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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한국은행, 4연속 기준금리 동결...환율 비상·집값 상승 우려 고려

한국은행이 4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아 1470원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금리까지 낮추면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지고 그만큼 환율이 더 오를 위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바로 다음 달에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네 차례 회의 중 2·5월 두 차례 인하로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건설·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 등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 부양에 맞춘 결과다.하지만 금통위는 하반기 들어 인하 행렬을 멈추고 7·8·10·11월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묶었다. 무엇보다 환율과 집값 등 외환·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지난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낮) 거래 종가는 1477.1원으로, 미국 관세 인상 우려가 고조된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최근 원화 가치 약세 배경으로는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의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강세, 서학개미 등 거주자의 해외 달러 투자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이에 따라 같은 날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은·국민연금은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26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환율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같은 날 환율은 1460원대(주간거래 종가 1465.6원)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불안한 흐름이다.이런 '환율 비상' 상황에서 굳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 원화 가치 절하를 부추길 이유가 없다. 원론적으로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을 크게 밑돌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이와 함께 금통위는 금리 인하가 환율뿐 아니라 자칫 집값과 가계대출 불씨를 되살릴 가능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1월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20% 높아졌다. 상승률은 10·15 대책 발표 직후인 10월 셋째 주(0.50%) 정점을 찍은 뒤 3주 연속 떨어지다가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아울러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 회복세 등으로 경기 부양 목적의 금리 인하 압박이 연초보다 크지 않은 점도 금통위의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한은도 이날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각 0.9%, 1.6%에서 1.0%로 1.8%로 올려 잡았다.김두용 기자 2025.11.27 10:37
프로농구

'윌리엄스 21점·신인 강성욱 데뷔전 3AS' KT, 정관장 꺾고 연패 탈출 [IS 안양]

수원 KT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KT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를 68-62로 승리했다. 창원 LG·서울 SK에 연거푸 패하며 5할 승률을 위협받았던 KT는 시즌 9승(8패)째를 거둬 공동 5위를 유지했다. 2위 정관장(10승 6패)은 2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이날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3쿼터까지 49-48로 소폭 리드한 KT는 4쿼터 초반 신인 강성욱의 과감한 돌파 이후 패스를 박준영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강성욱이 골밑 혼전 상황에서 리바운드 이후 득점까지 책임져 53-4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KT의 득점을 53점에 묶고 한승희와 박정웅, 변준형이 득점하며 역전한 것. 분위기를 다시 전환한 건 강성욱의 '패스'였다. 53-54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한 강성욱은 송곳 패스로 한희원의 3점슛을 도왔다. 이후 KT는 박정웅의 3점슛으로 다시 한번 리드를 빼앗겼지만, 하윤기의 자유투와 한희원의 3점슛으로 60-57.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으로 동점이 된 직후에는 데릭 윌리엄스가 5점을 몰아쳐 쐐기를 박았다. 특히 62-60에서 연결된 수비 미스 매치 상황에서 한승희를 앞에 두고 던진 3점슛이 백미였다. KT는 4쿼터 종료 9.9초 전 조엘 카굴랑안의 2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KT는 윌리엄스가 3점슛 4개 포함 21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윌리엄스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었지만, 총 9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토털 베이스볼'을 펼쳤다. 강성욱은 9분가량 뛰며 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두각을 나타냈다. 카굴랑안의 체력을 안배하는 '필승 카드'로 문경은 KT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가 17점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특히 아시아쿼터이자 팀의 주포인 렌즈 아반도가 상대 수비에 묶여 단 2점에 그쳤다.안양=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9 21:46
뮤직

4대 엔터사, 3Q 주춤?…엑소→BTS, ‘찐’들이 온다 [IS엔터주]

