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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퇴근하고 싶다”…이종석·문가영 ‘서초동’, 직장인 애환 담은 티키타카로 시청자 공략

‘서초동’ 어쏘 변호사들의 희로애락 가득한 밥 모임이 열렸다.5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는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 4인방 안주형(이종석), 조창원(강유석), 배문정(류혜영), 하상기(임성재)와 신입 변호사 강희지(문가영)의 대면식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의 포문을 연 건 안주형. 자리에 앉자마자 한숨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 그는 이직과 개업이 빈번한 어쏘 세계에서 9년째 한 직장을 다니고 있다. 9년이란 세월을 보내며 산전수전을 겪은 탓에 안주형의 마음속에는 변호사로서의 사명감보다는 하기 싫은 일이라도 시키면 해야 한다는 직장인 마인드가 장착된 상황.이런 안주형은 상해죄 항소 사건 의뢰인 앞에서도 정확한 팩트로 논점을 파고들며 수수께끼로 가득한 사건의 쟁점을 찾아냈다. 여기에 성소수자였던 의뢰인과 상대측을 배려한 센스 있는 변론으로 무죄를 이끌어내며 변호사로서의 프로페셔널함을 뽐냈다. 안주형이 폭행 사건으로 치열한 하루를 보내는 동안 서초동 형민빌딩에는 뉴페이스가 입성했다. 1년 차 변호사 강희지가 새 어쏘 변호사로 들어온 것. 전임 변호사가 남기고 간 인수인계서 속 어쏘 밥 모임에 대해 알게 된 강희지는 안주형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보고 “좋은 변호사가 된 모양이네”라며 미소를 지어 안주형과 무언가 인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곧바로 배문정과 연락해 약속을 잡은 강희지는 기분 좋은 떨림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섰다. 환한 웃음을 머금고 다가오는 강희지를 본 안주형은 놀란 얼굴을 해 둘 사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안겼다.안주형, 강희지와 함께 우정을 나눌 어쏘 변호사 3인방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모두가 피곤하고 지친 아침에도 변함없이 하이 텐션을 유지하는 서초동의 핵인싸 조창원을 비롯해 내기만 하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인간미의 소유자 배문정, 아무리 일이 많아도 통장에 꽂히는 인센티브 하나에 힘을 얻는 하상기까지 각양각색 개성을 자랑했다.또한 각자의 방식으로 음식을 즐기는 동안 어쏘 변호사들은 직장인의 애환과 안부 주고받기, 위로와 구박을 넘나들며 수다 삼매경에 푹 빠졌다. 표정만으로도 서로의 상태를 알아채는 어변저스(어벤저스+변호사)의 모습은 우정의 깊이를 체감케 했다.이처럼 ‘서초동’은 서초동 법조타운 형민빌딩 각 층에 위치한 로펌에 근무 중인 월급쟁이 변호사들의 직장생활로 편안한 웃음을 선사했다. “하기 싫어”, “벌써 퇴근하고 싶다” 등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한 대사와 이를 재치 있게 살려내는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이다.1회 시청률 역시 수도권 가구 평균 4.8%, 최고 5.9%를, 전국 가구 평균 4.6%, 최고 5.4%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한편 ‘서초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6 08:14
드라마

MBC로 온 ‘카지노’, 시청률 4.5%로 출발...최민식 롤러코스터급 인생 시작

MBC 특선시리즈 ‘카지노’가 시청률 4%대로 출발했다. 지난 4일 안방극장에 첫선을 보인 ‘카지노’는, 전국 가구 시청률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 대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1회에서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주름잡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자신의 은인이자 필리핀 칼리즈 호텔 사장인 민석준(김홍파 분)과 중국인 갱스터들의 살해 혐의로 필리핀 국가수사청에 긴급 체포되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갑을 찬 채 기자회견에 나선 차무식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웅대하다가 끝내 나지막이 육두문자를 날리며 분노를 표출했다.이날 방송은 차무식의 불우한 유년 시절로 시청자를 이끌었다. 가난으로 인해 탁아소에 맡겨졌던 어린 무식(송민재 분)은 2년 만에 엄마와 재회하고, 영주로 이사해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던 조직폭력배 아버지 차경덕(김뢰하 분)이 운영하는 도박장에서 생계를 이어간다. 엄마(배해선 분)는 음식 장사를, 무식은 도박판 심부름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도박과 폭력, 범죄에 자연스레 노출된 환경이었지만, 도박장 한편에서 아버지에게 글자를 배우던 순간만큼은 어린 무식에게도 행복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다시 수감되며 가정은 풍비박산 나고, 엄마를 따라 대전으로 이사한 무식은 대전역 앞에서 우연히 탁아소 시절 친구 박종현(서윤혁 분)과 재회한다. 