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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대부 같은 존재' 다르빗슈 앞세운 샌디에이고, 사사키 직접 면담 7개 구단 '포함'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를 향한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3일(한국시간) '사사키의 오프시즌은 이미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되고 있다'며 그가 메이저리그(MLB) 최소 7개 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SI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두 사사키와 직접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보도에 따르면 '면담'에는 선수의 참석이 허용되지 않았다. 다만 샌디에이고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개인 의견을 밝혔고 현지 매체는 사사키와 다르빗슈가 '대부 같은 관계(Godfather-like relationship)'라고 조명했다. 지난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MLB 개막전에 앞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다르빗슈에 대해 "정말 완벽하게 보인다. 그래서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한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샌디에이고가 경영진 사이에서 (사사키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사키는 나이가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을 활용해 영입할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어서 무작정 베팅 금액을 올릴 수 없다. 현재 추정하는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은 최대 800만 달러(118억원)를 넘지 않을 전망. SI는 '이는 다저스와 같이 사치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과 공평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해준다'며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아직 움직이지 않았으며 사사키는 매우 저렴하지만,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고 밝혔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처럼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다르빗슈-사사키 조합이 가능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달구는 대형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시속 16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는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스타. 2022년 4월에는 NPB 역대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52타자 연속 범타, 17이닝 연속 무안타, 36이닝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각종 NPB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NPB 통산(4년) 성적은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 지난 시즌 성적은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이다. 202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MLB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겨울엔 원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 이달 말 거취가 확정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8:20
메이저리그

127표까지 100% 득표, '만장일치' 순항하는 이치로…10번째 도전 와그너 84.3%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입성을 노리는 스즈키 이치로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이치로는 12일(한국시간)까지 공개된 2025 메이저리그(MLB) HOF 투표에서 127명으로부터 모두 지지를 받아 득표율 100%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OF 투표를 마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이 개별적으로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를 독자적으로 집계하는 'Baseball Hall of Fame Vote Tracker'에 따르면 이치로는 만장일치 행진 중이다. 그의 뒤를 이어 CC 사바시아(91.3%, 116표)와 빌리 와그너(84.3%, 107표) 카를로스 벨트란(77.2%, 98표)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MLB HOF은 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 2025 투표 결과는 이번 달 말 발표될 예정인데 유권자는 약 400명에 이른다. 지난해 9번째 도전에서 73.8%로 아쉽게 탈락한 와그너(통산 422세이브)의 입성 여부도 관심인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무래도 이치로의 '만장일치 여부'이다. MLB 역대 만장일치 HOF행은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통산 652세이브)만 해낸 대업. 리베라는 그해 425표를 모두 받아 MLB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01년 MLB에 데뷔한 이치로의 통산 성적은 타율 0.311(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17도루이다. 올스타 선정 10회, 골드글러브 수상 10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 등 개인 경력이 화려하다. 데뷔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에 오른 역대 두 번째 선수이며 2004년에는 262안타를 때려내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안타)을 84년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MLB에서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역대 33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기록한 안타(1278개)를 더하면 누적 안타가 4367개까지 늘어난다. 2021년 11월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구단 HOF'에 헌액된 상황. 시애틀을 대표한 랜디 존슨, 켄 그리피 주니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만장일치를 향해 순항 중이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과거 2020 데릭 지터(99.7%, 397표 중 396표) 2016 켄 그리피 주니어(99.3%, 440표 중 437표) 1992 톰 시버(98.8%, 430표 중 425표) 1999 놀런 라이언(98.8%, 497표 중 491표) 등이 만장일치를 아쉽게 놓친 바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0:06
메이저리그

'9년 3156억원' 부르던 알론소, 백기 들었나...MLB 전 단장 "메츠와 3년 계약 고려 중"

