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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예술과 연계하는 기업들… 루이비통·현대차·HMG그룹 전시 후원·협업에 진심

제품을 찍어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 기업들이 제품 하나를 내놓을 때도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구현하고 미술, 조각, 건축물 등 다양한 예술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장인 정신과 브랜드의 가치관과 역사를 녹여내고 있다.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예술과의 협업에 진심이다. 루이비통, 겔랑, 미우미우 등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0월 아트바젤 파리를 통해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뷰티브랜드 겔랑은 K아트 소개에 앞장섰다. 백남준, 박서보, 이배 등의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굿 모닝 코리아’ 전시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이우환 화백과 협업한 전 세계 21병 한정판 향수 ‘르 플라콘 콰드리로브 파 이우환’을 공개했다. 구찌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린 ‘2024년 아트+필름 갈라’를 공식 후원했다. 구찌는 무려 13년간 LACMA를 공식 후원하며 예술과 영화의 업적을 기리는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오고 있다. 루이비통은 파리 그랑팔레에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와의 협업 부스를 마련 후 물고기 형상 조각을 포함한 특별 전시를 기획했다. 루이비통은 프랭크 게리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더한 ‘루이비통 바이 프랭크 게리 컬렉션’ 백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후원을 넘어 미술관을 직접 운영, 아트와의 연계를 지속하기도 한다.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 그룹은 2014년 약 1억4300만 달러를 들여 파리 외곽에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미술관을 설립했다. 에르메스, 구찌도 중요 거점 도시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에 갤러리 공간을 함께 마련해 상업적 공간의 변신을 꾀했다. 라이프스타일 기업들도 아트와의 협업에 뛰어드는 추세다. 글로벌 브랜드 유니레버(Unilever)와 테이트 모던의 컬래버가 대표적이다. 유니레버는 런던을 대표하는 미술관 테이트 모던에 60억 원을 후원했다. 명품 브랜드가 아닌 유니레버의 미술관 스폰서십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후원으로 기록됐다. 테이트 모던은 유니레버의 지원을 받아 미술관 입구에 거대한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시 ‘더 유니레버 시리즈’를 진행해 왔다. ‘유니레버 시리즈’는 새 전시가 열릴 때마다 흥행에 대성공했고, 유니레버는 뮤지엄 마케팅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현대자동차가 2015년부터 ‘현대 커미션’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현재까지 장기 파트너십 후원을 하고 있다. 매년 한 명의 동시대 미술 작가를 선정해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아홉 번째 작가로 이미래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한화그룹은 서울 여의도 63빌딩(현 63스퀘어)에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을 유치했다.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의 디자인으로 완성될 퐁피두센터 서울은 새 문화 랜드마크가 될 채비를 마쳤다.HMG 그룹이 주최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네델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반 고흐의 원화 70여 점을 그대로 옮겨온 전시로, 연대기 순으로 소개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는 오픈런을 부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한모 HMG 그룹 회장은 “인류의 큰 사랑을 받는 화가 중 한 명인 반 고흐의 원화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일상 속 예술이 주는 감동과 공감을 통해 오늘을 위로 받고 또 내일을 맞이할 힘을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기업과 아트의 협업 스펙트럼이 점점 확장됨에 따라, 더는 예술이 소수만 즐기는 비주류가 아닌 아닌 대중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아트의 문화적, 상업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30 15:15
생활문화

미국 골프 프랜차이즈 엑스골프, 금산에 국내 최대 규모 팝골프 오픈

미국 골프 프랜차이즈 엑스골프가 금산 추부면에 국내 최대 규모인 13,000평 규모의 종합골프복합시설 ‘팝골프’를 오픈했다고 밝혔다.팝골프를 운영하는 엑스골프는 해외에서 유명한 골프 시뮬레이터이자 스크린골프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 골프 프랜차이즈 1위에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에서만 150여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중국, 두바이, 인도네시아, 일본 등 세계적인 가맹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이번에 오픈한 팝골프는 골프와 먹거리,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로 약 3,500평 2층 규모의 본관 내부 시설과 6,000평 규모의 야외 그린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에는 룸과 오픈 타석을 갖춘 초대형 실내 골프연습장 외에 키즈존, 여성전용 연습장 및 아카데미, 800평 규모의 테라스 카페, 햄버거 레스토랑, 한식당, 칵테일바가 위치해 있다. 또한, 외부에는 18홀 퍼팅연습장과 3개의 벙커연습장, 어프로치 연습장, 그늘집을 갖추고 있으며, 천혜 자연과 시원한 폭포소리, 소나무 향기는 골프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선셋 라운지 그늘집은 2층 규모의 건물로 각종 행사 및 스몰웨딩까지 가능하다. 특히, 팝골프의 스크린골프에는 세계 최고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엑스골프 골프 시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실전과 똑같은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전 연습, 골프 게임 외에도 레슨 프로가 상주 1:1 골프 레슨도 가능하며, 특히 최첨단 스윙 모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정밀한 스윙분석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팝골프의 베이커리와, 시그니처 버거, 나초는 유명 맛집에 버금가는 비주얼과 맛을 자랑한다. 팝골프는 골프가 목적이 아니어도 충분히 방문해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가득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팝골프 관계자는 “금산 팝골프는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도, 골프가 처음인 사람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소다”라며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 친구까지, 다 함께 찾을 수 있는 충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4.12.30 09:00
산업