이후 신문팔이를 시작한 무식은 첫날부터 배정받은 신문을 완판하며 남다른 수완을 보여준다.세월이 흘러 장성한 차무식은 대전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게 된다. 이후 형사가 된 종현(이문식 분)의 소개로, 카지노 게임기 업체 대망전자의 사장 치영을 알게 된 무식은 치영의 권유로 처음으로 바카라를 접하게 된다. 카지노 게임을 알게된 무식은 본능적인 사업적 감각으로 큰돈을 벌 수 있겠다고 판단, 학원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카지노바를 열게 된다.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2회에서는 무식이 운영하는 카지노바에 국세청 단속반이 들이닥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진다. 단속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은 냉철한 국세청 강민정 팀장(류현경 분). 단속 소식을 접한 무식은 긴급 대응에 나서지만, 결국 동업자 치영이 체포되며 위기를 맞는다. 사면초가에 몰린 무식은 끝내 해외 도피를 결심, 국내 카지노계를 뒤로한 채 자취를 감춘다.또 무식의 고등학교 시절이 플래시백으로 그려진다. 가난과 불우한 가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던 청년 시절의 무식(이규형 분)은 거리 싸움과 생계형 범죄,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생존 본능을 드러낸다. ‘차무식’이라는 인물이 형성된 기원, 그 리얼한 성장사가 처음으로 공개된다.한편 ‘카지노’ 시즌1(총 8부작)을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이어지는 시즌2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고정 편성된다. ‘카지노’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지난 2022년 시즌1, 이듬해 시즌2가 공개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5:01
드라마

조이현♥추영우, 첫사랑 시작됐다…손깍지 심쿵 엔딩

‘견우와 선녀’ 조이현이 추영우의 흑백 세상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였다.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3회에서 박성아(조이현 분), 배견우(추영우 분)가 서로의 첫사랑이 됐다. 할머니 오옥순(길해연 분)이 세상을 떠나고 깊은 슬픔에 빠진 배견우. 희망을 잃은 그에게 달라붙은 ‘자살귀’에 박성아는 스스로 ‘인간부적’이 돼 배견우의 곁을 지켰다. 박성아의 진심은 귀신 퇴치뿐만 아니라 배견우에게 살고 싶은 희망의 싹을 틔우는 데도 성공했다. 손깍지 엔딩에 이어진 ‘첫사랑 시작’이라는 배견우의 내레이션은 앞으로 펼쳐질 ‘쌍방’ 구원 로맨스에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이날 배견우는 할머니 오옥순의 빈자리에 슬픔에 잠겼다. 가족들에게 조차 거부당한 배견우의 유일한 안식처는 할머니 뿐이었다. 아무도 없는 집에 돌아와서야 마음 놓고 눈물을 흘리는 배견우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삶의 의미가 사라진 배견우 곁으로 ‘자살귀’가 들어앉기 시작했고, 박성아는 결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인간의 마음은 무엇보다 힘이 세다는 동천장군의 말에 따라 배견우를 살리겠다는 간절함을 담아, 그 어떤 부적보다 강력한 ‘인간부적’이 되기로 결심한 것. 스스로 몸에 부적을 새기는 박성아의 모습은 비장했다.인간부적 효력은 역시 강력했다. 스킨십을 해야 효력이 발휘되는 통에 시도 때도 없이 배견우를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그만큼 자살귀는 한 발씩 멀어졌다. 슬픔에 잠길 틈도 주지 않겠다는 듯 배견우 곁을 맴돈 박성아의 고군분투에 변화가 찾아왔다. 배견우가 양궁을 그만둔 이유는 경기할 때 자신에게 향하는 손가락질을 할머니도 봐야만 하는 것이 힘겨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옥순이 가장 환하게 웃던 순간 역시 자신이 금메달을 걸어줬을 때라는 것을 깨달은 배견우는 다시 활을 잡았다. 화살이 바람을 가르고 과녁에 꽂히는 것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배견우.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은 그에게서 자살귀도 뒷걸음질쳤다.그리고 박성아, 배견우에게 설레는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박성아가 인간부적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배견우가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박성아는 이번에도 배견우를 놀라게 했다. 박성아는 “원래 애들은 어른이 지켜야 하는데, 너는 네가 널 지켜. 그래서 잘해주고 싶어”라는 말로 배견우의 마음을 움직인 것. 그제서야 배견우는 박성아의 진심을 깨닫고 환히 웃었다. 그 순간 자살귀도 사라졌다. 박성아는 기쁜 마음에 배견우와 하이파이브를 했고, 자신도 모르게 손깍지를 껴버렸다. 당황도 잠시, 박성아는 ‘심쿵’할 수 밖에 없었다. 배견우가 맞잡은 손을 끌어당기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흑백이었던 배견우의 세상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인 박성아, 웃음을 되찾은 배견우가 서로의 첫사랑이 되는 엔딩은 앞으로 펼쳐질 쌍방 구원 로맨스에 기대를 더했다.