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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로야구 개막 3월 28일…올스타전은 7월 11일

KBO는 12월 19일(금) 2026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2026 KBO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며, 3월 28일(토)에 개막한다.개막전은 2025 시즌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돼 잠실 (KT-LG), 대전 (키움-한화), 문학 (KIA-SSG), 대구 (롯데-삼성), 창원 (두산-NC) 구장에서 2연전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 (두산-LG), 문학 (NC-SSG), 수원 (롯데-KT), 광주 (한화-KIA), 대구 (키움-삼성) 구장에서 열린다.KBO 올스타전은 7월 11일(토) 개최 예정이다. 올스타전 휴식 기간은 7월 10일(금)부터 15일(수)까지 6일간이며, 정규시즌 후반기는 7월 16일(목)부터 4연전으로 시작된다.또한, 개막 2연전과 올스타전 휴식기 직후의 4연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돼, 9월 6일(일)까지 팀당 135경기가 우선 편성됐다. 미편성된 45경기(팀당 9경기)는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와 함께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한편, 팀간 이동거리 및 마케팅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편성하는 원칙에 따라 LG, 삼성, NC, KIA, 키움이 홈 73경기-원정 71경기로 편성됐다.김희웅 기자 2025.12.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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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안현민·잔망루피 차명석 단장...1200만 관중 시대, 팬 서비스 '뉴노멀'

요리사로 변신한 안현민(22·KT 위즈), 캐릭터 탈을 쓰고 등장한 차명석(56) LG 트윈스 단장. 팬 서비스는 진화하고 있다. 야구 없는 계절, 선수들은 2025시즌을 정리하고 2026시즌을 준비하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팬들과 야구장 밖에서 소통할 시간이 늘어났다. 구단 대부분 비활동기간 돌입 전후로 팬 페스트를 개최하고, 선수들도 소속 에이전시가 마련한 행사나 사모임을 통해 야구팬과 접점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시선을 끄는 독특한 이벤트가 많았다.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은 지난 6일 홈구장(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구내식당에 팬 46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 그는 현역 군 복무 시절 취사병이었다. 경험을 살려 직접 만든 식사를 제공한 것. 참신한 기획에 다른 구단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실제로 안현민이 만든 미역국과 닭볶음탕은 참석한 팬들의 호평을 자아냈다고. 식사가 끝난 뒤에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서도 이어졌다. 20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지난 10일 서울시 여의도 LG 트윈타워 내 드래프트128에서 추첨을 통해 팬들을 초청, 우승 기념 맥주 파티를 열었다. 공약을 실현한 차명석 단장은 캐릭터 '잔망루피' 탈을 쓰고 등장해 참석한 이들에 웃음을 자아냈다. LG는 우승 직후에도 팬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는 창단 40주년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기념 불꽃놀이를 개최했다.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과 엑스포다리 일대에서 성대한 '쇼'가 펼쳐졌다. 대전시민, 한화팬 모두에게 큰 선물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연말 자선행사를 열었다. 간판선수 송성문은 스페셜 이벤트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을 위한 멘토링 강연에 나섰다. 지난해 출범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올해는 1231만 2519명이 입장하며 다시 한번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정규시즌 초반부터 야구 관련 컬래버 상품이 큰 화제를 모았다. 야구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늘었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졌다. 선수들은 비시즌을 통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벤트 경기가 늘어났고, 방송·유튜브 촬영에 나선 이들도 많다. 구단도 팬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더 늘리고 있다. 그 방식은 다양해졌고, 규모는 커졌다. 1200만 관중 시대, 한층 성숙해진 팬 서비스가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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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투수 4관왕' 폰세 VS K-고릴라 안현민 VS 50홈런 디아즈...2025년 최고의 별은 누구

2025년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가 가려진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올해 대상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첫 번째 후보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개막 최다 연승(17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했다. 폰세는 이닝(180과 3분의 2)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20회) 등 선발 투수의 팀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록에서도 모두 리그 3위에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KBO리그 전체 선수 중 1위였다.