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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기고도 웃지 못한 조상현 LG 감독…“백업 선수들 정신 차려야 하는 경기” [IS 승장]

“이겨도 찝찝하네요.”프로농구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팀 승리에도 표정이 어두웠다. 한때 22점 차 리드를 잡고도 순식간에 추격을 허용한 끝에 거둔 '진땀승'이었기 때문이다. 조상현 감독은 “결과를 만들어준 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지고, 백업 선수들은 준비가 안 된 채 들어간 것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가했다.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6-82로 제압했다. 이틀 전 서울 삼성에 졌던 분위기를 끊어낸 LG는 15승 13패로 4위 수원 KT(15승 12패)와 격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 감독은 웃지 못했다. 경기 중반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도 집중력이 크게 무너지면서 자칫 패배 위기까지 내몰렸던 탓이다.실제 LG는 2쿼터 막판 승부를 뒤집더니, 3쿼터 한때 22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다. 다만 3쿼터 중후반 이후 급격하게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경기 막판 턴오버까지 더해지면서 종료 12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대릴 먼로의 쐐기 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했지만, 경기 막판 궁지에 내몰렸던 LG 입장에선 조 감독 표현대로 ‘찝찝한 승리’일 수밖에 없었다.조상현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 대신 교체로 나섰던 백업 선수들의 아쉬운 활약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조 감독은 “코트에서 기회를 받고, 또 평가받는 선수들인데 솔직히 말해서 너무 실망스럽다. 백업으로 들어간 선수들이 정신을 차렸으면 하는 게임이었다”고 했다.이어 “결국 턴오버 등 집중력이 문제였다. 20점 이상 벌어졌을 때 1분 안에 10점 이상 까먹고 나왔다. 선수들 준비가 덜 되지 않았나 싶다”며 “게임을 읽고 들어가야 한다. 프로 선수라면 어떤 상황인지 인지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힘든 부분인 건 저도 아는데, 결국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강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아셈 마레이의 부상 이탈 등 전력 누수 속에서도 이뤄낸 승리라는 점, 그 중심에 2경기 연속 31점 이상 책임진 칼 타마요의 활약이 있었다는 점은 위안이 됐다. 타마요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1점에 8리바운드를 더해 활약했다. 이틀 전 삼성 전에서도 37점을 기록한 바 있다.조상현 감독은 “전성현이 부진하고 두경민도 없는 상황이다. (양)준석이나 (유)기상이 등도 한계는 분명히 있다. 타마요가 공수에서 힘든 부분도 알고 있다. 수비 땐 외국인 선수도 맡아야 하고, 공격도 풀어줘야 한다”면서도 “팀 사정상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체력 안배를 해주면서 기용해 줄 생각”이라고 했다.이어 “대릴 먼로도 마레이가 없고, 브라이언 그리핀도 온 지 이틀밖에 안 된 상황이다 보니 결국 먼로와 타마요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브라이언(그리핀)도 체력 안배를 위해 데려 왔다. 먼로 선수와 타마요 선수 중심으로 당분간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안양=김명석 기자 2025.01.11 17:41
프로농구

