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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임수향…’KBS 연기대상’ 대상 후보 공개 [공식]

‘2024 KBS 연기대상’이 2024년의 대미를 장식할 최후의 1인을 가린다.오는 31일 진행되는 ‘2024 KBS 연기대상’의 막이 오른다.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장성규, 배우 서현, 문상민이 MC를 맡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2024 KBS 연기대상’은 미니시리즈,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단막극(드라마스페셜)까지 다양한 드라마 장르를 선보였던 만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 한 해 동안 안방극장을 빛냈던 작품들과 배우들의 활약상을 되돌아보는 자리다.KBS는 올해 1월 2일 첫 방송된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를 시작으로 12월 18일 첫 방송된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까지 안방극장을 꽉 채웠다.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 새로움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겨준 단막극 등 KBS 특유의 개성을 살린 작품들로 차별화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2년 만에 수목극의 부활을 알리며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드라마의 향연을 선보였다.이에 영예의 대상을 누가 거머쥘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2024 KBS 연기대상’ 측은 대상 후보자 라인업을 공개하며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먼저 명실상부 연기의 대가 ‘개소리’의 주인공 이순재가 이름을 올렸다. 이순재는 ‘개소리’에서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유쾌한 연기 변신을 통해 시청자들의 희로애락을 책임졌다. 또한 안방극장을 울고 웃겼던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의 지현우와 임수향, 그리고 ‘다리미 패밀리’의 김정현, 박지영까지 쟁쟁한 후보들이 라인업에 포진됐다. 뿐만 아니라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친 김하늘도 당당히 이름을 올려 8년 만에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 중 어떤 배우가 ‘2024 KBS 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 주인공이 되어 2024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지 궁금증이 쏠린다.한편 ‘2024 KBS 연기대상’은 시상식을 더욱 다채롭게 꾸밀 축하 공연 라인업도 공개했다. MZ세대가 열광하는 킹키가 총 무대 감독으로 연출한 오프닝 쇼는 25명의 댄서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모든 근심을 날려버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모두의 축제를 표현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또한 ‘미녀와 순정남’의 OST '기분 좋은 날‘을 부른 김다현과 ‘다리미 패밀리’의 OST ‘세상만사’를 부른 육중완 밴드가 주옥 같은 KBS 드라마의 OST를 부른다고. 더불어 뮤지컬 ‘마타하리’의 두 주인공 옥주현과 김성식이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팝스타 셀린디온의 듀엣곡으로 유명한 곡인 ‘The Prayer’를 불러 2024년 마지막 밤에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2024 K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6 08:49
드라마

미리보는 방송 3사 ‘연기대상’ 기상도…MBC ‘쨍쨍’·SBS ‘비온뒤 갬’ , KBS ‘폭설’ [줌인]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최대 관심은 역시 시상식의 ‘꽃’인 대상을 누가 품에 안느냐다. SBS와 MBC는 올 한 해 1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를 다수 배출, 후보군 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반면 두 방송사보다 화제성, 흥행 면에서 저조했던 KBS의 경우 대상 후보군이 좁다보니 누가 수상할지 예상하기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MBC, 이하늬 vs 한석규MBC는 흥행성과 작품성 면에서 두루 호평을 얻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드라마 명가’의 존재감을 재입증했다. 특히 올해 첫 드라마 스타트를 끊은 코믹 액션 사극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의 이하늬는 출산 후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임에도 액션 연기는 물론 센스 넘치는 코믹 연기로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얻었다. ‘밤피꽃’은 역대 M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8.4%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연말까지 깨지지 않았다.MBC는 올해 스릴러 장르에서도 호평받은 작품이 많았다. 