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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할리스 인 레드’ 시그니처 시리즈 MD 공개

할리스가 브랜드의 상징 레드 컬러를 입은 각양각색 MD로 구성된 ‘시그니처 시리즈’ MD 라인업을 공개했다.할리스는 용량, 소재, 용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텀블러와 머그를 출시했다. 기존에 출시된 제품의 판매량과 소비자 반응 등을 면밀히 분석해 출시 예정 제품에 반영하며 더욱 탄탄한 MD 라인업을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를 활용한 제품은 꾸준히 높은 소비자 수요와 선호를 기록하며 할리스 MD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할리스는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한 MD를 지속 출시하며 ‘시그니처 시리즈’를 구축했다. 매 시즌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할리스를 대표하는 MD로 자리잡은 ‘더 가벼운 텀블러’를 비롯해, 유니크한 손잡이로 사랑받은 ‘라운드 머그’, 스테인리스 티망이 있어 티 타임에 제격인 ‘스텐 티텀블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신규 제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대용량 텀블러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한 비비드팝 텀블러에 할리스를 상징하는 컬러를 입힌 ‘시그니처팝 텀블러’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900ml 대용량 텀블러로 차량 컵 홀더에 딱 맞아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가지 타입의 음용구를 적용해 스트로우를 사용하거나 직접 음용할 때도 편리하다. 비비드팝 텀블러에 대한 소비자 후기를 반영, 시그니처팝 텀블러는 바닥에 실리콘 패드를 부착해 안정성과 사용감을 높였다. 시그니처 레드 컬러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블랙 컬러로 구성됐다.할리스 관계자는 “할리스의 ‘시그니처 시리즈’ MD는 브랜드의 컬러를 녹인 심미적 디자인과 휴대성, 내구성까지 갖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며 “사용 후기와 반응 등을 꾸준히 분석해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20 09:30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당신의 배팅 볼 투수는 누구입니까

최근 통화한 어느 프로야구팀의 A에게 새해 계획을 묻자 “당장 캠프에서 배팅 볼 던질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선수 출신인 A는 일찌감치 프런트로 전업한 뒤 전력 분석 업무 등을 맡다가 지난해까지 스카우트로 일했습니다. 구단 인사로 선수단 지원 업무를 새로 하게 됐다며 전지훈련 때 배팅 볼 준비를 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배팅 볼은 타격 훈련 때 선수들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던져주는 공을 말합니다. 주로 훈련을 지원하는 프런트 직원들이 던지고 때때로 코치분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도와줍니다. 캠프 기간에 배팅 볼을 전문적으로 던질 경우 하루에 보통 300개에서 400여 개의 공을 던집니다. 보통 145g짜리 야구공 (KBO 공인구 합격 기준 141~148g)을 그날 훈련 조 타격 순서에 맞춰 1시간 정도는 쉬지 않고 던져야 합니다. 이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한꺼번에 400개를 던지면 어깨가 뻐근합니다. 그렇게 매일 던지다가는 배팅 볼 투수도 혹사로 쓰러집니다. 구단 운영팀은 캠프 기간 배팅 볼 투수들의 로테이션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좋은 팀에는 실력있는 배팅 볼 투수들이 있습니다.왼손잡이 배팅 볼 투수를 구해달라는 현장 주문이 있을 때 캠프 몇 달 전부터 지역 아마추어팀 등에서 추천을 받고 테스트를 진행해 뽑기도 합니다. 배팅 볼 투수 자리는 프로팀 프런트에 입문하는 ‘좁은 문'이기도 합니다. A 역시 그렇게 들어와 배팅 볼을 던지고 훈련을 돕는 일부터 하다가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중요한 자리로 승진하는 중입니다. 타자들의 미묘한 폼의 차이나 장단점을 파악하는 눈썰미가 좋은 그는 제가 아는 범위에서 절묘하기로 소문난 배팅 볼을 던집니다.그런데 일부 배팅 볼 투수는 가끔 ‘영점’을 잡지 못해 어렵게 잡은 자리에서 교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유명한 베테랑 등이 많은 1군 캠프에서 배팅 볼 투수로 데뷔할 때 심적 부담이 커서 그렇다고 합니다. 심지어 타자 몸에 던지거나 아예 투수처럼 작심하고 던지다 회전이 강하게 걸린 공으로 타격 훈련 중에 타자 방망이를 부러뜨리게 만듭니다. 컨디션을 조율하고 타격감을 집중적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 선수들이나 지켜보는 감독, 코치는 짜증을 숨기지 않습니다. ‘가볍게 툭툭 가운데로 던지면 되지’ 싶지만 그게 참 어렵다고 던져본 사람들은 말합니다. 