김상식 정관장 감독 “버튼, ‘PO 진출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IS 안양]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부산 KCC와 캐디 라렌을 내주고 디온테 버튼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다 아시겠지만 이제 떨어질 곳도 없다”면서 “분위기를 바꿔서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상식 감독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창원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버튼이 KCC에 있을 때는 리바운드에 대한 불안요소가 있었다. 농구 성향 자체가 리바운드보다 공격성이 강한 선수”라며 “리바운드는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해줘야 되지 않을까 이야기했다. 특별한 패턴보다는 기본적인 것만 강조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버튼이 면담 과정에서 ‘팀이 최하위에는 있지만, 플레이오프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어제 합류했고 경기 전날이라 많이 훈련은 못했지만 국내 선수들과 분위기는 나쁘지 않고 괜찮았다”며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긴 한데 1대1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할 능력은 탁월한 선수다. 벼랑 끝에 있으니 뭐라도 해봐야 한다. 최선을 다해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목 부상으로 이탈한 변준형에 대해선 “돌아오려면 시간은 더 있어야 한다. 만약 돌아오면 버튼과 변준형 모두 공격적인 선수니까 우리 입장에선 효과적일 것”이라며 “목 보호대를 하고 재활을 하는 중이다. 러닝만 안할 뿐 코어 운동 등 몸이 나빠지지 않는 선에서 훈련은 계속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월 말은 돼야 돌아올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상현 LG 감독은 “이틀 전에 정관장전을 준비하면서 라렌에 대해 준비했는데, 어제 점심쯤 발표가 나서 플랜을 바꿨다”면서도 “(버튼이) KCC에 있을 때 수비를 많이 해봤다. 버튼에 대한 수비, 헬프를 누가 갈 건지는 준비를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조 감독은 “상대는 (이)종현이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걸로 안다. 라인업이 작게 나올 거 같아서 미스매치 등을 노릴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가 바뀐 만큼 패턴보다는 버튼 중심으로 할 거 같아서 새깅도 깊게 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핵심 선수 아셈 마레이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브라이언 그리핀은 지난 9일 서울 삼성전에서 9분 16초 출전에 그쳤다. 조 감독은 “원래 대릴 먼로를 20~25분, 브라이언 (그리핀)은 15분 정도 쓰려고 했는데 너무 일찍 나왔다”면서 “적응하는 게 힘들었을 거고, 리그에서 가장 강한 코피 코번을 만나서 파울 트러블이 일찍 걸렸다”며 아쉬워했다.맞대결을 앞둔 정관장은 최근 9연패로 7승 20패 최하위, LG는 14승 13패로 5위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LG가 모두 승리했다.안양=김명석 기자 2025.01.11 13:49
축구일반

한남대, 가야대 상대 9골 넣고 무실점…조 1위로 16강 진출

한남대가 가야대를 크게 이기고 16강행을 확정했다.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10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5에서 열린 가야대와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조별리그 1조 2차전에서 9-0으로 대승했다.앞선 1차전에서 용인대와 득점 없이 비긴 한남대는 1승 1무의 성적으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용인대와 1승 1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 차에서 앞섰다. 용인대는 20강을 거친 뒤 16강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같은 날 수원대, 칼빈대, 중앙대가 승전고르 울렸다. 전주대와 동원대, 영남대와 제주한라대, 광운대와 전주기전대, 대구대와 호남대, 한일장신대와 선문대는 비겼다.▶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예선 5일 차한남대 9-0 가야대인제대 2-4 수원대전주대 2-2 동원대칼빈대 4-0 송호대영남대 2-2 제주한라대중앙대 5-1 안동과학대광운대 1-1 전주기전대대구대 2-2 호남대한일장신대 1-1 선문대김희웅 기자 2025.01.10 18:48
프로축구

2025 K리그1, 2월 15일 포항-대전 개막전 시작으로 포문

2025시즌 K리그1이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2025시즌 K리그1 1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 일정을 발표했다. 시즌 첫 경기는 2월 15일에 열린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포항은 완델손, 신광훈, 김종우, 김인성 등 베테랑과 재계약하며 안정감을 더했고, 대전은 주민규, 정재희, 임종은 등 K리그1에서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선수층을 불렸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와 FC서울이 맞붙는다. ‘제주SK FC’라는 새 이름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제주는 김학범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이하며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이에 맞서는 서울 역시 김기동 감독 체제 2년 차와 함께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이한도 등을 폭풍 영입하며 우승권에 도전한다.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선 광주 FC와 수원 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과, 부임 첫해 수원FC를 K리그1 5위에 올려놓으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김은중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디펜딩챔피언 울산 HD는 2월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승격팀 FC안양을 불러들인다. 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올 시즌 4연패에 도전한다. 안양은 창단 이래 첫 K리그1에 입성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거스 포옛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하는 전북 현대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대구 FC는 같은 시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를 불러들인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팀당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경기를 개최한다.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5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울산과 광주의 경기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 김천의 경기다.정규라운드 33라운드를 마친 뒤 파이널라운드가 열린다. 파이널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팀당 5경기씩 치른다. 파이널라운드 경기 일정은 정규라운드가 끝난 뒤 공개된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6:35
프로야구

'100억은 당연?' FA 최대어 꿈꾸는 천재타자 강백호, 그의 ‘마스크' 가치는?