한석규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변요한 주연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이하 ‘백설공주’)은 각각 최고 시청률 9.6%, 8.8%를 기록하며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친자’는 1, 2회와 최종회를 90분 확대 편성할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으로, 한석규는 다소 어둡고 침울한 극을 흡입력 있는 연기로 이끌며 흥행을 견인했다.‘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의 활약도 컸다. 1970~1980년대 방영한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만들어진 ‘수사반장 1958’은 1회부터 시청률 10%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에서 원조 수사반장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 캐릭터의 젊은 시절을 정의감과 열정 넘치는 면모로 잘 소화해 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백설공주’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2년 촬영을 끝내고 2년 만에 공개된 작품인 만큼 당초 흥행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진 않았으나 예상을 깨고 흥행을 이뤄냈다. 변요한은 살인 누명을 쓴 고정우 캐릭터를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소화해 냈다는 평을 얻었다. 이 밖에도 현재 방영 중인 유연석 주연의 로맨스 스릴러 ‘지금 거신 전화는’은 계엄 사태로 인한 결방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장 최근 방송한 6회 시청률 6.9%를 기록, 대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MBC에서는 올한 해 작품성과 연기적으로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며 “특히 이하늬, 한석규가 눈에 띈다. 이하늬의 경우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만큼 소화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코믹 연기를 잘 소화했다. 한석규는 딸을 의심하는 아버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가진 매우 쉽지 않은 연기를 선보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SBS, 장나라 vs 지성..박신혜·김남길도 SBS는 올해 초 방영한 ‘7인의 부활’이 저조한 시청률에 막장 스토리라는 비판을 받으며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그 후로 선보인 작품들은 줄줄이 좋은 성과를 내며, 쟁쟁한 배우들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한 ‘굿파트너’의 장나라다. 장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공과 사의 구분이 철저한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얻었다. ‘굿파트너’는 ‘2024 파리올림픽’으로 3주나 결방했으나, 현실적인 이혼 재판 스토리와 장나라, 남지현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올 한 해 최고의 드라마라는 평을 얻었다. 지성도 ‘커넥션’에서 탁월한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마약 범죄자를 추적하다 음모에 빠져 마약에 중독된 형사 장재경 캐릭터를 실제 마약중독자를 보는 듯한 현실감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커넥션’은 최고 시청률 14.2%를 기록, ‘역시 지성’이라는 반응이 나왔다.박신혜는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판사’)로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지옥판사’에서 박신혜는 그동안의 사랑스럽고 청순했던 이미지를 버리고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로 변신, 악인을 처단하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최고 시청률은 13.6%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연말 최고 화제작인 ‘열혈사제2’의 김남길도 대상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올 한해 SBS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 매우 많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굿파트너’의 장나라”라며 “과거의 동안 이미지, 로맨틱 코미디에 어울렸던 이미지를 거의 다 벗어낸 입체적인 연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흥행·화제성 부진 빠진 KBS…‘개소리’ 이순재 유력KBS 드라마는 폭설에 오랜 기간 발이 묶인 듯 올 한해 긴 침체기를 보냈다. 그나마 지난 10월 종영한 수목극 ‘개소리’의 원로배우 이순재가 대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개소리’는 시니어와 경찰견 출신 ‘소피’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지 않았던 노년의 성장기를 소재로 다뤄 신선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시청률은 최고 4.6%를 기록했다. 특히 이순재는 과거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준 코믹 연기를 ‘개소리’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역시 ‘레전드’라는 평가를 이어갔다. KBS에는 그 외에 이렇다할 눈에 띄는 작품이 없었다. 