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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절친 손아섭도 본 '강정호 특강' 효과…부활 위한 김재환 미국행

손아섭(35·NC 다이노스)의 부활을 도운 강정호(은퇴)가 김재환(35·두산 베어스)까지 살릴 수 있을까.김재환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팬 행사 '곰들의 모임'에 참석한 뒤 바로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 LA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강정호를 만나기 위해서다. 강정호의 코칭은 올 시즌 KBO리그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지난겨울 강정호로부터 레슨을 받은 손아섭이 완벽하게 부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타율 0.277로 자존심을 구겼던 손아섭은 올해 타율 0.339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손아섭만큼 부활이 절실한 타자가 바로 김재환이다. 2021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115억원 계약으로 두산에 잔류한 그는 지난해 타율 0.248 24홈런을 기록하더니 올해는 타율 0.220 15홈런에 그쳤다. 통산 장타율 0.510에 이르는 그가 올 시즌에는 0.331에 그쳤다. 1군에 출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장타율이었다. 강정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한 '원거리 코칭'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강정호는 영상을 통해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등 부진한 타자들의 스윙을 분석했는데, 그중 하나가 김재환이었다.강정호는 "김재환의 스윙을 보면 얼굴과 방망이가 굉장히 멀다. 힘을 잘 못 쓰고 있다. 타격 시 중심이 너무 뒤에 있다. (임팩트 때) 눈과 타격 포인트가 너무 떨어져 있다"며 "그가 가장 좋았던 2016~2017년에는 배트가 몸에 붙어서 나왔다. 얼굴이 방망이와 굉장히 가까이 있었다. 또 지면 반력(지면에 힘을 가했을 때 반작용력)을 잘 이용했다"고 비교했다. 강정호는 이어 "(훈련 때) 김재환이 자꾸 (공을) 깎아 치고 있다. 그는 타구 스피드가 가장 빠른 타자다. 발사각을 30~35도까지 높여도 된다. 훈련 때부터 다운스윙하는데, 방법부터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강정호에게 김재환의 타격 영상을 보낸 건 강정호의 광주 동향 친구이자 김재환의 선배인 양의지로 알려졌다. 양의지는 지난 27일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을 탄 후 인터뷰 중 김재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재환이가 내 친구(강정호)에게 갔다. (내년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기대했다. 김재환은 손아섭과도 절친한 사이다. 두 사람이 강정호에게 보여준 믿음이 김재환의 결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김재환의 부활이 간절하다. 올 시즌 양의지를 4+2년 최대 152억원에 영입하며 타선 보강을 꿈꾼 두산은 김재환의 부진 탓에 득점력이 저조했다. 선수 시절 최고의 홈런타자였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례적으로 마무리 훈련에 김재환을 불러 맨투맨으로 '지옥 훈련'을 시켰다.김재환이 부활한다면 팀이 얻을 '리턴'도 크다. 2018년 44홈런을 터뜨리며 '잠실 홈런왕'이 돼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한 그는 올 시즌에도 타구 속도(평균 141.6㎞/h·리그 3위) 만큼은 리그 최상급이었다. 올해 두산은 5위를 하고도 팬들에게 사과문까지 올렸다. 김재환이 '왕조 부활'을 위한 키 플레이어라는 건 틀림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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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라운더' 김범석·'캔자스시티' 엄형찬, 이만수 홈런·포수상 수상

고교야구 최고의 포수로 활약했던 김범석(18·경남고)과 엄형찬(18·경기상고)이 올해 이만수 포수·홈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운영하는 헐크파운데이션은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전 감독은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꼽힌다. 1980~90년대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포수였던 그는 프로야구 1호 홈런, 최초의 100홈런, 최초의 타자 트리플 크라운 등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쓴 주인공이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그런 이 감독의 이름을 따 지난 2017년부터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홈런과 포수 부문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홈런상 수상자는 경남고 포수 김범석이 뽑혔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5경기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을 올린 김범석은 2022 KBO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바 있다. 고교야구가 나무 배트를 사용한 후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건 김범석이 처음이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라서 뽑았다. 한국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범석은 수상 후 "이만수 감독님처럼 좋은 포수가 돼 프로에서 홈런왕에 오르고, 골든글러브도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포수상 부문은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한 엄형찬이 수상자로 뽑혔다. 