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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D리그 결승전서 우승…MVP는 양홍석

상무가 2024~25 KBL D리그 정상에 올랐다.상무는 7일 오후 1시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KBL D리그 결승전에서 수원 KT를 91-80으로 꺾고 우승했다.상무 양홍석(18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쳤다. 김준환(29점 6리바운드)과 인승찬(19점 5리바운드)이 힘을 보태며 우승을 합작했다.상무는 이번 시즌 D리그 내내 호성적을 올렸다. 예선에선 단 1패(13승)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양홍석(28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3-75로 서울 SK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상무 양홍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MVP는 현장 관계자들과 미디어의 투표로 결정됐다. 양홍석은 이번 시즌 D리그에서 9경기 평균 26분 34초 출전해 17.2점, 7.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창원 LG와의 예선전에서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MVP로 선정된 양홍석은 우승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우승팀 상무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받는다. 준우승팀 KT는 준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을 받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5.04.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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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2위 LG, ‘빅 딜’ 미미해도 5년 책임질 백코트 성장에 함박웃음

프로농구 창원 LG가 3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시즌 전 단행한 과감한 ‘빅 딜’의 효과는 미미하지만, 유기상(24)-양준석(24)이라는 새로운 백코트가 자리 잡았다.LG는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83-76으로 이겼다. LG는 3연승으로 단독 2위를 지켰다. 같은 날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LG의 3년 연속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됐다. LG는 다시 한번 4강 PO에 직행한다. 프로농구 PO는 정규리그 1·2위 팀이 4강에 직행하고, 3~6위가 6강 PO에서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로 진행된다.LG의 정규리그 2위라는 성적표는 ‘반전’이다. LG는 시즌을 앞두고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를 모두 트레이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정희재(소노)도 팀을 떠났고, 에이스 포워드 양홍석은 입대했다. 2년 연속 LG의 방패를 책임진 1군이 대거 빠진 것이다. 대신 LG는 공격력이 뛰어난 전성현과 두경민을 품었다.다분히 공격력을 강화한 트레이드를 두고 ‘판을 뒤엎었다’는 평이 잇따랐다. 실제로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반성’이라는 표현을 쓰며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새로운 목표를 위해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라고 했다. LG의 마지막 챔프전 진출은 2013~14시즌이다.출발은 좋지 않았다. LG는 시즌 전 KBL 컵대회에서 2연패로 조기 탈락했다. 개막 후 1라운드에서 2연승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2라운드까지 8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추락했다. 기대를 모은 두경민과 전성현은 컨디션 난조로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상현 감독 체제에서 다져진 수비 농구는 금새 궤도를 찾았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는 멤버가 바뀌어도 여전했다.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도 포워드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LG는 정규리그 최소 실점(73.1) 팀이다. 조상현 감독 체제에서 이 부문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새롭게 백코트진을 구축한 유기상과 양준석은 베테랑들의 부상 속에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신인왕 출신 유기상은 2년 차 징크스를 비웃는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 골멍 부상으로 1달 자리를 비웠으나, 후반기 더 뛰어난 슛감으로 2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엔 4경기 연속 1경기 3점슛 5개 이상 성공을 이루며 이목을 끌었다. 파트너 양준석은 2년 차인 지난해 식스맨, 올해는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기량발전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실상 팀의 2위를 확정한 현대모비스전에선 18점을 몰아쳤다. 결국 LG의 시즌 농사는 PO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조상현 감독은 시즌 전 본지와 통화에서 “LG가 나를 선임한 건 챔프전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다. 기존 멤버로도 PO를 갈 수 있겠지만, LG의 목표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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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2위 싸움 조상현 LG 감독, "죽을 지경이지만...우리 팀 젊은 선수들 가능성 무궁무진해" [IS부산]

