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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최예나X템페스트 은찬, KBS2 ‘빌런의 나라’ 합류... 첫 정극 연기

가수 최예나와 템페스트 은찬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12일 소속사는 “최예나와 은찬이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빌런의 나라’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최예나는 극 중 평화고 2학년 학생이자 오나라(오나라) 가족의 객식구 구원희 역을 맡았다. 구원희는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음악소녀로 외모, 집안 등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하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인생이 뒤바뀌며 오나라의 집에 얹혀살게 되는 인물이다. ‘빌런의 나라’를 통해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된 최예나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은찬은 극 중 오유진(소유진)과 송진우(송진우)의 장남 송강 역을 맡았다. 얼굴, 키, 두뇌 삼박자를 고루 갖춘 그는 부모님의 유일한 희망이며, MBTI T형 100%의 이성적인 인물이기도 하다.솔로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예나는 가수뿐만 아니라,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지난 2021년에는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 시즌2에서 주인공 오나리 역을 맡아 배우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여고추리반’ 시리즈 ‘걸스 나잇 아웃’ ‘혜미리예채파’ 등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국내와 일본에서 개최된 첫 단독 콘서트 ‘네모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을 성황리에 마치며 글로벌 존재감을 증명했다.은찬은 템페스트의 멤버로 지난 2022년 ‘잇츠 미, 잇츠 위’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독보적인 비주얼과 피지컬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은찬은 ‘빌런의 나라’에 앞서 웹드라마 ‘퍼스트 러브’의 주인공 이파란 역에 캐스팅되는 등 개인으로서도 다재다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2 15:32
영화

카드 BM, 할리우드 진출…성난 사람들2’ 출연 [공식]

그룹 카드(KARD)의 멤버 BM(비엠)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31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따르면 BM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이하 ‘성난 사람들2’)에 출연한다. 데뷔 후 첫 연기 도전작이다.‘성난 사람들2’는 지난 2023년 공개된 ‘성난 사람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성난 사람들’은 난폭 운전으로 우연히 엮이게 된 도급업자와 사업가를 통해 현대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그려낸 작품이다. 당시 드라마는 아시아계 이민 2세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평단과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고, 그 결과 에미상 8관왕, 크리틱스 초이스 4관왕, 골든글로브 3관왕, 고담 어워즈 2관왕,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관왕, SAG 어워즈 2관왕을 거머쥐었다.이번 ‘성난 사람들2’는 한국인 억만장자가 소유한 고급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젊은 부부가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의 놀라운 싸움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앞서 한국 배우 윤여정, 송강호를 비롯해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작 등이 출연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31 10:12
연예일반

송강호, 윤여정 이어 할리우드 진출…‘성난 사람들2’ 합류 [종합]

배우 송강호와 윤여정이 ‘성난 사람들’(BEEF) 두 번째 시즌에 출연한다. 송강호에겐 데뷔 34년만 할리우드 첫 진출로 눈길을 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송강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이하 ‘성난사람들2’)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송강호 소속사 써브라임 측 또한 이날 일간스포츠에 “송강호가 ‘성난 사람들2’에 출연한다. 특별출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0월 복수의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윤여정이 ‘성난 사람들2’에 출연해 ‘미나리’ 제작사 A24와 다시 한번 호흡한다고 보도된 바 있다.윤여정은 최근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성난 사람들2’에 출연 이유에 대해 “팔이 안으로 굽는 것 같다. 코리안 아메리칸, 그 친구들이 만든 작품이라면 본능적으로 몸이 이끌린다”며 “이성진 감독과 여러 번 미팅을 했는데, 저를 통해 그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더라. 그게 한국의 감독들과는 다른 시각이라 재미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난폭 운전으로 우연히 엮이게 된 도급업자와 사업가를 통해 현대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그려낸 드라마다. 아시아계 이민 2세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드라마는 평단과 시청자의 호평 속 미국 골든글로브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과 에미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이번 시즌2는 젊은 부부가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의 놀라운 싸움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편에 이어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윤여정과 송강호 외 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찰스 멜튼, 카일리 스패니가 출연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0 09:39
영화