팀 내 코치분들 중에서도 캠프 때 배팅 볼을 안 던지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저마다 사연과 트라우마가 있어서였습니다.여러분은 ‘배팅 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집중력, 협력 같은 긍정적인 의미가 있을 겁니다. 타자들이 정타를 만들려는 노력, 이를 돕는 지원 스태프의 헌신은 분명 실력과 팀워크를 키웁니다. 그렇지만 단조로움, 실력 부족 같은 부정적인 뉘앙스도 생각납니다. 실전과 동떨어진 상황과 환경이 반복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가 너무 쉽기만 하면 실력 향상이 되지 않겠죠.A에게 좋은 배팅 볼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우리 선수가 잘 치는 코스를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선수가 원하는 방향과 선수 특성에 맞춰야죠”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누구는 치기 좋은 코스에 꾸준히 넣어주는 걸 바라고, 누구는 빠른 템포로 강하고 실전 같은 공을 요구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A는 타자의 강점에 맞춰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을 넘어 약점을 보완시키는 것도 요령이라고 덧붙입니다. “선수 별로 잘 치는 코스에 던져 감을 올린 다음 반대편이나 어려워하는 변화구를 한두 개씩 섞어주죠. 시즌 들어가면 경기 전에 예민하기 때문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요즘 최신 피칭 머신에는 AI 기능이 보태져 주요 투수의 구종과 구속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과연 배팅 볼 투수가 살아남을까요. A는 웃으며 “사람만의 교감이란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정한 투구 템포나 버릇까지 기계가 완전히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고요. 사람은 타자 컨디션에 맞춰 변화를 주죠. 무엇보다 우리는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파이팅도 크게 냅니다. 분위기를 살리는 것, 이것까지 따라할 수 있을까요.”그의 말을 듣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의 배팅 볼 투수는 누구일까. 누군가에게 나는 어떤 배팅 볼을 던지고 있을까.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1.20 07:30
스포츠일반

하빕 넘어 UFC 라이트급 GOAT 등극이냐, 10위 모이카노의 대반전 챔피언 즉위냐

누가 이겨도 흥미로운 기록이 남게 된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가 4차 방어에 도전한다. 상대는 헤나토 모이카노(35·브라질)다.마카체프와 모이카노는 19일 UFC 311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애초 마카체프는 아르만 사루키안(28·러시아/아르메니아)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루키안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대회에서 빠졌고, 같은 대회에서 베닐 다리우쉬(35·미국)와 싸우려던 모이카노가 하루 전에 기회를 얻었다.대타로 들어온 모이카노는 현 라이트급 랭킹 10위다. 옥타곤 4연승을 질주 중이지만, 마카체프의 상대가 되지 않으리란 시선이 짙다. 챔피언 마카체프가 압도적인 톱독이다.세간의 예상대로 마카체프가 모이카노를 꺾는다면, 라이트급 역사상 최초 4차 방어에 성공하는 파이터로 이름을 새긴다. UFC 라이트급은 유독 선수층이 두꺼운 탓에 장기 집권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3차 방어전에 성공한 뒤 은퇴했다. 아울러 마카체프는 이번 경기 승리 시 UFC 최다 연승(15) 공동 2위에 오른다. 이 부문 꼭대기에는 16연승을 거둔 UFC 미들급(83.9kg) 전 챔피언 앤더슨 실바(49∙브라질)뿐이다.하루 전 기회를 잡은 모이카노는 대반전을 꿈꾼다. 과거 페더급(65.8kg)에서 활약했던 모이카노는 2019년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패한 뒤 내리막을 탔다. 하지만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성공 가도를 질주 중이다.2014년 UFC와 계약한 모이카노는 지금껏 타이틀전과는 연이 없었다. 만약 이번에 마카체프를 꺾고 챔피언 벨트를 두른다면, UFC 역사상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마카체프는 “챔피언 벨트는 세계 최고를 뜻한다. 그리고 세계 최고에겐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난 상대를 절대 거절하지 않는다”며 모이카노의 도전을 환영했다.모이카노는 “5라운드에 맞춰 준비하고, (마카체프와 같은) 왼손잡이를 상대로 훈련했다”며 “‘머니’ 모이카노가 벨트를 차지하러 간다. 준비해라, 마카체프. 내일은 ‘머니 타임’이다. 챔피언이 돼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겠다”고 자신했다.김희웅 기자 2025.01.19 05:33
스포츠일반