한편, 동천장군(김미경 분)은 악귀가 들린 폐가에서 굿을 벌이다 심상치 않음을 감지했다. 누군가 폐가에 악귀의 힘을 키우는 주술을 걸어 놓았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동천장군이 범인을 알아채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폐가에 남겨진 방울이 염화(추자현 분)의 것이라는 것을 알아챈 동천장군은 분노했다. 과연 염화가 악귀의 힘을 키우려는 이유는 무엇일지, 그의 심상치 않은 등장이 긴장감을 높였다.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5.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8%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4회는 1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1 08:29
드라마

‘굿보이’ 이상이, 총상 입고 바닷속 추락…박보검 절규

JTBC ‘굿보이’ 이상이가 총상을 입고 바닷속으로 추락하는 충격 엔딩이 펼쳐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굿보이’ 9회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5.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윤동주(박보검)를 비롯한 강력특수팀이 민주영(오정세)의 중동터널 기습 작전에 치명타를 입었다. 특수팀은 악의 카르텔에 맞서 국가대표 액션으로 치열한 사투를 벌였지만, 마약 원료 증거물 모두를 탈취당했고, 그 와중에 지한나(김소현)의 행방마저 묘연해졌다. 통신철탑, CCTV, 블랙박스까지 무력화시킨 철저한 작전에 단서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특수팀이 궁지에 몰린 가운데 한줄기 빛이 솟았다. 증거물 탈취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 트레일러에 몰래 잠입했던 지한나가 자신의 옷가지와 신발 등 팀원들이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남긴 것. 물건을 옮겨 실은 화물차량 번호를 써 흘려 놓은 목장갑은 결정적이었다. 윤동주와 김종현(이상이)은 지한나의 의도대로 그 흔적을 좇아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하지만 그 사이, 민주영의 계략에 상황이 악화됐다. 시위대가 인성시장(성지루)에게 부상을 입히는 테러쇼를 벌여, 조판열(김응수) 청장이 엄단한 대응 지시를 내린 것. 모든 인력이 테러 진압에 배치되면서, 특수팀은 경찰이 실종됐는데도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조청장의 압박으로 수사는 손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다.하지만 특수팀은 조청장의 감시를 피해 인성시 어둠의 정보를 꿰고 있는 김금남(박철민)의 전당포로 작전본부를 옮겼다. 그리고 민주영의 지시로 특수팀을 함정에 빠트린 광세(정재원)가 밀항하기 전 붙잡는데 성공했다. 광세가 실토한 정보는 민주영이 일본 야쿠자와 거래를 앞두고 있는데, 전에는 이를 수감된 금토끼(강길우)가 담당했다는 것. 이에 특수팀은 금토끼가 활동했던 지역을 바탕으로 거래 장소를 좁혀나갔다.그 시각, 마약 화물선에 잠입해 있던 지한나는 레오(고준)의 권총 ‘토카레프’에 새겨진 고양이 문양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사망 사건 수사 파일에 기록된 총상, 러시아제 토카레프, 러시아 마피아 검은 고양이 연루 등의 단서가 레오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민주영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시체가 든 컨테이너에 갇히는 위기에 처했다.그런데 컨테이너 문이 닫히기 직전, 지한나가 레오를 향해 지난 2008년 발생한 러시아 마피아 총격 사건과 그때 사망한 경찰이 자신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레오가 지한나의 아버지를 총으로 쏘는 과거 회상이 이어졌다. 그는 지한나를 아무 말없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고백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레오를 향한 복수 서사의 서막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었다.컨테이너에 갇힌 지한나는 앞서 민주영 일당과 격투를 벌이던 중 몰래 낚아챈 휴대폰으로 112 긴급신호 전화를 걸어, 인성대교가 보이는 조선소란 단서를 남겼다. 특수팀은 금토끼 활동 지역과 지한나의 신고 녹음 파일을 바탕으로 금포조선소 화물선 빅토리호에 그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윤동주와 김종현은 화물선에서 마침내 지한나를 찾아냈지만, 이미 민주영의 부하들에게 포위된 상황이었다. 윤동주는 온몸으로 공격을 막아내 탈출로를 만들었고, 김종현은 지한나를 부축해 출구로 향했다. 하지만 갑판을 막아 선 레오의 총구가 두 사람을 겨눴다. 김종현은 지한나 대신 총탄을 맞고 심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를 향해 포효하듯 내달린 윤동주의 엔딩에 안방극장도 충격에 빠졌다.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김종현이 지한나를 구하려다 발목 부상을 당했고, 결국 국제대회 펜싱 결승전에서 균형을 잃고 검에 눈이 찔리는 사고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그는 아직도 뾰족한 것만 보면 몸이 얼어붙는 트라우마를 시달렸다. 사랑하는 그녀를 향한 김종현의 변치 않은 헌신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그가 다시 이날의 부제였던 알레(‘시작’을 의미하는 펜싱 용어)로 나아갈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 역시 증폭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9 08:42
