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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결국 강등…김연경 은퇴 후 반복되는 국제대회 수난

한국 여자배구가 내년에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25 FIVB VNL 프랑스와의 예선 라운드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 1승 11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태국(1승 11패·승점 6)이 14일 열린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승점 1을 추가해, 한국(승점 5)은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VNL의 하위 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으로 강등한다. 한국 여자 배구의 VNL 퇴장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만들었다. 김연경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후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점점 잃어갔다.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치른 2022 VNL에서 전패를 당했고, 2023년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가까스로 30연패를 탈출했고, 이어 프랑스를 꺾고 대회 2승을 기록했다. 이런 부진한 성적에도 2018년 VNL 출범 당시 세계랭킹 10위로 얻었던 '코어 국가' 자격 덕분에 그간 강등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소 2승'과 함께 VNL 잔류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캐나다를 상대로만 1승을 거둔 채 나머지 11경기는 모두 졌다. 불가리아와 도미니카공화국, 체코 등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또한 강팀을 만나서도 잘 싸운 경기도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무너졌다.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의 대표팀 은퇴 이후 몇 년째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선우(정관장)이 주축 날개 공격수로 뛰었지만, 소속팀에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태다. 이번 대회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대표팀 내 가장 많은 151득점(성공률 32.26%)을 올렸는데, 전체 17위에 머무른다. 백어택 공격은 사실상 전무했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 상대팀으로선 우리를 막기 훨씬 쉬웠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현 프랑스)과 모랄레스 감독까지 외국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의 '리베로'가 되진 못했다. 당분간 국제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보고 배울 기회도 사라졌다. VNL 강등 시 하위 리그 격인 '챌린저컵'에서 뛸 수 있었으나, 지난해를 끝으로 이 대회가 폐지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37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AVC 네이션스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모아야 다시 VNL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당분간 재진입도 쉽지 않다.이형석 기자 2025.07.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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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프랑스에 0-3 완패...VNL 잔류 빨간불, 태국에 운명 달렸다

