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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빅리그 진출 기류...익숙한 홍원기 감독 "선수 성향 고려하면 동기부여 될 것" [IS 수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소속 선수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익숙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또 한 명의 주축 선수가 해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최근 키움 경기에는 외국인 스카우트가 유독 많다. 지난 시즌 KBO리그 안타·타율 부문 5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발휘한 송성문(29)을 보기 위해서다. 최근에도 4개 구단 관계자가 키움 홈구장 고척돔에 자리했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의 빅리그 진출 기류에 대해 묻자 "MLB에서 잘 할 수 있다 없다는 평가하는 건 내 몫이 아닌 것 같다. 시기상조로 보일 수 있지만 자질이 좋은 선수다. 무엇보다 선수 성향을 비춰봤을 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현재 키움 주장이다. 리그 최하위였던 키움은 6월 10승 2무 10패, 승률 0.500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홍원기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합류해 선발진에 무게감이 생긴 점과 함께 송성문이 타선의 기둥 역할을 잘 해주고 리더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 주고 있는 점을 꼽았다. 키움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많은 방송 매체들이 송성문을 인터뷰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키움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가 차례로 MLB에 진출하며 '빅리그 사관학교'로 통한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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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인 줄 알았어요” 휴식기 없는 K리그2, 이른 폭염 주의보 속 체력 관리 절실

K리그2에 생각보다 이른 폭염 주의보가 떨어졌다. 하절기를 맞이한 사령탑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다.지난달 30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는 이미 전국으로 확대했다. 장마가 실종되고, 찜통 같은 더위가 예고돼 있다.휴식기 없이 일정을 소화 중인 K리그2는 예정보다 이른 무더위와 마주하게 됐다. K리그2는 이전 시즌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재정비를 갖출 시간이 있었다. 다만 이 경우 주중에 2경기 이상을 소화하기도 했다. 휴식기가 없는 올해부터는 매주 경기가 진행된다. 어느 때보다 베스트11 의존도가 커졌다. 리그 단독 1위(승점 45)를 질주 중인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1주일에 1경기이다 보니, 회복할 시간은 있다. 큰 부상을 오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변수는 생각보다 이른 더위다. 주말 킥오프 시간이 저녁에 진행되지만, 킥오프 전 기온이 30도가 넘는 일이 빈번하다.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되더라도, 더위 자체를 없앨 순 없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지난달 29일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긴 뒤 “선수들이 기계가 아닌 이상, 이런 날씨에서 계속 버틸 순 없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조성환 부산 감독도 수원전을 앞두고 “교체 카드가 5장으로 늘어나며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결국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로테이션 등을 통해 적절한 선수단을 유지하는 것이 하절기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현장 관계자들도 ‘찜통더위’에 주목했다. 킥오프까지도 30도가 넘는 더위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공교롭게도 29일 열린 K리그2 김포FC-인천 유나이티드, 충북청주-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선 홈팀이 정규시간까지 1골 차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에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부산의 경기에서도 90분까지 홈팀이 1-0으로 앞섰으나, 추가시간 원정팀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변성환 감독은 믹스트존을 지나며 “이날 3경기가 모두 추가시간에 골이 터졌더라. 확실히 쉽지 않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수원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은 “경기장이 찜질방인 줄 알았다”라고 했다.다가올 폭염에 대한 대응책에 따라 후반기 성적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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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만 사로잡은 '괴물 루키' 안현민,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승선…'16번째' 김현수 최다 출전 신기록 달성