드라마

종영 앞둔 ‘미지의 서울’ 박보영X박진영, 닫혔던 마음의 문 열고 나왔다

박보영과 박진영이 마음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11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 분), 유미래(박보영 분) 자매와 이호수(박진영 분), 그리고 저마다의 상처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 따뜻한 사랑으로 이를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뭉클함을 안겼다.이에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7.2%, 최고 8.3%를, 전국 가구 평균 7%, 최고 7.8%를 기록하며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평균 2.8%, 최고 3.2%를, 전국 평균 3.2%, 최고 3.8%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청력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아챈 이호수는 제 존재가 다른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 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방에 틀어박히고 말았다. 이호수에게 갑작스럽게 이별 통보를 받은 유미지는 그를 붙잡으려 했지만 어둠 속으로 들어간 이호수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문조차 두드리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런 이호수를 꺼낸 사람은 다름 아닌 엄마 염분홍(김선영 분)이었다. 이호수는 그간 사고로 인해 남편을 잃고 피 한 방울 안 섞인 아들을 떠안게 된 염분홍이 자신을 원망하리라 여겨왔던 터. 참아왔던 모든 말을 터트리는 이호수의 절규에 염분홍은 오래 전 사고 직후 절망에 빠진 자신을 붙잡아 준 게 이호수였다며 수렁에 빠진 아들의 손을 단단히 붙잡았다. 버림받을까 봐 드러내지 못했던 진심을 모두 꺼내 보인 모자(母子)의 눈물이 먹먹함을 더했다.같은 시각 유미지는 방에 처박힌 자신을 긴 시간 기다려주고 문을 두드려준 사람들의 마음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었다. 겨우 문을 열고 방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유미지의 내면 깊은 곳에는 여전히 방 한구석에 은둔하던 유년시절의 내가 남아있던 상황.이에 현상월(원미경 분)은 이호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스스로를 탓하던 유미지의 손을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눈에 보이진 않아도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유미래와 이호수까지 모두가 저의 옆에 있었음을 느낀 유미지는 “문만 열면 바로 앞에 있으니까 넌 언제든 문만 열면 돼”라며 남은 상처를 극복하고 마침내 밖으로 나와 이호수에게 향했다.특히 벅찬 마음으로 문을 연 유미지 앞에 이호수가 서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말 한 마디 없이 유미지를 꽉 끌어안은 이호수는 “내 옆에 있어줘, 미지야. 같이 있어줘”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자신을 향한 사랑도, 그에 대한 두려움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이호수의 말에 유미지도 포옹으로 화답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그런가 하면 유미래는 아픔만 남았던 회사와 후련하게 이별한 뒤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한세진(류경수 분)의 미국 진출 제안까지 거절하고 딸기밭을 맡기로 한 것. 엄마 김옥희(장영남 분)는 그런 유미래의 선택을 응원했고 쌍둥이 자매는 미래를 향해 달렸다. 김옥희 역시 엄마 강월순(차미경 분)의 과거를 깨닫고 오해를 풀면서 훈훈함을 선사했다.이처럼 ‘미지의 서울’은 “사랑이라는 건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지더라도 끝까지 한 편이 되어주는 거야”라는 이호수 아버지(김주헌 분)의 말처럼 서로의 인생을 지지하고 위로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담아내며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문을 열고 나와 다시금 인생의 트랙에 오른 이들이 어떤 미지의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진다.‘미지의 서울’ 최종회는 29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9 08:37
연예일반