한국 여자배구가 2025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1승으로 마감했다. VNL 잔류 여부는 태국의 최종전을 지켜봐야 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4위)은 13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2025 FIVB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프랑스(세계랭킹 16위)에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21-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1패(승점 5)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내년 VNL에 참가하지 못한다. 한국과 태국은 나란히 승수-승점까지 같지만, 우리가 세트 득실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17위를 올라 있다. 태국이 14일 최종전에서 캐나다(2승)를 상대로 이기거나,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할 경우 한국은 최하위로 처져 내년 VNL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한국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았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에 완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한국은 프랑스를 3-2로 꺾고 대회 2승째를 챙긴 바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 시 자력으로 VNL 잔류를 결정지을 수 있었으나,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매 세트 초반부터 상대에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대표팀은 블로킹 싸움에서 4-9, 서브 에이스도 2-9로 열세였다. 공격 성공률은 한참 떨어졌고, 범실도 더 많았다. 한국은 육서영(IBK기업은행)이 팀 내 최다인 10득점을 올렸고, 문지윤(흥국생명)이 8득점을 보탰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6득점에 그쳤다. VNL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14일 귀국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7.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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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레알 원정 무승 팀에 덜미…비니시우스 PK 실축→17년 만에 안방 패배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발렌시아와의 2024~25 라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리그 5패(19승6무)째를 올린 레알은 2위(승점 63)를 지켰다. 같은 라운드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7)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4로 벌어졌다. 레알 입장에선 뼈아픈 패배였다. 레알은 이날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실축하며 경기 분위기가 요동쳤다. 바로 2분 뒤 발렌시아가 선제골로 일격을 날렸다. 후반에 1골 만회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추가 골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떨궜다.레알이 홈에서 발렌시아에 진 건 지난 2008년이 마지막. 심지어 발렌시아는 올 시즌 리그 경기서 단 1번도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시즌 후반기, 발렌시아가 대어 레알을 잡으며 강등권(18~20위)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15위(승점 34)까지 순위를 올렸다. 레알은 주중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주전을 대거 투입했다. 유일한 변수는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와 안드리 루닌이 모두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는 점. 유스 소속인 프란 곤잘레스가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다.하지만 레알은 경기 초반 먼저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킥오프 9분 발베르데의 놀라운 장거리 패스가 음바페에게 향했다. 음바페는 박스 안에서 세자르 타레가에게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키커로 나선 건 비니시우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킥은 발렌시아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에게 막혔다.위기를 넘긴 발렌시아는 곧바로 일격을 날렸다. 전반 15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정확한 헤더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레알은 이후 음바페, 벨링엄, 비니시우스의 연속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박스 안 슈팅은 마마르다슈빌리의 손끝에 걸렸다.레알은 후반 5분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벨링엄이 올려준 공을, 비니시우스가 넘어지면서 밀어 넣었다. 앞선 PK 실축을 만회하는 동점 골. 이후 레알과 발렌시아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레알은 음바페의 슈팅으로 역전 골까지 넘봤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마지막 반전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레알의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발렌시아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라파 미르가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우고 두로가 밀어 넣으며 레알을 침묵에 빠뜨렸다. 레알은 경기 막바지 엔드릭, 안토니오 뤼디거의 슈팅이 모두 무산돼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5.04.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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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후폭풍…물병 던진 ATM 팬, 벨링엄은 헤더로 응수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승부차기로 인해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는데, 현지 매체에선 선수들의 이색적인 행동에 주목했다. 특히 레알 주드 벨링엄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을 머리로 받아친 거로 알려졌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2024~25 UCL 16강 2차전이 끝난 뒤 보인 선수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선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16강 2차전이 열렸다. 아틀레티코가 90분 동안 1-0으로 앞서며 1·2차전 합계 2-2 동률이 됐고, 결국 연장 승부로 향했다. 30분 동안 득점을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레알이 최종 4-2로 이겼다. 아틀레티코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승부차기 득점이 ‘투터치’로 인해 취소됐고, 마르코스 요렌테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혈투 끝에 8강에 오른 레알 선수단은 기쁨을 나눴다. 마르카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다시 한번 쾌거를 이뤄냈다. 그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부차기 때처럼, 팀의 5번째 키커로 나서 8강행을 확정했다. 그 순간, 120분을 모두 뛴 그는 100m를 전력 질주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뤼디거의 질주를 보고 ‘하얀 축제’라는 표현을 썼다. 레알의 홈 유니폼들이 기쁨을 누비는 광경에 대한 설명이다. 대신 아틀레티코 팬들 입장에선 좋게 볼 수 없었을 터. 관중석에선 물병을 던지며 아쉬움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관중석에서 경기장으로 병이 던져지며 축제 분위기가 다소 흐려졌다”며 “그중 한 병이 벨링엄의 머리로 향했다. 그는 병이 차 있는지조차 모른 채 점프하며 맞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르카가 공개한 영상에선 벨링엄이 번쩍 뛰어올라 물병으로 헤더하는 장면이 담겼다.이밖에 이날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며 부진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호드리구, 벨링엄, 다니 세바요스와 춤을 춘 거로 알려졌다. 끝으로 매체는 쓴잔을 들이킨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모습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모든 전쟁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틀레티코 팬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모습은 바로 얀 오블락의 표정이었다. 그는 이날 승부차기에서 팀의 영웅이 되지 못했고, 그 고독함이 경기 종료 후 가장 가슴 아픈 장면으로 남았다. 그는 몸을 숙이고 허공을 응시한 채, 뤼디거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한 이유를 곱씹고 있었다. 그러자 그의 동료들이 하나둘 다가왔다. 그중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였다. 그는 오블락을 위로하며, 동료들과 함께 그를 감싸안고 경기장을 떠났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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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 성적' 곤살레스 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프랑스 여자배구 이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7) 감독이 프랑스 여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프랑스배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리그 넵튠스 드 낭트를 이끄는 곤살레스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9년 5월 당시 여자대표팀 사령탑이던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합류한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라바리니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12전 전패를 당했다.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7연패,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5위로 17년 만에 AG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이후 계약 연장에 실패, 한국을 떠났다. 곤살레스 감독은 내년 6월 개막하는 VNL에서 신고식을 치를 예정, 관심이 쏠리는 페르난도 모랄레스 현 여자대표팀 감독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전망이다.세계랭킹 37위 한국은 19위 프랑스와 내년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간토에서 열리는 VNL 3주 차 경기에서 대결한다. VNL 일정표에 따르면 한국-프랑스전의 날짜는 7월 13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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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들 스위스에서 뛰나?’ 레알, 1년 사이 십자인대 부상자만 6명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십자인대 부상’ 악령에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 12개월 동안 무려 6명의 선수가 같은 부위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6일(한국시간) 최근 12개월 동안 레알 선수단에 닥친 부상 악령에 대해 짚었다. 레알은 최근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오른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는 불운을 겪었다. 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9라운드에서 비야레알을 2-0으로 제압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카르바할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무릎이 꺾였다. 카르바할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카르바할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십자인대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을 확인했다. 수술하고 몇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며 “회복 후 짐승처럼 돌아오기를 고대한다.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통상 십자인대 부상의 회복 기간은 최대 1년이기에, 카르바할의 시즌 아웃 소식이 이어졌다. 레알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르바할은 오른쪽 다리 전방 십자인대, 외측 측부 인대 파열, 슬와근 힘줄 파열을 겪었다”고 알렸다. 공교롭게도 레알의 십자인대 부상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같은 날 Score90에 따르면 카르바할은 최근 12개월 동안 팀 내에서 발생한 6번째 십자인대 부상 선수였다.앞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지난해 부상을 입었고,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다비드 알라바가 차례로 이탈했다. 이어 유스팀 소속의 조안 마르티네스, 세자르 팔라시오스 역시 올 시즌 초반 십자인대 부상을 겪은 상태다. 1군 선수 중 복귀에 성공한 건 밀리탕과 쿠르투아뿐이다. 알라바는 지난해 12월 이후 여전히 복귀하지 못했다. 카르바할 역시 내년 시즌 초 복귀가 유력하다.레알의 부상자 소식을 접한 팬들은 SNS를 통해 “왜 선수들이 스위스에서 뛰고 있나”라는 뼈아픈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레알은 라리가 개막 후 9경기에서 무패(6승 3무)를 달리며 2위(승점 21)에 올랐다. 어느덧 라리가 무패 기록은 41경기로 늘렸다.김우중 기자 2024.10.07 15:16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UFC 3차 방어전 나선다…‘킥복싱 킬러’ 라운트리 주니어와 맞대결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 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 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 종합격투기(MMA)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커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승리했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 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페레이라에게 선전하기도 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 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라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페냐대로 늦은 밤까지 술 먹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6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8 칼릴 라운트리 C 라켈 페닝턴 vs #1 줄리아나 페냐 #10 조제 알도 vs #11 마리오 바티스타 #2 케틀린 비에이라 vs #3 케일라 해리슨 #10 로만 돌리제 vs #15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9 스티븐 톰슨 vs #11 와킨 버클리 #6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4 야스민 루신도 오스틴 허버드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세자르 알메이다 vs 이호르 포테리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라이언 스팬 vs 오빈스 생프루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티샤 페닝턴 코트 맥기 vs 팀 민스김희웅 기자 2024.10.0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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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바르셀로나 현지 촬영 '더 뉴 K8' TV 광고 2편 공개