몸값을 낮추지 않고 버티던 피트 알론소(31)이 결국 백기를 들고 친정 팀 뉴욕 메츠로 돌아갈 모양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한 전 메츠 단장 짐 듀켓의 보도를 인용해 알론소 측이 메츠와 단기 계약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고 전했다. 듀켓은 알론소 측이 고려하는 계약이 옵트아웃을 포함한 3년 구조일 것이고, 메츠와 계약하는 경우만 고려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알론소는 지난 2019년 내셔널리그 홈런왕(53개)과 신인왕을 수상한 메츠의 간판 홈런 타자였다. 통산 타율 0.249 226홈런 586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이 꾸준했다.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항상 30개 이상 홈런을 때리고, 40홈런 이상도 3번이나 이뤘다. 신인 때 기록한 53홈런은 MLB 신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앞두고 부진했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40 34홈런 88타점에 그쳤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788로 데뷔 후 처음으로 0.8 아래에 머물렀다. 소속팀 메츠의 연장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더 큰 계약을 찾아 나섰으나 그를 원하는 팀이 없었다. FA 최대어 후안 소토 영입전에 전력을 다한 메츠는 그에겐 장기 계약을 제안할 수 없다고 발을 뺐다. 반면 알론소 측은 2012년 프린스 필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맺었던 9년 2억 1400만 달러(3156억원)가 기준점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알론소에게 거액을 안기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알론소가 뜻을 굽힌 걸로 보인다. 메츠도 알론소와 결별할 생각은 크지 않다. 지역 매체인 SNY의 앤디 마티노 기자는 "알론소와 메츠 간 협상은 계속되고 있고. 높은 연평균 금액과 옵트아웃 조건의 단기 계약이라면 메츠가 기꺼이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듀켓은 아직 양자 간 계약이 근접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메츠 입장에서도 장기 계약이 아니라면 알론소 영입은 큰 힘이 된다. 메츠는 MLB닷컴이 뽑은 2025년 첫 파워랭킹에서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위(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나왔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알론소가 돌아온다면 기존 중심 타자인 프란시스코 린도어, 마크 비엔토스, 소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알론소는 옵트아웃으로 이번 시즌 후 더 큰 계약에 재도전할 거로 보인다. 알론소와 같이 스캇 보라스 에이전시 소속이었던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조던 몽고메리는 지난겨울 같은 선택을 내린 바 있다. 벨린저와 몽고메리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잔류했지만, 채프먼과 스넬은 대형 계약을 새로 맺는 데 성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2 16:48
메이저리그

'KBO리그 롯데 역수출 신화' 토미존 받았는데 양키스가 '군침'…다년 계약 논의

'KBO리그 역수출 신화' 왼손 투수 브룩스 레일리(37)가 뉴욕 양키스 레이더에 포착됐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자유계약선수(FA) 레일리가 몇몇 구단과 다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일리는 지난해 5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 빠르면 오는 7월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나 양키스 등 불펜이 필요한 구단들이 레일리 측에 연락을 취한 상황. 리암 헨드릭스(보스턴 레드삭스)나 루크 잭슨(FA)처럼 수술 후 복귀 예정이었던 선수들이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한 것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레일리는 성공적인 'KBO리그 역수출' 사례다. 그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활약, 이 기간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5년 내내 최소 178이닝 이상 책임질 정도로 꾸준했다. 2019시즌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메이저리그(MLB) 대표 왼손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MLB 통산 성적은 227경기(선발 5경기) 6승 10패 66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04이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부상 전까지 레일리는 안정적인 왼손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부터 2024년 4월까지 300타자 이상 왼손 타자를 상대한 10명의 왼손 구원 투수 중 레일리는 탈삼진 비율(35.2%)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0.93) 등 여러 부문에서 1위다. 2023년에는 54와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0, 탈삼진 61개를 기록했다'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2 14:55
프로축구

선수생활만 40년째…90년대 日국가대표 미우라, 58세에도 현역으로 뛴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1967년생 미우라 가즈요시가 올해도 현역 선수로 뛴다. 프로 데뷔 후 선수 생활만 무려 40년째다.요코하마FC 구단은 11일 일본풋볼리그(JFL) 소속 아틀레티코 스즈카에 임대한 미우라의 이적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JFL은 일본 프로축구 4부리그다.이로써 미우라는 1986년 산투스(브라질)에서 데뷔 이후 무려 40년째 현역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미우라는 고교 중퇴 이후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나 산투스, 파우메이라스 등 브라질을 시작으로 일본과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호주, 포르투갈 등 6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일본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하며 1990년부터 2000년까지 A매치 89경기 55골을 기록했다. 1993년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등에서 한국을 상대로도 골을 넣었고,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로도 잘 알려졌던 선수였다. 일본 요코하마FC에서 뛰다 지난 2022~23시즌과 2023~24시즌엔 포르투갈 2부 올리베이렌스로 임대 이적해 유럽 생활까지 이어간 그는 지난해 4부 스즈카로 임대돼 선수 생활을 더 연장했다. 지난해 11월 24일 JFL 최종전에선 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57세 272일로 경신했고, 1년 더 임대 계약을 연장한 올해 최고령 출전 기록을 또 새로 쓸 예정이다.미우라는 원소속팀인 요코하마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코하마 구단의 1부 승격을 축하한다. 이번 시즌에도 아틀레티코 스즈카에서 계속 뛰기로 결정했다”며 “1분 1초라도 더 그라운드에 서서 한 골이라도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5.01.12 13:17
해외축구

