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84건
해외축구

‘2년 동안 7경기’ 네이마르, 후반기 등록 X→친정팀 임대설까지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3·알힐랄)가 최근 ‘친정팀’ 산투스 FC(브라질) 임대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풋볼트랜스퍼스는 20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알힐랄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산투스로 임대 복귀하는 데 동의했다”라며 “네이마르는 현재 구단과의 계약이 6개월 남아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시즌 후반기에 등록되지 않았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브라질 언론 디아리오 두 페이시의 보도를 인용, “산투스는 네이마르를 초기 6개월 임대로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적은 며칠 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산투스는 네이마르가 12년 전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난 이후 클럽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고(故) 펠레의 목소리를 인공지능으로 활용한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네이마르는 브라질 명문 산투스 유스팀에서 성장해 세계적인 레벨까지 도달한 선수다. 특히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186경기 105골 7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018년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깜짝 이적,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하며 173경기 11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이 그를 멈춰 세웠다. 네이마르는 크고 작은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는 PSG와 동행을 끝내고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알힐랄이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9000만 유로(약 1350억원)로 알려져 있다. 기대를 모은 네이마르의 이적이었지만, 활약은 그렇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입단 첫해 장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올 시즌에도 자리를 비운 시간이 훨씬 많았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했지만, 합계 42분만을 뛰고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알힐랄 네이마르’가 2년 동안 소화한 공식전은 단 7경기다.한편 네이마르는 지난해 인터 마이애미(미국)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달 초 그는 CNN 스포츠를 통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뛰는 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재결합은 흥미로울 것이다. 나는 알힐랄, 사우디에서 행복하지만, 축구에는 언제나 놀라움이 생긴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1.20 09:19
해외축구

‘38세’ 메시, 귀한 헤더골 터졌다…‘절친’ 수아레스 크로스 받아 2025년 첫 골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새해 첫 골을 머리로 터뜨렸다.메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카(멕시코)와의 2025 프리시즌 매치에서 절친한 친구 루이스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을 넣었다.이날 마이애미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메시와 수아레스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34분, 동점골을 합작했다. 조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볼이 수아레스에게 향했다. 수아레스는 곧장 볼을 문전 쪽으로 띄웠고, 메시가 깡충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신장 1m 70cm로 단신 축에 속하는 메시가 넣은 보기 드문 헤더 득점이었다.마이애미는 메시의 골이 터지자, 소셜미디어(SNS)에 “메시는 21년 연속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 메시가 2005년 FC바르셀로나에서 뛸 때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골망을 갈랐다는 뜻이다. 마이애미는 후반 7분 아메리카의 아스라엘 레예스에게 실점하며 재차 끌려갔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이애미 감독은 후반 20분과 21분, 수아레스와 메시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변화를 줬다.마이애미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터진 알비엘스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마이애미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2025년 첫 경기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1.19 16:51
일본야구

'굿바이 요코하마' NPB 통산 ERA 1.67 '특급 불펜'…MLB 샌디에이고행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불펜 투수 J.B. 웬델켄(32)이 미국으로 돌아간다.팬사이디드 로버트 머레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웬델켄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스프링캠프에 초대받았다'라고 전했다. 캠프에서 경쟁해 빅리그 로스터 등록을 노릴 전망이다.2016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웬델켄의 통산(6년) 성적은 144경기 10승 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00. 2022시즌을 끝으로 NPB에 도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성적은 61경기 33홀드 평균자책점 1.66, 지난 시즌엔 28경기 1승 16홀드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다. NPB 통산 평균자책점이 1.67(86이닝)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재계약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요코하마와 결별, 미국 복귀를 선택했다. 웬델켄은 지난해 11월 개인 SNS에 '요코하마에서의 변함없는 응원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영원히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이 여정은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이했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라는 글을 올려 이적을 암시했다. 샌디에이고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출신 마쓰이 유키, 한신 타이거스 출신 로베르토 수아레스 등 NPB에서 뛴 선수들이 적지 않다. 웬델켄의 마지막 MLB 등판은 2022년 7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5 13:18
프로축구