국내 대형 K팝 엔터사들의 실적이 3분기 주춤했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 속 중장기 관점의 선제적 투자가 발생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까닭이다. 다만 4분기부터 각 사의 대형 IP(지식재산권)가 하나둘 출격하고, 신규 IP의 활약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상향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SM, 영업익 전년比 262%↑…하이브 등 일시적 손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올 3분기 매출 3215억 9161만원, 영업이익 482억 137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32.8%, 261.6% 상승한 수치로, 4대 엔터사 중 가장 견조한 실적을 냈다. NCT 드림, 에스파, NCT 위시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신보가 음반·음원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공연 규모 확대에 따라 콘서트 및 MD(굿즈) 매출이 상승한 게 주효했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7.2% 늘어난 1730억 7088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11억 2058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8.1% 소폭 하회했다. 트레저 신보와 블랙핑크 및 베이비몬스터의 투어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지만, 공연 원가 상승과 MD 매출이 기대를 밑돌면서 시장 추정치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다.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3분기 매출 2326억 261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407억 9199만원으로, 컨센서스(516억원)를 밑돌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앨범과 공연, MD 등 주요 매출원이 고르게 성장했으나, 원가 부담이 큰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이 확대되면서 이익 개선세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하이브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어난 7271억 8069만원의 매출을 냈다. 역대 분기 최고 수치로, 방탄소년단(BTS) 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 엔하이픈의 대규모 투어로 공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421억 9788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티스트 컴백이 줄고, 북미 사업 구조 개편과 신규 글로벌 IP 투자 등으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한 결과다. ◇엑소·블랙핑크·트와이스·BTS…캐시카우 등판3분기 부진한 성과에도, 4분기 및 2026년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 고연차 아티스트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와 저연차 아티스트의 가파른 성장세로, 공연 및 MD 매출이 동반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다.실제 SM은 4분기 하츠투하츠의 미니앨범을 시작으로 엑소 찬열, NCT 유타,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신보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NCT 드림, 동방신기 최강창민, 샤이니 민호, NCT 도영·정우, 라이즈, 에스파의 새 앨범도 계획돼 있으며, 내년에는 거대 IP인 엑소의 컴백과 대형 신인(SMTR25)의 데뷔가 기다리고 있다. 장철혁 SM 공동대표는 “세대를 아우르는 흐름이 IP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며 “아티스트 IP 중심 사업 고도화와 차세대 IP 인큐베이팅 및 핵심사업 집중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YG에게는 블랙핑크가 있다. 지난 7월 월드투어를 시작한 블랙핑크는 내년 1월까지 공연을 이어가며 YG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예정된 투어는 총 33회, 200만명 이상 규모로, 향후 추가 공연까지 고려하면 수익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YG는 내년 1분기 블랙핑크의 신보 발매에 이어 빅뱅의 20주년 투어와 앨범도 계획 중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YG가 2026년 이익 전망치를 1100억~1300억원으로 내다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JYP는 현재 진행 중인 트와이스의 여섯 번째 월드투어와 스트레이 키즈의 투어 앙코르, 엔믹스의 정규 앨범 ‘블루 밸런타인’ 실적이 4분기 반영된다. 트와이스의 투어는 내년 6월까지 이어지며, 대세 반열에 오른 엔믹스, 킥플립 등 저연차 IP의 기여도도 커질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믹스는 서구권을 포함한 월드투어를 예정하고 있고, 킥플립은 코어팬 중심의 팬덤을 꾸준히 확보 중이다. 고연차 라인업 역시 음반·공연 측면에서 여전히 성장 중”이라고 짚었다.하이브는 4분기 투바투 연준,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르세라핌, 아일릿 등의 컴백과 세븐틴 일본 돔 투어, 캣츠아이의 첫 북미투어 등의 성과가 포함된다. 라틴 밴드 오디션 제작비와 신규 게임 마케팅 비용 등으로 동기간 영업이익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내년 호재가 다수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과 자회사 어도어로 복귀한 뉴진스의 완전체 활동 재개 여부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수익성 부담 요인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9 06:00
스타

[차트IS] ‘태풍상사’, 자체최고 9.9%...이준호, 김민하 향해 불길 속 뛰어들었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태풍상사’ 1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9.9%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10회 9.4%보다 0.5% 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태풍(이준호)가 표상선(김상호)과의 경쟁입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창고 화재를 발견한 강태풍은 주저 없이 뜨거운 쇳덩이를 치우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며 오미선(김민하)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7 10:38
연예일반