하루 전 ‘UFC 챔피언전’ OK…모이카노,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겠다” 마카체프전 승리 장담

‘머니’ 헤나토 모이카노(35·브라질)가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에게 도전한다. 원래 도전자였던 아르만 사루키안(28·러시아/아르메니아)이 등 부상으로 빠지며 경기 하루 전 기회를 잡았다. UFC 라이트급 랭킹 10위 모이카노(20승 1무 5패)는 18일 열린 'UFC 311: 마카체프 vs 모이카노' 계체에서 70.3kg을 기록하며 라이트급 한계 체중을 맞췄다. 챔피언 마카체프(26승 1패)는 70.1kg으로 결전 채비를 마쳤다. 두 선수는 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리는 ‘UFC 311: 마카체프 vs 모이카노’에서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격돌한다. 갑작스러운 도전이지만 모이카노는 준비됐다. 그는 공식 백업 파이터는 아니었지만 이런 상황을 대비해 “5라운드에 맞춰 준비하고, (마카체프와 같은) 왼손잡이를 상대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머니’ 모이카노가 벨트를 차지하러 간다. 준비해라, 마카체프. 내일은 '머니 타임'”이라며 “챔피언이 돼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모이카노는 한국에서 2019년 ‘코리안 좀비’ 정찬성(37)과의 대결로 유명하다. 정찬성에게 1라운드에 TKO패배를 당한 모이카노는 페더급(65.8kg) 감량에 한계를 느끼고 라이트급으로 전향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4연승을 기록하며 타이틀전 명분도 쌓았다. 챔피언도 당당하게 바뀐 도전자를 맞이했다. 단 한 순간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타이틀전이기에 챔피언은 경기 직전 상대 변경을 꺼린다. 그럼에도 마카체프는 “챔피언 벨트는 세계 최고를 뜻한다. 그리고 세계 최고에겐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난 상대를 절대 거절하지 않는다”며 모이카노의 도전을 환영했다. 마침내 마주한 두 선수는 강렬한 눈싸움을 벌이며 서로를 도발했다. 모이카노는 경기 하루 전 급오퍼에 대해 “상관없다. 절대 질 수 없다”며 “타이틀전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내일 내가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카체프는 상대 변경에 대해 “팬들에게 경기 취소를 안겨주고 싶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변한 건 없다. 목표는 오직 상대방을 흠씬 두들겨 패주는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마카체프가 승리할 경우 UFC 라이트급 사상 최초 4차 방어 기록을 세운다. UFC에서 가장 선수층이 두꺼운 체급인 라이트급에는 장기 집권 챔피언이 없었다. 상승세를 이어가면 마카체프는 어릴 때부터 친한 동네 형이자 코치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6·러시아)를 넘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원래 모이카노와 맞붙기로 예정됐던 랭킹 9위 베닐 다리우쉬(35·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빠지고, 다른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코메인 이벤트 밴텀급(61.2kg) 타이틀전에 나서는 챔피언 ‘더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와 도전자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9·러시아)는 각각 60.8kg, 61.2kg으로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경기 전부터 치열한 설전을 벌여왔던 두 선수는 마침내 옥타곤에서 단둘이 승부를 낼 수 있게 됐다. UFC 밴텀급 랭킹 2위인 도전자 누르마고메도프(18승)는 “이제 모든 입씨름은 끝이다. 철창 속에는 나와 드발리쉬빌리만 남는다”며 “벨트를 차지하고, 내 꿈을 이루고, 역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챔피언 드발리쉬빌리(18승 4패)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준비됐다”며 “누르마고메도프를 겸손하게 만들겠다. 그에게 커리어 최초 패배를 안겨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가 챔피언에 오를 경우 29승 무패 전설 사촌 형 하빕에 이어 누르마고메도프가의 두 번째 UFC 챔피언이 된다. ‘UFC 311: 마카체프 vs 모이카노’ 메인카드는 오는 1월 19일(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1: 마카체프 vs 모이카노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이슬람 마카체프 (154.5) vs #10 헤나토 모이카노 (155) C 메랍 드발리쉬빌리 (134) vs #2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135) #2 유리 프로하스카 (204.5) vs #3 자마할 힐 (205.5) 케빈 홀랜드 (183.5) vs 레이니어 더 리더 (184.5) #6 자일톤 알메이다 (235) vs #7 세르게이 스피박 (233)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페이튼 탤벗 (!34.5)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135.5) 재커리 리스 (185.5) vs 아자마트 베코예프 (185.5) #13 보그단 구스코프 (205.5) vs 빌리 엘레카나 (200) #15 그랜트 도슨 (156) vs 디에고 페레이라 (156)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9 카롤 호자 (135.5) vs #13 아일린 페레스 (135) 나카무라 린야 (135.5) vs 무인 가푸로프 (136) 리키 터시오스 (136) vs 베르나르도 소파이 (135) #11 타기르 울란베코프 (125.5) vs 클레이턴 카펜터 (125.5) 김희웅 기자 2025.01.18 14:14
연예일반

‘오징어 게임2’ 감독 “두번째 게임 제한시간 10분→5분 변경,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두 번째 게임 ‘근대 5종 5인 6각 게임’ 비하인드가 공개됐다.5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코리아에는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의 게임을 다룬 ‘게임 속 세상’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황동혁 감독은 극중 ‘근대 5종 5인 6각 게임’의 제한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한 것을 두고 “제한 시간을 몇 분으로 주는 게 타당한지도 이제 구상을 해봤다. 처음에 10분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황 감독은 “생각보다 다들 빨리 잘했다. 한 5분 안에 많이들 들어오셨다”며 “그래서 5분으로 정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근대 5종 5인 6각 게임’에서 팽이 돌리기를 담당한 이병헌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실제 저는 오른손잡이다. 근데 이 드라마에 나오는 프론트맨은 왼손잡이다. 그 부분에서 혹시 NG가 많이 날까 걱정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반면 공기놀이를 맡은 강하늘은 “꺾기랑 이런 걸 되게 열심히 연습했다. 근데 어느 정도 된다 했는데 감독님이 달인을 부르셨다”는 ‘웃픈’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에 황 감독은 “어마어마한 실력에 양손으로 동시에 공기를 막 1, 2, 3, 4, 5단을 다 하셨다”며 “저희가 실제로 그 과정을 담아서 배우의 솜씨로 위장해서 한 번 촬영했다”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5 20:47
프로야구

'억 소리'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캠프 비상 걸린 KBO리그 구단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해외 스프링캠프를 앞둔 KBO리그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8원 오른 1437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0월 24일(1439.7원)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원화 약세, 달러화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 비상계엄은 곧바로 해제됐으나,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원화 가치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될 분위기가 아니어서 금융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이다.미국 모넥스 USA 트레이딩 디렉터 후안 페레스는 비상계엄 직후 "비상사태를 파악하는 동안 한국 원화가 급락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일반적으로 국가의 안정성에 대한 공포나 우려가 없는 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무산된 뒤 원화 가치 급락을 경고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야구단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특히 다음 달 미국으로 1차 캠프를 떠나야 하는 5개 구단(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SSG 랜더스)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캠프 비용은 대부분 달러로 쓰기 때문에 예산을 크게 초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A 구단 관계자는 "처음 미국 스프링캠프 계획을 세울 때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안팎이었던 거 같다. (현재 환율과 비교하면) 너무 많이 올랐다"라고 우려했다. B 구단 관계자는 "당연히 부담스럽다, 훈련에 참여하는 인원이나 기간을 조정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고 모든 구단이 (어떻게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 