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18건
배구

친정팀 상대로 34점 몰아친 레베카, 흥국생명 4연패 탈출…'임명옥 600G' IBK 4연패 수렁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흥국생명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9-27 20-25 15-25 15-11)로 꺾었다. 4연패 사슬을 끊어낸 흥국생명은 시즌 2승 4패(승점 7)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여자부 최초 정규리그 600경기에 출전한 임명옥의 대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4연패에 빠져 6위(승점 5, 1승 5패)에 머물렀다.1,2세트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3,4세트를 내주면서 최종 5세트에 몰렸다. 해결사는 레베카였다. 5세트 초반 두 번의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레베카는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백어택으로 6점째를 책임졌다. 이어 11-6에서 다시 한번 백어택을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8-14에서 연속 3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으나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이다현의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친정팀 기업은행을 상대한 레베카는 44.74%의 성공률로 34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이다현(16점)과 박민지·문지윤(이상 9점)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양 팀 최다 38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한편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신호진(이상 17점) 허수봉(12점)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3-0(25-20 26-24 25-18)으로 완파, 시즌 3승 1패(승점 11)로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카드는 개막 2연승 후 4연패 부진에 빠져 6위(2승 4패, 승점 5)에 자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23:36
배구

"39세라고? 날 화나게 한다"...리베로 임명옥 여자부 최초 600경기 대기록 도전

IBK기업은행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39)이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초로 600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임명옥은 지난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현대건설전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기준으로 그의 개인 통산 599번째 출전 경기였다. 임명옥은 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전에서 코트를 밟는다면 여자부 최초로 6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출장 기록은 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625경기)가 갖고 있는 625경기다. 임명옥은 프로출범 원년인 2005년 KT&G(현 정관장)에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했다. 2015~16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로 새 둥지를 틀었고, 2025~26시즌에는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22시즌 동안 코트를 지켜오고 있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임명옥은 2010~11, 2013~14시즌 수비상을 비롯해 2019~20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6시즌 연속 베스트7 리베로 부문을 수상했다. 출범 20주년을 맞아 실시한 20주년 베스트7(리베로 부문)에도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했다. 임명옥은 데뷔 이후 리시브 효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15~16시즌부터 24~25시즌까지는 매 시즌 리시브 효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또 KT&G(2009~10시즌) KGC인삼공사(2011~12시즌) 한국도로공사(2017~18시즌·2022~23시즌)까지 총 네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V리그의 여자부 리베로 기록을 휩쓸고 있다. 임명옥은 V리그 역대 디그 1위(1만1526개) 리시브 정확 1위(6863회) 수비 성공 1위(1만8389개)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도 디그 1위(세트당 5.113개) 리시브 효율 1위(50.57%) 수비 부문 1위(세트당 7.326개)의 탄탄한 수비력으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여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한 GS칼텍스 지젤 실바(34·등록명 실바)는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임명옥은 진짜 놀랍다. 코트에서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편인데, 코트에서 날 화나게 만드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실바는 직선 공격을 선호하지만, 그 자리에는 임명옥이 버티고 있어 대각 공격 또는 페인트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통역을 통해 임명옥의 나이를 전해 들은 '엄마 선수' 실바는 "정말 놀랍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임명옥은 "자랑스럽다. 단순히 오래 뛰어서 이룬 기록이 아니라, 부상 없이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면서 이뤄낸 기록이라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뿌듯하다. 앞으로 많은 후배들이 몸관리 잘하고, 기량 유지 잘해서 나의 기록을 뛰어넘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11.07 00:10
골프일반

