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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베이비몬스터 ‘최단’ 또 '최단'... 양현석 집념 빛났다

‘최단’ ‘최단’ ‘최단’이다. 베이비몬스터가 잇따라 ‘최단’ 기록을 세우며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의 제작부터 콘텐츠, 안무, 곡 작업까지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의 집념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베이비몬스터는 내년 1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올해 4월 공식 데뷔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K팝의 성지’라 불리는 KSPO돔에 입성했다. 이는 걸그룹 통틀어 ‘최단’ 기록이다. 이들은 서울에 이어 2월 미국 뉴저지, 3월 로스앤젤레스 등 글로벌 전역으로 투어를 확대한다. 평균 공연 시간은 2시간. 데뷔 1년 차인 베이비몬스터는 발매한 앨범이 타 아티스트에 비해 적은 만큼,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정규 1집 ‘드립’ 수록곡 무대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1일 발매된 ‘드립’은 YG 역사상 데뷔 이후 가장 ‘최단’ 기간 선보인 정규앨범이다. 총 9개 트랙이 실렸고, 지드래곤 송민호 등 YG 선배들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결과는 성공. 베이비몬스터의 색채가 짙게 묻어난다는 호평과 함께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 2주 연속 이름을 새기는 중이다. 19일 기준 정규 1집 타이틀 곡 ‘드립’은 빌보드 글로벌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각각 21위, 38위에 올랐다.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중이다. 벅스 실시간 순위에서 15위, 멜론 ‘핫100’에서 20위, 유튜브 주간 인기곡(11월 8~14일)에서는 7위에 올랐다. 정규 발매를 앞둔 지난달 5일에는 정식 데뷔곡 ‘쉬시’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3억 회를 넘어서며 K팝 걸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음반 판매량 또한 괄목할 만하다. 정규 1집은 총 67만 796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일주일 만에 82만 장의 주문량을 기록하며 직전 대비 2배에 가까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한 지 1년 만에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건 ‘실력’이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근 몇 년간 걸그룹 사이에서 보컬은 엉망인데 비주얼, 댄스, 포인트 안무만 주안점으로 내세우는 문제가 답습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베이비몬스터는 보컬이 매우 뛰어나고 완성도가 있다. 특히 라이브 무대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라고 극찬했다. 최근 걸그룹들이 ‘이지 리스닝’ 곡들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베이비몬스터는 ‘쉬시’ ‘베러업’ 등 YG 선배 걸그룹인 투애니원, 블랙핑크처럼 강렬한 힙합곡을 내세워 YG만의 색채를 분명히 해왔다. 양현석의 뚝심과 감각이 통한 것이다. 음악방송에서 핀마이크가 아닌 핸드마이크를 고집하는 것도 베이비몬스터 만의 매력. 앞서 베이비몬스터는 정규 1집 기자간담회에서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고, 핸드마이크로 했을 때 현장감이 다르다. 우리 팀의 중심은 마이크에서 나온다”고 밝히며 핸드마이크가 팀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쫄깃한 랩 실력도 빠질 수 있다. 특히 루카, 아사는 일본인 멤버임에도 유창한 한국 랩 실력을 지녀 화제가 된 바 있다. 보는 맛이 상당하다 보니 베이비몬스터는 음악방송만 출연했다 하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지난 16일 출연한 MBC ‘쇼! 음악중심’ 영상은 214만 회, 17일에 출연한 SBS ‘인기가요’는 110만 회다.베이비몬스터는 후속곡 ‘러브 인 마이 하트’으로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과거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했던 YG가 베이비몬스터에겐 다른 전략을 꾀했다. 예능, 라디오,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을 종횡무진하며 인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투어까지 더해지면 베이비몬스터의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5 05:35
스타

“다시 만나 반가워” 투애니원, 구관이 명관... 15년 세월이 만든 가치 [종합]

