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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시혁, 외모 품평 보고서에 "지코 추가" 지시... 법적 처벌 대상 될까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논란의 ‘하이브 내부 보고서’ 사내 공유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이 문건을 공유받은 임원 중엔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 수장인 가수 지코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일간스포츠가 지난 29일 입수한 이메일 기록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22년 1월 해당 문건 수신인에 KOZ엔터 대표인 지코를 추가하라고 작성자 강모 씨에게 지시했다. 방 의장의 지시에 강씨는 “네 추가했습니다”라고 회신했다.지코가 설립한 KOZ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11월 하이브에 인수됐다. 이에 지코 역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대표이기 때문에 해당 문서의 공유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매주 발행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최고책임작인 시 C 레벨에게 발송됐다.이에 따르면 지코도 지난해 여름부터 해당 문건을 수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코가 정기 발송되는 이 문건을 실제로 읽었는지는 알 수 없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건에는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대상으로 자극적 외모 품평이 담겨있었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광야의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타 아티스트에 대한 비방이 있긴 해도, 내부적으로 문건을 돌려본 일이라 법적인 처벌은 어려워 보인다”고 짚었다.한편 이재상 하이브 CEO는 29일 하이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해당 문서의 부적절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이브 문서를 작성한 하이브 산하 위버스 매거진 강모 씨는 29일 직위해제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30 14:37
뮤직

방시혁은 과즙을 챙기기보다 슈가를 챙겼어야 했다 [전형화의 직필]

방탄소년단의 최고, 최초 기록에 또 하나의 기록이 더해졌다. 역대 아이돌 음주운전 혈중 알코올농도 최고 기록.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혈중 알코올농도 0.227%로 그동안 음주운전에 걸려 알려진 모든 아이돌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말들이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도표까지 만들어져 이곳저곳에 퍼지고 있다. 최고 기록인지는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아무튼 다른 멤버들이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와중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세운 기록이다. 폭염에 군생활하는 다른 방탄소년단 멤버들 뿐 아니라 복무 중인 여느 장병들이 일과 시간 끝나고 그 정도로 술을 먹었다면, 아니 휴가 중에라도 그렇게 음주운전을 했더라면, 상당한 처벌을 받았을 터다. 하지만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이라 일과시간이 끝난 뒤에 벌어진 일이라는 이유로, 역대 아이돌 음주운전 최고 기록을 세우고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를 놓고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걸 되돌아보면 실로 어이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슈가는 지금 그가 콘서트에서 많이 외치던 “18”를 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한 번 걸린 일로 이 정도로 난리를 칠 일이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국위선양을 얼마나 했는데 심지어 방탄소년단 팬덤까지 자신을 비난할 일이냐고 할 지도 모르겠다.그런 생각이 드는 건, 그와 하이브에서 밝힌 변명문 같은 사과문 탓이다. “헬멧을 썼고”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고, 주변에 경찰관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등등의 변명들은 어이가 없으며 더러는 사실이 아닌 탓이다.경찰은 전동 스쿠터로 보고 있다는 문제의 전동 킥보드는, 아직까지 슈가든 하이브든 전동 스쿠터라 인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길게 이어지면 법원에서까지 다툴 문제니 굳이 더 논할 필요는 없겠다. 집 앞 정문에서 넘어졌다지만 공개된 CCTV를 보면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는 것도, 뭐 집이 여러 개일 수 있고 마음의 집은 다른 곳일 수 있으니 그렇다 치자.더 큰 문제는, 아주 큰 문제는, 다른 사람이 다치지 않았고 재산상 손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해명한 부분이다.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전형적인 변명이다. 아직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거나, 피해를 줬어도 안 걸린 사람들이 하는 흔한 변명이다.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면 안된다는 걸 몰랐다는 건, 말할 가치조차 없는 한심한 변명이다. 그건 남을 때리면 안된다는 걸 몰랐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말이다.슈가의, 하이브의 이 같은 변명이 악의적인 건, 방탄소년단이란 그룹의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간과한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술 먹고 스쿠터 타면 안된다는 걸 나도 몰랐는데, 에이 몰랐으면 그럴 수도 있지, 술 먹고 운전해도 남에게 피해 안 줬는데 좀 봐주면 안되나, 그만큼 국위선양을 했는데 그 정도 실수는 봐줄 수 있지 등등등. 이 사회가 지켜야 할 규범을, 법을, 윤리를, 뿌리부터 뒤흔드는 거대한 똥을 투척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아니나 다를까, 사회 곳곳에서 저런 말들이 흘러나온다. 일부 방탄소년단 팬덤에서도 그런 말들을 공격적으로 하곤 한다. 슈가가 경찰에 출두하게 될 때 포토라인에 세우는 게 망신주기란 어이없는 말도 나온다. 레드카펫에 서는 것과 경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 모두 스스로의 행동이 거둔 결과다. 영광은 취하고, 부끄러움은 피하려 하는 게, ‘러브 유어 셀프’는 아닐 것이다. 혹여 경찰이 방탄소년단이라 슈가를 포토라인에 서지 않게 한다면, 아무리 술을 많이 마시고 음주운전을 해도 유명인은 특혜를 받는구나란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청소년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는 만큼, 슈가 출두를 앞둔 경찰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지점이다.하나 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아프리카BJ 과즙세연과 미국에서 찍힌 영상이 슈가 음주운전이 알려진 날 같이 한국을 강타했다. 하이브는 부랴부랴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난 사이인데,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방 의장이 예약해주고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과 과즙세연 관련 목격담과 사진 등이 올라온 각종 커뮤니티에 방 의장의 사생활이라며 열심히 삭제 요청을 하고 있다. 3년치 카톡 내용을 뒤지지 않는 한, 방 의장과 과즙세연의 우연하다는 조우를 확인할 방법은 없을 터다. 또한 그럴 필요도 없을 테다.다만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의 수장에다가 오늘의 방탄소년단을 만든 장본인으로서, 슈가의 음주운전 이후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는 하이브의 행태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당초 이번 주 입국할 계획이었으나 과즙세연과 목격담이 불거진 뒤 귀국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풍문의 사실 여부를 떠나 방시혁 의장은 슈가의 음주운전 문제가 불거졌을 때 바로 귀국해 이 사태를 총괄했어야 했다. 과즙세연과 만남이 우연이었다면 더욱 더 당당히 입국해 이 사태를 진두지휘했어야 했다. 더욱이 현재 하이브는 박지원 대표가 물러나고 이재상 대표가 아직 취임 전이라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며 이끌 사람의 공백이 있는 상황이다.방 의장의 책임 있는 태도가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팬들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에 대한 자세다. 17만원선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하이브 주주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방시혁 의장은 과즙을 챙기기 보다 슈가를 챙겼어야 했다. 지금이라도 의장으로서, K팝 업계를 대표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8.13 14:28
산업