‘이적료 무려 1200억’ 대형 이적 성사 임박…PSG, 이강인 경쟁자 품는다

이강인(24)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대형 영입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나폴리 시절 옛 동료이자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선수 출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나폴리)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PSG가 크바라츠헬리아와 계약 기간 5년 등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은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의 4~5배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200억원) 선으로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이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의 연봉은 205만 유로(약 31억원)로 팀 내에서도 하위권에 불과하다.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도 이날 현지 인터뷰를 통해 “크바라츠헬리아가 이적을 요청했다. 직접 대화를 나눴고, 그는 즉시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크바라츠헬리아는 조지아 자국리그 디나모 트빌리시에서 프로에 데뷔해 러시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루빈 카잔 등을 거쳐 2022~23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공격수다. 특히 나폴리 이적 첫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2골·10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김민재와 더불어 나폴리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시즌을 마친 뒤엔 2022~23시즌 세리에A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도 안았다.이후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으나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에 잔류했다. 두 번째 시즌에도 11골·6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갔지만 팀 성적 부진과 맞물려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시즌엔 17경기에 출전해 5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나폴리 우승 시즌의 임팩트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2001년생으로 젊은 나이에 유럽 빅리그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빅클럽 이적설은 계속 돌았다.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PSG가 최근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추진했고, 크바라츠헬리아도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고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면서 새로운 도전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주로 왼쪽에 포진하지만 양발을 활용할 수 있는 측면 공격수인 만큼 이강인의 입지에도 적잖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나마 이강인이 측면뿐 아니라 제로톱, 미드필더 등 워낙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크바라츠헬리아와 공존할 수도 있지만, 이강인이 측면 공격 자원으로 분류가 되면 출전 시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12 12:54
프로농구

‘맞트레이드’ 첫 경기부터 펄펄…정관장 버튼-KCC 라렌 ‘존재감’

최근 맞트레이드된 두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안양 정관장)과 캐디 라렌(부산 KCC)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나란히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두 팀의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 결단 결과에도 벌써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리게 됐다.KCC를 떠나 정관장으로 향한 버튼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창원 LG전에 37분 40초 동안 뛰며 20점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트리플더블’ 기록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1개씩만 모자란 기록이었다.비록 팀이 LG에 82-86으로 져 이적 직후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영웅까진 되진 못했으나, 버튼은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경기 전부터 김상식 감독이 기대했던 공격적인 성향은 물론이고, 9개의 어시스트를 더할 만큼 이타적인 플레이도 선보였다.전날에야 팀에 합류한 데다 많은 시간 훈련도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이었다. 김상식 감독도 경기 후 “버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어느 정도 감은 오는 거 같다”면서 “한 번에 좋아질 수는 없다. 대신 다음 게임, 다다음 게임 등 경기를 치를수록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튼과 맞트레이드된 라렌 역시 이날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전을 통해 ‘KCC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32분 10초 동안 21점에 9리바운드를 쌓았다. 득점은 이호현(22점)에 이어 팀 내 2번째였고, 리바운드는 가장 많이 잡아냈다.특히 라렌은 마지막 4쿼터에서 팀의 14점 중 10점을 책임지고, 이날 자신의 9개의 리바운드 중 4개를 4쿼터에서 잡아내며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라렌을 앞세운 KCC는 소노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시즌 도중 맞트레이드될 만큼 버튼과 라렌 모두 전 소속팀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터라 이적 직후 새로운 팀에서 선보인 활약은 의미가 컸다. 실제 버튼은 KCC에서 평균 26분 28초 동안 16.4점에 7.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라렌은 정관장에서 29분 15초 동안 13.3점에 10.6리바운드 1.9어시스트 기록을 각각 남긴 뒤 트레이드됐다. KCC는 2승 9패, 정관장은 9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시기에 성사된 외국인 선수 1옵션 간 트레이드이기도 했다.이제 겨우 한 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제대로 된 훈련이나 새 팀에 대한 적응 기간을 거치지 않고도 둘 모두 나쁘지 않은 신고식을 치른 분위기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바람처럼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동료들과 호흡 등 활용법을 찾아간다면 향후 팀 전력에 더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는, 프로농구 후반기 순위 경쟁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안양=김명석 기자 2025.01.12 07:03
해외축구

