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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IS 승장] ‘동아시안컵 개막전 완승’ 홍명보 감독의 칭찬 “준비한 것보다 잘했다”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 승리 뒤 이같이 말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최근 공식전 14경기 무패(9승5무)를 질주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11경기 무패(7승4무)다.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참가국들은 자국 리그 소속 선수로 선수단을 꾸렸다. 대표팀에 소집된 26인 중, 23인이 K리거다. 동시에 새로운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이날 중국전에서는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이 차례로 골 맛을 봤다. 대표팀은 짜임새 있는 수비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전 6연승이고, 이 기간 실점은 없다.홍명보 감독은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라고 칭찬하며 “몇 번의 더 좋은 판단이 나왔으면 나은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다.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평했다.이어 이날 득점한 이동경과 주민규를 언급한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 선수가 자신의 장기인 왼발로 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주민규 선수의 득점도 잘 나왔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더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건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날 팬들의 눈길을 끈 건 대표팀의 백3 전술이었다. 정통 중앙 수비수인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백3를 구축했다. 김문환과 이태석이 측면을 맡아 수비 시 백5를 유지했다.홍명보 감독은 이 전술에 대해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선보였던 전술과는 조금 달랐다”며 “이번에는 정통 수비수들이 백3에 포진했다. 박승욱 선수 쪽에서 조금 실수도 있었지만, 전환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경기를 준비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준비한 패턴이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던 거 같다”라고 호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꺼내든 백3 전술은 1년 앞둔 월드컵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홍 감독은 “성급한 감은 있지만, 플랜 A로도, B로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도 중요하고, 무더위에서 얼마나 뛸 수 있느냐가 전술·전략보다 중요하다. 누가 어떻게 뛸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계속 준비해야 할 플랜 중 하나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김봉수를 비롯, 이호재·강상윤·서민우·모재현·이승원이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5명은 모두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다. 특히 이호재, 강상윤은 득점 기회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모두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데뷔전이 쉽지 않았다는 걸 본인들이 느꼈을 거다. 그만큼 경험이 소중하다. 다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평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지금 발탁된 선수들이 가장 좋은 경기력, 실력을 보인다고 본다. 많은 걸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경기를 통해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대표팀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대회 2차전을 벌인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7 23:50
메이저리그

'4G 만에 선발 출전' 김혜성, 지터급 점프 송구...타석에서도 1안타 추가

네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26·LA 다저스)가 환성적인 수비로 홈팬들을 사로잡았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주 포지션에 나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지만, 팀 패전을 막진 못했다. 김혜성의 타율은 종전 0.356에서 0.351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경기 초반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 1회 초, 휴스턴 5번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가 친 가운데 강습 타구를 백핸드로 포구해 옆동작으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투수 에밋 시한이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2회는 더 어려운 타구를 처리했다. 야이너 디아스가 친 공이 2루 왼쪽, 거의 유격수 쪽으로 뻗었는데 김혜성이 다시 한번 포구에 성공한 뒤 점프 뒤 몸을 회전해 송구를 이어가 결국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뉴욕 양키스 레전드 유격수 데릭 지터를 떠올리게 하는 플레이였다. 좋은 기운이 타석까지 이어졌다.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휴스턴 선발 투수 라이언 구스토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7.7마일(157.㎞/h) 바깥쪽 높은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깔끔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후속 타자 미구엘 로하스가 병살타를 치며 누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달튼 러싱이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김혜성은 이후 타석에선 침묵했다. 4회는 구스토의 4구째 커브를 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7회는 바뀐 투수 베넷 수자와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8회 초 1사 마우시리오 듀본의 빗맞은 타구를 끝까지 쫓아 잡아냈다. 9회 워커의 내야 느린 타구도 앞으로 쇄도해 잡은 뒤 러닝 스루로 마무리했다. 좋은 수비는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김혜성은 추가 안타는 치지 못했다.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파이어볼러' 브라이언 아브레우를 상대했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변화구 2개를 지켜본 뒤 3구째 99마일 강속구를 커트했지만, 4구째 높은 코스에 헛스윙을 당했다. 다저스도 1-5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7:50
프로야구