구관이 명관이었다. 그룹 투애니원이 15년이 흘러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입증했다.투애니원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지난 4일부터 5일, 6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1200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투애니원 멤버 전원이 단독 콘서트에 나서는 건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투애니원은 자신들의 복귀를 알리듯 ‘컴백홈’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순식간에 장내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스탠딩석에 있는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방방 뛰며 투애니원을 온몸으로 반겼다. 이후 ‘파이어’ ‘박수쳐’ ‘캔노바디’ ‘두 유 러브 미’, ‘아이 돈 케어’ 등 투애니원을 상징하는 히트곡 메들리가 쏟아졌다. 멤버들은 마이크를 뚫을 듯한 성량과 몸을 사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씨엘은 ‘나쁜 기집애’, ‘멘붕’ 솔로 무대에서 한 마리의 표범처럼 미쳐 날뛰었다. 신나는 댄스곡으로 분위기를 달군 뒤 투애니원 표 발라드도 이어졌다. ‘그리워해요’, ‘아파’, ‘살아봤으면 해’, ‘론리’까지. 멤버들은 앞서 1시간 가량 이어진 폭발적인 무대로 목이 쉰 듯했지만, 안정된 라이브 실력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투애니원의 이름값을 증명하는 건 무대뿐만이 아니었다. 그룹 뉴진스, 가수 윤도현, 씨엔블루 정용화, 위너 송민호와 김진우, 빅뱅 대성, 방송인 노홍철, 정준하 등이 투애니원 15주년 콘서트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의 연예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이었다.투애니원 후배이자 YG 그룹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무대도 펼쳐졌다. 이들은 “게스트 무대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애니원 선배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데뷔곡 ‘쉬시’와 ‘베터업’을 선보였다. 투애니원 후배다운, 또 신입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는 막바지로 향해갈수록 클라이맥스에 다다랐다. ‘아이 돈 케어’ ‘어글리’ ‘고 어웨이’ 때는 스탠딩석을 포함해 2층, 3층 관객들 모두 자리에 일어나 투애니원과 호흡했다. 멤버들은 공연 도중에도 관객석을 바라보며 애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씨엘은 “4개월 전만 해도 멈춰져 있는, 사라진 그룹이었는데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돼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해체 후 멤버들 각자 활발하게 솔로 활동을 했지만 4명이서 꼭 서고 싶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투애니원은 2016년에 팀 해체 후 개인 활동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22년 멤버들의 의지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긴 했지만, 공식적인 단독 콘서트는 201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 투애니원이었지만, 전성기때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맏언니 산다라박은 여전히 엉뚱했고 씨엘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멤버들을 다독이며 이끌어가고, 민지는 막내다운 애교로 관객들의 미소를 유발, 박봄은 메인 보털다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투애니원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투애니원은 이날 서울에서의 단독 콘서트 마지막 날을 장식하고 해외로 떠난다.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등 아시아에서만 8개 도시, 15회에 걸쳐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쉬워할 국내 팬들을 위해 앙코르 콘서트 개최에 대한 귀띔도 했다.“다음엔 여기보다 더 큰 곳으로 가야죠? 조금만 기다려요.”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6 18:21
스타

뉴진스→노홍철도 방문... 투애니원, 연예인의 연예인 [IS현장]

역시는 역시였다. 그룹 투애니원이 히트곡 메들리로 장내를 뜨겁게 한 가운데, 다수의 스타가 콘서트에 방문해 투애니원 무대를 즐겼다.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투애니원 데뷔 15주년 단독 콘서트 서울 공연 마지막 날이 밝았다. 투애니원은 ‘컴백홈’으로 오프닝을 장식 한 뒤 ‘파이어’ ‘박수쳐’ ‘캔노바디’를 연달아 불렀다. 마이크를 뚫고 나오는 목소리, 몸을 사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이날 관객석에는 뉴진스 멤버들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투애니원을 상징하는 응원봉을 들고 공연을 즐기는가 하면, VCR 화면에 자신들의 모습이 나오자 투애니원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기도 했다.이외에도 빅뱅 대성,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 송민호, 노홍철, 윤도현, 씨엔블루 정용화 등 다수 아티스트들이 방문했다. 지드래곤, 키스오브라이프, 아이브, 트와이스도 투애니원의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기념하며 축하 영상을 보냈다.한편 투애니원은 지난 4일부터 5일,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후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등 아시아에서만 8개 도시, 15회에 걸쳐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6 16:53
연예일반

