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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우성·이정재 빈소 지켰다…영화계, 故 안성기 추모 행렬 [종합]

수많은 영화·방송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고(故) 안성기의 빈소로 이어지고 있다.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안성기 빈소에 연예계를 넘어 고인과 아름다운 인연을 맺은 수많은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줄을 이었다. 눈에 띈 건 고인의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배우이자 후배인 정우성과 이정재다. 상주로 이름을 올린 고인의 아내와 두 아들, 친지가 영정 앞에서 조문객을 맞으면, 상주 명단에는 없는 정우성과 이정재가 조문객을 일일이 안내하며 줄곧 자리를 지켰다. 두 사람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는 순간도 함께했으며, 오는 9일 발인 때 운구를 맡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고인의 아내에게 직접 운구를 부탁받았다는 후문이다. 첫날 빈소를 찾은 많은 고 안성기의 지인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안성기와 서울 경동중학교 동창으로 학상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가수 조용필은 “어렸을 때부터 아주 좋은 친구였다. 집도 가까워 학교가 끝나면 늘 함께 다녔다”며 “영정을 마주하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만날 때는 가수, 영화배우라는 생각으로 만난 사이가 아니었다”며 “하늘에 올라가서 편했으면 한다. 위에서도 연기를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성기야, 또 만나자”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영화 ‘투캅스’, ‘라디오 스타’ 등으로 오랜 시간 단짝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박중훈도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배우를 떠나 한 사람으로서도 존경하던 선배님이 떠나셔서 많이 슬프다”며 “40년 동안 함께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었지만, 그런 인격자와 함께하며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슬픈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밖에도 신현준, 이덕화, 권상우, 송승헌, 최수종, 송강호, 김혜수, 박경림 등 수많은 동료·후배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문화계에서는 임권택 감독, 이준익 감독, 김성수 감독, 이명세 감독, 류승완 감독 등이, 정계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조문했다.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다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06 09:34
영화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 “‘마약왕’ 스핀오프 NO, ‘제작비 700억’ 사실은…”

우민호 감독이 신작 ‘메이드 인 코리아’를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우 감독은 전작인 영화 ‘마약왕’의 스핀오프는 아니라며 “그 작품은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많이 배웠다. 특히 송강호 선배님으로부터 영화를 대하는 태도와 열정을 배웠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1970년대에 태어났다. 대통령이 당시 죽었던 기억이 언뜻 나지만, 정확히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청춘이었던 시대다. 거창할 수 있지만 부모님에 대한 헌사일 수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 특유의 에너지가 있는데, 그것이 어디서 왔을까 생각했을 때 전 1970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격동과 혼란의 시대였던 당대와 현재의 연속성이 있다면서 우 감독은 “최근 우리도 12.3(비상계엄)부터 시작해 여러 일을 겪었다. 그 시대와 지금, 우리는 모두 ‘애국’을 외치고 있지만 각자 취하는 제스처와 자세는 다르다. 그게 ‘마약왕’으로는 2시간 내로 담기엔 능력이 부족했고, 드라마로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려는 욕심과 욕망에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또 7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됐단 설에 대해 “돈이 적게 든 작품은 아니다. 시즌1과 2를 합친 규모인데, 정확히 700억이라고 말씀 드리긴 어렵다”며 “시대극으로 해외로케이션을 진행하다보니 돈이 들어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작품의 글로벌 소구점에 대해선 “한국의 특수적인 상황을 해외 시청자가 어떻게 이해할지 고민했다. 디즈니플러스 본사 직원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 물어봤더니 ‘큰 장벽이 없다’더라. 욕망이 치달아가고, 권력을 둘러싼 파워게임은 어디든 있어서 재밌게 따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집념으로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총 6부작으로, 오는 12월 24일과 31일 각각 2회차씩 공개한 후 매주 수요일 1개 에피소드를 추가 공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5 12:06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조현식 “한석규, 괜히 ‘김사부’ 아냐” [IS인터뷰]