㈜신세계, 2030년 매출 10조 달성 목표...3년간 매년 자사주 20만주 소각

㈜신세계가 앞으로 3년간 매년 20만주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주당 배당금을 최소 5200원까지 늘리는 주주 환원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광주신세계 등 백화점 산하 상장 계열사들이 지난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공시했다.이번 공시는 ▲개발 계획 ▲중단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우선 신세계는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자 올해 105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앞으로 3년간 매년 2%(2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주당 최소 배당금도 현재 3500원에서 내년에 4000원으로 높인다. 아울러 오는 2027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3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주당 배당금은 최소 5200원까지 올라간다.앞서 신세계는 이른바 '깜깜이 배당'을 막고자 지난 3월 배당 기준일 확정 전에 배당 금액을 먼저 공개하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적용되는 해당 정관 규정에 따라 투자자들은 배당 규모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광주신세계는 앞으로 3년간(2024∼2026회계연도) 자사주 전량 소각과 배당성향 30% 이상, 최소 주당배당금 2000원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중장기 성장을 위한 세부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백화점과 면세점은 핵심 점포를 재단장(리뉴얼)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내년 본점 헤리티지(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백화점으로 재단장해 문을 열고 강남점 식품관은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한다.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수서점(2029년)과 송도점(2030년)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해 시장 점유율 확대한다는 복안이다.면세점의 경우 내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점이 재단장 공사를 마치고 영업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 이어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시내 면세점인 명동점이 명품 브랜드를 강화해 다시 문을 연다.이밖에 패션·뷰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스위스 퍼펙션', '연작',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등 주요 화장품·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연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작년 기준 연결 매출액(6조3571억원) 대비 57.3% 늘어난 수치다.수익성을 최우선에 둔 효율적인 투자 집행과 판매촉진·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 등을 토대로 연결 ROE를 지난해 기준 5.4%에서 오는 2027년 7%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수립했다.신세계는 앞으로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내 IR(기업활동) 자료를 국문과 영문으로 공시해 해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설명회(NDR)도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는 분기마다, 해외 기관 투자자에 대해선 연 1∼2회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회사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본업 경쟁력과 주주 환원 정책을 토대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8 09:05
부동산일반

삼성물산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5배 규모 녹지 조성"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5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글로벌 조경 설계 그룹 SWA와 협업해 남산과 한강 사이 한남4구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면서 경사 지형의 단점을 극복해 입주민들의 주거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SWA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 월드 랜드마크 조경을 기획하고 하얏트, 리츠 칼튼 등 세계 메이저 호텔 브랜드와 협업 중인 미국의 조경 전문 디자인 그룹이다.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조성하는 녹지는 5개 블록의 중앙광장 크기를 모두 합하면 1만 여평 규모다. 각각의 중앙광장에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를 부여한다.한강에 인접한 블록은 '물의 정원'을 콘셉트로 곡선의 수경 시설을 조성해 마치 한강의 물을 끌어들여 단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의 공간으로 설계했다.여기에 원형 타워의 디자인 모티브인 수련을 테마로 한 물놀이터와 계절마다 변하는 꽃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예술 정원을 선보인다.남산과 가까운 북쪽 블록에는 높이 차를 이용한 워터 베일과 수경 정원이 자리한다. 스카이데크 위에서 바라보는 남산 조망과 그 아래로 낙수가 떨어지는 폰드가 어우러진다.마지막으로 남산과 한강을 잇는 블록의 중앙에는 벽천의 폭포로 남산 산자락의 비경을 재현한다. 래미안 대표 조경 상품 '네이처 갤러리' 가든을 옮겨놓은 시그니처 정원에서는 숲을 느끼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조경 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IFLA(세계조경가협회) 국내 최다 수상(13회)에 빛나는 래미안 조경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단지 내 입주민의 완벽한 힐링과 품격 있는 생활을 위한 예술적 공간으로 창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3 15:58
예능