[IS인터뷰] 팀 24시 “우리의 ‘피크타임’은 끝나지 않았다”

“‘피크타임’은 제 마지막 서바이벌이에요. 많이 나가서 이제는 그만 나가려고요(웃음). 서바이벌 방송에 많이 나가다 보니까 순위와 결과에 집착하지 않게 됐어요. 그래서 무너지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죠. 즐기면서 열심히 했어요.”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피크타임’의 팀 24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2번의 합탈식을 겪고 파이널 라운드까지 달려온 이들은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24시는 오래 호흡을 맞춰온 그룹과 견주어도 절대 밀리지 않았다. 가벼우면서도 강렬한 몸짓으로 자신들의 진가를 증명해냈다.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난 이들은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20대 청년들이었다. 방송으로 봤을 때보다 부쩍 친해진 듯한 분위기도 풍겼다. 방송이 끝난 후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종업은 “저번에 합숙 끝났을 때는 멤버 곤이네 가서 고기도 구워 먹었는데 끝나고 바로 콘서트 준비를 해야 해서 바빴다”며 “끝나면 놀러 가자고 얘기도 나눴다”고 근황을 전했다. 팀 24시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디스 댓 쉬’(This That Shhh)(Prod. 박재범)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1위에 호명되지 못한 게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희도는 “1등이라는 순위를 목표로 출연을 결정한 건 아니다. 3등을 했어도 얻어가는 부분들이 많았다”며 “우리의 피크타임은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보여줄 게 많다”고 포부를 밝혔다.종업은 “저도 처음부터 1등이 목표가 아니었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순위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1등을 하게 되면 지원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하고 싶은 거 편하게 할 수 있는 지금이 좋다”고 덧붙였다.문종업이 속했던 그룹 B.A.P는 지난 2012년 힙합 콘셉트의 곡 ‘워리어’(Warrior)로 데뷔했다. B.A.P는 그해 신인상을 휩쓸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희도는 ‘안녕하세요’라는 곡과 함께 2014년 B.I.G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고 김병주는 비쥬라는 예명으로 2013년 탑독(현 제노티)으로 데뷔했다. 팀 24시의 막내 곤(GON)은 2019년 6인조 아르곤으로 데뷔했다.‘피크타임’은 팀전으로 기획됐으나 종업, 희도, 김병주, 곤은 개별 멤버로 출연했고 심사위원단 회의를 통해 팀 24시가 결성됐다. 원래는 김현재까지 총 5인으로 이뤄진 팀이었으나, 김현재는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며 하차했다. 종업은 “저희는 각자 포지션이 확실하다. 그림체도 다르지만 각자 맡은 자리를 정확히 지키고 있는 것 같다”며 “저는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웃는 게 매력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희도는 자신의 매력으로 팬들과 소통 능력을 꼽았다. 