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1건
예능

원어스→크래비티 ‘로드 투 킹덤’ 시즌2 출사표… “팀 살리겠다”

‘로드 투 킹덤’ 일곱 보이그룹이 간절함을 담은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이하 ‘로드 투 킹덤’ 시즌2) 측은 에이스 스토리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가수를 꿈꿨던 멤버들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데뷔라는 목표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빛날 수 없는 현실을 느끼게 된 멤버들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여기에 “팀 살리려고 나왔다”, “진짜 피가 말린다”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낸 멤버들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무대로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해 앞으로 펼쳐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로드 투 킹덤’ 시즌2는 ‘킹덤’ 출전권을 얻기 위한 프리퀄격 프로그램에 가까웠던 이전 시즌과 달리, 독자적인 K-팝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로 리브랜딩 된 프로그램이다. 그룹 더뉴식스, 더크루원. 에잇턴, 원어스, 유나이트, 크래비티, 템페스트 총 7팀이 출연해 가요계에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오디션으로 결성된 만큼 실력파 멤버들이 가득한 피네이션 소속 그룹 더뉴식스는 “그동안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며 “많은 분께 ‘준비된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번 ‘로드 투 킹덤’ 시즌2를 통해 프로젝트 팀 활동을 본격화하는 더크루원은 “ATBO와 JUST B 두 그룹이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며 “오로지 더 나은 방향의 무대를 고민했다. 고민의 흔적은 무대를 통해 보여드리겠다”며 남다른 도전 정신을 밝혔다. 지난해 데뷔해 ‘로드 투 킹덤’ 시즌2에 막내 그룹으로 이름을 올린 에잇턴은 “솔직히 잘 되고 싶은 마음으로 도전했다. 다방면으로 갖춘 것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대중분들이 우리를 잘 모르신다. 막내 그룹이지만 기죽지 않고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 진솔한 각오를 전했다. 원어스는 지난 2020년 방송한 ‘로드 투 킹덤’에서 더보이즈, 온앤오프, 펜타곤 등 실력파 보이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그룹으로, 4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원어스는 “지난 출연 때 막 데뷔한 신인이었다면 지금은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동시에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며 발전한 모습을 기대케 했다. 힙합부터 알앤비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브랜뉴뮤직 그룹 유나이트는 “다른 팀들이 시도하기 힘든 콘셉트도 완벽히 소화하고 싶다. 매번 레전드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해 선보일 무대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퍼포먼스로 정평이 난 크래비티는 “’퍼포비티’(퍼포먼스+크래비티)라는 수식어를 증명하고 싶다”면서 “도전에도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이 도전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글로벌 그룹 템페스트는 “그동안 멤버 모두가 팀과 팬 분들만을 생각하면서 함께 성장통을 겪어 왔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께 ‘역시 템페스트 좋아하길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저희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팀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는 오는 9월 첫 방송한다. 가수 태민이 단독 MC로 출연을 확정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2 15:28
프로야구

