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6건
산업

호주 총리 22년 만 포항제철소 방문, 포스코 "호주와 전략적 동반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포스코그룹은 30일 한국과 호주의 경제 협력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호주 총리의 포스코 방문은 2003년 존 하워드 당시 총리 이후 22년 만이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앨버니지 총리는 포항제철소 원료 부두를 방문해 호주 철광석과 원료탄이 실제 활용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포스코그룹은 1971년 호주 철광석 구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15억t 이상의 호주산 철광석과 원료탄을 사용했다.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광물 투자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킬 무한한 기회 땅"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앨버니지 총리와 면담에서 "호주는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미래 성장 산업을 함께 개척해 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0년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투자를 시작한 포스코그룹은 호주 현지에서 탄소 저감 철강 원료인 HBI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총리 면담에 앞서 포스코그룹은 호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원료 기업 BHP사와 탄소 감축 제철 공법인 하이렉스 기술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BHP는 하이렉스 데모 플랜트 시험 가동에 필요한 철광석 원료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포스코그룹은 BHP와의 협력을 글로벌 철강사와 원료 공급사가 함께 하는 기후 변화 대응 성공사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인화 회장은 이날 오전 APEC CEO 서밋 행사가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미래를 잇다. 공동 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장 회장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세계 경제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반세기 이어진 원료 공급망 강화, 탄소 저감 제품 공동 개발, 미래 에너지 전환 등 포스코그룹과 호주의 전략적 경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아울러 포스코그룹은 29일 주요 사업 파트너사를 초청해 '포스코 나이트' 행사도 열었다. 포스코 나이트에는 사이먼 트롯 리오틴토 그룹 CEO, 주웨이 CATL 에너지저장장치(ESS) 총괄사장 등이 참석해 포스코그룹 경영진과 교류하며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김두용 기자 2025.10.30 16:40
산업

[AI 재계뉴스] 경주 APEC 정상회의 '핫이슈 5'

10월 28일 AI가 분석한 2025 APEC 정상회의 이슈들에 대한 결과입니다. (글·사진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혁신·번영’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외교 정책의 대전환이 논의됩니다. 다음은 관련 핵심 이슈 5가지입니다.주요 이슈 5가지미중 정상회담 및 글로벌 외교 이벤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미, 한중, 한일 등 다양한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연이어 개최되며, 글로벌 외교 갈등 조율과 미국, 중국, 한국 간의 경제·안보 논의가 집중될 예정입니다.​공급망 및 관세 정책, 통상 갈등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소재 공급망, 미중관세, 경제 전쟁, 보호무역주의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각국의 통상 갈등과 경제적 협력방안이 쟁점입니다.​AI·디지털 혁신, 인구변화 대응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이 핵심의제로 부상하며, 회원국 간의 협력과 경쟁력 확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 모색이 이루어집니다.​기후변화 및 친환경 정책탄소중립, 재생에너지, 수소, ESS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과 클린 테크 확산, 글로벌 기후변화 대책 강화가 주요 논점입니다.​경주 숙박비 폭등 등 개최지 논란경주 지역 숙박업소들의 숙박요금이 행사 기간 중 10배 가까이 폭등해 논란이 되며, 행사 준비와 인프라 부족, 사회적 파급효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성장 전략, 첨단 기술, 통상 정책, 외교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이슈와 논란이 맞물린 글로벌 경제·외교의 중심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2025.10.28 17:28
산업

정의선, 중동 최대차 시장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와 첫 단독 회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처음으로 단독 회동을 가졌다. 정 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 자동차산업, 스마트시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2022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당시를 포함해 과거 두 차례 만났으나 단독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현대차그룹이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로서 진행 중인 사업과 구상을 설명했다.정 회장은 현재 건설 중인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수요와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특화설비를 적용한 현지 맞춤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HMMME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으로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연간 생산 5만대 규모이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한다.정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에 대해선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경쟁력 있는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6일에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있는 HMMME를 찾아 신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거점 구축은 현대차가 중동에서 내딛는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이라며 "고온, 사막 등 이전의 거점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빌리티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현대차는 이 공장에 다차종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고온과 모래먼지에 대응하는 냉방설비와 방진 대책을 적용하는 등 고품질의 차량 생산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전용 스페셜 에디션 운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확대, 다양한 친환경 신차 출시 등을 통해 현지 고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기관, 기업 등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해오고 있다.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기가 프로젝트 개발사 RSG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김두용 기자 2025.10.28 10:13
산업