토일 장편극인 ‘미녀와 순정남’, ‘다리미 패밀리’(방영 중) 최고 시청률이 각각 21.4%, 17.8%로 높은 편이지만, KBS 주말극이 과거 30%대를 가뿐히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암울한 성적표다.월화극에는 김하늘, 연우진 주연의 ‘멱살 한번 잡힙시다’, 수목극에는 이민기 주연의 ‘페이스미’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작품도 있었으나 시청률은 2~3%대로 흥행, 화제성 모두 아쉽다는 평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영한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이 그나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작품이었으나, ‘고거전’은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최수종이 대상을, 김동준이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 ‘2024년 KBS 연기대상’ 후보에선 제외됐다. 최수종은 다만 ‘2024년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김 평론가는 “‘개소리’는 나름대로 의미와 역할이 있었던 작품이다. 시트콤 장르의 가능성과 노년의 배우들이 여전히 자기 몫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도 “전체 콘텐츠 시장이나 방송 산업 전반에서 봤을 때 KBS가 올해 선보인 작품들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평했다. 정 평론가는 “누가 대상 후보가 될지 분석하는 것보다 누구를 꼽기 어려운 상황부터 먼저 짚어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8 06:05
드라마

[IS인터뷰]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시청자 분들,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

“영화 ‘무수단’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2016년 이후 처음이니까 한 8년만의 인터뷰네요.”배우 이지아는 8일 오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를 이 같은 말로 시작했다. “무슨 사정이었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난다”는 이지아는 “기왕이면 드라마 ‘펜트하우스’ 때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뒤늦은 아쉬움을 드러냈다.“심지어 저는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인터뷰는 처음이거든요. 어떻게,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이지아는 이 같이 이야기하며 웃었다. 그는 “원래 발차기는 예전에 했던 것도 있고 해서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마침 내가 연기한 사라도 유단자 캐릭터라 잘 맞았다. 오랜만에 하니까 다리가 높게 안 올라가서 그것만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이지아는 “우리 작품이 한동안 사라졌던 JTBC 수목극을 부활시킨 드라마였다”면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역대 JTBC 수목극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더라. 정말 고무적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이런 좋은 반응의 중심에는 이지아가 있었다. 전 시댁과 남편에 대한 ‘사이다’ 복수를 꿈꾸는 김사라로 분한 이지아는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아이를 뺏기고 엄마를 잃고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표현해 설득력을 더했고, 이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의뢰인들의 나쁜 배우자를 응징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액션, 코믹, 감정을 넘나드는 이지아의 연기력은 매 회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복잡한 사정과 감정을 연기하는 게 어렵기는 했어요. 마냥 코믹물이었으면 정말 시원하게 해결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보여드리면 되는데, 그렇게 하기엔 사라가 갖고 있는 사연이나 드라마가 다루는 소재에 무거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로서 가진 감정, 여자로서의 분노, 해결사로서 가진 카리스마 등을 잘 녹여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어요.” 물론 좋은 반응만 있었던 건 아니다.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가진 캐릭터가 상황마다 따로 논다는 비판도 있었다. 연기력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지아는 “의견은 사람마다 다른 것 아니냐”면서 “나는 나름대로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다음 작품에 대한 희망을 묻자 이지아는 ‘코미디’를 꼽았다. 그는 “진짜 완전 코믹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내가 코믹한 걸 진짜 좋아하는데 코미디에 욕심이 있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른다. 제대로 웃겨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끝내주는 해결사’를 사랑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너무 떨려서 마지막 회를 아직 못 봤거든요. 마지막 회 시청률이 좋게 나온 만큼 힘을 얻어서 시청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05:58
