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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경기력’ 바르셀로나, 대구에 5-0 완승

1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대구FC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전고를 울렸다.한지 플리크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2경기서 5-0으로 크게 이겼다.바르셀로나가 한국 땅을 밟은 건 이번에 세 번째다. 지난 2004년 수원 삼성, 2010년엔 K리그 올스타와 맞붙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31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만나 7-3으로 크게 이겼는데, 이날은 대구를 상대로도 한 수위 전력을 뽐냈다. 초신성 라민 야말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그는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화려한 드리블로 연거푸 대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가비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멀티 골을 포함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니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 맛을 봤다.한편 대구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친선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대구는 최근 공식전 13경기 무승 늪에 빠지는 등 분위기가 처진 상태다. 친선전에서도 특별한 반전을 만들진 못했다. 대구는 전반 2분 만에 라마스의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왼발 슈팅은 주안 가르시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동시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전반 5분엔 야말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뒷공간을 침투한 뒤 골키퍼 오승훈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에 막혔다.야말은 전반 9분 화려한 드리블로 장성원을 뚫어낸 뒤 칩슛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아쉽게 골대 위로 향했다.바르셀로나의 공세는 이어졌다. 강한 압박으로 대구로부터 손쉽게 공을 탈취했다. 전반 18분에는 하피냐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힘을 보탰는데, 이번에도 골키퍼 오승훈의 세이브가 빛났다.대구는 직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라마스와 정치인이 2대1 패스로 완전히 바르셀로나의 왼 측면을 뚫었다. 정치인의 크로스를 가르시아가 처리하려했으나, 공은 손에 닿지 않았다. 지오바니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가 직후 공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야말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가비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더 거세졌다. 전반 23분에도 야말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대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하피냐가 침투한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전반 27분 땅볼 크로스가 정확하게 레반도프스키에게 향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36분 야말이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엔 알레한드로 발데의 크로스가 박스로 향했는데, 드로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고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이후 야말이 연이은 드리블 뒤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42분에도 절묘한 드리블로 장성원을 무너뜨리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대구의 육탄 방어에 저지당했다.야말 대신 가비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전반 추가시간 쥘 쿤데의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플리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 베스트11을 모두 교체했다. 김병수 감독도 지오바니, 장성원, 오승훈 등 일부 자원을 교체했다.후반에도 포문을 연 건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9분 래시포드,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은 토니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 침투 뒤 왼발로 차 넣으며 이날 경기 네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바르셀로나의 득점 세례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래시포드가 에릭 가르시아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에서의 비공식 데뷔 골을 터뜨렸다.경기가 크게 기울자, 김병수 감독도 선발 선수를 하나둘 교체했다. 에이스 세징야도 후반 29분까지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대구는 바르셀로나의 압박에 고전하며 후방 빌드업조차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골키퍼 한태희의 몇 차례 선방이 위안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5.08.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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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 또 뜬다’ 바르셀로나-대구 선발 명단 공개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대구스타디움에 뜬다.