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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로야구 경기장 특별점검 정례화, 집중안전점검 대상에도 포함 예정

프로야구 시즌 개막 이전과 종료 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프로야구 경기장 특별 점검이 정례화된다.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충청북도C&V센터에서 전국 13개 프로야구장의 시설 관리 주체가 참석하는 '프로야구장 안전 관리 강화 워크숍'을 연다.워크숍은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 이후 전문가 합동 점검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공유하고, 향후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8∼11월 진행된 프로야구장 전문가 점검 결과 부착물 부식 관리 미흡, 높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 점검 소홀, 시설물 유지·관리 전담 기술 인력 배치 미흡,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야구장에 대한 보수·보강 예산 투자 미흡, 부착물 탈락 위험 구역 미설정 등이 지적됐다.정부는 전문가 점검에서 제안된 아이디어 및 관계 기관 회의 등을 바탕으로 도출한 제도 개선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프로야구장 관리 주체가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과 시즌 종료 후에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점검을 정례화하고,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모든 재난 관리 책임기관이 시행하는 집중 안전 점검 대상에 프로야구장을 포함하기로 했다.국토부와 문체부는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 경, 프로야구장 특별 점검을 통해 그동안의 지적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설물 관리 주체와 프로야구 구단 간 표준 계약서를 마련, 안전 관리의 권한과 책임을 더욱 명확히 할 방침이다. 시설물 안전 점검 세부 지침을 개정해 부착물의 점검 범위를 구체화하고, 야구장 내 부착물 자체 안전 점검 매뉴얼도 보완할 예정이다.국토부와 문체부는 제도 개선안을 조속히 확정·시행해 프로야구장의 상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축구장 등 다른 다중이용체육시설에서도 체계적인 안전 점검이 이뤄지도록 조처할 계획이다.윤승재 기자 2025.12.29 08:07
산업

케이더블유인터내셔널, 아마존 글로벌셀링 SEND 서비스 해상 운송까지 확대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 ㈜케이더블유인터내셔널(KW)이 아마존 글로벌셀링 SEND(SEND) 항공 운송 서비스를 해상 운송 서비스까지 확장했다.KW는 이번 서비스 확장으로 한국 내에서 SEND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과 해상 운송을 동시에 제공하는 유일한 아마존 물류 협력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에 론칭한 ‘SEND 해상 서비스’는 부산 출발 기준 16일(미국 서부 지역)~27일 (미국 동부 지역)만에 미국 아마존 주문 처리 센터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기존 대형 셀러들 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셀러들도 물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SEND 운송 서비스는 셀러들의 상품을 한국에서 미국의 아마존 주문 처리 센터로 직접 배송하는 국경 간 원스톱 물류 서비스다. ▲견적 확인 ▲운송장 작성 ▲실시간 화물 추적까지 모든 절차를 아마존 셀러 센트럴 내에서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별도의 선적 수배와 배송 추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SEND 프로그램은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아마존 운송 협력사만 참여할 수 있으며, 배송 생성부터 라벨링-선적-실시간 화물 추적-셀러센트럴 FBA(아마존 주문 처리 서비스) 입고까지 전 프로세스가 완전히 통합돼 한 곳에서 처리한다. 아마존 주문 처리 센터의 우선적인 재고 배치 프로세스로 입고 즉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SEND 서비스는 청결용품·침구용품·생활용품·주방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 배송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정기적이고 대량의 재고 보충이 필요한 생활 소비재 판매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계절성 상품이나 프로모션 물량 확보가 필요한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KW 아마존 업무 담당자는 “이번 서비스 확장으로 한국 아마존 셀러들은 예정된 발송 제품의 긴급도에 따라 항공과 해상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면서 물류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마존과 함께 한국 셀러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투명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W 베트남 지사도 올해 아마존 글로벌셀링 SEND 항공 서비스의 협력사로 선정,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KW는 국제 운송을 포함하는 미국내 운송, 창고 운영,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등 미국 전역을 지원하는 글로벌 물류 전문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한국·캐나다·멕시코·중국·베트남·인도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25 17:21
IT