왜 홈 송구 안했나...롯데 김민석, 값진 경험 쌓은 17일 LG전 패전

롯데 자이언츠 기대주 김민석(19)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2년 차 징크스 극복이 절실하다. 김민석은 10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복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6경기 25타석에서 기록한 안타는 3개뿐이다. 2번과 1번으로 오가다, 9번 타자까지 떨어졌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고교 동문이자 선배 이정후의 후광을 받으며 그의 후계자로도 꼽혔다. 데뷔 시즌부터 세 자릿수 안타(102개)를 치며 잠재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사직 아이돌'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주춤했다. 재활 치료에 매진하느라 시범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부상 여파일까. 롯데가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큰 기대를 받으며 1군에 복귀했지만, 좀처럼 반등 발판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롯데가 21년 만에 8연패를 당한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은 김민석에게 쓰라린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주자를 두고 나선 타석에선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고, 끝내기 득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지켜보고, 2구 커브는 파울을 쳤지만, 다시 구사한 커브에 배트를 헛돌렸다. 2회는 주자 2명을 두고 나서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하지만 무사 1루에서 나선 4회는 임찬규의 체인지업에 히팅 포인트를 맞추지 못하고 1루 땅볼에 그치며 선행 주자를 2루에 보내지 못했다. 롯데가 3-5, 2점 지고 있던 8회 1사 1·3루에선 막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다시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포크볼에 헛스윙, 2구 직구는 지켜보고, 3구 포크볼에 다시 헛스윙했다. 롯데는 3-5, 2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9회 공격에서 2득점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볼질을 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김원중은 이 상황에서 대타 안익훈을 상대했고, 내야 가까운 위치로 낙구하는 뜬공을 유도했다. 일단 아웃카운트 1개는 잡을 것올 보였다.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쇄도하기엔 홈과 포구 위치가 가까워 보였다. 중견수로 나서 가운데 외야에서 정상 수비를 하고 있던 김민석은 다소 빗맞은 이 타구를 잡기 위해 쇄도했다. 그리고 내야 흙 부근에서 4~5m 떨어진 위치에서 공을 잡았다. 하지만 그 순간 살짝 균형을 잃었고, LG 3루 주자이자 리그 대표 대도 박해민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을 해냈다. 김민석은 이 상황에서 커트맨에게 공을 던졌다. 균형이 잠깐 흔들리긴 했지만, 바로 홈 송구를 하는 게 적합해 보였다. 사실 김민석이 실책이나 실책성 플레이를 한 건 아니다. 하필 박해민이 3루 주자였던 게 롯데의 불운이다. 하지만 김민석도 느끼는 바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한 걸음, 한 템포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걸 새삼 깨닫게 될 수 있는 상황에 자신이 있었다. 실제로 박해민은 자신도 외야수(중견수)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송구와 포구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홈 쇄도를 선택했다고 한다. 연차에 비해 어깨가 무거워진 예비 스타. 팀이 수렁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실력도 성적도 따라주지 못해 답답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값진 경험이다. 비록 롯데는 여전히 추운 봄을 보내고 있지만, 김민석은 아픔 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4:05
연예일반

템페스트, 화랑 빠지고 6인조 컴백… “성장통이라 생각” [종합]

성장통.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갑자기 성장하면서 생기는 통증을 말한다. 무릎이 찢어질 듯 아프지만, 어른이 되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룹 템페스트가 컴백 전부터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이 또한 성장통으로 발판 삼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그룹 템페스트가 화랑이 빠진 채 6인조로 컴백했다. 한 명의 공석에도 불구하고 6명의 멤버가 무대를 꽉 채웠다.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템페스트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은찬, 혁, 루(LEW),한빈, 형섭, 태래가 참석했으며 화랑은 불참했다. 화랑은 컴백을 5일 앞두고 지난달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 팬과 나눈 대화 내용이 퍼지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클럽 방문 사실이 드러나면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이에 소속사 측은 “화랑은 최근 SNS를 통해 알려진 개인의 사생활 관련 이슈를 계기로 당사와 향후 활동에 관한 깊은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멤버 화랑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였고,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완전체 팀 활동을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화랑의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템페스트는 화랑을 제외하고 6인 체제로 컴백, 이날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템페스트 보야지’(TEMPEST Voyage)를 발매했다. 지난해 9월 ‘폭풍 속으로’ 발매 이후 6개월 만이다. 일련의 일들에 대해 멤버 혁은 “힘듦은 없었다. 오히려 팬들의 마음이 더 걱정됐다”며 “걱정 끼치지 않게 집중과 최선을 다했다. 더 단단해지고 많은 사람을 품고 아우르는 템페스트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템페스트 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정체성으로 입을 모아 ‘성장통’이라고 이야기했다. 막내 태래는 “올해로 데뷔 2주년을 맞았다. 이 시간동안 형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면서 “이번 컴백은 말 그대로 성장통이었다. 준비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성장통이 있어야 템페스트가 멋있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번 앨범은 템페스트가 ‘폭풍’ 시리즈 대미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성장통이란 정체성과 닿아 있다. 그간의 ‘폭풍’ 시리즈가 파워풀하고 밝은 에너지를 주로 선보였다면, ‘템페스트 보야지’에선 아련하고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타이틀곡 ‘라이트하우스’는 신나는 딥 하우스 베이스에 팝 요소를 더한 곡이다. 감성적이면서 웅장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안무 역시 시원한 파도를 연상케 하는 군무가 인상적이다. 형섭은 “극복, 발전, 성장 서사를 열심히 담았다. 폭풍을 타고 끝없이 항해하는 스토리가 있다”며 “템페스트만의 고민과 시련을 극복하는 능동적인 모습이 포인트다”고 소개했다.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작사에 참여한 루시는 “항상 작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대표님이 너의 이야기를 쓰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만의 이야기를 많이 담았고, 모든 사람이 템페스트 곡을 듣고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다시 한번 찾아올 기회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데어(There)’, 청량하고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비.오.케이(B.O.K)’, ‘슬로우 모션(Slow Motion)’ 등이 수록됐다. 템페스트는 전작 ‘폭풍 속으로’ 활동에서 음악방송 2관왕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데뷔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라는 기록을 썼다. 혁은 “이번 앨범도 여러 음악방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글로벌 팬 콘서트 투어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성장통을 겪은 템페스트가 이들의 바람처럼 한층 성장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룹이 될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1 15:02
연예일반