[TVis] 유재석, 캐리어 지옥에 “오늘 제일 힘들어”… 역대급 노동 (놀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캐리어 지옥에 입성해 역댁급 노동을 겪었다.지난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일일 직원이 된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의 쉴 틈 없는 ‘공항 노동 어드벤처’가 펼쳐진 ‘공항에서 뭐하니’ 편으로 꾸며졌다. 여행할 때는 몰랐던 공항의 신세계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이날 ‘놀면 뭐하니?’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2%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시청률은 1.9%를 나타내며, 토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멤버들이 출발하는 비행기를 향해 인사를 하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5.7%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유재석과 주우재가 맡은 첫 업무는 항공기 이착륙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들, FOD라 부르는 이물질들을 처리하는 업무였다. 두 사람은 관제탑의 허가 후 진입 가능한 도로를 주행하면서, 일반 도로와는 다른 ‘항공기 최우선’인 공항 도로의 교통 체계에 신기해했다. 관제탑과의 교신 업무에 도전한 유재석은 흔치 않게 초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연습을 거듭한 유재석은 다행히 실전에서 실수 없이 보고를 완료했고, “작전하는 느낌”이라며 흥미로워했다. ‘매의 눈’을 가동한 주우재는 도로에 떨어진 이물질 하나도 놓치지 않는 ‘FOD 사냥꾼’으로 활약하며 직원들의 칭찬을 받았다.하하와 이이경은 캐리어가 이동하는 지하 세계(?)를 탐험했다. 총 길이 184km 레일이 꼬불꼬불 펼쳐진 거대한 공간에 이이경은 “여긴 다른 세상이다”라며 감탄했다. 두 사람은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캐리어들을 보며 “엄청 빨라. 놀이기구 같아”, “트랜스포머 기계 몸통 안에 들어간 느낌”이라며 동심에 빠졌다. 또 환승 수하물들이 잠시 머무는 공간에 하하는 “캐리어들 호텔 같다”라고 표현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끔 하는 캐리어의 여정에 과몰입한 하하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제대로 된 ‘찐 노동’은 이제 시작이었다. 멤버들은 캐리어를 컨테이너에 적재하는 업무에 투입됐다. 승객 등급에 따라 적재하고 태그를 확인하는 절차가 멤버들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그 가운데 주우재는 테트리스하듯 캐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이경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잘못 적재된 수하물을 찾아내기 위해, 열심히 쌓은 캐리어를 다 꺼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이어 캐리어를 비행기에 싣는 업무에 돌입했다. 대형 항공기에 배정받은 하하와 주우재는 자동화 시스템에 따라 비행기에 탑재되는 화물을 이동시키며 각을 맞춘 ‘수신호 칼군무’를 선보였다. 소형 비행기의 수하물을 맡은 유재석과 이이경은 ‘캐리어 지옥’에 입성했다. 화물칸에 직접 들어간 두 사람은 손으로 캐리어를 직접 옮겼다. 두 사람은 좁고 낮은 천장에 부딪히기도, 잘 굴러가지 않는 캐리어 바퀴에 어려움을 겪기도, 귀마개를 끼지 않으면 안 되는 비행기 소음과 싸워가며 고군분투했다. 유재석은 “오늘 여기가 제일 힘들어!”라며 땀 범벅이 된 모습을 보였다. 무섭게 들어오는 캐리어들에 신음을 흘리는 두 사람의 모습과 호러(?) 분위기가 연출돼 웃음을 유발했다.드디어 ‘캐리어 지옥’에서 탈출한 두 사람은 비행기 안에 있는 승객들과 인사했다. 이이경은 “우리가 짐 실었어요!”라고 외치며 뿌듯해했다.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에 인사를 하는 것이 최종 업무였다. 유재석은 손을 흔들며 “이야! 이걸 해보네”라고 남다른 경험에 감탄을 터뜨렸고, 멤버들 모두 공항 일일직원으로서 노동을 보람차게 마무리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2 12:40
골프일반

이가영 첫승 순간...올해 KLPGA 투어 최고 시청률 기록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가영의 시즌 첫 승이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중계한 2025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평균 시청률이 0.609%, 최종라운드 시청률이 0.735%(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올 시즌 열린 11개 대회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3라운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가영(26·NH투자증권)은 한진선(28·메디힐), 신인 김시현(19·NH투자증권)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 연장전은 18번 홀(파5)에서 펼쳐졌고 특히 이가영과 한진선의 2차 연장전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1.358%( 오후 4시 23분경)까지 치솟으며 올 시즌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가영은 