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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이로운 '셔틀콕 여제' 저력...안세영, 8점 차 역전→인도네시아 오픈 우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역전극으로 기세를 바꾸는 저력을 보여줬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5 BWF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2-1(13-21, 21-19, 21-15)로 승리했다. 8점 차로 지고 있었던 2게임을 역전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전세를 바꿨다.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우승한 건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첫 대회였던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3월 전영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열린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숙적' 천위페이(5위·중국)에 0-2로 완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전영 오픈을 치르며 당한 오른쪽 허벅지 부상 탓에 100%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바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천위페이에 설욕할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천위페이는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 탓에 기권하며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자신에게 2패를 안긴 다른 강자 왕즈이를 상대로 치른 이날 건재를 증명했다. 안세영은 1게임 몸이 무거웠다. 네트 바로 앞으로 쇄도하는 움직임이 느렸고, 스트로크의 정확도도 떨어졌다. 좀처럼 범하지 않는 리시브 범실도 3번이나 범했다. 6연속 실점 한 번, 4연속 실점 2번을 내줬다. 안세영은 12-17에서 두 차례 몸을 날려 왕즈이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네트 앞에서 절묘한 라켓 컨트롤을 보여준 왕즈이에 다시 1점을 내줬다. 이후 무릎에서 피가 난 탓에 잠시 치료를 받았고, 다시 코트로 돌아온 뒤 오히려 페이스가 꺾이고 말았다. 결국 안세영은 1게임을 13-21으로 내줬다. 페이스는 계속 안 좋았다. 안세영은 2게임 5연속 실점하며 다시 끌려갔다. 푸시 공격으로 1점 만회했지만, 바로 범실을 범했고 1-6에서도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공격한 왕즈이에게 다시 1점 내줬다. 안세영은 1-7에서 하프 스매시로 다시 1점 만회하고, 2연속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접혔지만, 6-9에서 2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5점 밀린 채 인터벌(코트 체인지)를 맞이했고, 이후에도 3점을 내는 동안 6점 내줬다. 안세영은 스코어 9-17,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움직임이 빨라지고 스트로크 정확도도 높아졌다. 조금이라도 낮게 넘어오는 셔틀콕은 바로 드롭샷과 하프 스매시 공격으로 반격해 득점을 만들었다. 안세영은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4-17, 3점 차까지 추격했다. 42회 메가 랠리에서 점수를 내줬지만, 바로 푸시 공격으로 만회하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안세영은 결국 2게임을 잡았다. 17-18에서 펼쳐진 헤어핀 싸움에서 상대 실수를 유도한 뒤 푸시로 동점을 만들었고, 18-18에서 왕즈이의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역전했다. 19-18에서 힘 있는 대각선 스매시로 게임 포인트를 만든 뒤 20-19에서 가운제 점프 스매시로 21번째 득점을 채웠다. 안세영은 3게임도 초반에는 2-6, 4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끈질긴 수비로 왕즈이의 연속 스매시 범실을 유도했고, 4-7, 5-7, 6-7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서 연속 3득점했다. 이전보다 한 박자 빨리 강한 공격을 구사해 상대의 대처를 흔들었다. 원래 안세영은 안세영은 9-9에서 더 정교한 헤어핀으로 3게임 처음으로 역전했다. 10-9에서는 직선 스매시로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5연속 득점에 성공한 안세영은 13-10에서 다시 대각선 점프 스매시를 성공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직접 챌린지를 신청해 번복을 끌어냈다.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안세영은 전에 없던 공격 일변도 플레이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안세영은 20-14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뒤, 결국 3게임 21번째 득점을 해내며 우승을 확정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16:41
국가대표