한화는 에이스 폰세를 앞세워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폰세는 개인 성적과 높은 팀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 번째 후보는 남다른 파워를 보여주며 신드롬을 일으킨 안현민(22·KT 위즈)이다. 그는 2025 정규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안현민은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KT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으며 빼어난 운동 신경을 인정받은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며 '벌크업(근육량과 체격을 키움)'에 성공했고, 지난해 소속팀 복귀한 뒤 한껏 증가한 비거리와 타구 속도를 보여주며 이강철 KT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현민은 올해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던 5월 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KT가 1-3이던 9회 말, 2024년 신인왕 김택연의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신성 거포' 등장을 알렸다. 안현민은 5월에만 홈런 9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고, 파워뿐 아니라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까지 증명하며 리그를 흔들었다. 지난 15·16일 열린 일본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야구팬들은 한일전에서도 괴력을 보여준 안현민을 'K(케이)-고릴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마지막 후보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했다. 타점과 홈런,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올랐고, 1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 선수로 남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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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오늘(26일) 한국시리즈 1차전 애국가 가창… 활력 더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애국가를 부른다.이창섭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 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이날 경기는 한국시리즈의 첫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야구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예상된다. 이창섭은 뛰어난 보컬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애국가를 불러 경기 시작 전 선수들과 야구팬들에게 활력을 전달했다. 지난 22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이별, 이-별’로 컴백한 이창섭은 타이틀곡 ‘주르르’를 포함 수록곡 전곡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에 진입하며 다시 한번 ‘올라운더 보컬 강자’의 진가를 증명했다.또한 이창섭은 컴백에 이어 오는 11월 7, 8,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2026 전국투어 콘서트 ‘엔드앤드’의 포문을 연다.이를 시작으로 11월 29일과 3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12월 6일과 7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12월 13일과 14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내년 1월 3일과 4일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 1월 17일과 1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월 24일과 25일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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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와 보니, 노감독의 작심 발언 "과격한 표현, 비난은 자제했으면" [IS 포커스]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단을 향한 도 넘은 비난에 "너무 심한 비난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올 시즌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는 팬들께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내 김 감독은 작심한 듯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내가 6년 만에 (현장에) 돌아와 보니까 (일부 팬들께서) 너무 과격한 표현을 하시더라. (역대 최초로 12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야구팬이 많이 늘어나 분명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팬들이 반응이) 너무 심할 때도 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특히 한화가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9회 말 5-6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이런 양상은 더 심해졌다. 한화는 이 경기 패배로 정규시즌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다만 한화는 올 시즌 개막 전에 평가를 뒤엎고 정규시즌 막판까지 선두 싸움을 벌이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2007년 이후 18년 만에 PO행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김 감독은 "감독도 선수도 신이 아니다"라며 "선수들도 열심히 하는 와중에 결과가 나쁘다고 너무 심한 (표현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지난 1일 SSG전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해 고개를 떨궜다. 9회말 투아웃까지 잡은 김서현은 안타, 홈런, 볼넷, 홈런으로 4점을 주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일부 팬들은 SNS상에서 김서현을 향해 욕설 등 심한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 친형인 불펜 포수 김지현의 SNS 계정에까지 악플을 단 이들도 있다. 