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건
산업

세계 무대서 아시아 신약 프로젝트 두각, '한국 제약 강국 일본에 앞서'

아시아 기업의 글로벌 파이프라인(연구개발 중인 신약 프로젝트) 자산이 세계 1위 제약 강국인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기업들이 제약 선진국 일본을 제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바이오산업 진출을 위한 아시아 전략’ 제하의 보고서에서 아시아 기업 자산의 비중이 43%로 미국, 유럽에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혁신 파이프라인 약 7300개 가운데 아시아 자산 비중 43%, 미국 34%, 유럽 21% 순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비중은 2019년 28%, 2023년 38%에서 2024년 43%로 꾸준히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중국의 자산 비중이 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15%), 일본(12%) 등의 순이었다. 한국이 일본을 앞지른 점에서 향후 제약·바이오 경쟁력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제약 시장 규모는 241억 달러(약 33조1000억원)로 870억 달러(119조5000억원)의 일본과 비교해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한국이 세계 제약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13위 수준이지만, 일본은 3위에 이름을 올린 제약 강국이다. PwC컨설팅에 따르면 2023년 매출 기준으로 10억 달러(1조3800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의 경우 유럽 36개, 미국 34개, 일본 3개, 중국 1개 보유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는 다케다, 아스텔라스, 다이치 산쿄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수 포진됐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10여 개의 제약사들이 ‘글로벌 매출 톱5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글로벌 톱50에 포함된 제약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정도다. 이 같은 격차에도 한국이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는 게 의미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지난해 보고서에서 한국은 3233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해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신약 개발 국가로 꼽혔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보고서에서는 한국이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활용해 기술수출 및 글로벌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약과 의약품 제형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알테오젠을 꼽았다. 보고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위탁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을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L)로 글로벌 1위 수준이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치료제를 SC 제형으로 바꿔주는 기술인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작년 기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 의약품의 약 10%가 아시아 기업 제품이었다. 기술이전도 활발히 진행돼 글로벌 거래 가운데 아시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증가세에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R&D) 비중을 늘리는 등 신약 개발 투자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11 06:30
산업

구광모, LG 미래 기술로 강조한 'AI+바이오 융합 플랫폼’ 공개에 이목

LG그룹이 차세대 정밀 의료 인공지능(AI) 모델 공개 등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3대 미래 먹거리 ‘ABC’(AI·바이오·클린테크) 중 ‘AB’의 융합 플랫폼이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 AI연구원은 9일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공개했다. 구 회장이 AI와 바이오를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미래 기술로 강조하는 의중을 담아 발전시킨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새 모델은 기존 1.0보다 고품질 데이터를 학습하고 유전자 변이와 발현 형태, 인체 세포와 조직의 미세한 변화와 구조적 특징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암 등 질병의 조기 진단과 예후 예측,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LG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신약 개발 AI 협업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병리 진단 과정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조각 단위뿐만 아니라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까지 학습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인 78.4%까지 끌어올렸다. 엑사원 패스 2.0를 통해 유전자 검사 소요시간도 기존 2주 이상에서 1분 이내로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박용민 LG AI연구원 AI 비즈니스팀 리더는 “유전자 검사 소요 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해 암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신속하게 암 환자의 조직 표본 병리 이미지를 분석해 변이 발생 유전자를 확인하고 표적 치료제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폐암과 대장암 등 특정 질병 특화 모델도 공개했다. 아울러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미국 내 최상위 의료연구기관인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황태현 교수 연구팀과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황 교수는 미 정부가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의 위암 프로젝트를 이끄는 한국인 석학이다. LG AI연구원과 황태현 교수 연구팀은 임상 시험에 참여 중인 암 환자들의 실제 조직 표본과 병리 조직 이미지, 치료 과정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시대를 여는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황 교수는 “우리가 개발하는 AI 플랫폼은 단순한 진단 도구가 아니라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혁신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구광모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AI 반도체 설계 업체 텐스토렌트의 최고경영자(CEO) 짐 켈러 등과 만나며 최신 기술의 동향을 점검하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해 “LG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I와 바이오의 융합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10 06:30
산업

윤석열, "바이오헬스 전략,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 적극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오헬스를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바이오헬스의 세계 시장규모가 2600조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국민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등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벤처 기업과 청년들이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미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다.바이오헬스 성장은 데이터 활용에 달려있다면서 관련 제도 개선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명 정보화, 비식별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미래 먹거리와 성장 동력을 찾아 선제적 지원을 하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범정부 거버넌스를 통한 민관 협력체계 지원을 강조했다.신시장 창출 전략은 의료·건강 돌봄 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수출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 강화, 법·제도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8 14:00
산업