골머리를 앓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야구단이 스프링캠프에 사용하는 비용은 10억~15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원·달러 환율이 조금만 오르더라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선수단 몸집을 줄이면 훈련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미국 이외 지역(호주·대만·일본)으로 향하는 구단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2차 캠프를 차릴 예정인 일본(오키나와·미야자키)의 엔화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중순 한때 900원대 이하였던 원·엔 재정환율은 950원을 넘나들고 있다. 미국만큼은 아니더라도 계획된 지출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로화, 파운드화, 대만달러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 해외로 훈련을 떠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C 구단 단장은 "스프링캠프 비행기 표를 (비상계엄 이전) 이미 구매했기 때문에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건 쉽지 않다. 다만 다른 부분에서 줄일 게 있는지 해봐야 할 거 같다"며 "현재 상황이 지속한다면 앞으로 캠프지를 결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거로 생각한다. 엄청난 부담이다. 많이 고민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1 05:30
IT

코웨이, 겨울철 홈케어 가전으로 집콕족 공략

코웨이가 본격적인 추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겨울철 홈케어 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나기에 나선 소비자들을 겨냥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와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을 앞세웠다.겨울철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건조한 실내 공기다. 난방을 시작하면 환기가 어렵고 실내 습도가 낮아져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전문가들은 습도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몸이 건조해지고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어 적정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과도한 습도는 실내 곰팡이 번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제거와 습도 조절을 동시할 수 있는 복합 제품이다. 상황에 따라 공기청정과 가습 기능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어 겨울철 실내 공기질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는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 이상 제거 가능한 4단계 필터 시스템(극세사망 프리필터·에어매칭 필터·탈취필터·초미세먼지 집진필터)을 탑재했다.일반청정, 청정가습, 멀티청정 등 3가지 방식으로 실내 공기질을 케어할 수 있도록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토출구를 전면, 측면, 상부에 각각 배치했다.특히 물통과 수조부는 쉽게 분리하고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해 위생적이다. 가습 물통은 제품 상단의 손잡이를 들어 올리면 간편하게 분리되며 수조부는 제품 커버를 열고 앞으로 잡아당기면 분리가 된다. 추운 날씨에 잔뜩 웅크린 자세 때문에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이 뭉친 소비자들에게는 코웨이가 지난 8월 출시한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이 제격이다.콤팩트한 사이즈와 디자인에 강력한 안마 기능과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갖춘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기존 자사 안마의자 대비 약 49% 작아진 크기에 '180도 회전형 종아리 모듈'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리클라이너 소파와 안마의자 2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180도 회전형 종아리 모듈은 에어 마사지와 지압에 특화해 섬세한 안마를 구현했다. 종아리 측면과 후면부에 탑재된 에어백이 마사지를 하는 동시에 종아리 특화 지압 모듈이 강력하게 다리의 피로를 풀어준다.이 제품은 각 가족 구성원의 신체에 맞는 최적의 안마를 보장한다. 어깨 감지 센서가 사용자의 어깨 높이와 위치를 인식하고 신체와 밀착감을 높여 정교한 사용자 맞춤 안마를 제공한다.최대 70도의 온도로 등부터 엉덩이까지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는 2존 온열 기능과 에어 마사지 기능은 관리 부위를 세밀하게 케어한다.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강점이다.인체 곡선형 SL프레임을 기반으로 최대 141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편안한 자세로 휴식과 마사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조작부는 빌트인 타입으로 쉽게 조작 가능하며 블루투스 스피커, USB 충전 포트 등을 지원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1 07:00