'날았다 박찬호' 10G 타율 0.381인데 진짜는 '수비'다…아크로바틱 송구에 순간 판단까지 [IS 피플]

찰나의 순간, 골든글러브 유격수 박찬호(30·KIA 타이거즈)의 '수비 센스'가 돋보였다.KIA는 지난 3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3-2로 승리,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43승 3무 36패(승률 0.544)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으나 공동 2위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하다. 4일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주말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이날 승부는 팽팽했다. 1회 말 2점을 먼저 뽑은 KIA는 3회와 5회 초 실점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린 건 고종욱이었다. 7회 말 1사 1·2루에서 천금 같은 중전 결승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마지막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박찬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찬호는 3-2로 앞선 8회 초 선두타자 오태곤의 유격수 방면 타구를 그림 같은 송구로 연결했다. 3루 쪽으로 치우친 까다로운 타구였는데 특유의 잔발 스텝으로 따라간 뒤 역동작으로 포구, 곧바로 1루를 향해 던졌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나올법한 아크로바틱한 수비. 1루수 오선우가 다리를 주욱 찢으며 원바운드 송구를 받아내 보는 이들을 두 번 놀라게 했다. SSG 벤치에서 1루 아웃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아웃)이 유지됐다.박찬호는 9회 남다른 판단력까지 보여줬다. 3-2로 앞선 9회 초 중전 안타를 기록한 고명준이 대주자 정준재로 교체돼 위기감이 감돌았다. 정준재는 리그 도루 2위인 준족. 만약 2루를 훔친다면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받는 압박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박찬호가 도우미를 자처했다. 무사 1루 박성한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이 날아오자 이를 의도적으로 잡지 않은 뒤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챙긴 것이다. 베이스에 있는 주자를 정준재에서 박성한으로 바꾼 것. 정해영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최지훈과 이지영을 범타 처리,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박찬호는 9회 수비 상황에 대해 "(어떻게 타구를 처리할지) 항상 늘 생각은 하고 있다. 정준재 선수가 도루 2위 아닌가, 아무래도 단독 도루 능력이 있으니까 박성한 선수가 나을 수 있다. 확률적으로 높은 걸 선택했다"며 "(8회 송구는) 엉겁결에 한 수비였다. 공이 제대로 안 잡혀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던졌는데 그걸 선우가 잡아줬다"라고 고마워했다. 박찬호의 시즌 타율은 0.287,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이 0.381(42타수 16안타)에 이른다. 그는 "(감독님께서) 확실히 배려를 많이 해주는 게 느껴진다. 쉴 틈이 있으면 항상 먼저 빼주시려고 하는데 항상 책임감 있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주말 롯데 3연전은) 사실 다 똑같은 경기다. 그중 하나일 뿐인데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경험이 부족하고) 젊다 보니까 긴장감이 조성되지 않을까, 파이팅이 더 끓어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4 02:59
프로야구