지난해 7월 롯데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우승했는데, 11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한편, 이번 주는 국내에서는 여자골프 유일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DB그룹 제 39회 한국여자오픈이 12일부터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12억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를 비롯해 이예원,박현경, 황유민,박민지 등이 출전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1~2라운드 오전 10시부터, 3~4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SBS골프에서 중계된다.이은경 기자 2025.06.09 16:09
부동산일반

'삼중고' 침체된 건설업계... 이재명 대통령을 바라보는 '기대감'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업계가 지방 악성 미분양 해결 및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공공 건설비 현실화 등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새 정부를 향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임 대통령이 행정 경험이 많은 만큼, 과거 민주당과 달리 억제책이 아닌 규제완화와 공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기대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4일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건설 산업은 공사비 상승과 지속적 규제 강화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고 새 정부의 해결안을 촉구했다. 2025년 국내 건설업계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올해만 해도 벽산엔지니어링(180위)을 비롯해 신동아건설(58위)·삼부토건(71위)·대저건설(103위)·삼정기업(114위)·안강건설(116위)·벽산엔지니어링(180위) 등 시공능력평가기준 200위권 이내의 중견 건설사만도 올해 11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줄도산의 가장 큰 원인은 지방 아파트 악성 미분양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전국 악성 미분양 주택은 2만 6422가구로 2013년 8월(2만 6453가구) 이후 11년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건설업계는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선 다주택자 세제 중과 폐지나 미분양 주택 취득 시 양도세 한시 감면, 취득세 중과 배제 등의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동주 한국주택협회 상무는 “지방에서 민간임대사업자가 아파트를 매입해 등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규제완화책을 주문했다.공사비 현실화도 요구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공사비지수는 2020년 이후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대형건설사들은 ‘차라리 짓지 않는 것이 낫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다. 총 공사비가 13조5000억원에 달하는 가덕도신공항, 이달 착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정부에서 지난달 공공 공사 발주 때 건설사의 공사비를 현실화하는 내용의 정책을 내놨지만, 최근 급등한 공사비를 메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30조원 이상 편성되도록 건의했다. 투자 확대를 통한 일감 창출도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구체적인 부동산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집값 급등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민주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건설업계에서는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 재개발과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의 균형 잡힌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 업계는 이 대통령이 무리한 규체책보다는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의 주택 공급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은 민생과 직결된 산업분야”라며 “침체한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6.05 07:32
산업

