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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GM, 9월에만 1만636대 팔았다… 올해 월 최대 판매 기록

KG 모빌리티(KGM)가 지난 9월 내수 4100대와 수출 6536대를 포함해 총 1만636대를 판매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 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다. 누계 대비로도 2.2% 증가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특히 수출은 지난 6월(6200대) 이후 3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배(110.7%)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차종별로는 지난달 독일에서 글로벌 론칭을 시작한 무쏘 EV(654대)와 토레스 하이브리드(392대)는 물론 토레스 EVX(1303대)와 액티언 하이브리드(705대) 등 친환경차량의 판매 물량이 늘며 증가세를 이었다.내수 판매 역시 무쏘 EV(957대)가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3개월 연속 4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무쏘 EV는 출시 6개월여 만에 누계 판매 6,311대로 올해 연간 목표(6000대)를 조기에 돌파 했다.무쏘 EV를 포함한 무쏘 스포츠&칸 등 KGM 픽업 트럭의 올해 8월까지 누계 판매는 1만 1095대로 국내 픽업 판매(1만7318대)의 64%를 차지하며 픽업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KGM은 지난 1월 무쏘 헤리티지를 계승한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를 공식 출범한 바 있다.KGM은 상승세를 잇는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지난달 독일에서 KGM 곽재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과 중동, 중남미 지역 총 38개국 대리점사와 기자단 등 총 156명을 초청해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론칭하고 시승 행사를 열었다.내수 또한 ‘KG 레이디스 오픈’과 ‘2025 런서울런’ 후원은 물론 ‘평택항 페스티벌-다함께 차차차’에 티볼리 경품 제공, 추석 맞이 시승 이벤트 시행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KGM 관계자는 “내수는 물론 무쏘 EV와 토레스 EVX 등 친환경차 수출 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무쏘 EV 등 내수 시장 판매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신제품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인 수출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01 15:38
메이저리그

'안타·안타·안타' 김하성 시즌 첫 3안타, 애틀랜타 4연패 탈출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38(122타수 2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친 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7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프람버 발데스의 커브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 파울 라인 쪽으로 구른 공을 발데스가 잡지 못해 김하성이 먼저 1루에 도달했다. 김하성은 이후 마르셀 오수나의 볼넷과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도달한 뒤, 샌디레온의 2루수 땅볼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3회에도 안타를 생산했다. 발데스가 던진 155km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무사 1, 3루에서 커브를 공략,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까지 올렸다. 6회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한편,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는 휴스턴을 8-3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5 07:30
스타

[차트IS] 고현정, 23년 만 탈출했다…’사마귀’ 자체최고 7.5%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4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사마귀’ 4회는 전국 기준 7.5%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인 3회 7.3%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사마귀’는 7.1%로 출발해 소폭이지만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의 공조 수사를 다룬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배우 고현정, 장동윤 등이 출연한다. 4회에서는 극중 연쇄살인마 정이신(고현정)이 연금주택을 탈출해, 23년 만에 세상에 나오면서 또 다른 살인 가능성까지 암시해 충격을 자아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4 08:45
메이저리그

'유격수 꼴찌' 애틀랜타, 김하성이 첫 홈런이라고? 2경기만에 뜯어 고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이 역전 3점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484타석 만에 나온 애틀랜타 유격수 첫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7회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0-1로 끌려가던 7회, 2사 1, 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초구 93마일(약 149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시즌 3호포이자, 애틀랜타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답답했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애틀랜타 타선은 이날 6회까지 무안타로 컵스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7회에야 선두타자 오지 알비스의 안타와 마르셀 오즈나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절호의 찬스를 맞았고, 김하성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무엇보다 더 고무적인 것은 올 시즌 애틀랜타 유격수의 첫 홈런이라는 점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 유격수들은 481타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2일 김하성이 합류하기 전까지 애틀랜타 유격수의 OPS는 0.52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이 그 판도를 바꿨다. 3일 경기에 이은 이틀 연속 안타(8타수 3안타), 첫 홈런까지 묶어 애틀랜타의 유격수 고민을 지웠다. 김하성 합류 전, MLB 전체 30개 중 28위에 머물렀던 타율 순위(0.215)도 27위(0.220)로 소폭 상승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김하성의 맹타로 0.522에서 0.536으로 상승했다. 단 두 경기 만에 판도를 바꾼 것이다. 경기 후 김하성은 애틀랜타 현지 중계 방송사인 '팬 듀얼 스포츠 네트워크'와 그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팀이 이길 수 있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뛰게 돼서 좋다"며 웃었다. 윤승재 기자 2025.09.04 13:01
IT

