면 당연히 이 같은 거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 대상이 된 해당 집의 1차 매각 기일은 오는 10일이다. 정준하 측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매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청구이의 소와 함께 경매를 긴급히 정지할 수 있는 강제경매정지신청까지 별도로 제출한 상황이다. 정준하의 법률대리인인 임영택 법무법인 늘품 변호사는 “정준하와 A사 측의 거래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변제 시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하더라도 연 24%의 지연손해금은 법적으로도 과도하다. 고의성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민사소송뿐 아니라 향후 형사고소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2 19:48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사라지는 가정요리

자연이 인간에게 먹을거리를 주기는 하지만, 자연은 인간에게 먹을거리를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에는 인간이 먹으면 죽거나 탈이 나는 것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자연에서 먹을거리와 못 먹을거리를 ‘분류’하고 이를 후대에 ‘교육’하는 것이 인간 문명에 시동을 거는 일이었을 것이라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대를 물리는 가정요리는 문명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인류 유산이라고 저는 감히 생각하였습니다만, 현실에서는 가정요리가 급속하게 사라져가고 있어 가정요리의 문명사적 의미 같은 것은 맛칼럼니스트로서 음식 문화에 오랫동안 천착하다가 스스로 만들어낸 환각 같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요즘 들어 가끔 하게 됩니다.다른 나라에서 가정요리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는 다른 나라에서 장기간 살아본 적이 없어서 제가 잘 알지를 못합니다. 대충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어떤 국가에서 살고 있든지 간에 가족 구성원이 점점 줄어들고 또 가족 구성원 전체가 노동을 해야 하는 고도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는 가정요리라는 존재가 지구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은 해봅니다.우리 대한민국은 매우 특이한 국가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신생 국가 중에 유일하게 부자 국가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한국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최빈국 상태에 있었습니다. 한민족 특유의 의지로 200년 걸린 서구의 산업화를 우리는 단 30년 만에 해치웠습니다. 시간을 크게 줄여서 성장했으니까 ‘압축 성장’이라고도 하고, 기적 같은 일이니까 ‘한강의 기적’이라고도 합니다.저는 1962년생입니다. 제가 태어날 무렵의 대한민국 인구 구성을 보면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도시의 일부 개화한 사람들 외 대부분은 조선 유교의 관습대로 살았습니다. 반상을 따졌고, 이치를 논할 때에는 공자왈 맹자왈 했습니다. 남녀구별이 분명했습니다. 어른은 남자이든 여자이든 어린 남자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산업화는 여성을 유교 관습의 고전적 가정으로부터 해방시켰습니다. 그러나 때를 만나지 못해 여전히 부엌에만 있어야 하는 우리의 어머니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때의 우리 어머니는 우리 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손에 물 묻히지 마라.”대가족은 농업사회에 적합한 피붙이 집단입니다. 산업사회에는 부모와 결혼하지 않은 자식만으로 구성된 핵가족이 적합합니다. 또 산업사회는 맞벌이가 기본입니다. 남자도 여자도 가정요리를 할 겨를이 없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다고 굶는 것은 아닙니다. 맞벌이 핵가족의 먹을거리를 해결해주는 산업이 번창하고 있습니다.자본주의는 가족을 잘게 나눕니다. 그래야 시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5인 가족도, 3인 가족도, 1인 가족(?)도 집은 한 채가 필요합니다. 가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본이 욜로니 뭐니 하며 혼자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한 일이라고 앞장서서 떠들어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하여간 그렇게 하여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1인 가구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혼자 살면서 자기 혼자 먹기 위해 식재료를 사다가 요리를 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식당 음식을 배달해서 먹거나 조리된 식품을 사다가 데워서 먹는 것이 돈이 덜 들고 시간도 아낄 수 있습니다. 설거지할 것도 없고 음식물 쓰레기 치울 일도 없습니다.한국 음식의 미래에 대해 강연을 하였더랬습니다. 한국의 매력도가 급상승을 하고 있으니 한국 음식이 해외에서 크게 인기를 얻을 것이며 이를 잘 이용하면 우리 다음 세대가 돈을 많이 벌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나서 한 분이 제게 다가와서 온라인에 번지고 있는 한국 음식 레서피에 대한 걱정을 했습니다. 너무 달고 짜고 자극적인 것만 있다고. 식당 요리가, 아니 술집 요리가, 가정요리를 밀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분이었습니다.돌아오는 길에 곰곰 생각했습니다. 가정이 뭔지 곰곰 생각했습니다. 가족이 뭔지도 생각했습니다. 가족이 잘게 잘게 해체되는 시대에 가정요리가 이래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도 멀리서 보면 참 우습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2024.11.21 07:00
예능

박나래, 이시언 발차기 부른 충격 술버릇…“만취해 상의탈의, 배꼽까지 보여” (나래식)

