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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실적·주가·원자재 상승에 활짝...LS '글로벌 침체기 우리와 먼 얘기'

경기 침체기면 되려 빛을 발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기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S와 GS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LS그룹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LS그룹은 호황기였던 2019년 지주사 LS의 매출 규모가 10조1518억원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LS는 본격적인 한파가 닥친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기대치를 들여다보면 2022년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1년 매출 13조891억원, 영업이익 583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37%, 23%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과 SK, LG 등 주요 전자·반도체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반면 LS그룹은 ‘경제 한파’를 피해가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의 전 사업부가 고른 성장과 수익을 기록했다”며 “다소 부진했거나 계절성을 탔던 자회사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LS그룹은 주력 4개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전선아시아, LS엠트론이 모두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LS그룹 관계자는 “경기 호황기에 투자했던 전기·케이블 등의 사업들이 서서히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LS 계열사들의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LS그룹의 사업군의 특성상 전기·에너지 사업 등은 불황기에 큰 타격이 없고 경기와 반대 곡선을 그리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LS그룹의 성장성은 실적은 물론이고 주가, 구리값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LS의 주가는 지난해 9월 5만6000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상승하며 하락 주식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도 LS그룹의 매출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구리는 LS그룹의 가장 핵심적은 재료다. 이런 구리값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지난 20일 t당 9324달러까지 올랐다.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1만 달러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구리는 산업 전반에 활용돼 경기 전환점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닥터 코퍼'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구리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구리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업 확장세가 뚜렷한 LS그룹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신입사원을 뽑으며 성장에 맞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을 직접 찾아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 회장은 이날 LS그룹의 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157명에게 회사 뱃지를 달아주면서 “여러분들은 이제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LS 퓨처리스트로서 ‘수처작주(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되라)’의 자세로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격려했다. LS는 현재 25조원 자산을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약속했다.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 산업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해상풍력 산업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확장이 기대되는 등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김장원 연구원은 “올해 지속되는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전력망 인프라 투자 수요·충분한 수주잔고·양호한 구리 가격추이 등을 바탕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에너지도 경기 침체기에 증권사와 기관 등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전력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GS에너지는 올해 초 17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했다.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사업의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9.18배인 1조5600억원이 몰려 ‘대박’을 쳤다. 결국 GS에너지는 발행액을 2500억원으로 증액하며 안정적인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전력 등 국가적인 에너지 사업의 비중이 높다 보니 글로벌 침체기에도 관심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는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꾸준히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1 06:59
산업

LS 구자은, 신입사원 직접 만나 배지 달아주고 '수처작주' 강조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 입사식에 직접 참석해 회사 배지를 달아줬다. 20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2023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했다. 그는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157명에게 회사 배지를 직접 달아주면서 "여러분은 이제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LS 퓨처리스트(미래 선도자)'로서 '수처작주'의 자세로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처작주는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되라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다.구 회장은 "뚜렷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면 회사와 개인 모두에게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멋지게 놀 수 있도록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높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구 회장은 같은 날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8명에게도 '5000일 후의 세계',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3' 등 도서를 선물하며 신기술과 미래 트렌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한편 구자은 회장은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전기화 시대의 가속’을 예측하며 전사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은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할 것이다. 전기·전력·소재 분야 기술력을 앞세워 미래 종합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그는 2030년까지 신사업에 매출 50% 달성 목표를 내거는 등 신입사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큰 변화의 시기는 LS에게 있어서 다시 없을 큰 기회”라며 “LS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즉 '배·전·반'이 이끄는 산업 생태계 속 소재, 부품 등의 영역에서 숨은 기회들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0 11:34
스포츠일반

김희옥 KBL 총재 취임식…”농구 중흥 위해 헌신하겠다”

김희옥(73)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가 취임식을 하고 새 총재로 직무를 시작했다. 김희옥 총재는 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KBL 제10대 총재로 취임식을 했다. 임기는 3년이다. 과거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동국대 총장 등을 역임한 김희옥 총재는 “공직에 전념해 왔던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남자 프로농구 수장의 중책을 맡았다”며 “프로농구 중흥을 위한 대장정에 작지만 튼실한 디딤돌 하나쯤은 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제 마지막 공적 활동으로 생각하고 헌신할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취임사에서 김희옥 총재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즉 '그 있는 자리에서 주인의식으로 노력하면 모든 것이 참되고 진실하다'를 지표 삼아 우리나라 프로농구의 새로운 희망과 이정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조직 운영의 원칙에 충실하고, 소통과 공감을 통한 참여와 혁신을 일궈내는 ‘다 함께 KBL’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옥 총재는 또 KBL의 재정 건전성 및 리그 공정성과 투명성, 윤리성을 끌어올리고 국가대표팀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 유망주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제27기 제1차 임시총회에서는 오병남(63) 전 서울신문 상무이사를 전무이사(행정총괄), 박광호(67) 전 동양 오리온스 감독을 경기 본부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은경 기자 2021.07.01 13:14
연예