바르셀로나와 대구FC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2경기를 벌인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하피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야말·프렝키 데 용·가비·드로 페르난데스·알레한드로 발데·로날드 아라우호·제라드 마르틴·쥘 쿤데·주안 가르시아(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달 31일 FC서울과의 투어 1경기와 마찬가지로, 일부 주전을 대거 선발로 기용해 눈길을 끈다.이에 맞선 김병수 대구 감독은 라마스·세징야·지오바니·김정현·정현철·정치인·황재원·우주성·김진혁·장성원·오승훈(GK)을 선발로 택했다. 한종무·에드가·조진우·카이오 등은 벤치를 지킨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28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32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이다. 지난 2004년과 2010년 방한해 각각 수원 삼성, K리그 올스타와 맞붙은 기억이 있다. 15년 만에 이뤄진 방한에선 서울, 대구와 차례로 맞붙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달 31일 서울전에선 7-3으로 크게 이기며 이름값을 했다. 당시 야말이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고 3득점에 관여하는 존재감을 뽐냈다. 팬들에게 익숙한 페란 토레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도 득점을 터뜨리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한편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승점 14)에 그치는 등 부진에 빠진 상태다. 공식전 12경기 무승(3무9패), 리그 13경기 무승(3무10패) 등 부진한 성적표만 줄줄이 이어진다. 시즌 중 부임한 김병수 감독은 리그 8경기서 5패를 떠안으며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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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도 너무 낮다' KT 장성우, 허용한 단독 도루만 83개, 저지율 8.5%…도루 타이틀 경쟁에도 영향 [IS 냉탕]

베테랑 포수 장성우(35·KT 위즈)의 도루 저지율이 심각한 수준이다.장성우는 1-1 무승부로 끝난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9회 최정원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는 올 시즌 장성우가 내준 83번째 단독 도루였다. 3번의 이중 도루까지 포함하면 총 도루 허용은 86번. 잡아낸 주자가 8번에 불과해 도루 저지율이 8.5%에 불과하다.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도루 저저율이 10% 미만인 건 유강남(롯데 자이언츠·7%)과 장성우 둘뿐이다. 김태군(KIA 타이거즈·23.8%) 김형준(NC·31.8%) 조형우(SSG 랜더스·25%) 등과 비교해 차이가 작지 않다.장성우의 낮은 도루 저지율은 해묵은 문제다. 2023년 도루 저지율이 14.6%, 지난 시즌에도 14.9%로 대동소이했다. 리그 평균보다 수치가 낮았는데 올 시즌에는 더 악화했다. 물론 도루 허용은 포수만의 잘못이 아니다. 흔히 퀵 모션이라고 부르는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이 빨라야 한다. 투구 동작이 크고 느리면 주자가 빈틈을 파고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투수가 주자를 묶지 못하면 포수의 어깨가 아무리 강해도 도루 저지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장성우의 ‘기록’은 낮아도 너무 낮다. 한 야구 관계자는 "구단마다 슬라이드 스텝이 느린 투수는 다 있다. 어느 정도 포수가 보완해 줘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며 "장성우의 수치가 낮은 건 부정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장성우는 도루 타이틀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도루 부문 1위 박해민(LG 트윈스·39개)은 장성우 상대로 무려 7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부문 2위 정준재(SSG 랜더스·31개)는 4개. 박해민은 정준재의 거센 추격을 받던 지난달 29일 잠실 KT전에서 장성우 상대로 한 경기 도루 3개를 성공, 격차를 벌렸다. 장성우는 KT 투수진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 이강철 KT 감독의 신뢰도 엄청나다.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은 KT로선 장성우의 의존도가 무척이나 높은데 도루 저지율은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다.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상대 팀의 한 베이스 더 가는 전략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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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선발 복귀 뒤 득점 지원 1.33...사령탑 사과 이유 있었네

'카리스마형' 지도자 대명사인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올 시즌 이전과는 다른 성향의 공식 멘트를 자주 한다. 특정 선수의 기록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는 게 대표적이다. 너무 자주 등판하는 불펜 투수들을 향해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가장 많이 등장한 선수가 선발 투수 나균안이다.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이 지난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수 추가에 실패한 상황을 두고 "나균아닝 초반부터 잘 던져 줘서 팀 전체에 좋은 흐름을 만들어줬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했다. 이튿날 키움 3연전 3차전을 앞두고도 "계속 승리하지 못하면 부담될 수 있다. 사실 타선이 더 득점을 해줬어야 했다. 선수단을 대표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반이었던 4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나균안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나균안이 6회 말 1사 1·3루 위기에 빠진 뒤 그를 교체했지만 구원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리 요건이 사라진 상황을 상기한 것. 