이노션이 기아 준대형 세단 K8의 상품성 개선모델인 '더 뉴 K8'의 TV 광고 2편을 공개했다. 이노션과 기아가 함께 제작한 이번 광고는 더 뉴 K8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K8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준대형 세단 고객이 물질적 성공보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성공을 추구한다는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영상의 주제를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받는 인정'으로 정했다.첫 번째 영상인 편은 발레리나 아내의 마지막 공연을 기념해 남편이 아내에게 새로운 무대를 선사한다는 내용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았다. 공연을 마치고 지쳐 잠든 아내와 함께 더 뉴 K8을 타고 이동하던 남편은, 아내가 잠에서 깬 순간 헤드라이트를 배경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아내를 기쁘게 한다. 영상은 언제나 곁에서 함께해 준 남편에게 아내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마무리된다.두 번째 영상인 편은 아들이 노부부가 된 부모님과 함께 더 뉴 K8을 타고 추억의 장소를 방문하다는 내용이다. 부모님의 과거 행복했던 시간을 되살리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감성적 스토리를 통해 울림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 또한 항상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인 부모님에게 받는 ‘인정’과 ‘감사’를 내포한다.캠페인 영상은 국내 정상급 CF 감독인 유광굉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 최우수 촬영감독상을 받은 스테판 퐁텐 촬영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 촬영해 아름다운 풍경과 유럽 예술 영화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이노션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기아 더 뉴 K8이 추구하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함'이라는 가치를 잘 전달하고자 했다"며 "영상을 통해 더 뉴 K8만의 고급스러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더 뉴 K8은 2021년 4월 K8 첫 출시 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풀체인지(완전변경)에 가까울 정도로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을 바꿨다. 아울러 소비자 선호가 높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6 09:31
스포츠일반

‘코치 하빕’ 등 업은 마카체프, UFC 타이틀 3차 방어전…“포이리에 자신도 날 이길 수 없다고 믿을 것”