천성호·신민재한테 왜 그래?...2024년 실책 2위 롯데→백업 자원이 이끈 환골탈태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62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신들린 호수비가 연달아 이어지며 LG 트윈스전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개인 최다 이닝(6과 3분의 2)을 막아내며 상대 선발 손주영과의 투수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캡틴' 전준우는 8회 말 상대 벤치가 앞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고의4구를 내주며 '만루 작전'을 펼친 상황에서 보란 듯이 적시타를 쳤다. 셋업맨 최준용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시즌 45승 3무 35패를 마크한 롯데는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 2일 이후 62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호투한 이민석, 결승타를 친 전준우 모두 수훈 선수다. 여기에 위기마다 호수비를 보여준 야수진의 집중력도 박수를 받아야 한다.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베테랑 정훈은 그야말로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4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민석이 상대 타자 천성호에게 우측 '총알' 타구를 허용했지만, 정훈이 마치 공을 향해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놀라운 다이빙 캐치를 하며 포구에 성공했다. 정훈은 앞서 3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LG 타자 신민재가 친 날카로운 타구를 옆동작을 잡아낸 뒤 직접 베이스를 밟아 이민석을 지원했다. 8회 초에도 신민재가 최준용를 상대로 친 공이 한 차례 바운드된 뒤 키를 넘어갈 뻔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잡아냈다. 외야 기대주 한승현도 이 경기 가장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2사 뒤 함창건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막 등판한 셋업맨 최준용이 박해민을 상대로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한승현이 거의 40m를 쫓아 기어코 잡아냈다. 이런 플레이를 가장 많이 연출하는 리그 최고의 중견수 박해민을 상대로 '거울 수비'를 선보인 것. 실점 위기에 놓였던 이민석은 더그아웃에서 두 손을 하늘로 번쩍 들어올렸다. 넓은 수비 범위로는 팀 내 넘버원인 김동혁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9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천성호를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김동혁이 몸을 날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포구했다. 처음에는 타구 위치를 잃은 것처럼 제자리에서 몸을 낮췄다가, 제자리에서 반동을 줘 앞으로 향하며 공을 잡았다. LG 3루 코치는 안타를 확신하며 2루 주자 박동원에게 주루를 지시했지만, 김동혁에게 잡히는 바람에 귀루해야 했다. 송구보다 늦어 더블아웃을 당했다. 그대로 경기 종료. 롯데는 지난 시즌(2024) 실책 113개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매년 기본기 문제로 중요한 상황에서 고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팀 내부적으로도 수비력 향상이 절실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업 선수들이 수비로 나설 때 오히려 수비가 탄탄하다. 한승현은 지난달 20일 삼성 라이온즈전 7회 초 수비에서 김지찬이 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쇄도해 잡아낸 뒤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다가 귀루가 늦은 1루 주자 류지혁까지 잡아내며 더블 플레이를 이끈 바 있다. 김동혁은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9회 말 무사 1루에서 김인태가 친 우측 장타를 마치 뒤로 점프하는 것 같은 동작을 펼쳐 잡아내 감탄을 안겼다. 이런 선수들을 '잇몸'이라며 평가 절하할 수 있을까. 마치 미국프로풋볼(NFL)처럼 공격팀·수비팀이 나눠져 있는 것 같은 롯데다. 그렇게 롯데는 백업 선수들의 화려한 수비로 다시 2위까지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0:10
해외축구

‘K4→유럽 직행’ 1m 92cm 센터백 박태랑, 슬로바키아 1부 입단…“최고가 되겠다”

또 한 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K4리그 세종 SA FC의 센터백 박태랑(23)이 동유럽 슬로바키아 1부리그에서 뛴다.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JYK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박태랑은 슬로바키아 1부리그 소속 MFK 젬플린 미할로우체 입단을 위해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1m 92㎝의 장신 센터백인 박태랑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U12)에서 전문 축구선수의 발을 내디뎠다. 이어 인천 청학중-서울 화곡중을 거쳐 K리그 강원FC 유스팀인 강릉제일고에서 성장했다.가톨릭관동대에 진학해 3년간 뛴 박태랑은 지난해 강원FC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박태랑은 강원FC의 튀르키예 동계 전지훈련에서 유럽 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그리스 1부리그 팀에서 오퍼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스 1부리그 팀 감독 교체 등 상황이 급변하면서 유럽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둥지를 튼 K4리그 세종FC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뛴 지 6개월 만에 슬로바키아 1부리그 팀에서 정식 오퍼를 받았다.장신 수비수인 박태랑은 제공권 장악은 물론 후방 빌드업에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K4리그의 ‘통곡의 벽’으로 불렸다. 특히 미드필드 압박까지 넓은 활동 범위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선 큰 신장을 통해 위협적인 헤더를 뽐냈다. 지난 5월 11일 연천FC와의 K4리그 10라운드에선 시즌 첫 골을 머리로 넣었다.박태랑이 뛰게 될 MFK 젬플린 미할로우체는 1974~75시즌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슬로바키아 수페르리가에서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2014~15시즌에는 슬로바키아 2부리그에서 우승해 다시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지난 시즌에는 7위로 마쳤다.박태랑은 “이제 시작이다.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반드시 슬로바키아에서 최고의 센터백이 돼 한국 선수들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3 06:39
프로야구