나균안이 4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노디시전을 받아든 뒤에도 김 감독은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로 나균안은 승운이 없었다. 개막 로테이션부터 소화해 6월 첫째 주까지 12번 선발 등판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번뿐이었지만, 7경기에서 5이닝 이상 막아냈다. 이중 5점 이상 내준 경기는 1번뿐이었다. 나균안은 로테이션 한 차례를 거르고 불펜 대기했던 6월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뒤 타선이 역전한 덕분에 비로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 복귀전이었던 6월 19일 부산 한화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이후 6경기에서 다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투구 내용은 기복이 있었던 3~5월보다 훨씬 좋았다. 모두 5이닝 이상 막아냈다. 자책점 4 이상 기록한 경기는 6월 28일 부산 KT전 한 번뿐이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3.89) 이닝당 출루허용률(1.33)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득점 지원이 팀 선발진 중 가장 적은 1.33점에 불과했다. 이 기간 나균안은 QS 3번을 했지만, 1승도 하지 못했다. 반면 QS가 1번뿐이었던 터커 데이비슨은 3승을 거뒀다.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해도 나균안을 향한 김태형 감독의 배려는 눈길을 끈다. 그가 일단 6월 11일 KT전에서 '무승' 수렁을 벗어났기에 더욱 그렇다. 롯데는 그동안 부상으로 이탈했었던 주축 야수들이 거의 돌아왔다. 1·2일 키움 3연전 1·2차전에서 각각 무득점, 3득점에 그치며 잠잠했지만 3차전에서 1~3회만 9점을 내며 다시 살아났다. 나균안이 다시 선발로 복귀해 보여준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가면, 더 많은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분명한 건 그가 사령탑으로부터 크게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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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결별 뒤 고별전’서도 쓴잔…1년 만에 마무리된 김판곤 감독의 기다림

김판곤(56) 감독이 울산 HD에서의 최종전에서도 쓴잔을 들이켰다. 28년이라는 기다림 끝에 친정으로 돌아온 김 감독의 여정은 1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울산은 지난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울산은 리그 7위(8승7무9패·승점 31)를 지켰다. 공식전 무승 기록은 11경기(3무8패)로 늘었다.이 경기는 김판곤 감독의 울산 고별전이었다. 김 감독은 올해 팀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졌고, 급기야 서포터스로부터 “나가”라는 구호를 듣기까지 했다. 구단은 김판곤 감독과 결별을 택했지만, 마무리는 깔끔하진 않았다. 김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소식을 언론으로부터 먼저 접한 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가, 결국 지난 1일에야 상호 합의로 계약 해지라는 결말에 도달했다. 김 감독은 하루 뒤인 수원FC전까지 팀을 이끈 뒤 씁쓸한 마침표를 찍었다.28년의 기다림이 1년 만에 끝났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1992년 프로 데뷔해 5년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인물. 1996년에는 구단의 첫 리그 우승을 합작한 기억이 있다. 은퇴 뒤엔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지난해 7월 친정팀인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중 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의 자리를 대신했다. 지도자 생활 중 K리그에서 정식 사령탑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우려의 시선이 공존했다. 김 감독은 팀을 떠났던 28년 전 겨울을 떠올리며 "도장 깨기에 임하는 각오"라며 리딩 구단을 이끄는 포부를 전했다. 결과적으로 김판곤호 울산은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지난해 김판곤 감독은 부임 당시 리그 4위였던 팀을 잘 추슬러 정상까지 이끌었다. 구단 최초 리그 3연패라는 위업도 이어갔다. 4연패에 도전한 올해는 위용을 잃었다. 부임 당시 약점으로 지적받은 베테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여러 젊은 선수들을 품었지만, 효과가 밋밋했다. 시즌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병행하기엔 선수단도, 전술 완성도도 떨어졌다. 특히 클럽 월드컵을 위해 백3 카드를 꺼내며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3전 전패라는 아쉬움만 남겼다.김판곤 감독은 수원FC전 뒤 취재진을 통해 "시원섭섭하다"며 "울산에서 받은 사랑 덕분에 후회는 없다"는 소회를 전했다. 또 울산이 아시아에서 위용을 되찾도록 매일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울산은 김판곤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을 낙점하는 등 새 시대를 열려고 한다. 신 감독은 제의를 받은 뒤 심사숙고 중이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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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 뉴캐슬 감독도 헌사…박승수에게도 ‘엄지척’ [IS 상암]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손흥민에게 존중을 표했다.토트넘과 뉴캐슬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1로 비겼다.하우 감독은 “치열한 경기였다. 전반 시작이 아쉬웠지만, 우리가 상대보다 나았다고 생각한다. 후반에는 상대가 조금 더 좋았지만, 대등한 경기였다. 치열하게 좋은 경기를 했다. 부상 없이 마무리해서 긍정적”이라고 총평했다.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다. 