금호석화그룹, 환경 경영 강화로 온실가스 줄인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 경영 강화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8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그룹은 에너지 발전 사업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적용과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재 원료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주요 계열사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금호석유화학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활용성을 높인다. 먼저 국가 순환경제 정책 대응의 일환으로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인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을 순차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발전소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연소재를 재활용해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 골드 등급을 받은 여수 제 2에너지는 올해 인증 갱신을 마쳤고, 추가로 여수제1에너지가 신규 인증을 받는다. 추후6개 사업장으로 인증 범위를 넓혀 친환경 경영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호석유화학은 당사의 생산제품인 탄소나노튜브(CNT)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의 화학물질 규제 제도인 신화학물질 관리정책(REACH)에 대한 해외 규제 및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환경경영 고도화를 위한 시설 투자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여수 1, 2공장 플레어스택(가스 소각용 설비)에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광양물류센터에 대기방지시설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해 관제센터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 화학물질관리법 유해화학물질 신규 고시에 따른 영업 인허가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CHP(큐멘 과산화수소) 취급 설비에 가연성 가스감지기를 추가로 설치하여 관련 법규 준수 및 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상반기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을 도입하고 신규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하여 재사용함으로써 원재료 자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폐수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폴리켐은 생산설비 증설에 따라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을 마련했다. 기존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유해가스 처리를 위해 운영 중이던 RTO(축열식 열소산화장치) 및VCU(유증기 소각 설비)를 추가 설치하여 대기오염물질 처리 용량을 높였다. 원활한 폐수 방류를 위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배출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며, 비상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김두용 기자 2025.09.19 06:30
세계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미래 협력 방향 모색