“정말 많은 배움과 보살핌이 있는 현장이었어요.”배우 조현식은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약 내 능력이 5라면 함께한 분들 덕에 8~9를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신사장 프로젝트’는 ‘뿌리깊은 나무’ 신경수 PD와 한석규가 14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조현식은 중화요리 ‘명왕성’ 주인 장통우를 연기했다. 신사장에게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감독님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을 같이 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 또 불러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한석규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됐죠. 실제로 선배님 덕분에 현장에서 울컥한, 감동의 순간도 많았어요. 매 순간 ‘나도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고 다짐한 시간들이었죠.”무엇이 그렇게 울컥했냐고 묻자, 조현식은 “(한석규가) 리허설을 많이 하면서 계속 연기를 맞춰준다. 코멘트도 굉장히 정성껏 해준다”며 “난 한 신이지만, 선배는 수십, 수백 신이다. 근데 후배와 작품을 위해서 매 신 공들이는 모습이 대단했다. 괜히 ‘김사부’(한석규)가 아니더라”며 웃었다. 조현식은 장통우를 입체적으로 빚어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도 기울였다. 그는 직접 중화요리 조리법을 배우는가 하면, 자영업자들 다큐멘터리를 찾아 꼼꼼히 모니터했다.“말투 등 디테일도 필요했지만, 무엇보다 직업군이 가진 애환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사십 대 초반, 불경기에 자영업을 하는 사람은 무엇을 느끼고 어떤 시선으로 사는지요. 영상을 보니 절실함, 치열함이란 공통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중점을 뒀죠.” 이를 표현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구에서 상경한 그 역시 배우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절실하고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조현식은 “그때는 내 열정이 좀 과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공해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열정을 쏟다 보니 도피처로 생각했던 배우의 길에 진심이 됐고, 어느새 연기는 삶의 전부가 됐다.“솔직히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막연히 연예인, 개그맨을 꿈꿨어요. 그러다 스물한 살 때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고 불현듯 연기가 하고 싶어졌죠. 송강호 선배의 연기가 너무 신선하고 강렬했어요. 정형화되지 않은, 나만의 색으로 대중을 열광시키는 게 너무 멋있었죠. 그날 이후 고시원 벽에 ‘살인의 추억’ 포스터 붙여놓고 이 악물고 준비했어요.”23년간 걸어온 이 길에는 신 감독처럼 울타리가 되어준, 귀인도 따랐다. 여러 번의 대학 낙방에 좌절한 그를 잡아줬던 선생님,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로 끌어준 배우 진선규부터 ‘녹두꽃’을 함께한 조정석, ‘닥터로이어’에서 호흡한 소지섭, 최근 한석규까지 좋은 자극이 되어준 선배들이 그렇다. 조현식은 “덕분에 대학에 입학했고 덕분에 연기의 재미, 현장에서 태도를 배웠다”고 말했다. 귀인만큼 귀한 작품도 있었다. 그의 활동 반경을 넓혀준 연극 ‘유도소년’(2014)과 드라마 ‘미생’(2014)이 대표적이다. “‘유도소년’은 제 ‘인생캐’예요. 신나서 열심히 했고, 마침 그게 잘돼서 많은 관계자에게 저란 배우를 소개할 수 있었죠. ‘미생’은 성공적으로 꿴, 매체 입문 첫 단추 같은 작품이죠. 4회밖에 안 나왔는데 지금도 그 작품으로 절 기억해 주시는 분이 많아요. ‘미생’ 후에는 한동안 드라마 오디션도 안 봤어요. 배우로서 엄청난 레벨업을 한 거죠.”물론 좋은 사람, 좋은 작품만으로 그가 지금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건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우직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간 그의 성실함이 배우 조현식의 ‘다음’을 만들었고, 또 만들고 있다. 최근 FA 시장에 나온 그는 자신의 ‘다음’에 동행할 새 파트너를 찾으며 차기작인 뮤지컬 ‘애기봉’ 준비에 한창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 이유를 운이라고 하지만, 인성과 실력,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걸 알아요. 운은 거들 뿐이죠. 그래서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발전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죠. 전 이제 산의 초입을 벗어났다고 생각해요. 욕심 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찬찬히 나아가보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1 05:50
드라마

‘귀궁’ 김지연 “한계 뛰어넘어…이젠 돈 많은 역할 하고파” [IS인터뷰]