관세에 치이고 중국에 쫓기고…삼성·LG TV 위기 돌파구는

글로벌 TV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 미국의 관세 압박에 중국의 추격까지 더해져 생존을 고민하는 처지에 놓였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 투톱 TV 사업의 회사 내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두 회사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셈법이 복잡해졌다.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올랐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MX(모바일 경험)사업부가 7%의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가 7% 고꾸라지며 실적을 끌어내렸다.삼성전자 측은 “프리미엄 중심 판매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전했다.LG전자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TV 사업을 책임지는 MS사업본부가 당분간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올해 2분기 LG전자 MS사업본부는 19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가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에코시스템 등 4대 사업본부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3분기부터 본전을 뽑는 수준을 유지하다 -4.4%까지 떨어졌다.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과 가격 경쟁력을 등에 업고 빠르게 발을 넓히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을 보면, 1위 삼성전자와 4위 LG전자는 각각 17.9%, 11.8%로 전년 동기의 18.2%, 12.1% 대비 소폭 떨어졌다. 반면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은 상승 또는 유지 곡선을 그렸다.중국 업체들은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이구환신’(노후 제품 교체 보조금) 정책의 수혜를 보기도 했다. 지난해 8월부터 약 6개월간 해당 정책으로 판매된 가전이 90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관세 정책도 국내 가전 기업들에게 리스크다.우리 정부가 협상 끝에 25%에서 15%로 상호관세를 낮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효과로 0%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주요 생산 거점인 베트남과 인도 등에 고율의 관세가 매겨진 만큼,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무관세 혜택을 받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북미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시장 확대 전략을 유지하면서 혹독한 다이어트로 체력을 다질 방침이다. LG전자의 경우 MS사업본부 소속 만 50세 이상 또는 저성과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박상호 LG전자 M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중장기 관점에서 기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선도 제품을 출시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운영 효율성 증대와 TV, IT, ID 사업의 제품 간 시너지 창출과 밸류체인 효율화로 본부 통합 시너지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5 08:00
프로야구

고심 끝에 교체 없이 갔는데…데드라인 이후 위즈덤 타율 0.174, 득점권 0.143 '또 영양가 논란' [IS 냉탕]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의 이른바 '영양가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을 지난 뒤 타격 침체가 더 심화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5강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KIA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24일 시즌 4연패 탈출에 도전하지만, 일찌감치 루징 시리즈를 예약한 상황. 투타 침체가 맞물리면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기회마다 무기력했다.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위즈덤이다.KIA는 1차전 0-1로 뒤진 3회 말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나성범의 동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LG 선발 송승기가 급격하게 흔들린 상황. 그런데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이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1-12로 크게 뒤진 6회 말 1사 2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차전 상황도 비슷했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말 2사 만루에서 3루 땅볼, 2-6으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선 3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위즈덤의 주말 3연전 첫 2경기 성적은 타율 0.125(8타수 1안타) 1타점. 득점권 4타수 무안타이다. 위즈덤은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과 맞물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현행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8월 15일. 이후에도 교체할 수 있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그해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위즈덤은 교체 데드라인 직전까지 26홈런을 때려내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당시 37홈런)에 이은 홈런 리그 2위였다. 일발장타를 갖춘 거포형이지만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건 빈약한 득점권 타율(0.210)이 한몫했다. 전체 홈런의 61.5%(16개)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위즈덤의 교체 가능성을 검토한 KIA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움직였다. 복수의 선수와 접촉하며 장고를 거듭했는데 최종 결론은 '현상 유지'였다. 타자는 투수와 달리 영입 시 리그 적응 시간이 절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적응을 기다리는 것보다 위즈덤의 반등을 기대하는 게 나을 수 있었다. KIA의 판단도 비슷했다. 하지만 영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위즈덤은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 이후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0.143(7타수 1안타)에 머문다. 시즌 전체로 봐도 득점권 타율은 0.206. 23일 기준으로 솔로 홈런 비중은 62%(29개 중 18개)로 소폭 상승했다. 리그 홈런 1위 디아즈의 솔로 홈런 비중은 43.5%(39개 중 17개), 득점권 타율이 0.343에 이른다. 위즈덤과 비교하면 생산성이 크게 다르다. 위즈덤의 반등이 없다면 KIA의 5강 경쟁도 그만큼 힘겨울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4 10:35
산업