송강호, ‘성난 사람들2’ 출연…데뷔 34년만에 美진출

배우 송강호가 ‘성난 사람들’(BEEF) 두 번째 시즌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데뷔 34년만이다.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송강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이하 ‘성난사람들2’)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송강호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 역시 20일 일간스포츠에 “송강호가 ‘성난 사람들2’에 출연한다”며 “특별출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난폭 운전으로 우연히 엮이게 된 도급업자와 사업가를 통해 현대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그려낸 드라마다. 아시아계 이민 2세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드라마는 평단과 시청자의 호평 속 미국 골든글로브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과 에미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이번 시즌2는 젊은 부부가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의 놀라운 싸움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편에 이어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출연 배우로는 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찰스 멜튼, 카일리 스패니, 그리고 윤여정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송강호는 현재 영화 ‘1승’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09:24
영화

“혼란하다, 혼란해”…韓영화, ‘오겜2’→계엄 여파에 미루고 당기고 [IS포커스]

그야말로 대혼란이다. 예년 같았으면 성수기여야 할 연말연시를 앞두고 극장가가 OTT 대작 등장과 불안한 정세 등 외부 요인으로 개봉일과 공식 일정 등을 변경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배급사 CJ ENM은 최근 영화 ‘하얼빈’ 개봉을 앞당긴다고 고지했다. ‘하얼빈’은 당초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논의 끝에 하루 빠른 24일 관객을 만나기로 했다. 배급사 측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었을 거로 보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일찌감치 12월 26일로 공개일을 선점하며 겨울 극장가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홍보를 위한 넷플릭스 본사 차원의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고민은 깊어졌다.실제 ‘오징어 게임2’의 출격에 몸을 사린 작품도 다수다. 곽경택 감독의 신작 ‘소방관’은 원래 이달 말 개봉을 염두에 뒀지만, ‘오징어 게임2’를 비롯한 쟁쟁한 경쟁작들의 등장에 공개 시점을 앞당겨 4일로 변경했다는 전언이다.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1승’과 김윤석, 이승기 주연의 ‘대가족’도 지난 4일과 11일에 각각 개봉했는데 역시 ‘오징어 게임2’를 피해 간 모양새다.여기에 홀로 맞대결을 예고했던 ‘하얼빈’까지 ‘오징어 게임2’의 뜨거운 열기 속 개봉일 변경 카드를 꺼냈다.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를 활용해 더 많은 관객을 모으는 동시에 입소문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판단이다. 더욱이 ‘하얼빈’은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하얼빈에 모인 독립군의 이야기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현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 애국심을 기반으로 한 영화인 만큼 어지러운 시국의 반사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혼란스러운 국내 정세 탓에 개봉일을 변경한 영화도 있다. 이레, 진서연, 손석구 등이 출연하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대표적이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혼자서는 서툰 사람들이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장르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24일 극장에 걸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개를 2주가량 앞두고 개봉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이미 사전 홍보를 시작하고 언론 시사회, 매체 인터뷰 등 일정도 잡혀있던 상황. 그럼에도 불구, 개봉을 연기한 이유에는 불안정한 정세 영향이 컸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혼란은 정치, 경제를 넘어 문화 산업까지 확산됐고 그 여파는 현재 진행 중이다.국민적 관심이 다른 쪽으로 쏠린 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영화 주 관객층인 2030세대 여성이 집회 참석을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는 터라, 주말을 기점으로 관객수 하락세는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측은 결국 작품 공개를 미루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보다 좋은 환경에서 관객을 만나겠다”는 입장이다.물론 이러한 고민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다수의 영화, 그 중에서도 외부 타격에 취약한 중소 규모 영화들은 올겨울 최종 개봉일 확정을 앞두고 눈치 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2’의 화제성과 불안정한 정세 변화를 지켜보며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한 배급사 관계자는 “당분간은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게 우선”이라며 “탄핵 정국이란 특수한 상황인 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수 추이도 지켜봐야 하고 괜한 홍보로 역풍을 맞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동시에 ‘오징어 게임2’의 영향이 얼마나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1월 개봉작들 역시 대다수 하순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2 06:14
영화