'메시·수아레즈 막는다' 김준홍, MLS DC 유나이티드 이적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골키퍼 김준홍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DC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준홍과 계약 기간 3년,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김준홍은 2027년까지 DC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다. DC 유나이티드의 앨리 매카이 단장은 "김준홍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자기 능력을 입증한 매우 재능 있는 젊은 골키퍼"라며 "면밀히 지켜봐 온 선수로 구단의 시스템에도 적합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로스터를 강화하게 돼 기쁘다"라고 강조했다.김준홍은 2021년 전북에서 데뷔, 5시즌 동안 K리그 통산 46경기에 나서 클린 시트 20회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중반 김천 상무에서 제대해 전북으로 복귀한 김준홍은 지난해 34경기(전북 17경기)에 나서 15차례 클린 시트와 63세이브를 작성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을 거친 김준홍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나서 한국의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탠 바 있다. 지난해 1월 아시안컵 당시엔 A매치 대표팀의 연습 파트너로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한편, 김준홍이 이적한 DC 유나이티드는 미국 워싱턴 DC를 연고로 1994년 창단한 팀으로, 동부 콘퍼런스에 소속돼 있다. MLS컵 4회 우승, US오픈컵 3회 우승,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회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MLS 동부 콘퍼런스에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슈퍼스타들이 뛰는 인터 마이애미도 포함돼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5:02
메이저리그

'강점'을 더욱 강화한 필라델피아, 2023시즌 10승 208K '선발' 영입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발'을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로 왼손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27)와 포수 겸 외야수 폴 매킨토시(27)를 영입해 강력한 로테이션에 뎁스(선수층)를 더했다'라고 전했다. 매킨토시가 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자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MLB 통산 26승을 기록 중인 루자르도이다.페루 출신 루자르도는 지난 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58로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 17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잡아낸 삼진이 208개. 내셔널리그(NL) 투수 중 7위였다. 올 시즌에는 잦은 부상 탓에 개인 성적(3승 6패 평균자책점 5.00)이 크게 하락했지만, 건강만 회복하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잭 휠러(16승 7패 평균자책점 2.57) 에런 놀라(14승 8패 평균자책점 3.57) 레인저 수아레스(12승 8패 평균자책점 3.46) 크리스토퍼 산체스(11승 9패 평균자책점 3.32)까지 4선발이 탄탄한 필라델피아로선 루자르도의 합류로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했다. 필라델피아는 2024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이 3.81로 MLB 전체 9위, NL 15개 팀 중 3위(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58)였다.'출혈'이 없는 건 아니다.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의 대가로 내외야 유망주 스탈린 카바(19)와 에마리온 보이드(21)를 보냈다. MLB닷컴은 카바와 보이드를 필라델피아 유망주 랭킹 4위와 23순위로 분류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격수 카바는 트레이드 뒤 MLB닷컴이 선정한 마이애미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3위, 야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하기 아까운 자원일 수 있지만 '선발 보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하게 움직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3 09:19
프로야구

MLB 3연속 20홈런↑...위즈덤, 제2의 데이비슨(홈런왕) 기대 [IS 포커스]