스타

[단독] 故 김성재 母 “너무 빨리 별이 된 성재, 죽을 때까지 안 늙을 거라고…”(인터뷰 종합)

“하늘에서 말도 못하게 커다란 불꽃으로 된 꽃다발이 많이 떨어지는 걸 봤어요. 당시 우리집이 동네 제일 꼭대기였는데, 머리 뒤쪽에서부터 커다란 불꽃 꽃다발이 아래로 떨어졌죠. 이게 무슨 꿈인가, 싶었는데 얼마 뒤 (김)성재를 가진 걸 알았죠.”너무나 아깝게 떠나간 비운의 스타, 남성듀오 듀스 멤버인 고(故) 김성재의 어머니 육미승 씨는 아들을 임신했을 당시의 일을 상기된 목소리로 전했다. 11월 20일은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 지 29년째 되는 날이다. 듀스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전격 솔로 컴백을 선언한 그는 데뷔 무대를 선보인 바로 다음날인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그는 불과 24세의 나이였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보단, 생전 마지막 불꽃 같던 순간을 더 기억하고 싶은 게 어쩌면 남겨진 이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김성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솔로 데뷔 타이틀곡 ‘말하자면’ 무대를 선보인 지 꼭 29년 전인 지난 19일, 일간스포츠는 고인의 어머니 육미승 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김성재에 대한 기억을 나눴다.“요즘은 (사건을) 그렇게 오래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벌써 간 지 3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싶죠. 참 세월 빨라요.” 당대 둘째가라면 서러운 톱스타이자 시대를 앞서간 패셔니스타로 군림하던 김성재의 사망은 세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당시 부검 결과 고인의 오른팔 등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성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됐지만 생전 오른손잡이였던 김성재가 스스로 오른팔에 주사를 꽂기 힘들 것이라는 점 등으로 타살 의혹이 제기됐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호텔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사건은 지금도 미제로 남아 있다. 차마 가슴에 묻기 힘들 정도로 억울한 아들의 죽음에도 꿋꿋이 일상을 살아왔던 육씨를 더 속상하게 한 사건은 2022년 벌어진 묘소 훼손 사건이었다. 경기도 모 추모공원에 자리한 김성재의 묘소가 스스로 팬이라 주장하는 한 여성에 의해 모두 훼손되며 오랜 팬들이 준 사진 액자는 물론 편지, 심지어 나무까지 뿌리채 뽑혀 나가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 2년이 지난 현재 묘소 상황을 묻자 “예쁘게 해놓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식었다. 마음 속에 있는 건 계속 있는데, 물건들은 어느 순간 이렇게 순식간에 없어져버리는구나 싶다. 너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성재는 자기 꿈이 있었고, 꿈이 크던 작던 끝을 멋지게는 만들어야 되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자기 인생, 자기 삶은 그렇게 마음대로 못하고 (사망원인조차) 의문으로 남았죠. 성재가 바라던 삶도 아니고 성재가 살아온 목적도 그런 것들이 아니었는데, 너무 전부 다 흐지부지되는 그런 걸로 끝났다는 게 정말 불행한 일이었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어 “지금은 나쁜 생각은 안 하는데, 너무나 열심히 자기가 하고자 하던 일을 향해 달려갔던 성재가 너무 불쌍하다. 절대 이런 끝맺음을 하고 싶지 않았던 앤데, 어떻게 이런 이상한 일 속에 휘말려 들어갔는지 안쓰럽고 엄마로서 너무 가엽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머니의 말마따나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의 기억 속 김성재는 여전히 ‘레전드 아티스트’로 자리하고 있다.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김성재의 아티스트적 면모에 대해 경외를 표하고 그의 솔로 데뷔곡 ‘말하자면’ 무대를 오마주하고 있다. 이같은 가요계 분위기를 귀띔하자 육미승 씨는 “성재가 있으면 만면에 웃음 띄우고 고맙다고 할 것 같다”며 밝아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성재라면 후배들에게 ‘너희들이 있어서 내가 행복한 것’이라며 깔깔대며 머리를 막 쓰다듬어줄 것 같아요. 