2021년 강백호(26·KT 위즈)가 KBO리그에서 맹활약하자 현장에서는 "훗날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라는 말이 오갔다. 당시 한 관계자는 "강백호가 해외 리그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4년 총액) 100억원 규모의 계약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강백호는 2025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벌써부터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그가 프로 8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도 '100억원 계약'은 유효한 시나리오일까. 2018년 입단 첫해 신인왕에 오른 강백호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2021년에는 타율 3위(0.347) 안타 2위(179개) 타점 2위(102점)에 오르며 KT의 우승을 이끌었을 때 기량이 정점을 찍었다.강백호는 2022년부터 주춤했다. 부상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고, 국제대회에서의 안일한 모습을 보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까지 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강백호는 2024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으로 활약했다. 2021년 16개 홈런을 때려낸 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이 살아났다. FA 자격을 얻기 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대박의 가능성을 되살렸다. 다만 강백호가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선 선결 조건이 있다. '애매한' 수비 포지션을 해결하는 것이다.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도 활약한 그는 프로 입단 후 외야수와 1루수를 오갔다. 이 과정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총액 100억원 이상의 계약에 성공한 선수 중 지명타자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일본과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돌아온 이대호(2017년 4년 총액 150억원)가 특별한 케이스였다.다행히 강백호는 2024년 돌파구를 찾았다. 포수 포지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이강철 KT 감독의 권유로 포수 마스크를 쓴 그는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수비로 KT의 안방을 잘 지켜냈다. 전문 포수가 아니어서 포구는 매끄럽지 않지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으로 프레이밍 기술의 중요성이 떨어진 덕을 봤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투수 출신이라서 어깨가 좋다. 공 배합도 신선하다는 투수들의 평가도 있다"라며 '포수 강백호'를 칭찬했다. 강백호 '방망이 가치'에 '마스크 가치'까지 더해진다면 몸값은 크게 뛸 수 있다. 현재 KBO리그에선 포수가 매우 귀하다.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와 양의지(37·두산 베어스)가 13년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양분하고 있다. 이들에 이어 '1급 포수'로 평가받는 박동원(LG 트윈스)과 장성우(KT)도 35세다. 김형준(26·NC 다이노스) 등 젊은 포수들이 성장 중이지만,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포수 마스크를 쓴 강백호는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다.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양의지는 두 차례 FA 자격을 얻어 125억원과 152억원을 각각 벌었다. 강민호가 세 차례 FA 기회에서 75억원, 80억원, 36억원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공수겸장 포수'의 시장가치가 얼마나 후한지 알 수 있다. 공격형 포수로 분류되는 박동원도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젊은 강백호는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1.10 09:04
배구

'데뷔전에 데뷔승·5연승' 레오나르도 KB손보 감독, "우리 선수들 인상적, 더 발전할 수 있다" [IS 승장]

새 사령탑이 선임된 KB손해보험이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4, 28-30, 25-20, 25-18)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30득점, 나경복이 20득점, 황경민이 15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블로킹 득점만 19개를 올리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이로써 KB손보는 5연승을 달리며 승점 29를 기록,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줄였다.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후 나경복은 "감독님이 경기 도중 세세하게 사인을 많이 내주셨고, 작전을 잘 수행해서 오늘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며 승리의 요인을 돌아봤다. 경기 후 만난 레오나르도 감독은 "한국 리그가 어느 정도 평준화 돼있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2세트까지는 팽팽했고, 3~4세트에선 잘 풀어나갔다. 상대 외국인 선수의 부재(마테우스 부상)가 큰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경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와 선수들의 꾸준한 모습이 보여 좋았다. 황경민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단의 경기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고 총평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어떤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공격이 들어가면서 스피디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세터) 황택의의 장점이다"라며 "짧은 훈련 기간에 비해 선수들이 전술, 전략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따라온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KB손보는 오는 12일 열리는 대한항공전에서 구단 최다 연승기록을 노린다. 이에 레오나르도 감독은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상대는 3라운드 때 우리에게 져서 이를 갈고 나올 거다. 강팀이고 4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팀이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 의해 훈련이 잘 된 팀이다. 강팀을 상대로 잘 준비해야 경쟁할 수 있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1.09 21:55
배구