엄형찬은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평가받는다. 올해 타율 0.390(82타수 32안타) 3홈런 30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범석과 함께 올해 드래프트 포수 최대어로 여겨졌지만, KBO리그 대신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엄형찬은 아버지를 이은 프로야구 2세 선수기도 하다. 엄형찬의 부친인 엄종수 경기상고 배터리 코치 역시 포수 출신이다. 한화 이글스와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다. 엄형찬은 지난 7월 캔자스시티와 계약하며 부자가 모두 포수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엄형찬은 수상 후 "미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상자 김범석과 엄형찬은 상금 1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올해 시상식으로 이만수 포수·홈런상 수상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세광고 김형준(NC 다이노스), 신일고 김도환(삼성), 유신고 강현우(KT 위즈), 장안고 손성빈(롯데 자이언츠), 순천효천고 허인서(한화)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포수상을 받았다. 또 경남고 한동희(롯데), 천안북일고 변우혁(KIA 타이거즈), 야탑고 안인산(NC), 천안북일고 박찬혁(키움 히어로즈), 서울고 조세진(롯데)이 역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차례로 홈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상 후 국외 리그에서 뛰는 건 엄형찬이 처음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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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정후 5년 연속, '은퇴' 이대호 7번째 GG 수상 도전…KIA 전 포지션 후보

2022 KBO리그 골든글러브 총 89명의 후보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총 89명의 후보 가운데 수상자는 10명이다. 각 부문별 1위 선수는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달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144경기X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투수 부문 후보는 총 32명이다. 다승 공동 4위(13승) 평균자책점 2위(2.13)의 SSG 랜더스 김광현과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경쟁한다. 세이브 1위(42개) 고우석(LG 트윈스)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우승 팀 SSG는 김광현을 비롯해 폰트·노경은·오원석이, 키움은 요키시가 포함됐다. LG는 5명(켈리, 플럿코, 이민호, 고우석, 정우영)와 KT 위즈는 6명(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데스파이네, 김민수, 김재윤)이 선정됐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의리·정해영, NC 다이노스 루친스키·구창모, 삼성 라이온즈 뷰캐넌·수아레즈·원태인·오승환이 등록됐다. 롯데 자이언츠 반즈와 박세웅, 두산 베어스 스탁·최원준·곽빈, 한화 이글스 김민우 등 10개 구단 모두 투수 부문 후보를 배출했다. 포수 부문 후보는 키움 이지영, LG 유강남, KT 장성우, KIA 박동원, NC 양의지, 두산 박세혁, 한화 최재훈등 7명이 선정됐다. 1루수는 LG 채은성, KT 박병호, KIA 황대인, 삼성 오재일을 비롯해 총 4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키움 김혜성, KIA 김선빈, NC 박민우, 삼성 김지찬, 롯데 안치홍, 두산 강승호, 한화 정은원 등 총 7명이다. 3루수에는 SSG 최정, 키움 송성문, LG 문보경, KT 황재균, KIA 류지혁, 롯데 한동희, 두산 허경민까지 7명이 경쟁한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 키움 김휘집, LG 오지환, KT 심우준,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은 SSG 추신수,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 두산 페르난데스까지 4명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지명타자 후보 가운데 타율-홈런-타점 모두 1위여서 수상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6차례 황금 장갑을 품었고, 가장 최근 수상은 2018년이 마지막이다. 외야수 부문은 SSG 최지훈과 한유섬, 키움 이정후·푸이그·김준완, LG 박해민·홍창기·김현수, KT 배정대와 조용호, KIA 나성범·이창진·소크라테스, NC 손아섭·삼성 피렐라·김현준·구자욱, 롯데 전준우·피터스, 두산 정수빈·김재환, 한화 터크먼 등이 후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정후는 5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거의 확정적이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또한 LG, KT와 함께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발표된다. 이형석 기자 2022.1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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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골든글러브 후보 발표...MVP 이정후 5년 연속 수상 보인다