[한국 축구 11연속 본선행 ④] 월드컵 확정, 일본보다 ‘3개월’ 늦었다…무엇이 아쉬웠나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썼다. 하지만 ‘숙적’ 일본보다 3개월이나 늦게 본선에 올랐다. 단순 선수들의 실력 문제가 아닌, 양 협회의 능력 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월에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통과, 1년 뒤 열리는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무려 11회 연속 진출이다. 하지만 한국의 여정은 라이벌 일본과 비교했을 때 다소 더뎠다. FIFA 랭킹 15위 일본은 지난 3월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같은 조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중국 등 험난한 조 편성에도 7경기 만에 북중미행 티켓을 예약했다. 월드컵 티켓을 경쟁 중인 모든 국가를 통틀어 첫 번째로 예선을 통과한 것이 일본이었다.반면 FIFA 랭킹 23위 한국은 3차 예선 9차전 전까지 ‘주장’ 손흥민을 기용하는 등 완전체 전력을 가동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다수의 해외파를 보유 중이다. 전력 면에서 큰 차이가 있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인프라 부족’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홍 감독은 지난 2월 “유럽에 오피스라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만났다”며 “일본은 오피스에 머무는 유럽 디렉터가 직접 클럽이나 선수와 접촉한다. 소집 전에 필요한 사안을 대표팀으로 계속 보내준다. 반대로 우리는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선수 정보를 받는다. 현장의 정확하고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대표팀에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럽 오피스 및 베이스캠프 설치를 주장했다. 월드컵에서 우승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있지만, 인프라 대결에서 일본에 밀리는 것이 현실이다. 마침 그 시기 한국 축구는 축구협회장 선거가 두 차례나 연기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한편 한국과 일본의 3차 예선 내용 중 눈에 띄는 차이는 수비력이다. 일본은 첫 8경기서 24골을 넣는 동안 2실점했다. 반면 한국은 14골 7실점. 8경기 동안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차례밖에 없었다.‘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여파로 2차례나 낙마하는 불운도 있었지만, 그가 뛴 6경기에서 5실점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김민재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지난해까지 베테랑 김영권(울산 HD)이 부름을 받았지만, 올해는 조유민(샤르자) 권경원(무소속)이 그의 짝으로 활약하고 있다. 결정적인 실수가 있진 않지만, 아직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모양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 개편된 이번 월드컵에선 조 3위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한국과 일본의 ‘전력 차이’는 당장 3개월 뒤 드러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오는 9월 미국에서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7일 미국, 10일에는 멕시코와 만난다. 일본은 멕시코와 먼저 만나고, 미국과 격돌하는 대진이다. 미국과 멕시코는 FIFA 랭킹 부문서 각각 16위와 17위로, 한국보다 앞선다.김우중 기자 2025.06.06 10:31
스포츠일반

'충격' 안세영, 올 시즌 첫 패전...천위페이에 일격 허용→5개 대회 연속 우승도 무산

'셔특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숙적 천위페이(중국)에게 일격을 당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30일 싱가포프에서 여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2025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5위 천위페이에게 게임 스코어 0-2(13-21, 16-21)로 패했다. 2023·202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의 3연패가 무산된 것. 안세영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시즌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 전영오픈 8강전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는 패했다. 통산 전적은 11승 13패가 됐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그리고 수디르만컵 여자단식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5연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번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2연승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날 연패가 끊겼다. 개인전 국제대회 5연승 우승 역시 무산됐다. 안세영은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7:43
해외축구

‘토레스 결승 골’ 바르셀로나, ATM 꺾고 국왕컵 결승행…레알과 격돌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다.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를 1-0으로 제압, 1·2차전 합계 5-4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4-4로 비겼는데, 적지에서 페란 토레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앞선 아쉬움을 만회했다. 바르셀로나가 국왕컵 결승에 오른 건 우승을 맛본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결승전 상대는 레알이다. 레알은 4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국왕컵 결승에서 맞붙는 건 지난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전반전부터 높은 점유율은 물론 연이은 슈팅으로 아틀레티코를 압박했다.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측면 침투에 이은 크로스,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의 압박에 흔들렸고, 결국 먼저 실점했다. 전반 27분 야말이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넸다. 공격수 토레스가 뒷공간 침투 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바르셀로나는 추가 골을 위해 더욱 템포를 올렸다. 전반 30분엔 역습 상황에서 야말이 드리블한 뒤 박스 안 페드리에게 공을 건넸다. 페드리가 힐패스로 다시 공을 건네줬으나, 제대로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야말이 루즈볼을 잡은 뒤 다시 슈팅했으나, 발에 제대로 맞진 않았다.아틀레티코는 전반 34분 로뱅 르노르망의 헤더 외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위기에 놓인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쓰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7분에는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뒷공간 침투 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는데,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또 후반 24분에는 비슷한 위치에서 득점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아틀레티코는 라인을 올리며 반격했지만, 끝내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에 무릎 꿇었다.김우중 기자 2025.04.03 07:55
해외축구

‘아르헨에 1-4 충격패’ 브라질, 사령탑 경질…“후임 찾을 것”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앞두고 사령탑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 최근 ‘숙적’ 아르헨티나에 완패한 것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브라질축구협회(CBF)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은 더 이상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지휘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이어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그의 경력에 성공을 기원한다. 이제 후임 감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거”라고 덧붙였다.브라질은 FIFA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뒤 매해 5번의 월드컵 중 4차례나 8강 탈락했다. 201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4위에 오른 게 2002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뒤 치치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라몬 메네제스와 페르난두 디니스 등 감독대행 체제를 이어왔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은 지난해 1월에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브라질이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승 1무 3패(승점 7)로 6위에 머문 시점이다. 애초 브라질협회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을 후임으로 점찍은 바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소속팀과 동행을 이어가자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선임했다.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은 역시 플루미넨시, 팔메이라스, 산투스, 플라멩구 등 브라질 명문 클럽을 이끈 지도자다. 특히 2022년 플라멩구를 이끌고 브라질축구협회컵과 남미 클럽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23년에도 상파울루를 브라질축구협회컵 정상에 올려놓았다.하지만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의 대표팀 성적은 부진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남미 대륙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우루과이에 승부차기로 패했다.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는 현재 6승 3무 5패(승점 21)로 남미 10개국 중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1승(2무 1패)을 거두는 그쳤다.지난 26일 아르헨티나와의 원정 경기에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빠졌음에도 1-4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14회 연속이자 통산 1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브라질은 오는 6월 에콰도르, 파라과이와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29 19:27
스포츠일반