UFC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1위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라이트급(70.3kg) 타이틀 3차 방어에 나선다. 마카체프는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4위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맞붙는다. 최강의 자존심을 지킨다. 마카체프는 UFC 전 체급을 통틀어 매기는 순위인 P4P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전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2회)를 쓰러뜨리고 UFC 최강의 칭호를 얻었다. 이번엔 최강 자리를 물려준 친한 형도 함께라 더욱 든든하다. 어릴 적부터 다게스탄 산골 마을에서 같이 훈련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5∙러시아)가 오랜만에 코너로 합류했다. 하빕은 포이리에를 제압한 노하우를 동생에게 직접 전수했다. 마카체프는 지난 3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하빕은 내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준다”며 “타격과 레슬링이 20%씩 강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도전자 포이리에는 UFC에서만 30전(22승 7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이다. 난전의 명수로 근거리 난타전 최강자로 평가된다. 2019년 맥스 할로웨이를 물리치고 라이트급 잠정챔피언에 올랐으며, 2021년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두 차례 꺾고 슈퍼스타가 됐다. 국내에선 삼성 갤럭시 핸드폰만 사용해온 걸로도 유명하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포이리에는 UFC 정상 등극에 두 번 실패했다. 2019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022년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똑같이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서브미션 패했다. 이게 그에겐 동기부여가 된다. 포이리에는 “난 같은 세대의 모든 선수들과 싸웠고, 그들 다수를 이겼다. 하지만 결코 정식 세계 챔피언은 되지 못했다. 이게 내 마지막 남은 목표다. 이 스포츠에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남았겠는가”라며 각오를 다졌다. 반면 포이리에의 타이틀전 패배들은 마카체프에겐 폄하의 근거가 된다. 그는 “포이리에 자신도 날 이길 수 있을 거라 믿지 않는다. 그의 코치도 마찬가지”라며 “난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고 큰소리쳤다. 더군다나 마카체프는 포이리에가 과거 고전했던 그래플링이 강력한 웰라운더다. 그는 “포이리에에게 내 스타일은 최악이다. 그는 타격가를 이길 수 있지만 난 종합격투가”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포이리에는 마카체프를 KO시키겠다고 반격했다. 그는 “턱을 맞히면 마카체프는 쓰러질 것”이라며 “내가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다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강조했다. 포이리에는 14번의 녹다운을 기록한 UFC 최고의 강타자다. 반면 마카체프는 1번의 KO와 1번의 녹다운을 당해 맷집만큼은 정상급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 코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3∙브라질)가 격돌한다.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에게 1차 방어전에서 패하며 챔피언에서 내려온 스트릭랜드는 승리가 절실하다. 스트릭랜드는 이번 경기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다. 코스타를 박살 내겠다”고 다짐했다. 엄청난 근육질의 몸으로 항상 경기력 향상 약물(PED) 투여 의심을 받는 코스타는 기자회견장에 ‘강력함 & 근육질’이라 쓰여진 주스 통을 들고 나와 웃음을 안겼다. 그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스트릭랜드를 KO시키면 다음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카드는 오는 6월 2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이슬람 마카체프 vs #4 더스틴 포이리에 #1 션 스트릭랜드 vs #7 파울로 코스타 케빈 홀랜드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니코 프라이스 vs 알렉스 모로노 랜디 브라운 vs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세자르 알메이다 vs 로만 코필로프 #7 자일톤 알메이다 vs #13 알렉산더 로마노프 그랜트 도슨 vs 조 솔레키 필 로 vs 제이크 매튜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미키 골 vs 바실 하페즈 아일린 페레즈 vs 조셀린 에드워즈 미치 라포조 vs 안드레 리마김희웅 기자 2024.06.01 07:48
배구

한국 여자배구, 모랄레스 체제 공식전 패배...VNL 28연패

한국 여자배구가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랭킹 40위)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첫째 주 1차전에서 랭킹 6위 중국에 세트 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완패했다. 블로킹 대결에서 6-12로 열세를 보이며 제공권 장악에 실패했다. 세트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하다가, 한 순간에 승기를 내주는 양상이 이어졌다. 중국은 네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는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2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전을 막지 못했다. 2021년부터 이어진 VNL 연패는 28로 늘어났다. 한국은 2022, 2023년 2년 연속 12전 전패를 당하며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승점도 얻지 못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3월, 모랄레스 당시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유럽 클럽팀 감독을 겸직하며, 한국에는 짧은 시간만 머문 전임 감독 세자르 에르난데스와 달리, 한국 대표팀 전임 감독을 맡기로 했다. 호흡을 맞춘 시간은 짧다. 이날 중국전 패전도 예상 밖 결과는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의 17일 홈팀 브라질과 VNL 2주 차 2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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