‘복귀’ 뉴진스, 영향력 여전하다… #하이브 주가 급상승 # BBC 등 외신 조명 [종합]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게 전속계약 무효를 선언한 뒤 약 1년 만에 복귀를 결정했다. 해외 아티스트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 등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이들의 치명적인 공백기에도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이들의 복귀 소식에 하이브 주가는 9% 가까이 급등했고 외신들도 일제히 소식을 전할 만큼 뉴진스의 여전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뉴진스의 복귀 가능성이 전해졌던 지난 12일, 하이브 주가는 곧바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1.93% 오른 29만1000원에 마감했으며, 애프터마켓에서는 전날보다(2만 5500원) 8.93% 급등한 31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오전 장에서도 뉴진스의 영향력은 그대로 입증됐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엔터 4사 중 유일하게 급등세를 기록하며 30만 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각각 0~1%대 소폭 상승에 그치고, JYP엔터테인먼트가 2% 넘게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시장에서는 뉴진스의 ‘완전체 복귀 가능성’이 직접적인 촉매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뉴진스의 ‘완전체 복귀 가능성’이 실시간으로 반영된 결과로, 시장에서는 “뉴진스 하나로 하이브 주가가 움직인다”는 분석이 다시 부각됐다해외 매체들도 일제히 이들의 ‘복귀’ 소식을 심층적으로 전했다. BBC는 13일 “앞서 어도어가 혜인과 해린 두 명만 돌아온다고 밝히면서 팀 해체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이후 하니·다니엘·민지가 별도 성명을 통해 복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던 일련의 과정을 “아티스트에 대한 강력한 통제 구조로 유명한 K팝 업계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라고 평가했다.빌보드 역시 같은 날 “뉴진스가 법적 분쟁 패소 후 신중한 숙고 끝에 어도어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하며, “다만 어도어는 ‘세 멤버(민지·다니엘·하니)의 복귀 의사를 확인 중’이라고 밝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 또한 뉴진스의 복귀 소식을 다루며 완전체 활동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앞서 어도어는 지난 12일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당사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지만, 입장문에 민지와 하니 그리고 다니엘 세명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약 3시간 뒤에 세 명도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의사를 밝혔다.세 명은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다. 어도어 측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의 입장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의 복귀 입장문은 어도어와 ‘최종 논의’는 거치지 않은 것으로 현재 어도어 측은 “세 명 멤버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뉴진스와 어도어의 ‘본격적인 갈등’은 지난해 11월 28일로 올라간다. 뉴지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가 전속계약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민희진 대표를 일방적으로 해임 시켰다” 등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어도어는 한 달 뒤인 12월, “뉴진스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또한 본안 판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뉴진스는 약 1년간 ‘독자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법원도 어도어의 손을 들었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 심리로 열린 본안 선고기일에서 재판부는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만으로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어도어) 승소 판결을 선고했다. 뉴진스 측은 재판 직후 “어도어로 복귀하여 정상적인 연예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항소의사를 밝혔으나, 항소 마감 시한(13일 자정)을 하루 앞두고 복귀를 선언했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이와 별개로 하이브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불과 전날인 11일까지도 뉴진스의 대표곡 ‘ETA’, ‘디토’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및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3 10:28
산업

롯데케미칼, 구조적 사업 체질 개선으로 적자폭 줄어

롯데케미칼이 구조적인 사업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적자폭을 개선했다. 롯데케미칼은 12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7861억원,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5조802억원) 대비 5.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4174억원)은 68.2% 줄였다.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및 현금흐름 개선 위해 구조적인 사업 체질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을 적극 대응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롯데케미칼은 비핵심 자산 중 하나였던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을 매각했으며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LCI)의 상업 생산도 지난달부터 돌입했다. 이와 함께 보수적 투자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롯데케미칼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비핵심 자산 매각 중 LCPL 매각이 확정됐고 약 5000만 달러 수준의 현금이 이번 주 중 들어올 예정"이라며 "LCI는 10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가 80%의 가동률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설비투자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에 투자가 이뤄진다는 게 대원칙"이라며 "안전·환경 등 필수 경상 투자를 제외한 신규 투자는 수익성을 기준으로 재검토 예정이며 반드시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초 발표할 충남 대산 석화단지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HD현대케미칼과 대산 산단 내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케미칼은 "구조 개편은 기업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시황 악화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대산 단지 내에서 (가동률 및 효율성 최적화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스터디해 본 결과 에틸렌, 프로필렌 기초유분 생산량을 줄이고 한시적으로 시황에 따라 크래커 하나는 셧다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당분간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롯데케미칼은 "OPEC 증산 가능성과 미국·유럽산 납사(의 역외) 공급 증가로 원료가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연말 수요 부진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판가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올해 글로벌 NCC의 가동률은 84% 수준으로 내년 글로벌 1000만t 신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신증설 물량으로 내년 NCC 가동률은 84%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단기적 가동률 상승이 쉽지 않고 2028년부터는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업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3분기 사업 부문별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을 포함하는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3833억원, 영업손실 1225억원을 기록했다.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222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434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김두용 기자 2025.11.12 17:56
영화

CJ CGV, 3Q 영업익 전년比 27%↓…국내에서만 56억 적자

CJ CGV의 3분기 영업이익이 약 30% 떨어졌다. 한국 극장 산업 부진이 뼈아팠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올 3분기 매출 5831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7.2% 급감했다.국가별로는 베트남에서 약진했다. CJ CGV의 베트남 매출은 671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이다. 로컬 콘텐츠 ‘무아도’(Mua Do)가 8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2%, 영업이익은 359.4%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컨저링: 마지막 의식’ 등 외화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86%까지 회복됐다.중국에서는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콘텐츠인 ‘난징사진관’, ‘동극도’ 등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했고, 영업이익 또한 2분기 대비 137억원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였다.가장 암담한 실적을 낸 건 튀르키예와 한국이다. 튀르키예에서는 비수기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매출 299억원, 영업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매출 1962억원, 영업손실 56억원을 냈다. 정부의 영화 소비쿠폰 배포와 ‘좀비딸’, ‘F1 더 무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의 흥행, 고정비 절감 및 사이트 구조 개선에 나섰지만, 적자를 면하지는 못했다.자회사 CJ 4DPLEX는 3분기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고,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2043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6 16:46
산업