손흥민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적’을 외쳤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도 뉴캐슬전 이후 “오늘이 마지막 경기인 것 같다”고 했다.선수들은 손흥민이 교체 아웃될 때 예우를 갖췄다. 손흥민이 벤치로 돌아갈 때 양 팀 선수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손흥민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하우 감독은 “(도열은)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그 순간에 즉흥적으로 양 팀 선수들이 축하한 상황인 것 같다. 그 자체가 손흥민이 어떤 선수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고, 그렇게 손흥민을 보내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고 돌아봤다.손흥민에 관해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축구, 캐릭터, 태도 등이 인상적이다. 영국에서도 귀감을 주는 선수”라며 “아쉬운 점은 내가 한 팀에서 함께해보지 못한 것이다. 내가 느끼기엔 같은 팀에서 생활했어도 운동장에서 보는 모습 그대로 일 것이다. 손흥민은 위대한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엄지를 세웠다.지난달 뉴캐슬과 계약한 박승수는 팀 K리그, 토트넘과 2경기에 모두 나섰다.하우 감독은 “우리 스카우트 팀이 잘 운영된다. 구단안에서도 가능하면 최대한 많은 리그, 모든 리그를 디테일하게 본다. 그 안에서 지속해서 선수를 파악한다”며 “박승수는 재능이 많은 선수라는 것을 느꼈고, 거침없이 경기하고 훈련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많지 않았고, 2경기에 바로 투입됐다.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를 기대하게 되는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한국 투어에 참가하지 않은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거취가 여전히 미궁 속이다. 그는 리버풀행이 유력했지만, 현지에서 이적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하우 감독은 “이사크와 함께하길 원하지만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여러 가지 여기서 해야 하는 업무가 있어서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가서 확인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하우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추가 보강이 있냐는 물음에 “당연히 선수들을 찾고 있고 어느 포지션이든 우리가 원하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원하는 대로 되진 않는다. 개막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지금 합류해 시즌을 준비하는 게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사크가 이번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영입 필요성을 느끼지만, 앞으로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8.0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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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고별전에 가린 ‘韓 신예 매치’…SON 후계자 가리자, ‘양민혁 vs 박승수’ 대결 기대↑ [IS 상암]

‘포스트 손흥민’은 누구인가.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토트넘)과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했다.토트넘과 뉴캐슬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이 경기는 손흥민의 국내 ‘고별전’으로 축구 팬의 이목이 쏠렸다. 손흥민은 전날 기자회견에서“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붙지만, 이 경기에 손흥민이 나설지는 미지수다.‘손흥민 고별전’ 타이틀이 붙은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전에서는 다소 가려진 감이 있지만, 한국 축구의 신예인 양민혁과 박승수의 첫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공교롭게도 둘 다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인 윙어 자리에서 활약한다. 양민혁은 2006년생, 박승수는 2007년생이다.한 살 어린 박승수가 프로 무대를 먼저 밟았다. 박승수는 2023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K리그1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둘이 맞붙은 적은 없다. 수원 소속이었던 박승수는 지난해 2부, 양민혁은 K리그1에서 경쟁했다. 한국에서 둘의 첫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양민혁과 박승수는 이날 나란히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지난달 26일 루턴 타운전에 교체 출전하며 첫선을 보였다. 직전 아스널과 친선전에는 피치를 밟지 못했다. 올여름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는 7월 30일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출전해 화려한 드리블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은 ‘손흥민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보내는 분위기다. 박승수 역시 손흥민과 비교되기도 한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최근 박승수를 두고 “손흥민과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두 신예는 K리그에서 등번호 47번을 활용했다. 양민혁은 강원에서, 박승수는 수원에서 4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바 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8.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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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1군 복귀전 또 연기, KIA-한화전 이틀 연속 우천 순연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복귀전이 우천으로 인해 또 연기됐다.