한중 수교 33주년을 맞아 중국중앙방송총국과 한중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한중 산업 협력 시대 4.0: 상생 협력 방안과 생존 전략’ 세미나가 22일 오후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세미나에는 박승찬 한중연합회 회장, 이병철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연구원(前 삼성전자 부사장), 신선영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글로벌연수실 실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이 함께 나아갈 길을 논의했다.축사에 나선 한창송 중국중앙방송총국 아시아아프리카지역방송센터 한국어방송 담당자는 지난 33년간 양국이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지정학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중국과 한국은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정에너지, AI, 바이오, 스마트 기술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양국 국민의 이해와 우정을 증진하는 데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기조강연에 나선 박승찬 한중연합회 회장은 “미중 전략 경쟁 시대에서 한중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 변화, 중국의 글로벌 발전 구상(GDI)과 안보 구상(GSI) 등 복합적인 요인을 분석하며 한중 경제협력 4.0 시대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수소 산업과 AI 기반 IP 콘텐츠 협력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내놓아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이병철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은 격화되는 미중 기술 경쟁 속 한국 산업의 위기를 진단하며, 한국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글로컬라이제이션+역혁신(Reverse Innovation)’ 모델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 FTA 2단계 추진, 탄소중립·AI·바이오 분야 협력, 제3국 공동 진출 등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술 리더십 확보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마지막 발표에 나선 신선영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글로벌연수실 실장은 중국 시장이 여전히 한국 기업의 중요한 기회의 장임을 강조했다. 그는 AI, 로봇, 스마트 제조를 중심으로 한 한중 산업 협력 4.0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분석하며, 교육·문화·서비스 산업으로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신산업 분야에서 중국 현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중 산업 협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이날 세미나에는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발표 후에는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지며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의 장이 되었으며, 미래 협력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2025.08.26 14:50
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 "폭스바겐 골프'"(인터뷰 전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앞으로 25년을 결정할 모빌리티 생태계 내 핵심 요소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을 꼽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종 중 하나로 폭스바겐 골프를 언급하기도 했다.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 회장은 그룹의 비전과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 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1925년 창간된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정의선 회장은 “고객 경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으로 SDV와 AI 융합을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processing power)'로 모빌리티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의 경쟁력으로는 혁신 DNA와 고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정의선 회장은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돼 있고,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 계획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고, 2045년까지 탄소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에 대해서도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로 본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정의선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Q. 회장님께서는 본인의 가족 역사와 유산이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과 우선순위 설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A. 어린 시절 할아버지이신 정주영 창업회장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 창업회장님께서는 늘 “시류를 따르고, 사람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미래를 만드는 주체는 고객이며, 그들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창업회장님의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는 나의 믿음이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이끄는 원동력이다.고등학생 시절 댁에서 함께 살며 아침 식사를 할 때마다 본인의 신념을 들려주시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나의 ‘고객 우선주의’가 뿌리내린 것도 바로 그때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내가 창업회장님의 혜안에 놀라는 부분은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전체를 생각하셨다는 것이다. 도로, 선박, 인프라 등 생태계 전체를 구상하셨다. 그 폭넓은 시야는 오늘날 우리의 비전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내가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로보틱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수소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아버지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께서도 내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명예회장님께서는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 기회를 모색했고,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엄청난 성과를 안겨 주셨다. 명예회장님께서는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에 매우 충실하신 최고의 경영인이셨다. R&D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고자 하셨던 명예회장님의 의지는 오늘날 현대차그룹 경영 철학의 초석이 되었다.Q. 산업 내 통합과 파트너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A. 현대차는 단순히 파트너십을 위한 파트너십은 맺지 않는다. 우리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크게 사고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지금 흥미로운 점은 산업 통합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대규모, 전통적인 인수합병과 같은 방식이 아닌, 더 스마트하고 목표 지향적인 협력이 늘고 있다. 기존의 ‘구조’보다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기술 공동 개발, 공급망 시너지 창출, 또는 SDV, 차세대 제조 기술, 청정에너지와 같은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식일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이고, 민첩성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더 혁신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Q. 향후 25년간 자동차 산업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기술적 돌파구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향후 25년의 모빌리티를 정의할 핵심 요인 중 하나는 SDV와 AI 기술의 융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가 어떻게 주행하는 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하고, 학습하고, 진화하느냐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과거처럼 차를 만들고 몇 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끊임없이 개선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이것이 우리가 새로운 권역형(Zonal) E/E(Electrical & Electronic)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같은 새로운 차량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유다. Q.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들을 몇 명 꼽는다면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A. 카를 벤츠(Carl Benz).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개발해 모빌리티 산업의 시작을 알린 선구자이다.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 선구자로서 전기차 P1과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설계하며 미래 동력 기술의 기틀을 마련했고, 고성능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헨리 포드(Henry Ford). 혁신가로서 컨베이어 벨트 기반의 조립 라인을 도입해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자동차를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변화시켰다.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 디자인의 선지자로서 기능성과 미학을 결합해 일상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표준을 세웠으며, 자동차 디자인을 보다 더 대중적이고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역으로 끌어올렸다.일론 머스크(Elon Musk). 선구자로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중화하고, 글로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자동차 혁신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정의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Q. 국가 중심의 무역 블록과 관세 강화 흐름에 대해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A. 글로벌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우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민첩성이다. 우리는 글로벌 확장과 스마트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미국을 예로 들면, 우리는 판매하고자 하는 곳에서 직접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제조, 공급망, 철강 생산 등의 분야에 2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현지화는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 다른 지역의 성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혁신도 달라야 한다. 하나의 정형화된 해법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장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Q. 새로운 통상 규율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시장 투자 방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A. 1986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약 20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초에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여 미국 내 성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3월 우리는 조지아 주 서배너에 연간 최대 50만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했다. 올해 초 발표한 210억 달러 투자는 차량 생산, 공급망 확장부터 루이지애나 주에 새로운 일관제철소 설립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며, 직간접적으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Q. 개인적으로 어떤 차종을 좋아하시나요?A. 포르쉐 911. 후방 엔진 레이아웃과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911은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기술적·감성적 기준점으로 자리 잡았다.람보르기니 쿤타치. 쐐기형 실루엣과 시저 도어를 통해 슈퍼카의 미학을 재정의했으며,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를 넓힌 선구적인 아이콘이 됐다.폭스바겐 골프. 전 세계적으로 소형 해치백의 기준으로 인정받는 골프는 여러 세대에 걸쳐 실용성과 혁신 사이의 일관된 균형을 유지해왔다.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초기 모델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그의 철학을 반영했다.Q. 2040년대에 중국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기존 완성차 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A. 자동차 산업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혁신은 늘 중요했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시험해야 하는 시대다. 이는 미래의 사업 방식을 재고하고, 점진적인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기술을 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빌리티의 다음 장은 AI, SDV, 전동화에 의해 형성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점이다.인간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술은 아무 의미가 없는 기술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항상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에서 디지털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접점에서 안전, 품질, 가치, 그리고 우리가 제공하는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이유다. 이런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이 우리의 성공을 이끌었고, 앞으로도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Q.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은 무엇이며, 언제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A.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다. 우리는 2045년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탈 탄소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소재를 어떻게 조달하고, 공장을 어떻게 가동하며, 수명이 다한 차량을 어떻게 재활용하는 지까지 포함한다. 우리는 또한 RE100 이니셔티브에 따라 2045년까지 그룹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우리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무공해 차량만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전기차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를 구동하는 전체 생태계를 재구상하는 것이다.수소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수소가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Q. 2050년의 한국 자동차 산업은 어떨 것이라고 전망하십니까? 로봇이 주도하고, 공장은 줄어들고, 제조 중심에서 R&D와 디자인 중심으로 전환될까요?A. 우리의 미래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의 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공장을 현대화하고, 제조 기반을 강화하여 더 스마트하고 유연하며 사람 중심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우리의 제조 시설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디지털 트윈 및 기타 첨단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제조 기술을 위한 혁신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품질 향상과 인간 중심의 작업 환경을 위해 최첨단 로봇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우리는 제조업의 미래를 사람과 기계의 협업으로 보고 있다. 진정한 힘은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에 있다. 우리 시설에서는 기계가 반복적인 공정을 처리함으로써, 사람은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실제 가치를 창출한다. Q. 2050년의 현대차그룹은 어떤 종류의 신제품을 만들고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A. 지난 25년간 모빌리티가 얼마나 많이 진화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25년은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미래의 관점으로 볼 때, 우리의 단순히 새로운 차량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빌리티가 의미하는 바를 완전히 재정의하고 있다.자율주행차, 첨단 로보틱스, 지능형 소프트웨어, AI, 수소 에너지 등 어떤 미래의 혁신이든, 우리의 역할은 항상 사람들을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하며,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Q. 현대차그룹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성공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되어 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의 성공을 이끌어온 핵심 요소였고,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나아가고 진보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이 산업에선 진화하지 않으면 뒤처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생각을 달리 하고, 변화를 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 과정의 핵심은 우리의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다.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한 지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1 11:38
생활문화