연예일반

‘일당백집사’ 이혜리X이준영 “현실 맞닿은 판타지” [종합]

유쾌한 웃음부터 코끝 찡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일당백’ 드라마가 온다. 19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혜리,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와 심소연 PD가 참석했다. 일당백집사’는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이준영 분)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싹하지만 따스하고, 얄궂지만 가슴 저릿한 진기한 의뢰들이 유쾌한 웃음 속 진한 공감을 안길 예정이다. 심소연 PD는 “죽기 전에 딱 한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에서 시작됐다. 본질적으론 판타지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다. 그 경계에 있는 남녀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MBC는 지난해 6월 방영된 ‘미치지 않고서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수목극을 편성했다. 이에 심 PD는 “수목드라마가 사라진다고 했을 때 드라마 PD로서 속상했다. 부활한다고 해서 기뻤는데 저희 작품이 그 첫 작품이 될 줄은 몰랐다.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당백집사’의 킬링 포인트를 묻자 그는 “누군가의 끝과 이별을 무겁거나 슬프게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배우들과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슬플 수 있는 이야기를 담백하고 유쾌하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말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입관실이 동화 속 공간처럼 아늑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입관실은 시신이 계시는 안치실과 유가족들이 계시는 참관실 사이에 있어서 생과 사의 경계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숨겨놓은 의미들이 분장실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방송을 보시며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심 PD는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로 “배우분들이 각자 개성이 강하지만 공통적으로 밝은 기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혜리 씨는 특유의 건강함과 밝음이 없었으면 제가 생각했던 동주가 나오지 못했을 거다”고 “준영 씨는 최근 작품에서 캐릭터가 강하다 보니 첫 만남 때 혼자 긴장했다. 지금은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예쁜 사람이란 걸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규한 씨는 4년 전 함께 작품을 한 적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가장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우이자 선배다. 송덕호 씨는 당연히 전라도가 고향이실 줄 알았다. 덕호 씨가 만난 지 5분 만에 확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더라. 그 기억이 강렬해서 만나자마자 ‘해안이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묘한 능력을 가진 장례지도사 백동주를 맡았다. 동주를 “굉장히 평범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이혜리는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택하고 이 안에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그들에게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긴다. 사실 그들은 이미 죽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다. 그걸 이뤄주는 사람으로서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기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동주는 이 극 안에서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기보다는 관찰자의 시선을 많이 보여준다”며 “동주의 시선이 시청자분들이 보는 시점과 비슷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정한 선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일당백집사’ 이선혜 작가의 과거작 ‘응답하라 1988’로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혜리는 “작가님과의 인연 때문만으로 출연한 건 아니고 작가님이 쓴 이야기가 좋았다. 작가님과의 인연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르로 정할 수 없는 드라마다. 로맨스가 뒤로 갈수록 분량도 많아지고 재밌다. 처음에는 작품 속 메시지들이 강력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중후반에 시작되는 준영 씨와 로맨스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영은 생활 심부름 서비스 업체 ‘일당백’의 김집사로 분한다. 이준영은 2년 만에 MBC 드라마에 참여한 소감으로 “2년 주기마다 성장해있어서 신기하다. 작품 제안을 주셨을 때 신기했다. 