두산 박정원도 의약품 첨단소재 낙점, 바이오 진출 행렬 동참

두산그룹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바이오 사업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반도체를 비롯해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롯데, GS, CJ, 신세계그룹 등 대기업의 바이오 분야 진출에 두산그룹도 동참하며 중공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두산은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코리아 2022’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로 17회째를 맡고 있는 바이오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 투자자, 경영진, 연구자들이 바이오헬스 시장의 최신 이슈와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두산은 이번 행사에서 의약품 보관용 첨단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 의료기기 사업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 12월 두산은 의약품 보관용기 제조사인 미국 SiO2 머티리얼즈 사이언스에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투자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며 바이오 사업 진출을 알렸다. SiO2는 코로나19 백신 보관용기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으로 100여개의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두산은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공략하고, 이후 신약개발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iO2는 특수 플라스틱 용기 내부에 유리와 유사한 성분의 3개 층(보호층, 장벽층, 접착층)을 플라즈마로 증착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SiO2의 기술을 소개하고 바이알(Vial),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채혈 튜브(BCT) 등의 제품 샘플을 전시한다. 바이알은 액상 의약품, 백신 등을 담는 용기다. PFS는 주사기에 약품을 충전해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편의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BCT는 채혈한 혈액을 보관하는 유리관 형태의 용기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해 생산 공정의 일부를 시연하고, 해당 공정과 기술 관련 동영상을 전시 부스에서 상영한다. 또 전시회 기간 중 열리는 한국-호주 바이오 혁신 포럼에도 참여해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제품과 관련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산이 확보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기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으로서 사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채권단 관리 조기 졸업 이후 미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그룹을 살리기 위해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며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제 매각이 아닌 인수를 통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미래 먹거리의 대표적인 신사업 분야가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다. 두산은 지난 3월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업체인 테스나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두산테스나가 공식 출범했다. 현재 두산테스나는 웨이퍼 테스트 시장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 분야에서도 적극적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SK의 바이오를 성공 사례로 인해 최근 대기업들의 행보가 돋보이고 있다. 롯데가 헬스케어라면 두산의 경우 의약품 첨단 소재 분야로 공략 포인트가 조금씩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3 07:03
경제

지난해 수출액·무역액 사상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수출액과 무역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과 무역액은 각각 6445억 달러, 1조2596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은 31.5% 늘어난 615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한국의 세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2007~2009년 11위였던 무역 순위는 2012년 8위까지 올랐다가 2013년에 다시 9위로 내려온 바 있다.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의 선전이 신기록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15대 품목 수출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29.0%, 일반기계 10.8%, 석유화학 54.8%, 자동차 24.2%, 철강 37.0% 등이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 수출은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월별 수출액도 지난해 11월부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간 무역 규모는 사상 최초로 1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01 11:41
생활/문화

사람 목숨 구한 갤워치·애플워치…하반기 스마트워치 승자는

최근 스마트워치가 단순 스마트폰 보조기기를 넘어 바이오헬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 덕에 위급한 상황에 놓였다가 목숨을 건진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소비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강화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앞세운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해외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70세 여성 욜리 드 레온은 지난 6월 산책 중 몸의 이상을 감지했다. 놀란 그는 '애플 워치'로 심전도(ECG)를 측정했고, 심박수가 평균을 훨씬 웃도는 174로 나타났다. 이어 '심방세동(AFib)이 의심된다'는 메시지에 병원을 찾았고, 의사 역시 애플 워치와 마찬가지 진단을 하며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심방세동은 심방의 규칙적인 수축이 소실되고 불규칙한 잔떨림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심부전 등 심각한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후 드 레온은 애플에 감사의 메일을 보냈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27일 출시한 '갤럭시 워치4'(이하 갤워치4)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잡아냈다. 지난달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심장 부위 통증·현기증을 느낀 아내와 내과에 갔는데 저혈압 외 특이사항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갤워치4로 심전도를 재봤는데 '신호 불량' '이상 신호' 메시지가 나왔다. 불안한 느낌에 순환기 내과를 찾았더니 심장 바깥면을 싸고 있는 심막에 염증(심낭염)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이처럼 시계를 넘어 건강지킴이 역할까지 하자 스마트워치를 찾는 소비자가 다시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고 밝혔다. 애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점유율로 1위를 지켰으며, 삼성전자는 무서운 성장세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애플은 지난해 2분기 30.1%였던 점유율이 28%로 떨어졌다. 상위 5개 브랜드 중 점유율이 오른 곳은 삼성전자와 가민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출하량이 43% 증가했다. 키즈 전용 스마트워치를 생산하는 아이무를 제치고 점유율 7.6%로 3위에 올랐다. 2위 화웨이와의 격차는 6.3%포인트에서 1.7%p로 크게 좁혔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팬더믹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심박수, 혈중 산소포화도(SPO2) 측정 등 건강 기능을 100달러 이하 제품에도 채택했는데, 100달러 이하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47%의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판매를 시작한 갤워치4의 판매 성과가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2분기에 의미 있는 도약을 이뤄냈다. 갤워치4는 기존 심전도·혈압에 더해 처음으로 체성분 측정 기능까지 제공하면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반해 애플이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 워치7'은 전작과 비교해 눈에 띄는 개선은 없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은 스마트워치로 수면 무호흡증을 관찰하고, 언젠가는 당뇨병까지 발견하기를 원한다"며 "2022년 이전에는 이런 건강 기능 업그레이드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03 07:00
경제