박나래의 충격적인 술버릇이 폭로됐다.1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이날 ‘나래식’은 배우 이시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야외 캠핑장에서 박나래와 캠핑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영상에서 두 사람은 MBC ‘나 혼자 산다’로 친남매처럼 지내며 쌓은 추억을 공유했다. 박나래는 “이 오빠가 나 술 취해서 이단옆차기로 차에 밀어 넣었다. 강남 지하 술집 기억 안 나냐”라고 이시언을 폭로했다.그러자 이시언은 “그때 나래랑 저랑 쌈디, 기안이랑 술을 먹다가 기안이가 먼저갔다”라며 “쌈디가 사실 남자다운 척을 많이 하지 않냐. (그래서) ‘기석아(쌈디 본명). 나래 좀 업어라’ 했는데 못 업는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나래는 “그전까지는 ‘제가 케어합니다’ 하더니 한번 등에 대보더니 못 업는다더라”라고 거들었다.이어 이시언은 “왜? 하니까 힘이 없다더라. 내가 업고 올라가서 너를 차에 넣고 매니저한테 전화해서 매니저가 오고 있는데 갑자기 차에서 내려서, 분명히 기절했는데 좀비처럼 살아서 나와서 ‘너네 어디가’ 하더니 갑자기 ‘너네 다 X졌어’ 이러더니 웃통을 올리는 거다. 배가 이만큼 나왔는데 내가 그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박나래의 술버릇을 폭로했다.박나래는 “배꼽까지 나왔다. 말릴 틈이 없으니까 순간적으로 이 오빠가 이단옆차기를 해서 차에 밀어 넣은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시언은 “진짜 어쩔 수가 없었다. 왜냐면 내가 계속 손으로 잡고 말리려고 했으면 벗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08:59
예능

[TVis] 김똘똘 “외고 ‘4대 천왕’, 빅뱅 탑·윤두준 닮은꼴” (라스)

유튜버 김똘똘이 빅뱅 탑 닮은 꼴로 불렸던 학창 시절을 언급했다.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캐치! 똑똑핑’ 특집으로 사업가 겸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영화 평론가 이동진, 뮤지컬 배우 김소현, 유튜버 김똘똘이 출연했다.이날 김똘똘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외고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학교를 주름잡았던 것을 회상하며 “싸이월드 감성이 있었다. 여자들이 번호를 달라고 해도 주지는 않았다. 싸이월드 아이디를 알려줬다”고 털어놨다.이어 “당시 빅뱅 탑 닮은꼴이었다”는 제보에 긍정하며 “그때는 탑, (하이라이트) 윤두준이라고 불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똘똘은 “‘4대 천왕’이란 단어 자체가 오글거린다”며 쑥쓰러워했다.김똘똘은 또 ‘보석함’ 시즌2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 (단발성으로) 갔을 때 정건주가 게스트로 나왔다. 근데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얼굴은 귀여운데 키도 크고 몸도 좋았다. 이상형이었다”며 “그때 제 찐반응이 나왔는데 그걸 다들 좋아해 줬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김똘똘은 “홍석천과 이상형이 겹친다. 갈등이 있다. 이태원 클럽, 술집에 가서 만난 사람 마음에 들어서 팔로우하면 함께 아는 친구에 홍석천이 있다. 350명이 겹친다”고 덧붙여 웃음이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23:58
스타

변호사 “최민환, 유흥문화에 익숙한 사람... 벌금형 이상 받을 듯”

성범죄 전문 이고은 변호사가 성매매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최민환에 대해 “성매매가 발생했다면 기소유예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30일 방송된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이고은 변호사는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분석했다. 이 변호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좀 충격적이다. 유흥업소 같은 경우 접대부를 고용하는 것은 합법이다. 성매매에 해당하려면 돈을 주고받는 성관계나 어떤 성교 행위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술집보다는 술집 이후 숙박업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많다”라며 성매매를 의심했다.다만 이 변호사는 최민환이 입금하겠다고 말하는 200만 원에 접대의 수위를 의심하면서도, 녹취록만으로는 성매수가 완성에 이르렀는지 입증이 어렵고 직접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 변호사는 “녹취록을 들으면서 ‘최민환이 이런 유흥문화에 굉장히 익숙한 사람이구나’ 느꼈다. 만약 성매수를 했다는 것이 나오고 그것이 횟수가 많아진다면 사실상 초범일지라도 기소유예를 받기는 어렵고 벌금형 이상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 이 변호사는 “(이 사유로) 이혼 소송을 하게 된다면 부부의 정조의무에 반해 귀책 사유가 충분히 될 수 있다.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민환이 율희의 잠옷 가슴 쪽에 돈을 집어넣고, 주요 신체 부위를 만진 것이 성범죄로 성립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부부 사이에도 강간이나 강제추행죄가 성립할 수 있다. 다만 부부 사이는 허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인정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현제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지고 있는 상황. 이 변호사는 “만약 최민환이 받는 혐의가 아동학대였다면 당연히 양육권은 변경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성매매라는 것만으로 아이의 양육권을 율희로 바로 변경시키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최민환과 파경을 맞은 라붐 출신 율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민환과 이혼한 원인 중 하나가 그의 유흥업소 방문”이라고 폭로했다. 또 율희는 가족들이 다 보는 앞에서 최민환이 자신의 가슴에 돈을 꽂고, 중요 부위를 만졌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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