그는 “아랍 활동을 할 때가 기억난다. 살면서 아랍어를 공부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아랍 팬분들과 소통하고 아랍 노래를 부르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했다. 팀 24시는 화려한 의상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1라운드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 무대에서는 망사 의상으로 심사위원 송민호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의상과 관련해 종업은 “‘배드’(Bad) 의상은 아이디어를 모아 제작됐다. 다 같이 참여했던 건 파이널 라운드 의상이었다. 마지막이라 더 집요하게 하려고 했고 여러 번 입고, 수정도 부탁드렸다”고 말했다.‘피크타임’은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유튜브에서는 높은 조회수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특히 종업이 속한 댄스 C 유닛의 연합매치 영상은 285만회를 기록했고 종업 직캠과 팀 24시의 파이널 라운드 무대는 각각 73만회, 66만회를 기록했다.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댓글을 다는 모습에서 팀 24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이런 인기에 대해 김병주는 “몇몇 영상은 거의 뮤직비디오 조회수 정도로 나오더라. ‘뮤비도 아닌데 이렇게 나오네’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시청률에 아쉬움은 없는지 묻자 희도는 “‘피크타임’ 방송이 티빙, 넷플릭스에 올라갔다. 요즘에는 OTT로 방송 챙겨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시청률보다는 OTT의 순위가 더 중요했다”고 털어놨다. 종업 역시 “요즘에는 클립 영상으로 더 많이 돌아다니지 않나”라며 “뒤늦게 뜰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크게 신경 안 썼다”고 동의했다. 팀 24시는 각자 생각하는 베스트 무대도 들려줬다. 희도, 병주는 ‘디스 댓 쉬’를, 종업은 ‘배드’, 막내 곤은 ‘비 마인’(Be Mine)을 선택했다. 곤은 “‘비 마인’ 때 심사위원들께 좋은 평을 못 받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방송을 확인하니 괜찮은 무대를 보여드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종업은 B.A.P 활동 당시 만났던 스타일리스트를 ‘피크타임’에서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B.A.P 의상을 오래 해주셨던 분이라 무대 의상에 대해서도 편하게 얘기했다”며 “‘배드’ 의상도 제 체형을 잘 아셔서 잘 준비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 자리까지 온 팀 24시. ‘피크타임’은 이들에게 어떤 방송으로 기억될까. “이번이 마지막 서바이벌”이라고 밝힌 종업은 “먼 훗날에도 이날을 기억하면서 살 것 같다. 힘들 때가 와도 이렇게 도전해서 해냈던 시기를 떠올리려고 한다”며 “아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병주는 “‘피크타임’은 저한테 20대 한 페이지의 추억 같은 것”이라며 “도전하는 모습을 봤을 때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나중에 추억할 때도 꺼내 볼 수 있는 무언가가 생겨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4 05:44
산업