2024시즌 KBO리그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거포' 외국인 타자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3시즌(2022~2024) 통산 타율 0.302를 기록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을 선택하고 내린 선택이기에 시선이 모인다. 며칠 전 KIA가 페트릭 위즈덤 영입에 다가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에서 먼저 '한국행' 기사가 나왔다. KIA도 "영입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1991년생, 서른세 살 내야수 위즈덤은 2021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28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재키 로빈스 어워드) 4위에 올랐다. 위즈덤은 2022시즌 25홈런, 2023시즌에도 23홈런을 치며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런 위즈덤이 지난달 컵스에서 방출됐다. 올 시즌 저조한 성적(75경기·타율 0.171·8홈런·23타점)을 내기 했지만, 컵스가 이토록 단호한 결단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2025시즌 확실한 3루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더욱 그랬다. 빅리그 통산 홈런 88개. KBO리그에 입성하는 타자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위즈덤은 콘택트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MLB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가 3주 전 컵스가 위즈덤을 방출했을 때 밝힌 설명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좌투수를 상대로 충분히 생산적이었지만, 삼진은 커리어 내내 문제였다. 2021~2023시즌 좌타자 상대 타율은 0.231, 우타자 상대로는 0.206었다"라고 전했다. 인터넷 매체 BVM 스포츠는 지난달 중순 위즈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어울리는 선수 전하면서도 "삼진 수가 많고, 수비 단점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위즈덤은 2022시즌 삼진 183개를 당했다. MLB 전체 타자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전체 타석(534) 기준으로 34.3%가 삼진이었다. 이 부문 1위 카일 슈와버(200개), 2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96개)는 위즈덤보다 약 100타석 더 소화했다. MLB 통산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총 1472타석에서 36.7%인 540회 삼진을 당했다. 이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이너리그 총 3522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941개였다. 26.7%다. 통산 타율(0.245)도 낮은 편이다. KBO리그에 안착하고 성공한 외국인 타자들이 마이너리그 통산 2할 7~8푼 대 타율 이상은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위즈덤은 MLB 통산 좌투수에겐 타율 0.223, 우투수에겐 0.201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는 그가 왼손 투수에게 강했다는 평가를 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 기록 안에서 비교했을 때 얘기다.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46개)에 오른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도 마이너리그 12시즌 동안 5275타석에서 삼진 1403개를 당했다. 통산 타율도 0.258에 불과하다. MLB에 비해 구속이 느린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는 장타가 늘어날 수 있다.위즈덤도 MLB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치며 검증한 파워만큼은 저평가할 수 없다. KIA 입장에선 올 시즌 유일하게 공격력이 저조했던 포지션(1루수)을 거포로 채워 공격 시너지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6 17:15
스포츠일반