'비예나+나경복 50점 폭발' KB손보, 레오나르도 신임 감독 데뷔전서 '5연승 신바람' [IS 수원]

새 사령탑이 선임된 KB손해보험이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4, 28-30, 25-20,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보는 5연승을 달리며 승점 29를 기록,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줄였다.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KB손보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30득점, 나경복이 20득점, 황경민이 15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블로킹 득점만 19개를 올리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18득점, 서재덕이 16득점, 구교혁이 15득점으로 분전했찌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7-7 팽팽한 상황에서 황경민의 퀵오픈과 차영석의 블로킹, 나경복의 후위공격 등 다양한 루트로 3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나경복이 불로킹 득점 2개를 포함해 한국전력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22-23에서 상대 불안한 리시브를 신영석이 오픈 공격으로 받아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4-24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나경복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KB손보가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장군멍군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전력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서재덕과 구교혁이 분전하면서 점수를 끌고 갔다. 17-17에서 구교혁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연속 퀵오픈 공격과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2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B손보도 비예나와 박상하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의 듀스 끝에 구교혁과 임성진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점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KB손보가 압도했다. 상대 범실로 초반 분위기를 잡은 KB손보는 나경복-비예나-황경민 삼각편대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11-11에서 나온 비예나의 퀵오픈과 나경복의 블로킹이 리드를 가져왔다. KB손보가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도 KB손보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3-3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박상하의 블로팅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KB손보가 리드를 가져왔고, 비예나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낚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1.09 21:19
축구일반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 가야대에 5골 폭격…토너먼트 진출 확정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가 5골을 퍼부으며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박준홍 감독이 지휘하는 용인대는 8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5에서 열린 가야대와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조별리그 1조 2차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 팀인 용인대는 지난 6일 첫판에서 한남대와 득점 없이 비겼다. 그러나 이번 승리로 아쉬움을 날린 동시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다만 용인대는 한남대, 가야대와 1조에 묶였다. 3개 팀이 경쟁하는 1조와 10조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조는 4개 팀이 토너먼트행을 두고 다툰다. 용인대가 속한 1조 1위는 16강에 직행, 2위는 20강 토너먼트에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용인대의 16강 직행 여부는 한남대와 가야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이날 용인대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가야대 골문을 열었다. 공격수 권준영이 가야대 페널티 박스로 볼을 밀고 들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3골을 넣은 용인대는 후반에 2골을 추가하며 여유롭게 대회 첫 승을 챙겼다.같은 날 전주대, 칼빈대, 영남대, 안동과학대, 전주기전대, 선문대가 승전고를 울렸다. 인제대와 중앙대, 호남대와 송호대는 비겼다.▶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예선 3일 차용인대 5-0 가야대인제대 1-1 중앙대전주대 5-1 광운대칼빈대 3-2 대구대영남대 3-0 한일장신대안동과학대 2-0 수원대전주기전대 1-0 동원대호남대 2-2 송호대선문대 2-0 제주한라대김희웅 기자 2025.01.08 18:55
프로농구