주요그룹 총수 외 방시혁·김택진·송치형까지 UAE 대통령 만났다

10대 그룹의 주요 수장들을 비롯해 재계 총수들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총출동했다.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게임, 패션, 가상화폐 기업 대표들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선 회장이 이날 오전 일찌감치 롯데호텔을 찾은 데 이어 대부분의 참석자는 오후 1시 전후로 속속 롯데호텔에 도착해 보안 검색을 거친 뒤 별도 수행원 없이 면담장으로 향했다.간담회는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총 1시간가량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UA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기업들이 기업별로 UAE와의 추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고, 이어 하이브와 무신사 등이 기업별로 소개하며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총수들은 이 자리에서 각 그룹의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첨단기술과 국방·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수주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에게 UAE와의 파트너십과 협력 방안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밝힌 최 회장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며 "좋은 말씀을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정기선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고 앞으로 많이 같이 하자는 말씀을 많이 했다"며 "굉장히 좋았고 한국에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중동은 최근 산업 대전환을 추진하면서 석유화학, 신재생, 도로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탄소중립 스마트시티인 '마스다르 시티' 등에서의 협력과 원자력발전소 등의 추가 수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즈반 태양광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다.재계 총수들과의 면담 이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 각 산업계 대표 기업인과의 면담도 따로 진행됐다. K팝과 패션 등의 영역에서 협력 관계가 논의되면서 'K-패션' 브랜드의 중동 지역 진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송치형 회장도 면담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8 16:02
연예일반

[TVis] 유재석 “방시혁·박진영, 우리 신경도 안 써... 쥐며느리 느낌” (놀뭐)