대본을 봤을 때 따뜻해서 이 작품 꼭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극 중 일당백 CEO 빈센트 역의 이규한과 사장, 직원의 관계로 만났다. 이규한과의 케미를 묻자 이준영은 “나는 사장님(빈센트)에게 거의 항상 혼났다. 사장님이 보기에 예뻐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규한은 김집사의 골칫덩어리 외삼촌이자 일당백 대표 빈센트를 맡았다. 그는 “드라마를 처음에 감독님이 제안해 주시고 시놉시스를 봤을 때 내가 이름만 보고 하겠다고 했다. 독특한 캐릭터의 이름이라면 뭔가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뭔가가 없다”며 웃었다. 이어 “빈센트는 우리네 삶에 아주 친근한 동네 형 같다. 고시촌에서 공부를 오래 했는데 자격증은 딴 게 없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송덕호는 서해안 역에 대해 “전남 여수에서 서울로 올라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사투리가 자연스러워 고향이 남도냐는 질문에는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미팅 때도 감독님이 물어보셔서 답했는데 빵 터졌다. 8~9살 때까지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왔다”고 설명했다. 사투리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그는 “예전에 연극 할 때 전라도에서 살다 온 역을 맡아서 대략적으로 준비한 적이 있다. 전라도에서 살다 온 친구 두 명에게 사투리를 배웠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이혜리는 “저희 드라마 열심히 촬영했고 많은 마음을 가득 담아 촬영했다. 이야기의 힘이 있으면 분명히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이준영은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이 땀 흘리고 웃고 울며 찍은 작품이다. 저도 촬영하다가 먹먹해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보시는 시청자들도 그 감정을 꼭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심 PD는 “더워지기 시작하는 여름에 시작해서 첫 방송을 앞뒀다. 쌀쌀한 추위가 오고 있는데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당백집사’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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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첫방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X박규영의 ‘힐링 아트 로맨스’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는 힐링 아트 로맨스 ‘달리와 감자탕’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3개월 만에 부활하는 KBS 수목극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는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 진무학(김민재 분)과 본 투 비 귀티가 흐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 김달리(박규영 분)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다. 김민재는 본인의 캐릭터 ‘진무학’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하는 점은 닮았지만, 제 본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쓰는 단어들, 화내고 소리지르는 게 다르다”며 “무식하고 무지하지 않고 무학하지 않다. 평소에는 절대 소리를 지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규영은 캐릭터 ‘김달리’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박규영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나 역시 달리처럼 가심비를 우선하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미술관을 주 배경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정섭 감독은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트 로맨스’에 대한 정체성 또한 강조했다. 이정섭 감독은 “미술을 소재로 하니까 미술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드라마에 세 번 큰 전시회가 등장하는데 가짜가 아닌 진짜여야 실감이 나고 미술 전문 드라마의 진심이 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 작가들이 2~3개월에 걸쳐서 작업한 그림들도 공개된다. 드라마에서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를 높였다. 김민재와 박규영의 재회가 조명됐다. 앞서 두 사람은 2017년 개봉한 영화 ‘레슬러’에 함께 출연한 이후 4년여 만에 재회하게 됐다. 김민재는 박규영과에 호흡에 대해 “이 작품이 처음이 아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편안했고, 편안함 덕분에 조금 더 집중도가 높았다. 대화도 많았고 편안함 속에서 집중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박규영 역시 “길게 호흡한 건 처음이다. 현장에서 유연하고 부드럽지만 엄청난 카리스마와 강단이 있다. 배려와 도움도 받았고,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김민재와 박규영 모두 ‘라이징 스타’다. 