프로농구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피 말리는 2위 경쟁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도 LG의 젊은 선수들이 갖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 입이 마르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28일 서울 SK와 원정에서 78-79로 1점 차 패배를 당한 LG는 29일 경기에서 승리한 수원 KT에 공동 2위 자리를 허용했다. 조상현 감독은 3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기자들을 만나자마자 "죽을 지경"이라며 "나도 사람이라 스트레스가 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공동 2위는 시즌 최상위권 성적으로, 중하위권 팀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일 수 있다. 그러나 조상현 감독은 시즌 막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까지 3팀이 벌이는 2위 경쟁에 바짝바짝 입이 탄다. 정규리그 2위는 1위와 함께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조상현 감독은 "현재 우리가 KT, 현대모비스와 상대전적이나 득실 마진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LG가 오랜 기간 단독 2위를 지켜오고도 정규리그 막판 이처럼 KT와 현대모비스의 위협을 받게 된 데에는 LG 전력의 핵심 중 유기상, 양준석, 타마요 등이 모두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라 승부처에서 집중력이나 경험이 다소 떨어진다는 게 크다. 그럼에도 조 감독은 이들에 대해 "기상이, 준석이, 타마요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번 시즌 영입한 전성현, 두경민이 부상 없이 컨디션이 좋았다면 젊은 선수들이 이만큼 뛰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정인덕, 유기상, 양준석 등이 팀을 잘 끌고 왔다"고 칭찬했다. 조 감독은 다음 시즌에 양홍석, 윤원상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팀의 뎁스가 더 깊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5.03.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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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안준호호, 1승만 거두면 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까지 1승을 남겨뒀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9시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3’ 경기를 벌인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의 5차전이다. 이어 23일 오후 7시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경기 전 한국은 A조에서 2승 2패로 2위다. 호주가 1위(4승)고, 태국(2승 2패) 인도네시아(1승 3패)가 한국의 뒤를 잇는다.FIBA 세계 랭킹 기준으로 한국은 54위다. 호주가 7위로 조에서 가장 높다. 태국은 89위, 인도네시아는 75위다. 한국이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선 단 1승만 거두면 된다. 한국은 지난해 2월 태국과의 홈 경기서 96-6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만약 20일 태국을 꺾으면 상대 전적에서 앞설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A조 최종전에서 패하고, 태국이 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켜 조별리그 성적이 3승 3패로 같아져도 맞대결에서 앞선 한국이 조 2위를 지킬 수 있다.한편 안준호 감독은 이번 원정 2연전을 준비하며 이근휘(부산 KCC)와 양준석(창원 LG)을 발탁했다. 두 선수가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윈도-2에서 활약한 문유현(고려대)도 승선해 자신의 형인 문정현(수원 KT)과 함께 코트를 누빌 전망이다.이밖에 이승현(부산 KCC)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양홍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수원 KT)가 대표팀의 중심을 잡는다. 박지훈(안양 정관장), 오재현, 안영준(이상 서울 SK)도 출격을 기다린다.한편 지난해 대표팀의 에이스로 낙점된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은 호주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인 터라 합류가 불발됐다.오는 8월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에선 개최국 사우디를 포함한 16개국이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1960년부터 매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다. 과거 2회 우승(1969년·1997년)을 거둔 기억이 있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선 뉴질랜드와의 8강에서 78-88로 패해 짐을 쌌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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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이근휘·양준석’ 포함…남자농구 대표팀 12인 발표

대한민국농구협회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3’를 앞두고 최종 엔트리 12인을 발표했다. 가드 이근휘(부산 KCC)와 양준석(창원 LG)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협회는 4일 오후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을 대비해 최종 엔트리 12명을 확정했다. 지난해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위한 꾸준한 변화 속에 경쟁력을 다졌다. 이번 명단에도 젊은 선수가 대거 승선해 신선한 에너지를 더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승현(KCC)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양홍석(상무) 하윤기(수원 KT)에 이어, 이근휘와 양준석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윈도-2 당시 데뷔전을 소화한 문유현(고려대)과, 그의 형인 문정현(KT)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협회는 “경험과 패기를 겸비한 대표팀은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위해 오는 20일과 23일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마지막 예선 원정 2연전을 나선다”고 전했다.2025 아시아컵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이번 예선에선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3위 중 성적 좋은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세계랭킹 54위 한국은 A조에 속해 4경기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조 1위는 세계랭킹 7위의 호주(4승)다. 