이찬원도 인정한 명소… 튀르키예 온천 마을 파묵칼레 눈부신 광경 (톡파원 25시)

‘톡파원 25시’가 알찬 코스로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2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출장 전문 톡파원 알파고가 출연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비롯해 태국 방콕, 미국 앨버커키, 튀르키예 파묵칼레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랜선 여행을 떠났다.먼저 ‘톡파원 직구’ 코너에서는 알파고가 톡파원으로 나서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가장 큰 시장이자 약 6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젤레니 바자르를 찾았다. 알파고는 ‘사과의 도시’로 유명한 알마티의 사과를 맛본 후 극찬하는가 하면 중앙아시아 전통 음료인 쿠미스를 시음했으나 결국 한 잔을 채 다 마시지 못하고 포기했다. 그는 “막걸리 안에다가 탄산수를 넣은 느낌”이라며 맛을 표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어 시장 내부에는 다양한 식자재들이 가득하고 외부에서는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현지 시장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전현무, 김숙, 양세찬이 알파고가 사 온 모자를 착용, 김숙과 전현무의 비주얼이 도플갱어처럼 닮아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비슷한 모자를 쓴 셋은 마치 호텔 사장이 된 듯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다음으로 ‘톡파원 GO’에서는 신청자의 의뢰를 받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콕 가족 여행 맞춤 코스로 안내했다. 태국 톡파원은 태국 방콕의 관광 명소를 돌며 어린이용 파인다이닝 코스부터 럭셔리 어른 코스까지 제공되는 버스 레스토랑을 소개했다. 유명 레스토랑에 정차 후 버스로 음식을 서빙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에 출연진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이와 함께 태국의 인기 동물인 새끼 하마 무뎅이 있는 동물원과 태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랜드마크도 방문했다. 이 랜드마크의 노란 전망대로 가면 하늘 위에서 내려보는 듯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데 특히 5시에서 7시 사이에 가면 기막힌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꿀팁도 전했다.한편, 미국 톡파원은 매혹의 땅 미국 뉴멕시코 앨버커키의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뉴멕시코에서는 칠리가 들어간 음식을 주문할 때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레드 칠리와 그린 칠리를 함께 요리해준다고 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앨버커키 국제 열기구 축제’ 현장도 찾아가 각양각색의 열기구 떼들이 줄을 지어 밤하늘을 밝히는 낭만적인 풍경을 선보이며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마지막으로 튀르키예 톡파원이 튀르키예의 3대 명소 중 하나인 작은 온천 마을 파묵칼레로 가 설산처럼 펼쳐진 석회층의 장관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198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도시로 등재된 파묵칼레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맨발로 입장해야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톡파원은 유료 포토서비스에 도전, 소품을 이용하여 멋진 배경에서 인생샷을 남겼다. 이를 본 이찬원은 “우와! 이거 인생샷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세계 각국의 매력을 듬뿍 담은 JTBC ‘톡파원 25시’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3 08:45
경제일반

신세계免, 인천공항에 향수·주류 신규 매장 오픈…"신세계존 완성"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 뷰티 및 주류 테마존을 포함한 신규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매장은 메이크업·향수 특화 공간과 주류·담배·식품 공간으로, 각각 서편과 동편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신규 매장 오픈으로 신세계면세점은 총 2880㎡(약 871평) 규모의 원스톱 쇼핑공간 '신세계존'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뷰티 매장은 기초 화장품부터 메이크업·향수 제품까지 구역별로 나눠 개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메이크업·향수 특화 매장에는 니치 향수와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기초케어 전문 브랜드까지 총 99개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입점했다. 주목할 브랜드는 신세계면세점에 단독 입점한 ‘프라다 뷰티’와 ‘푸에기아 1833’이다. 프라다 뷰티는 국내 면세점 및 인천공항 최초 입점으로, 향수, 립스틱, 립밤 등 인기 제품 등을 선보인다. 푸에기아 1833는 아시아태평양(APAC) 최초로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했다. 제품별 한 번에 400병 한정 생산, 고유번호를 매겨 소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주류·담배·식품 매장은 와인존과 시가존, 식품존 등으로 구성됐다. 튿히 와인존은 공항 최초로 마련된 원형 곤돌라 형태의 와인전문 코너로, 고객들이 위스키 외에 추가로 고품질의 와인을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신세계존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류 및 담배 구매 시, 영수증을 통해 시계 제품 추가 할인권을 받을 수 있는 ‘영수증 꼬리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브랜드별 구매금액에 따른 사은품 증정과 쇼핑지원금도 증정한다. 이밖에 골프웨어, 아이웨어, 슈즈 등 30~60% 시즌오프 행사도 동시 진행한다. 신세계존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의 쇼핑 랜드마크로 입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편 도입부에 최정상 하우스 브랜드의 듀플렉스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고, 경험할 수 있으며, 행복한 추억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며 “MD 강화와 테마존, 동선을 고려한 인테리어 등 신세계면세점의 집약된 노하우로 완성된 ‘신세계존’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1.26 09:37
부동산일반