상금왕 주인공 옥태훈? 이태훈?...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 6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이 열린다. 옥태훈(금강주택)과 이태훈의 상금왕 경쟁 결과가 이 대회에서 가려진다. KPGA 투어 2025시즌 마지막 대회인 KPGA 투어 챔피언십 in JEJU(총상금 11억원)는 6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7259야드)에서 열린다.5일 기준 상금 순위는 옥태훈이 10억6964만원으로 1위, 이태훈은 8억6338만원으로 2위다. 옥태훈이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지만 이태훈에게도 상금왕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태훈이 우승하면 상금 2억2000만원을 받아 10억8338만원이 되며, 옥태훈이 18위 미만의 성적을 내면 이태훈이 역전할 수 있다. 옥태훈은 이미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확정했다. 그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 1위를 굳히는 것은 물론 KPGA 투어 역대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도 도전한다.KPGA 투어 역대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지난해 장유빈의 11억2904만원이다. 옥태훈이 공동 3위 2명 이상의 성적을 내면 지난해 장유빈의 기록을 돌파할 수 있다. 옥태훈이 우승을 차지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단일 시즌 4승도 달성한다. 시즌 4승은 K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이기도 하다.2일 끝난 렉서스 마스터즈 결과로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한 옥태훈은 "이번 대회는 컷오프가 없고, 제네시스 대상도 결정됐기 때문에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올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명에게만 출전 자격을 주고, 그 가운데 64명이 나온다.2일 끝난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데뷔 후 첫 정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재호(우성종합건설)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이대한(엘엔씨바이오)이 각각 2주 연속 우승, 대회 2연패를 노린다.‘디펜딩 챔피언’ 이대한은 “지난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이렇게 신선한 콘셉트의 포토콜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좋은 기운 받아 대회 2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11.05 16:22
배구

우승 후보인데 벌써, 최하위로 떨어진 IBK기업은행...이소영 부상 공백까지

여자 프로배구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정규시즌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지난달 28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어느덧 3연패.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 4패 최하위(승점 4)로 처져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해졌다. 기업은행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6개 팀 사령탑 중 5명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선택을 받았다. 일본 출신의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만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스럽다. 모든 팀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전력 보강으로 언제, 누가 들어와도 베스트로 뛸 수 있다. 감독 입장에선 팀을 운영하기 훨씬 편하다"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4위였던 기업은행은 국가대표 출신의 리베로 임명옥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과는 재계약했다. 또 육서영은 KOVO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아시아 쿼터로 공격수 알리사 킨켈라를 영입했다. 최정민과 이주아가 버티는 신예 미들블로커도 높이와 공격력을 자랑한다. 기업은행은 KOVO컵에서 9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막상 뚜껑을 열자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상대는 리베로 임명옥을 피해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과 킨켈라에게 서브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육서영과 킨켈라는 리시브 성공률이 각각 27%, 19%로 낮다. 이는 공격력까지 영향을 끼쳐 지난 시즌 372득점을 올린 육서영은 새 시즌 5경기서 31득점에 머무른다. 킨켈라는 아킬레스건 상태가 좋지 않아 한 경기를 다 뛸 수가 없다. 리시브 능력까지 갖춘 이소영은 최근 어깨 부상으로 잔여 시즌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호철 감독은 "수술과 재활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 의사를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인 황민경은 리시브가 뛰어나지만, 공격력이 다소 약한 편이다. 기업은행은 세터진 불안도 겪고 있다. 지난 4일 경기에선 박은서를 1~2세트, 3세트에는 김하경을 선발 세터로 투입했다. 결국 3세트 6-10에서는 신인 최연진까지 넣었다. 세터진 불안으로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없는 환경이다. 기업은행은 2023~24시즌에는 폰푼 게드파르드(태국), 지난 시즌에는 천신통(중국)을 주전 세터로 기용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승점 5)을 불러들여 최하위 탈출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11:15
PGA

롯데 응원가에 아버지 유니폼 입고 우승, '김용희 아들' 김재호 "포기하지 말라는 아버지 조언, 죽을 때까지 골프 치고파"