한국은 지난해 안방에서 태국(89위)과 인도네시아(75위)를 상대로 승리를 맛본 기억이 있다.▶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최종 12인 명단박지훈(정관장) 오재현(SK) 문유현(고려대) 양준석(LG) 안영준(SK) 이근휘(KCC) 이우석(현대모비스) 양홍석(상무) 문정현(KT) 하윤기(KT) 이원석(삼성) 이승현(KCC)김우중 기자 2025.02.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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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기상, 데뷔 2년 만에 올스타 선발 투표 1위…팬·선수단 모두 최다 득표

프로농구 창원 LG 유기상(23)이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1위에 올랐다. 프로 데뷔 2년 만이자 LG 소속 선수로는 처음이다.18일 KBL에 따르면 유기상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에서 158만 7999표 중 8만 987표를 받아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이어 선수단 투표에서도 185표 중 가장 많은 55표를 받았다. 합산 점수 48.44점으로 전체 1위다.최근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1위는 2021~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허웅(부산 KCC)이었지만, 프로 데뷔 2년차 유기상이 새롭게 1위에 올랐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허훈(수원 KT)을 포함해 허웅·허훈 형제가 아닌 선수가 올스타 투표 1위에 오른 건 2018~19시즌 양홍석 이후 6시즌 만이다.유기상에 이어 변준형(안양 정관장)이 팬 투표 7만 3752표, 선수단 50표로 44.09점으로 2위에 올랐다. 변준형은 팬 투표에서는 이정현(고양 소노·7만 6873표)에 밀려 3위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2번째로 많은 50표를 얻으면서 합산 점수 역전에 성공했다.이정현은 선수단 투표에서 37표에 그쳐 총점 42.46점으로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KT 허훈은 팬 투표 6만 1792표·선수단 44표(총점 37.43점)로 4위, KCC 허웅은 팬 투표 7만2318표·선수단 13표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 원주 DB 이선 알바노, 대구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 KT 문정현, LG 양준석, 서울 SK 오재현은 데뷔 첫 올스타전 무대를 누빌 영예를 안았다.올스타전 각 팀 감독은 정규경기 2라운드 종료 기준 1·2위 팀 감독인 전희철 SK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으로 결정됐다. 감독 추천 선수 4명과 팀 구성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다음 달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12.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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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2위 조상현 감독의 이유 있는 ‘빅 딜’

“만약 실패하면 나도, (전)성현이, (두)경민이도 옷 벗어야죠.”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대형 트레이드의 이유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LG는 지난 4일 가드 이재도(31)와 고양 소노 포워드 전성현(31)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조상현 감독 부임 후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팀이다. 외국인 선수 센터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력이 뒷받침된 팀컬러가 확고했다. 그런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백코트 이재도-이관희(원주 DB)와 결별했다. 대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두경민(31)과 전성현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다소 극단적인 트레이드에, LG 팬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낸다. ‘부상’이라는 의문부호를 지우지 못한 두경민과 전성현을 품은 선택에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조상현 감독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변화를 줄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4번(파워포워드)의 부재, 그리고 양홍석(입대)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그런데 정희재, 임동섭(이상 소노) 선수가 모두 FA(자유계약선수)로 떠났다. 최진수·장민국·허일영 등을 데려왔지만, 이제는 앞선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짚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LG는 완전히 판을 뒤엎었다는 평이다. 심지어 보도자료를 통해 ‘반성’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새로운 목표를 위해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라며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관건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조화다. 이미 필리핀 국가대표 칼 타마요까지 품으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린 LG다. 조상현 감독은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부상 문제와 케미스트리 부분은 나의 과제”라면서 “사실 나는 ‘수비를 잘해라’라고 한 적은 없다. 