타격 5관왕과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외야수 골든글러브로 올 시즌 화룡점정을 노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활약한 구단 소속 기준으로 총 89명이다. KBO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 후보는 총 32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한국시리즈(KS) 우승팀 SSG 랜더스 윌머 폰트, 김광현, 오원석, 노경은을 시작으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에릭 요키시,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이민호, 고우석, 정우영, KT 위즈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김민수, 김재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이의리, 정해영,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구창모, 삼성 라이온즈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 오승환,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박세웅,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최원준, 곽빈, 한화 이글스 김민우 등 10개 구단 모두 투수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포수 부문 후보는 키움 이지영, LG 유강남, KT 장성우, KIA 박동원, NC 양의지, 두산 박세혁, 한화 최재훈등 7명이 선정됐다. 1루수는 LG 채은성, KT 박병호, KIA 황대인, 삼성 오재일을 비롯해 총 4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키움 김혜성, KIA 김선빈, NC 박민우, 삼성 김지찬, 롯데 안치홍, 두산 강승호, 한화정은원으로 총 7명이 등록됐다. 3루수에는 SSG 최정, 키움 송성문, LG 문보경, KT 황재균, KIA 류지혁, 롯데 한동희, 두산 허경민까지 7명이 경쟁하게 됐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 키움 김휘집, LG 오지환, KT 심우준,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은 SSG 추신수,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 두산 페르난데스로 4명이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은 가장 많은 22명이 후보로 올랐다. SSG 최지훈, 한유섬, 키움 이정후, 푸이그, 김준완, LG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KT 배정대, 조용호, KIA 나성범, 이창진, 소크라테스, NC 손아섭, 삼성 피렐라, 김현준, 구자욱, 롯데 전준우, 피터스, 두산 정수빈, 김재환, 한화 터크먼 등이 후보다. 특히 올 시즌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과 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외야수 골든글러브 0순위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까지 수상한다면 지난 2018년 이후 5년 연속 수상이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으며 LG, KT와 함께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를 기록했다. 한편,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오늘(28일) 오전 9시부터 12월 1일(목)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개별 발송되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투표 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2022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되며, 지상파 MBC 및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Daum(카카오TV), Wavve, U+프로야구에서 생중계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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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zn 팬투표 1위 한동희, 조아제약 4월 MVP 선정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이 케이티시즌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seezn'과의 제휴로 런칭한 '시즌베스트 월간 MVP' 4월 투표가 16일 막을 내렸다. 이번 투표는 5월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seezn 스포츠팬을 대상으로 자체 앱을 통해 진행 됐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3)가 총 3504표를 획득해 SSG 랜더스 한유섬(1563표),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978표), 두산 베어스 김강률(884표)을 제치고 첫 번째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한동희는 4월 한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0.427)과 홈런(7개) 장타율(0.764) 출루율(0.485) 1위에 올랐다. 최다 안타(38개)와 타점(22개)은 2위였다. 4월 1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월 3일 KT 위즈전까지 19경기 연속 안타로 개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개막 전에 2약으로 꼽힌 롯데는 도루를 제외한 공격 주요 부문 상위권에 오른 한동희의 활약 덕에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포스트 이대호'로 평가받은 한동희는 데뷔 5년 차를 맞아 더 과감해지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다. 이제는 '거인 군단'의 중심 타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월간 MVP 인터뷰를 통해 4월 수상자 한동희의 얘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이 인터뷰는 6월 초 KT시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KBO 패넌트레이스 기간 중 매 월 '시즌베스트 월간 MVP'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에 참여한 야구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수상자의 싸인 굿즈, 12월 개최되는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초청권 등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2.05.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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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월간 MVP 인터뷰, OTT로 본다...'시즌베스트' 진행