'허태수 체제' 달라진 GS, 요기요 이어 휴젤 인수 성공할까

보수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던 GS그룹이 인수합병(M&A)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달앱 요기요 인수에 이어 ‘보톡스’ 기업인 휴젤 인수를 추진하며 신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취임 이후 달라진 행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를 중심으로 구성된 GS컨소시엄이 휴젤 인수전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GS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 중국 사모펀드 운용사 CBC그룹,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맺고 휴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S 측은 이와 관련해 “소수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 인수가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미 시장에서 컨소시엄 구성과 방법 등이 알려졌기 때문에 휴젤 인수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다. GS컨소시엄은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선 GS가 10~20% 자금을 대는 구조다. 휴젤의 최대주주인 베인케피탈은 지분 42.9%를 최대 20억 달러(2조3000억원)에 매각한다는 기준을 정하고 인수 후보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현재 인수가격 2조원 안팎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삼성 등 대기업들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뜨거웠던 초반보다 몸값이 다소 낮아진 상태다. GS그룹은 2004년 LG그룹에서 분리된 뒤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금까지 1조원이 넘는 인수합병(M&A) ‘빅딜’이 없었다. 하지만 휴젤 인수에 성공하면 조 단위의 빅딜이 완성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허태수 회장이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기대감을 높다. GS그룹은 지난해 바이오헬스케어 벤처 펀드에 25억원 이상을 출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허태수 회장이 바이오산업을 신사업으로 콕 찍었기 때문에 GS그룹이 휴젤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GS그룹은 그동안 M&A 시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인수전 중간에 발을 빼는 경우가 잦았다. 2008년 대우조선해양과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포기했다. 2012년 코웨이 인수에도 실패했다. 2015년에는 KT렌탈을 추진했다가 탈락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참여했지만 불발됐고, 지난해에는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검토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GS그룹의 M&A 최대금액은 7100억원이다. 농협은행이 보유했던 GS파워 지분 50%를 전량 매입하면서 에너지 분야 사업을 확대했다. STX에너지를 5649억원에 인수했던 게 두 번째로 큰 M&A였다. GS그룹은 지난 13일 GS리테일의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를 최종 발표했다. GS리테일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인수금액은 8000억원이다. 이중 GS리테일은 지분 30%에 해당하는 2400억원을 투자하고,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30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번 휴젤 인수전에서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GS는 실제 투자액은 4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요기요를 인수했기 때문에 자금적인 상황은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와 필러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간 주름 개선 등에 사용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2016년부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중국 진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18 07:01
경제

7월 수출 63조8600억원…65년 한국 역사상 최대치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에도 7월 수출이 65년 한국 무역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교역 회복세가 뚜렷해 하반기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국내 유일 대형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파업 조짐 등으로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지난해 7월보다 29.6% 증가한 554억4000만달러(63조8600억원)로 집계됐다.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가장 많은 월 수출액으로, 종전 최고치인 2017년 9월 551억2000만달러보다3억2000만달러 많다. 역대 7월과 비교하면, 그동안 1위였던 2018년 7월(518억달러)보다는 30억 달러 이상 많은 것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32.2% 증가한 22억6000만달러(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휴가철인 7월은 다른 달보다 하루 평균 수출액이 낮지만, 올해는 7월 사상 처음으로 22억 달러를 넘어섰다. 7월 신기록은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등 5대 품목이 앞에서 끌고, 신성장 품목들이 뒤에서 받쳐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는 110억 달러어치가 수출돼 최근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달은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알려진 2018년 7월(104억 달러) 실적을 앞지르며 역대 7월 중 1위를 차지했다. 석유화학은 포장재·방역용품 등의 수요 급증으로 59.5% 증가하며 역대 2위 수출액을 기록했다. 일반기계도 주요국의 경기회복으로 건설·공작기계 등의 수출품이 선전하며 18.4% 증가했다.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완화하고,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수출 호조로 역대 7월 중 수출액 2위를 달성했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유망 신산업들도 모두 역대 7월 수출액 중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 및 교역 회복세가 뚜렷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 세계 누적 교역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전망도 밝혔다. 산업연구원, 무역협회, 현대경제연구원,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수출액을 6000억달러(691조2000억원) 이상, 무역액은 1조 달러(1152조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1∼7월 누적 수출액은 3587억달러로 역대 가장 많다. 지금까지 연간 최고 수출 실적은 2018년 6049억달러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최근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우리 수출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높은 물류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국적 선사 HMM의 임금협상 난항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노사는 임금인상률과 격려금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동안 임금동결 등으로 회사 살리기에 매진했던 노조는 '더는 못 참겠다'며 두 자릿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신청에 이어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MM은 국내 유일의 대형 컨테이너 선사여서 파업 시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이 막혀 물류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HMM 파업 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8.01 17:51
경제