“연말 큰 거 온다” 韓영화 막판, 송강호 열고, 김윤석 찍고, 현빈·송중기 피날레

송강호, 김윤석부터 현빈, 송중기까지 그야말로 톱스타 진수성찬을 차렸다.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흥행 배우 조커를 내세워 올해 마지막 레이스를 장식한다. 비수기 동안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한국 영화가 없는 극장가 분위기를 전환할 대목이기도 하다. 먼저 12월 둘째 주까지 개봉하는 1라운드는 ‘진정성’ 대결이다. 송강호·박정민 주연 여자배구 영화 ‘1승’과 곽도원·주원의 실화 기반 ‘소방관’이 지난 4일 포문을 열었다. 오는 11일에는 김윤석·이승기가 부자 호흡을 맞춘 가족코미디 ‘대가족’이 참전한다. 연말에 어울리는 진한 감동과 소소한 웃음으로 무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공교롭게 구도도 비슷하다. 송강호, 곽도원, 김윤석이 베테랑다운 관록으로 중심을 잡으면, 젊은 피 박정민과 주원, 이승기가 밀거나 당기는 식이다. 특히 송강호와 김윤석, 그리고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켰으나 곽도원 또한 천만 영화 주연작 보유자다. 안정된 연기력과 흥행성은 이미 증명됐다는 뜻이다. ‘1승’에서 송강호는 백전백패, 이겨본 적 없지만 배구에 진심인 감독 김우진 역으로 여자배구팀 ‘핑크스톰’의 1승을 목표로 전념한다. ‘소방관’의 곽도원은 5년 연속 구조대상자 구출 횟수 전국 1등인 구조반장 진섭 역으로 목숨 걸고 기꺼이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이다. ‘대가족’의 노포 만둣집 사장 함무옥 역 김윤석은 스님이 된 아들의 생물학적 자식을 주장하는 아이들과의 만남으로 성장하는 장년을 그린다. 특히 송강호와 김윤석은 지난해 개봉한 ‘거미집’(최종 31만), ‘노량: 죽음의 바다’(457만)보다 친근하고 따스한 얼굴로 나서 관객의 반가움을 더한다.개봉 하루 전인 3일 오후 11시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당일인 4일 오전 4시 27분께 해제가 이어진 상황 속 관객 수에 영향이 없을 수 없었겠지만 ‘소방관’은 개봉일 하루 8만 1678명이 관람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로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했다. 같은 날 ‘1승’은 4만 6363명이 관람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2’를 3위로 추격했다.박스오피스 고지를 걸고 예매율은 8일 오전 11시 기준 ‘모아나2’가 22.6%로 정상을 차지했다. ‘소방관’이 21.5%로 뒤따르는 가운데 개봉 3일을 앞둔 ‘대가족’은 예매율 4.4%를 기록했다. 기존 한국 영화 시사회보다 이른 사전 시사회를 통해 실관람 호평을 확보하는 전략을 채택했기에 개봉 전주 주말까지 입소문을 타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2라운드의 주인공은 현빈과 송중기다. 타국에서 치열했던 우리나라 역사적 사건을 기점으로 그 속의 인물들을 조명하는 작품의 맞대결이다. 25일 개봉하는 ‘하얼빈’은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하얼빈에 모인 독립군을, 31일 개봉하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새 희망을 품고 자리를 잡은 한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현빈은 ‘하얼빈’에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을 맡았다.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역사적 위인인 안중근을 연기하는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걸어가야 했던, 그렇게 지키려고 했던 신념과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영하 40도 추위에서 촬영한 몽골 로케이션 촬영담을 꺼내 기대를 높였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제작비 300억 원대 대작이며 현빈은 홍보를 위해 ‘유퀴즈 온 더 블록’으로 13년 만의 토크쇼 출연도 불사했다.그런가 하면 송중기는 ‘보고타’에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밑바닥 소년 국희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제작보고회에서 송중기는 “제가 최근에 한 캐릭터 중 가장 욕망이 득실득실한 친구”라며 “상황과 나이에 맞게 캐릭터가 바뀐다. 나중에는 용암처럼 끓는다”고 예고했다. 김성제 감독은 “송중기가 유일했다. 좋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소년에서 청년까지 대비를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대목에 포진된 톱스타들의 출격에 여느 때보다 극장가는 활기를 기대하고 있다. CGV 서지명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배우진이 화려할 뿐아니라 장르나 소재가 가족 등 여럿이 함께 보기 좋은 작품 라인업”이라며 “또 팬층이 두터운 배우들의 출연도 큰 기대 요소”라고 밝혔다.변수로 꼽힌 ‘모아나2’의 장기 흥행 등 외화 강세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에 대해선 “한국 영화에 불리하기보단 ‘요즘 볼게 많다’는 반응을 형성하는 측면에서 유의미 하다. 콘텐츠 자체에 관심 많은 층은 극장 영화도 소비한다”며 “연말이기에 가벼우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다른 극장 관계자는 “‘파묘’나 ‘범죄도시4’처럼 한 작품이 주목받아 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작품이 관객을 고루 견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12월 초 개봉하는 작품들이 출발을 잘 끊어주면 흥행 분위기를 잘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9 05:40
영화

