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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미공개 정보이용無, 이정재·정우성 조사대상 아냐” [전문]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구 와이더플래닛) 측이 선행매매 등 부당거래 의혹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11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 과정의 전말과 언론 보도에 있어서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음으로써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는 지난 6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선행매매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또 11일에는 3건의 후속보도를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금융위원회 조사가 개시됐을 당시 조사관들로부터 당사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해 전혀 혐의점이 없으며 외부에 미공개 정황이 포착돼 회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사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달했다. 다만 당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없었고 요청받은 자료 또한 모두 성실히 제공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당사는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의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정재, 정우성이 사내이사로 있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대해 (압수수색)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주요주주인 박인규 前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이정재, 정우성이 마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금번 조사는 외부인의 미공개정보이용행위에 대한 것이고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으며 수사대상도 아닌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 보도로 인해 당사는 지난 몇 영업일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 하락과 상한가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오가며 기업의 본질가치, 사업방향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당사 또한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 무산 등 리스크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으며 피해를 보실 주주분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 11월 이정재, 정우성이 이끄는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 컴퍼니에 합병됐다.아티스트컴퍼니에는 안성기, 이정재, 정우성, 염정아, 박해진, 김종수, 박소담, 배성우, 임지연, 신정근, 김준한, 원진아, 고아성, 표지훈, 김혜윤 등이 소속돼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을 만든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를 인수, 몸집을 키우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 기틀을 구축했다. 또 영화 ‘그녀가 죽었다’ 배급,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에 이어 지난 4일 개봉한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영화 ‘1승’을 공동 배급하며 제작·배급 부문도 강화했다.이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공식입장 전문.2024년 12월 11일자 뉴데일리 기사에 대한 반박입장문지난 12월 6일 뉴데일리에서 단독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선행매매 의혹으로 본격 수사 착수되었다는 보도가 나갔고 이후 오늘 12월 11일까지 뉴데일리에서만 3건의 후속 보도를 단독으로 내면서 보도내용과 관련된 각종 추측과 의혹들로 인해 당사는 연일 언론 대응, 주주 대응으로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12월 6일과 12월 9일에는 각각 19.73%, 24.58%에 이르는 큰 폭의 주가 하락까지 있게 되면서 선량한 주주분들께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사는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러한 주가 하락이 합병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금번 합병은 기존 사업부문인 DSP(Demand Side Platform) 부문의 최근 사업 적자를 타개하고 아티스트컴퍼니의 매니지먼트, 제작 사업부문을 붙여 회사의 재무건전성, 경영지속성을 높이는 회사의 주요의사결정 사안으로 이러한 의혹성 언론보도로 인해 무산되는 경우 회사와 회사를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분들의 손해로 이어지게 됩니다.이에 당사는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 과정의 전말과 언론 보도에 있어서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음으로써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합니다.지난 12월 3일 금융위원회 조사가 개시됐을 당시 조사관들로부터 당사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하여 전혀 혐의점이 없으며 외부에 미공개 정황이 포착되어 회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습니다. 이에 당사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달했고 다만 당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없었고 요청받은 자료 또한 모두 성실히 제공하였습니다.그 과정에서 당사는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의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음을 확인했습니다.