“이제는 돈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웃음)”배우 김지연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 작품에선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지연은 최근 ‘귀궁’ 종영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항상 뭔가 가난한 집 출신이라든가 악바리 같은 캐릭터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귀궁’에서도 비슷한 인물을 연기했지만 “이번에 한계를 뛰어 넘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지난 4월 18일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이자 애체(안경) 장인 여리 역으로 활약했다. 김지연은 ‘귀궁’에서 귀신 쫓는 무녀 연기부터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로맨스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호평을 받았다. 김지연은 “‘귀궁’은 소재가 무척 재밌었다. 설화 속 귀물들 이야기뿐 아니라 판타지 장르도 원래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방송 전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는데, 첫 회 높은 시청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출연자, 제작진 모두 최종회를 함께 보면서 다같이 즐겁게 끝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귀궁’은 사극, 판타지, 로맨스 등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버무려진 작품이다. 김지연은 “감독님이 궁궐에 있을 때는 정통 사극처럼, 판타지는 오롯이 판타지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 톤을 잘 맞추려고 했다”며 “캐릭터의 일관성이 자칫 부족할까봐 연기하는 데 어려웠다. CG가 많다보니 연기할 때와 화면으로 볼 때가 달랐다”고 고충을 전했다.무녀 연기도 쉽지 않았다. 걸그룹 우주소녀 출신으로 몸을 쓰는 데 능숙하지만, ‘귀궁’을 위해 연마한 한국무용은 가수 안무와 많이 달랐다고 토로했다. 김지연은 “촬영 전부터 무속에 대해 배웠는데 특히 독경이 어려웠다”며 “무용도 두 달간 연습했지만 독경은 한 달 넘게 냉장고 앞에 붙여 놓고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를 하면서 가위는 눌리지 않았다. 다만 방울을 들고 촬영하기 전에 선생님이 연습을 해보라고 해서 집에 놓고 잠이 들었는데 방울 소리가 괜히 들리는 느낌이 있었다”며 “다음날 너무 무서웠다고 선생님에게 말했더니 귀신을 쫓는 거라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귀궁’은 일찍이 김지연이 16년 지기인 그룹 비투비 출신 배우 육성재와 첫 연기 호흡을 맞추는 데다가 로맨스 연기를 한다는 소식으로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들은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 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김지연은 “이 작품을 위해 육성재의 출연작들을 찾아봤더니 확실히 ‘선배님’이었다. 현장에서 많이 배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육성재보다 2년 후인 2017년 배우로 첫 발을 내디뎠다. “성재와 연기하는 게 너무 편해서 좋았어요. 찍을 때도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저는 촬영에 집중하면 얼굴을 신경쓰지 않을 때가 있는데 오히려 성재와 감독님이 더 예쁘게 나오기 위해 각도까지 맞춰주더라고요. 제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니까 ‘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라고 하더라고요.(웃음)”이어 로맨스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눈을 오랫동안 마주치고 있을 때 느꼈다. 눈을 바라보고 있는 신이 보통 길다 보니까 ‘아 이렇게 생겼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키스 신은 촬영 당시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둘이 사귀느냐’는 질문들을 하기도 하는데 16년 동안 뭐가 없었으면 그런 일은 없지 않겠느냐”라며 웃었다. 김지연은 2016년 우주소녀로 데뷔한 후 이듬해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를 시작으로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 변호사’ 등의 작품으로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성수지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연기할 때 잘 해내고 싶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귀궁’을 하면서 ‘앞으로 뭘 해도 잘할 수 있겠다’, ‘이만큼은 어렵진 않지 않을까’라는 걸 느꼈어요. 배우로서 장르마다 대표작을 하나씩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귀궁’이 제 사극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본이 좋다면 시즌2도 참여하고 싶어요.”김지연의 차기작은 드라마 ‘내부자들’이다. 동명의 웹툰 및 영화 속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 이성민, 구교환, 신승호, 수애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김지연은 “워낙 출중하신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며 “그간 직업을 지닌 캐릭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번에는 형사다”라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2 06:05
영화

신연식 감독 “결과 아닌 과정 ‘1승’…못해본 건 없어” [IS인터뷰]