KT 위즈의 '히트 상품' 안현민이 올스타 명단에 승선했다. 안현민은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KBO 올스타전' 감독추천선수 명단에서 드림 올스타 부문 외야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안현민은 올 시즌 51경기에 나와 타율 0.333(186타수 62안타) 13홈런 46타점 3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군 주전으로 도약한 건 지난 5월 초였는데, 두 달 만에 리그 홈런 부문 11위, 타점 12위에 올랐다. 홈런과 타점 모두 팀 내 1위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안현민은 베스트 12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팬 투표 57만7443표를 받았다. 안현민은 전준우(롯데 자이언츠·148만2247표)와 박병호(삼성 라이온즈·81만2772표) 다음으로 팬 투표 3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 221표로 총점 30.29점을 받으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안현민이 받은 221표 중 전체 후보 선수 중 최다 득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베스트12 불발로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되는 듯 했으나, 감독 추천으로 별들의 축제 초청장을 받았다. 나눔 올스타 박진만 삼성 감독의 추천이 있었다. 박진만 나눔 올스타 감독은 안현민을 비롯해 포수 장성우와 내야수 권동진, 외야수 배정대, 투수 박영현과 우규민 등 베스트12에 뽑히지 않은 KT 선수들을 6명이나 뽑았다. 두산 베어스에선 투수 김택연과 최승용, 내야수 오명진이 추가 승선했고, SSG 랜더스에선 투수 이로운과 조병현, 포수 조형우가 부름을 받았다. 삼성의 마무리 투수 이호성도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베스트12 윤동희(롯데)의 대체자로 삼성의 김지찬이 추가 승선했다. 드림 올스타에선 키움 송성문과 이주형이 부상으로 빠진 김도영(KIA 타이거즈)와 플로리얼(한화 이글스)을 대신해 베스트12에 승선한 가운데, 투수 올러와 최지민, 포수 김태군(이상 KIA), 투수 김영우와 박병근, 외야수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투수 배재환과 포수 김형준, 내야수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투수 주승우와 하영민(이상 키움), 내야수 이도윤과 외야수 문현빈(이상 한화)이 감독 추천으로 승선했다. LG 김영우는 고졸 신인으로 올스타전에 승선하게 됐다. 김현수는 삼성의 양준혁, 강민호를 넘어 역대 올스타전 최다 출전(16회, 베스트 10회·추천 6회)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6.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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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하네" 바람의 아들의 '바람', 야구계 근간 흔드는 '태풍' 되나 [IS 포커스]

'바람의 아들'의 '바람'으로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최근 이종범(55) 코치가 소속팀 KT 위즈를 떠났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서다. JTBC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 제의를 받은 이 코치는 방송 출연을 위해 KT 유니폼을 벗었다.KT 구단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종범 코치가 지난주 사임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구단은 삼고초려를 하며 만류했으나, 야구 인기 상승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종범 코치의 사의를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KT와 계약한 이 코치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팀을 떠나게 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현재 1루 주루코치는 박경수 QC(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담당하고 있다. 이종범 코치는 5월부터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멘털과 노하우를 관리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타격 지도도 김강 (보조)코치가 있어 전력 공백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평소 KT 선수들은 "이종범 코치님께 외야 수비나 주루, 타격 노하우 등 많은 걸 배웠다"라고 말해온 바 있다. "전력 공백은 없다"고 하기엔 그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 KT 선수단 내부에서도 이 코치의 이탈이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후문이다. 팬들의 허탈감도 상당하다. KT는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다. 절실한 순간에 개인 행보를 위해 팀을 떠난 걸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이종범 코치가 KT에 합류했을 때 달라질 팀의 모습에 기대감을 품었던 팬들이나, 예능이 아닌 스포츠에 열광하는 팬들로선 이 코치의 행보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기존 지도자들의 허탈감도 상당하다. 박봉에도 야구에 대한 책임감으로 선수들을 지도해온 코치들로선 시즌 중 이탈한 이종범 코치의 행보가 아쉽다. 타 구단 코치 A는 "개인의 선택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은 들지만, 책임감이 강조되는 프로팀의 지도자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시즌 중 이탈한 건 아쉽고 충격적이다. 계약 기간 중 팀을 떠나도 된다는 선례를 남긴 게 아닐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야구인 B는 "시즌 중 프로팀 일원에게 제의한 제작진의 행동이 더 놀랍다. 프로 팀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이종범 코치의 이탈은 단순한 '바람'이 아닌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코치진 처우 개선의 신호탄 혹은, 불만 폭발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야구계에 따르면, 현재 프로야구 초임 코치 연봉은 5000만~6000만원이다. 야구 예능의 주간 출연료는 3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만 따지면 예능 출연이 코치 계약보다 두 배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다. 시즌 중 팀 이탈이라는 은 선례가 만들어진 이상, 줄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선 코치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번 일로 '최강야구'를 향한 여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튜디오 C1이 제작하던 기존 '최강야구'는 분쟁 끝에 JTBC를 떠났다. 새 플랫폼에서 '불꽃야구'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김성근 감독과 박용택, 정근우 등 스타 플레이어들도 모두 '불꽃야구'로 떠났다. 