중국 잠재운 금빛 드로우→한일전 극적인 라스트 샷까지, "김은지 하이라이트 될 것" 감독 공언 예상 적중

"(김)은지가 중요한 순간에 드로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선수권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신동호(48) 경기도청 여자컬링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장 김은지(35·스킵)의 '라스트 샷'을 기대했다.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안긴 중국전 7엔드 마지막 드로우도 김은지의 몫이었고, 승부에 결정적이었던 4엔드 라스트 드로우도 김은지가 절묘한 곳에 스톤을 위치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김은지의 금빛 드로우를 기대한 것은 당연했다. 김은지는 대회 첫날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김은지는 지난 1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일본(스킵 요시무라 사야카)과의 예선 1차전에서 연장 엔드 마지막 드로우를 맡아 2점을 올렸다. 김은지의 랴스트 샷으로 한국은 일본에 10-8로 승리, 홈에서 열린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세계랭킹 5위의 강호이자 숙적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것도 의미가 컸다. 이날 한국은 2엔드에서 4점을 획득하는 빅 엔드를 만들며 순항했지만, 3엔드 3실점 등 일본에 꾸준히 추격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김은지의 라스트 샷이 빛났다. 8-7로 근소하게 앞선 10엔드에서 김은지가 완벽한 샷으로 상대 스톤을 밀어낸 덕에 일본에 1점만 내주며 기사회생했다. 후공을 잡은 연장 엔드에서도 김은지의 절묘한 마지막 샷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은지는 연합뉴스에 "2엔드에서 4점을 따서 조금 쉽게 가나 싶었는데, 연장전까지 가게 되면서 재밌게 했던 것 같다"며 "항상 쉬운 경기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의정부 홈 팬 앞에서 승리한 것도 남달랐다. 그는 "생각보다 관중이 많아서 되게 놀랐다.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리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다. 지난해와 올해 대회 성적을 종합해 올림픽 직행 티켓을 배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경기도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에 올라 밀라노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올림픽 출전은 안정권이지만, 경기도청 팀은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지는 "작년에 아쉽게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아쉬운 감정을 다시 생각하면서 이번엔 금메달을 꼭 따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첫 대회를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한 경기도청 팀은 16일 오후 2시 노르웨이전, 오후 7시 스코틀랜드전에서 금빛 드로우를 이어간다. ▶여자컬링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3월 15일(토) 오후 2시 일본전(10-8 승)-3월 16일(일) 오후 2시 노르웨이전 / 오후 7시 스코틀랜드전-3월 17일(월) 오후 2시 중국전 / 오후 7시 튀르키예전-3월 18일(화) 오후 2시 스위스전 -3월 19일(수) 오전 9시 캐나다전 / 오후 2시 덴마크전-3월 20일(목) 오전 9시 스웨덴전 / 오후 7시 리투아니아전-3월 21일(금) 오전 9시 이탈리아전 / 오후 7시 미국전-3월 22일(토) 오전 10시 플레이오프(3~6위) / 오후 4시 준결승전 (1, 2위, PO 승자)-3월 23일(일) 오전 10시 동메달 결정전 / 오후 4시 결승전윤승재 기자 2025.03.16 07:00
스포츠일반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 2-0 격파…日 야마구치와 전영오픈 ‘결승’ 두고 격돌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8강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눌렀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13위)를 2-0(21-9 21-14)으로 이겼다.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줄줄이 꺾은 안세영은 올해 ‘17연승’을 이어갔다.숙적으로 꼽히는 천위페이까지 꺾으면서 ‘우승 로드’가 열렸다. 다음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패한 바 있다. 야마구치를 넘어야 올해 ‘4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앞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김희웅 기자 2025.03.15 10:33
스포츠일반

