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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쇼미’ 제작진이 만든 ‘랩: 퍼블릭’... 긴장감 부족해도 알차네 [IS리뷰]

래퍼들을 위한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쇼미더머니’만큼의 긴장감은 없지만, 신선한 래퍼들을 발견하고 베테랑 래퍼들의 전통 깊은 랩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 티빙 오리지널 ‘랩: 퍼블릭’이 그것이다.◇ 심사위원의 부재 ‘랩: 퍼블릭’은 ‘쇼미더머니’를 제작했던 최효진 CP와 정우영 PD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프로그램 정식 설명은 이렇다. ‘60인의 래퍼가 랩을 무기로 삼아 전략적 생존 경쟁을 펼치는 리얼 힙합 서바이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래퍼들은 외지와 단절된 공간에서 팀을 만들고 세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쇼미더머니’와 가장 큰 차별점은 심사위원의 부재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역할은 중요하다. 참가자들의 실력을 평가하고 숨겨진 인재를 발견해야 한다. 반면 ‘랩: 퍼블릭’은 서로가 서로에게 심사위원이 된다. 지난 2회에서 60인의 래퍼는 총 8블록으로 나뉘어 각 팀을 대표하는 리더가 블랙머니를 두고 ‘무한 사이퍼’ 경쟁을 펼쳤다. 총 8명의 리더들(플리키뱅, 루피, 김하온, 보이비, 가오가이, 차붐, JP, 감마)은 무작위로 나오는 비트에 맞춰 즉석에서 랩을 선보였다. 마이크를 쥔 래퍼가 자신의 순서가 끝나면 원하는 사람에게 마이크를 건내주는 방식이다. 바꿔 말하면 한 명의 래퍼에게만 집중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랩 도중에 가사를 절거나 랩의 퀄리티가 낮다고 생각드는 래퍼는 손을 들 수 있다. 손을 든 래퍼가 과반수 이상이 넘어가면 해당 래퍼는 자동 탈락이다. ‘무한 사이퍼’ 리더 매치는 이제껏 힙합 서바이벌에서 볼 수 없었던 방식이라며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래퍼들의 무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할 수 있는 ‘무삭제 풀버전’ 영상도 티빙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 원석 발굴의 재미 지난 2022년 12월에 종영한 ‘쇼미더머니11’을 끝으로 더 이상의 ‘쇼미더머니’ 시즌은 없었다. 출연했던 래퍼들이 또 출연하고 새로운 원석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적어지면서 ‘쇼미더머니’는 점점 힘을 잃어갔다. 결국 제작진은 ‘인맥 힙합’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랫폼을 OTT로 옮겨 판을 키웠다. 총 400명에 달하는 래퍼들을 만났고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프로그램 취지와 아이덴티티에 걸맞은 래퍼들이라면 섭외했다.특히 ‘무한 사이퍼’ 리더 매치에서 집중적인 공격에도 엄청난 양의 벌스와 안정된 랩 실력을 자랑한 JP와 플리키뱅이 재발견 래퍼로 떠오르고 있다. ‘랩: 퍼블릭’은 3회부터 본격적인 합숙 생활을 시작했다. 총 8개 블록 사이에서 연합과 배신 등 전략적인 플레이는 허용된다. 이처럼 ‘랩: 퍼블릭’은 서바이벌 속 또다른 서바이벌 장치를 두며 색다른 재미를 만들었다. 본격적인 팀 대항전 ‘블록 깨기’도 시작됐다. ‘블록 깨기’는 블록 간 맞대결을 통해 도장 깨기 형식으로 상대 블록 모두를 무너뜨려야 하는 배틀이다. 이 게임에서 승리할 경우 모든 블록원은 생존, 1000만 원의 블록머니를 가져갈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데스매치에 올라 첫 탈락자가 발생한다. 데스매치에 오를 탈락 후보 3명은 리더가 지정할 수 있다.배틀 상대 결정방식은 냉정했다. ‘최약체’로 지목된 블록부터 대결 상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가장 최약체로 지목된 8블록이 6블록과의 상대로 선전한 것. 특히 8블록 드레인케이가 6블록의 조광일, 오도마, 주니를 상대로 3연승을 이어 나갔고 여기에 8블록 김기표가 6블록 코웨이, 코알라를 상대로 기세를 완전히 가져오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중이다.◇ 표현의 자유 ‘랩 퍼블릭’ 제작진은 TV에서 OTT로 넘어오면서 묵음 처리를 없앴다. 랩 특성상 강렬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많다. ‘쇼미더머니’ 당시 방송 심의 때문에 대부분의 비속어가 묵음 처리되면서 몰입도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랩 퍼블릭’에서는 래퍼들의 밀도 높은 랩을 여과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랩 퍼블릭’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는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10월 2주차 화제성에서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SNL 코리아’ 시즌6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11부작인 ‘랩 : 퍼블릭’은 다음 주부터 래퍼들 간 고도의 심리전도 예고했다. 초반에 다소 부족했던 긴장감을 자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7 06:00
연예일반