이응복 감독 “‘스위트홈3’ 저는 재밌었지만…K크리처 이정표 되길” [IS인터뷰]

“사실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어요. 조용히 한번 해보려던 프로젝트였거든요.” 지난 19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이 피날레인 시즌3을 공개했다. 이에 맞춰 만난 이응복 감독은 5년여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지난 시즌 이후 8개월 만에 공개된 ‘스위트홈3’은 욕망을 둘러싸고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절박한 사투를 그린다. 이 감독은 “시즌1은 팬데믹 시기였고 한국에서 크리처가 마이너한 장르였기에 완성만으로도 만족했는데 큰 사랑을 받았다”며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답할지 시즌2와 3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시행착오는 있었으나 후회 없다.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시즌1이 주인공인 은둔형 외톨이 소년 현수(송강)의 아파트 그린홈 사람들이 변이하는 괴물을 처음 마주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시즌2는 집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다른 생존자를 마주한다. 이번 시즌3은 전 시즌에서 펼쳐둔 이야기가 한 데 모이며 그린홈을 떠난 이들도 돌아오는 전개를 담았다.그러나 시즌2부터 시청자의 호불호가 거세게 갈리기 시작했다.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설정들이 추가됐고, 정든 인물보다 새로운 면면이 여럿 등장해 이야기의 밀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표현하며 “밀폐된 공간의 이야기가 예산도 덜 들고 안전하게 캐릭터도 잘 보인다. 그러나 새 그림을 만들고자 오픈된 공간을 돌아다니는 아포칼립스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원작 웹툰의 세계관이나 한국적인 특수성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일례로 수호대 ‘까마귀부대’는 팬데믹 시국 코로나에 맞선 직업인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주인공 현수, 은혁(이도현), 상욱(이진욱)은 설정상 사람이 아니게 되잖아요. 사람의 이야기를 하려면 원작 세계관 속 설정과 대응되는 다양한 인물이 필요했어요. 찬찬히 보시면 밀도 있게 연결 돼 있답니다.” 워낙 배우들의 몰입이 훌륭했기 때문에 시즌1이 큰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 감독은 “시즌1 팬들은 인물들의 관계성을 따라갔기에 시즌2에서 흩어진 인물들이 시즌3에서 다시 모이는 과정에서 짧고 강렬한 여러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2가 공개돼 평가받는 동안 시즌3 후반 작업을 진행했던 것에 대해서는 “부담도 되면서 행복한 질책이라 정신 바짝 차리고 지냈다”며 “시즌2에서 풀지 못한 매듭을 잘 풀되 편집 방향에서 서스펜스를 강화했다. CG도 캐릭터가 잘 드러나도록 작업했다”고 돌아봤다.그렇게 공개된 시즌3은 그린홈 인연들인 현수와 은혁, 그의 동생 은유(고민시)의 재회가 그려졌다. 특히 열렬한 반응을 끌어낸 송강과 이도현의 재회 장면에 대해 이 감독은 “최대로 넣은 분량이다. 배우들이 정성을 다해 찍었다”고 밝혔다. “성숙해져서 다시 만나는 느낌이 흑화된 현수와 신인류가 된 은혁으로 동일시가 되어 좋더라고요.”두 배우를 비롯해 시즌1에서 신예였던 출연진이 현재 대세로 활약하고 있다. 신예 등용문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발굴했다기보단 그 친구들이 잘한 거다. 신기하다”며 겸손해했다.‘스위트홈3’은 호평만 받고 있지는 않다. 이 감독은 “솔직히 저는 재밌었다”면서도 “언제 보느냐에 따라 재미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OTT 시청패턴이 전과 같지 않아졌다는 것. 이 감독은 제작과정서 배운 점에 대해 “채널에 맞추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이야기 흐름을 소신 있게 가져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많은 크리처물이 기획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스위트홈’은 이정표 정도를 꽂은 것 같네요. 한국 드라마들이 쭉쭉 나아가는 자신감과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30 05:40
영화