화랑 빠진 템페스트, 6개월만 컴백 “진솔한 이야기 담아”

그룹 템페스트가 6개월 만에 컴백했다.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템페스트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은찬, 혁, LEW(루),한빈, 형섭, 태래가 참석했으며 화랑은 불참했다. 형섭은 “극복, 발전, 성장 서사를 열심히 담았다. 폭풍을 타고 끈없이 항해하는 스토리를 담았다”며 “템페스트만의 고민과 시련을 극복하는 능동적인 모습이 포인트다”고 다섯 번째 미니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작사에 참여한 루시. 그는 “항상 작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대표님이 너의 이야기를 쓰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의 이야기를 많이 담았고, 모든 사람이 템페스트 곡을 듣고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타이틀곡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는 신나는 딥 하우스 베이스에 팝 요소를 더한 곡이다. 감성적이면서 동시에 웅장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안무 역시 시원한 파도를 연상케 하는 군무가 인상적이다. 한편 템페스트는 최근 사생활 이슈가 있었던 화랑이 활동을 잠정 중단, 6인 체제로 컴백하게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1 14:38
프로야구

2년 차 맞는 '158㎞' 김서현…광속구 비결도, 부진 탈출 실마리도 '천재적 템포 감각'에 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20)은 이른바 '천재'다. 그는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지난해 한화에서 데뷔했다.물론 성적까지 천재답진 않았다. 그는 데뷔 시즌 평균자책점 7.35로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오히려 그를 이어 2순위로 입단한 윤영철(KIA 타이거즈)이 '제구의 천재'다운 모습으로 야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팀 내에서도 2라운드로 입단한 내야수 문현빈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그럼에도 김서현을 천재로 정의할 키워드가 있다. 하늘이 내려줬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그의 광속구다. 김서현은 지난해 스포츠투아이 기준 직구 최고 구속 158.4㎞/h를 마크했다. 문동주(한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잇는 국내 투수 최고속 기록이다. 평균 구속으로 따지면 151.7㎞/h로 안우진(152.5㎞/h)에 이어 2위였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1.6㎞/h) 문동주(151㎞/h)보다도 빨랐다.구속이 전부는 아닌 시대다. 실제로 첫 해 김서현을 압도한 윤영철은 평균 구속이 137.3㎞/h에 불과하다. 김서현이 2위라면, 윤영철은 무려 193위다. 하지만 윤영철은 침착한 멘털, 정교한 제구력,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약점을 극복하고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남겼다. 그럼에도 구속의 가치를 낮게 볼 순 없다. 특히 김서현과 같은 재능은 '천부적' 영역이다. 안우진과 문동주를 제외하면 KBO리그에서 그처럼 어린 나이부터 광속구를 던진 투수를 찾아보기 어렵다.궁금해진 건 광속구의 비결이다. 근육이나 어깨, 팔꿈치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철완'인 걸까. 중학교 때부터 김서현을 지도해 온 YTC의 윤형준 트레이너는 고개를 저었다. 윤 트레이너에게 김서현의 재능에 대해 묻자 그는 "간단하다. 김서현은 흔히 말하는 투구 메커니즘이 예쁜 투수"라고 간단하게 정의했다.김서현의 투구 폼에 대해 윤 트레이너는 "메커니즘이 예쁘다는 건 투구 리듬, 템포가 예쁘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템포는 김서현 특유의 '자유'와도 이어진다. 그는 서울고 시절부터 팔 각도 변화가 잦았다. 물론 지난 시즌 부진하면서 각도 고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팔 각도가 바뀐다고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유형은 아니다.윤 트레이너는 이에 대해 "김서현은 투구 폼을 정말 자주 바꾸지만, 그 속에서 메커니즘과 리듬은 달라지질 않는다. 팔이 나오는 동선의 변화는 달라질 수 있지만, (힘이 전달되는) 중요한 포인트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구속이 유지된다. 팔 각도의 변화와 상관없이 중심 이동도 잘 되고, 투구 밸런스에 끊김이 생기질 않는다"며 "구속이 뛰어난 투수들은 오른발, 왼발, 왼손, 오른손 네 부분의 순서와 템포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포인트마다 힘 전달도 뛰어나다. 김서현은 이 템포를 유지하는 감각이 좋다"고 전했다.그는 "강속구와 어깨 근육이 무관하다는 건 벌써 20년 전 논문으로 증명됐다. 재작년 메이저리그 투수 코치들을 만날 기회가 생겨 물어봤다. 그들에게 '투수의 어떤 포인트를 보는가'라고 묻자 무브먼트, 패턴, 리듬 세 가지를 본다고 하더라"며 "투구 리듬이 적절하게 유지돼야 중심 이동이 가능하다. 힘을 전달하는 구간은 총의 총신과 같다. 적절해야 큰 힘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진통을 겪었던 김서현이 2024년에는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일단은 자기 리듬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윤형준 트레이너는 "훈련 방향은 선수가 결정하도록 놔둔다. 선수가 원하는 방향대로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아카데미가 하는 건 지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성을 조금 더 잘 풀어갈 수 있게 힘을 보태는 것뿐이다. 현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선수들의 폼을 건드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김서현은 그중에서도 특별 케이스다. 김서현 스스로 자신의 리듬을 되찾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처음 경험한 프로 무대에서 성장통을 딛고 편안하게 자신의 리듬대로 투구하는 게 올해 김서현의 목표다. 김서현은 "마무리 캠프까지 마치고서야 생각 정리를 마쳤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그저 편하게 던져보려 한다. 내가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느낄 때도 덤덤한 마음으로 던져보려 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9 12:01
프로야구