특히 박규영에게 ‘달리와 감자탕’은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박규영은 “지상파 주연 자리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부담을 가지기 보단 ‘캐릭터에 충실해서 진실되게 표현하면 제 마음이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했다. 이정섭 PD는 출연진에 대해 “처음 작업하는 배우들과 작품을 만들게 됐다. 그래서 좋았다. 어떻게 완성된 배우들이라기 보단 성장하는 배우들이라서 색깔을 만들어갈 수 있고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성장의 과정에 ‘달리와 감자탕’이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달리와 감자탕’에는 김민재, 박규영 외에도 권율, 황희, 연우 등이 출연한다.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강혜준 인턴기자 2021.09.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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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추석연휴 중 부친상…4일 발인

신이가 부친상을 당했다. 배우 신이는 지난 2일 부친상을 당했다. 부친은 암투병 중이었다. 슬픔 속 빈소를 지켰고 4일 발인까지 마쳤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오지영 역으로 출연 중인 신이. 비보에도 프로 의식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전언이다. 신이는 지난 1998년 영화 '여고괴담'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색즉시공', '가문의 부활',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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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박기웅과 '꼰대인턴 상담소' 시즌2 호흡

배우 박해진·박기웅이 네이버 오디오클립으로 만난다. MBC 수목극 '꼰대인턴'에서 호흡을 맞춘 박해진·박기우응 네이버 오디오클립 '꼰대인턴 상담소' 시즌2 프로젝트인 '투Park 선배들과 토크여행'에서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오는 8월 중순부터 평일 오후 10시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공개되는 '투Park 선배들과 토크여행'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와 사연들로 청취자들에게 재미와 위로를 준다. 시즌2 스페셜 게스트로 정성호·고건한·김희재가 출격을 우선 확정 지으며 또 한 번 새로운 화제 몰이를 예감한다. 시즌1 박해진 X 김응수 '꼰대인턴 상담소'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채널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하며 배우 김응수·손종학과 가수 김희재가 함께 직장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한 만큼 이번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투Park 선배들과 토크여행'은 오디오클립 채널과 네이버 부모i판과 마운틴무브먼트 네이버 공식 포스트를 통해 접수된 사연으로 구성되며 배우들과 게스트의 팬들이 함께 즐기는 소통의 창구로 특별한 구성까지 선보인다. 첫 번째 주제는 '방구석에서 즐기는 특별한 취미생활'로 최근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지고 활동 제약이 많아지면서 여름방학과 휴가 계획을 바꾸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많아진 가운데 나만의 특별한 힐링 라이프를 즐기는 비법과 사연으로 꾸며진다. 이 밖에도 '비가 오면 생각나는 나만의 추억'으로 비와 관련한 다양한 사연들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말 못할 익명의 고민상담' '내 인생을 바꾼 명언 혹은 사건' 등 특별한 주제의 다양한 사연들로 구성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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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 첫방, 황정음 사이다 폭격 4.2% 돌파

'쌍갑포차'가 영업 첫날부터 사이다 폭격을 가하며 단골 예약이 쏟아졌다. 시청률은 수도권 4.2%, 전국 3.6%로 순항을 예고하며, JTBC 수목극 부활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 20일 첫 방송된 '쌍갑포차'는 쌍방간 '갑'이라 외치며 갑(甲)에게 시달린 손님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곳. 포차 이모님 황정음(월주)은 꿈속 세상 '그승'을 넘나들며 10만 명의 한을 풀어줘야 했다. 500년 전 황정음의 전생으로 포문을 열었다. 사람들의 꿈을 읽고 고민을 해결해주던 소녀. 그 신통한 능력을 들은 박은혜(중전)는 이유 모를 고통에 시달리던 송건희(세자)의 꿈 풀이를 해달라는 명을 내렸다. 서로 정이 통하면서 황정음의 운명이 달라졌다. 마을 주민들이 퍼트린 흉흉한 소문에 어머니를 잃었다. 세상에 대한 저주를 품고 신목에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황정음의 죗값은 무거웠다. 10만 명의 한을 풀어주라는 염라국의 벌을 받은 것. 세월을 거슬러 술집을 주막, 바, 포차로 바꿔가며 흥부, 춘향, 맥아더 등의 그승으로 들어가 한풀이를 했는데, 실적이 오를 생각이 없었다. 자기 속을 잘 털어놓지 않는 요즘 세태 때문이었다. 저승경찰청 형사반장 출신 최원영(귀반장)의 입장도 난감했다. 이때 이들의 눈앞에 육성재(한강배)가 나타났다. 