2022시즌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는 더 많은 야구팬과 소통할 수 있다. OTT(Over The Top·개방된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트를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 시즌과 '시즌베스트 월간 MVP' 선정,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간다. 일간스포츠 기자단이 매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 4명을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즌베스트를 가리기 위한 팬 투표가 이뤄진다. 투표는 매월 1주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시즌베스트 월간 MVP 수상자는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이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즌베스트 월간 MVP 선정에 참여한 야구팬을 위해 싸인 굿즈, 경기장 관람권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있다. 4월에는 SSG 랜더스한유섬,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 두산 베어스 김강률이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베스트 월간 MVP' 후보로 선정됐다. 4월 팬투표는 OTT 플랫폼 시즌을 통해 오는 5월 9일(월)부터 5월 16일(월)까지 진행되며, 100% 팬 투표를 반영해 수상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 투표 관련 * 시즌 월정액 가입자: 1일 3회 투표 시즌 로그인: 1일 1회 투표 경품: 싸인 굿즈(공, 배트, 유니폼, 모자), 경기장 관람권 2022.05.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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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볼] 롯데 '5선발 4명' 파격 시도 결과는

양상문 신임 감독 체제로 2019시즌을 맞이할 롯데 자이언츠'반갑다, 프로야구!'마침내 야구의 계절이 왔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가 오는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잠실 두산-한화전·부산 롯데-키움전·광주 KIA-LG전·인천 SK-kt전·창원 NC-삼성전이 올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경기다. 개막 2연전을 신호탄으로 각 구단은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지난 시즌 최종 승자는 SK였다. 정규 시즌을 2위로 끝낸 SK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해냈다. 두산이 정규 시즌 역대 최다인 93승을 올리면서 압도적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을 꺾은 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마저 넘고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두 팀은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물론 야구는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기나긴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각 팀에 수많은 변수가 등장하고, 순위 표 맨 윗자리의 얼굴은 수시로 바뀐다. '왕조'를 구축할 것 같았던 팀이 손쉽게 자리를 내주기도 하고, 지난 시즌 한화처럼 만년 하위권 후보로 분류됐던 팀이 11년 만에 가을잔치를 치르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우승팀은 하늘이 점지한다고들 한다. 우승 과정에는 분명히 객관적 전력이나 성적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행운이 따라야 한다. 하지만 리그 최정상 팀이 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올해는 과연 어떤 팀이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버틸 수 있는 무기를 갖췄을까. 또 어느 팀이 가장 든든한 살림 밑천을 마련한 채 시즌을 시작할까. 2019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10개 구단의 올 시즌 전력과 전망을 3일에 걸쳐 팀별로 짚어 본다.롯데 타선의 화력은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이대호가 건재하다. 외야수 전준우는 전성기를 열었다. 리그 최고 교타자 손아섭과 홈런 생산 능력이 좋아진 민병헌도 있다. 내야수 신본기도 타격에 눈을 떴다. 변수는 마운드다. 매 시즌 그랬다. 예년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 3선발 박세웅이 오른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이탈했다. FA(프리에이전트) 노경은은 잔류하지 못했다. 선발진만 두 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새 외인 제이크 톰슨의 투구는 압도적이지 않았다. 손승락이 건재하고 오현택·구승민이 각성한 필승조는 그나마 우려가 덜하다. 양상문 신임 감독의 팀 운영도 시즌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전임 감독이 부진한 성적 탓에 물러났다. 육성에만 치중할 순 없다. 승리가 필요하다. 