LGU+, '6G 핵심' 분산형 RIS 검증 성공

LG유플러스는 포항공과대학교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무전력 분산형 지능형 표면(RIS)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실내 커버리지 확장 기술을 실증했다고 25일 밝혔다.RIS는 전원 없이 전파를 정교하게 반사 또는 투과해 도심 빌딩이나 지하 공간 등 음영 지역에서도 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으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전송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분산형 RIS를 활용하면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어퍼 미드밴드 환경에서 품질을 고도화할 수 있다. 어퍼 미드밴드 대역은 넓은 대역폭과 커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지만, 건물 벽·유리·도심 구조물로 인한 침투 손실과 셀 내부의 미세 음영 지역 발생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액자, 벽지, 간판 등 실내 소품 형태의 분산형 RIS를 보급하면 실내 커버리지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LG유플러스와 홍원빈 교수 연구팀은 정교한 정렬이 필요해 설치 장소의 제약과 설치 소요기간이 오래 걸리는 RIS의 문제점을 분산형 RIS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강화 학습 기반 AI 알고리즘으로 기지국 위치, 실내외 구조, 주파수 대역을 고려해 RIS 배치를 최적화한 '지능형 전파 제어 인프라'를 구현했다.이런 분산형 RIS는 ▲공장·물류센터와 같은 산업 현장(생산라인·물류로봇) ▲터널·지하철 역사 등 공공 인프라 ▲대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저지연·균일 커버리지를 형성해 품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도하며, 6G 시대를 대비해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25 13:22
프로축구

한국여자축구연맹, ‘2025 초등·중등 동계클리닉’ 개최

한국여자축구연맹이 국내 유소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체계적인 성장 체계 구축을 위한 ‘2025 초등·중등 동계클리닉’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클리닉은 전국 초·중등 여자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초등부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라남도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운영됐다. 중등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번 동계클리닉에는 초등부 광양중앙초·경남남강초·서울WFCU12와 중등부 부산아이파크U15WFC·충남강경여중·전북체육중 등 총 6개 팀이 모여 선수와 지도자를 포함해 총 100여 명이 참가한다.연맹은 이번 클리닉에 관련 분야의 전문 강사진을 초청해 강의의 깊이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성인지 교육(금선미 자유심리상담센터 강사) ▶재활 교육(김혜영 청주대학교 교수) ▶영양 교육(길주현 파시코 소장) ▶심리 교육(강지훈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을 통해 선수들의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육성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맹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경기력 유지와 성장에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 교육으로, 이번 클리닉이 선수들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연맹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여자축구 선수 출신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훈련 과정에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 응급구조 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등 안전과 전문성을 갖춘 운영 환경을 마련했다.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여자축구의 미래는 현장에서 성장하는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라며 “이번 동계 클리닉은 단순한 기술 훈련 및 연습 경기를 하는 장소가 아니라, 선수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축구를 통해 배운 가치를 삶에 적용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예정이다. 선수들이 어려서부터 축구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12.13 09:14
스포츠일반

UFC 올인 “챔피언전만 8~9개”…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혔다, 역대급 카드로 꾸려질 백악관 대회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가 내년 6월 예정된 백악관 대회에 잔뜩 힘을 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획을 직접 밝혔다.미국 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9일(한국시간) 백악관 대회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제48회 케네디 센터 아너스 갈라에서 “UFC가 내년 6월 15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경기장을 건설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8~9개의 타이틀전이 열릴 텐데, 역대 최대 규모의 대결이 될 것이다. 모든 경기가 챔피언전이자 전설적인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FC 백악관 대회는 미국 건국 250주년인 2026년 7월 4일을 기념하기 위한 대회로 여겨진다. 역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름값 높은 파이터들이 이미 출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전언대로면 ‘역대급 대회’가 될 전망이다. UFC는 뒤에 숫자가 붙는 넘버드 대회에 가장 힘을 주는데, 보통 메인카드가 5경기로 구성되고 이 중 2경기에 타이틀이 걸린다. 많을 때는 타이틀전만 3경기가 배치되기도 한다.한 대회에 8~9개의 타이틀이 걸리는 것은 전례 없던 일이다. UFC는 남성부와 여성부를 통틀어 11개의 체급을 운영하고 있다. BMF(상남자) 타이틀까지 합하면 총 12개의 챔피언 벨트가 있다. 백악관 대회는 그야말로 챔피언급 파이터들만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화이트 회장이) 현재 6개월간 카드를 아끼고 있다. UFC 250(백악관 대회)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정말 대단할 것이다. 경기장은 백악관 정문 바로 앞에 5000~6000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뒤쪽에는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8~10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될 것”이라고 했다. UFC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실제 8~9개의 챔피언전이 열린다면, 역대 가장 긴 시간 대회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9 22:27
국가대표