유재석이 방시혁, 박진영과 만난 후일담을 전했다.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원탑의 메인 보컬 후보 면접을 비롯해 데뷔곡 풀버전과 안무가 최초로 공개됐다. 하하는 “우리 사장님 요즘 잘나간다. JYP 수장, 하이브 수장이랑 만났다”며 유재석을 치켜세웠다. 최근 유재석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를 통해 박진영, 방시혁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하하가 “우리 또 JS 아니냐. 같은 수장끼리 바짝 쫄았냐. 아니면 할 얘기 다 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다 얘기했다”며 의기양양하게 답했다. 이이경이 “데뷔 시기 안 겹치게끔 얘기 좀 했냐”고 묻자, 유재석은 “그분들은 우리 신경 안 쓴다. 그분들이 가는 길과 우리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쥐며느리 느낌이고 저쪽은 거대 공룡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가 끝까지 “JYP, HYBE랑 맞짱 뜨고 왔다”고 놀리자 유재석은 “내가 무슨 맞짱을 뜨냐”며 민망해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4 19:38
연예일반

[TVis] 방시혁, BTS 전원 재계약에 “’형 믿고 한번 더 가보겠다’고” (‘유퀴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소속 그룹인 BTS(방탄소년단) 전원 재계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MC 유재석이 “축하해야 할 일이 있다. BTS가 전원 재계약했다”고 언급하자 “BTS 정도 되는 아티스트들에겐 선택지가 많지 않나”라며 “재계약을 선택했다는 건 매니지먼트 수장으로서, 음반을 만드는 레이블 수장으로서 함께 일한 역사를 인정해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BTS에게 잘했다는 걸 충분히 받아들여준 거라서 내게는 치하 같은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항상 행복한 일만 있는 것처럼 얘기를 나누지만 사실 (전속계약의) 대부분 과정은 조율하는 시간”이라며 “BTS가 ‘형 믿고 한번 더 가보겠다’고 했을 때 매니지먼트라는 직업을 선택 후 20년간의 일들 중 가장 행복했던 기간이었다. 스트레스가 없는 게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 전했다. 이날 방시혁 의장은 오랜 기간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처음에 진영이 형 회사에서 프로듀서로 있었다. 2대 주주도 하고 같이 경영도 하다가 ‘혼자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나왔다”며 “진영이 형이 내게 지어준 별명이 히트맨인데 여기에서 히트를 따와서 ‘빅히트 엔터’로 회사 이름을 지었다. 지금은 하이브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1 22:19
연예일반

[TVis] 방시혁, JYP 떠난 이유 “혼자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유퀴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난 이유에 대해 “혼자서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방시혁은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처음에 진영이 형 회사에서 프로듀서로 있었다. 2대 주주도 하고 같이 경영도 하다가 ‘혼자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나왔다”며 “진영이 형이 내게 지어준 별명이 히트맨인데 여기에서 히트를 따와서 ‘빅히트 엔터’로 회사 이름을 지었다. 지금은 하이브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에 MC 유재석은 “원래 별명이 히트맨이었나”라고 묻자 박진영 JYP CCO는 “시혁이가 미국에서 CD를 돌릴 때 성이 방 씨라 임펙트가 안 될 거 같아서 ‘저격수’ ‘히트맨 뱅’이라고 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시혁이가 너무 순진해서 형이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그렇게 했다”고 웃었다.이날 유재석은 박진영 CCO와 방시혁 의장을 소개하며 “두 분의 인연과 우정은 한 편의 영화다. 이젠 엔터 업계의 거장”이라며 “하이브 시총은 10조 1839억 원, JYP’ 시총이 4조 295억 원”이라고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1 22:06
연예일반

‘25년 우정’ 방시혁‧박진영, 한때 동료서 ‘넥스트 K팝’ 이끄는 경쟁자로 [줌인]

