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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방탄소년단 RM, 생일 맞아 서울아산병원·고려대의료원에 각 1억원 기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이 12일 생일을 맞아 국내 병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RM은 생일에 맞춰 서울아산병원에 후원금 1억원을, 고려대의료원에 발전기금 1억원을 각각 기부했다.RM은 “생일을 맞아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후원을 결심했다.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은 RM의 후원금을 경제적으로 취약하거나 불우한 환자의 치료비와 수술비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려대의료원 역시 기부금을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2 09:28
스타

육준서, 건강 이상 호소 “코뼈 부러지고 고막 4분의 3 손상”

UDT(해군특수전전단) 출신 방송인 육준서가 큰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다.10일 육준서는 자신의 SNS에 “며칠 병원 다니면서 회복에 힘썼는데, 코뼈 부러지고 고막 4분의3 터지고 팔꿈치 물 차고, 코는 곧 수술해야 된다”고 밝혔다.함께 공개된 영상 속 육준서는 다소 무표정하고 담담한 모습으로 거울 셀카를 찍고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지인들은 “몸 사려가며 하진 않겠지만 오래 달리기 하자”, “빨리 나아지길 바랄게”, “회복 빠르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등의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한편, 육준서는 UDT 폭발물처리대대 출신으로 2021년 채널A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4’에 출연해 이시안과 최종 커플이 되며 화제를 모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2 08:41
영화

‘어글리 시스터’ 누가 신데렐라 의붓언니에게 돌을 던지랴 [정시우 SEEN]

백마 탄 왕자, 유리구두, 계모, 밤12시, 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신데렐라’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다. 우리에게 익숙한 신데렐라 이미지의 대부분은 1950년에 세상에 나온 월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왔다. 전세계 많은 어린이가 ‘가난한 여주인공이 백마 탄 왕자를 만나 팔자 피는 이야기’를 해피엔딩이라 믿으며 자랐다. 신데렐라에 빙의했고, 결혼을 신분 상승의 수단 중 하나로 받아들였다. 그랬던 신데렐라 신화가 구겨지기 시작한 건, 미국 심리학자 코레츠 다울링이 1982년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 Complex)’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부터다. 스스로 자립할 자신이 없는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확 변화시켜 줄 남성이 나타나기를 고대하는 의존 심리를 뜻하는 이 용어의 등장 이후 신데렐라는 페미니즘의 적이 되기도 했다. 영국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여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것을 우려해 아이에게 디즈니 ‘신데렐라’ 시청을 금지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디즈니 ‘신데렐라’는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가 1697년 발표한 동화를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세상엔 수많은 신데렐라 판본이 존재하는데, 이 중 하나가 그림 형제가 쓴 ‘아셴푸텔(Aschenputtel)’이다. ‘아셴푸텔’에서 신데렐라의 의붓언니 둘은 구두에 발을 맞추기 위해 엄지발가락과 뒤꿈치를 잘라낸다. ‘어글리 시스터’는 바로 이 잔혹 동화 ‘아셴푸텔’에서 출발한다. 그림 형제의 원작을 접한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은 “처음으로 의붓 언니들의 절박함을 이해”하게 됐고, 사회의 기준에 맞추려 노력해 온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깨달았다고 한다. “아, 나 역시 계모의 딸”이었음을. 그러니 ‘어글리 시스터’의 주인공이 신데렐라가 아닌, 계모의 딸이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영화는 아그네스(‘신데렐라’에 해당하는 인물)의 어글리한 의붓 언니 엘비라(레아 미렌)가 왕자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성형수술이 지금 같지 않은 시대이다 보니, 수술이 아니라 극기 체험에 가깝다. 엘비라는 둔중한 수술 기구가 자신의 콧대를 찍어내리는 고통과 바늘이 눈 밑을 꿰매는 고통을 마취 없이 견뎌낸다. 그리고 촌충알을 삼킨다. 배에서 자란 기생충이 자신이 먹은 영양분을 모두 빨아들여 자연 다이어트가 되리라 믿으면서. 보디 호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이 모든 장면이 가감 없이 스크린 위에서 재생된다. 엘비라 안에서 기생하던 기생충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눈을 질끈 감을 관객이 적지 않을 것이다.이 영화에서 기이하게 비틀어진 건 엘비라 뿐이 아니다. 돈을 위해 딸을 수술대 위로 거침없이 내모는 계모도, 여자의 외모에 죽고 못 사는 노상방뇨하는 왕자도, 심지어 마구간에서 마부와 정사를 벌이고도 신분 상승을 위해 사랑이 아닌 결혼을 택하는 아그네스마저도 ‘욕망’이라는 이름 앞에서 고꾸라진다. 물론 여기엔 신분제와 가부장제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사회 분위기가 작동하고 있다. 결혼이 생존이고, 외모가 자산인 사회에서 여성들이 느꼈을 압박감.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은 그 압박감을 바디 호러라는 독에 풀어 풍자하고 동화적 환상을 해체한다. 그래서다. 최종 간택 받은 아그네스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는 건. 아그네스는 아마도 육아 독박을 쓰거나, 바람둥이 왕자로 인해 외로움에 뼈가 사무치거나, 남들 눈치를 보며 살아가지 않을까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영화가 제시하는 문제의식은 지금 우리 시대를 관통한다. 신데렐라 서사가 득세하던 시절을 지나, 스스로의 능력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대중 문화에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의 외모는 신분 상승으로 가는 동아줄처럼 받아들여지곤 한다. 유리 구두는 없지만, 세상이 정한 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는 이들로 인해 성형외과는 365일 문전성시다. 인구 대비 성형수술 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2024년 기준) 성형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얼마나 연약한가. 외모가 여전히 계급으로 작동하는 21세기 사회에 사는 이들 중 엘비라에게 거침없이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이 ‘어글리 시스터’를 가리켜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젊은 여성들을 위한 영화”라고 말한 이유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9.12 06:00
프로야구