부진 개의치 않는 카스트로프 “월드컵서 멕시코 상대? 자신 있어…내 실력에 확신 있다” [화상 인터뷰]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다가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내며 “멕시코를 상대하는 데 자신이 있다”고 당차게 밝혔다. 아직 A대표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자평한 그는,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거라 공언했다.카스트로프는 9일(한국시간)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A매치 소감, 다가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전망 등을 밝혔다. 이 행사는 독일 분데스리가 주최로 진행됐다.지난 9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혼혈 국가대표’가 된 카스트로프는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5경기를 뛰었는데, 모두 45분을 넘지 못했다. 11월 A매치 가나전에선 선발로 나섰으나, 큰 영향력을 보여주진 못했다.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일정을 돌아보며 “독일에서 한국을 오가며 시차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감독, 코치진, 선수들과 케미스트리가 좋다. 앞으로의 경기에선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아직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차차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대표팀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카스트로프는 최근 소속팀에선 오른 측면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그의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어느덧 중위권까지 도약했다. 카스트로프는 “사실 시즌을 시작할 땐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준비했다. 이후로는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대표팀에서 다시 중앙으로 전환하는 게 어려움이 있던 건 사실이다”며 “하지만 내 철칙은, 모든 건 감독이 결정한 사안이라는 거다. 감독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배치한다면, 언제든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태극마크를 단 카스토르프의 목표 중 하나는 단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다. 그는 다가올 조추첨 결과에 대해선 “나는 다른 팀과 비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축구란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FIFA 랭킹 15위)를 상대할 자신은 있다. 지난 9월 원정경기서 내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당시 나는 3번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시 만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비록 우리가 운이 없어 비겼다”라고 말했다.카스트로프는 대표팀이 성공하기 위해선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보다 좋은 팀이 돼야 한다. 서로를 잘 알고, 조화가 좋아야 한다. 코치진은 선수단의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 그런 팀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스트로프의 활약상은 국내는 물론 독일에서도 종종 화제다. “경기 뒤 보도를 찾아보는 선수는 아니”라는 그는 “이런 관심은 좋은 신호 같다. 난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대표팀 경기 후 부정적 보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모두가 만족하지 못한 경기였다”며 “분명한 건, 내가 분데스리가에서 매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끝으로 카스트로프는 “한국 팬들의 응원을 독일에서도 실감하고 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공항에 갔을 때도, 수백 명의 팬이 사진과 대화를 요청했다. 출국 시간 때문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떠난 기억이 난다”고 웃은 그는 “많은 응원에 감사한다. 아직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팬들이 그 이유를 이해하고 있는 거로 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9 18:11
국가대표