평소 SNS를 거의 접하지 않은 김경문 감독도 일부 팬들의 도를 지나친 행동을 파악하고 있다. 감독이자, 야구인의 대선배로서 젊은 선수가 받을 심리적 고통을 걱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일부 팬이 서현이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하더라. 그런데 서현이가 마무리를 맡아 이 정도 성적을 내지 못했으면 우리가 이런 위치(2위)까지 못 왔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마무리를 맡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김 감독은 "어느 선수든 아픔을 통해 성장한다. 다만 타이밍이 조금 아쉽다"라면서도 "언젠가는 한국시리즈 7차전에 한화를 우승으로 만들 투수다. 이런 시간을 통해 더 강해져서 한화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경문 감독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1일 경기 종료 후 김서현에게 짧은 조언을 했다고 한다.수원=이형석 기자 2025.10.0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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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양보 해프닝에 진땀 '불꽃야구' 신인, 임상우 "등번호는 주시는 대로, 팀에 필요한 선수 되고파" [IS 인터뷰]

KT 위즈의 2026시즌 신인 내야수 임상우(단국대)는 입단도 전에 난감한 일을 마주해야 했다. 등번호 양보 해프닝 때문이었다. 지난 17일 임상우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지명(4라운드)을 받은 직후였다. 한 야구 커뮤니티에서 임상우의 팬이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임상우가 평소 등번호 1번을 선호했다며, KT의 현 등번호 '1번'의 주인공인 고영표가 그에게 등번호를 양보했으면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고영표는 2014년 KT의 창단멤버이자 최근 비FA 다년계약(5년 107억원)까지 맺은 원클럽맨이다. 구단 영구결번 이야기까지 나오는 선수다. 등번호 양보 논란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커졌다. 이는 선배들의 귀에도 당연히 들어갔다. 신인 선수들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배들과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는데, 임상우 차례에서 등번호 이야기가 나왔다. 고영표는 "등번호 가져가고 싶으면 써라"고 웃으며 말했다. 난감했을 임상우를 위해 선배가 먼저 농담조로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푼 것이다. 임상우 역시 등번호 생각은 당연히 없었다. 신인인 자신이 대선배의 등번호를 가져가는 건 어불성설이라면서 "구단에서 주는 번호를 사용하겠다"라고 답했다. 자초한 논란이 아니었지만, 임상우는 본의 아니게 진땀을 흘려야 했다. 임상우는 KT 신인들 중 유일하게 대학교 4년을 모두 소화한 대졸(예정) 신인이다.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단국대에 진학해 프로의 꿈을 이어오고 있던 임상우는 올해 대학리그 22경기에 나와 타율 0.403(72타수 29안타) 1홈런 15타점 30득점 18도루를 기록하며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볼넷 24개를 골라나가는 동안 삼진은 8개에 불과할 정도로 선구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엔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거쳐, 스튜디오 C1에서 제작하는 '불꽃야구'의 일원으로 활약해 이름을 알렸다. 임상우는 지명 직후 불꽃야구 선배들에게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근우, 김재호 선배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그는 "(정)근우 선배가 '네가 잘해서 여기(프로)까지 왔으니까 오늘(지명 당일)은 좋아하고, 이제 시작이니 준비 잘해라'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천재 유격수' 김재호 옆에서 수비를 많이 배웠다고도 덧붙였다. KT 선수로서의 첫 발, 이날(23일)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아 KT 팬들을 만난 임상우는 "많이 설렜다. 내가 앞으로 오래 있을 팀이고, 오래 있을 야구장이다 보니 많이 설렜다"라며 웃었다. 롤모델이 김상수라는 그는 "프로에서 오랫동안 1군에 있는 비결, 수비 노하우 등을 많이 여쭤보고 싶다"라며 그와의 만남과 호흡을 기대했다. 프로에서 맞붙고 싶은 선수로는 두산 베어스의 이병헌을 꼽았다. 2003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영동중학교 동창이다. 임상우는 "중학교 때 이후론 한 번도 대결을 하지 못했는데, 프로에서 다시 한 번 붙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번 상대해 외야 플라이를 쳤다는 임상우는 "(이)병헌이가 왼손타자에겐 직구와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데, 충분히 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콘택트와 수비 면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한 임상우는 "유일한 4년제 대졸(예정) 신인이다. 누구보다 더 간절하게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KT에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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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헤이수스 넘어야 5강 수성 가능...롯데, 9월 첫 번째 분수령