이영지가 10대들의 아이콘이 된 이유 [김지혜의 사심만땅]

이영지에 한 번 입덕하면 출구가 없다. 털털한 성격에 타고난 예능감 그리고 본업할 때는 프로미까지. 괜히 ‘10대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게 아닌 듯하다. 이영지는 지난달 21일 발매한 ‘스몰걸’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국내 음원 차트 점령 및 음악 방송 1위는 물론 ‘빌보드’ 핫 200차트 진입까지 이뤄내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키가 큰 나라도 사랑해 줄 수 있느냐”는 이영지의 진솔한 고백과 엑소 도경수의 달콤한 피처링이 더해진 덕분이다.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지만, 당사자인 이영지는 오히려 담담하다. 그는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1위를 한다는 게 음악적 성과로서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다”며 “사실 투자한 게 조금 있다. 앨범 처음 나온다고 돈을 무지하게 갖다 쓰며 원금 회수만 바라고 냈던 앨범이라 1위에 이름이 오른 것만으로 크게 인생이 바뀌는 느낌은 아니다”고 고백했다. 이영지의 솔직한 입담은 항상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음원차트 1위가 가수에게 어떤 의미인지, 얼마만큼의 수익이 나는지 등 대중은 늘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예능에서는 또 어떤가, 코미디언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타고난 악마의 재능을 자랑한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에서는 나영석 PD도 감당하기 어려운 높은 텐션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웹 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는 유쾌한 입담으로 1인 MC까지 맡았다. 방송뿐만 아니라, 개인 SNS를 통해서도 팬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한다. 그가 라이브 방송을 켜기만 하면 수천 명의 팬들이 몰린다. 이영지가 팬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모습은 팬과 아티스트가 아닌 친한 친구의 대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때로는 팬들의 고민 상담에 나이를 의심케 하는 현명한 조언을 건넨다. “어떻게 하면 불안, 걱정을 덜 수 있을까”라는 팬의 고민에 “겨드랑이 털 같은 거다. 잘라도 다시 나고, 뽑아도 다시 나고 꾸준히 나에게 맞는 관리법을 찾아야 한다.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센스있게 답변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외에도 “나이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족쇄가 몸무게 나이다”고 답하고 “영지도 스스로 미울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그렇지만 되도록이면 자학이 아닌 성찰을 하려고 노력한다” 등 시원시원한 답변으로 10대들 사이에서 ‘고민 상담 맛집’으로 소문났다. 이처럼 늘 밝고 당차기만 한 이영지가 첫 EP를 통해 16살 때 본인이 받았던 상처와 아픔을 녹인 점도 앨범이 주목받은 이유다. 타이틀 곡 ‘스몰걸’은 작고 귀여운 체구를 동경하며 연애를 고민했던 소녀의 마음을, ‘모르는 아저씨’에선 유년 시절 엄마와 자신을 두고 떠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또 다른 수록곡 ‘ADHD’에서는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영지는 힙합 오디션 Mnet ‘고등래퍼2’, ‘쇼미더머니11’에서 국내 여성 래퍼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첫 EP를 발매하기까지 약 4년이란 공백기가 있었고, 예능에서 줄곧 활약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실제로 이영지는 긴장을 많이 한 탓에 병원이란 병원을 모두 다녔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16 판타지’는 이영지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해준 고마운 앨범이 됐다. 본업과 부업 모두 완벽하게 해내는 이영지가 10대들에게 존경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이유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9 05:44
연예일반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천둥·미미, 열애 직접 발표[왓IS]