[차길진 신년 대담] "2016년 병신년은 '도약의 해'"

"운이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일간스포츠에 칼럼 '갓모닝'을 연재하고 있는 차길진 후암미래연구소 대표가 새해 국운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국운은 나라의 운이지만 결국은 국민의 운, 즉 국민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국민이 바른 정신을 가지면 국운도 좋을 것이라는 얘기다. 차 대표는 과거 우리 국민들은 어려울 때 일수록 현명하게 처신해왔다며 새해에는 많은 문제가 제기되지만 모두 잘 정리되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년 "두 개의 큰 별이 떨어진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예견했던 차 대표를 만나 병신년(丙申年) 한해를 미리 내다봤다. -내년 병신년은 '붉은원숭이의 해'라고 하던데."오행의 순환으로 볼 때 원숭이의 특징이 붉은 색과 연관되는 해이다. 예인을 상징하는 원숭이해로서, 재주와 기예를 그 바탕으로 하는 분야에서 보다 큰 성취가 이뤄질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엔터테인먼트 시대에 살고 있다. 내년에는 그런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2016년 국운은 어떤가."운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국운이 나라의 운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은 국민의 운이다. 즉 국민이 하기 나름이다. 국민이 바른 정신을 가지면 국운도 좋아진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내년 우리 국운은 '도약의 해'라고 할 수 있다. 문제가 많이 제기되면서도 잘 정리되어 갈 것이다." -올해에는 세월호, 메르스와 같은 대형 사고는 없겠나."사고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대응의 면에서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다. 예방 측면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는 국운과 연결시킬 수 있다. 국가가 기본에 충실하면 대형사고는 줄일 수 있다. 나는 희망적이라고 본다. 왜냐면 기예와 여성다운 섬세함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우리의 마음가짐이 기울 것이고 지켜볼 것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었다."손자병법에 따르면 장수가 범하기 쉬운 다섯 가지가 있다. 너무 용감히 싸우려는 사람은 전사할 수 있고 너무 살려는 사람은 포로가 될 수 있다. 또 성질이 급하면 적의 기만술에 당하기 쉽고, 너무 총명한 사람은 모욕당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하를 너무 사랑하면 배신당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네 번째를 조심해야 한다. 원칙은 좋은 것이 많은데 너무 원칙만 강조하다 보면 탈이 날 수 있다. 눈 앞의 이해관계를 얼마만큼 극복할 수 있는냐에 달려있다. '일을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결자해지(結者解之)를 할 때다." -올해 총선 전망은."정치는 늘 분열과 통합의 과정을 겪으며 성장했다. 지금 상황도 또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국민을 먼저 생각해줬으면 한다. 우리 국운이 도약기를 맞게 될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어떤 형태로 드러나게 될 것인지는 한 마디로 단언하기 어렵다. 지금의 고난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여당과 야당이 아닌 무소속에서도 많은 인물이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는 개선될까."남북관계의 물꼬는 트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딱딱한 것, 남성적인 것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여성적인 분야로부터 먼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관보다는 민의 노력과 역할을 기대해보는 이유다." -재계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국제경제가 우리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을지 모른다. 재계라 하더라도 이제는 국내 변수만으로 가늠할 수는 없어 아직은 불확실한 부분이 적지 않다. 물의 흐름은 표면만 보고서는 판단해서는 안된다." -난민사태, 프랑스 테러 등 국제 사회가 어수선하다."국제사회의 어수선함은 좀 더 지속되고 심화될 수 있다. 다만 국내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따로 국제 따로 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그 두 축면이 결코 따로 떨어져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좀 더 수용되었으면 좋겠다. 국제문제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참여, 기여도를 높여나갈 때이다." -내년 예언은 한다면."매년 묻는 질문이지만 누가 앞날을 정확히 예언할 수 있겠나. 나는 평소 자신이 바라는 미래는 바로 지금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담겨지는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다만 한마디 한다면 수처작주(隨處作主), 어디서나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말고 주체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국가나 개인이나 모두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6.0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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