오프시즌 동안 외부 수혈은 없었다. 기존 자원으로 최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투 트랙 1+1 선발' 시도 양 감독은 이미 파격적 시도를 예고했다. 외인 투수 2명과 김원중 그리고 장시환까지 선발투수로 확정했다. 남은 5선발 자리에 투수 4명을 투입한다. 양상문 감독은 송승준(사진)·윤성빈·박시영·김건국을 5선발 자리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제공일반적인 오프너 개념이 아니다. 두 투수가 한 조를 이룬 뒤 차례로 3~4이닝씩 소화한다. 그리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다음 로테이션이 돌아오면 다른 조가 나선다. 양 감독은 "1명만 낙점하면 능력 있는 다른 3명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게 아깝다. 팀 상황에 가장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송승준·윤성빈·박시영·김건국이 그 임무를 맡는다. 두 자리가 빈 엔트리는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콜업 한다. 선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다. 계획대로 두 투수가 7~8이닝을 소화해 준다면 불펜 소모도 줄일 수 있다. 투수 4명에게 두루 1군 선발 경험을 부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전 감각 유지가 어렵다.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해도 수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진다. 1·2군 이동으로 생기는 피로도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7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5선발 공백을 메우지 못한 팀이다. 감독과 코치진은 심사숙고한 끝에 사례를 찾기 어려운 시도를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양 감독은 "짧아도 두 달 동안 이런 운영이 이어진다"고 했다. 시즌 초반에 팀 성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젊은 선수 성장에 달려 있는 시즌 성패 강민호가 이적한 안방은 여전히 취약한 포지션이다. 안중열·김준태·나종덕이 주전 자리를 두고 시즌 내내 경쟁할 전망이다. 다른 팀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나마 강민호의 성장을 이끈 최기문 배터리코치의 합류가 위안거리다. 팀내 포수 중 수비력이 앞서는 안중열. 롯데 제공수비력은 안중열이 다소 앞서고, 공격력은 김준태가 낫다. 1군 경기 경험은 비슷하다. 나종덕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는 매 순간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지도자는 강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상황과 상대에 맞는 기용으로 객관적 전력을 보완해야 한다. 내야수 한동희도 잠재력을 드러내야 한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는 공수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새 사령탑 체제에서도 자질을 인정받았고 주전 3루수로 낙점됐다.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잘해야 하는 자리다. 다른 구단을 봐도 쟁쟁한 선수가 많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일단 사령탑은 "실력과 심리 모두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불펜도 마찬가지다. 셋업맨으로 거듭난 구승민이 최소한 지난해 때 보여 준 기량을 유지해야 한다. 좌완 불펜 투수 차재용도 '유망주' 딱지를 떼야 한다. 이명우가 팀을 떠나며 기회가 왔다. 각 팀의 주축 타자 가운데에는 좌타자가 많다. 투수 운영에 다양성을 두기 위해서도 1군에서 뛸 수 있는 좌투수가 나와 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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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KT 강백호 "신기록? 즐거움을 드리겠다"

2018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강백호(19·KT) 신드롬이다. 강백호는 지난주까지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333·4홈런·11타점·장타율 0.800을 기록했다. 홈런 1위, 타점 2위, 장타율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첫 경기부터 화려했다. 3월 24일 개막전에 지난해 20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2018시즌 KBO리그 첫 홈런이다. 고졸 신인이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최초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돌풍은 이어졌다. 이후 홈런 3개를 추가했다. 조쉬 린드블럼, 장원준(이상 두산) 등 1·2선발급 투수들에게 일격을 가하며 감탄을 선사했다. 팬들은 호쾌한 스윙에 한 번, 뛰어난 콘택트 능력에 두 번 매료됐다. 3월 30일부터 열린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선 그를 향한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름이 연호됐다. 단점도 격려한다. 아직 외야 수비가 익숙지 않은 그가 타구를 처리하면 박수와 함성이 쏟아진다. 스타성도 증명했다. 중요한 순간에 빛난다. 득점권에서 타율 0.571·장타율 1.571을 기록했다. 두산과의 2차전 대표적이다. 0-8로 뒤진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투지도 돋보인다. 이튿날 열린 3차전에선 1-3으로 뒤진 4회초 실점 위기에서 허경민의 깊숙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KT는 2경기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여기에 배포도 있다.