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과 그룹 구구단 출신 미미가 열애 사실을 직접 밝혔다.천둥은 14일 새벽 자신의 SNS에 “‘세컨하우스’를 통해 미미와 열애를 공개하게 됐다. 처음엔 걱정도 많았고 용기도 부족했지만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용기를 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항상 부족하고 불안한 저를 차분하게 응원해주고 따뜻하게 이해해주며 다난하게 지켜준 미미를 위해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 보여드리려 한다”면서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음악하는 아티스트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끝으로 그는 “내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준 미미야. 사랑하고 고마워”라며 미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남겼다. 같은 날 미미도 자신의 SNS에 “팬분들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거 같아 마음을 담아 손 편지를 써본다”라며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늘 옆에서 저를 지켜주고 힘든 시기에도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고 또 제가 더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며 “저희의 앞날을 따듯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팬들에게 열애 사실을 전했다.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세컨하우스2’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이 등장해 열애 소식을 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비오는 거리 서로 두 손을 꼭 잡은 천둥과 미미는 “이제 만난 지 4년”이라며 교제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오는 20일 방송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방송에서 교제 사실을 공개하게 되자 SNS를 통해 직접 팬들에게 자세한 심경을 전한 것. 한편 천둥은 지난 2009년 그룹 엠블랙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2015년까지 활발히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잠시 활동이 뜸하던 그는 지난해 10월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1’에 출연해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쳤다. 미미는 지난 2016년 그룹 구구단 멤버로 데뷔했으며 2020년 팀 해체 이후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신곡 ‘오버컴’을 발표한 바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4 08:56
스타

[X why Z]아이돌은 왜 영지의 ‘차쥐뿔’에 나가는 걸 좋아할까?

요즘 유튜브에서 핫한 콘텐츠가 있다. 래퍼 영지가 진행하는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이라는 토크쇼 형태의 콘텐츠다. 영지가 게스트와 함께 술을 마시며 근황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데 그동안 BTS 진, 블랙핑크 지수,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 등이 출연했고 공개했다 하면 1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지는 ‘고등래퍼3’에서 우승했고 ‘쇼미더머니11’에서도 우승한 실력파 래퍼이자 ‘뿅뿅 지구오락실’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그야말로 Z세대에게는 최고의 엔터테이너다. 그렇다 하더라도 ‘차쥐뿔’은 출연하면 술을 마셔야 하고, 술에 취하면 실수를 할 수도 있는데 아이돌은 그런 리스크를 안고도 왜 영지 토크쇼에 나가려고 하는 걸까? 너무 궁금해서 Z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X재국 : 아이돌이 컴백하면 주로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Z연우 : 음악방송 말고 예전에는 ‘런닝맨’에 출연을 했고, 얼마전까지 ‘아는 형님’이나 ‘문명특급’에 출연하는 게 대세였는데 요즘은 무조건 ‘차쥐뿔’이에요. 그 외에 팬들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아이돌 컴백 준비 모습을 인간극장 콘셉트로 보여주는 ‘아이돌 인간극장’도 있고, 아이돌이 직접 나무위키나 인터넷에 자신을 검색해보는 ‘아이돌 등판’도 있고, 노래 가사를 맞히고 그 노래에 짧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놀라운 토요일’, 박명수와 재밌는 캐미를 볼 수 있는 ‘할명수’, 그리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문명특급’, 보컬 멤버의 커버곡들을 들어볼수 있는 ‘리무진 서비스’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해요.X재국 : 그중에서 ‘차쥐뿔’이 제일 인기 있는 이유가 뭘까? 술을 마시면 실수할 수도 있는데!Z연우 : 블랙핑크 지수가 ‘차쥐뿔’에 나와서 블랙핑크 멤버들이 ‘언니가 솔로활동하는 것보다 ’차쥐뿔‘에 나가는 게 더 부럽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돌들과 팬들은 ‘차쥐뿔’에 나가고 싶어해요. ‘차쥐뿔’은 실제로 영지네 집에서 촬영하고, 배달음식이나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고 촬영 스태프가 너무 많지 않은 것이 출연하는 아이돌들에게 편안함과 친근감을 주는 것 같아요. 너무 바빠서 회사 회식이나 멤버들과 술자리 말고 친한 친구들과 술자리는 많이 가져보지 못한 아이돌들이 ‘차쥐뿔’에 나와서 진짜 10년지기 친구와 술 한잔하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영지가 리액션을 크게 해주는 건 물론, 촬영 스태프도 같이 웃고 장난치듯 편하게 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도 즐겁게 만들어요. 