이에 JTBC는 최강야구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단 개편 후 '최강야구 시즌4'를 준비 중인데, 시즌 중 프로팀 코치를 끌어오는 무리수를 던졌다. 이와 관련해 야구계의 반발이 커진 상황에서, '야구 인기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당위성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이종범 코치도 무책임하게 팀을 떠났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앞으로 그가 KBO리그 지도자로 돌아올 수 없을 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구계 근간을 흔든 '태풍'으로 번질 조짐이다. 윤승재 기자 2025.06.3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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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무승부’ 변성환 감독 “결과는 감독의 책임” [IS 수원]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 막바지 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다시 반등하겠다는 각오다.변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수원은 리그 2위(10승5무3패·승점 35)를 지켰다. 같은 날 리그 1위 인천(승점 44)가 김포FC와 1-1로 비기면서, 격차가 10점으로 유지됐다.수원 입장에선 통한의 무승부였다. 이날 홈팀은 전반 18분 터진 최영준의 선제골로 앞섰다. 변성환 감독이 예고한 대로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펼쳤고, 후반 45분까지 리드를 지켰다.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수비에 실패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막바지엔 역습을 허용하며 역전 골 기회까지 내줬다. 수비수 고종현의 절묘한 태클로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변성환 감독은 무승부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은 굉장히 습한 날씨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 경기를 얼마나 이기고 싶어 했는지 알고 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에 실점해 무승부한 건 감독의 책임”이라고 말했다.이날 수원은 추가 골 찬스를 잡고도 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앞선 실수들이 실점으로 연결돼 타격이 컸다. 변성환 감독은 “수원은 리그 최다 득점 팀”이라며 “결과적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경남 원정을 다녀오고, 더운 날씨로 고민이 깊었다. 오늘은 플랜 B로 경기 운영을 했다. 다시 주도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며, 승리를 가져올 생각”이라고 진단했다.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변성환 감독은 “우리 선수단은 잘 준비된 상태다”라며 “상대에 따라 가장 효과적이고, 에너지 레벨을 높일 수 있는 선수를 면밀히 관찰한 뒤 기용하겠다. 기계가 아닌 이상, 이런 날씨에서 계속 버틸 순 없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7~9월 승점을 쌓겠다”라고 예고했다.한편 변성환 감독은 이날 수원 데뷔 골을 넣은 최영준에게 박수를 보냈다. 최영준은 전반 18분 간접 프리킥 후속 공격서 박스 안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전 합류한 그의 데뷔 골이자, 2018년 경남FC전 이후 7년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변성환 감독은 “스스로 ‘행복 축구한다’라고 말하고 다닌다. 워낙 프로페셔널하고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여서 나도 리스펙트한다. 최영준 선수와 함께 올바른 클럽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직전 경기서 휴식을 줬는데, 오늘 득점으로 보답한 것 같다. 나이도 많고, 수술 이력도 있으니 최대한 부상당하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웃었다.수원은 오는 7월 5일 충남아산과의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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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코너킥’ 90분까지 앞선 수원, 통한의 실점으로 부산과 1-1 무승부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두 번째 리그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은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7년 만에 터진 수원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34)의 득점도 빛이 바랬다. 수원과 부산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리그 2위(10승5무3패·승점 35)를 지켰고, 부산은 5위(8승5무4패·승점 30)로 한 계단 올랐다.홈팀 수원은 이날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의 선제골로 앞섰다. 전반 18분 이기제의 간접 프리킥, 김지현의 헤더 뒤 찾아온 두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후반 45분까지 짜임새 있는 수비, 정확한 패스 플레이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피스 수비가 아쉬움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서자마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곤잘로에게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앞선 장면에서 외국인 공격수들의 찬스 미스가 뼈아팠다.부산은 천신만고 끝에 승점 1을 따냈다. 올해 K리그1,2 통틀어 유일하게 리그 원정 경기 패배가 없는 부산은 이 기록을 무려 8경기(5승3무)로 늘렸다. 경기 전 두 사령탑은 더운 날씨에 따른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무리한 플레이보단,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 입을 모았다.두 팀은 경기 초반 패스 플레이에 이은 짜임새 있는 공격을 주고받았다. 수원은 이규성과 이건희의 중거리 슈팅, 부산은 페신의 단독 돌파에 이은 박스 안 슈팅으로 응수했다.