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야구장에서는 투지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얘기를 나눠보니 나이답지 않은 기운이 있었다"고 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도 "생각했던 것보다 진지하고 야구관이 좋았다. '반짝' 스타로 사라질 선수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KT는 개막 첫 8경기에서 5승3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강백호 가세 효과가 있었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리그에 활력을 더하고 소속팀의 선전을 이끈 강백호를 3월 마지막주 주간 MVP로 선정했다. 신인이 쟁쟁한 스타들을 제쳤다. 개막 첫 주 주간 MVP로 신인이 선정된 건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1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2018년 주간 MVP 첫 수상자가 됐다. 소감을 전한다면."프로는 매주 상을 주는구나 싶었다. 신기하다. 팀이 2연속 위닝시리즈를 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승리에 기여한다면 또 수상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더 노력하겠다." - 화려하게 데뷔했다. 첫 8경기는 만족하나."다 만족스럽진 못하다. 좋은 타이밍에서 못 친 공도 있다. 수비할 땐 타구를 놓치기도 했다. 모든 면에서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점수를 준다면 80점이다. 후하게 줘봤다." - 리그 정상급 투수들에게 홈런을 쳤다. "상대 투수의 위상은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분석된 장, 단점과 볼카운트에 집중한다. 모든 투수와의 승부에 전력을 다한다. 매 타석 영광스럽다. 고교시절부터 상상만 하던 투수들과 상대하고 있다. 즐겁다. 힘도 난다. 홈런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내가 잘 친 게 아니다. 타이밍이 맞았고 운 좋게 멀리 나갔다." - 2번 타순에 전진 배치됐다. 다른 점이 있나."팀에 도움이 된다면 타순은 상관없다. 타격 지향점도 다르지 않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장타를 노리는 스윙, 불리할 땐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하려 한다. 그저 8번 타자로 나설 때보다 타석 수가 많아진 게 좋다." - 벌써 신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달성 가능성이 제기됐다."이제 개막 첫 주를 마쳤다. 기록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앞으로 분석이 심화되면 약점도 간파될 것이다. 하지만 미리 걱정부터 하지 않겠다. 20홈런이든 30홈런이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감독님은 꾸준히 기회를 주시고 선배들은 자신감을 갖도록 독려한다. 그저 KT팬뿐 아니라 모든 야구팬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고졸 신인 최다 홈런은 LG 소속 김재현이 1994년 세운 21개, 신인 최다 홈런은 1996년 현대 소속 박재홍이 세운 30개다) - 수비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3월 25일 KIA전에서의 실책성 플레이가 약이 됐다고 보나."그렇다. 실보다 득이 많았다. 변명이지만 솔직히 처음 보는 타구였다. 놀랐다. 하지만 미리 그런 타구를 받아보는 게 점차 실수를 줄 있을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점차 나아지겠다."- 황재균과 많은 대화를 한다고 들었다."막내여서 그런지 잘 챙겨준다. 경기 때는 '수비할 때 나를 너무 웃기지 말라'며 농담을 건넨다. 그러면 긴장이 조금 풀린다. 다른 선배들도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준다." - 롯데 한동희, 두산 곽빈 등 주목받는 입당 동기들과도 대결을 했다."모두 잘했으면 좋겠다. 특히 (한)동희는 1일 NC전에서 롯데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그동안 마음 고생도 했을 텐데 정말 다행이다. 더 잘할 것이다. 두산과의 2차전에서 두 번 상대한 (곽)빈이는 나한테 너무 세게 던지더라. 앞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상대해야겠더라." - 첫 상금은 어떻게 쓸 건가."아직 돈에는 관심이 없다. 부모님께서 나 때문에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다. 의미 있는 상이니 모두 드리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4.0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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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첫 달' 신인왕 논쟁, 설렘 주는 설레발

KBO리그가 개막 첫 달부터 신인왕 논쟁으로 달아올랐다. 설렘을 주는 설레발이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고졸 신인은 4명이다. kt 외야수 강백호, 롯데 내야수 한동희, 두산 투수 곽빈, 한화 투수 박주홍이 그 면모. 선발진 합류가 확정된 삼성 양창섭은 등판 경기에 맞춰 포함될 전망이다. 사실상 5명이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매년 고교 야구와 청소년 국제대회를 지켜봤지만 올해는 유독 뛰어난 선수가 많이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도 "올해는 긴 설명이 불필요한 신인이 많다. '포스트 이승엽' 시대를 맞이한 한국 야구에 희소식이다"고 전했다. 김 전 감독은 곽빈과 양창섭, 허 위원은 강백호와 한동희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박주홍을 향해 "마운드에 힘을 보탤 재목이다"고 평가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인원 수는 예년과 비슷하다. 하지만 비중은 올해 신인이 더 높았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도 개막 첫 2경기에선 교체 출장했다. 반면 강백호와 한동희는 개막 2연전 모두 선발로 나섰다.