'드디어' LG 천군만마 돌아온다, "홍창기 13일 1군 등록, 수비는 PS부터" [IS 잠실]

"토요일(13일)에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입니다."LG 트윈스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핵심 외야수 홍창기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홍창기의 몸상태가 좋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5월 13일 키움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수비수와 충돌했다. 검진 결과 왼쪽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정규시즌 아웃이 예상됐지만, 재활 속도가 빨라 정규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해졌다. 지난 9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서 119일 만의 실전에 복귀한 홍창기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예열했고, 이튿날인 10일엔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1군에는 내일(12일) 합류하고, 등록은 모레(13일) 할 예정이다. 당분간 대타로 나선 뒤에 다음주 지켜봐서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LG는 홍창기 이탈 후에도 89경기에서 52승 34패 3무 승률 0.605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선두도 탈환했고,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4경기까지 벌린 뒤 매직넘버를 바라보고 있다. 박해민과 문성주, 김현수 등 탄탄한 외야진을 앞세워 홍창기의 공백을 잘 메워냈다. 타선도 유기적으로 잘 흘러갔다. 이제 홍창기가 포함된 타순과 외야진 교통정리를 다시 고민할 때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들어오면 6~7번 타순에서 시작할 것이다. 나중에 컨디션이 올라오면, (홍)창기를 1번에 배치할지 2번에 넣을지 정해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신민재와 테이블세터를 맡을 예정이다. 염 감독은 "창기가 수비까지 되면 베스트다"라면서도 "웬만해선 안전하게 가려고 한다. (홍창기를) 포스트시즌에야 수비에 투입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최원영(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9.11 16:21
연예일반

김민경 울린 이수근 아내의 선물... 신장이식 후에도 끓여낸 미역국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신장 재이식 수술 후 회복 중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11일 개그우먼 김민경은 자신의 SNS에 “내 사랑 지연이~ 평생 미역국 끓여준다는 약속 지킨다고 밤 12시에 미역국을… 내가 좋아하는 반찬으로다가. 얼른 회복해서 만나자. 너무 보고 싶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박지연이 직접 만든 미역국과 계란말이, 제육볶음 등 정성 가득한 반찬들이 담겼다. 최근 신장 재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임에도 절친이자 남편의 동료인 김민경을 위해 음식을 챙긴 모습이 전해지며 감동을 안겼다.박지연은 지난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친정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거부반응으로 투석 치료를 이어왔다. 이후 2021년 재이식을 위해 뇌사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8월 친오빠의 기증으로 두 번째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는 “아버지에 이어 오빠까지 저를 위해 마음을 내어준 사실이 너무 무겁지만, 장기가 아니라 가족의 깊은 사랑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스타일리스트 출신인 박지연은 2008년 이수근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평소에도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 내조에 힘써온 그는 최근 건강 회복과 함께 따뜻한 근황을 전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13:27
연예일반