3라운드 16번 홀(파3). 김재호(43·우성종합건설)가 야구 유니폼을 입고 티샷존에 등장했다. 등번호 99번, 김용희(70) 퓨처스(2군)리그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이었다. 롯데 응원가 '영광의 순간' 곡과 함께 등장한 김재호는 '아버지'의 유니폼을 입고 힘차게 스윙했다. 그는 이튿날 4라운드에서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뜻깊은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데뷔 18년 만에 거둔 감격의 첫 우승이었다. 김재호는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작성, 황중곤, 이유석, 최진호와 치른 1차 연장전에서 유일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재호가 210경기 만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이 우승으로 김재호는 KPGA '역대 최고령(43세 9개월) 첫 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재호는 김용희 롯데 퓨처스 감독의 아들이다. 이번 대회 16번 홀에는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배경 음악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는데, 김재호는 아버지의 유니폼과 롯데 응원가를 선택했다. 아버지 김용희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1989년까지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롯데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1994년부터 1998년, 2006년 롯데 사령탑을 맡은 바 있고, 2024년부터는 롯데 퓨처스 팀을 이끌고 있다. 우승 후 김재호는 "원래는 이런 이벤트를 아예 못하는 성격이다. 대회 주최 측에서 준비를 많이 하셨다고 들었고, KPGA와 대회 흥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선택했다"라며 "이전까지는 나만의 캐릭터가 없었다. 나이가 있어 '낭만' 캐릭터밖에 없다고 생각해 아내와 상의해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아버지를 향한 감사의 의미도 담았다"고 말한 김재호는 "아버지가 계속 이렇게 선수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포기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고 해 주셨다. 야구 선수들은 골프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한다고 하시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랜 시간 우승이 없었다.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재호는 아버지의 조언대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체력이나 힘은 젊은 선수들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요즘 가끔 집중력이 한 번씩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어 자신감이 떨어졌다"라고 돌아본 그는 "이번 대회는 코스도 어렵고 최근 샷도 안 좋아서 긴장과 걱정 속에서 샷을 한 게 부드러운 스윙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긴 기다림 끝에 거둔 첫 우승. 롱런하는 김재호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을 법하다. 그는 "친한 동료들에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 가는 게 목표라고 얘기했는데, (PGA 챔피언스투어로 가는) 퀄리파잉스쿨이 없어졌다고 하더라. 일본이나 아시안투어 시니어투어에 도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죽을 때까지 골프를 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03 06:01
연예일반

“결혼 10주년에, 다시 파리가자 했는데...” 故 백성문♥김선영, 먹먹한 사연 [왓IS]

부비동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故) 백성문 변호사와 그의 아내이자 YTN 앵커인 김선영 아나운서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김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이 영면에 들었다”며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 진단을 받고 1년 넘게 수술·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악성종양의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이어 “힘든 투병 중에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물 한 모금 삼키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제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며 “항마 중 한쪽 눈이 실명해도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고 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김선영 아나운서는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한다”며 함께 파리에서 찍었던 사진을 올려 뭉클함은 안겼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파리의 상징 ‘에펠탑’앞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웃고 있다.또한, “남편이 지난 6월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천국에서도 늘 그 웃음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백성문 변호사는 2019년 김선영 아나운서와 결혼, 지성과 따뜻함을 겸비한 방송계의 잉꼬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생전 그는 JTBC ‘사건반장’, MBN ‘뉴스파이터’, EBS ‘백성문의 오천만의 변호인’, TV조선 ‘사건파일24’, ‘뉴스 퍼레이드’ 유튜브 ‘정치왔수다’ 등에 출연하며 법조인 겸 방송인으로 활약했다.한편 고 변호사는 지난 10월 31일 오전, 부비동암(코 주위 부비동에 생기는 희귀암)으로 향년 52세를 일기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2 20:03
스타

황보라, 故 백성문 변호사 추모 “친동생이라 불렀던 성문오빠…잘 가요”

배우 황보라가 고(故) 백성문 변호사를 추모했다.황보라는 2일 자신의 SNS에 “보라는 내 친동생이라고 우리집 막내딸이라고 항상 불렀던 오빠. 두 달 전 카톡이 마지막이었다. 우리 성문오빠 잘가요. 날이 너무 좋네. 또 올게. 사랑해요 아주 많이”라는 먹먹한 글과 함께 고인의 장지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사진은 프로야구 엘지 트윈스 굿즈를 고인의 묘소에 놓은 모습이다. 황보라는 “오빠가 젤 좋아하는 엘지 트윈스 우승했어. 따뜻하게 덮어주고 와서 참 좋다”라고 덧붙이며 애도를 표했다.고 백성문 변호사는 암 투병 끝에 지난달 31일 오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52세. 고인은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EBS ‘백성문의 오천만의 변호인’ 등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도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 2019년 YTN 김선영 아나운서와 결혼했으나 6년 만에 사별하게 됐다. 고인의 아내인 김선영 앵커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 받고 수술,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 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김 앵커는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라고 고인을 추억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2 17:07
골프일반