이커머스 포화 상태인데, 아직 성장 중인 쿠팡... '3분기 실적 역대 최대'

쿠팡Inc가 올해 3분기 12조8000억원대 매출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포함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이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쿠팡Inc가 5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원(92억67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원)으로 전년 동기(10조6901억원·78억6600만 달러) 대비 20% 증가했다. 달러 기준 매출 역시 18% 늘었다.3분기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1481억원·1억900만 달러) 대비 51.5%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49%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 규모는 올해 1분기(2237억원)와 유사하고, 2분기(2093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최대 분기 영업이익(4353억원)에는 못 미친다.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1.38%)보다 개선됐지만 올해 1분기(1.9%)보다는 낮고 2분기(1.7%)와 동일한 수준이다.당기순이익은 1316억원(95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869억원·6400만 달러) 대비 51%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는 48%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1%로 전년 동기(0.8%)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0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0.04달러)보다 1센트 증가했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문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2250만명) 대비 10% 늘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1조615억원(79억8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7730원(323달러)으로 7% 늘었다.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은 1조7839억원(12억87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달러 기준 32%) 증가했다.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글로벌 사업의 호조가 주된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투자 확대로 인해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억9200만 달러(4047억원)로 전년 동기(1725억원) 대비 134.6% 확대됐다. 이는 올해 2분기(3301억원·2억3500만 달러)보다도 각각 23%, 24% 늘어난 수준이다.쿠팡은 3분기 중 280만주 규모(8100만 달러)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1.05 07:56
스타

[차트IS] ‘태풍상사’, 자체최고 9.1%...이준호X김민하, 이창훈 구할까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3일 시청률조사기간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태풍상사’ 8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9.1%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4회 9.0%보다 0.1%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 ‘태풍상사’는 지난달 11일 5.9%로 출발해 큰 하락세 없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태풍상사’는 IMF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각자의 삶을 지켜낸 평범한 사람들의 생존기와 연대를 담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3 08:43
산업

신생기업 최소, 소멸기업 최다...기업 생존의 위기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6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반면 소멸기업 수(2023년 기준)는 통계 작성 이래 최다였다. 국가데이터처는 23일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92만2000개로, 전년보다 3만3000개(-3.5%) 줄었다. 2018년(92만7362개) 이후 6년 만의 최소치다. 2020년(106만8917개) 이후 4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산업별로는 도·소매업(23만개), 부동산업(16만9000개), 숙박·음식점업(14만4000개) 순으로 신생기업이 많았다.다만 부동산업(-1만6000개, -8.8%)과 숙박·음식점업(-1만4000개, -9.0%) 등은 감소폭이 컸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비율을 뜻하는 신생률은 12.1%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2022년 신생기업 중 2023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은 64.4%로, 전년보다 0.5%p 낮았다. 2022년 신생기업 중 35.6%는 1년을 버티지 못했다는 의미다.다만 2018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전년 대비 1.6%p 상승한 3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2023년 활동한 기업 중 소멸한 기업은 전년보다 4만개 늘어난 79만1000개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였다. 활동기업 중 소멸기업 비율인 소멸률은 10.5%로, 전년보다 0.3%p 상승했다.산업별로 보면 소멸기업은 부동산업(-3000개, -2.1%)에서 줄었지만, 도·소매업(1만7000개, 8.8%), 운수·창고업(1만2000개, 26.6%)에서는 늘었다.신생기업 수가 소멸기업 수를 웃돌면서 지난해 활동기업은 764만2000개로, 1년 전보다 10만3000개 증가했다.활동기업 대표자 연령은 50대(29.9%), 60대(23.8%), 40대(22.1%) 순으로 많았다. 고령화 영향으로 60대(4.3%), 70대 이상(9.9%) 대표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30대 미만(-6.8%), 40대(-2.1%)는 감소했다.여성이 대표인 활동기업은 304만5천 개(39.9%)로, 1년 전보다 비중이 1.8%p 높아졌다.지난해 매출 20% 이상 고성장 기업은 5403개로 전년보다 298개 줄었다. 이 중 사업자 등록 5년 이하의 '가젤기업'은 1356개로 전년 대비 44개 감소했다.매출 10% 이상 성장 기업은 1만7541개로 892개 줄었으며, 이 중 가젤기업은 3118개로 146개 감소했다.김두용 기자 2025.10.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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