마레이라는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판을 짰던 것인데, 이제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지 않았나. 이런 부분을 잘 살려보려고 한다. 8월에 외국 훈련 계획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조상현 감독의 시선은 단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조 감독은 “LG가 나를 선임한 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다. 기존 멤버로도 PO를 갈 수 있겠지만, LG의 목표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변화 속에 떠난 (이)관희, (이)재도, (이)승우 등 선수들에게 미안한 부분도 있다. 또 어떻게 보면 비즈니스이다. 이들 모두 제 몫을 충실히 해줬고, 앞으로도 잘 해줄 선수들”이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끝으로 조상현 감독은 “결국 이 선택이 옳다는 걸 증명하는 방법은 우승밖에 없다. 실패하면 나도, 선수들도 옷 벗어야 한다”라고 가벼운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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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트레이드에도 덤덤한 이재도의 재치 있는 다짐 “KBL판 돈치치-어빙 느낌 보여줘야죠”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재도(33)는 어느덧 2번째 트레이드에도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히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스토리가 생겼다”라고 반겼다.지난 4일 창원 LG와 소노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3년간 LG의 야전사령관을 맡은 이재도와, 리그 최고의 3점 슈터 소노 전성현(33)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였다.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트레이드였던 만큼, 팬들은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격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당혹스러운 건 당사자인 이재도와 전성현도 마찬가지였다. 이재도는 트레이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두 번째, 어느덧 4번째 소속팀이라 변화에 대해선 괜찮다”라고 덤덤히 밝혔다. 다만 그는 당장 다음 주 결혼을 앞둔 상황, 이재도는 “준비도 덜 된 상태고, 결혼식도 앞두고 있는데 여러 상황이 겹쳐 정신없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트레이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돈독한 관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21시즌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두 선수는 소속팀의 플레이오프(PO) ‘퍼펙트 10’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지난 5월 말에도 절친인 문성곤(33·수원 KT)와 함께 만나 밥을 먹었다고. 이재도는 “같이 밥을 먹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또 트레이드 대상자가 전성현 선수라 더 놀랐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재도는 지난 2021년 안양을 떠난 뒤 LG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정규리그 7위·2위·2위를 이끈 핵심이었다. 2020년 최하위였던 LG는 이재도·이관희(원주 DB)라는 백코트를 구축했고, 양홍석·아셈 마레이 등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전력을 완성했다. 하지만 두 번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짐을 쌌고, LG는 ‘리셋’을 택하며 이재도·이관희와 결별했다. 심지어 보도자료를 통해 “처절한 반성으로 큰 변화를 줬다”라며 대규모 선수단 개편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이에 이재도는 “사람이니까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여기는 프로 세계다. 우리나라는 보수적인 부분이 있다. 선진 리그에선 흔한 일이지 않나. 오히려 팬들에게 재밋거리를 주고, 다음 시즌 기대 요소를 더하는 스토리가 된 것 같다. 나는 새 무대에서 이어갈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동시에 “과거 LG행을 택한 선택은 전혀 후회가 없다. 팬들도, LG도 나를 인정해 주셨다. 오히려 내가 3년 동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걸린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제는 2위팀 LG에서, 8위팀 소노로 향한 이재도다. 이에 그는 “선수 입장에선 오히려 잘 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PO 진출에 실패했던 LG가 나를 원했고, 이후 지난 2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소노도 안정적인 성적을 원했기에 나를 택한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웃었다.이어 그에게 팀 적응에 대해 묻자, 이재도는 “솔직히 걱정거리는 전혀 없다. 김승기 감독님과는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이미 안양, KT 시절 함께한 동료들이 팀에 많다. 소노 입장에선 사실상 올 시즌이 본격적인 출발 아닌가. 그 과정에서 내가 낙점됐다는 사실이 좋다”라고 짚었다.한편 이재도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PO 경기를 보며 농구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NBA 파이널에는 보스턴 셀틱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올라있다. 마침 이정현·이재도라는 백코트를 구축한 소노는 ‘카이리 어빙·루카 돈치치’로 구성된 댈러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재도는 리그에서 검증된 가드 자원이다. 함께 하게 된 이정현(25)은 어느덧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언급될 만큼 성장했다는 평을 받는다.이재도는 “댈러스 경기를 보고 있다고 내가 먼저 언급하긴 했다”라고 웃으면서 “최근에야 NBA 경기들을 보게 됐는데, 재밌는 부분이 많더라. 부족하겠지만,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다. 관심 가져주셔서 솔직히 뿌듯하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끝으로 이재도는 “말로만 ‘KBL판 댈러스’가 아니라, 이정현 선수와 함께 진짜 그런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웃었다. 김우중 기자 2024.06.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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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vs 허훈’ 형제 맞대결 성사…KT, LG와 5차전 승부 끝 17년 만에 챔프전 진출