'한남4구역 수주전' 삼성물산 "모든 조합원 한강뷰" vs 현대건설 "건축계 노벨상"

국내 시공능력평가 선두를 다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강북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을 두고 맞붙는다. 조합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각기 다른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19일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뛰어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수주를 위한 홍보전에 돌입했다.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일대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3㎡당 940만원 수준으로, 총 1조6000억원에 달한다.삼성물산은 조합원 100%를 대상으로 한강 조망권을 약속했다.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 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하는 방향성을 제안했다.남산과 한강 등 주변 환경에 따라 O자, X자, L자 등 독특한 형태의 주동 배치로 조망과 도시 경관 등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한남지구 최대 규모로 한남4구역을 하나로 통합한 3개 층 높이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구축해 입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스포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블록별로 다목적 체육관, 카페 등 시설을 마련한다.한남지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서는 한강, 남산, 용산공원 360도 어라운드뷰의 조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여기에 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 공간 '하이라인365'는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어메니티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삼성물산은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의미의 상징성과 한강과 남산 사이 한남의 헤리티지를 담아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단지명으로 제시했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한남4구역이 한남뉴타운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고민을 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가와 손잡고 한남4구역을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여성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을 녹인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했다.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벗어나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사용하는 설계다.단지 내 3개 동을 연결하는 총 길이 190m의 브릿지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 브릿지로 외관의 매력을 더한다.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을 지어 조망권 침해를 최소화한다.중대형 평형인 1318가구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을 적용해 돌출형, 오픈형, 포켓형 등 다양한 테라스 형태 중 조합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여기에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총 8000세대 규모의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초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한강의 곡선과 남산의 자연미, 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수주전이 치열해진 한남4구역 최종 시공사는 내년 1월 18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선정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9 15:58
뮤직

스트레이 키즈표 힙합 나온다…스키즈합 힙테이프 12월 공개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12월 13일 스키즈합 힙테이프(SKZHOP HIPTAPE) ‘合 (HOP)’을 발매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15일 0시 공식 SNS 채널에 12월 13일 새로운 형식의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발매 소식을 알리고 첫 티저 콘텐츠인 로고 스플래시를 공개했다. 스키즈합 힙테이프는 스트레이 키즈의 약자 ‘SKZ’에 힙합(HIP-HOP)을 합성해 지은 명칭으로, 공식적으로 정의되지 않은 신규 장르처럼 스키즈만의 새로운 장르 곡들을 수록한 앨범이다. 첫 티저 영상에는 붉고 푸른빛을 띤 둥근 구체가 잔잔한 수면 위 강렬한 파동을 일으키고 물결이 거센 파도가 되는 모습이 담겼다. 물길은 ‘合’과 ‘HOP’이 합쳐진 독특한 타이포그래피로 완성됐다. 이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SKZHOP HIPTAPE로 ‘뉴 웨이브’를 만들어 낼 것임을 예고하며 첫 앨범명 ‘合 (HOP)’을 알리며 국내외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모았다. 스키즈합 힙테이프의 첫 번째 작품 ‘合 (HOP)’은 스트레이 키즈 여덟 멤버가 모여 완성한 합, 그리고 힙합 장르 영문명 중 ‘HOP’을 결합해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미니 앨범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최신작 ‘에이트’까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5연속 1위 진입에 성공하며 '글로벌 탑 아티스트'로서 군림 중이다. 특히 올해 첫 컴백작이자 최신작 ‘에이트’는 미국 내 싱글과 앨범 판매량 50만 이상을 넘기며 미국 레코드산업협회로부터 통산 일곱 번째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미국 현지시간 9월 30일까지 집계 기준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K팝 앨범으로 이름을 올렸다.독창적 콘셉트 및 음악과 함께 전 세계 팬심을 휩쓴 이들이 12월 13일(금) 오후 2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는 0시 새롭게 시도하는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合 (HOP)’을 정식 발매하고 올 한 해를 한층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11월 13일 일본 정규 2집 ‘자이언트’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표하고 11월 12일부터 13일 자 오리콘 일간 앨범 차트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정규 음반 앨범 발매를 기념해 산토리, 오사카 헵파이브, 일본 철도회사 JR도카이와 신칸센, 도쿄돔시티, 뉴데이즈, 스포티파이 등 음료, 랜드마크, 교통, 공연장, 편의점, 음원 사이트와 다채로운 협업을 진행하고 현지에서 대대적 컴백 프로모션에 돌입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5 09:10
메이저리그