한화, '뼛조각' 플로리얼 '6주 대체'로 루이스 리베라토 영입...총액 5만 달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의 부상 대체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30)를 전격 영입했다. 한화는 17일 우측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로 외국인 재활선수 명단에 오른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6주, 규모는 총액 5만 달러(6809만원)다.한화는 리베라토를 빠른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좌투좌타 스프레이 히터이자 넓은 수비 범위를 보유한 준수한 중견수라고 소개했다.메이저리그(MLB)에서는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7경기에 출장했으며, 마이너리그 11시즌 통산 성적은 910경기 타율 0.254 86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6이다.리베라토는 올 시즌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73(126타수 47안타) 8홈런 29타점 3도루 OPS 1.138을 기록했다.계약 후 리베라토는 "한화가 올 시즌 상위권을 달리며 KBO리그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팀이라고 들었다"며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팀의 우승 도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리베라토는 오는 19일 입국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7 10:33
프로축구

‘박승호 데뷔 첫 멀티 골’ 인천, 수원에 2-1 신승…K리그2 최다 관중 신기록 [IS 수원]

‘수인선 더비’의 주인공은 공격수 박승호(22·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 골에 성공하며 팀의 단독 선두 체제를 이끌었다.인천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서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했다.인천은 이날 승리로 리그 13승(2무1패)째를 기록, 단독 선두(승점 41) 체제를 굳건히 했다. 최근 리그 무패 기록은 13경기(11승2무)로 늘었다. 말 그대로 ‘인천 천하’다.공격수 박승호가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멀티 골 경기에 성공하며 수인던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박승호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순간마다 기습적인 침투 후 슈팅으로 연거푸 득점을 터뜨렸다. 프로 3년 차인 그는 리그 3,4호 골을 책임지며 커리어 최고의 날을 이뤘다.반면 이날 전까지 12경기 무패(8승4무)를 달린 수원의 상승세는 안방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월 인천과의 첫 맞대결에선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0-2로 졌는데, 이날도 쓴 잔을 들이켰다. 수원은 리그 3패(9승4무)째를 올리며 경기 종료 기준 2위(승점 31)를 지켰다.한편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총관중 2만2625명이 입장했다. 이는 프로축구연맹 기준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 2위의 기록이다.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로 범위를 조정하면 단독 1위다. 종전 기록은 지난 3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수원의 경기에서 기록한 1만8173명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수원, 인천 팬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팬들은 준비한 깃발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뜨거운 경기장 분위기와 달리, 두 팀은 경기 초반 신중한 탐색전을 벌였다. 먼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 건 수원이었다. 전반 8분 이규성, 일류첸코가 공을 주고받은 뒤 단숨에 반대 전환에 성공했다. 공을 건네받은 이기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세라핌이 기습적인 침투 뒤 헤더를 시도했다. 인천 수비진이 세라핌을 놓쳤으나, 그의 헤더는 골대 위로 향했다.인천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4분 제르소가 순식간에 과감한 질주로 오른 측면을 뚫었다. 그는 침착하게 왼발로 크로스했고, 이를 박승호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호의 리그 3호 골.0-1로 뒤진 수원은 전반 18분 김지호를 빼고 김지현을 투입하며 곧장 변화를 줬다. 이후 간접 프리킥을 통해 연속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타로 연결하진 못했다. 22분 레오의 긴 패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헤더도 골대 위로 향했다.수원의 공세는 이어졌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기제, 김지현이 연이은 왼발 슈팅은 민성준 골키퍼에게 막혔다.전반 31분에는 이기제의 코너킥 공격 뒤 골문 앞 레오에게 공이 떨어졌다. 골키퍼와 마주한 레오는 넘어지며 슈팅했는데,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5분 뒤엔 김지현이 박스 안 침투 뒤 2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 선방에 막혔다.다소 밀린 듯한 인천은 전반 39분 다시 한번 제르소를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제르소는 선제골 장면과 같이 오른 측면에서 돌파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마음 급한 수원과 달리, 인천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수원은 전반에만 슈팅 9개, 그중 6개를 골문으로 보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인천은 슈팅 3개 만으로 값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수원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변성환 감독은 시작과 함께 최영준을 빼고 이민혁을 투입했다.하지만 이번에도 달아난 건 인천이었다. 후반 4분 바로우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박승호의 기습적인 헤더 득점이 터졌다. 위기에 놓인 수원은 점유율을 다시 높이며 추격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오히려 인천이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14분 상대 패스를 차단한 제르소가 돌파 뒤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배달했다. 박스에 침투한 박승호가 해트트릭을 노렸으나, 아쉽게 슈팅을 이어가진 못했다. 슈팅 실패 뒤엔 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김보섭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수원의 반격은 후반 21분에 시작됐다. 코너킥 후속 공격 중 흐른 공을 공격수 김지현이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으며 굳건했던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김지현의 시즌 6호 골. 수원은 3분 뒤 이규성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윤정환 감독은 이후 무고사, 바로우를 빼고 젊은 자원인 김성민과 박호민을 투입하며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려 했다. 수원은 김현, 장석환을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선 건 인천이었다.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5 20:52
프로야구