몸이 닿는 사람마다 속마음을 술술 털어놓는 특이체질 때문에 박하나(미란)의 상사 박주형(박대리)의 성희롱 사실을 알게 된 것. "사람이 끝까지 몰렸을 때 기분이 어떤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박하나의 원을 접수한 황정음은 그녀의 '그승'에 들어가 복수했다. 츤데레 이모님 황정음에게 용기를 얻은 박하나는 상사를 마트 감사실에 고발했다. 진상 고객은 최원영의 협박에 못이겨 박하나에게 사과를 건넸다. 사이다를 넘어 감동까지 선사한 순간이었다. 앞으로 남은 한 달, 그 안에 10만 명의 원을 채우지 못하면 소멸지옥으로 가야 했다. 황정음은 체질 개선을 부탁하는 육성재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했고, 사람들의 '끈끈이' 역할을 자처하는 육성재가 필요했던 황정음은 그를 쌍갑포차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했다. 두 사람의 앞날이 걸린 위기에서 각자의 귀인을 만난 셈이다. 신비한 포차의 속 시원한 '그승' 한풀이와 묘하게 얽히기 시작한 인연으로, 영업 첫 날부터 신명 나는 재미를 선사한 '쌍갑포차' 2회는 오늘(21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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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끌고 최원영 밀고"…'쌍갑포차', '부세' 신드롬 이어갈까[종합]

'쌍갑포차'가 개업까지 단 이틀을 남겨두고 있다. 20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수목극 '쌍갑포차'는 8년 만에 부활하는 JTBC 수목극이다. 2012년 '친애하는 당신에게' 이후 수목극은 잠정 폐지됐던 상황. 넷플릭스와 손잡고 수목극 띠를 재개했고 곧 첫 시작을 알린다. 앞서 18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쌍갑포차'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전창근 감독과 배우 황정음·최원영·이준혁·정다은이 참석했다. '쌍갑포차'는 다음 웹툰 연재 중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얻고,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아르바이트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전창근 감독은 원작과 드라마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이랑 많이 다르다. 웹툰에서의 캐릭터를 가져와서 차이가 좀 있다. 원작은 매회 에피소드 사연에 대한 서사가 크다. 드라마는 사연도 있긴 있지만 주인공들이 사연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에 좀 더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황정음은 이 작품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술안주와 함께 손님들을 반기는 쌍갑포차 이모님 월주 역으로 분한다. 이승도 저승도 아닌 꿈속 세상 '그승'의 카운슬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황정음은 "대본이 너무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잘 이끌어주셨다. 하면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 오빠들이 현장을 즐겁게 이끌어줬다. 난 한 게 하나도 없는데 너무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이다. 여배우가 평생 한 번 소화할 수 있을까 말까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작부터 이 작품을 주목해서 봤다는 황정음. "원작을 눈물 펑펑 흘리며 봤다. 처음엔 코믹 요소가 없는 줄 알고 시작했다. 코믹 요소가 없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하니 코믹이 생각보다 많더라. 가벼울까 걱정했는데 눌러줄 때 눌러줘서 캐릭터가 그리 가볍지 않다. 배우로서 연기 할 맛이 나는 드라마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원영은 부진한 실적을 관리하기 위해 쌍갑포차에 파견된 조력자 귀반장 역을 소화한다. 그는 "쌍갑포차의 위기 상황에서 능수능란한 대처 면모가 빛날 것이다. 인간애와 낭만적인 감성이 뭉쳐 있는 멋진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본이 새롭고 신선해서 끌렸다. 현장에서 굉장히 즐겁게 참여했다.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월주 님이 한 게 없다고 하지만 본인이 다했다. 덕분에 즐겁게 했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의 한을 건드리면서 친근하게 다가온다.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준혁 올블랙이 아닌 올화이트 착장의 저승사자로 분한다. 편견을 깬 저승사자로 주목받고 있다. "각자의 팔레트가 있다. 여러 색을 내는 캐릭터들이 있어 그 부분이 드라마의 매력이다. 다양한 색을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꼽았다. 일찌감치 사전 제작으로 지난해 촬영을 시작해 모든 촬영이 완료됐다. 제작진은 후반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몸이 닿는 사람마다 속마음을 고백하는 특이체질 개선을 위해 쌍갑포차 아르바이트생이 된 육성재(강배)는 지난 11일 입대했다. 제작발표회엔 입간판으로 대신 참석했다. 육성재는 영상 편지를 통해 "안타깝게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쌍갑포차' 정말 재밌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오겠다. 첫 방송 때 뵙겠다"고 인사했다. 황정음, 이준혁은 육성재를 향한 영상 편지를 보냈다. 먼저 황정음은 "성재야 촬영하느라 고생했는데 바로 또 입대한다는 얘길 듣고 걱정됐다. 