‘中 장웨일리 출전’ 호주 시드니서 UFC 더블 타이틀전 열린다…내년 2월 UFC 312 개최

내년 2월 UFC 옥타곤이 다시 한번 시드니 해변에 들어선다.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대회 티켓 판매는 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시작된다. 큰 기대를 받는 더블 타이틀전은 2025년 2월 9일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UFC 312 티켓은 오는 13일(금) 오전 10시부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티켓텍닷컴을 통해 판매 개시한다. 티켓은 1인당 6장으로 제한된다. UFC 파이트 클럽 회원은 특별히 이틀 전인 12월 11일(수) 오전 10시부터 파이트클럽 웹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UFC 뉴스레터 구독자들을 위해 오는 12일(목)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특별 선 예매가 시작된다. 티켓은 인당 4장으로 제한된다. 선예매 등록은 UFC 시드니 대회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호주에서 챔피언이 1위 도전자와 맞붙는 두 흥미진진한 타이틀전을 진행한다”며 “시드니는 언제나 환상적인 UFC 개최 도시였기에, 내년 2월도 기다려진다. 그때 시드니에서 팬 여러분들을 만나 뵙겠다”고 전했다. 먼저 미들급 타이틀전에선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22승 2패∙남아공)가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도전자인 션 스트릭랜드(29승 6패∙미국)와 맞붙는다. 두 미들급 선수는 지난 1월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뒤 플레시가 스트릭랜드에게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며 새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두 선수는 그 뒤로 각각 1승을 거뒀다. 뒤 플레시는 지난 8월 슈퍼스타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물리쳤다. 스트릭랜드는 지난 6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파울로 코스타를 스플릿 판정으로 꺾었다. 내년 2월 두 전현직 챔피언은 호주 관중들 앞에서 다시 한번 자웅을 겨룬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두 차례 UFC 스트로급 챔피언을 지낸 여성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2위 장웨일리(25승 3패∙중국)가 랭킹 1위 도전자 타티아나 수아레스(11승∙미국)를 맞아 5라운드 타이틀전에 나선다. 첫 중국 챔피언인 장웨일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솟구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UFC 281: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대회에서 성공적인 방어전을 치른 그는 내년 초에 3차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해 9월 ‘하버 시티’ 시드니는 18,168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대회를 개최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였다. 이 대회는 호주 실내 체육관 단일 이벤트 최대 수입 기록과 쿠도스 뱅크 아레나 사상 단일 스포츠 이벤트 최다 티켓 판매를 비롯한 여러 흥행 기록을 깨트렸다.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는 강력한 관광 흥행력을 입증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 바깥에서 온 방문객이 대회 티켓 구매자의 63%를 차지했다. 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는 직접적 경제적 효과인 2160만 호주 달러(약 199억원)를 포함 총 5710만 호주 달러(약 527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UFC 293은 전 세계 9억 7500만 가구에 중계되며 11억 호주달러(약 1조) 규모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했다. UFC는 2010년 이후로 전석 매진된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와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 퍼스 아레나, 브리스베인 엔터테인먼트 센터, 애들레이드 엔터테인먼트 센터, 골드 코스트 컨벤션 센터 대회를 포함해 호주에서 18번의 대회를 개최했다. 모두 합쳐 31만 3천 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에서 관람하고,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팬들이 페이퍼뷰(PPV)와 TV를 통해 시청했다.UFC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7억 명이 넘는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UFC 소셜 미디어 채널은 2억 9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갖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을 합쳐 430만 명 이상의 팬과 천 만 명 이상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11 07:49
해외축구

‘GOAT’ 메시, 2년 차에 MLS MVP…20골 16도움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2년 차에 최우수선수(MVP)를 품으며 이름값을 했다.7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은 2024 랜던 도노반 MLS MVP 수상자로 메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MLS 사무국은 “메시가 2024년 MVP로 선정되며 인터 마이애미의 역사적인 시즌을 완성했다”고 조명했다.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주장으로 활약, 올 시즌 팀의 MLS 첫 서포터스 실드 우승과 단일 시즌 최다 승점(74점) 기록을 작성했다.메시는 MLS 정규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0골 16도움을 기록했다. 36개의 공격 포인트는 역대 단일 시즌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부상, 국가대표 출전으로 인한 결장이 있었음에도 이뤄낸 성과다.또 메시가 기록한 경기당 평균 공격 포인트 2.18개는 MLS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출전한 19경기 중 15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11경기에선 2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또 MLS 사무국은 “메시는 2024년 시즌 동안 20골과 15도움을 기록하며, 카를로스 벨라(2019년, LAFC)와 세바스티안 지오빈코(2015년, 토론토 FC)에 이어 MLS 역사상 단일 시즌에 20골 15도움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 한편 MLS MVP는 1996년부터 리그 선수, 클럽 기술진, 미디어의 투표로 리그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진다. 메시의 이번 수상은 MLS 첫 풀타임 시즌인 2024년에 이뤄진 것이다. 올해 MVP 경쟁에서 콜럼버스 크루의 쿠초 에르난데스를 제쳤다.같은 날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 수상식을 진행했다. 그는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여러분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자랑스럽고, 매일 이곳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이 클럽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이어 “우리는 큰 꿈(MLS컵 우승)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축구란 매일 스스로를 극복하는 것이기도 하다다. 내년에는 더 강하게 돌아와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리그 1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로 향했으나, 16강에서 탈락하며 조기에 고개를 떨궜다. 리그스컵(16강),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 컵(8강)에서도 조기에 탈락했다.한편 인터 마이애미는 다음 시즌부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지휘봉을 잡는다. 과거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에서 함께한 동료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도 팀에 남아 함께할 예정이다.끝으로 메시는 수상식에 참석한 유소년 선수들을 향해 “여러분은 지금 젊고, 꿈을 위해 싸워야 할 시점에 있다. 노력하고 희생한다면 반드시 보답받을 것이다. 아카데미가 지난 1년 반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봤을 것이다. 클럽은 계속해 지원할 것이며, 여러분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곳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2:01
해외축구