팬들도 아이돌이 현실적인 장소에서 술 한잔하며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크를 하는 모습에 또 한번 반하는 포인트를 찾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어떤 사람인지 더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X재국 : 그럼 영지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Z연우 : 영지는 유쾌하고 장난스럽지만 센스가 있고, 뭔가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은 두가지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나오는 게스트들에게 잘 맞춰주는 거 같아요. 술자리에서 터무니없는 웃긴 이야기를 할 땐 유쾌하고 리액션을 해주고 분위기가 다운되는 아이돌의 고민이나 힘들었던 이야기에는 공감을 하며 위로도 해주고, 조언도 잘 해주니까 재미, 행복, 감동 모두 다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실제로 영지의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로 아이돌도 감동받을 뿐만 아니라, 그걸 보고 있는 시청자들도 마음이 따듯해지고 대신 위로를 받기도 하거든요. 현실 세계에 없을 것 같은 완벽한 모습의 아이돌들이 현실적인 영지네 집에 놀러 와서 20대 30대 어른들 처럼 술을 마시며 솔직한 토크를 하는 모습을 팬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차쥐뿔’은 더 많은 연예인들이 함께하고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아요. 그 동안 방송에서 아이돌이 술마시는 건 금기시 했었다. 그룹이나 개인 모두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었으니까. 그런데 ‘차쥐뿔’에 나온 아이돌들은 술도 엄청 잘 마시고 팬들은 그 모습을 보고 솔직하다며 더 매력적이라고 좋아한다. TV 프로그램이 아니라 유튜브라서 가능한 상황이겠지만 어쨋든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건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요즘 TV에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너무 올드해서 오랫동안 보기 힘들다. 올드한 사람들만 TV를 봐서 TV프로그램이 올드한 건지, TV에서 올드한 프로그램만 해서 Z세대가 TV를 안보는 건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도 있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5.30 05:18
연예일반

허성현 “‘쇼미11’ 상금 1억 받는다면? 택시비 빼고 기부할래요” [IS인터뷰]

“원래 ‘쇼미더머니11’ 2등이 목표였어요. 목표를 이뤄서 너무 기쁘고, 하나도 아쉽다는 생각이 안 들었죠. 2등이 제 꿈인 만큼 최대한 열심히 했지만, 1등이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지난해 12월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 시즌11에서 최종 준우승을 차지한 래퍼 허성현(Huh)이 아쉬움보다 후련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한 말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허성현의 새 더블 싱글 ‘미드나잇 로우’(Midnight law)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쇼미더머니’ 시즌8과 시즌9에도 출연한 뒤 시즌11에 다시 도전한 허성현은 우승 이영지의 뒤를 이어 최종 2등을 차지했다. 자칫 미련이 남을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허성현과 그의 팬들은 2등에 기뻐하며 그의 ‘성장 스토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또 허성현은 ‘쇼미더머니’ 11년 역사상 첫 여성 우승자인 이영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영지님의 퍼포먼스는 제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퍼포먼스였어요. ‘정말 잘한다’는 얘기를 듣는 건 너무 당연했던 것 같아요.”이번 ‘쇼미더머니11’의 우승 상금은 무려 1억원이었다. 허성현은 “만약 2등도 상금 1억원을 받았으면 어디에 썼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택시비 빼고 전부 기부했을 것 같다”는 겸손한 답을 내놓았다. 실제 이영지 또한 우승 상금 중 가족 선물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을 전부 기부한 바 있다. “돈으로 원하는 건 없어요. 저는 정말 맛있는 밥을 먹을 때 행복하고 집, 옷, 차 같은 욕심도 없어요. 다행히 지금은 맛있는 밥을 먹을 정도는 되기도 하고요. 또 2-3년 전부터 한 달에 3만원씩 기부했던 것도 지금은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예전부터 밥 먹을 돈만 있으면 음악을 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음악 잘하려고 밥 먹는 느낌이랄까.”허성현은 파이널 1라운드 때 쏠과 알티가 함께 참여한 ‘씨 유!’(See you!)