이처럼 당사는 금번 미공개정보이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혐의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매체에서 마치 당사 및 당사의 주요 주주가 시세 조종이나 주가 조작과 관련된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당사와 주주가치에 심각한 훼손을 일으키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뉴데일리의 12월 6일자 보도에서는 “미공개정보이용 의혹 5개회사 동시다발 압수수색”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정재, 정우성 두 배우가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실제로 아티스트컴퍼니는 조사 대상 회사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당사도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의 형태로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치 뉴데일리의 기사에서는 당사와 아티스트컴퍼니가 혐의점이 있는 피의자처럼 오인케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세력이 이정재 사단의 인수사실을 미리 알고 ‘정치테마주’로 부각시켜 주가를 고의적으로 부양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으나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는 주가 부양, 시세 조종이 아닌 미공개정보 이용행위에 대한 조사로 사실과 다릅니다.12월 7일자 보도에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조작 의혹의 숨은 그림자… 이정재, 정우성의 ‘깐부’는?”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당사 주요주주인 박인규 前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이정재, 정우성이 마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금번 조사는 외부인의 미공개정보이용행위에 대한 것이고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으며 수사대상도 아닌 명백한 오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익명의 자본시장 전문가의 입을 빌려 “이정재와 한동훈이라는 펄(Pearl)을 이용해 주가를 부양함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봤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정재, 정우성, 박인규 등 투자자들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아직까지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취한 바가 없습니다.12월 9일자 보도에서는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에도 등장하는 이정재의 동업자… ‘숨겨진 카르텔’에 커져가는 의혹이라는 기사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와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당사와 주요주주들 모두 ‘초록뱀미디어’와는 어떠한 관련성도 없으며 인수를 제안한 적도 없습니다. 시장에 매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전달하지도, 계약 논의 단계에 이르지도 않았습니다. 기사에 실린 것처럼 당사가 래몽래인의 현금 200억원으로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하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그리고 “회사들을 인수한 뒤 사업 확장이나 내실을 다지기보다 회사가 보유 중인 자금을 활용해 이른바 ‘돌려막기식’ M&A를 추진한 정황을 두고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기업사냥꾼으로 의심할 소지가 있다”는 등의 지극히 주관적 의견을 인용하여 악의적 문구를 사용했는데 이정재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인수 시에도 전량 보통주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했고 이는 당시 자본잠식위기였던 회사의 자본확충 및 재무건전성 개선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후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화 2개 작품 배급(‘그녀가 죽었다’, ‘1승’) 및 드라마 1개 작품 공동제작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 및 내실다지기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 인수건을 제외한 단 한 건의 인수·합병도 없었습니다.12월 11일자 보도에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조작 게임’의 실체는?... 컴투스 그룹으로 쏠리는 불편한 시선”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과 함께 당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타 회사나 타 회사의 임원에 대한 수사 상황을 적시하고 마치 당사나 당사의 주요주주와 관련성이 있는 것처럼 추측성 문구를 보도하여 주주들의 불안함을 조성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당사의 주가가 하락했고 주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합병에 대해서도 반발과 불만의 글이 많다는 문구를 사용하며 네이버 종목토론방에 일부 게시물들만 편파적으로 보도하여, 마치 전체 주주들이 합병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합병을 하면 시가총액이 3배로 늘어나고 이정재 정우성만 대박 난다”,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이 희석되는 효과밖에는 없고 주식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근거없는 추측성 게시물을 아무런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없이 공익적 성격을 요하는 언론사임에도 불구하고 추측성 보도를 하였습니다.이와 같은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 보도로 인해 당사는 지난 몇 영업일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 하락과 상한가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오가며 기업의 본질가치, 사업방향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선량한 주주분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며 회사에 각종 문의를 하고 계신 상황으로 회사 본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당사 또한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 무산 등의 리스크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으며 피해를 보실 주주분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주 여러분,앞으로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주주 가치에 대한 위협에 적극 대응하고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주식회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드림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18:33
영화