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고, 한동희는 메릴 켈리와 김광현, SK의 원투펀치를 상대로 각각 안타를 때려냈다. 고졸 신인에게 기존 선수와 같은 평가 기준을 적용할 순 없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두 선수가 개막시리즈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도 "일시적인 선전에 그칠 선수들이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의 시선도 다르지 않다. 선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벌써 신인왕 구도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제 3경기를 치렀다. 당연히 이른 전망이다. 하지만 새 얼굴의 등장과 성장을 기대하는 팬들에겐 즐거움이다. 판도 예측에 성적을 적용하기는 이르다. 표본이 적다. 다만 신인왕 등극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평가되는 '꾸준한 출전'이 가능할지 여부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가장 강력한 후보도 아성이 흔들린다. 강백호 얘기다. 탁월한 펀치력에 콘택트 능력까지 갖췄다. 나이답지 않은 배포와 자신감도 있다. 그가 등장하면서 기존에 '거포 유망주'로 평가되던 다수 선수가 수식어를 잃었다. 하지만 수비력은 의문 부호를 남겼다. 25일 KIA전에서도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외야수는 처음이다.실책이 이어지면 압박감이 생긴다. 타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쪽' 선수라는 이미지가 생기거나 지명타자로만 나서면 매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한동희의 신인왕 등극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는 시선도 있다. 이순철 위원은 "성적은 예측이 어렵다. 이 시기에는 주전 자리를 굳히는 게 중요하다. 한동희는 기존 선수들과 비교해도 수비가 좋다. 체력 저하도 겪겠지만 꾸준히 기회를 얻으면 타격 능력도 성장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동희가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일단 수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변수가 적다는 의미다. 개막 2연전에서 롯데 경기를 중계한 허구연 위원도 "강습 타구 한 개를 놓쳤지만 타구에 대한 적응은 금방 해낼 것이다. 한동희의 수비 센스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포지션 경쟁력도 관건이다. 한 경기를 책임지는 선발투수가 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윤성빈(롯데)이나 양창섭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지난해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김원중도 롯데의 선발진 강화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윤성빈은 데뷔 첫 등판이던 25일 SK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뒤 제 페이스를 찾았고 홈런 군단을 상대로 선전했다. 현재 위치는 6선발이다. 하지만 경쟁 판도를 흔들고 있다. 양창섭은 이미 4선발로 낙점됐다. 삼성의 마운드 사정을 감안하면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들은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정후는 신인 최다 안타(179개), 득점(111점)을 경신했다. 2016년 신인왕 신재영은 15승을 거뒀다. 2015년 수상자 구자욱(삼성)은 타율 0.349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2014년 박민우는 도루 부문 2위(50개)를 기록했다. 모든 시즌 초반 예상을 웃도는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줬다. 다만 독주 체제가 짙었다. 올 시즌은 이미 다양성이 확보됐다. 현재 후보들이 꾸준하게 출전만 한다면 시즌 내내 흥미로운 경쟁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18.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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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 열려…세광고 김형준 수상

NC에 지명된 세광고 포수 김형준이 제 1회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했다.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이 열렸다.초대 시상식의 수상 영예는 김형준에게 돌아갔다. 김형준은 올해 20경기에서 타율 0.265,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지명됐다. 김태군의 군 입대로 안방이 더 열악해진 NC는 김형준에게 첫 번째 지명권을 행사했다.또 고교 3년 동안 총 8개의 홈런을 때려낸 경남고 내야수 한동희는 특별부문 홈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동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 지명 선택을 받았다.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야구 장비를 수여했다.이만수 전 SK 감독은 현역 시설 삼성의 오랜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1982년 원년 멤버로 프로야구 1호 홈런을 쳤고 1983~1985년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였다.이 전 감독은 "지난 48년간 야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감사해 조금이나마 되돌려주는 일환으로 '이만수 포수상'을 제정해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려 한다"고 시상식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17.12.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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