와 2라운드에서 선보인 ‘웨이 업’(WAY UP), 세미 파이널 곡 ‘미운 오리 새끼’ 노래를 통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매 무대마다 기복 없는 기량과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며 힙합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허성현이 가장 애정을 담은 무대는 ‘웨이 업’이었다. “‘쇼미더머니’ 본선에 올라가면 시간이 정말 빠듯해요. 비트를 받자마자 가사 외우고 바로 무대에 서는 방식이에요. 결승 때는 조금 시간이 있어서 알티 형에게 제가 하고 싶은 걸 먼저 들려줬어요. 실제 무대도 같이 작업한 친구들끼리 꾸몄는데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이어 허성현은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아메바컬쳐의 수장 다이나믹 듀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스로 ‘다이나믹 듀오 키즈’를 자청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21년 2월 얼반 뮤직 레이블 아메바컬쳐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다이나믹 듀오와 허성현의 인연은 2020년 방송된 ‘쇼미더머니 시즌9’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다와’(다이나믹듀오X비와이)팀으로 합류해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인정받은 허성현은 강렬한 랩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힙합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바 있다. 이후 싱글 ‘어-어’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2막을 시작, 아메바컬쳐에서 새 시작을 알렸다.그는 아메바컬쳐에 들어가기 전과 다른 점이 있냐는 질문에 “형들(개코, 최자)이 터치를 해서가 아니라 형들 밑에 들어갔다는 것 자체로도 제 음악의 퀄리티가 높아져야 했었다”며 “음악적 집중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고 말했다.“사장님보다 형들로서 저에게 너무 잘해주세요. 맛있는 것도 사주고, 도움을 요청하면 아무리 바빠도 최대한 도와주세요. 그리고 형들은 제가 하는 음악의 방향을 한 번도 안 좋게 바라본 적이 없어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늘 좋아해주세요.”허성현은 최근 결혼 소식을 발표한 최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최자는 오는 7월 3년간 사랑을 키워온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허성현은 “너무나 큰 경사”라며 “혹시나 ‘내가 유일한 아들이 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성현은 ‘쇼미더머니11’ 종영 2개월 만에 더블 싱글 앨범으로 돌아온다. 첫 번째 타이틀곡 ‘미드나잇 로우’는 래퍼 스키니 브라운과 함께한 감성 힙합의 진수다. 두 번째 타이틀곡 ‘HDYF’은 해쉬스완의 피처링으로 듣는 재미를 더한 재미있는 곡이다. 상반된 두 곡의 분위기를 통해 어떤 장르도 막힘없이 소화하는 허성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허성현은 새롭게 발매되는 새 싱글 앨범을 통해 앞으로 펼쳐나갈 자신의 음악 행보를 당당히 밝혔다.“제가 원하는 건 두 가지예요. 먼저 제가 하고 싶은 음악 방향성에 대한 홍보, 두 번째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하겠다는 거예요. 사실 착한 음악만 이 세상에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사람들이 듣기 좋게 만들고 꾸미려 하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게 꿈이에요.”허성현의 새 더블 싱글에는 ‘미드나잇 로우’와 ‘HDYF’까지 총 2곡이 수록됐다.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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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영지 “최초 여성 ‘쇼미’ 우승자? 누구든 활약할 수 있는 시대일 뿐”

“저는 이 시대 흐름을 잘 타고 있는 사람이지만 누구보다 그 흐름에 가장 반항하고 싶은 사람입니다.”‘쇼미더머니11’ 우승을 거머쥔 이영지가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 2월호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18일 코스모폴리탄 측은 이영지의 화보와 인터뷰를 전격 공개했다. 이영지는 젠지의 아이콘으로 ‘쇼미더머니’, ‘고등래퍼’에서 전시즌을 압도하는 표를 받은 우승자이자 최초의 여성 우승자다. 구독자 213만명에 최신 영상 조회수 1539만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차쥐뿔’)의 크리에이터이자 ‘뿅뿅 지구오락실’, ‘컴백홈’ 등에서 활약한 예능 블루칩이기도 하다. 코스모폴리탄 화보를 통해 패션매거진 커버스타까지 등극한 이영지는 훤칠한 키와 당당하고 프로페셔널한 포즈로 카메라 앞에서 서며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영지는 ‘쇼미더머니11’ 우승 소감을 “감개무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인터뷰마저 ‘고등래퍼3’의 데자뷰다. 이제 타이틀이 2개가 됐다. 