'실책성 수비 잊어줘!' 이원석 그랜드 슬램 폭발...한화 중견수 공백, 공·수 지웠다 [IS 대전]

이원석(26·한화 이글스)이 선발 기회를 받은 이틀 동안 완벽한 활약으로 중견수 공백을 지워냈다. 첫날 멀티 히트를 때리더니 이번엔 호수비와 만루포로 존재감을 키웠다.이원석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두 번째 타석 때 1사 만루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은 시즌 2호, 만루 홈런은 데뷔 후 처음이다.첫 타석 때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원석은 두 번째 타석 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화 하위 타선은 2회 김태연의 안타, 최재훈의 볼넷, 황영묵의 사구로 만루 밥상을 이원석 앞에 차렸다. 그리고 이원석이 이 기회를 살려냈다. 그는 두산 최원준이 2구 연속 던진 137㎞/h 슬라이더를 통타, 대전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좌익수 김동준이 타구를 끝까지 쫓았으나 공은 노란 바를 넘어가고 홈런으로 선언됐다. 비거리 120m.올 시즌 2호 포. 타격보단 수비와 주루에서 역할을 하며 1군에서 살아남던 이원석에겐 의미 깊은 한 방이다. 이원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56경기 타율 0.191 1홈런 5타점 24득점 11도루(2실패)를 기록 중이었다. 선발 기회를 받기엔 타격 성적이 떨어졌는데, 기회가 찾아왔다. 한화 주전 중견수인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도중 사구를 맞고 부상을 입은 것. 김경문 감독은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이원석을 대체 카드로 선택했다.이원석은 선발 기회를 받은 첫 경기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7회 뜬공 타구를 놓쳐 2루타를 허용했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막아내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이원석 본인에게 아쉬움이 클 상황. 이원석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와이스에게 사과했고, "개의치 마라"는 와이스의 위로를 받았다. 이원석은 대신 타격에서 2안타를 때려내 팀 승리에 공헌했다.그리고 두 번째 경기. 김경문 감독은 이원석의 아쉬운 수비를 감싸고 그에게 1번 타자 기회를 부여했다. 이원석은 이를 만루 홈런으로 보답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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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고 단추 두 개 풀고..."턱 아프지만 다음 경기도 똑같이 해야죠"

