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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화면 풀샷 처리? 위기에 더 빛나는 황성빈의 마성...교체 출전→KIA전 지배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8)이 모처럼 '마·황'에 걸맞은 플레이를 해냈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고 멘털이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던 그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황성빈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고, 외야에서는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지원하는 호수비를 펼치며 롯데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황성빈은 롯데가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선발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장두성 대신 수비에 나섰다. 실점 없이 3회 수비를 막은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손호영과 빅터 레이예스가 KIA 선발 투수 애덤 올러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윤동희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고 노진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유강남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 야수진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아 주자 2명이 진루까지 해냈다. 이어진 상항에서 한태양이 바뀐 투수 김시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황성빈 역시 김시훈과의 승부에서 7구 끝에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황성빈은 이어진 4회 초 수비에서 날아올랐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이 2사 1루에서 오선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놓인 뒤 김태군에겐 좌중간으로 향하는 장타를 허용했다. 김태군은 이 경기 전까지 데이비슨에 4타수 3안타로 강했다. 데이비슨은 꼭 4·5회만 되면 위기에 빠지는 경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타구가 외야로 뻗은 것. 데이비슨을 구한 게 황성빈이었다. 그는 강점인 주력을 활용, 타구를 쫓았고 다이빙을 시도해 결국 포구에 성공했다. 심각했던 데이비슨의 표정이 한순간에 밝아졌다. 그는 두 손을 하늘로 뻗어 황성빈을 반겼다. 황성빈은 1사 만루에서 나선 5회 말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까지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타점째. 롯데가 7-1로 앞서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황성빈의 후반기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5일 부산 KIA전 7회 초 박찬호가 친 평범한 타구를 놓지고 말았다. 롯데 벤치는 바로 '문책성' 교체를 지시했고, 황성빈은 더그아웃 내 냉풍기를 향해 화풀이를 했다. 안 그래도 경기력이 이전보다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후 황성빈은 선발 출전 기회가 줄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명으로 향해 아웃된 뒤 방송 중계 카메라를 향해 '찍지 말아라'라는 제스처를 해 구설수를 자초하기도 했다. 이튿날 그가 타석에 섰을 때 풀샷이 나오자, 의도한 연출이라는 야구팬 반등이 쏟아졌다. 황성빈에게는 모든 상황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황성빈은 특유의 근성 있는 플레이로 '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나 퍼포먼스를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후반기 그게 도드라질 상황이 많았다. 그래도 황성빈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했고, 캡틴 전준우와 셋업맨 최준용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이날 경기에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0:10
프로야구

스타성 발산한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김민석 "라인업 짤 때 생각나는 선수 될 것" [IS 스타]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 김민석(21)이 LG 트윈스 8연승을 저지했다. 김민석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교체 선수 출전, 7-7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그가 두산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친 홈런이었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하고 이유찬이 적시타를 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1점만 내주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LG는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춰 섰다. 경기 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김민석이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내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총평했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롯데 1라운더 특급 외야 유망주였던 그는 데뷔 시즌(2023)부터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2024시즌 2년 차 징크스를 겪었고,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롯데 팀 상황으로 팀을 옮겼다. 김민석은 이적 뒤 이승엽 전 감독의 총애를 받았고, 시범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 극심한 타격 난조에 시달렸다. 이 경기 전까지 출전한 62경기에서 타율 0.224에 그쳤다. 조성환 대행 체제에서도 출전 기회가 보장된 건 아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1루수로 나서며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석은 경기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조성환 감독(대행)님께서 선발 오더(라인업)을 쓰는 게 누구냐고 물으신 적이 있다. 자신(조 대행)이 아닌 네(김민석)가 쓰는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라고 돌아보며 "(선수가) 잘 하면 당연히 라인업을 짤 때 생각이 날 것이다. 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한 부문을 알고 있고, 시즌이 끝난 뒤 고쳐볼 것"이라고 답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22:31
프로농구