‘내수침체’ 돌파...2분기 선방한 삼양식품·롯데칠성·풀무원

2분기 국내 주요 식품업계가 어려운 내수 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양식품, 롯데칠성음료, 풀무원이 플러스(+) 성적표를 받았다. 해외시장 내 K푸드 호황과 신제품 개발, 효율적인 비용관리 등의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풀이된다.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날개를 달며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매출은 5531억 원으로, 역시 30.3% 늘었다.해외사업이 실적 상승의 핵심이었다. 해외 매출만 4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 상승하며 전체 매출에서 80%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법인은 약 30% 증가한 6억5000만 위안, 미국법인은 32% 증가한 94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유럽 법인도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삼양식품은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률 20%대를 유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풀무원 역시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16.1%) 증가했다. 매출은 8391억원으로 5.8% 상승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여름 계절 상품(냉모밀·냉면), 그릭요거트 등 전략 상품이 유효한 덕이 컸다. 더불어 미국 두부 시장과 중국 냉동 김밥·상온 파스타 매출이 는 등 해외 식품 부문 매출이 29.6%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미국에서의 실적 턴어라운드(개선), 중국법인의 지속 성장 등을 기대하며 해외 시장서 긍정적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 소폭 증가했다. 다만 매출은 1조873억원으로 1.1% 감소하며 내수 시장 침체가 반영됐다. 그럼에도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은 해외 실적 덕이었다. 음료 및 주류 모두 내수 부문은 부진했으나 해외 수출에서 ‘밀키스’, ‘레쓰비’ 등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이에 따른 해외 영업이익은 70% 급증하며 실적 개선의 견인차로 작용했다. 특히 해외법인 중 필리핀 법인은 매출 6.1% 상승, 영업이익 32.6%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미얀마와 파키스탄 법인 역시 각각 67%, 137.6%, 8.7%, 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식품업계 전반이 ‘내수 침체’의 공통된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회사는 나름의 전략으로 돌파하며 개선된 영업이익을 내놓은 셈이다. 다만 업계 전체에서 수요 부진과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마케팅비 증가 등 비용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원부자재 비용과 물류비, 인건비 등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1분기 업계서 발생한 가격인상으로 인한 효과가 앞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8.22 07:42
자동차