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한화 이글스전은 이날 오후 3시 26분 우천 순연이 최종 결정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우천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김도영의 1군 복귀전도 미뤄졌다. 5월 말 햄스트링 손상 소견(그레이드 2)을 받고 이탈한 김도영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당초 김도영을 3일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었으나, 이날 비 예보가 있자 하루 앞당겨 콜업했다. 김도영을 2일 대타로 한 타석이라도 소화하도록 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2일에 이어 3일 경기까지 우천 순연돼 김도영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가질 전망이다. 한화는 5~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5.08.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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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판곤 감독 마지막 경기서 수원FC에 2-3 패배...리그 7경기 연속 무승 늪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리그 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7경기까지 이어갔다. 김판곤 감독의 고별 경기에서 팀은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FC에 2-3으로 졌다. 울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6경기, 공식 경기 10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2일 수원FC전은 김판곤 감독이 울산 사령탑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울산은 선제골을 넣고도 2-3으로 졌다. 울산은 리그 7경기(3무 4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코리아컵을 포함해 공식전 전체로는 11경기 무승에 허덕이며 K리그1에서 7위(승점 31)에 그쳤다.반면 최근 4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수원FC는 최하위권에서 10위(승점 28)로 도약했다. 경기는 후반 4분 울산의 수비수 조현택의 선제골로 골문이 먼저 열렸다. 조현택은 고승범과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약 20m 거리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수원FC는 후반 14분 싸박의 한 방으로 반격했다.중앙선 부근에서 넘어온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싸박이 울산 수비수 서명관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해 오른발 슛을 꽂아 3경기 연속 득점포로 리그 8호 골을 터뜨렸다.울산은 후반 17분 고승범의 멋진 시저스 킥으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4분 뒤 싸박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또 한 번 균형을 맞추며 박빙 양상이 이어졌다.수원FC는 후반 24분 전세를 뒤집었다. 루안의 오른쪽 코너킥 이후 경합에서 흐른 공을 윌리안이 왼발로 때려 넣으며 수원FC에 리드를 안겼고, 이 골이 그대로 역전 결승 득점이 됐다.FC서울에서 뛰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F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윌리안은 4경기 연속 득점포(시즌 5골)를 이어갔다. 이은경 기자 2025.08.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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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울산,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 결정…수원FC전서 고별 경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판곤 감독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울산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김판곤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김판곤 감독은 1일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통감하며 구단과 논의 끝에 상호 합의 하 계약을 해지했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울산과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는 김판곤 감독의 고별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2024년 7월 28일, 울산 HD 제12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3연속(2022~2024) K리그1 우승이자 통산 5회 우승을 이끌었다.지난 1996년 울산의 창단 최초 리그 우승 멤버인 그는 울산 출신 선수 중 감독으로 정상에 오른 최초 인물로 등극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과 함께 2025시즌 K리그1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돌풍을 기대했지만, 최근 공식 10경기 무승(K리그1 3무 3패, 클럽 월드컵 3패, 코리아컵 1패) 부진에 빠졌다. 이에 따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동행의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울산은 "빠른 시일 내에 제13대 감독을 선임해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015시즌부터 약 10년 동안 구단을 이끈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도 사의를 표명,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8.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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