황희찬 아쉽게 날아간 시즌 3호골…울버햄프턴, 브리스톨에 2-1 승리 ‘FA컵 4라운드 진출’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에서 침묵을 지켰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두 차례 있었지만 슈팅이 모두 빗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소속팀은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황희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3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챔피언십·2부)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지 않은 채 후반 30분 교체됐다.앞서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0일 토트넘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연속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던 황희찬은 지난 7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시즌 3호골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75분 동안 슈팅 2개를 시도했는데, 2개 모두 결정적인 기회였다. 첫 슈팅은 후반 3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문전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25분에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곤살루 게드스가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전달했다. 황희찬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황희찬도 게드스에게 미안함을 전할 정도의 아쉬운 기회였다.두 차례 결정적인 장면 외에 황희찬의 이날 패스 성공률은 75%였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5차례 중 3차례를 이겨냈다. 이후 황희찬은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30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황희찬의 침묵 속 울버햄프턴은 브리스톨 시티를 2-1로 꺾고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10분 만에 주앙 고메스를 크로스를 라얀 아잇누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다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선 침투 패스를 받은 게드스가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고, 호드리구 고메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울버햄프턴은 전반 추가시간 스콧 트와인에게 프리킥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후반전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끝에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FA컵 3라운드를 통과한 울버햄프턴은 오는 16일 오전 4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황희찬은 이 경기를 통해 시즌 3호골에 재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5.01.11 22:56
프로야구

'창원→미국→대만' NC 다이노스, 2025시즌 스프링캠프 일정 및 명단 확정

NC 다이노스가 오는 25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창원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NC는 미국과 대만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CAMP 2에는 이호준 감독 및 10명의 코칭스태프와 38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1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40일간 진행하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20박, 대만 타이난에서 12박을 보낸다. NC의 N팀(1군) 대만 캠프는 2014년 대만 치아이 캠프 이후 11년만이다.미국 일정은 훈련 중심으로 진행한다. 대만 일정은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 소속 6개 팀과 평가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의 2025시즌은 CAMP 1(마무리캠프)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임을 기억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CAMP 2 기간 동안 부상 없이 좋은 성과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CAMP 2 로고에는 애리조나와 대만의 공통 아이덴티티인 태양을 핵심 요소로 활용했다. 나침반으로도 중의적으로 표현해 새 시즌의 본격적인 출발(일출)과 방향성 설정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C팀(NC 퓨처스팀)은 25일부터 공필성 감독 및 10명의 코칭스태프와 52명의 선수가 창원 및 경남 고성에서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CAMP 2를 진행한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5:32
프로축구

'메시·수아레즈 막는다' 김준홍, MLS DC 유나이티드 이적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골키퍼 김준홍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DC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준홍과 계약 기간 3년,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김준홍은 2027년까지 DC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다. DC 유나이티드의 앨리 매카이 단장은 "김준홍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자기 능력을 입증한 매우 재능 있는 젊은 골키퍼"라며 "면밀히 지켜봐 온 선수로 구단의 시스템에도 적합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로스터를 강화하게 돼 기쁘다"라고 강조했다.김준홍은 2021년 전북에서 데뷔, 5시즌 동안 K리그 통산 46경기에 나서 클린 시트 20회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중반 김천 상무에서 제대해 전북으로 복귀한 김준홍은 지난해 34경기(전북 17경기)에 나서 15차례 클린 시트와 63세이브를 작성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을 거친 김준홍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나서 한국의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탠 바 있다. 지난해 1월 아시안컵 당시엔 A매치 대표팀의 연습 파트너로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한편, 김준홍이 이적한 DC 유나이티드는 미국 워싱턴 DC를 연고로 1994년 창단한 팀으로, 동부 콘퍼런스에 소속돼 있다. MLS컵 4회 우승, US오픈컵 3회 우승,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회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MLS 동부 콘퍼런스에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슈퍼스타들이 뛰는 인터 마이애미도 포함돼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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