22세 내야사령관에게 찾아온 시련, 국가대표 2루수는 그렇게 커간다

22세 사자군단 내야 사령관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김지찬에게 지난 2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은 악몽과도 같았다. 포구 실책 2개와 송구 실책 하나로 총 3개의 실책을 범하며 팀의 역전패를 바라봐야 했다. 전날(27일) 경기에서도 다소 조급한 송구 동작으로 9회 말 동점을 막지 못한 기억도 있어 충격은 더했다. 계속되는 실책에 김지찬은 얼어붙었다. 경기를 중계하던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어린 나이에 입스(Yips·두려움 때문에 발생하는 불안 증세)가 찾아올 수 있다. 교체해줘야 한다”라며 김지찬의 멘털을 걱정했다. 이후 교체된 김지찬은 더그아웃 앞에서 무릎을 꿇고 경기를 바라봤고, 수비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 하나하나를 찾아가 사과했다. 잔뜩 위축된 모습이었다. 김지찬의 수비 불안 이야기가 또 나왔다. 입단 이후 김지찬은 매 시즌 수비와 송구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은 달랐다. 시작부터 전문 2루수로 나선 첫 시즌에 김지찬은 6월 중반까지(6월 13일) 47경기에 나서 실책 2개만을 기록했다. 이재현(유격수)과 김영웅(3루수) 등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김지찬은 제 역할을 다해왔다. 그러나 팀이 연패에 빠지고 최하위까지 떨어지면서 김지찬의 평정심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5연패 두 번에 팀이 역전패(20회)를 당하는 일이 잦아지자 선수단 전체에 조급함이 생겼고, 김지찬도 마찬가지였다. 6월 초순 이후 김지찬은 무려 7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는, 최하위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제3자의 눈에서도 보일 정도로 흔들렸다. 선수의 멘털과 팀 상황이 맞물린 결과였다.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김지찬이다. 하지만 개선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과거 국가대표 2루수로 이름을 날린 정근우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시절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성장했다. 당장 눈앞엔 김재박 감독(당시 현대 유니콘스)의 펑고를 포수 장비까지 차고 받으며 ‘국민 유격수’가 된 박진만 감독이 있다. 박진만 감독도 “나도 어렸을 때 그랬다(실수가 많았다)”라면서 “눈치 보지 말고, 주눅 들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김지찬을 격려했다. 최고의 야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김지찬도 훈련과 경험, 그리고 시련의 복기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김지찬은 이미 올 시즌 초에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지난해 시련을 극복해냈다. 지금의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향후 그의 성장에도 큰 힘이 될 터. 김지찬은 삼성뿐 아니라 한국야구의 미래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야수로도 발탁됐다. 미래를 위해 반드시 살려야 하고, 살아나야 하는 젊은 선수다. 지금의 시련을 통해 더 단단해지고 탄탄해질 김지찬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윤승재 기자 2023.06.29 14:54
프로야구