'62억원' 오타니 50호 홈런공, 대만 초고층빌딩서 전시···'꿈을 향해 높이 날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50호 홈런공이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 타워에서 특별 전시를 시작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의 50홈런 홈런공이 대만에서 가장 높은 '타이베이 101' 타워 89층 전망대에서 13일 공개됐다"라며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팬들이 찾아왔다"라고 밝혔다.'타이베이 101' 타워는 높이 509.2m의 빌딩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내년 3월 2일까지 이곳에서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의 주제는 '꿈을 향해 높이 날자'로 정했다. 관계자는 "대만에서 야구는 인기 스포츠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만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일본과 대만의 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9월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쏘아 올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야구장에서 이 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 업체에 내놓았다.공은 지난달 23일 경매를 통해 439만2000달러(6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종전 홈런공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1998년 시즌 70번째 홈런공 가격(305만 달러·43억원)을 가볍게 돌파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야구공이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경매에서 낙찰받은 이는 대만 기업 UC 캐피탈로 확인되었다.UC 캐피탈은 "이 역사적인 50호 기념공은 전 세계 많은 야구팬에게 성배와 같은 존재로, 대만으로 가져와 역사의 한 순간을 공유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우린 대만·일본 기관과 협력하여 공익 전시를 계획함으로써 팬들이 가까이에서 그 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1.14 07:57
산업

청주에 부산, 광주까지...현대백화점의 지방 상권 공략 이유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방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에 밀리던 백화점 ‘업계 3등’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방 점포를 강화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청주(커넥트 현대)·광주(더현대 광주)·부산(프리미엄아울렛)에 각각 신규 출점해 오는 2027년까지 5대 거점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 커넥트 현대 청주점이 문을 연다. 커넥트 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정의 아래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즐길 거리부터 볼거리, 먹거리가 망라된 체험형 시설과 명품 매장 등 프리미엄 쇼핑 기능에 지역 특색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청주점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내년 5월 완공되는 청주 센트럴시티 1~5층에 입점한다. 2021년부터 본격 투자가 진행됐고 내년까지 예정된 투자액은 176억원이다. 앞서 부산점은 최신 브랜드와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청주점 역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쇼핑과 문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현대백화점은 커넥트 현대 청주점에 이어 오는 2027년 상반기엔 부산프리미엄아울렛(가칭)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9만9000㎡(3만평) 부지에 700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아울렛을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이 개장하면 도심에 위치한 커넥트 현대 부산과 외곽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 상권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또 2027년 하반기 '더현대 광주'도 출점한다. 광주의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더현대 광주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현대백화점 최대 유통시설로 지어진다. 30만㎡(9만750평) 규모로 더현대서울의 1.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친환경적이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그린 리테일 파크'와 '디지털 디스트릭트' 그리고 광주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컬처 타운' 등이 주요 테마로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어반 에코 파크(URBAN ECO PARK)'라는 실내 정원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할 '컬처 타운'은 고객들에게 휴식과 여가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명품 브랜드 전문관과 SNS 특화 공간을 조성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업계는 현대백화점의 출점 예정 3개 점포가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 권역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포화 상태인 서울을 벗어나 인구와 교통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진출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구 감소로 고충을 겪는 지방 상권의 경우 잘 만든 '랜드마크' 하나가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중 신규 출점에 가장 적극적인데, 수도권은 기존 점포 리뉴얼에 집중하고, 지방권은 신규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 "땅값이 비싸고 경쟁이 치열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의 신규 출점은 자칫 득이 아닌 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고 땅값이나 임대료가 저렴한 지방 대도시 위주로 출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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