KLPGA 유현조, KPGA 옥태훈...2025시즌 대상 확정

옥태훈(금강주택)과 유현조(삼천리)가 2025시즌 남녀 골프 대상을 확정했다. 유현조는 2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로써 유현조는 KLPGA 투어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1위(681점)를 확정했다.대상 포인트 2위 홍정민이 이번 대회에서 공동 25위(4언더파 284타)로 점수를 더하지 못하고 524점에 머물러 시즌 마지막 대회인 다음 주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100점)해도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지난 시즌 1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았던 유현조는 이번 시즌엔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우승은 한 차례밖에 없었으나 28개 대회에 출전해 19차례나 톱10에 오르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대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의 고지원(삼천리)이 차지했다. 2위 서교림(삼천리)을 2타 차로 따돌린 고지원은 이로써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옥태훈은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273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해 공동 7위에 올랐다.이번 대회에서 공동 27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었던 옥태훈은 남은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무관하게 올해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이로써 옥태훈은 2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202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옥태훈은 올해 KPGA 선수권과 군산CC오픈, 경북오픈에서 우승해 3승을 기록 중이며,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외에 상금과 평균 타수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한편 렉서스 마스터즈에서는 김재호(우성종합건설)가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황중곤(우리금융그룹), 최진호(코웰), 이유석(우성종합건설)과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 김재호는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김재호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의 아들이며, 2008년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이은경 기자 2025.11.02 16:58
연예일반

故 백성문 변호사, 사인은 부비동암…김선영 앵커 “치열하게 싸웠다” [전문]

김선영 YTN 앵커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백성문 변호사를 추모했다.김선영 앵커는 1일 고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내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며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적었다.이어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하며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고 기억했다.김 앵커는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며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 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간다’고 얘기했다. 지난 6월에는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남겼다”고 전했다.그는 “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며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다.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고 백성문 변호사는 10월 31일 오전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공원이다.한편 1973년생인 고인은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10년부터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건을 맡았다. 이후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YTN·연합뉴스TV 등 여러 시사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까지도 유튜브 정치 토크쇼 ‘정치왔수다’, ‘걱정 말아요 서울’ 등을 통해 시청자와 꾸준히 소통해왔다.다음은 YTN 김선영 앵커 글 전문백성문 변호사의 아내, YTN 김선영 앵커입니다.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습니다.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 받고 수술,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 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습니다.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습니다.마지막까지 방송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걷기까지하며사력을 다해 버텼습니다.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 받지 못했습니다.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남편은 저를 항상 농담 삼아 “김여사”라고 불렀는데요.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얘기했습니다.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남편이 지난 6월 이런 얘기를 남겼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P.S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네요.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1 15:45
연예일반

김선영 아나, 남편 故 백성문 변호사 보내며 ‘먹먹’ 심경…동료 추모 잇따라 [왓IS]

김선영 YTN 앵커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백성문 변호사와의 마지막 순간을 전한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김선영 앵커는 1일 고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내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며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적었다.이어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하며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고 기억했다.김 앵커는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며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 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간다’고 얘기했다. 지난 6월에는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남겼다”고 전했다.그는 “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며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다.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한다”고 덧붙였다.해당 글을 접한 배우 황보라는 “언니의 야윈 모습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난 오빠에게 읽을 수 없는 마지막 편지를 썼다. 두 달 전 오빠가 집에 놀러 오라고 했는데 가지 못해 너무 후회된다. 언니 기도드리겠다. 그리고 함께하겠다”는 댓글로 김 앵커를 다독였다.또 한석준 전 KBS 아나운서는 “형 잘가라. 많은 시간이 기억난다. 오래전 시간도”라며 고인을 추모했고, 박찬민 전 SBS 아나운서는 “변호사님도 선영이도 고생 많았다. 신랑 편히 보내주길”이라고 썼다. 이외에도 다수의 방송인, 법조인 등 동료들이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기리고 김 앵커를 위로했다.앞서 고 백성문 변호사는 10월 31일 오전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공원이다.한편 1973년생인 고인은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10년부터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건을 맡았다. 이후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YTN·연합뉴스TV 등 여러 시사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까지도 유튜브 정치 토크쇼 ‘정치왔수다’, ‘걱정 말아요 서울’ 등을 통해 시청자와 꾸준히 소통해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1 14: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