캣츠 출신 김지혜, 쌍둥이 출산 후 근황... “잘 지내고 있어요”

그룹 캣츠 출신 가수이자 김지혜가 쌍둥이 출산 후 근황을 전했다.11일 김지혜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잘 지내고 있어요.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미역국, 미음, 간단한 반찬과 과일 등 산후 회복을 위한 식단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지혜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 후 회복 중이며, 걷는 연습을 하는 모습도 공개해 안도감을 더했다.앞서 남편 최성욱은 출산 직후 “아내가 출산 후 혈압이 높아 임신중독증 초기 증상이 미세하게 있었지만 잘 견뎌내고 회복 중”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고 곧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양수가 갑자기 터지고 피가 흘러 새벽에 응급실을 찾았으며, 긴급 제왕절개로 출산이 이뤄졌다고 상황을 설명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김지혜는 2007년 걸그룹 캣츠로 데뷔한 뒤 현재는 사업가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남편 최성욱은 2005년 그룹 파란에서 ‘에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두 사람은 2019년 결혼했다. 이들은 6년간의 난임 끝에 시험관 시술에 성공해 쌍둥이를 임신했고, 최근 출산 소식을 전하며 큰 축하를 받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12:46
프로야구

"그 정도 커리어라면..." 첫날 볼넷, 둘째날 멀티히트...'출루왕' 빠르면 12일 복귀

'출루왕' 홍창기(32·LG 트윈스)가 실전 경기에 나서자마자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1군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홍창기는 지난 10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9일) 119일 만의 실전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공은 잘 보이는데 반응은 조금 늦다"라고 말했던 홍창기는 두 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1회 두산 선발 투수 최준호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홍창기는 0-1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최준호에게 중전 안타를 뽑았다. 5회 2사 1루에서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구안이 좋은 홍창기는 이날 4타석에서 총 20개의 공을 상대하며 끈질기게 승부했다. 홍창기는 5월 13일 키움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수비수와 충돌했다. 검진 결과 왼쪽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정규시즌 복귀는 어려워 보였지만,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1군 복귀를 준비 중에 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돌아오면 처음에는 6~7번 타순에서 편하게 나서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홍창기와 신민재를 1~2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다. 홍창기의 컨디션이 기대한 수준만큼 올라오지 않으면 6~7번 타순에 배치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결국 관건은 홍창기의 실전 감각 회복에 달려 있다. 그러나 염 감독은 "(홍)창기 커리어 정도면 15경기 정도면 감각을 찾지 않을까 싶다"면서 "정규시즌 10경기에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한 연습경기까지 더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창기는 일단 퓨처스리그 두 경기에서 각각 볼넷과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우려를 지웠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에 대해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괜찮다'라는 보고가 있으면 1군으로 올릴 것이다. 큰 문제가 없을 시 빠르면 12일 이후 1군에 불러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창기는 11일 두산과 2군 경기에도 변함 없이 1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LG 2군은 12~14일에는 경기가 없다. 홍창기의 1군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11 11:10
연예일반

‘LPG 출신’ 허윤아, 부모님 잇단 시한부 판정·본인 갑상선암 고백 (아침마당)