‘스위트홈3’ 이도현, 군백기 속 반가운 컴백홈

이도현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 5년여의 대장정을 마치는 ‘스위트홈’ 시즌3는 재미보단 ‘이도현 컴백’이 시리즈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는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절박한 사투를 그린다. 지난 2020년, K크리처물로 글로벌 OTT에 신선하게 자리매김한 이 작품에서 이도현은 이은혁 역으로 섬세한 표현력을 조명받았다.극중 이은혁은 욕망이 괴물화를 만드는 재난 상황에서 그의 보금자리인 ‘그린홈’의 생존 그룹을 이끄는 실질적 리더였다. 매사에 이성적이고,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아 입양 동생 이은유(고민시)를 혈연보다 아껴 사망한 부모 대신 제힘으로 동생의 꿈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시즌1에서는 혼돈 속에서도 결코 판단력을 잃지 않지만, 결국 자신을 희생하고 생사가 불투명한 엔딩을 맞이해 긴 여운을 남겼다.시즌2 말미에서 짧게 부활의 여지를 남긴 후 마침내 시즌3, 이은혁이 귀환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응복 감독이 “시즌1의 은혁이 몸을 쓰지 않은 브레인이었다면, 시즌3에서는 신인류의 무기를 장착해 빠른 액션을 보여준다”고 짚었듯 5화에서 등장, 현수(송강)와 맞대결을 펼치며 재회를 이뤘다. 신인류를 연기하는 이도현은 이은혁의 “기억은 있는데 감정은 없고, 배우는 건 빠른데 느끼는 건 없다”는 대사처럼 한층 복잡한 표정 연기를 선보인다. 원래도 인간미가 떨어진다며 은유의 질타를 받아왔지만, 오랜 시간 걸쳐 재회한 동생을 보고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매일 그리워했다는 은유가 원망하듯 던진 자신의 옛 안경을 한번 써보더니 필요 없다는 듯 던지는 모습에서 신인류의 정 없음을 표현하면서도 은유가 어릴 적 둘만 아는 추억을 꺼낼 때는 애정이 느껴진다. 이도현이 차분히 빚어낸 과거와 현재의 차이가 감정을 터뜨리는 고민시와 대비를 이뤄내며 ‘스위트홈3’의 최대 볼거리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 2020년 ‘스위트홈’ 시즌1에서는 신예였던 이도현은 드라마 ‘더 글로리’, ‘오월의 청춘’을 거쳐 연기력을 증명하고 지난 2월 장편영화 데뷔작 ‘파묘’로 천만 배우까지 등극했다. 시리즈가 진행되는 5년 동안 대세반열에 오른 것. 게다가 지난해 8월 입대 전 ‘스위트홈3’를 비롯해 ‘파묘’, 드라마 ‘나쁜 엄마’를 동시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일 X(구 트위터)에서는 해당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2만 2000회 리트윗되는 등 각기 다른 캐릭터를 동시에 표현하는 재능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열일 아이콘’에 등극했다. 이도현은 군 복무 중 ‘파묘’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까지 안았다. 이응복 감독도 촬영 당시에 대해 “도현이가 많은 작품을 하고 있음에도 캐릭터 싱크로가 워낙 높아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잘 찍었다”며 “여러 작품을 찍고 돌아와서 그런지 드라마를 대하는 자세 달라졌다. 제가 따로 디렉팅하지 않아도 몰입도나 집중도가 높아져 연기를 잘해냈다”고 칭찬했다. 팬들이 발견한 이도현의 달라진 체격 디테일을 두고는 “새로 찍은 장면이다. (이도현이 당시) 여러 캐릭터를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감정선이 워낙 좋았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한편 이도현은 부재 속에서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두 작품의 이름을 올려 겹경사를 맞았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스위트홈’ 시즌3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비영어 TV 쇼 부문 톱10’ 5위(15~21일 집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비영어 영화 부문 톱10 5위에는 ‘파묘’가 올랐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9 05:50
영화

‘스위트홈3’ 이응복 감독 “고민시, 너무 잘해…이도현 포옹신 흡족” [인터뷰③]

‘스위트홈3’ 이응복 감독이 출연 배우들의 성장에 뿌듯함을 드러냈다.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이하 ‘스위트홈3’) 이응복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 감독은 최근 대세 스타로 떠오른 고민시에 대해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시즌1 전 대본 완성되지 않은 단계에서 캐스팅이 됐는데 너무 잘하더라”며 “작품 안팎으로 최선을 다해 활력소가 되어줘 힘을 많이 받았다. 시즌2, 3까지 고맙다”고 칭찬했다.고민시를 비롯해 송강, 이도현, 고윤정 등 시즌1에서는 신예였던 배우들이 현재 활약하는 것에 대해 “제가 발굴했다기보단 그 친구들이 잘 한건데 신기하다”며 “왜 그렇게 잘 됐을까. 배우들의 에너지가 ‘스위트홈’ 하며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이 감독은 고민시가 남매인 이도현과 포옹하는 장면을 마음에 드는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은혁이가 은유의 괴물화 신에 등장해 안아주는 장면이 좋았다. CG(컴퓨터 그래픽)가 없는 장면이 없긴 하지만 CG보단 배우들의 감정이 많이 보이는 신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이도현의 팔뚝이 시즌1에 비해 두꺼워진 것이 SNS상 화제인 것에 대해 이 감독은 “이전 시즌에 없는 장면이라 새로 찍었다. 도현 배우가 촬영 당시 여러 작품에 출연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감정 표현이 되게 좋았다”고 돌아봤다.한편 ‘스위트홈3’은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5 14:34
연예일반