56%가 중국인 소유...외국인 보유 국내주택 10만가구 돌파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처음으로 10만가구를 넘어섰다. 이 중 56%가 중국인 소유다.국토교통부는 작년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0일 발표했다.지난해 12월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10만216가구로, 6개월 전보다 5천158가구(5.4%) 증가했다.외국인 보유 주택은 전체 주택의 0.52%에 해당한다.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8581명이다.외국인 소유 주택을 소유자 국적별로 따져보면 중국인 소유가 5만6301가구(56.2%)로 가장 많았다.중국인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3천503가구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한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의 68%를 중국인이 사들인 셈이다.외국인 보유 주택 중 중국인 소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월 말 55.0%, 12월 말 55.5% 등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중국인에 이어 미국인 2만2031가구(22.0%), 캐나다인 6315가구(6.3%) 순으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외국인 보유 주택은 대부분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9만1518가구)이다. 단독주택은 8698가구였다.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의 72.7%는 수도권에 있었다.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9144가구(39.1%)로 가장 많고, 서울 2만3741가구(23.7%), 인천 9983가구(10.0%) 등이 뒤를 이었다.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5203가구), 안산(533가구), 수원(3429가구), 평택(2984가구) 순이었다.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는 1주택자였으며, 2주택 소유자는 5.3%(5천182명)였다. 3주택 소유자는 640명, 4주택 209명, 5주택 이상은 461명이었다.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작년 말 기준 2억6790만5천㎡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7%에 해당한다.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4892억원으로, 1년 새 1.4% 증가했다.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 폭이 둔화한 이후 최근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외국인 보유 토지는 국적별로 미국인 보유 면적이 53.5%를 차지했고,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1%) 순이었다.미국인과 중국인의 토지 보유 면적은 1년 전보다 각각 1.5%, 2.0% 늘었다.지역별로 보면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5%는 경기도에 있었다. 이어 전남(14.7%), 경북(13.6%) 순으로 집계됐다.토지 보유 외국인 중 55.6%는 교포였다. 외국 법인은 33.7%, 순수 외국인은 10.5%였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08:58
예능

전현무 “실화냐”…돌아온 ‘세상에 이런 일이’, ‘모기지옥’ 집 충격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가 ‘미스터리: 100’ 특집으로 시즌2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시즌2 첫 회에서는 지난 100일간의 재정비 기간 동안 제작진이 작심하고 준비한 ‘미스터리: 100’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4%(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6%(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의문의 택배문자’가 제보자에게 간 이유가 밝혀지는 장면이었다. 첫 회에서는 ‘귀신이 다녀간 가게’를 시작으로, ‘모기는 지옥이다’, ‘의문의 택배문자’ 등 믿기 힘든 사연들이 흥미롭게 펼쳐져 4MC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은 물론,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여기에, 네 다섯 개의 인격을 갖고 있다고 고백한 ‘나는 다중인격자입니다’ 편과 대선 시즌에 맞춰 기획한 ‘대통령 특집’이 방송 말미 예고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100일 만에 스튜디오에 다시 모인 4MC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전현무는 “(방송 재정비 기간인) 100일이 10년 같았다”며 “무(無) 대본, 무(無) 연출, 무(無) 주작! MSG 없는 진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고 선포했다. 뒤이어 그룹 위너의 강승윤이 등장해, “제가 ‘위너’이지 않나. 승리의 기운을 전해드리겠다”고 이들을 응원했다. 