그룹 LPG 출신 허윤아가 부모님을 잃은 아픔과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무대에 섰다.10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허윤아가 출연했다. 그는 “부모님께 노래 한 곡 올리고 싶어 무대에 섰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허윤아는 “2005년 트롯 걸그룹 LPG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던 중 외삼촌에게 전화를 받고 엄마가 간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남은 시간을 엄마와 함께 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이어 “3개월하고 5일째 되는 날 엄마가 ‘저 X이 나한테 복수하는 것 같다. 집에 못 가게 한다’며 심하게 말씀하시더라. 저는 속상해 크게 반발했는데, 나중에 보니 간성혼수로 본인 뜻이 아닌 말을 하신 거였다. 그런데 그게 엄마와의 마지막 대화였다. 그때를 생각하면 제가 너무 미워 견딜 수 없었다. 노래도, 무대도 가슴에 묻고 조용히 살았다”고 고백했다.그러나 시련은 이어졌다. 허윤아는 “6년쯤 지나 아버지가 기침을 많이 하셔서 병원에 가셨는데, 신장암이 폐까지 전이됐다고 했다.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결국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허윤아는 “엄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 생각을 못 하고 저만 생각하며 산 게 죄송했다”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셨던 부모님을 위해 다시 무대에 서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갑상선암에 걸렸다. 지난 6월 수술을 했고, 오늘 이 자리가 수술 후 처음으로 노래하는 무대다. 반드시 이겨내고 노래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그는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불러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한편 허윤아는 2005년 LPG 멤버로 데뷔했으며, 그룹 해체 후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8:58
연예일반

이의정, 뇌종양 투병 중 ‘가짜 사망 기사’에 충격... “15년 만에 완치”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 완치 후 방송에 출연해 지난 투병과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10일 방송된 MBN ‘명을 사수하는 사람들 명사수’에는 이의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4년 반 동안 30분도 못 잘 정도였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그만둔 것도 잠을 자고 싶어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19년 전 세수를 하는데 손이 옆으로 가고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왔다. 그때 의료진이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고, 그 뒤로 기억이 없다. 그게 첫 건강 적신호였고 이후 15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투병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가짜 사망 기사’를 꼽았다. 이의정은 “‘이의정 끝내 사망’이라는 기사를 내가 직접 봤다.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나 죽어?’라고 물었더니 놀라서 전화를 끊으셨다”며 충격적인 경험을 전했다.또한 “뇌종양은 5년 뒤 후유증이 온다고 하더라. 어떻게 올지 예측할 수 없는데, 나는 고관절 괴사로 왔다. 그래도 간이나 위가 괴사됐다면 살 수 없었을 거다. 이렇게 말하니 슬프다”고 덧붙였다.앞서 그는 MBN ‘특종세상’을 통해서도 “쓸개는 기능을 못 해 제거했고, 목젖은 혈관에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투여하면서 근육이 늘어나 기도를 막을 수 있다고 해 수술 과정에서 없앴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의정은 지난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았으며 15년간의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건강 관리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8:19
연예일반

하리수, 데뷔 초 성희롱 폭로... “‘여자 맞냐’ 확인 요구까지”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가 데뷔 초 연예계에서 겪었던 부당한 대우와 성희롱 피해를 털어놨다.하리수는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서 “1991년 보조 출연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호적도 남자 호적이었다. 성 정체성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게 많았고, 성 정체성을 밝혔다가 계약이 무산된 경우도 많았다”고 회상했다.그는 영화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가 협박을 받은 일화도 전했다. 하리수는 “트랜스젠더가 남자와 성관계를 맺고 기를 빨아먹으면 나로 변신하는 내용이었다. 그런 방식으로 소비되고 싶지 않아 거절했더니 제작사가 ‘네가 트랜스젠더인 걸 밝히겠다’고 했다. 내가 동의하지도 않은 걸 왜 그러냐고 했고, 그 뒤로 8개월간 연예계를 그만둬야 하나 방황했다”고 말했다.2001년 화장품 광고 모델로 발탁됐을 당시도 쉽지 않았다. 하리수는 “너무 좋은 기회였지만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후 ‘진짜 여자가 맞느냐, 확인해야겠다’며 성관계 요구나 옷을 벗어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많았다. 그 때문에 포기한 역할과 무산된 계약이 수두룩하다”고 폭로했다. 이어 “대중 앞에서는 친절하게 대하면서도 뒤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자로 살고 싶어 수술을 했지만 사회적 시선에서 나는 여자가 아니라 그저 트랜스젠더일 뿐이었다.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한편 하리수는 2001년 화장품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 1세대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가수·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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