쪼그라드는 ‘르쌍쉐’…현대차 한국 시장 ‘독점’ 커져

국내 승용차 내수시장에서 중견 3사로 입지를 굳혀온 ‘르쌍쉐’(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흔들리고 있다. 상반기 소폭 반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한국GM의 ‘사업 축소’로 인해 점유율이 점차 빠지면서 현대차그룹의 독점 체제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쓰러지는 중견 3사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25년 들어 ‘르쌍쉐’는 신차를 앞세워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상반기(1~6월) 내수는 3사 합산 5만4507대로 집계됐다.르노코리아는 2만806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잘 팔린 모델은 역시 ‘그랑 콜레오스’로 2만311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내수의 82%를 책임졌다. 해당 모델은 2024년 9월 출시 직후 승용차 시장 점유율 4.2%를 기록, 22개월 만에 4%대를 회복했다. KG모빌리티(KGM)는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1만8321대를 팔았다. ‘토레스 EVX’와 ‘무쏘 EV’(국내 최초 전기 픽업) 등을 앞세워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반면 한국GM은 상반기 내수 8121대로 전년 대비 39.7% 감소하며 부진했다. ‘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 등 주력 모델 노후화와 전동화 대응 부족이 겹쳐 경쟁력이 약화됐고, 최근 부평공장 자산 매각·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방침이 철수설로 번지며 소비자 신뢰도 흔들렸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수출 기반마저 불안정해지며 내수 부진이 심화된 실정이다. 르노의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그랑 콜레오스가 중견 3사의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긴 하나, 잘 나가던 과거의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단번에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2020년 18.7%였던 중견 3사의 내수 점유율은 2024년 8.6%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같은 기간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81.3%에서 91.4%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즉 중견 3사가 내놓은 점유율을 그대로 현대차가 흡수한 꼴이 됐다.이 같은 부진은 단순한 판매 하락을 넘어 제품 라인업 노후화, 신차 출시 지연, 마케팅 역량 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SUV 시장 확대로 기아 스포티지·현대 투싼 등 경쟁 차종이 강세를 보이는 사이, 르쌍쉐의 대응 모델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 전동화 전환 속도도 늦어 친환경차 수요를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사업 축소와 함께 현대차의 독무대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중견 3사가 같이 성장하기 위해 모델 확대나 출시 주기 단축 같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독점’ 현대차, 해외로 눈 돌려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독과점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중견 3사는 2020년 25만8000대 이상을 팔다가, 2024년에는 10만9000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GM은 7만5000대에서 2만4000대로 급감했고, 르노코리아와 KGM 역시 연간 10만 대 판매 고지를 넘지 못했다.반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만 현대자동차 70만5010대, 기아자동차 54만10대, 제네시스 13만67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총 137만5694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미국은 GM·포드·스텔란티스가 전통적 ‘빅3’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테슬라·도요타·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가 치열하게 맞붙는다. 일본 역시 도요타가 압도적 강자지만 혼다·닛산·스바루 등이 일정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다극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제외하고도 자국의 브랜드가 경쟁하며 기술 혁신과 소비자 혜택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갖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한국은 현대차 독점 체제로 소비자 선택권 축소와 가격·품질 경쟁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자가 사라지면 가격 안정 효과와 품질 개선 압박이 약해지고, 장기적으로 산업 혁신 속도도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가 국내보다 글로벌로 눈을 돌려 경쟁력을 더욱 키워야할 시점”이라며 “현재 글로벌 3위 브랜드인 현대차가 2위의 자리를 꿰찰 전략을 강구할 때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8 07:12
메이저리그

‘태극 배트’ 휘두른 韓 듀오…김하성·이정후, 495일 만의 대결서 나란히 1안타 1득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1년 4개월 만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올렸다.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격한 김하성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가 김하성보다 출루를 한 번 더 했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탬파베이가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7-6으로 꺾으면서 김하성이 웃었다.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는 17~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남은 2경기를 치른다. 이정후와 김하성의 대결이 또 펼쳐질지가 관심사다.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끈 이번 경기에 이정후와 김하성은 나란히 ‘태극기’를 새긴 배트를 준비해 첫 타석에 들고나와 휘둘렀다.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곧장 2루를 훔쳤다. 시즌 9번째 도루.이정후는 크리스천 코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시즌 60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이정후는 3회와 5회 때 각각 3루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에드윈 우세타의 직구를 때려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그는 시즌 타율 0.257(435타수 112안타)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3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4회 1사 1, 2루에서 내야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챈들러 심프슨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5번째 득점을 수확했다.6회 때는 카슨 시모어의 직구를 받아쳤는데, 펜스 앞으로 달려간 이정후가 공을 잡아내며 아웃됐다. 김하성은 8회 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1(71타수 1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4월 8일 이후 495일 만의 맞대결에 나선 이정후와 김하성은 과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이정후가 프로에 데뷔한 2017년부터 네 시즌 함께했고, 태극 마크를 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좋은 추억을 쌓기도 했다.통산 8번째 맞대결을 끝낸 이정후와 김하성이 17일에도 대결을 벌일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8.16 16:27
금융·보험·재테크

'7만전자 회복' 삼성전자 소액주주 '500만명'...1년 새 80만 증가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500만명’을 유지했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총 504만9085명으로 지난해 12월 말(516만210명)과 비교하면 11만1125명 줄었다. 다만 1년 전(424만7611명)과 비교하면 소액주주 수는 80만명 증가했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의 67.66%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작년 초 7만96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주가가 같은 해 3월 8만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주주 이탈이 가속했다.이후 삼성전자가 작년 11월 3조원 이상의 자사주 소각 결정에 따라 주가 상승 기대 심리와 5만원대 박스권에 있던 주가를 저점 매수하려는 개인투자자가 늘면서 지난해 말 500만 주주를 회복했다.이번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이 소폭에 그친 것 역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1월 5만73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6월 6만1300원으로 올랐다.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20년 말 215만3969명에서 2021년 말 506만6351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2022년 9월 6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8.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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