“일상에서 늘 일어나는 희로애락 중 그냥 되는 건 하나도 없다고 봐요. 0.5초, 너무 작은 것 하나가 한 사람의 운명과 우주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거든요.”몇 대 몇. 스포츠 기사 한 줄로 적힐 승부 결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신연식 감독은 진득하게 들여다봤다. 새 영화 ‘1승’ 개봉을 앞두고 만난 신 감독은 “루저들이 한번 이기려는 이야기는 많다. 그 한번을 이기기 위해 누군가가 무엇을 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차별점을 자신했다.지난 4일 개봉한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신 감독이 영화 ‘거미집’(2019)과 지난 5월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 이어 배우 송강호와 함께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신 감독은 “대한민국 감독 누구나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배우인데 운 좋게 연달아 하게 된 기회다”라며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다니는 게 행복에 겨운 이야기”라고 웃었다.“김연경 선수가 MVP 받았다고 ‘이만하면 됐지’라고 안 하듯, 송강호 선배도 연기상을 받으셨다고 덜하지 않고 똑같이 계속 발전시키세요. 몇 년을 옆에서 지켜보니 인상적이었죠.”신 감독은 송강호를 정상급 선수에 빗대며 “다들 송강호니까 잘한다고 생각하겠지만, 호흡 하나 마음에 안들면 후시녹음을 다시 따러 오실 정도로 스스로의 밀도를 높인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가 영화 속에서 연기한 김우진 감독의 리액션을 촬영할 때 격한 환호성을 보여준 다음 컷에서 다리가 풀리는 장면을 보여준 의외성도 놀라웠다고 했다. “더 강한 걸 보여줄 타이밍에 약한 걸 보여주니 ‘그래서 송강호다’ 싶었죠. 그건 계산이 아닌 본능이었던 것 같아요.”수많은 종목 중 여자배구를 택한 이유도 송강호의 출연이 작용했다. 신 감독은 “송강호 출연작 포스터 중엔 ‘1승’ 같은 그림이 거의 없다. 신선한 모습이길 바랐다”고 떠올렸다. 아무도 다루지 않은 종목의 남성 감독과 여성 선수들의 이야기도 매력적인 그림이지만 무엇보다 여자배구의 꽃, 2~3분간 펼쳐지는 랠리 시퀀스를 영화로 구현하는 것도 큰 목표였다. “제 천성이 재미없는 건 못해요. 스포츠 영화도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고 싶고, 배구의 다이내믹함을 영화에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단계가 왔으니 얼른 해야겠더라고요.”‘1승’의 하이라이트 랠리 장면을 찍기 위해서 와이어에 단 카메라 6대가 동시에 360도로 선수들을 잡고, 마치 안무처럼 정해진 위치대로 정확히 움직이는 연습을 두 달간 진행했다고 부연했다.“(극중) 김우진 감독처럼 모든 감독은 계획이 있어요, 잘 안될 뿐이지 (웃음). 마흔 살까지 말도 안 되는 걸 하다가 이후엔 상업 영화를 하고, 잘되면 또 이상한 걸 하는 게 제 목표였거든요. 팬데믹이 터질 줄은….”팬데믹 기간 촬영한 전작 ‘거미집’보다 경쾌한 톤을 보여준 데 대해선 사실 ‘1승’이 ‘거미집’보다도 먼저 시작된 이야기라며 “심경 변화가 아닌 인생 설계에 다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400억을 들였던 대작 ‘삼식이 삼촌’의 부담감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대본을 쓰면서 연출까지 하니 이빨이 네 개 빠졌어요.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도 그렇게 빠졌대서 저도 잘될 줄 알았죠. 그래도 제가 하겠다 해놓고 못 한 건 없이 다 해봤네요.”이는 신 감독이 조명하는 ‘1승’의 팀 ‘핑크스톰’의 도전기와도 어딘가 닮아있다. 결과보단 과정의 미학인 셈이다. 신 감독은 “전쟁영화에서 전쟁 이기는 걸 클리셰라고 할 수 없듯 스포츠영화의 결과는 사실 승패, 둘 중 하나다. 그렇기에 결과보단 이야기의 함의로 판단해야 한다”고 다시금 ‘1승’의 메시지를 강조했다.“배구는 흐름의 싸움이에요. ‘핑크스톰’ 선수들은 다른 곳에선 단점이라고 여겨지는 특징들을 갖고 서로 보완하면서 이기죠. 어떻게 조화를 만들어 ‘1승’을 쟁취하는지가 핵심이에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2 06:05
영화

‘1승’ 신연식 감독 “박정민, ‘동주’ 때 걱정 무색…송강호 상대 ‘서브’” [인터뷰③]

신연식 감독이 배우 박정민을 칭찬하며 송강호와 케미스트리를 언급했다.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1승’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연식 감독은 “박정민이 저와 ‘동주’ 할 때 만해도 알려진 배우가 아니었다. 그때의 걱정이 무색하게 너무 많이 성장해서 힘이 됐다.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라며 “몇 년 사이에 정말 많은 경험을 쌓았고, 현장에서나 홍보할 때나 노련해졌구나 싶어 뿌듯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만난 배우 대부분이 그렇긴 하지만, 정말 치열한 배우다. 송강호 선배도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한도 끝도 없지만 박정민도 못지 않다”라며 “재능만으로 출연할 수 있는 것은 최대 세 작품이라고 본다. 지금 주연급 배우 중에 재능 없는 사람은 없지만, 오랫동안 활동하기 위해선 절대 재능만으로 그렇지 않다. 엄청나게 치열한 생존 노하우나 삶의 태도가 있는 것”이라고 칭찬했다.송강호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선 “박정민 서브, 송강호 리시브라고 두 분을 믿고 썼다. 선배님은 어떤 공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박정민이라면 구석이라도 공을 때릴 것 같았다”라며 “박정민이 느닷없이 스파이크를 때릴수도 있는거고, 송강호는 그걸 받을거란 100% 신뢰가 있다. 의심은커녕 현장에서 모니터를 볼 때 기대하고 봤다”고 밝혔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4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2 14:18
영화