[IS 잠실] '160㎞' 김서현 2군 내린 이유..."많이 힘들어 보였다"

"던지고 내려와 주변 눈치를 상당히 많이 보더라.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지 않나. 정말 많이 힘들어 보였고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8일 신인 김서현(19)을 2군으로 보냈다.김서현은 한화가 최고로 꼽는 기대주다. 최고 시속 160㎞ 광속구를 던지고, 1군이어도 긴장하지 않는 당돌한 멘털을 데뷔전부터 보여줬다. 주 무기 슬라이더뿐 아니라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아는 감각도 보유했다. 최원호 감독이 부임하자 마자 그를 필승조로 점찍은 이유였다.그런데 그 좋은 공이 최근 좀처럼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질 않았다. 끝나지 않는 제구 난조로 2.08까지 내려갔던 평균자책점은 7일 2실점으로 5.60까지 치솟았다. 좋을 때는 아시안게임 승선까지 거론됐던 그가 이제 국가대표가 문제가 아니게 됐다. 최원호 감독은 그에게 머리를 비우고 포수 리드만 따르라는 조언도 던졌다. 서울고 때부터 자유롭게 던지던 팔 각도도 고정하라고 했으나 끝내 성과를 얻지 못했다.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김서현 정도 수준의 선수를 패전 처리로 1군에서 기용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필승조로 계속 썼다. 결과적으로 제가 잘못 판단한 것 같다"며 "결정적으로 내려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다. 어제 김서현이 던지고 내려와 주변 눈치를 상당히 많이 보더라.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지 않나. 정말 많이 힘들어 보였고,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최원호 감독은 "서현이 정도면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왕'이었을 확률이 높다. (그렇게 자존감이 높을) 선수가 어제같은 모습을 보였으니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퓨처스(2군)팀을 4년째 맡고 있지만 김서현보다 멘털 좋을 것 같은 선수는 강재민 말고 본 적이 없다"고 했다.2군에서 김서현에게 내려질 건 우선 '진단'이다. 기술적 문제인지 멘털의 문제인지 등 여러 요소를 살펴봐야 한다. 최 감독은 "퓨처스팀 투수 파트에게는 '1군에서 내린 지시는 다 배제하라. 직접 보고 서현이와 미팅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자'고 했다"고 말했다. 고정하려 했던 팔 각도에 대해서도 묻자 "투구 폼은 본인이 원하는 곳에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 좋은 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제구 난조가 기술의 문제인지, 멘털의 문제인지는 가서 봐야 한다. 서현이가 마음을 추스리면 의외로 빨리 감을 잡을 수도 있다"며 "훈련 때 잘 하는데 실전에서 안 될 수도 있다. 2군 경기는 잘 되는데 1군에서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보고 평가해 선수의 퍼포먼스를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불펜 대신 선발 경험도 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2군에서도 불펜으로 던지면 체계적으로 무언가를 하기가 힘들다. 서현이는 특별하게 관리해야 하고 트레이닝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실전 때도 대기만 하기보다 중간에 훈련도 해야 한다. 투구 수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던져야 투구 감각도 생긴다. 그래서 선발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격려도 잊지 않았다. 최원호 감독은 "서현이에게 '난 네가 문동주와 함께 향후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가 될 거라 확신한다. 지금은 퓨처스에서 정비를 하기 위해 가는 것이고, 슈퍼스타가 되는 길의 과정에 있는 것이다. 선발 수업을 받겠지만, 선발 보직을 시키겠다는 건 아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트레이닝도 열심히 받고 등판 전 피칭도 해보면서 코치님들과 문제점을 살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모두가 1년 차에 류현진과 오승환이 될 수는 없다. 김서현 역시 마찬가지다. 승승장구하던 그가 첫 성장통을 극복하기 위한 계단을 마주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8 18:15
프로축구