롯데 자이언츠가 9월 첫 번째 분수령을 맞이했다. 5강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가장 높은 KT 위즈와 맞대결이다. 롯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전날(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시즌 60패(6무 62패)째를 기록,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62승 4무 61패를 기록 중인 5위 KT와 승차는 0.5경기다. 7월까지 3위를 지켰던 롯데는 8월 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치른 14경기에서 2무 12패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SSG 랜더스에 3위를 내줬고, 8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도 추월을 허용했다. SSG는 승패 차이 플러스 4승을 기록하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최하위 키움과 잔여 4경기를 치를 만큼 대진운이 좋다. 반면 롯데는 10개 팀 중 소화한 경기 수(128)가 가장 많다. 오는 11일까지 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 두 경기, 5강을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 맞대결이 이어진다. 한 경기 결과로 순위가 요동치고 있지만, 전문가들과 야구팬은 결국 롯데와 KT가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권(5위)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이 3일 펼쳐진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날 대구 경기(삼성-키움 히어로즈전) 결과에 따라 다시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KT가 이기면 롯데를 6위로 끌어올리고 5위가 된다. 롯데는 앞서 KT와 치른 15경기에서 8승 2무 5패로 앞서 있다. 이미 상대 전적은 우세를 확정했다. 설령 두 팀이 같은 승률을 기록해도 롯데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롯데가 3일 승리하면 KT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릴 수 있다. 롯데는 주축 야수진에 젊은 선수가 많다 보니, '살얼음판' 레이스에서 경기력 기복을 보였다. 부담감을 덜어내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3일 KT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KT는 최근 5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통합 우승을 해낸 2021년에는 정규시즌 1위를 두고 삼성과 타이브레이커를 치렀고, 5강 진입 경쟁도 치러봤다. 베테랑 선수들도 많다. 풍부한 경험은 KT의 가장 큰 힘이다. KT도 3일 롯데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KT 선발 투수로 예고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올 시즌 롯데전에 등판한 3경기에서 19이닝 동안 자책점 1점만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24시즌을 포함해도 6경기에서 패전 없이 4승, 평균자책점 0.96(37과 3분의 2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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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단 팬과 설전' KIA 박정우, 징계성 엔트리 말소...'사과문 올릴 것'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야구팬과 소셜미디어(SNS)로 언쟁을 벌여 논란이 된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박정우(27)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프로야구 KIA 구단은 23일 "최근 인터넷상에서 박정우와 관련한 내용을 접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팬과 언쟁을 벌인 부분은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이어 "박정우는 반성하고 있으며 곧 개인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다고 했다"고 전했다.박정우는 지난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10-11로 추격한 9회말 공격 1사 만루에서 대주자로 출전했다. 그는 김태군의 좌익수 뜬 공 때 결정적인 주루 실수를 범하며 팀 패배 원인을 제공했다.이후 많은 KIA 팬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정우에게 많은 비판 메시지를 보냈고, 박정우가 이 메시지를 보고 화가 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대응을 하면서 더 크게 비판받았다.2017년 KIA에 입단한 박정우는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274, 17득점을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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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분석한 롯데 자이언츠 PS 진출 확률, 연패 전 94.9→20일 기준 65% [AI 스포츠]

65%까지 떨어졌다. 인공지능(AI)이 전망한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얘기다. 롯데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지난 7일부터 이어진 연패 숫자가 '10'까지 늘어났다. 지난 6월 10일 이후 70일 동안 지켰던 리그 3강(3위) 자리도 같은 날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에 승리한 SSG 랜더스에 내줬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한 건 2003년 4월이다. 2002년 정규시즌 막판부터 2003시즌 초반에 걸쳐 기록한 13연패에 포함됐다. 무려 22년 만에 불명예 기록이 쓰였다. 그것도 8월 첫 일요일까지 승패 차이 플러스 13승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킨 팀이 갑자기 무너져 야구팬 시선을 끌고 있다. 롯데는 21일 잠실 원정 시리즈 3차전에서 LG 1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한다. 현재 가라앉은 타선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이 경기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AI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현재 롯데 상황을 종합해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을 물어봤다. AI는 "연패 전(6일 기준) 94.9%였던 확률이 8연패를 당한 16일 기준으로 73.%까지 떨어졌다. 20일 LG전에서 10연패를 당하며 4위까지 순위가 밀렸고, 5~7위 팀과 승차도 1~2.5경기밖에 나지 않다. 시즌 중반과 달리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AI는 "롯데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지만, 연패 분위기가 계속되면 이를 지키기 어려울 서 있다. 