세계 최고였는데 ‘브라질팀’도 먼저 거절…“구단이 의료팀은 아니잖아”

네이마르(알힐랄)가 이적을 타진하지도 않았는데 거절당했다.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는 네이마르 영입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영국 매체 90MIN은 17일(한국시간) “파우메이라스 구단 회장이 네이마르 이적 거절에 관한 잔인한 이유를 제시했다”고 전했다.레일라 페레이라 파우메이라스 회장은 브라질 매체 UOL을 통해 “(네이마르는) 훌륭한 선수지만, 산토스로 갈 것”이라며 “네이마르는 파우메이라스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며 이 구단은 의료팀이 아니다. 나는 감독이 원한다면, 내일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단언했다.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힐랄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다 십자인대 파열로 1년 넘게 재활에 전념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2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알힐랄에서 연봉만 1억 5000만 유로(2202억원) 받는 것으로 알려진 네이마르는 1년 3개월 동안 알힐랄 소속으로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알힐랄은 당연히 계약 해지를 고민하고 있다.어느덧 네이마르의 나이가 32세가 된 만큼, ‘친정’ 산토스 복귀설이 떠올랐다. 산토스는 네이마르가 처음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브라질팀이다.네이마르가 자국 브라질에 복귀할 마음이 있다면, 여러 팀이 달려들 수 있는 상황. 파우메이라스는 분명하게 관심이 없다는 자세를 유지했다.페레이라 회장은 “경기에 뛰기 부적합한 선수와 계약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산토스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네이마르는 FC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와 역대 최강 공격 라인으로 이름을 날렸다.하지만 2017년 PSG와 계약한 뒤부터 서서히 내리막을 탔다. PSG에서 6시즌 활약하며 리그1 우승을 5차례 맛봤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 등극을 이끌진 못했다. 아울러 이때도 잦은 부상과 논란에 시달렸고, 6년 만에 PSG와 동행을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4.11.18 08:37
스포츠일반