나중에 혹시 다른 일을 하더라도 ‘이력서에 쓸 두 줄이 생겼다’는 생각으로 긍정회로를 돌리고 있다”며 시원스레 웃었다. 프로그램 최초 여성 우승자인 점에 대해 “이제 성별을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여성 래퍼와 남성 래퍼의 차이점은 성대가 낼 수 있는 소리가 좀 다르다는 정도”라며 “누구든 활약할 수 있는 시대”인 점을 강조했다.이영지는 ‘쇼미더머니11’에서 선보인 곡 ‘낫 소리’(NOT SORRY)에서 “Hip-hop? Not hip-hop?”이라 외치며 그가 힙합에 진정성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힙합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고등래퍼3’에서 출연자들과 힙합의 정의에 대해 논하는 유명한 클립 “난 또 힙합이 아니야?”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영지가 생각하는 힙합은 무엇일까. 이영지는 “힙합은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남들 눈치 안 보고, 신경 안 쓰고 나답게 사는 것”이라 현답했다. 젠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영지’다움은 무엇일까. 이영지는 자신이 “젠지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다 가지고 있다”며 웃었다. “나가는 매체마다 ‘젠지의 대표주자’라고 해주시니 젠지라는 단어를 지겨워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마저도 제가 젠지 세대라는 걸 완벽하게 입증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하하. 저는 빠르게 변화하는 숏폼 시대의 흐름을 잘 타고 있지만, 동시에 그 흐름에 가장 반항하고 싶은 인물이기도 하거든요. 저는 또 다른 새로운 길을 만들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싶어요.” 그를 논하며 예능인이자 크리에이터로서의 커리어도 빼놓을 수 없다. 이영지는 “내가 만드는 ‘차쥐뿔’엔 굉장한 프라이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사명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한다.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는 콘텐츠 말고 두고두고 회자되면서 즐기고 위로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서 “시즌을 쉬면서 살펴봤는데, 유사 콘텐츠가 많이 나왔다. 거기서 또 차별화해 남들과는 다른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 항상 시대의 선두에 있고 싶고 바뀌고 나서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남들보다 앞서 거기에 가 있고 싶다. 내 감이 죽지 않길 바란다”고 외쳤다. 이영지는 게스트 선정 기준에 대해 자기 일에 프라이드가 있고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을 꼽았다. 눈빛과 기운이 좋은 사람이 궁금하다며 “다음 게스트로는 봉준호 감독을 모시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차쥐뿔’에서 실제로 술을 마셨다는 비하인드도 밝혔다. “‘차쥐뿔’을 하면서 주량이 늘어 이젠 사석에선 사케 3병 정도는 마셔요. 이제는 주량으로 좀 거들먹거릴 수 있는 입장이에요.” (웃음)이영지는 ‘쇼미더머니11’ 우승 상금을 통 크게 기부한 바 있다. 이영지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갖는 가장 큰 오해로 ‘돈을 아주 많이 벌었을 거다’를 꼽으며 “기부를 많이 하니까 돈이 정말 많은 줄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니다. 10을 벌면 1 정도 기부한다”고 해명했다. “엄마와 할머니에게 집 사드렸고, 차도 뽑아드렸고, 생활비도 드리니까, 이 정도면 만족한다. 지금 살고 있는 방보다 더 좋은 집을 가지고 싶은 생각도 없고, 차를 살 생각도 없고 사업을 벌릴 생각도 없다. 내 삶을 이 정도 선에서 안전하게 영위하는 데에만 돈을 쓰고, 그 외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 기부에 대한 속 깊은 마음도 이어갔다. 그는 “나중에 사회에 전 재산을 환원하고 싶다. 고등학생 때부터 매달 유니세프에 후원하고 있는데 그때도 ‘다음 달에 수입이 늘면 5만 원 더 해야지’ 하면서 조금씩 후원금을 늘려왔다”면서 “내가 번 돈으로 누군가 더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자선단체를 설립하는 원대한 꿈이 있는데, 실현하려면 먼 어린 꿈이지만 일단은 하나씩 해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좋은 자선단체를 알아보고 기부하고 예습해두고 있다. 내 영향력을 잘 사용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스물한 살, 이영지는 “아기는 아니고 애송이”라고 웃으며 “두려운 게 없는 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화장도 안 하고 방송 나가고 했어요. 그런 잣대들이 나라는 사람의 인간됨을 저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제 조금씩 생기고 있다. 내가 부양해야 할 것들이 생기면서”라며 성숙해져가는 지금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꿈으로는 “랩 더 잘하기. 스스로 떳떳하기. 내가 계속 듣고 싶어지는 음반 내기. 그리고 완벽주의 좀 버리기”를 꼽았다. 이영지의 팔에 새겨진 타투 ‘Don’t hesitate, Just Do It’처럼 그는 주저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간다.이영지가 커버를 장식한 코스모폴리탄 2월호는 오는 2월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 할 수 있으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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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노엘, 출소 3달 만의 신곡 ‘사흘→3일' 논란에 다시 위기