그리고 성재는 ‘너네가 봐봐, 내가 지금 오십 같이 보이냐? 나는 죽을 때까지 안 늙을거야. 끝까지 잘 봐’ 이러면서 웃을 것 같아요. 저에게도 ‘엄만, 내가 할아버지가 된다는 거 상상이 돼?’ 이러며 낄낄 거렸거든요.(웃음)”아들과 출근길에 나눈 기억에 남는 대화도 공개했다. “어느 날 출근하러 계단을 내려가는데 성재가 나를 계속 바라보면서 ‘엄마, 내가 크게 보여?’ 이러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너가 하늘 끝에 닿은 것처럼 크게 보였던 적이 있었어. 나랑 같은 층계에 서 있는데 왜 내 아들만 이렇게 하늘 높이 보일까, 그 생각으로 아찔했었어’라고 말했더니 성재가 ‘엄마는, 내가 무슨 도깨비야?’ 이러며 웃었죠.”당시 김성재는 팬으로부터 ‘왜 이렇게 크고 빛이 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에 대해 며칠을 두고 생각하다가 자신이 스타가 됐음을 느꼈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육미승 씨는 “그 땐 저도 성재가 별이 됐다는 생각에 북받쳤는데, 성재 별은 왜 이렇게 금방 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쓸쓸하게 말했다. 또 육미승 씨는 “새벽에 온동네가 대낮처럼 환해질 정도로 환한 불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걸 보고나서 성재를 가져서, 그 땐 내가 굉장한 아들을 가진걸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렇게 순식간에 떨어지는 불꽃 꽃다발이었어서 성재가 그렇게 빨리 가버렸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성재가) 어디 가 있는지 모르지만 추모비에 가면 ‘엄마 갈 때까지 잘 있고, 갈때까지 재미있게 잘 지내라’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눈물이 몇 번이고 전해지는 듯한 통화였지만 그는 “옛날 같은 마음이면 눈물부터 흘릴 얘기지만 요즘은 그냥 웃으면서 중간중간 찔끔거릴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며 “성재는 가버렸지만 성재 본인보다 엄마인 내가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무도 생각해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할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어딜 다녀도 김성재를 기억하는 팬들이 다가와 자신의 손을 잡고 울기도 한다는 그는 “올해 백세 되신 친정엄마도 성재를 기억하는 팬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걸 보면 놀라기도 하시고, 손자가 보고 싶다며 많이 우신다”면서도 “우리 손녀(김성재 동생 김성욱의 딸)에게도 자신이 듀스와 김성재의 팬이었다고 이야기 해주는 팬들이 계시더라”며 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김성재의 아티스트 행보는 유작으로 남은 솔로 1집 ‘김성재’를 끝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말하자면’을 비롯해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작지만 큰 행복’, ‘너의 생일’, ‘봄을 기다리며’ ‘도전!’ 등 11곡이 수록됐다. 지난 2022년엔 아바타로 재탄생해 관심을 모았으며, 이현도가 김성재의 생전 목소리를 AI로 구현해 담은 듀스 4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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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故 김성재 어머니 “후배들 오마주 성재가 많이 고마워할 듯…너희들 있어 행복하다고” (인터뷰③)

남성듀오 듀스 고(故) 김성재의 어머니가 후배 가수들의 오마주와 리메이크 등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고 김성재의 어머니 육미승 씨는 아들의 기일 하루 전날인 19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무수한 후배 가수들이 김성재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데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성재가 있으면 만면에 웃음 띄우고 고맙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성재는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여전히 의문인 사고로 스물 넷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가수들이 김성재의 아티스트적 면모에 대해 경외를 표하고 그의 솔로 데뷔곡 ‘말하자면’ 무대를 오마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육씨는 이같이 말하며 “성재라면 후배들에게 ‘너희들이 있어서 내가 행복한 것’이라며 깔깔대며 머리를 막 쓰다듬어줄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그리고 성재는 ‘너네가 봐봐, 내가 지금 50같이 보이냐? 나는 죽을 때까지 안 늙을거야. 