‘지옥2’ 김현주 “배우로서 갈증, 연상호 감독 덕에 해소” [IS인터뷰]

“배우로서 시즌제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에요. 말로 설명할 수 없이 감사해요.”배우 김현주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지옥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지옥’의 속편으로,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김현주는 전편에 이어 민혜진 변호사를 연기했다. 김현주는 작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민혜진은 ‘지옥’ 1, 2를 이어주는 역할이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전편에 나온 박정자(김신록)도 시즌2에서는 지옥을 다녀온 후라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됐어요. 결국 민혜진만 그대로 이어졌죠. 그러다 보니 1, 2가 동떨어진 작품처럼 보이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동시에 흥미, 신선함도 떨어지면 안 되니 고민이 많았죠.”김현주의 말대로 민혜진은 시즌 1, 2의 연결고리로서 8년 전보다 규모가 커진 조직 소도를 이끌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새진리회와 무차별 테러를 펼치는 화살촉에 맞선다.김현주는 “민혜진은 규율 속 질서, 인간의 존엄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굉장한 포부가 있거나 사상을 무기로 자기 세력을 키우려 하지 않는다. 그저 세상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김현주는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고난도 액션신을 선보였다. 특히 극 말미 소도의 리더 김성집(홍의준)과 갈등 끝에 벌이이는 맨몸 결투 장면은 이번 시즌의 명장면 중 하나다. “그냥 잘하는, 멋있는 액션이 아니라 이겨야만 하는 혈투였어요. 민혜진은 삶에 대한 애착,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신념 말고 잃을 것도 없죠. 그 부분을 담으려고 했어요. 물론 쉽진 않았지만 땀 흘리면서 같이 훈련하는 과정과 그 땀의 결실을 맛보는 성취감이 좋았어요.” 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에게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옥1’을 시작으로 ‘정이’, ‘지옥2’, 그리고 연 감독이 각본으로 참여한 ‘선산’까지 총 네 작품을 함께했다. 연 감독은 이들 작품에서 매번 김현주의 새 얼굴을 꺼내며 그의 연기 스펙트럼 확장에 도움을 줬다.“감독님은 작품도 사람도 늘 새로운 시각으로 보세요. 발상 자체가 다르죠. 저란 배우를 ‘지옥’이란 작품에, 액션을 하는 캐릭터로 캐스팅하는 건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을 거예요. 덕분에 전 늘 목말라 있던 걸 일정 부분 채우게 됐고요. 도전의 장을 마련해주신 분이죠.”무엇에 그렇게 목말라 있었냐고 묻자 김현주는 “꽤 오래전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 TV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나름 변화를 줘도 결국 그 안이었다. 보여줄 게 소진되면서 스스로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이 남아 있다는 김현주는 해보고 싶은 역할을 묻는 말에 퇴락, 퇴폐 등의 단어를 꺼냈다. 그는 “그동안 역할을 돌아보면 정의의 편에 많이 선 거 같다.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면 아주 악랄하거나 비열한 악녀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물론 그전에 ‘지옥3’ 섭외가 들어온다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연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시즌3을 만들 여건이 된다면, 민혜진이 만들어갈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했다.“감독님이 다른 배우를 선택하지 않으신다면 저야 거절할 이유가 없죠(웃음). 게다가 이 작품은 절 인간이자 배우로서 자아 성찰하게 한 작품이에요. 고통이 따라왔지만 그것이 또 다른 성장의 거름이 됐어요. 감사한 작품이죠.”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8 06:00
영화

“빛을 위해 어둠 필요하듯” 연상호 감독이 ‘지옥2’로 추구한 것 [IS인터뷰]

“어떤 것들은 모르는 채로 있어야 그것이 의미가 더 커지고,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할 때 휴머니즘이 나온다고 생각해요.”최근 3년 만에 시즌2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다시 한번 풀리지 않는 ‘떡밥’을 남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연출자 연상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구상 단계에서도 보는 이의 궁금증이 거대해지기를 바랐지, 축소되길 바라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에서 갑작스레 부활한 정진수(김성철) 새진리회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선 시즌1에서는 어느 날 지옥사자가 현실에 나타나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벌어지며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토대를 다졌다면, 시즌2는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각 집단이 ‘사상적 대결’을 펼친다. 그럴싸한 해석을 붙여 세의 우위를 점하려는 두 종교집단과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소도, 그리고 이 모든 세력을 제어하려는 정부 구성원의 모습은 현실에도 있을 법하다.연 감독은 “시즌2는 제가 살고 있는 세계와 닮았다고 상상하며 작업했기에 살면서 느끼는 부분들에 대한 은유가 많이 포함돼 있다”며 “‘지옥’ 세계 속의 화두와 지금 우리 현실 세계의 화두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작품은 지옥행 고지나 지옥사자가 무엇인지 그 정체를 명확하게 설명하기보단, 그 속의 인물들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이 점을 두고 연 감독은 “이 작품은 일종의 ‘이야기의 세계’”라고 표현했다.“정진수 의장이라는 인물이 사람들이 지옥에 가는 불가사의한 일에 ‘시연’이라는 자신만의 해석, 즉 이야기를 붙이는데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단 걸 알게 되잖아요. 결국은 어떤 이야기를 믿고 선택할지가 인간의 의지이자 자율성, 인간적인 부분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또한 연 감독은 “이 작품은 시청시간보다 시청 후 시간이 중요하다. 시청 후 인간 대 인간으로서 작품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믹 호러를 예로 들면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압도적 세계에서 발버둥치는 것이 이 장르의 특성이다.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의문들과 설렘, 화 등 여러 감정이 곧 본질”이라고도 ‘지옥’의 장르적 재미를 부연했다. ‘지옥’ 세계관이 ‘건담’이나 ‘스타워즈’처럼 확장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연 감독은 “더 많은 창작자들이 ‘지옥’으로 펼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게 오히려 ‘정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꼭 영상 포맷이 아니더라도 만화나 수많은 팬 소설이 있듯 발전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 출판사를 통해 작가들과 함께하는 앤솔로지 소설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연상호 감독은 ‘지옥’ 외로도 K좀비물의 지평을 연 ‘부산행’, SF영화 ‘정이’, 그리고 일본 원작의 한국 스핀오프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등 꾸준히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창작가이기도 하다. 그 까닭에 대해 “휴머니즘에 대한 동경”이라며 “빛을 보여주기 위해 어둠이 필요하듯, 인간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그만큼의 어둠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단기간에 여러 작품을 공개하는 만큼 대중성과 작품성에 관해 다양한 평가도 받는 감독이다. 그는 “칭송만 받으면 살아있는 느낌보단 박제된 느낌일 것 같다. 더 이상 그 사람에 대한 할 말이 없는 것보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호불호’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저는 ‘들끓는다’가 더 좋아요. 제가 어릴 적 꿈꾼 작가가 그런 모습입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1 05:45
영화