음주운전으로 1년을 복역한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출소 3개월 만에 ‘신곡’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노엘은 지난 3일 SNS에 새 앨범 ‘트리포노엘’ 트랙 리스트 사진을 게재하며 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다. 동시에 수록곡 ‘라이크 유’ 가사 일부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하루이틀삼일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란 부분이 논란을 일으켰다. ‘사흘’은 ‘3일째 되는 날’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지만 가사엔 ‘4일’을 뜻하는 단어로 잘못 사용됐기 때문이다.누리꾼들 일부는 “사흘이란 뜻은 헷갈릴 수 있다”고 옹호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어휘력이 이래서야 되겠나” “직접 가사 쓰면 안되겠다” “어떻게 사흘의 뜻도 모르나”란 반응이 많다. 노엘이 2017년 Mnet ‘고등래퍼’ 출연 당시 ‘힙합 유망주’로 떠올랐던 당시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노엘의 인기는 ‘고등래퍼’ 출연 전까지였다. 그는 과거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방송 1회 만에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 음주운전, 경찰 폭행 등의 사건이 알려져 가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노엘은 2019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노엘이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해당 혐의로 노엘은 이듬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2021년 9월, 노엘의 음주운전이 또 적발됐다. 당시 무면허 상태였던 그는 경찰관을 머리로 가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도 함께 받아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같은 해 10월 법정 앞에 선 노엘에게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 중 자중하지 않고 음주측정 거부와 폭행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책이 무거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형기를 마친 노엘은 지난해 10월 풀려났다.거듭된 사건사고에 그를 대놓고 저격하는 아티스트도 나타났다. 래퍼 블라세는 Mnet ‘쇼미더머니11’서 “본명은 용준이. 이름부터 위험해 운전은 하지 말길”이라는 디스랩을 선보였다. 플리키뱅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 없어 Bixxx”라고 노엘을 저격했다. 연예계엔 아직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의 소식이 간간이 전해진다. 문제점은 낮은 형량만큼 이들의 ‘복귀’에도 속도가 붙는다는 것이다.그룹 에이비식스 멤버 임영민은 2020년 5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로 운전해 이동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그는 결국 팀에서 탈퇴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새 SNS 계정을 개설한 임영민은 “지난 시간 동안 내 행동들을 깊숙이 되돌아봤다”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2021년 5월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택시를 들이받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는 1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그는 최근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프로필 사진까지 공개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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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쇼미11’ 우승 상금 기부, 의도하는 것 없어…오해 말길”

2023.01.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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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11', 이영지 우승에도 0.8% 시청률로 초라한 종영..외면받은 이유는?