팽팽하던 흐름이 무너진 건 전반 18분이었다. 이기제의 간접 프리킥을, 김지현이 날아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저지했지만, 흐른 공을 수원 최영준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수원에 합류한 최영준의 데뷔 골. 베테랑인 그가 리그에서 득점한 건 경남FC 시절인 2018년 11월 10일 이후 2423일만이었다. 부산은 전방에 배치된 손석용과 백가온의 스피드를 활용해 수원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수원은 예고한 대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부산을 압박했다.부산은 밀리는 상황에도 유효 슈팅을 쌓았지만, 상대 견제로 힘이 모자랐다.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부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4분 리영직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을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쳐냈는데, 하필 공이 박스 안 부산 이동수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동수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후반 초반에는 부산이 높은 점유율로 내려앉은 수원에 맞섰다. 수원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일격을 날렸다. 후반 20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산 선수단은 일류첸코가 조위제를 밀쳤다는 이유로 득점 취소를 어필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최종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부산은 아껴둔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입하며 반격했다. 수원도 세라핌, 브루노 실바, 일류첸코를 앞세워 추가 골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추가시간은 무려 8분, 부산은 1분도 채 지나기 전에 첫 골을 터뜨렸다. 손휘의 코너킥을, 곤잘로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수원과 부산 모두 승점 3을 위해 마지막까지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마지막 해결사는 나오지 않았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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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돌아와' KT 안현민이 2군 경기까지 휴대전화로 시청한 이유는

KT 위즈의 간판타자로 발돋움한 외야수 안현민(22)이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안현민은 본격적인 개인 훈련에 앞서 휴대전화를 한창 들여다보는 중이었다. 안현민에게 이에 대해 묻자 "로하스가 오늘 2군 경기에 처음 출전했다. 그래서 관심 있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251 9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7의 부진 속에 지난 21일 2군에 내려갔다. 이후 26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1군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안현민은 "로하스와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엔 회화 능력이 서툴지만, 평소 친하게 지냈다.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안현민으로선 로하스의 공백으로 외로움을 느낄 법하다. 상대가 정면 승부를 피하기 때문이다. '부상 병동' KT는 현재 강백호와 황재균 등 주축 타자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로하스까지 부진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 로하스가 올 시즌 아무리 부진해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준다. 상대팀으로선 한방 능력을 지닌 안현민과 승부에서 '걸러도 좋다'라는 식이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현민은 계속된 바깥쪽 승부에 5타석 가운데 4번이나 볼넷을 얻어 출루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로하스까지 없어서) 무조건 견제가 들어오겠지"라며 "어차피 현민이가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333 13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홈런, 타점, OPS(1.069) 등 팀 내 1위다. 안현민은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3위(57만 7443표, 1위 롯데 전준우 148만 2247표)에 그쳤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221표, 득표율 62.8%)에 올라 기량을 인정받았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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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이적’ 뿔난 서포터 “내일 2시까지 선수단 불화 등 감독 입장 표명하라”

FC서울 서포터 수호신이 공식적으로 기성용 이적과 관련한 구단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수호신은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간 구단의 답답한 주먹구구식 태도와 팬들의 외침에는 뒤로 숨는 비겁합을 보여왔어도, 우리는 선수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지 않고자 수많은 것들을 포기함과 동시에 수많은 것들을 이곳에 투자하여 FC서울과 함께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러나 또다시 FC서울 구단이 우리를 기만하는 듯한 행위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아울러 구단의 현 순위 역시 팬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서울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기성용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4일 기성용의 포항 스틸러스 이적설이 돈 지 불과 하루 만의 일이었다.