[IS 광주] 최용수, 양현준 격려 “손흥민·김민재도 쉽게 그 자리까지 간 것 아냐”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제자’ 양현준(21)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강원은 2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현재 광주(승점 12)는 5위, 강원(승점 3)은 11위다. 첫 승이 절실하다. 강원은 앞선 7경기에서 3무 4패를 기록, 여전히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이달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전에서 내리 패했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 “아무래도 팬들도, 나도 첫 승을 갈망한다. 때를 기다리고 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준비한 대로 컨셉대로 경기를 풀어가면 좋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다. 우리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득점 가뭄이 가장 큰 고민이다. 강원은 7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다. 최전방 해결사가 부재하고, 양현준과 김대원 역시 지난해보다 발끝이 무딘 모양새다. 최용수 감독은 “골을 넣기 위해 시도를 해야 하지 않은가. 두드려야 열리는 게 축구다. 상대 지역에서 과감하고 도전적이고 (선수들) 본인이 할 수 있는 솔로 플레이를 했으면 한다. 슈팅을 과감하게 시도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외국인 공격수 갈레고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디노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최용수 감독은 “갈레고는 경기력이 기복이 심하다. 멘털적으로 뭔가 불안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내일 미팅할 것이다. 흔한 일”이라며 “디노는 장기 부상으로 인한 부담감이 있다.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나도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에이스’ 양현준도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득점이 없다. 지난 9일 제주전을 마친 뒤 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현준이가 성장통을 겪지 않나 싶다. 내가 서포트를 했지만, 본인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힘든 시간도 본인에게 보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손흥민, 김민재가 절대 쉽게 그 자리까지 가지 않았다. 많은 고충을 극복하고 그 자리까지 간 것이다. 양현준에게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편안하게 부담 없이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친구이기 때문이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1승이 급한 강원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이광연은 1년 만에 K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최용수 감독은 “팀이 힘들 때는 굶주리고 싸울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하는 게 감독으로서 할 일이다. 위기가 기회다. 본인이 준비한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설령 잘못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광연은)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친구다. 장기 부상 이후로 훈련에만 참여하고 있지만, 이럴 때가 선발을 잡을 기회다. 경기 감각이 염려스럽지만, 내 선택에 후회 없다”고 설명했다. 상대 광주는 ‘돌풍의 팀’으로 꼽힌다. 최용수 감독은 “삼자 움직임이라든지 볼 중심으로 빠른 전환으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준다. 거기에 대비해 지역 방어와 철저한 압박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재미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3.04.23 13:43
프로야구