래퍼 이영지가 최종 우승한 엠넷 '쇼미더머니11'이 0%대 저조한 시청률로 씁쓸히 퇴장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밤 11시 방송된 '쇼미더머니11' 최종회는 평균 시청률 0.8%(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10 마지막 회가 기록한 1.9%보다 한참 뒤진 초라한 성적이다. 또한 '쇼미더머니11'은 5주 연속 0%대의 시청률을 이어갔으며 이중 5회에 0.64%라는 수치로,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쇼미11' 마지막 방송에서는 우승자 이영지를 비롯해 던말릭, 허성현, 블라세 등 결승에 오른 네 명의 래퍼의 무대가 펼쳐졌다. 우승을 차지한 이영지는 "'쇼미'라는 긴 여정 동안 정말 많은 실력자를 만나고 많은 한계에 부딪혔다"며 "아직도 너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제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길로 인도해주신 박재범, 슬롬 님이 안 계셨다면 절대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허성현은 2위, 블라세는 3위, 던말릭은 4위를 차지했다. 2012년 첫 시즌을 시작한 국내 최장수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꾸준히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 왔으나, 이번 시즌은 지난 10년의 역사가 무색할 정도로 저조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여러가지 평가가 있었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인 편집에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렸다는 평이 크다. 실제로 무대를 준비하게 한 다음, 무대에 오르기 직전 탈락시키는 마이크 선택 룰 등 자극적인 연출이 문제로 제기됐다. 또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높이려고 했는지 제작진이 무리하게 이영지의 첫 무대를 무려 3회까지 끌고가면서 '어그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여기에 이영지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이영지가 좋은 비트를 고르려다 결국 랩을 하지 못하게 됐지만 그에게 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불명예스럽게 시즌을 마무리한 '쇼미더머니'가 과연 시즌12로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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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11’ 이영지, 최초 여성 우승자 “우승 ‘데자뷰’ 내 여정은 지금부터”

래퍼 이영지가 ‘쇼미더머니 11’ 최종 우승 영예를 안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11’에서 이영지는 허성현을 제치고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로써 이영지는 역대 ‘쇼미더머니’ 최초 여성 우승자로 남게 됐다. 2위는 허성현, 3위는 던말릭, 4위는 블라세가 올랐다. 이날 이영지는 1라운드에서는 ‘허그’, 2라운드에서는 ‘데자뷰’를 선보였다. 1라운드에서는 투표 합산 1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2라운드에서는 최종 우승이라는 결과를 품에 안았다. 이영지는 최종 우승 소감을 밝히며 “2라운드 곡 제목이 ‘데자뷰’다. 여러분이 봤던 광경을 또 한 번 볼 수 있게 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방송된 Mnet ‘고등래퍼3’에서 그가 이룬 우승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이어 그는 “긴 여정 동안 많은 실력자를 만나 많은 한계에 부딪혔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내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를 계속 좋은 길로 인도해주신 박재범, 슬롬이 없었다면 절대 우승을 못 했다. 톱4를 포함해서 3만 명의 참가자, 김진표까지 모두 다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서 슬롬은 이영지에 대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인물로 경연 프로그램 참여하면서 억울한 일도 많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경연 프로그램으로서 오락보다는 참가하는 사람들이 발전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해 조금 더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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