‘추격전 끝 고배’ KT, EASL 2연패로 조별리그 4위 추락

프로농구 수원 KT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2연패에 빠졌다.KT는 7일(한국시간) 홍콩 사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홍콩 이스턴에 61-69로 졌다.이 패배로 KT는 2연패를 기록하며 2승 3패(4위)가 됐다. 조별 상위 2팀씩 나설 수 있는 ‘파이널 포’ 진출 가능성도 멀어졌다.이스마엘 로메로가 15득점으로 분투했다. 허훈은 4쿼터에만 8득점을 몰아치며 추격전을 이끌었지만, 막판 실책과 외곽 허용으로 아쉬움을 삼켰다.KT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홍콩 팀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러플린에게만 8점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2m8㎝의 맥러플린은 수비와 픽앤롤에 능하지만 그간 EASL에서는 3점슛을 한 개도 넣지 못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이날 시작부터 좋은 슛감을 보였고, 덕분에 홍콩은 19-7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반면 KT는 문성곤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좀처럼 슛이 터지지 않았다. 1쿼터 KT는 14개의 야투를 시도해 겨우 2개를 넣는데 그쳤다. 2쿼터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T는 박성재의 3점슛으로 14-24, 10점 차로 추격했으나, 맥러플린-카메론 클락 콤비의 내외곽 공세를 당해내지 못하며 전반을 23-36으로 마쳤다. 전반에 두 선수는 홍콩의 36점 중 23점을 합작했다. 이번 시즌 EASL에서 3점슛 17.8%에 그쳤던 홍콩은 이날 전반에 40%(4/10)를 기록했는데 그 중 3개가 맥러플린(1/1)과 클락(2/2)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후반에도 내내 끌려다녔던 KT는 4쿼터, 허훈의 외곽슛으로 절호의 추격 기회를 잡았다. 송영진 감독이 준비한 3-2 매치업 존이 상대를 묶는 동안, KT는 허훈의 3점슛이 터지면서 11점차(49-60)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이어 이어 한희원의 3점슛, 로메로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6점차(54-60)까지 쫓아갔다. KT는 4쿼터 막판 허훈과 박준영의 연속 득점으로 1점차(59-60)까지 쫓은데 이어 종료 1분 18초 전, 로메로의 턴어라운드 점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처음으로 잡은 리드(61-60)였다.그러나 홈팀 홍콩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헤이든 블랭클리의 3점슛으로 재역전(63-60)에 성공한 홍콩은 종료 56초를 남기고 성공된 글렌 양의 점프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KT는 타임아웃 직후 가진 공격 기회에서 불린 허훈의 트래블링이 뼈아팠다. 홍콩은 부상에서 돌아온 클락이 17득점, 맥러플린이 14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블랭클리는 13득점 4어시스트로 홈 2연승을 자축했다. KT는 EASL 데뷔전을 가진 로메로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직전 무릎 통증으로 제외된 하윤기, 3쿼터 중반 발목을 다친 레이션 해먼즈의 공백이 아쉬웠다.홍콩은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산미겔 비어맨을 상대로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KT의 다음 경기 상대 역시 산미겔로 2월 12일이다. 이는 KT의 올 시즌 마지막 EASL 경기가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8 07:59
프로축구

공격 부재 실감한 수원, ‘K리그1’ 공격수 영입으로 메꾼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지난 6일과 7일 공격수 김지현(29)과 일류첸코(35) 영입을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서 활약한 자원이다.수원은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승격 기회가 달린 플레이오프(PO) 문턱을 밟지도 못했다.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공격력 부재였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2 13개 팀 중 득점 7위(46골)였다. 리그 최소 실점(35골)을 기록하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살릴 공격수가 부족했다.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은 K리그1 출신 공격수로 약점을 지우려 한다. 김지현은 지난 2019년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출신이다. 강원FC 시절 두 자릿수 득점을 넣으며 신인왕 격인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울산 HD 유니폼을 입으며 팀의 연속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일류첸코의 합류다. 일류첸코는 지난 2019년부터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한 러시아 출신 공격수다. K리그1 포항, 전북 현대, FC서울 등 명문 팀을 오가며 171경기 71골 18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 서울 소속으로 14골 5도움을 올렸다. 일류첸코는 리그 득점 2위였다. K리그1보다 낮은 단계인 2부리그에서 더 많은 득점을 기대해 볼 법하다.라이벌 팀인 서울 출신 일류첸코가 수원 유니폼을 입는 색다른 스토리도 만들어졌다. 만약 일류첸코가 올해 수원의 승격을 이끈다면, 내년에는 서울과의 ‘일류첸코 더비’를 상상해 볼 수도 있다.수원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소집을 단행하며 K리그2 잔류의 아쉬움을 털어내려 한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2승만 더 가져왔다면, 선두권과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그래서 회복·마무리 훈련이 아닌, 남들보다 빠르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격수 김지현, 일류첸코 외에도 수비수 권완규(전 서울) 정동윤(전 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1 출신을 대거 영입해 스쿼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수원은 8일 태국 방콕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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