‘호주의 벽은 높았다’ 대표팀, 아시아컵 첫 경기서 36점 차 완패…이정현 20점 분전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7위 호주는 높고, 빠르고, 정교했다.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첫 경기서 완패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61-97로 크게 졌다. 이현중(나가사키) 여준석(시애틀대) 등 세대교체를 이룬 대표팀은 ‘황금세대’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높은 에너지 레벨, 정교한 3점슛이 무기였다. 하지만 첫 경기서 만난 호주의 벽은 높았다. 호주는 FIBA 랭킹 7위의 강팀이자, 이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다. 호주는 경기 내내 높은 신장을 앞세워 대표팀의 공격을 저지했다. 외곽에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잭 맥베이가 장거리 3점슛을 폭격했다. 그는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대표팀 주축 이현중(11점 8리바운드 2스틸) 여준석(0점 5리바운드)은 저조한 슛감으로 고전했다. 이정현(고양 소노)이 3점슛 3개 포함 2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으나, 그 외 지원이 부족했다.대표팀은 리바운드(33-49) 3점슛 성공(9-15) 등 부분에서 호주에 밀렸다.아시아컵에선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2·3위는 8강 결정전을 치르는 구조다. 첫 경기서 고배를 마신 대표팀은 오는 8일 카타르(87위)와 조별 2차전을 벌인다. 상대인 호주는 평균 신장 2m의 장신 군단을 자랑한다. 경기 초반에는 높은 신장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모두 저지하고, 빠른 공격으로 순식간에 7-0으로 달아났다. 스위치 수비를 펼쳤음에도 미스 매치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는 게 눈에 띄었다.대표팀의 침묵을 깬 건 이현중이었다. 그는 과감한 골밑 공격으로 대표팀의 첫 득점을 신고하더니, 장거리 3점슛까지 터뜨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을 푼 대표팀은 살아난 수비를 바탕으로 호주에 맞섰다. 하지만 호주가 3점슛 6개 중 4개를 꽂으며 25-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주전을 교체한 대표팀은 2쿼터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리며 상대의 많은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우석과 이승현, 하윤기가 득점을 추가하며 맞섰다. 문제는 맥베이 방면 수비였다.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 로스터에도 들었던 그가 장거리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대표팀 수비를 흔들었다. 높이에서도 밀리기 시작한 대표팀은 여준석의 무득점 침묵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이정현의 자유투 실패, 이우석의 트래블링 등 아쉬운 플레이도 이어졌다. 전반 종료 시점 대표팀이 31-48로 크게 밀렸다. 호주는 전반에만 3점슛 16개를 던져 10개를 꽂았다. 대표팀은 단 4개 성공(19개 시도)에 그쳤다. 3쿼터 초반엔 난타전이 열렸다. 호주가 쿡스와 오웬 폭스웰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이정현과 이현중이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대표팀은 정성우를 투입해 에너지를 더 올리려 했지만,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호주의 높이에 밀려 슛을 주저하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고, 한때 24점까지 벌어졌다. 이정현이 연속 5점을 몰아치며 20점 고지를 밟은 게 위안이었다. 호주가 68-47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대표팀은 이정현, 이현중, 이승현을 모두 불러들였다. 호주 역시 주전을 대거 제외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쿼터에도 호주의 높이에 고전했다. 여준석은 대회 첫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림을 가르지 못한 채 코트를 떠났다. 김우중 기자 2025.08.06 18:42
프로야구

"좋은 수비 하나가 투수 소모를 줄인다"...염경엽 감독, 박해민·문성주 슈퍼 캐치 향해 찬사 [IS 잠실]

