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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이닝당 볼넷 9.00개, 머리로 향한 직구…좀처럼 잡히지 않는 최지민의 '제구'

KIA 타이거즈 왼손 불펜 최지민(22)의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최지민은 지난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8-3으로 앞선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밟았는데 첫 타자 최정원 타석에서 헤드샷 관련 퇴장을 당한 것이다. 3구째 직구가 머리로 향한 게 화근. 충격에 쓰러진 최정원은 응급차로 이송됐고 최지민은 전상현과 교체됐다.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한숨 돌렸으나 최지민의 쓰임새를 다시 한번 고민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최지민은 KIA 불펜의 핵심 자원이다. 왼손 1옵션 곽도규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그의 역할을 대신할 첫 번째 후보였는데 제구 불안이 심각하다. 14일 기준으로 9이닝당 볼넷(BB/9)이 9.00개로 최소 20이닝 이상 소화한 59명의 불펜 중 백승현(LG 트윈스)과 함께 공동 최하위. 부문 1위 우규민(KT 위즈·0.72)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다. 이미 볼넷(22개)이 탈삼진(19개)을 넘어선 상황. 피안타율이 0.225로 비교적 낮은데 평균자책점이 6.14로 높은 가장 큰 원인도 결국 볼넷이다. 주자를 남겨 놓고 마운드를 내려가면 뒤이어 나온 투수가 실점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올해로 프로 4년 차인 최지민은 지난 시즌부터 제구 불안이 두드러졌다. 2023년에는 9이닝당 볼넷이 3.94개였는데 2024년 7.83개에 이어 올해 더욱 악화했다. 경기력 저하로 지난달 12일 열흘 동안 퓨처스(2군)리그를 다녀오기도 했는데 큰 효과는 없다. 1군 재등록 이후 9이닝당 볼넷도 6.75개로 많다. KIA로선 베테랑 이준영(34경기, 평균자책점 3.32)의 활약이 위안이지만 최지민이 계속 흔들리면 불펜의 쏠림 현상을 피하기 어렵다.최지민은 'KIA의 미래 자원'이다. 나이가 20대 초반으로 젊지만 불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올 시즌 제구 불안 속에서도 15명의 승계주자 중 2명의 득점만 허용,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이 13.3%로 수준급. 제구만 잡히면 좀 더 강력한 왼손 불펜으로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영점 조정'이라는 전제조건을 해결하는 게 쉽지 않다. 최지민이 극심한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5 09:40
연예일반

“나에겐 꿈이 없었어”…정우성 ‘비트’, 드라마로 재탄생 [공식]

허영만 작가의 만화 ‘비트’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신생 제작사 알트스튜디오는 자사 첫 작품으로 10부작 드라마 ‘비트’를 기획·제작한다고 11일 밝혔다.‘비트’는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영 챔프에 연재된 허영만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만화는 청춘의 분노와 방황, 좌절과 성장통을 담아낸 한국형 느와르로, 당시 누적 발행 100만부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혼다 CBR600F, 지포 라이터, 말보로 레드 등 작품 속 소품들까지 유행시키며 이른바 ‘비트 신드롬’을 일으켰다.1997년에는 정우성·고소영 주연, 김성수 감독 연출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87만명(서울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특히 “나에겐 꿈이 없었어”, “17대 1 싸움” 등 수많은 명대사와 함께 정우성을 당대 청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헀다. ‘비트’는 리메이크 판권을 확보한 제작사 알트스튜디오의 첫 프로젝트로, 그 시절 청춘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성세대에게는 향수,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개는 오는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한편 알트스튜디오는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오늘도 사랑스럽개’와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아이쇼핑’ 등 인기 IP 기반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제작한 핵심 제작진이 모여 설립한 콘텐츠 스튜디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1 10:02
프로야구

14개월 만에 2군행...나승엽, 주전 도약 뒤 첫 슬럼프→자양분 삼을까

주전으로 도약한 뒤 처음으로 맞이한 슬럼프. '이대호의 후계자' 나승엽(23)이 첫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롯데는 휴식일이었던 지난 2일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예견된 조처다. 4월까지 25타점을 기록, 이 부문 팀 내 1위였던 나승엽은 5월 들어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고, 월간 타율 0.195에 그쳤다. 그는 지난 시즌(2024) 2루타 부문 공동 5위(35개)에 올랐던 선수다. 슬럼프에 빠진 5월 기록한 2루타는 단 한 개였다. 타점도 6개뿐이었다. 규정타석을 채운 롯데 타자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였다. 나승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시즌, 주전 1루수로 도약했다. 홈런은 7개뿐이었지만, 2루타를 많이 치며 4할대 장타율(0.469)을 기록했다. 그렇게 롯데 야구단 역대 최고의 스타였던 이대호(은퇴)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다. 나승엽은 2024시즌 초반 잠시 주춤해 퓨처스팀행 지시를 받았지만, 다시 콜업된 뒤에는 기복 없는 타격감을 보여줬다. 2024년 5월 타율은 0.321, 6월 0.322, 7월 0.309를 기록했다.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257에 그쳤던 8월도 2루타는 7개를 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가 한창 순위 경쟁을 했던 9월에는 다시 타율 0.323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3·4월) 다른 주축 타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릴 때 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32경기 만에 지난 시즌 홈런 기록과 같은 7개를 쌓기도 했다. 그랬던 나승엽이기에 갑작스러운 5월 부진이 더 시선을 끌었다. 나승엽은 롯데가 4번 만에 위닝시리즈를 노렸던 1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도 부진했다. 특히 3-3 동점이었던 8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더블아웃 빌미를 제공했다. 6월 첫 경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하며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지난해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 명단에서 빠진 것. 성장통은 필연이다. 오히려 나승엽은 2군행이 늦었다. 윤동희, 고승민, 손호영, 황성빈 등 지난 시즌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새 얼굴들은 모두 이미 한차례 이상 부상 또는 부진으로 퓨처스팀에서 재충전할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나승엽은 지도자들의 조언을 잘 흡수하는 편이다. 지난 5월에도 반등하기 위해 귀를 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겪는 일이다. 이럴 땐 매일 떨쳐내지 못했던 숫자(기록) 압박을 잠시 털어내고, 머리를 식히는 게 좋을 수 있다. 그렇게 슬럼프를 벗어나는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나승엽에겐 자양분이 될 경험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0:09
뮤직