얼굴 보니 살이 좀 오른 것 같더라. 건강한 모습으로 간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쌍갑포차' 본방사수 꼭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준혁은 "성재야 가서 밥 잘 먹어라. 선임들 말 잘 듣고 후임들 잘 다스려. 금방 끝날 거야. 시간 금방 간다. 진짜다"라면서 "빨리 나와라. 나와서 술 한 잔 하자.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JTBC 드라마국은 신드롬 열풍을 이끈 '부부의 세계'로 한층 탄력을 받았다. '쌍갑포차'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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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 '본 어게인', 세 배우의 1인 2역 빛 볼까

장기용·진세연·이수혁이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복잡하게 얽힌 인연의 끈을 쉽고 재밌게 풀어낼 수 있을까. 환생을 주제로 세 사람의 운명을 극적으로 그려낼 작품 KBS 2TV 월화극 '본 어게인'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980년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2020년 현재까지도 얽히고설켜 있다.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장르를 쉽고 재밌게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기용과 이수혁에게 1인 2역은 첫 도전 과제이지만 진세연에겐 경험해본 것이다. 진세연은 TV조선 토일극 '간택 - 여인들의 전쟁'과 SBS 월화극 '닥터 이방인'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보통 한 작품에 한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기에 1인 2역은 배우들에게 큰 과제다. 작품의 흥미로운 스토리뿐만 아니라 '과연 세 명의 배우가 안정적으로 1인 2역 연기를 펼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레이더'를 가동했다. ▶KBS 2TV '본 어게인' 줄거리 :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등장인물 : 장기용·진세연·이수혁 등 김진석(●◐○○○) 볼거리 : '고백부부' '나의 아저씨' '킬 잇' 실망시킨 적은 없는 장기용의 연기, 원 톱 주인공으로 우뚝 선 만큼 이를 갈았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일 확률이 높은데 커리어에 밑줄 그을 수 있는 작품이 나오게 노력하고 있다. 뺄거리 : 1인 2역은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들에게나 가능한 설정이다. 한 사람 연기도 오롯이 해내기 힘든데 두 사람 몫이라니. 여기 누가 그 몫을 해낼 수 있을까. 환생 하나도 어려운 장치인데 미스터리도 넣고 거기 멜로도 있다. 그리고 세 주연의 1인 2역. 이 정도면 도 아니면 모라는 공식이 나온다. 방송 전이지만 대충 도일지 모일지 판단이 선다. 황소영(●●○○○) 볼거리: 세 남녀의 30여 년에 걸친 운명과 부활, 인연에 대한 이야기라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고 이들은 어떤 인연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을지 궁금해진다. 장기용의 묵직한 저음 보이스가 내레이션으로 깔리면서 더욱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젊은 청춘남녀의 시너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아무도 모른다'가 종영을 앞두고 있고 여타 드라마 경쟁작들도 그다지 강자가 없다. 동 시간대 유리한 위치에 있다. 뺄거리: 급하게 캐스팅 작업을 마치고 촬영에 들어갔던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지 관건이다. 갑작스럽게 연령대가 낮아진 KBS 드라마가 수목극의 경우 1%대 굴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본 어게인'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정 시청층을 품을 수 있을까. 드라마 설정 자체가 이해하기 쉽지는 않아 시청자들을 이해시키는 것 역시 이들의 숙제다. 김지현(●●●○○) 볼거리 : 진세연은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다. 주연배우 중 유일하게 '1인 2역 연기' 유경험자인 그가 무게감을 잡고 극의 중심점이 된다면 장기용과 이수혁도 연기에 안정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작품이 환생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재밌게 풀어낸다면 '퍼즐 조각'을 맞추듯 보는 이들에 큰 흥미를 선사할 수 있다. 스토리 전개에 흥미만 생긴다면 어쩌면 쉽고 빠르게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것이다. 뺄거리 : 두 시대를 지속적으로 연결하면서 극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배경 설명에 있어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쉽게 풀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재밌게 풀어내야 한다. 장황한 배경 설명보다는 초반부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만한 요소들을 극의 중간중간에 넣을 필요가 있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4.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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