‘1승’ 신연식 감독 “송강호, 이런 배우 본 적 없어” 충격적 영업비밀 [인터뷰①]

신연식 감독이 송강호와의 두 번째 호흡에 만족을 표했다.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1승’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연식 감독은 “의미도 있고 부담도 있다. 저 혼자 망하는 건 부담이 없는데 송강호 선배님 커리어에 제가 흠집을 내면 안되니까 그런 부담은 당연히 있다”라며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 감독들이 누구나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배우인데 운 좋게 선배님과 연달아 하게 된 기회다.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다니는 게 행복에 겨운 이야기”라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신연식 감독은 송강호와 앞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도 주연배우로 만났다.그러면서 “감독이다 보니 기술적으로 ‘이래서 훌륭한 배우구나’ 구체적으로 보게 된다. 단순히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아니라 기술적, 기능적으로 이렇게 준비하시고 적용하는구나 보였다”라며 “촬영 첫날 잊을 수 없던 것이 선배님이 테이크마다 소리를 갈아 끼워서 넣는거다. 그런 배우를 본 적이 없어서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에피소드를 한가지 털어놨다.보통 배우가 대사를 모니터링할 땐 문장이나 단어를 확인하지만, 송강호는 단음과 장음 등 딕션을 확인했던 것. 신 감독은 “본인 연기의 밀도를 높인 거다. 어쩌면 선배님의 영업 비밀일 수도 있겠다”라고 덧붙였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4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2 14:17
영화

‘1승’ 신연식 감독 “김연경 특별출연, 시즌 중 촬영…연기 욕심 있었더라”

신연식 감독이 배구 선수 김연경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이날 신연식 감독은 김연경의 특별 출연에 대해 “먼저 흔쾌히 나와주신다고 했다”며 “배구계에서 배구 영화가 들어간다는 게 소문이 났다. 그래서 ‘내가 김연경인데 안 나올 수 없지’라고 생각하신 거 같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다만 시즌과 촬영 기간이 딱 겹쳐서 부탁드리기가 죄송스러웠다. 시즌 중 짬을 내서 오셔서 너무 많은 걸 부탁드릴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나온 정도만 부탁드렸다”고 밝혔다.이어 “촬영 끝나고 나서 들으니 (김연경이 연기) 욕심이 좀 있으셨더라. 그걸 뒤늦게 듣고 송강호 선배랑 ‘(김연경에게) 대사를 좀 줄 걸’ 하고 이야기했다. 그 지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8 16:48
연예일반

[포토] 박정민, 송강호 선배님 롤모델

배우 박정민, 송강호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 12월 4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1.28/ 2024.11.28 16:45
영화

‘1승’ 장윤주 “송강호 출연 덕에 빠른 투자…현장의 스마일맨”

배우 장윤주가 송강호에 존경심을 표했다.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이날 장윤주는 처음 ‘1승’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를 회상하며 “시간을 거슬러 가면 그때가 8년 전인 것 같다. 당시에는 ‘글쎄’라고 했다. 제가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이기도 했고 영화도 이래저래 (촬영에) 못 들어가고 있었다”고 밝혔다.장윤주는 “그러다 4년 후쯤 ‘1승’이 촬영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송강호 선배가 들어오면서 이른 시일 내 투자가 됐다고 하더라”며 “너무 잘됐다 싶었다. 저도 재밌게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장윤주는 또 현장에서 만난 송강호에 대해 “다른 현장에서 제가 뵙진 못했지만 항상 현장에서 스마일맨이었다”며 “항상 너무 신나계셨고 너무 행복해하셨다. 아무래도 전에 하셨던 작품들은 서사가 어두운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재밌고 즐겁다 보니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승’에서는 (송강호) 선배만의 강력한, 웃을 수밖에 없는 코믹 연기를 뽐내셨다. 그때그때 마다 애드리브 아이디어도 너무 많았다. 정말 배꼽 잡으면서 모니터를 했다. 모든 신이 너무 재미있더라”고 치켜세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12월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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