알 까기를 왜 너트멕(nutmeg)이라고 할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필자가 영국 런던에서 학부 공부를 했던 대학교 앞에는 러셀 스퀘어(Russell Square)라고 불리는 광장이 있었다. 이 곳에 있는 ‘러셀 스퀘어 가든’은 가든(garden, 정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의 웬만한 파크(park, 공원)보다 훨씬 컸다. 커다란 나무와 멋진 잔디밭으로 구성된 이 가든에서 필자는 종종 축구를 비롯해 운동을 했다.하루는 영국인이 포함된 다국적팀과 경기하고 있었는데, 우리 팀의 영국 친구 한 명이 공을 갖고 있던 필자에게 “맨 언(Man on)”을 외쳤다! “Man on”이 뭔 지 몰랐던 필자는 “What(뭐라고)?”이라고 외치며 그 친구를 쳐다봤다. 그 순간 어느새 나타난 상대 팀의 일원이 공을 가로채 갔다. 영국 친구가 필자에게 주의를 줬던 것이다.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상황일 때 “Man on”이라고 외칠까? 공을 드리블하는 선수는 주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후방에서 접근하는 적에게 취약할 수 있다. 동료 선수가 공을 가진 팀원에게 상대방이 바로 뒤에 있다고 경고할 때 외치는 소리가 바로 “Man on”이다. 이 경고는 주로 팀 동료가 외치지만, 팬들도 종종 선수를 돕기 위해 “Man on”을 외칠 때가 있다. 하지만 상대 팀의 팬들도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이 소리를 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Man on”은 아일랜드 축구에서도 쓰이지만, 아일랜드는 그들만의 고유한 용어도 갖고 있다. “와치 유어 하우스(Watch your house)”가 바로 그것이다. “Watch your house”는 “Watch your back(뒤를 조심해)”라는 의미다. 흔히 줄여서 “house”만 외치기도 하니, 아일랜드 사람들하고 축구를 할 때 “하우스”를 듣는다고 당황하지 말자. 축구 경기 중 드리블을 하던 선수가 상대 선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찬 다음 반대편에서 공을 회수하는 기술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어로 ‘알 까기’로 불리는 이 기술의 영어 표현은 ‘너트멕(nutmeg)’이다. 너트멕은 동사로도 쓰일 수 있다. 예를 들어 “the attacker nutmegged the defender”는 “공격자가 수비수에게 너트멕 기술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너트멕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하는 향신료의 일종인 ‘육두구’를 의미한다. 너트멕이란 이름은 ‘사향(musk, 향료의 일종) 향기가 나는 호두’라는 뜻이다. 호두처럼 생긴 육두구는 그런 관계로 영어 이름에 견과(nut)라는 단어가 쓰인다.그렇다면 선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것을 왜 너트멕이라고 부를까? 크게 3가지 설이 있다. 잉글랜드 북부에서 너트멕의 너트는 ‘공이 통과한 선수의 고환을 의미’하고, 너트멕은 여기서 발전한 용어라는 것이다.Leg(다리)와 너트멕이 운율이 맞기 때문에 쓴다는 설도 있다. 이 주장은 런던 동쪽 지역에서 생겨난 코크니 영어의 ‘라이밍 슬랭(rhyming slang, 압운 속어)’에서 유래했다.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설은 19세기 미국과 영국 간의 너트멕 무역에 사용됐던 관행에서 생겼다는 것이다. 당시 너트멕은 매우 귀중한 상품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일부 부도덕한 수출업자들은 영국으로 배송되는 너트멕 자루에 나무로 만든 복제품을 섞어, 영국인을 속였다고 한다. 따라서 너트멕에 속는다는 것은 피해자의 어리석음과 사기꾼의 영리함을 의미하게 되었고, 축구계에서 이 용어가 유행했다는 것이다. 이 설을 뒷받침하듯이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동사 너트멕을 1870년대 빅토리아 시대에 생겨난 속어로 “피해자를 어리석게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속임수를 쓰다”라고 정의했다. 상대방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너트멕은 쉬워 보이나,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 테크닉이다. 또한 팬들은 너트멕 보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이를 당한 수비수는 어리석거나 바보처럼 보이기 때문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순간이다.수많은 선수가 너트멕을 시도했으나,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 기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뛰던 당시에는 리버풀 팬들이 “Luis Suarez could nutmeg a Mermaid(수아레스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할 수 있다)”라는 배너를 축구장에 걸 정도였다. 수아레스는 다리가 없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성공할 정도로 드리블 기술이 뛰어나다는 찬사의 뜻이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의 훈련 중에 너트멕을 썼다고 분란이 생긴 적도 있다. 1990년대 후반 웨스트 햄의 주장이자 수비수였던 줄리안 딕스는 당시 신인이었던 조 콜이 일대일 훈련 중 자신을 상대로 너트멕을 썼다고 밝혔다. 너트멕을 당해 동료들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한 딕스는 화가 나 콜을 쥐어박으면서 “다시는 그런 장난질을 훈련 중 하지 말라”고 호통쳤다고 한다. 심지어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도 훈련 중 수아레스에게 너트멕을 당한 후 불평했다는 얘기도 있다.너트멕은 패스나 슛을 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기술은 수비수 뒤로 빠져나갈 수 있는 드리블 테크닉과 더 연관되어 있다. 또한 너트멕을 줄여 ‘멕(meg)’ 혹은 ‘터널(tunnel)’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특히 터널이라는 용어는 북유럽 국가에서 널리 쓰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16 10: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