아듀 ‘스위트홈’, 호평 대신 의미 챙겨 떠났다

‘스위트홈’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시즌3를 지난 19일 공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혹평이 이어졌지만, 글로벌 시장에 K크리처를 알렸다는 나름의 유의미한 성과는 챙겼다.‘스위트홈’은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3는 ‘스위트홈’의 마지막 이야기로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맞이하게 된 세상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이들의 사투를 그렸다.◇시즌3, 초반 화제성 몰이는 성공시즌제인 만큼 초반 화제성을 잡는 데는 성공했다. 21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스위트홈’ 시즌3는 공개 당일 ‘넷플릭스 TV 쇼 부문 톱10’ 7위를 차지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국가는 국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다만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는데 호평보다는 혹평이 주를 이룬다.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란 이응복 감독의 말처럼 시즌3에서는 앞서 흩어졌던 캐릭터들이 각자의 목적을 들고 하나둘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눈길을 끄는 캐릭터는 죽은 줄 알았던 이은혁(이도현)과 직전 시즌에서 분량이 실종됐던 차현수(송강). 이은혁은 ‘신인류’로 등장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차현수는 내면의 괴물에 잠식된 흑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마주한다. 두 캐릭터의 부활 혹은 폭주는 단연 이번 시즌의 공통된 호평 포인트다. 반면 시즌2의 패착으로 꼽혔던 산만함은 여전하다. 그간 펼쳐놓은 방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회수하려다 보니 밀도 유지에 실패했다. 무분별하게 키워둔 세계관 속 수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산발적으로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흩트린다. 서사의 깊이보다 확장을 택했으니 개연성 부족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잔인한 연출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다. 그로테스크하다기보단 고어물 특유의 잔인함에 가깝다. 극단적 자극에 단련된 관객이라면 즐길 수 있겠지만, 평소 스플래터 무비를 즐기지 않는 시청자라면 부대낄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인간성’이란 시리즈 고유의 메시지도 휘발됐다. 실제 ‘스위트홈’ 시즌3 오픈톡에는 “의리로 끝까지 봤다”, “메시지는 없고 잔인하기만 함”, “개연성 1도 없음” 등 부정적인 시청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K크리처→대세 배우 탄생그럼에도 ‘스위트홈’은 유의미한 작품으로 기억될 만하다. 특히 전 세계에 K크리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렇다. 지난 2020년 12월 공개된 ‘스위트홈’ 시즌1은 해외 13개국 ‘넷플릭스 TV 쇼 부문 톱10’ 1위에 올랐으며 70개국 톱10에 랭크됐다. 동시에 한국 시리즈물 최초로 미국 톱10에 진입, K크리처물의 탄생을 알리며 K콘텐츠 확산에 일조했다. 이는 넷플릭스 내 K콘텐츠 장르 확장으로도 이어졌다. ‘스위트홈’으로 쌓은 K크리처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에 시각특수효과(VFX)를 비롯한 기술적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기생수’, ‘지옥’, ‘경성크리처’ 등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게 넷플릭스 측 설명이다. 즉 ‘스위트홈’이 넷플릭스 K크리처물의 주춧돌인 셈이다. 신예 발굴 역시 ‘스위트홈’이 일군 성과 중 하나다. ‘스위트홈’이 시작할 때만 해도 송강,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등은 인지도가 거의 없는 신인 배우들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들은 이후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K콘텐츠를 이끄는 주역이자 대세 배우로 승승장구했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를 담당하는 이기오 디렉터는 “‘스위트홈’은 ‘오징어 게임’이 나오기 전 공개된 작품이었다”며 “놀랍고 즐거운 경험이었고 (넷플릭스의) 성장의 계기가 된 작품이다. 얻은 게 많다. 특히 좋은 이야기를 만들면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다는 목표 의식을 깨닫게 한 뜻깊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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