초정밀기계 부품 임가공 전문 강소기업!

글로벌 공급망이 갈수록 불안정해지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제조업의 뿌리이자 제조업 경쟁력 강화의 열쇠가 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힘을 쏟는다. 이런 가운데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리드웰테크(대표 백성환)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12년 업력을 보유한 초정밀기계 부품 임가공 전문 강소기업으로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사내에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설비와 R&D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정밀 가공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고급 기술 인력을 육성했다. 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리드웰테크는 첨단 CNC 기반 자동화 복합 가공 장비를 통해 석유화학/조선/수소에너지/플랜트/자동차 산업의 필수 핵심 부품인 고기능성 산업용 피팅·밸브,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피팅·밸브 등을 정밀 가공하고 있다. 관과 관을 연결하는 계장용 피팅 밸브 제품은 유체 제어 시스템의 필수 사용품으로 고온·고압·초저온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 리드웰테크는 수소충전소의 상용 압력인 700~800㎜Hg 수소공급장치 배관과 특수합금강 튜브에 최적화된 500~1,000㎜Hg 중고압 배관용 피팅도 생산한다. 한편, 초정밀 가공 기술이 필요한 렌즈 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데 이 회사의 초정밀 가공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로 인해 계장용 피팅·밸브 전문기업 한선엔지니어링, 피팅·밸브 전문기업 디케이락, 피팅·밸브 중심 정밀 유체 제어 전문 기업 (주)비엠티의 협력 업체, Tube Fitting & Valve 공식 납품 업체로 지정됐다. 리드웰테크는 부품 산업의 미래 대응 전략 차원으로 반도체용 UHP 피팅·밸브 제품을 국산화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국내 부품 산업 자립도 향상에 기여했다. 국내외 산업페어전에 참가해 자사 기술력을 홍보하며 직원 복지, 근무 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는 백성환 대표는 “LNG 장비 고도화 추세에 맞춰 고성능 가스 공급 제어장치를 개발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가 완성되면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02 11:30
자동차

현대차그룹, APEC 에너지장관회의 등 공식 의전 차량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너지장관회의’와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에 공식 의전 차량을 지원한다.현대차그룹은 22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오는 8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및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 차량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현대차그룹은 공식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34대, 'G80' 전동화 모델 12대, 'EV9' 1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등 탄소 배출이 없는 총 63대의 친환경 차량을 제공, 성공적인 장관회의 개최를 위해 각국 주요 인사의 의전 및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및 누리마루에서 개최되며, 총 21개 경제체(Economy)가 모여 전력망 인프라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안정적인 전력공급, AI를 활용한 에너지 혁신 등을 논의한다.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31개 회원국이 참여해 전력전환, 수소 등 미래연료, 에너지와 AI, 탄소저감 기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이들 회의에는 약 40여개국 에너지장관 및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기구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3차례의 에너지장관회의 전 후원 차량을 현대차·기아의 수소차 및 전기차 모델로 구성해 지원하며 현대차그룹 친환경 차량의 우수한 상품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각국 에너지장관이 한데 모이는 주요 국제행사에 현대차그룹의 수소차와 전기차를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미래 에너지 방향성을 논하는 국제회의 현장에 현대차그룹 친환경 차량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차그룹의 의지와 비전을 전 세계와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2 15:36
자동차