여러 KBO리그 분석 사이트와 기사를 종합하면 73~75% 확률인데, 10연패 기간 경기력만 놓고 보면 60~70% 구단까지 내려갔다고 볼 수 있다. 연패 탈출과 남은 시즌 대진 그리고 경기력에 따라 변화할 수 있지만, 21일 현재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65~70% 수준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8월 첫째 주까지도 2·4위와 승차 차이가 큰 3위를 지켰다. 이런 순위 양상이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면, 롯데는 오히려 다른 상위권 팀들보다 여유 있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했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PO) 직행(2위)를 위해 무리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선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그동안 크게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얼어붙은 거인 구단이 남은 27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정리=안희수 기자 2025.08.21 09:21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은퇴 투어, 선정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지난 6일 구단을 통해 은퇴 소식을 알렸다. 올 시즌 뒤 유니폼을 벗는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세이브가 427개로 역대 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기록을 더 하면 통산 세이브는 549개까지 늘어난다. 이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불세출의 기록이다.삼성 구단은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알리면서 그의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를 함께 발표했다.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다. '희소성'을 따지자면 은퇴 투어의 가치가 더 높다. 영구 결번이 소속 구단만의 행사라면 은퇴 투어는 리그 전 구단의 축하를 받는 의미가 있다. 실제 오승환 이전 KBO리그 영구 결번 사례는 총 18번 있었고, 은퇴 투어는 2017년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과 2022년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 둘 뿐이다. 단순 횟수에서도 차이가 작지 않다. 야구의 본고장인 MLB에서 은퇴 투어가 등장한 시점은 2001년이다. 주인공은 시즌 중반 은퇴를 선언한 '철인' 칼 립켄 주니어(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이후 2012년 치퍼 존슨(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3년 마리아노 리베라·2014년 데릭 지터(이상 당시 뉴욕 양키스) 2016년 데이비드 오티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2022년 알버트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다른 구단의 축하를 벗으며 명예롭게 유니폼을 벗었다. MLB 은퇴 투어의 경우 소속 구단이 결정한 뒤 타 구단의 양해를 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모든 야구팬이 주목하는 '빅 이벤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반대할 명분은 크지 않다.반면 KBO리그 은퇴 투어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논란 끝에 행사가 무산된 전례가 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예고한 박용택(당시 LG 트윈스)을 위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은퇴 투어를 제안했으나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자, 선수가 스스로 고사한 것. 은퇴 투어는 리그의 모든 구단이 참여하기 때문에 '적합성 여부'가 핵심 키워드로 거론된다. 앞선 두 번의 은퇴 투어(이승엽·이대호)를 고려하면 리그 기여도뿐 아니라 국제대회 출전과 결과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MLB보다 절차가 까다롭고 박용택도 이 부분에서 반발이 있었다. 그동안 KBO리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이 논의해 은퇴 투어 관련 내용을 결정했다. 그런데 필자 경험에 따르면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선 은퇴 투어를 냉정하게 논의하기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정 구단의 단장이 소속 선수의 은퇴 투어를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는 게 여건상 쉽지 않다. 이대호의 은퇴 투어를 결정한 실행위원회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롯데가 아닌 A 구단 단장이 "이대호가 아니면 누가 은퇴 투어를 하나"라고 말하면서 순식간에 논의가 종료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객관적이면서 중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외부 기관에서 은퇴 투어 여부를 판단하는 게 어떨까 싶다. 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을 참고할 만하다. MLB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 가운데 10년 이상 취재한 기자들이 기명으로 참여한다. KBO리그 역시 35개 언론사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야구기자회가 있다. 기존의 골든글러브 투표인단이나 MVP·신인왕 투표인단이 은퇴 투어를 결정하는 방법도 괜찮다.KBO리그는 현재 은퇴 투어가 고려되는 리빙 레전드 선수들의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공정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정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8.13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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