‘지옥2’ 연상호 감독, 시즌3 떡밥? “궁금증 해결보단 거대해질 것” [인터뷰③]

연상호 감독이 ‘지옥’ 세계관 확장 의지를 밝히며 시즌3를 귀띔했다.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연 감독은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듯한 엔딩에 대해 “확실히 말씀드리는 것은 시즌3가 나오더라도 (작품 속 여러 요소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코스믹 호러라는 장르는 인간이 이해를 절대 할 수 없는 압도적 세계에서 발버둥치는 모습이 원천이자 특성이다. 왜 설명해주지 않는가하는 의문이나, 설렘, 화 등 여러 감정들이 장르의 본질이라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시즌2를 구상할 때 (시청자의) 궁금증이 거대해지기를 바랐지, 축소되길 바라진 않았다. 시즌3에서는 거대해진 궁금증이 더 거대해질 거다”라며 “사실 그를 사그라들게 하는 건 간단하다. 제가 ‘외계인의 소행’이라는 식으로 말하면 끝인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들은 모르는 채로 있어야 그것이 의미가 더 커지고,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는 사람에서 휴머니즘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지옥’ 세계관이 마치 ‘건담’이나 ‘스타워즈’처럼 확장되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내비친 연 감독은 “저혼자 쥐고 있는다고 그렇게 되진 않을거다. 더 많은 창작자들이 ‘지옥’으로 펼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게 정설이 될 수도 있는거다”라며 “꼭 영상이라는 포맷이 아니더라도 만화나 수많은 팬 소설이 있듯 발전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5일 공개된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김성철)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9 12:24
드라마

마동석‧박형석, 12지신 히어로물 ‘트웰브’서 호흡 [공식]

배우 마동석과 박형식이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의 글로벌 프로젝트 ‘트웰브’에서 호흡을 맞춘다고 22일 제작진이 밝혔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로,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들을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하모니’, ‘담보’ 등 힘 있는 이야기와 감정을 이끄는 세밀한 연출력의 강대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극중 마동석은 12지신의 수장이자 호랑이를 상징하는 천사 태산으로 분하고, 박형식은 봉인에서 깨어난 악의 세력 오귀를 연기한다. 까마귀를 상징하는 오귀가 수천 년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나타나 혼돈에 빠진 세상, 다시 한번 광대한 전투를 치를 이들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트웰브’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세계관과 다채로운 매력의 12지신 이야기를 현대를 배경으로 새롭게 부활시켰다. 12지신을 상징하는 ‘트웰브’는 악귀로부터 인간들을 수호하기 위해 내려온 천사들을 지칭한다. 오래전 천사들의 희생으로 가까스로 악의 힘을 지옥문에 봉인하고 평화를 찾았으나, 악귀들이 깨어나며 다시 대혼란이 찾아온다.‘트웰브’는 12지신을 대표하는 캐릭터와 악귀의 봉인 등 동서양 문화권을 아우르는 세계관 속에서 광활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하며 전 세계 모두가 공감 가능한 이야기로의 무한한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트웰브’는 내년 공개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2 09:45
영화