진주 목걸이 한 상남자들…셀럽의 젠더플루이드 열풍

최근 국내·외 유명 남성 연예인들이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대중 앞에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성별이 유동적으로 전환되는 젠더)'가 패션업계 트렌드가 되면서 평소 남성성을 강조해 온 스타들도 이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다.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의식 있어 보이고 개성 넘친다" "따라 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셀럽의 진주 목걸이를 콘셉트로 한 패러디 사진도 인기다. 남성 '핫템' 진주 목걸이 배우 겸 감독 이정재는 최근 자신이 처음 메가폰을 잡은 영화 '헌트'를 소개하기 위해 출연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와 화제가 됐다. 연분홍색 슈트를 곱게 차려입은 그는 굵은 사이즈의 진주 목걸이를 걸었다. 셔츠 단추를 두어 개 푼 덕에 진주 목걸이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졌다. 평소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던 이정재는 이 프로그램에서 "청담동 사모님"을 자처하며 멋진 모델 워킹까지 선보였다. 반응이 뜨거웠다. 그동안 좀처럼 보지 못했던 스타의 특별한 모습이고 남성도 진주 목걸이가 잘 어울린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SNS에서는 이정재처럼 연분홍색 옷과 커다란 진주 목걸이를 한 채 아련한 눈빛을 짓는 강아지 사진도 등장했다. 일종의 패러디인 셈이다.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진주를 활용한 패션을 자주 선보이는 셀럽 중 하나다. 뷔는 지난 2018년 검정 재킷에 화려한 왕 진주 귀걸이와 목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그룹 빅뱅 출신 뮤지션인 지드래곤, 송민호 등도 진주 아이템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꼽힌다. 비단 국내만의 현상은 아니다. 영국의 가수 겸 영화배우인 해리 스타일스는 진주 목걸이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타다. 그는 2020년 영국의 굵직한 시상식인 '브릿 어워드'에 나타나 레이스 셔츠와 보라색 니트를 받쳐 입고는 진주 목걸이를 점잖게 매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해리 스타일스의 개인 SNS에는 하얀 진주 외에도 노란색, 빨간색 등 총천연색 진주 액세서리가 가득하다. 미국의 팝스타 패럴 윌리엄스도 진주 애호가다. 그는 과거 서울에서 열린 샤넬 캡슐 컬렉션 론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진주 목걸이와 이니셜 목걸이를 겹쳐 걸어 대중의 시선을 빼앗았다. 심지어 진주 목걸이를 주렁주렁 건채 경기에 나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작 피더슨은 애틀랜타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밀워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회 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피더슨의 목에는 누가 봐도 영락없는 기다란 진주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피더슨이 진주 목걸이를 한 이유는 특별히 없다. "아침에 일어나 문득 진주 목걸이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전부다. 이 덕분에 피더슨은 진주 목걸이를 달고 가을야구에서 홈런을 터뜨린 선수로 남게 됐다. 진주 목걸이를 애용하는 남성 스타가 늘어나자 남자만을 위한 진주 액세서리 라인도 선을 보인다. 고급 주얼리 브랜드 '미키모토'는 지난 2020년 패션 브랜드 '꼼 데 가르송'과 손잡고 남성용 진주 컬렉션을 선보였다. 똑 떨어지는 슈트와 넥타이 위에 두 줄로 레이어드 된 굵직한 진주 목걸이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젠더플루이드 확산 새로운 추세 진주 목걸이는 평소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목걸이와 귀걸이, 반지 등을 자주 하는 남성들에게도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으로 통해왔다. 여성의 순결과 고귀함이라는 보석 자체의 상징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대부터 전해지는 초상화에는 남성이 주인공인데도 진주 액세서리를 한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로마시대 진주 목걸이는 상류층의 대변했고, 중세시대에는 가톨릭 교회의 전유물로 통했다. 실제로 영국의 시인이자 군인이었던 월터 랠리는 1588년 진주 단추가 빼곡하게 달린 옷과 큼지막한 진주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이 담긴 자신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랠리가 진주를 통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향한 충성을 맹세했다는 것이 미술계 해석이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유럽 군주와 귀족의 초상화 등을 살펴볼 때 역사적으로 남성이 진주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초기 현대에 들어서 진주는 여성과 연관되어 매우 고전적이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착용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패션가는 새삼스러운 진주 목걸이 인기의 배경으로 패션계 전반에 부는 젠더리스 트렌드를 꼽는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생물학적 성 분류를 넘어 개인의 의사와 가치에 따라 자유롭게 젠더를 오가길 원한다. 남성이 진주 목걸이를 하고 화장을 하거나, 여성이 콤비 정장을 입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쿨하다'고 받아들인다. 독일 주간지 슈테른은 최근 "진주목걸이가 성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패션계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숏폼(짧은 동영상) 앱 '틱톡'이나 힙합 콘서트장 등에서 진주 목걸이를 한 남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성 주얼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3%, 기타 액세서리는 약 83% 이상 증가했다. 젠더플루이드와 '젠더뉴트럴(Gender neutral·남녀 구분 자체를 없애고 중립적으로 사람 자체로만 생각하려는 움직임)' 문화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소비 현상이라는 것이 트렌비 측의 설명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명 남성 연예인을 중심으로 진주 목걸이가 인기를 끌면서 성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있다"면서도 "다양성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외양만 좇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9 07:24
연예