한국은 '포트2'인데, 왜 조추첨 결과표에는 A조 세 번째에 있을까

한국 축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총 4개의 포트 중 포트2 진입을 확정했다. 그런데 지난 6일(한국시간) 진행된 월드컵 조추첨 결과표를 보면, A조의 한국은 포트1의 멕시코(공동개최국)에 이은 두 번째 칸이 아닌 세 번째 칸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왜 조추첨 결과표에는 포트 순서 대로 나열이 되지 않았을까. 이는 FIFA가 월드컵 일정을 짜기 위해서 시행하고 있는 조 추첨의 법칙 때문이다. 각 조의 순서는 포트 순이 아니라 조별리그 경기 장소, 시간, 순서 같은 경기 일정이 담겨있는 중요한 자리다. FIFA가 진행하는 조 추첨 쇼에서는 셀러브리티들이 나와서 나라 이름이 적힌 공을 직접 뽑는 것만 보이지만, 실제로 그 뒤에서는 나라가 선택되면 그와 동시에 각 조별 자리를 정하는 또 하나의 추첨이 진행된다. 그 추첨 결과에 따라 해당 조에서 그 나라가 차지하는 자리가 정해지는 것이다. 한국은 A조의 세 번째 칸에 있다. FIFA는 A조의 순서에 따라 A1, A2, A3, A4로 기호를 붙여서 해당 기호의 경기 일정을 미리 정해둔다. 월드컵 경기는 조별리그 총 124경기, 그리고 이후 32강부터 토너먼트가 이어지면서 총 156경기가 각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조추첨을 하기 전에 FIFA는 각 경기별로 고유 번호를 붙여서 전 경기의 장소와 시간을 세팅해둔다. 그리고 조추첨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해당 고유 번호의 경기에 어떤 나라가 들어가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한국은 A조에 들어갈 포트2의 나라로 뽑혔고, 이후 자리 배치 추첨에서 A3를 배정받은 것이다. 한국이 A조에 들어가면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의 승리팀을 만나게 된 것은 무난한 결과라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더해 한국이 A3에 배정된 추가 추첨 결과도 매우 좋다. 한국은 A3에 배정되면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같은 장소(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르고 3차전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치르게 되어 이동시간이 크게 줄었다. 만일 한국이 A2 혹은 A4에 들어갔다면 조별리그 2차전을 미국 애틀랜타에서 치러야 했다. 이렇게 되면 이동 거리가 6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공동개최국인 멕시코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기는 하지만, 1차전과 3차전을 멕시코시티에서 하고 2차전만 과달라하라에서 하기 때문에 이동거리는 한국보다 길다. 이은경 기자 2025.12.08 11:02
산업

SK, 80년대 임원 20% 선임 '세대교체 가속'...AI 조직 신설

SK그룹이 젊은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면서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SK그룹은 4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사에서 결정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사장단 변화로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김 사장은 석유·화학 밸류체인의 통합과 최적화를 도모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SK그룹은 지난 10월 핵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시행한 바 있다.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은 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 차세대 리더 육성을 기조로 각 사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2026년 신규 선임 임원은 85명이다. 신규 임원 규모는 2024년 80명, 2025년 75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전체 임원 규모는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체 신규 선임 임원의 20%인 17명이 1980년대생이며, 60% 이상(54명)이 40대로 구성됐다. 여성 신규 선임 임원 8명 중 6명이 1980년대생이다.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지난해 만 49.4세보다 젊어졌다. 최연소 신규 선임 임원은 안홍범 SK텔레콤 네트워크 AT/DT 담당으로 1983년생이다.미래 성장 분야인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각 사의 조직개편도 진행됐다.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겸직한다.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준비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신설한다.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AX단을 신설하며, SK에코플랜트는 솔루션 사업(건축)과 에너지 사업(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합한 AI 솔루션 사업 조직을 출범시킨다.SK그룹 관계자는 "현장 실행력 강화, 내실 경영, 차세대 리더 육성을 통해 본원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가 각 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2.04 14:15
국가대표