역시 천재? 경기 중에 투구폼 바꾼 소형준

선발 투수가 등판 직전 받은 조언을 바로 실전에 적용하고 응용해 투구 자세를 바꿨다. 그리고 한 경기 만에 체화했다. KT 위즈 선발 투수 소형준(21) 얘기다. 소형준은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1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와인드업 투구 키킹(kicking)에 변화를 줬다. 지난 2시즌(2020~2021)은 그저 왼쪽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리는 평범한 키킹이었다. 지금은 상체와 허벅지가 직각이 되는 지점에서 한 차례 멈춘 뒤 발끝을 축이 되는 오른 다리 쪽으로 살짝 당겼다가 앞(홈플레이트 방향)으로 내디디고 있다. 다리를 드는 높이는 이전보다 조금 낮췄다. 두산전 등판을 앞두고 캐치볼을 하던 소형준은 제춘모 불펜 코치로부터 "(몸의) 무게 중심을 뒷다리(오른쪽)에 싣고 투구하는 시도를 해보자"라는 조언을 들었다. 체중 이동을 할 때 신체 중 가장 무거운 머리가 흔들리지 않는 밸런스를 만드는 게 핵심이었다. 그래야 구위와 제구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분석. 물론 제춘모 코치의 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는 의미였다. 당장 투구폼을 바꾸자는 얘기가 아니었다. 그런데 경기에 나선 소형준은 바로 변화를 줬다. 1회는 제춘모 코치가 몸소 시범 보인 키킹 동작을 시도했다가, 2회부터는 자신의 몸에 더 적합한 방식으로 바꿨다고 한다. 소형준은 "공을 던지다 보니까 다리를 이전보다 낮게 들고, 살짝 멈춰 보니 축이 되는 다리(오른쪽)에 힘이 실리는 것 같았다. 머리의 움직임도 줄어든 느낌이다. 제구도 이전보다 내가 원하는 로케이션에 들어가고 있다. 몸 상태에 따라 제구가 잘 안 잡힐 때가 있었는데, 이전보다 투구 기복이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릴리스 포인트가 아래로 조금만 떨어져도 제구나 구위에 영향을 미치는 게 투구다. 그만큼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경기 중에 투구 동작에 변화를 주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보통은 스프링캠프나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몸에 익힌다. 제춘모 코치는 소형준을 향해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감탄했다고. 소형준은 데뷔 첫 시즌(2020) 9번째 등판을 뒤 보름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관리를 받았다. 이때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컷 패스트볼(커터)을 배웠다. 슬라이더와 커브의 무브먼트(움직임)가 비슷해 고민했고,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꺾이는 빠른 공이 필요했던 상황이다. 소형준은 이때 익힌 커터를 자신의 주 무기로 만들었다. 이강철 KT 감독조차 감탄할 만큼 빠른 습득력을 보여줬다. 2020년 신인왕에 오른 소형준은 2021시즌 첫 8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하며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러나 3년 차인 올 시즌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등판한 8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소형준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투수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해내며 제2의 괴물 투수로 기대받았다. 2년 차 성장통을 극복하고 다시 비범한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25 05:59
연예

'마마무 다큐' 최측근이 바라본 마마무는? 이효리, "기계적 느낌 없이.."

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의 다큐멘터리 ‘MMM_Where are we now(마마무_웨얼 아 위 나우)’가 멤버들의 ‘7년 성장사’를 담은 예고편을 전격 공개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오는 25일(금) 오전 11시 전편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MMM_Where are we now’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의 데뷔부터 최정상에 서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은 4부작(120분) 다큐멘터리다. 팬데믹과 함께 찾아온 ‘마의 7년’을 맞아, 네 멤버들에게 찾아온 고민과 성장통을 담으며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남다른 공감과 영감을 안길 전망이다. ‘MMM_Where are we now’ 본편 공개를 앞두고, 멤버들의 속마음을 더욱 밀착해 엿볼 수 있는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마마무 멤버들을 비롯한 최측근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네 멤버들의 복잡미묘한 속내가 드러나,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먼저 ‘걸그룹 선배’ 이효리의 인터뷰로 시작되는 예고편에서 이효리는 “걸그룹들은 무대에서 기계적인 느낌이 날 때가 있는데, 마마무는 그런 느낌이 없고 자유로워 보인다”라고 평한다. 이와 함께 마마무를 기획, 트레이닝한 일락과 전속 안무가 전효정은 “처음에 만났을 땐 (자유분방함에) 당황하긴 했다”, “과연 실현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는 인터뷰로 시작부터 남달랐던 그룹의 출발을 회상한다. 멤버들은 마마무라는 팀으로 살아온 7년에 대해 “멤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행복했고 복 받았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한 7년이었다” 등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소감을 내놓는다. 아울러, “멤버들이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소홀해지기도 하고…”, “신경 쓸 것들이 많이 생기면서 변해버린 느낌”, “작은 것에 감사함이 좀 없어진 것 같다” 등 쉽게 털어놓기 힘든 이야기들을 전한다. “그때가 그립다”는 간절함과 함께, 무대에서 다시 뭉친 마마무가 ‘진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마마무 다큐멘터리를 오리지널로 공개하는 웨이브 측은 “마마무라는 걸그룹의 7년 역사를 돌아보는 내용을 뛰어넘어,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가는 지금 세대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냈다”라며,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나가는 4인방의 모습을 통해 특별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브 오리지널 ‘MMM_Where are we now’는 오는 25일(금)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전편 독점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웨이브, RBW 2022.03.23 10: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