또한, 전현무는 “이번 시즌부터 새로워진 게 있다”고 운을 뗀 뒤 “시즌2에서는 모든 회차가 특집으로 꾸며진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직후, ‘미스터리: 100’ 특집의 첫 번째 사연인 ‘귀신이 다녀간 가게’가 공개됐다.CCTV 영상에서 한 가게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텅 빈 상태였는데, 40kg에 달하는 철문이 저절로 열려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기현상을 확인한 제작진은 법영상분석연구소를 찾아가 해당 CCTV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CCTV는 모션감지 기능이 있어서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녹화된다. 이 영상도 사람이 없을 때는 녹화가 안 되는데, 화면 속 차광막에 그림자가 지면서 바람이 불어 움직임이 감지돼 녹화됐다. 종합해 보면, 당시 기상 환경 때문에 영상이 찍힌 것 같고, (영상에) 손을 덴 흔적이 없다. 조작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의문이 풀리지 않자, 제작진은 영화 ‘파묘’에서 배우 김고은의 연기 자문을 했던 무속인과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섭외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는데, 영적 현상이라는 주장과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현상이라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비슷한 실험을 시도했다. 그러나 당시 기상상황을 완벽히 재현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완벽 재현은 힘들었으나 압력 차로 스스로 문이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강승윤은 “속 시원하게 해결된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두 분이 싸우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건을 의뢰한 가게 사장은 “무속인 51 대 과학자 49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게 사장은 3일 뒤 다시 제작진에게 연락해 “또 문이 열렸다. 마치 ‘(귀신이) 너 이래도 안 믿을래?’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전해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다음으로 펼쳐진 이야기는 ‘모기와의 전쟁’이었다. 제보자는 “생지옥에 살고 있다. 피비린내도 엄청 난다. 완전 전쟁이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하루 수천마리가 들끓는 모기지옥인 집을 공개했다. 실제로 찾아간 집은 온통 모기로 가득 차 있었고, 화장실 환풍구 안에는 모기 사체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충격적인 장면에 백지영은 “이게 잔디가 아니고 모기라고?”라며 놀라워했고, 전현무도 “저게 실화라니, 말도 안 된다”고 대리 고통을 호소했다. 제작진은 “사시사철 밤낮으로 나오는 모기 때문에 잠을 못 잔다”는 제보자의 증언에 따라 직접 취침을 시도했는데, 이를 본 전현무는 “우리 제작진도 극한 직업이네”라며 안쓰러워했다. 결국 제작진은 취침 포기를 선언했고, 모기 연구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 전문가는 집 구조와 주변 환경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뒤 처방을 내렸고, 대대적인 방역이 시작됐다. 며칠 뒤, 제보자는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의문의 택배 문자’란 제목의 사연이 펼쳐졌다. 제보자는 “알지 못하는 택배 문자가 하루에도 몇 개씩 와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매일이라면 겨의 스미싱 아니냐?”며 걱정했다. 주변 지인의 장난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제보자는 “그럴 만큼 저한테 원한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문자를 전문가에게 분석해 달라고 했고, 전문가는 “스미싱 문자는 아니다. 정상적인 문자 메시지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백지영은 “저 결과가 더 무섭고 이상한데?”라며 고개를 갸웃했다.미스터리한 상황에 제작진은 택배사에 문의를 했다. 또한, 전국의 배송업체, 문자에 적힌 택배 주소지를 방문하는 등 발품을 팔았다. 그 결과, 한 판매자가 웹사이트에 실수로 제보자의 번호를 기입했다. 속 시원한 해결 후, ‘저는 다중인격자입니다”라고 고백하는 한 제보자의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남성은 “전 20년 차 트레이너”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곧 이어 여장을 한 채 “전 릴스 찍는 걸 좋아하는 30대”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모두가 몰입한 가운데 이 사연은 다음 주로 넘어갔고, 강승윤은 “예고편만 보여주고 궁금하게 만드니까, 기분이 굉장히 안 좋다”고 항의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2회는 ‘대통령 특집’과 함께 오는 6월 5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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