끝까지 잘 봐’ 이러면서 웃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육씨는 특히 “성재가 실제로 ‘내가 할아버지 된다는 게 상상이 되느냐’고 낄낄거리며 이야기를 한 적이 많다”면서 “성재는 엄청 개구쟁이였고, 늘 사람들을 웃게 해 준 아이였다. 맨날 재미있는 일을 연구해가며 했다”고 생전 아들의 모습을 추억했다. 한편 김성재는 1993년 듀스로 데뷔, 1995년 팀이 해체되면서 솔로가수로 전향해 그 해 11월 19일 첫 번째 솔로앨범 ‘말하자면’ 첫 무대를 선보였으나 이튿날인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검 결과 고인의 오른팔 등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성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됐다. 하지만 김성재는 생전 오른손잡이였기에 스스로 오른팔에 주사를 꽂기 힘들 것이라는 점 등으로 타살 의혹이 제기됐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호텔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이 김성재 사망 사건 관련 방송을 준비했으나 A씨 측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하며 방송이 불발돼 현재까지 사망 원인은 미궁인 상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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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故 김성재 어머니 “불꽃 꽃다발 본 뒤 찾아온 성재, 너무 빨리 별 됐죠” (인터뷰②)

남성듀오 듀스 고(故) 김성재의 어머니가 아들 김성재와의 생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고 김성재의 어머니 육미승 씨는 아들의 기일 하루 전날인 19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아들과의 생전 기억을 떠올렸다. 김성재는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은 당대 톱스타였다. 육씨는 “어느 날 출근하러 계단을 내려가는데 성재가 나를 계속 바라보면서 ‘엄마, 내가 크게 보여?’ 이러더라. 그래서 ‘너가 하늘 끝에 닿은 것처럼 크게 보였던 적이 있었다’고 말해줬다”며 김성재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이어 “나의 말에 성재는 ‘엄마는, 내가 무슨 도깨비야?’ 이러며 웃었다. 그래서 내가 ‘그만큼 크게 보이더라, 내 아들이 진짜 스타가 됐구나, 나와 같은 층계에 서 있는데 왜 내 아들만 이렇게 하늘 높이 보일까 그 생각으로 아찔했었어’라고 했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랬더니 성재가 ‘내가 서 있는데 어느 팬이 오빠는 왜 이렇게 크냐고, 왜 이렇게 빛이 나느냐고 물어보더라’면서, 며칠을 두고 그게 과연 뭘까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스타가 됐다는 걸 느꼈다고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엄마는 나를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싶어서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그 땐 저도 성재가 별이 됐다는 생각에 북받쳤는데, 성재 별은 왜 이렇게 금방 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 육씨는 김성재를 뱃속에 가졌을 때 본 신기한 풍경도 소개했다. 그는 “새벽에 하늘에서 불꽃 꽃다발이 많이 떨어지는 걸 봤다. 당시 우리집이 동네 제일 꼭대기였는데, 머리 뒤쪽에서부터 커다란 불꽃 다발이 아래로 떨어지더라. 무슨 꿈인가 싶었는데 얼마 뒤 성재를 임신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육씨는 이어 “말도 못하게 커다란 불꽃으로 된 불꽃 다발이었다. 온동네가 대낮같이 환해질 정도였다. 그 땐 굉장한 내가 굉장한 아들을 가진걸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렇게 순식간에 떨어지는 불꽃다발이었어서 성재가 그렇게 빨리 가버렸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재는 1993년 듀스로 데뷔, 1995년 팀이 해체되면서 솔로가수로 전향해 그 해 11월 19일 첫 번째 솔로앨범 ‘말하자면’ 첫 무대를 선보였으나 이튿날인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검 결과 고인의 오른팔 등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성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됐다. 하지만 김성재는 생전 오른손잡이였기에 스스로 오른팔에 주사를 꽂기 힘들 것이라는 점 등으로 타살 의혹이 제기됐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호텔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이 김성재 사망 사건 관련 방송을 준비했으나 A씨 측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하며 방송이 불발돼 현재까지 사망 원인은 미궁인 상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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