서울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 하는 선수 측의 요청에 따라 결별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은퇴식을 열고 지도자 생활을 돕는 등 ‘레전드 예우’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구단의 공식발표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호신의 입장문이 나왔다.수호신은 “‘기성용 선수 이적 상황 및 선수단 내 불화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가감 없이 투명하게 공개, 선수단 장악 문제 및 순위에 대한 감독의 입장 표명 발표’를 구단에 공식 요청드린다”고 했다. 수호신은 26일 오후 2시까지 입장을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아울러 “구단의 입장 표명을 기다렸지만, 팬들이 기다리고 수긍이 가능한 내용들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미 단독 기사와 선수 측에서 외부로 나온 이야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구단 및 감독님의 명확한 입장을 이번 구단 측의 공지에서도 확인할 수 없어, 무분별한 루머와 악의적인 이야기들이 확산됨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자 구단에 기간을 정하여 입장을 수호신 측으로 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2006년 서울에서 프로에 입문한 기성용은 2010년 셀틱(스코틀랜드)에 입단하며 유럽 커리어 첫발을 뗐다. 2020년 유럽 생활을 마친 그는 서울로 돌아왔고, 계속 이 팀에서 뛰었다.그러나 근래 들어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고, 뛰고 싶은 기성용은 서울과 결별을 택했다. 행선지는 포항이 유력하다.25일 서울 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팬들과 마주한 기성용은 “이런 결정을 내려서 너무 아쉽고, 팬들을 생각하면 이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다만 선수로서 너무 초라하게 끝내는 건 싫었다. 외부의 시선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부에서 믿음이 없다고 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수호신 입장문 전문현 구단의 상황에 대한 수호신의 입장을 표명합니다.구단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항상 팀의 레전드를 일관적이고 일방적인 방식과 태도로 대했습니다. 수호신들이 모든 마음을 담아 응원했던 선수에게, 결국 마지막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만들었으며, 이 과정은 늘 이해할 수 없는 구단의 기조와 답답함으로 일관했습니다.그간 구단의 답답한 주먹구구식 태도와 팬들의 외침에는 뒤로 숨는 비겁합을 보여왔어도, 우리는 선수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지 않고자 수많은 것들을 포기함과 동시에 수많은 것들을 이곳에 투자하여 FC서울과 함께했습니다.그러나 또다시 FC서울 구단이 우리를 기만하는 듯한 행위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아울러 구단의 현 순위 역시 팬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따라서 FC서울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 운영진은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구단에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기성용 선수 이적 상황 및 선수단 내 불화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가감 없이 투명하게 공개, 선수단 장악 문제 및 순위에 대한 감독의 입장 표명 발표'를 구단에게 공식 요청드립니다.비단 이번뿐 아니라, 늘 일관적이고 일방적인 모습과 앞뒤 꽉 막힌 구단의 태도에 우리는 입이 없어 내뱉지 않았던 것이 아니고, 손과 귀가 없어 듣고도 모른 척, 보고도 모른 척 해왔던 것이 아닙니다.서울이라는 구단에 소속된 모든 구성원이 우리와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걸어갈 것이라 생각했고, 그 뜻이 거짓 없이 진실된 마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그 방향이 같지 않아 보이기에, 수호신은 이례적으로 그간 행하지 않은 행동을 보임으로써, 수호신 전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올바르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바로 잡고 이를 구단 역시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고자 합니다.구단의 입장 표명을 기다렸지만 팬들이 기다리고 수긍이 가능한 내용들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미 단독 기사와 선수측에서 외부로 나온 이야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구단 및 감독님의 명확한 입장을 이번 구단측의 공지에서도 확인할 수 없어, 무분별한 루머와 악의적인 이야기들이 확산됨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자 구단에게 기간을 정하여 입장을 수호신측으로 전해줄 것을 촉구합니다.수호신이 제시하는 기한은 6월 26일 목요일, 오후 2시입니다.수호신이 제시한 기간 내 투명성 있고 가감 없는 입장 발표, 즉 수호신이 납득 가능한 선의 내용이 전달되지 않으면 이후의 행동은 FC서울 구단측에서 감수해야 할 것임을 밝힙니다.구단에서 전한 내용은, 모든 수호신분들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를 할 예정이며, 이 공지로 인해 구단이 그간 벌어져온 일들의 이야기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 거나 조금이라도 이해가 불가능한 답변이 전달되지 않길 당부드립니다.구단에서 전해지는 입장에 따라, 수호신은 다음 행동들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더 이상 구단이 팬들과는 다른 목적지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팀의 레전드는 선수의 땀방울과 팬들의 응원이 오랜 시간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진 FC서울의 유산을 함부로 대하지 않길 바랍니다.구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김희웅 기자 2025.06.25 19:25
프로야구

LG 1대2 트레이드 당일 천성호 1군 등록, 이영빈 2군행