내달 상장 이노엔 "히트 케이캡, 2028년 글로벌 100개국 진출"

바이오헬스 기업 ‘대어’로 꼽히는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이 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을 보유한 HK이노엔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노엔은 22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노엔은 2014년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고, 전문의약품과 헬스뷰티&음료(HB&B)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헬스 기업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등 전문의약품과 컨디션, 헛개수 등 숙취해소 음료가 대표적인 상품군이다. 이노엔은 케이캡의 성장 등을 앞세워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인 5984억원과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의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 덕분에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또 출시 22개월 만에 누적 처방 실적 1000억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케이캡정의 견고한 국내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일본, 유럽 선진 시장의 조기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전략을 구상 중이고, 기술수출 국가를 지속 확대 중이다. 2028년 내 글로벌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약 21조원 규모의 소화성 궤양 시장의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캡정 외에도 전문의약품(ETC), HB&B 사업에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13개 전문의약품 품목을 보유 중이고, 이 중 9개는 자체개발 제품이다. 이노엔은 R&D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장과 신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영역에서 합성신약, 백신, 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IN-B009)은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다. 수족구 2가 백신(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이고, 2022년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011만7000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5만원~5만9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5969억원이다. 22~2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서 29~30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내달 초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이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2 14:09
경제

[제약 CEO] IPO 우량주 강석희 이노엔 대표 "포스트 케이캡 승부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았다. CJ헬스케어의 전신인 HK이노엔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IPO의 우량주로 꼽힌다. 강석희 이노엔 대표는 상장 준비와 함께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의 우량주, 연내 코스닥 상장 겨냥 IPO를 준비 중인 이노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연 매출이 6000억원에 육박하는 이노엔은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로 인수되면서 받았던 1조3100억원의 가치는 2조원 규모로 커졌다. 인수 당시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만큼 이노엔의 상장도 그룹의 최대 관심사다. 이노엔 측은 “제약바이오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기대감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우량기업으로 성공적인 IPO를 노리기 위해 코스닥 시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진다면 코스닥150 지수 특례편입도 기대된다. 이노엔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JP모간증권이 주관사로 정해졌다. 이노엔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유치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과 관련해 더욱 꼼꼼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 5426억원을 뛰어넘는 최대 실적이다.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비롯해 음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의 라인업 확대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의 경우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출시 2년 누적 원외처방 실적이 1023억원에 달했다. 국산 신약으로 최단기 블록버스터 지위를 얻은 셈이다. 케이캡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24개국에 기술 또는 완제품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 뤄신사와 기술수출을 체결했다. 뤄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국의 허가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현지에서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소화성 궤양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노엔의 전체 매출 중 80%가 병원에서 처방받는 전문의약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제·항생제·수액제 등 200여 개의 다양한 의약품을 갖고 있다. 이 중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10개에 달한다. 강석희 대표는 “국내 최초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 개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수액제 신공장 투자 등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캡 등 20개 파이프라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확장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이노엔은 각광받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치료에 걸맞게 개량한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제다. T세포·NK세포 등 환자의 면역세포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할 수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넣어 암세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도록 만든 CAR-T, CAR-NK세포 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차세대 항암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중 CAR-T세포 치료제는 2019년 273만 달러에서 연평균 53.9%라는 놀라운 성장세가 전망된다. 2025년 40억 달러(약 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CAR-T세포 치료제는 혈액암 치료제를 중심으로 단 4개의 제품이 출시될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이노엔은 시장 접근성이 높은 면역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폐암 등의 고형암이나 혈액암 치료제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에 전용 연구개발,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전문 인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강석희 대표는 “제약산업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노엔은 암·간 질환·감염·자가면역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수족구·코로나19 백신 등 파이프라인만 20여 개에 달한다. 이노엔은 국내 3대 수액제 제조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액사업 강화를 위해 충북 오송에 수액 신공장을 구축하고 올 하반기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액제의 연간 생산량이 1억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노엔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기식·화장품·음료 등 라이프케어 사업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이노엔 관계자는 “신약 케이캡정을 개발,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발판 삼아 혁신적인 신약,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도 가속화해 K바이오를 이끄는 글로벌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1 07: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