이제는 K팝을 이끄는 대표적인 수장이 됐다. 하이브 의장 방시혁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박진영의 이야기다.이들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들은 각각 하이브와 JYP의 수장으로, 무려 25년 여간의 인연을 쌓아왔고 함께 god 등 다수의 가수를 국민그룹 반열에 올려 놓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음악적 동료이자 K팝을 대표하는 4대 기획사 중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로 ‘넥스트 K팝’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박진영 CCO와 함께 꽃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오는 11월 방송을 앞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촬영을 위해 만난 이들은 카메라 앞이 쑥스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방 의장과 박 CCO의 예능 동반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첫 예능 동반 출연은 두터운 관계 덕에 성사됐다. 하이브의 한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이 출연을 결정한 것은 박진영 CCO와 함께 하는 게 이유가 크다”고 귀띔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이들의 오랜 인연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진영 CCO가 당시 전문 작곡가로 활동하던 방시혁 의장을 JYP의 수석 작곡가로 영입했고, 방 의장은 god의 대표곡 ‘0%’, ‘하늘색풍선’, ‘프라이데이 나이트’ 등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또 방 의장은 JYP의 대표 가수인 비의 ‘나쁜 남자’, 박지윤 ‘난 사랑에 빠졌죠’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방 의장은 JYP를 떠나 빅히트엔터테이먼트를 설립한 후엔 JYP의 소속으로 출발했으나 입지가 미약했던 그룹 2AM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10년부터 매지니지먼트를 도맡아 ‘죽어도 못 보내’를 선물하면서 2AM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는 박진영과 특별한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K팝 역사상 유례없는 스타, BTS(방탄소년단)가 탄생하는 데 방시혁 의장이 JYP에서 작곡을 넘어 프로듀서 역량을 갈고 닦을 수 있었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방 의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JYP 수석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박진영 CCO가 원더걸스, 2PM 등 스타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과정을 옆에서 모두 지켜봤다. 2005년 JYP에서 독립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지 11년이 지난 2016년, 방 의장이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후 박 CCO를 언급한 것도 그 이유일 터다. 당시 방 의장은 “감사한 말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며 “제게 프로듀서의 A부터 Z까지 가르쳐준 박진영 형에게 감사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제 K팝의 새 장을 열기 위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료이자 경쟁자 간의 길을 걷고 있다.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제작사 및 기획사와 손을 잡고 현지에서 직접 K팝 스타를 육성하는 전략이다. 당초 외국어로 번역한 곡을 발매하거나 멤버들 중 외국인을 포함시키는 기존 방식을 넘어, 첫 단계부터 현지인 멤버들을 대상으로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맞춰 전세계적 아이돌 그룹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5년 여 전부터 이른바 우리나라 대표 4대 대형 기획사들도 본격 시동을 걸었는데, 이들 중 올해 가시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하이브와 JYP다. 특히 이들은 기존 현지화 전략이 아시아 중심이었다면, 이를 넘어 전세계로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는 방 의장이 BTS를 통해 쌓은 네트워크, 박진영 CCO가 원더걸스 등을 통해 끊임없이 미국 시장을 두드린 경험들이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하이브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올해 8월 전세계 오디션인 ‘드림 아카데미 프로젝트’를 최초 공개했다. 전세계 12개 도시에서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여기서 뽑힌 20명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로 선발되는 방식인데, 하이브의 전세계적 인지도와 맞물려 무려 1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JYP는 앞서 소니뮤직 재팬과의 협업으로 합동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일본인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니쥬(NiziU)를 론칭했는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리퍼블릭레코드와 협력해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비춰(VCHA)를 지난 9월 선보였다. 비춰의 프리 데뷔 싱글 타이틀곡 ‘와이.오.유니버스’(Y O Universe)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는 최근 1000만 뷰를 돌파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획사들의 리더들 중에서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CCO는 가장 오랜 기간 아시아를 넘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세계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며 “현지화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K팝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데 주요한 상황에서 이들이 기획자로서 수십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4 05:48
산업

이재용·방시혁 올해 1조 이상 올라...주식가치 상승 1위 오너가는

올해 반도체와 엔터테인먼트주의 반등으로 오너가의 주식 지분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증시의 훈풍으로 5개월 만에 1조원 넘게 재산이 폭증한 주식부호들이 등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가치가 1조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식 9741만주(1.63%)를 보유하고 있는 이재용 회장은 지난 2일 기준으로 주식가치가 7조330억원까지 뛰어올랐다.지난해 연말 5만5300원이었던 삼성전자는 올해 주가가 31%나 상승했다. 이에 이재용 회장의 지분가치도 5조3870억원에서 1조646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감산 효과 등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주가 7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와 함께 코스피 지수 역시 1년 만에 2600포인트 선을 넘어섰다. 삼성 오너일가에서 지분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이다. 삼성전자 지분 1억1730만주(1.96%)를 보유한 홍 전 관장의 지분가치는 올해 6조4870억원에서 8조4690억원으로 5개월 만에 약 2조원 상승했다. 재계 오너가 중 단연 상승폭 1위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1조원 가량 올랐다. 둘은 나란히 삼성전자 지분 0.93%, 553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이들의 지분가치는 3조630억원에서 3조9990억원까지 9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의 반등으로 SK하이닉스 주가도 11만원대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삼성 오너가와 달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크게 오르지 못했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적으로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다. 엔터테인먼트의 ‘3대장’이라 불리는 수장들의 주식가치는 글로벌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대폭 뛰어올랐다. 이중 방시혁 의장의 지분가치는 3조원대로 뛰었다.방 의장은 하이브 지분 31.8%, 1315만1394주나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 하이브의 주가는 55.62%나 올랐다. 그러면서 방 의장의 지분가치도 2조2800억원에서 3조5500억원으로 5개월 만에 1조2700억원이나 불어났다. BTS 멤버인 민윤기,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은 모두 하이브 주식 6만8385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지분가치는 올해 초 119억원에서 185억원까지 상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89.82%나 상승했고, YG엔터테인먼트 역시 9만2200원으로 110.26%나 급등했다. 이로 인해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와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도 함박 미소를 지었다. JYP 주식 15.2%를 보유한 박진영 대표의 지분가치는 37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YG 주식 24.92%를 소유한 양 전 총괄의 경우 2000억원에서 4300억원으로 뛰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05 06:58
연예일반