"청량하고 에너제틱…" 위너, 서울 콘서트 티저 영상 공개

위너(이승훈·강승윤·송민호·김진우)의 서울 콘서트 티저 영상이 19일 공개돼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40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콘서트를 앞둔 4인의 개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청량하면서도 에너제틱한 무드, 강렬하고 자유분방한 예술가의 면모를 각각 뿜어낸 이들이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은 모습으로 끝나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이밖에도 콘서트 타이틀 '더 써클(THE CIRCLE)'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 영상 곳곳에 숨겨져 있어 팬들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너써클(팬덤명)'을 생각하며 위너가 직접 지은 타이틀인 만큼 이를 활용해 어떠한 독창적인 연출이 무대 위 펼쳐질지 기대감을 더한 대목이다. 위너는 4월 30일과 5월 1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위너 2022 콘서트 '더 써클'(WINNER 2022 CONCERT 'THE CIRCL')'을 개최한다. 2년 만의 위너 완전체 콘서트인데다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해온 이들인 만큼 팬들 열기가 뜨거운 상황. 오프라인 전 좌석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매진됐고 YG 측은 이 성원에 힘입어 시야제한석을 추가 오픈했다. 4월 30일은 오프라인, 5월 1일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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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송민호, 아이돌 편견 깨고 영국 4대 갤러리 입성 '울컥'

K팝과 예능을 넘어 미술계에서도 핫 피플로 떠오른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해 아이돌 출신 화가의 편견을 깨고, 영국 4대 갤러리 중 하나인 사치갤러리에 입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일(1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전현무, 한석준, 송민호, 웹툰 작가 야옹이와 함께하는 '트렌드를 읽는 자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위너로 데뷔한 송민호는 본업인 가수 활동 외에도 예능, 패션 등 다방면 분야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송민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화가로 변신해 영국 4대 갤러리 중 하나인 사치갤러리에 작품을 전시, 미술계에서도 주목받는 핫 피플로 꼽히고 있다. 송민호는 "영국 사치 갤러리에 그림을 전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라며 만능 엔터테이너 겸 화가로 변신한 근황을 소개한다. 아이돌 출신 화가라는 편견을 깨고 작품으로 주목받기까지 겪은 비화를 공개, 그림을 본 한 화가의 뜻밖의 감상평에 울컥한 사연을 들려준다. 솔직한 입담과 개인기 화수분 면모를 자랑한다. 송민호는 빅뱅의 GD와 배우 김우빈 그리고 이정재를 절묘하게 묘사한 신상 성대모사를 선보인다. 최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1일 5숙면으로 '송생아'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전현무 덕분에 오랜 불면증의 원인을 찾았다고 밝힌다. 송민호는 과거 콘서트 도중 자신의 얼굴을 향해 셀프 주먹을 날린 아찔했던 상황을 '라디오스타' 현장에서 회상, MC를 놀라게 한다. 그런가 하면 새신랑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개그맨 장동민이 김구라를 대신해 스페셜 MC로 깜짝 출연한다. 장동민은 김구라의 빈자리를 채우는 활약을 펼치며 수요일 밤 웃음을 전달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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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김기태 최종 우승...1억원 안았다