'숙적 천위페이 45분 만에 완파'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3연속 금메달 획득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을 꺾고 2025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냈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 게임 스코어 2-0(21-14, 21-15)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올해 첫 대회였던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인디아 오픈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10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통했다. 이번 대회에선 가오팡제(중국)와의 준결승전에서 1게임을 내주며 '퍼펙트' 우승은 무산됐지만, 전 랭킹 1위이자 라이벌 천위페이를 결승에서 꺾으며 다시 한번 '최강' 기량을 증명했다. 올해 15연승이자,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해냈다. 오를레앙 마스터스는 내주 열리는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의 전초전이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지난해는 4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한 바 있다. 타이틀을 되찾으려는 안세영이 리허설 무대(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1게임 선취점을 내준 안세영은 1-2에서 천위페이의 범실을 유도해 동점을 만든 뒤, 다시 한번 상대의 짧은 헤어핀을 푸시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3-2에서는 주 무기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8-6에서 연속 6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10-6에서 대각선 드롭샷으로 헤어핀 범실을 유도했고, 11-6에서는 하이클리어로 다시 범실을 끌어냈다. 14-6에서 2연속 실점하며 잠시 주춤했던 안세영은 14-8에서 천위페이 오른쪽 네트 앞에 드롭샷을 보낸 뒤 그가 간신히 넘긴 셔틀콕을 백핸드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마무리 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안세영은 1게임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17-10에서 점프 스매시 2개로 천위페이 수비를 흔든 뒤 대각선으로 푸시 공격을 가해 8점 차로 달아났다. 18-10에서 연속 3점을 내주며 숨을 골랐지만, 18-13에서 하이클리어 범실 유도로 안 좋은 흐름을 끊었고, 게임 포인트에서 상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스매시로 21번째 득점을 채웠다. 안세영은 2게임 1-1에서 연속 5득점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6-2에서는 천위페이의 대각선 스매시를 마치 표적 지점을 보지 않고 대각선 로브로 처리해 득점하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강철' 같은 체력을 앞세워 천위페이에 2-1 승리를 거뒀다. 1게임 막판 무릎 부상이 생겼지만, 2게임을 버텨낸 뒤 3게임에서 기어코 승리했다. 천위페이는 질린 표정을 지어 보이거나, 코트에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 이후 약 6개월 동안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반면 안세영은 꾸준히 국제대회에 나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대회 사이 충분히 휴식과 재활 치료를 하며 부상 부위를 다스렸다. 안세영은 2게임 6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고, 10-5에서 연속 4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안세영은 2게임 초반보다 코트를 넓게 활용한 천위페이에 잠시 고전했지만, 19-13에서 득점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결국 20-15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시간은 45분이었다.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0승(12패)째를 거두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9 21:58
스포츠일반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 진출...9개월 만에 천위페이와 대결

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5년 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가오팡제(중국)와의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게임 스코어 2-1(20-22, 21-7, 21-14)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1시간 14분 동안 이어진 접전 승부에서 신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1월 출전한 말레이시아 오픈, 인디아 오픈 모두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각각 5연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해냈다. 이번 오를레앙 마스터스도 8강전까지 3연속 무실 게임 승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가오팡제전 1게임에서 듀스 승부 끝에 패했다. 10-10 동점에서 6연속 득점하며 쉽게 이기는 보였지만, 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20-20에서 연속 실점했다. 3개 대회 연속 퍼펙트 우승은 실패했지만, 안세영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강점인 체력을 앞세워 2게임 14점 차 완승을 거뒀고, 중반까지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던 3게임도 16-14에서 내리 5점을 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다음주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에 출전한다. 2023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해는 부상 후유증 탓에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했다. 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전영오픈에서 32강 첫 상대가 가오팡제다. 전영오픈 전초전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 상대를 제압한 점은 의미가 있었다. 안세영은 오를레앙 오픈 결승전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상대한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기를 가졌다. 단식 복귀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안세영에게 2번 승리한 왕즈이(중국)를 잡는 등 저력을 발휘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맞대결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천위페이가 2-1로 승리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9 08:08
스포츠일반

'中에 완벽 설욕' 컬링 김경애-성지훈 은메달 확보, 결승전 한일전 성사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가 전날(6일) 중국에 당한 패배를 복수하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메달을 확보했다.김경애-성지훈 조는 7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한위-왕즈위 조를 8-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전날 예선에서 한위-왕즈위 조에 4-6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한 김경애-성지훈 조는 결승에 오르면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1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중국을 상대로 1점을 스틸했다. 2엔드에서 2점을 뺏겨 역전을 내줬으나, 3엔드에서 3점을 따내 다시 앞서갔다. 4엔드에서도 1점을 스틸하며 전반을 5-2로 앞선 채로 마쳤다.5엔드 1점을 얻은 김경애-성지훈 조는 6엔드 대량 실점 위기에서 상대의 실수로 2점만 내줬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7엔드에서 1점을 추가한 뒤, 마지막 8엔드에서 1점을 스틸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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