수원 KT가 창원 LG와 5차전 승부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T는 24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KBL)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LG를 75-65로 꺾었다. 앞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안방에서 치른 4차전과 원정 5차전을 내리 잡고 ‘3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는 2006~07시즌 이후 17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번이 역대 두 번째 진출이다. KT와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27일 오후 2시 KT 안방에서 1차전이 열린다.KT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서 KBL 대표 라이벌인 허훈(KT)과 허웅(KCC)의 형제 대결이 성사됐다. 허훈은 LG와의 4차전 승리를 이끈 후 “3차전 지고 나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형에게 이기라고 연락이 왔다. 자기 팀 이겼다고 날 놀리는 건가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승부는 3쿼터에 뒤집혔다. KT ‘득점 괴물’ 패리스 배스가 LG림을 폭격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이날 배스는 홀로 4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코트를 장악했다. 정성우도 3점슛 2개를 포함,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이재도와 유기상의 맹활약은 LG의 패배로 빛바랬다. 이재도는 3점슛 2개 포함, 18점을 올렸다. 유기상은 외곽포 네 방을 터뜨리는 등 17점을 기록했지만, 챔피언결정전 티켓은 KT로 향했다. 1쿼터부터 LG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유기상이 외곽포 두 방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4차전에서 다소 저조했던 이재도도 3점슛을 성공하며 LG가 한때 12점 차 리드를 쥐기도 했다. LG는 유기상과 이재도가 첫 쿼터에만 각각 8점, 9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2쿼터를 맞이했다.KT는 허훈과 마이클 에릭의 2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LG는 구탕이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집중력을 잃었다. 2쿼터 3분 3초가 지난 후에야 양홍석의 2점슛이 처음으로 림을 갈랐다. 이내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유기상이 세 번째 석 점을 터뜨리며 달아났고, KT의 몇 차례 실수가 LG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양홍석이 2쿼터가 1분 20초 남은 시점, 외곽포를 터뜨리며 LG가 16점 차 리드를 잡았다.다만 LG가 2쿼터를 제대로 마무리하진 못했다. 거듭된 실책으로 배스에게 연속 6점을 내줬다. 전반은 LG의 40-30 리드로 끝났다. 배스의 2점슛으로 후반 시작을 알린 KT는 정성우의 외곽포와 2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추격을 시작했다. LG는 유기상이 또 한 번 3점슛을 폭발하면서 격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거듭 턴오버를 내주며 배스에게 연속 실점했다. 3쿼터 때 물오른 감각을 과시한 배스는 3점슛 2개를 순식간에 성공, KT가 49-49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허훈의 2점슛으로 57-54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양 팀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정성우가 2점슛과 외곽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KT가 격차를 벌렸다. 68-60으로 KT가 앞선 상황, 허훈이 다섯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퇴장당했다. 그러나 KT는 배스를 앞세워 달아났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희웅 기자 2024.04.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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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프전 미디어데이, 25일 KBL센터서 개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미디어데이가 오는 25일 KBL 센터에서 열린다.KBL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프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다.챔프전 미디어데이에는 양 팀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석해 챔프전에 임하는 출사표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 미디어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이미 챔프전 자리를 확보한 부산 KCC에선 전창진 감독과 송교창, 허웅이 행사에 나선다.반대편 대진에서 창원 LG가 진출 시 조상현 감독, 양홍석·유기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원 KT가 진출한다면 송영진 감독과 문성곤·허훈이 나선다.한편 챔프전 진출팀은 다가오는 2024~25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출전이 확정됨에 따라 본 행사 종료 후 EASL 헨리 케인스 CEO와 마크 피셔 COO와의 만남도 있을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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