‘사실상 낙제점’ 홍명보호 중원, 가나전엔 어떤 조합 쓸까

홍명보호의 고민인 중원 문제를 해결할 카드는 누가 될까.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지난 14일 76위 볼리비아를 상대로 고전한 끝에 2-0으로 승리했다.특히 지난 볼리비아전에서는 중원 운영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규(전북 현대)-원두재(코르파칸)로 구성된 3선은 볼을 적재적소에 배급하고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홍명보호는 전반 45분 내내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는데, 3선부터 빌드업 작업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이 숱하다. 아울러 전반 중반 이후부터 볼리비아에 거듭 슈팅을 내줬는데, 두 미드필더가 수비 라인 보호막 구실을 잘 못했다는 혹평을 피하기 어려웠다.홍명보호는 11월 A매치를 앞두고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백승호(버밍엄 시티)까지 낙마하면서 중원에 비상이 걸렸다. 애초 황인범의 파트너를 찾는 게 이번 2연전 목표 중 하나였는데, 남은 자원으로 최상의 조합을 꾸리는 게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볼리비아전에 중원이 활기차지 않았던 만큼, 가나전에는 다른 조합을 꺼내 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포백 여부와 관계없이 늘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을 배치했다. 대개 수비력이 준수한 장신의 미드필더 한 명과 볼을 잘 다루는 기술적인 미드필더 한 명을 3선 두 자리에 할애했다.물론 경기력 등 여러 요소를 따졌을 때, 장신 미드필더 한 명을 넣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교적 작은 선수들로 중원을 구성했다. 지난달 장신 미드필더인 박용우(알 아인)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브라질전(0-5 패)에는 황인범과 백승호, 파라과이전(2-0 승)에는 황인범과 김진규가 선발로 나섰다.이번 A매치에 부름을 받은 장신 미드필더로는 원두재(1m 87㎝), 권혁규(낭트·1m 91㎝)가 있다. 다만 볼리비아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원두재, A매치 경험이 없는 권혁규를 결과가 중요한 가나전에 내세울지는 미지수다. 백승호의 이탈로 대체 발탁된 서민우(강원FC·1m 85㎝)도 이번 대표팀에서는 뒷순위라 선발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그간 대표팀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뛰었던 박진섭(전북 현대)도 신장 1m 84㎝에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포백을 활용하면 스리백을 쓸 때보다 센터백이 한 명 줄어드는 만큼, 홍명보 감독은 경기 운영이 빼어나고 패스가 날카로운 김진규와 박진섭을 중원으로 올려 쓰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그간 여러 자리에서 테스트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김진규 옆에 붙일 수도 있다. 카스트로프는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며 수비하기보다 광범위하게 뛰어다니며 상대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볼을 앞으로 잡아두고 동료에게 쉽게 연결하는 등 전개 능력도 준수하다. 전반적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자원으로 꼽힌다.상대 가나는 주전 공격수인 앙투안 세메뇨(본머스)가 지난 14일 일본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신장이 1m 85㎝인 세메뇨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특히 힘이 좋고 순간적인 돌파가 빼어난 공격수로 정평이 나 있는 세메뇨가 빠지면서 홍명보호 역시 장신 미드필더를 고집할 이유가 줄었다. 가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비야레알)에 아부 프란시스(툴루즈)까지 부상으로 빠진 것은 홍명보호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8 12:37
국가대표

홍명보호 정말 어쩌나…76위 볼리비아와 0-0으로 전반 종료, 답 없는 경기력 [IS 대전]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 볼리비아를 뚫지 못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지난 7월부터 스리백을 활용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손흥민이 최전방에 섰고, 2선에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진규와 원두재가 나섰고, 수비 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문환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었다. 볼을 뺏기면 재빨리 상대를 압박해 소유권을 되찾으려 했다.홍명보호는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볼리비아의 압박을 풀어내려 했다. 간헐적으로 센터백 김민재가 롱패스로 볼리비아 배후 공간도 노렸다. 그러나 빌드업 자체가 매끄럽지 못해 기회를 만드는 데 애먹었다. 볼리비아도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홍명보호는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 이후 이강인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강슛이 막히며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위기도 맞았다. 전반 27분 볼리비아 페르난도 나바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건넨 패스가 다소 약했는데, 이를 엔소 몬테이로가 가로채 슈팅까지 연결했다. 볼이 땅볼로 가며 한국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볼리비아의 공세가 강했다. 전반 37분 나바가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치면서 때린 중거리 슈팅을 김승규가 쳐냈다.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흐름은 볼리비아 쪽으로 넘어갔다. 거듭 슈팅을 내줬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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