[왓IS] ‘SM은 어디로’ 이수만의 침묵·하이브의 약속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경영권 분쟁’ 발생 후 자리한 첫 공식 석상에서 SM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하이브는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총리 초청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수만 전 총괄은 가수 겸 배우 김민종과 동행했다. 몽골 어용에르덴 총리와 바트체첵 외교부장관, 후를바타르 경제개발부 장관, 어드자르갈 MCS그룹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하고, 한국의 다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이 전 총괄은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이 전 총괄은 단상에 올라 K팝과 한류의, 미래 지구를 위한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지난 30년 동안 K팝을 창안하고 개척하며 평생을 K팝, 그리고 한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K팝과 한류는 세계화와 기술혁명 돌풍 속에서 진화해 왔고, 이제는 지역과 국경, 세대와 이데올로기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습니다.”SM 경영권 분쟁 사태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전 총괄은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이 만찬장으로 들어갔다. 이 전 총괄이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최근 SM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기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더욱 쏠렸던 상황. 이 전 총괄은 이 자리에서 ‘침묵’을 택했다. SM 경영권을 둘러싼 논란은 연일 계속되는 중이다. 지난 3일 SM 경영진이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퇴진을 공표한 ‘SM 3.0’을 발표하면서부터 더욱 불이 붙었다. 7일 카카오는 SM 지분 9.05% 인수를 발표했고, 10일 방탄소년단 소속사이자 국내 음반기획사 시가총액 1위(약 8조)인 하이브의 이수만 지분 14.8% 인수 발표 등 전개가 숨 가쁘게 이어졌다. SM 내부에서는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목소리와 이 전 총괄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맞붙어 내분 조짐도 상당하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지난 13일 논란 잠재우기에 먼저 나섰다. 박지원 하이브 CEO(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설명회를 진행했다. SM의 인수합병을 뉴스로만 접한 하이브 직원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경과를 설명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2021년부터 대표에서 이사회 수장으로 물러난 방시혁 의장 대신 하이브 경영을 이끌어 왔다. 넥슨코리아 사장을 지낸 인물로, 이번 SM인수전은 물론 하이브IM 등 자사 게임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가 공식 석상에서 하이브의 SM 인수 목적과 향후 계획을 직접 밝힌 건 이 자리가 처음이었다. 박 대표가 이날 발언한 내용의 핵심은 “SM 고유 색을 유지하겠다.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은 절대 없다”였다. 박 대표는 SM 인수 계약과 관련해 “SM의 레거시(유산)를 존경한다.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며 “하이브는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증명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SM은 SM만의 가치가 있다. SM이 고유한 색을 지키고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수만 전 총괄의 복귀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이 전 총괄의 경영, 프로듀싱 참여는 없다. 로열티도 더 이상 가져가지 않는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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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본상 투바투-엔하이픈 “방시혁 PD님 감사해요!”

한지붕 식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엔하이픈이 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의 배우 신현빈의 시상으로 음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두 그룹의 소속사는 각각 빅히트 뮤직과 빌리프랩이지만 이들을 이끄는 이는 방시혁 의장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수상 소감에서 “방시혁 PD님을 비롯한 빅히트 뮤직 감사하다”며 스승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엔하이픈 역시 “지난해 신인상에 이어 이번에는 음반 부문 본상을 손에 쥐었다. 작년에 신인상을 받았는데 이번에 큰 본상을 받아 감사하다. 멋진 음악, 퍼포먼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이날 JTBC·JTBC2·JTBC4에서 방송되며 시즌(seezn) 앱과 PC 웹 페이지에서 온라인 국내 독점 중계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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