“전혀 다른 이야기”… ‘지옥2’ 넷플릭스 K시즌제 징크스 깰 수 있을까 [종합]

‘지옥’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확장된 세계관과 캐릭터, 더욱 탄탄해진 서사로 넷플릭스 K콘텐츠 시즌제의 징크스를 깨고 전편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이 참석했다.‘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이날 연상호 감독은 “시즌1을 좋아했다면 시즌2도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라며 “시즌1은 갑작스러운 초자연적 현상으로 당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이번 시즌2는 부활이란 새 현상을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혼란 속에서 사람들이 각자의 의지로 싸우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최규석 작가는 “시즌1에서는 압도적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으로 사람들의 세계관이 급변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시즌2에서는 정부가 힘을 잃고 새진리회는 관료화된다. 화살촉은 새진리회 하위 조직이었는데 이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으로 바뀐다”고 짚었다.앞서 지난 2021년 공개된 시즌1은 공개 열흘 만에 1억 10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93여개국 톱10에 진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최 작가는 “시즌1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에 이렇게 시즌2로 넘어오게 됐다”면서 “한 번 놀란 분을 또 놀라게 만든 건 힘들기 때문에 심화된 감정을 쌓아갔다”고 귀띔했다.이번 시즌에는 전편의 핵심 캐스트인 민혜진 역의 김현주와 엔딩을 장식했던 박정자 역의 김신록이 또 한번 출연한다. 김현주는 “배우로서 시즌제를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기쁘고 감사하다”며 “3년 전보다 규모가 커졌다. 그 안에서 민혜진이 혼란스럽고 외로운 시간을 견디면서 오는 변화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옥’ 세계관에 합류한 새로운 캐스트의 활약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지옥2’에는 김성철,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등이 새롭게 출연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정진수 역의 김성철이다. 전편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로, 유아인이 마약 혐의 등으로 하차하면서 김성철이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연 감독은 김성철을 교체 투입한 것을 놓고 “후보군 중에 비슷한 나이대에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다. 가장 좋았던 점은 원작 만화의 정진수와 느낌이 굉장히 비슷했다. 또 양날의 검일 수 있는 역할인데도 불구, 만났을 때 두려움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줬다. 에너지도 엄청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김성철은 유아인보다 원작 캐릭터에 기대 정진수를 표현했다고 짚었다. 그는 “제가 소설이든 웹툰이든 모델링이 있으면 그걸 극대화해서 구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만화를 보면서 생각한 말투와 표정으로 연기했다. 스타일링도 원작에 가깝게 했다”고 설명했다.넷플릭스 내 K콘텐츠의 시즌제 실패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 ‘지옥2’만의 차별점도 분명히 짚었다. 최 작가는 “보통 시즌 1, 2로 가게 되면 원래 플롯에서 이야기만 바꿔 반복한다. 그래서 실패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아니다. 나아가는 새로운 세계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연 감독 역시 “시즌1의 동어반복을 하려고 시즌2를 만든 건 아니다. 저는 보통 작품을 만들 때 사회에서 영감을 받는다. 근데 ‘지옥2’의 경우 전편의 세계관에서 영감받으려 노력했다. 이야기가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게 아니라 새로운 방향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이어 “웹툰과 엔딩도 조금 다르다. 시즌2 막바지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뭔가가 일어난다. 이 세계관은 예상할 수 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게 매력”이라며 “시즌2를 만들 때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필요한 작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지옥2’가 던지는 화두에 대해 시청자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지옥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1 12:27
스타