현대차그룹, ‘2025 해피무브’ 발대식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생 단원 100명과 임직원 멘토 2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해피무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해피무브’는 친환경 관련 교육과 체험 등을 통해 대학생들이 미래 세대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CSR) 사업으로, 2008년 시작 이래 지난해까지 1만 명 이상의 단원을 배출했다.현대차그룹은 6월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100명의 단원을 선발했다.올해 프로그램은 국내 봉사활동 및 국내·외 친환경 시설 탐방, 현대차그룹 신규 CSR 사업 아이디어 제안 등으로 진행되며, 수소·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 대표 미래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했다.발대식 직후 단원들은 3박 4일간 현대차그룹이 생태 복원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과 충북 진천 미호강에서 단체 봉사 및 체험을 실시하고, 충북 충주 바이오에너지 센터와 수소 생산시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과정을 견학할 예정이다.이어, 8월에는 단원들이 싱가포르와 스위스 중 한 곳을 선택해 해외 탐방을 진행한다.싱가포르에서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현대차그룹의 대표 혁신 거점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제조 공정을 체험하고, 다양한 친환경 랜드마크를 탐방한다.스위스에서는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유럽 친환경 상용차 판매 거점을 비롯해 그린 수소 생산시설, UN 유럽본부, 자연보호 지역을 견학한다.이번 2025 해피무브에서는 친환경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협력 교육을 진행하고, 친환경 분야 여러 전문가 강연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의 전문성도 제고했다.이후 단원들은 팀을 구성해 프로그램 전반을 통해 습득한 내용과 임직원 멘토의 조언 등을 바탕으로 오는 9월 26일 예정된 수료식에서 현대차그룹의 신규 CSR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다.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팀에는 포상을 수여하며, 실제 CSR 사업 프로젝트로 추진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환경 이슈를 반영한 교육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2025 해피무브가 대학생들이 미래 친환경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1 15:00
산업

현대건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현대건설이 ESG 전략 체계를 고도화하며, 2045 밸류체인 기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로드맵 이행을 가속화한다. 현대건설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과 성과, 신규 전략과 실행 과제 등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새로운 비전 ‘We Build a Sustainable Future’ 달성을 위한 3대 전략 (▲이해관계자 신뢰 구축 ▲저탄소 사회구현 ▲더 나은 삶 제공)과 9개 실행 과제를 정립, 실질적 ESG 성과 창출을 위한 관리 체계를 담고 있다. 2010년 첫 발간 이후 16번째를 맞은 이번 보고서는 유럽 및 국제 기준을 폭넓게 반영했으며, ‘용어의 정의’를 별도로 제공해 ESG 정보의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내부 ESG IT 시스템을 도입해 연결 자회사까지 포함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단계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정보 요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등 기업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내재화와 실행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럽 지속가능공시기준(ESRS)에 따라 이중 중요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 실시를 통해 ▲산업안전보건 ▲기후변화 대응 ▲품질관리 등 3대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이는 고객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뿐만 아니라, 각 이슈가 사업 활동과 가치사슬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 잠재적 위험과 기회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한 것으로, 이를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안전 경영에 대한 투자를 확대 등 ESG 경영 성과를 보고서에 담았다. 국제 SBTi 기준을 기반으로 Scope 1·2는 2030년까지 46.2%, Scope 3는 25% 감축하는 목표에 따라 보고연도(2024년) 기준 온실가스 Scope 1·2 배출량은 전년 대비 112,693tCO₂e 감축했으며, EU 택소노미 기준 지속가능 제품 매출은 10조 1,236억 원으로 확대됐다. 또한, 탄소중립 전략 ‘G-OPIS(Green Operation, Portfolio, Investment, Spread)’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화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해상풍력·SMR·청정수소 중심의 저탄소 에너지 포트폴리오 전환과 녹색구매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안전 분야에서도 중대재해 Zero를 목표로 지난해 안전경영에 2,733억 원을 투입해 안전 관련 투자를 전년 대비 16% 늘렸으며, 협력사 지원과 동반성장펀드 1,660억원 운영을 통해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최근 이사회 중심의 ESG 거버넌스 체계도 강화되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와 지속가능경영협의체를 통해 전사 ESG 이행 상황을 정기 보고하고 있으며, 성과는 사업부문별 KPI에 연동돼 실행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매년 ESG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 15년 연속 편입, CDP Korea 명예의 전당 7년 연속 등재 등 글로벌 평가기관의 인증을 통해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1 09: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