"그 수비 2개 덕분이죠."LG 트윈스는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서 4-2로 승리하며 7연승을 거두고 올 시즌 62승(2무 40패)째를 쌓았다. 이날 한화 이글스가 홈 KT 위즈전에서 패하며 종전 0.5경기 차였던 두 팀 사이 순위가 바뀌었다. LG가 52일 만에 단독 1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승리 주역은 1-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1사 1·2루에서 스리런홈런을 친 문보경이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는 데 기여한 건 중견수로 나선 박해민과 우익수를 맡은 문성주였다. 박해민은 2회 말 선두 타자 김재환이 친 우중간 홈런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뛰어올라 잡아냈다. 문성주도 4회 강승호가 친 잘 맞은 타구를 쫓아 포구에 성공했다. 경기 뒤에도 "박해민, 문성주의 슈퍼 캐치가 경기 분위기를 역전으로 이끌 수 있도록 만들었고, 두 선수의 집중력과 호수비가 승리 발판이 된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던 염경엽 LG 감독은 6일 2차전을 앞두고도 두 선수를 칭찬했다. 이어 경기 중 나오는 호수비가 단순히 위기를 넘기는 아웃카운트 1개 의미를 넘어 감독의 마운드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염 감독은 "좋은 수비가 나오면 투수가 투구 수를 줄일 수 있다. 감독 입장에선 선발 투수가 5이닝 던지는 것과 6·7이닝 던지는 게 엄청난 차이다. 실책 하나는 투수 한 명을 더 쓰고, 덜 쓰고를 가른다"라고 전했다. 5일 두산전도 박해민과 문성주가 호수비를 해주지 않았다면 선발 투수로 나선 손주영의 투구 수가 늘어나고, 더 많은 불펜 투수를 투입했을 것이라고 짚기도 했다. 나아가 염 감독은 "실책이 적은 팀과 많은 팀 차이는 1년(한 시즌) 단위로 생각했을 때 더 잘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박해민은 타격 성적이 안 좋아도 뺄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진다. 리그 중견수 중 수비 범위가 가장 넓다. 염경엽 감독은 그런 선수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단순히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16:31
축구일반

베트남 U23 팀도 우승시킨 김상식 감독, "팀 공수 밸런스 끌어올리려 노력...다음 목표는 SEA게임 우승"

김상식(4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밝은 얼굴로 근황을 전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끝난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 1월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을 지휘한 데 이어 김 감독이 베트남에서 거둔 두 번째 우승이다. 그는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고 있는데, 이 팀들을 모두 우승시킨 건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최초였다. 5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국내 취재진을 만난 김상식 감독은 “U23 대표팀의 대회 3연패를 일궈내서 기쁘다.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와 사랑 덕분에 이룬 성과다. 앞으로 더 발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전에 한국인으로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이 있었기에 부담이 클 수도 있는 자리였다. 그는 “박 감독님은 베트남 축구사의 영웅이다. 굳이 따라가려고 하지 않았고, 그저 '박 감독님의 업적을 망가뜨리면 안된다, 누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밝고 쾌활한 성격 그대로 다가가고 있다. 그는 “치료실에서 농담하기도 하고, 박항서 감독님을 따라하면서 장난치기도 했다. 한국의 정(情)을 베트남에서는 '띤'(Tinh)이라고 하는데, 한국 문화와 베트남 문화가 꽤 비슷해 마음 열고 교감한 것 같다. 인삼이나 화장품 같은 선물 공세도 한다”고 돌아봤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것 외에도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해 더욱 파고들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기술은 좋은데 선수 개개인의 신체 밸런스, 그리고 팀의 공수 밸런스를 더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잡아주면서 중점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올 3월부터 이정수 수석코치, 이운재 골키퍼코치, 윤동헌 피지컬코치를 추가로 영입해 ‘김상식 사단’을 만들었다. 코칭스태프가 전문화되면서 베트남 대표팀도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우승을 이끌었던 지난해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베트남은 7경기에서 6실점, 이번 AFF U23 챔피언십에서는 5경기 2실점의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이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특히 베트남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12월 SEA게임(동남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8.05 14:37
프로야구

그날 고양 히어로즈에 무슨 일이...안우진 어깨 부상 두 가지 의혹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이자 KBO리그 '넘버원' 투수 안우진(26)이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다. 부상 경위에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같다. 현재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다. 내달 17일 소집 해제 뒤 1군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는 휴일에는 키움 퓨처스팀이 있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투구 훈련을 소화한 소식을 직접 전했다. 156㎞/h 강속구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안우진이 현재 어깨 부상을 당해 병원 검진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는데 이후 검진을 받았다고 한다. 4일 한차례 더 받았고 5일 추가 검진이 예정돼 있다. 안우진은 투구가 아닌 경기 뒤 펑고(수비 훈련을 위해 타구를 보내는 것) 진행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백전에서 패한 팀이 일종의 벌칙을 받게 됐고, 안우진도 이를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구단은 구체적인 정황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안우진의 몸 상태뿐 아니라 부상을 입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더 파악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안우진이 얼마나 큰 부상을 당했는지 관심이 모인다. 안우진은 군 복무를 받기 직전인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투수라면 '통과 의례'처럼 여겨지는 '토미 존 서저리'였다. 반면 어깨 부상은 투수에게 치명적이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었던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을 때, 그의 재기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친 이들이 많지 않았다. 구단에 따르면 안우진은 이미 두 차례 검진을 받았고, 5·6일에도 다른 병원에서 더블 체크를 한다. 단순 타박상이면 이런 과정을 거칠리 없다.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장기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게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다른 한 가지는 안우진이 강압에 의해 경기 뒤 훈련을 소화했는지다. 한 매체에 따르면 안우진은 몸 상태를 호소하며 '벌칙 펑고'를 고사했는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지시로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고 한다. 수비 훈련을 하다가 어깨가 다치는 것도 이례적이다. 다른 선수 또는 지면과 충돌했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2일 고양에서 일어난 일에 야구팬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5 07:50
프로축구