LG 트윈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천성호(27)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LG는 25일 내야수 천성호와 좌완 투수 이우찬을 1군에 등록하고, 대신 내야수 이영빈을 2군으로 내렸다. LG는 지난 23일 투수 정우영가 성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다음날(24일) 투구 김진수만 등록해 1군 엔트리에 한 자리가 더 남아 있었다. LG는 이날 오전 왼손 투수 임준형(24)을 KT 위즈로 보내고, 대신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30)를 받는 1대2 트레이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LG가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대졸 출신의 천성호는 2020년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에 입단한 내야수다. 1루와 2루, 3루 소화가 가능하고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96(53타수 21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올 시즌 1군에서 31경기에선 타율 0.209(67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3~4월 타율 0.352(153타석)로 깜짝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1군 통산 타율은 0.265다. LG는 오지환이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간 뒤 내야 보강이 필요했다. 주전 내야수에 가까운 구본혁이 있고, 1루·3루·유격수로 기용이 가능한 백업 이영빈도 있다. 그러나 문보경은 잔부상을 안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오지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내야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내야 유망주 육성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자 트레이드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LG는 "천성호는 타격과 주루 능력이 우수하고, 현재 2군 타격 성적이 좋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야수이다"라며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추후 주전 역할이 가능한 선수로 팀의 기존 젊은 선수들과 건강한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성호는 트레이드 발표 직후 KT 2군이 있는 익산에서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해 LG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날 예정됐던 LG-KT전이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순연돼 천성호의 LG 이적 신고식은 하루 늦춰졌다. 천성호와 함께 팀을 옮긴 김준태는 막 재활을 마친 터라 아직 1군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206 3홈런 7타점에 그친 백업 내야수 이영빈은 2군으로 내려갔다. 이달 14경기에선 타율 0.125로 더 부진했다. 25차례 타석에 들어서 삼진만 13차례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19:18
프로야구

LG는 왜 군필 좌투수 내주고 천성호·김준태 데려왔나 "건강한 경쟁과 왼손 대타"

LG 트윈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와 포수 자원을 보강했다. LG는 25일 왼손 투수 임준형(24)을 KT 위즈로 보내고, 대신 내야수 천성호(27)와 포수 김준태(30)를 받는 1대2 트레이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LG가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LG는 오지환이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간 뒤 내야 보강이 필요했다. 주전 내야수에 가까운 구본혁이 있고, 1루·3루·유격수 가능한 백업 이영빈도 있다. 그러나 문보경은 잔부상을 안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오지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내야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대졸 출신의 천성호는 2020년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에 입단한 내야수다. 1루와 2루, 3루 소화가 가능하고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96(53타수 21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올 시즌 1군에서 31경기에선 타율 0.209(67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3~4월 타율 0.352(153타석)로 깜짝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1군 통산 타율은 0.265다. LG는 "천성호는 타격과 주루 능력이 우수하고, 현재 2군 타격 성적이 좋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야수이다"라며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추후 주전 역할이 가능한 선수로 팀의 기존 젊은 선수들과 건강한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성호는 트레이드 발표 직후 KT 2군이 있는 익산에서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해 LG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천성호와 함께 베테랑 포수 김준태도 데려왔다. LG는 현재 주전 박동원, 백업 이주헌 체제로 안방을 꾸려가고 있다. 지난해 9월 1군에 데뷔한 이주헌은 최근 1군에서 경험을 쌓아가며 성장하고 있다. LG는 "김준태는 준수한 선구안과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으로 왼손 대타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공격형 포수로 포수진의 뎁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는 전력 보강을 위해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왼손 투수 임준형을 내줘야만 했다. 임준형은 1군 통산 4시즌 동안 3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이다. 전날(24일) KT를 상대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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