'싱어게인2’의 김기태가 최종 우승자에 등극하며, 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지난 2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Top6 ‘독보적 음색’ 김소연, ‘허스키 보이스’ 김기태, ‘음색 깡패’ 이주혁, ‘파란 마녀’ 신유미, ‘보컬 타짜’ 박현규, ‘가정식 로커’ 윤성이 최종 우승을 두고 마지막 경연을 펼쳤다.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역대급 레전드 무대에 반응도 폭발했다. 수도권 9.5%, 전국 8.7%(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전국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최종 우승자에 쏠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049 타깃 시청률도 3.7%까지 치솟으며,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최종 우승자는 온라인 사전 투표 10%, 심사위원 점수 40%, 실시간 문자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됐다. 그 결과 김기태가 총점 2807.26점을 받으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김기태는 “제 노래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힘들어하는 많은 가수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도 끝까지 힘내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위는 김소연(총점 1610.77점), 3위는 윤성(총점 1514.98점), 4위는 박현규(총점 1419.53점), 5위는 이주혁(총점 1418.70점), 6위는 신유미(총점 1228.74점)였다.추가 합격과 패자부활전을 거치며 우여곡절 끝에 Top6에 오른 김소연은 ‘싱어게인2’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겠다는 목표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열창했다. 그는 ‘싱어게인2’를 통해 성장했다는 칭찬을 받았다.‘싱어게인2’를 통해 희망이 생겼다는 김기태는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해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를 선곡했다. 짙은 보컬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깊은 표현력으로 울림을 안겼다. 김기태는 목소리로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았다.가수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밟았다는 이주혁. 그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선곡해 그동안의 고민을 담아 애절하게 표현했다. 심사위원들은 노래에 감정을 잘 담았고 이주혁 보컬리스트의 세계를 굳건히 구축했다는 심사평을 남겼다.신유미는 ‘싱어게인2’를 통해 받은 사랑을 무대에 담겠다는 각오로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그는 가수 신유미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무대를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신유미만의 ‘아름다운 강산’을 만들었다는 칭찬을 했다.힘든 시간 위로를 받았던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선곡한 박현규. 그는 모두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박현규는 노래의 본질인 진심을 담았다는 호평을 받았다.윤성은 “가사 속의 촛불처럼 여러분 곁에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라면서 시나위의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를 선곡했다. 그는 전매특허 초고음으로 압도적인 무대를 만들었다.시즌1의 Top3 이승윤·정홍일·이무진과 시즌2의 Top6가 환상적인 특별 무대를 꾸몄다. 이무진·김소연·이주혁의 ‘신호등’, 정홍일·윤성·김기태의 ‘해야’, 이승윤·신유미·박현규의 ‘흩어진 꿈을 모아서’ 무대가 펼쳐졌다. 네임드 오디션 ‘싱어게인’이 탄생시킨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를 더했다.‘싱어게인2’는 세대 불문, 장르 구분 없이 오롯이 노래 하나만 심사하는 독보적 오디션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싹쓸이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노래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꿈을 이어가는 가수들을 응원하는 ‘싱어게인2’. 간절함으로 이름을 버리고 문을 두드린 가수들이 ‘다시 나를 찾아가는’ 감동의 여정을 담았다.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라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의 레전드 심사위원단의 따뜻한 시선의 심사와 가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이승기의 진행 역시 빛났다.한편 ‘싱어게인2’ Top10에게는 전국 투어 콘서트, Top3에게는 활동 지원금 3000만 원과 안마의자가 주어진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이와 함께 우승 상금 1억 원이 전달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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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오늘(17일) 위버스 글로벌 멤버십 오픈

위너(WINNER)가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글로벌 멤버십을 오픈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7일 위너의 글로벌 공식 팬클럽 '이너서클(INNER CIRCLE)'을 상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매년 정해진 기간에만 팬클럽 가입이 가능했던 기수제 방식에서 벗어나는 만큼 팬들의 편의와 접근성이 한층 커지는 것이다. '이너서클(INNER CIRCLE)'이 되기 위해서는 위너 공식 팬 커뮤니티인 'WINNER 위버스(Weverse)'를 통해야 한다. 이후 위버스샵(Weverse Shop) 멤버십 상품 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너서클(INNER CIRCLE)'에게는 위너 공연 선예매, 온·오프라인 이벤트 우선 참여 기회, 향후 출시될 멤버십 키트 구매 권한, 멤버십 온리 상품 구매 권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YG 측은 "이승훈과 김진우가 각각 국방의 의무를 마치면서 마침내 위너가 완전체로 다시 뭉쳤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팬 분들과 교감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데뷔한 위너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세련된 감성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공허해', 'BABY BABY', 'REALLY REALLY', 'LOVE ME LOVE ME', 'EVERYDAY', 'MILLIONS', 'AH YEAH', '뜸', 'REMEMBER' 등 데뷔 이래 발매한 모든 앨범 타이틀곡을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강승윤과 송민호는 팀 휴식기 동안 솔로 앨범 활동뿐 아닌 연기, 예능,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했다. 최근에는 각각 데뷔 첫 솔로 콘서트를 열고 아티스트로서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 음악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위너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워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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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무한한 송민호, 저 너머로!