[에스파 컴백①] 광야→다중우주, 세계관 유지하며 대중성까지 얻은 비결

광야를 넘어 리얼월드, 이제는 다중우주까지. 그룹 에스파가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정체성 확립은 물론 대중성까지 보유한 ‘4세대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광야’.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덕질 좀 해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단어다. ‘광야’는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가 창시한 메타버스 기반의 세계관인 SM컬처유니버스(SMCU)의 핵심 무대다. 에스파는 데뷔 때부터 ‘광야’ 세계관을 강조했다. 데뷔곡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새비지’, ‘걸스’에 이르기까지 줄곧 가상세계인 ‘광야’에서 ‘블랙 맘바’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전사로 분했다. 에스파가 블랙 맘바를 무찌르며 세계관의 첫 시즌이 막을 내리고 ‘마이 월드’부터 세계관 시즌2를 시작했다. 멤버들이 현실 세계로 돌아와 밝게 일상을 즐기는 내용이다. 이때 나온 노래가 ‘스파이시’다. ‘마이 월드’는 지난해 2월 ‘SM 3.0’선언과 함께 시작된 인수전을 마무리한 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첫 앨범이다. 타이틀곡 ‘스파이시’는 에스파 세계관이 리얼월드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첫 노래인 만큼 데뷔 초에 볼 수 없던 발랄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SM은 광야에서 리얼월드로 세계관을 전환한다는 간단한 설정으로 기존 세계관에서 영리하게 벗어났다. ‘스파이시’ 흥행으로 대중성까지 확보했다.일부 팬들로부터 “에스파 표 광야 세계관이 그립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올때 에스파는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을 들고 컴백했다. 현실 세계의 달콤한 맛을 즐기던 에스파가 다중우주로 갔다. 또 다른 세계관의 시작이다. 첫 정규앨범 더블타이틀 곡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은 에스파 데뷔 초 특유의 진한 맛과 ‘마이 월드’에서 볼 수 있었던 가벼움이 적절히 섞인 노래였다. 결과는 그야말로 ‘초대박’. 발매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붙박이 중이다. 다중우주로 간 에스파는 데뷔 초 악의 세력인 블랙맘바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사도가 아닌, 빌런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에스파 ‘슈퍼노바’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멤버들은 도심 한가운데를 날아다니거나, 건물을 불태우는 등 사고를 치고 다닌다. 초능력도 달라졌다. 데뷔 초 카리나는 강력한 펀치를 날리는 로켓펀치, 윈터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아머멘터, 지젤은 모든 언어를 해석하는 제노글로시, 닝닝은 어떤 것이든 해킹 가능한 E.D해커였다. 그러나 ‘슈퍼노바’ 뮤직비디오 속 카리나는 뱀파이어처럼 뾰족한 송곳니와 놀라운 힘을 자랑한다. 윈터는 뮤직비디오만 보면 하늘을 나는 능력으로 보이지만, 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노 노멀’ 영상을 보면 여러 물건들을 자유자재로 배치하거나 다시 되돌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팬들은 윈터가 “중력을 다루는 능력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지젤은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 닝닝은 불을 다루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멤버들의 달라진 초능력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실제 에스파 멤버가 아니라 AI인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해석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다른 팀들의 트렌드와 달리 에스파는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이미지가 생겼다. 낯설게 느껴졌던 콘셉트가 이젠 에스파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작용이 됐다”면서 에스파 세계관에 대해 호평했다.21일 컴백하는 에스파는 더 강렬한 ‘쇠 맛’을 예고했다. 에스파는 지난 7일부터 각종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언비터블 비트’ (Unbeatable Beat) 콘셉트 이미지 및 클립 영상을 공개했다. 무적이라는 뜻의 ‘언비터블’처럼 강렬한 블랙 립이 돋보이는 메이크업과 시크한 올블랙 착장, 과감한 표정 등이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1 06:00
영화