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32)은 트레이드 나흘 만인 10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경기 시작 전에 껌을 씹고, 유니폼 상의 단추 두 개를 풀었다. 김성욱은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욱이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건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지난해 5월 25일 LG전 이후 381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했다. 김성욱이 이날 맹활약을 펼치는데 사령탑의 조언도 한몫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경기 전 김성욱에게 "껌을 좀 씹어라"고 말했다. 또한 "유니폼 단추도 한두 개 풀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건방진 느낌을 주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000만원을 주고, 김성욱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SSG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김성욱의 영입을 검토했지만, 샐러리캡 등의 이유로 불발된 바 있다. 김성욱은 장타력을 갖춘 입단 14년 차 베테랑 외야수다. 지난해 17홈런을 때려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타율이 2할 초반에 머물렀고, 삼진이 많이 늘어났다.이숭용 감독은 "삼진을 줄이고자 콘택트에 치중하는 느낌이었다. 김성욱의 최대 장점은 파워인데 포인트를 뒤쪽에 두고 치는 경향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좀 더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음껏 해보라"고 조언했다. 기술적인 부분 못지않게 심리적인 부분도 강조했다.이 감독은 "(김)성욱이가 내성적인 성격인 듯 보여 껌을 씹고 단추도 풀어보라고 말했다. 기술적인 측면보다 겉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김성욱은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 2루에서 LG 손주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수 옆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8회에는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성동현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성욱은 "평소에도 껌을 자주 씹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껌을 씹어) 턱이 좀 많이 아프다"라고 웃었다. 이어 "경기 전까지 긴장하진 않았는데 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니 심장이 많이 뛰더라. 첫 타석서 삼진을 당하고 타구를 몇 차례 잡은 뒤 긴장이 풀렸다"라며 "LG전에 좋은 기억이 많아 자신감을 갖고 (본격적으로)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라고 반겼다.김성욱이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인천SSG랜더스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어깨가 강하고 외야 수비 범위도 넓어 우타자 김성욱이 새롭게 자리를 잡으면, SSG 외야는 더 강해진다. 이 감독은 "김성욱의 장점을 끌어내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 한다"고 말했다.김성욱은 '11일 경기에서도 껌을 씹고 유니폼 단추를 풀 것인가'라는 말에 "이로 인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겠지만 긍정적인 효과로 받아들인다. 내일도 똑같이 해보겠다"라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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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은 왜 트레이드 이적생에게 "껌 좀 씹어라"고 했을까 [IS 포커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최근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외야수 김성욱(32)에게 "껌을 씹어보라"고 말했다. 긴장감을 풀고, 자신감을 갖도록 한 조언이었는데 1경기만에 효과가 나타났다. SSG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000만원을 주고, 김성욱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SSG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김성욱의 영입을 검토했지만, 샐러리캡 등의 이유로 불발된 바 있다. 김성욱은 장타력을 갖춘 입단 14년 차 베테랑 외야수다. 지난해 17홈런을 때려냈다.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인천SSG랜더스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타율이 2할 초반에 머물렀고, 삼진이 많이 늘어났다. 이숭용 감독은 "삼진을 줄이고자 콘택트에 치중하는 느낌이었다. 김성욱의 최대 장점은 파워인데 포인트를 뒤쪽에 두고 치는 경향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좀 더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음껏 해보라"고 조언했다. 기술적인 부분 못지않게 심리적인 부분도 강조했다. 이 감독은 "(김)성욱이가 내성적인 성격인 듯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 전에 '껌을 씹어보라'고 했다. 또 건방진 느낌을 주도록 상의 유니폼 단추도 한두 개 풀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기술적인 측면보다 겉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어깨가 강하고 외야 수비 범위가 넓은 우타자 김성욱이 새 팀에 자리를 잡으면, SSG 외야는 더 강해진다. 이 감독은 "김성욱의 장점을 끌어내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 한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욱은 SSG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NC 소속이던 지난해 5월 25일 LG전 이후 381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했다. 1회 초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성욱은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 2루에서 LG 손주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수 옆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8회에는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성동현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오늘 경기 중에 껌을 씹었다. 단추도 두 개 풀었다"라며 "이것 때문에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겠지만 좋은 효과로 여겨 내일도 똑같이 해보겠다"라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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