위너 송민호(MINO) 앞에 한계란 없다. 끝을 모르는 열정으로 영감을 쏟아냈다. 송민호는 7일 오전 10시 세 번째 정규 앨범 "TO INFINITY."(투 인피니티.) 발매 기념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영화 '토이스토리'의 버즈 대사인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To infinity and beyound!)에 서 영감을 받은 앨범명으로 따옴표와 점을 넣은 표기법이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탕!♡ (TANG!♡) 또한 하트와 느낌표로 강렬함을 더했다. 그는 "앨범 컨셉트 자체가 컨셉츄얼하다. 음반 전체 컨셉트가 시티 카우보이인 '디지털 건맨' 캐릭터라서 디지털 이모티콘을 추가해 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사랑의 총알 등 여러가지를 강렬하게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건맨'은 송민호와 닮은 캐릭터다. 촌스러우면서도 모든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 송민호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 앨범에 담긴 10개 트랙은 송민호가 1년 넘게 작업한 결과물이다. 개코, 릴보이(lIlBOI), sogumm(소금), 선우정아, 아이콘 바비가 피처링에 참여해 송민호가 추구하는 음악색깔을 풍성하게 했다. 송민호는 "그 전보다 참여를 많이 했다. 비트부터 프로듀싱한 노래도 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실험적인 요소도 했고 대중적인 노래도 있고 섹시한 노래도 있다. 다채롭게 구성했으니 기대해달라"면서 "내겐 정말 사랑스런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탕!♡'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대가라도 기꺼이 치르겠다'는 열정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빠른 래핑에 귀를 사로잡는 후렴구가 적절하게 어우러졌다. 송민호는 "스토리텔링식의 노래다. 열정 넘치는 사랑꾼의 이야기로 이 사랑을 얻기 위해선 뭐든 다 하지만 서툴러서 실패한다. 무거운 건 아니고 경쾌하고 밝게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뮤직비디오엔 엄청난 돈을 들여 장소를 꽃밭으로 꾸미고, 선물 공세로 마음을 흔들어보고, 명품으로 휘감아보면서 여자의 마음을 유혹하려는 송민호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여자는 접속 오류 난 AI처럼 한순간에 사라지고 송민호 마음엔 불길이 치솟는다. '무식해서 여자 맘을 잘 몰라'라는 송민호의 가사가 때마침 나오면서 노래 몰입도를 높인다. 작업기에 대해 "뮤직비디오 촬영은 굉장히 재미있었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서 재미있었고 컨셉츄얼한 뮤직비디오는 처음이었다. 솔직히 추웠다. 마지막에 곰돌이 인형이 불에 타는데 실제로 불을 사용했다. CG가 아니라 한 번뿐인 기회였다. 모든 스태프가 집중했다. 곰이 4m 정도로 엄청 컸다. 덕분에 한순간 따뜻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사실 정규 3집을 꾸리면서 송민호는 JTBC '싱어게인2', Mnet '쇼미더머니10', 개인전, 단독 콘서트 등 바쁜 스케줄을 동시에 소화해야 했다. 한계없는 영감만큼이나 체력 소모도 상당했던 작업 과정이었다. "솔직히 힘들기도 했다. 정말 몸이 하나만 더 있었으면, 쌍둥이가 있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했다. 그래도 내가 하고자 벌인 일이고 보여드릴 것이 많고, 그래서 내가 소화를 해야만 했다. 열심히 했다. 결국엔 너무나 다 값진 경험이다. 모두 소중한 경험이라 앨범 작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그는 "팬들이 있기에 할 수 있다.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더 힘들다. 관심을 받고 사는 사람이라서 뭔가 해야한다. 이제 위너 완전체도 준비하니 기다려달라"며 앞으로를 예고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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