김성철X김신록 되살아난 ‘지옥2’…연상호 감독 “부활, 지옥 그 이상”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감독이 선보일 더욱 확장된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옥’ 시즌2가 세계관 스틸을 3일 넷플릭스가 공개했다.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먼저 연상호 감독은 “시즌1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갑자기 일어나면서 생기는 혼란을 그렸다면, 시즌2는 그 혼란 속에서 원칙을 바로 세우려고 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서로의 의지를 가지고 싸우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더 다채로워진 이야기를 예고했다. 시즌2에서는 소도, 새진리회, 화살촉, 정부까지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이들이 끊임없이 충돌하며 시즌1과는 또 다른 혼돈이 빚어진다. 최규석 작가는 시즌2에서 “정부는 힘을 잃고, 새진리회는 관료화되고, 새진리회의 하위 조직에 불과했던 화살촉이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거대한 현상이 일상화된 상황을 그리고자 했다”고 말해 각 집단 간의 더욱 깊어진 갈등과, 이로 인해 벌어질 다양한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또한 계속되는 천사의 고지와 사라지지 않은 지옥 사자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지옥’이 만연해진 세상을 예상케 한다. 연상호 감독은 시즌2에서 고지와 시연이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의 모습을 통해, 여러 가지 혼란을 겪고 있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즌2에서는 시연을 당했던 정진수(김성철)와 박정자(김신록)가 갑작스레 부활하며 더욱 예측불가한 전개가 펼쳐진다. 연상호 감독은 “부활이라는 장치를 통해 ‘지옥’의 실체가 보여지기도 한다.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부활이 ‘지옥’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해 부활자들의 등장이 몰고 올 충격과 경외, 새로운 사건들을 예상케 한다. 여기에 최규석 작가는 “모든 인물들에게 각자의 ‘지옥’이 있다. 기존의 체계가 무의미해진 가운데 벌어지는 파괴를 그리려고 했다”라고 집필 의도를 전해 시즌2 속 인물들 앞에 펼쳐질 ‘지옥’은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지옥’ 시즌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3 17:13
e스포츠(게임)

20주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내부 전쟁' 전 세계 공식 출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대표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신규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이하 내부 전쟁)을 전 세계 공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2004년 와우가 공개된 이래 10번째 확장팩이자 지난해 11월 자사 게임 축제 블리즈컨에서 향후 3개의 확장팩에 걸쳐 진행한다고 발표한 '세계혼 서사시'의 포문을 여는 첫 작품이다.이날부터 와우 플레이어들은 전투부대를 모은 뒤 아제로스 세계 심장부 깊은 곳으로 내려가 음산한 공허의 세력으로부터 세계혼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선다. 내부 전쟁의 출시와 함께 레벨 상한은 80으로 확장됐다.먼저 판다리아 서쪽 해안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새로운 대륙인 '카즈 알가르'가 개방된다. 카즈 알가르의 지상에 위치한 '도른의 섬'에는 토석인의 수도이자 새로운 중심지가 되는 도르노갈이 있다.용암이 들끓는 지하 용광로가 있는 '울리는 심연', 푸른 '신성한 협곡', 네루비안 사회의 정점인 '아즈카헤트' 등 3개의 새로운 지역도 탐험하게 된다.신규 확장팩은 플레이어 피드백들을 토대로 한 새로운 콘텐츠도 대거 선보인다.'영웅 특성'을 도입해 어둠 순찰자나 선견자 등 새로운 차원의 맞춤형 전문화를 선택할 수 있다.또 1~5인이 진행할 수 있는 소규모 모험이자 새로운 콘텐츠인 '구렁'으로 보다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하며, 위대한 금고에 새로운 보상 트랙이 추가됐다.이 외에도 '전투부대'가 적용되면서 캐릭터 관리가 계정 단위로 변경됐다. 이에 수많은 업적과 평판이 계정 귀속으로 전환되고, 새로운 캐릭터 선택 화면 등 다양한 요소를 만나볼 수 있다.이전 확장팩인 용군단에서 '용 조련술'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도입된 '하늘비행' 시스템의 적용 범위는 수많은 탈것으로 확장된다.확장팩 진행에 따라 더 많은 탈것이 하늘비행 시스템에 편입될 예정이며, 기존의 비행 시스템은 '안정적 비행'으로 이름이 바뀌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7 12:32
연예일반

구교환 측 “’시그널2’ 출연 검토 중”…이제훈과 재회하나 [공식]

배우 구교환이 김은희 작가의 새 드라마 ‘시그널2’ 출연을 검토 중이다. 22일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일간스포츠에 “구교환이 ‘시그널2’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그널’은 지난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무전으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내용이다. 당시 배우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등이 출연했다.최근 시즌2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알려졌으며, 김은희 작가는 지난 17일 열린 ‘2024 K포럼’에서 “많은 분들이 주신 사랑에 대한 보답의 개념으로 시즌2 대본을 행복하게 쓰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구교환은 최근 개봉한 영화 ‘탈주’에서 배우 이제훈과 호흡을 맞춘 터라, ‘시그널2’ 출연으로 이들이 재회할지도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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