‘지오반니 빅 찬스 미스’→가비·레반도프스키 연속 골로 응징…바르셀로나 2-0 리드 (전반 진행 중)

프로축구 대구FC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주어진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바르셀로나와 대구는 4일 오후 8시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2경기를 벌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32분까지 2-0으로 넉넉히 앞섰다.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 FC서울과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렌키 데 용, 로날드 아라우호 등 주전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최근 공식전 13경기 무승 늪에 빠진 대구는 1.5군을 기용하면서도, 세징야, 지오바니, 라마스 등 외국인 선수를 두루 기용했다.경기 초반 바르셀로나 야말이 특유의 드리블을 앞세워 선제골을 노렸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절묘한 침투 뒤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대구는 나름 탄탄한 수비에 연이어 성공했고, 아예 선제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전반 20분 라마스와 정치인이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왼 측면을 뚫었다. 정치인의 크로스는 정확하게 반대편으로 향했다. 마침 바르셀로나 골키퍼 주안 가르시아가 성급하게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가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구 지오바니가 빈 골문을 향해 찬 공이 위로 솟구치며 아쉬움을 삼켰다.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주어진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먼저 전반 21분 공격 상황에서 야말이 정확한 패스를 중앙으로 건넸다. 이를 가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레반도프스키였다. 전반 27분 마르틴의 땅볼 크로스가 정확하게 대구 수비진을 뚫고 레반도프스키에게 배달됐다. 레반도프스키가 이를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2-0으로 앞섰다.대구는 쿨링 브레이크 뒤 정치인, 지오바니 등을 앞세워 측면 역습을 전개 중이나,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진 못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20:38
프로야구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승차 없는 1~2위 한화-LG의 승부수는 과연

승차 없는 선두 싸움 중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 31일 NC 다이노스에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내주면서 손아섭(37)을 영입했다. 강력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한화의 최대 고민은 외야진이다. 문현빈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지만, 한 자리가 문제였다. 손아섭은 한화의 고민을 해결해줄 베테랑 외야수다. 개인 통산 2134경기에서 타율 0.320 181홈런 1069타점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다. 지난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2583개)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4위. 수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성실함이 강점이다. 올 시즌에는 76경기에서 타율 0.300 0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라며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PS)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했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당장 팀 전력 손실 없이 손아섭 영입에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을 1번 타자로 기용할 구상을 밝혔다. 한화는 1번 타자 타율 0.248(8위) 출루율 0.322(10위)으로 약하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손아섭은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배팅 훈련을 시작해 곧 이적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를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시속 150㎞ 강속구를 자랑하고 선수단과 융화력도 뛰어나다. 다만 올 시즌 삼성전 4차례(평균자책점 1.13) 등판을 제외하면, 2승 4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하다. 기복이 심한 데다 경기별 투구 이닝도 적은 편이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PS)에서 팀을 위해 헌신했지만,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2년 만의 우승에 재도전하는 LG는 외국인 선발진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톨허스트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21선발)에서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5승 10패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엔 트리플A 16경기(14선발), 더블A 2경기(2선발)에 등판해 8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빅리그 출전 경력은 없다. LG는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수준급의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한 우완투수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여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톨허스트는 6일 입국 예정이다. 이후 비자발급 등 관련 절차를 거쳐 KBO리그에 정식 선수로 등록 가능하다. 톨허스트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한 버팔로 바이슨스 산하 소속으로 지난 30일 시라큐스 메츠전에 선발 등판해 83개의 공을 던진 만큼 투구 수나 경기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한화와 LG가 새로운 식구와 함께 치열한 1위 싸움을 이어간다. 이형석 기자 2025.08.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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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떠난 날’ 토트넘, MF 팔리냐 임대 영입 발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30)를 임대 영입했다.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부터 미드필더 팔리냐를 임대 영입했다는 소식을 기쁘게 밝힌다”라고 전했다.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인 팔리냐는 2025~26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이 계약에는 내년 여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팔리냐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뒤, 임대 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이후 팀의 리그 우승에도 기여한 그는 2022년 풀럼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팔리냐는 풀럼 시절 리그에서 손꼽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풀럼에서의 2시즌 동안 공식전 79경기 나서 8골을 넣었고, 이 기간 EPL 내 가장 많은 태클을 기록하기도 했다. 팔리냐는 이후 2024년 7월 뮌헨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직전 시즌 이적 마무리 단계에서 계약이 엎어지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뮌헨에 입성했다.하지만 뮌헨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팔리냐는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해당 시즌 팀은 리그 정상에 올랐는데, 팔리냐는 667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일찌감치 전력 외로 평가받았고,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1경기 45분 출전에 그쳤다.팔리냐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된 만큼, 이적을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했다. 일단 토트넘이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을 통해 팔리냐를 품는 데 성공했다. 1년 만에 EPL로 복귀한 팔리냐는 구단을 통해 “정말 기쁘다”라고 운을 뗀 뒤 “EPL로, 런던으로 돌아온 것은 대단한 느낌이다. 이곳은 세계 최고의 리그이며, 지금 이 시점에 나와 내 가족이 원했던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굶주린 선수’라 할 거”라며 “예전에 함께 뛴 마티스 텔, 페드로 포로 같은 동료도 있고, 맞대결을 펼친 선수도 있다. 새로운 동료를 만나는 것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팔리냐는 “내클을 했을 때 팬들의 함성을 느끼는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홈 경기장에서 팬들이 나와 동료들을 향해 태클 하나하나마다 힘을 실어주는 그 순간을 꼭 경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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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대부’ SON과 결별하게 된 데이비스의 소회 “손흥민 덕분에 클럽이 변했다” [IS 상암]

“토트넘에는 지난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의 영향 덕분이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32)는 손흥민(33)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손흥민은 그의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토트넘 고별전을 마친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데이비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5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는 최종 1-1 무승부로 끝났다.이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 2일 뉴캐슬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퇴단 소식을 전했다. 당시엔 구체적인 결별 시점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팬들은 이 경기가 그의 고별전이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로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되는 과정서 양 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작별’을 예고했다. 벤치로 향한 그는 끝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경기 종료 뒤엔 손흥민의 헌정 영상이 상영됐고, 경기장에 모인 6만4773명의 관중이 그의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이날 함께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빈 데이비스도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2015~16시즌부터 10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데이비스의 커리어 동안 가장 많이 함께 뛴 동료(270경기)가 바로 손흥민이다. 지난 2019년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합작한 동료이기도 하다. 특히 손흥민이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인 만큼 두 선수의 애정은 각별하다.데이비스는 손흥민의 고별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라고 운을 뗀 뒤 “훌륭한 선수이자, 친구이고, 사람이다.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떠난다고 하니 여러 감정이 든다. 앞으로 그 없이 경기할 걸 생각하면 기분이 묘할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손흥민의 퇴단 소식을 접한 순간을 떠올린 데이비스는 “축구는 물론 인생에 대해서도 여러 얘기를 나누는 사이다. 그가 어느 클럽을 가든지, 성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지만, 친구로서 새로운 클럽에서 행복하게 계속 뛰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과거 손흥민은 여러 차례 데이비스를 향해 “가족 같은 관계”라고 소개한 바 있다. 데이비스 역시 이날 “당연히 그는 나의 가족”이라며 “그가 어디에 있든 가족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디에 있든지 손흥민 선수가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 다시 만나는 날이 그렇게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끝으로 데이비스는 “지난 10년간 토트넘이 많이 변했다. 손흥민 선수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렇게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도 그 덕분이다. 클럽에 있는 사람들, 또 선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 선수가 떠난다는 건 클럽에 아주 슬픈 일”이라고 돌아봤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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