엔믹스 ‘별별별’ 작곡가 체이스, 오늘(28일) 신곡 ‘콘텍트’ 발표

싱어송라이터 겸 K팝 프로듀서 체이스가 두 번째 싱글 ‘콘텍트’를 발표한다. 28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체이스의 두 번째 싱글 ‘콘텍트’는 체이스 특유의 중독성 강한 보이스 톤과 싱잉랩을 더한 프로그레시브 R&B 장르의 곡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드는 K팝 프로듀서답게 자신이 지향하는 R&B 장르 고유의 감성을 유지하며 감각적인 비트 드롭으로 사운드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콘텍트’는 체이스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 한 곡이다. 체이스와 함께 뉴타입이엔티에 소속된 프로듀서 애드 블래스드와 레이드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콘텍트’는 누군가 한번쯤 경험해 봤을 서툴고 미숙한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곡이다. 조심스럽고, 예민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을 표현했다. 체이스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K팝 씬의 프로듀서답게 20대 젊은 아티스트가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을 R&B 장르 안에서 글로벌한 감각으로 담았다. 올해 2월 발표한 ‘보야지 투 마스’ 이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곡으로 체이스의 ‘유쓰’ 연작 중 두 번째 곡이다. 체이스는 뉴타입이엔티 전속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엔믹스 ‘별별별’, 티아이오티 ‘록땅’ 김재중 ‘드림 파티’에 작곡가로 참여했으며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스탠드 잇 올’과 세이마이네임 ‘난 오늘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된다’를 작사, 작곡했다. 최근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그래비티의 ‘로꾸꺼’ 편곡에도 참여한 바 있다. 체이스는 ‘보야지 투 마스’와 ‘콘텍트’ 등의 싱글을 ‘유쓰’ 연작으로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유쓰’ 연작은 20대라는 세대를 테마로 그들이 느끼고 경험하는 세계와 자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은 시리즈다. 소속사 뉴타입이엔티는 “R&B 장르에 대한 리스너들의 갈증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는 작품이라 확신한다”며 “체이스가 만들고 있는 음악적 세계에 성장통을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하고 이를 통해 더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체이스가 소속된 뉴타입이엔티는 K팝을 대표하는 프로듀서 원택(1Take)을 비롯해 비티(Beatie), 애드 블레스드(Add Blessed), 말차(Malcha), 루체(Luce), 조안나, 레이드(REIDD), 레디 메이드(Readymade), 멜로 메이드(MELO MADE), 체리 그루브(Cherry Groove), 시드(Cyd), 사일런트(Silent), 리메인(Remain), 헤이(Heii), 키스(Keys) 등 실력 있는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들이 소속된 음악 전문 레이블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13:04
프로야구

마무리 부담 잠시 벗고 변화구 두려움도 떨쳤다…김택연의 ‘돌직구’ 성장통 [IS 포커스]

잠시 위축됐던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 다시 씩씩하게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김택연은 지난 14일 잠시 마무리 보직을 내려놨다. 5월 초 겪은 슬럼프가 문제였다. 1일 KT 위즈전에서 안현민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은 게 시작이었다.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천재환에게,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최인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내줬다. 7경기에서 홈런이 3개나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직구였다. 특히 안현민, 최인호에겐 9구 연속, 10구 연속 직구를 던진 게 홈런으로 연결됐고, 직구 피장타율은 0.426(13일 기준)까지 올랐다.직구는 김택연의 최고 무기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김택연은 당시 150㎞/h 이상에 뛰어난 수직 무브먼트의 직구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데뷔 첫 해부터 세이브 19개를 수확해 고졸 신인 최고 기록을 썼다. 하지만 직구만으론 타자를 이겨낼 수 없었다. 타자들이 김택연의 직구에 타이밍을 맞히고 들어왔다. 슬라이더로 타자의 허점을 노려야 했지만, 자신감이 떨어진 그는 변화구를 던지기 주저했고 그 결과 장타를 연달아 허용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결국 14일 김택연을 잠시 마무리에서 내렸다. 이승엽 감독은 20일 "김택연은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지난해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던졌다면, 이젠 2년 차가 되면서 '상대가 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겠지'라고 생각한 듯 하다"며 "가지고 있는 구종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던지려고 한 것 같다. 선수로서 당연한 잘하려는 욕심이다. 김택연은 가진 능력으로도 충분한데, 더 잘 하려다 조금 역효과가 난 건 아닐까 싶다"고 했다.이 감독은 "김택연은 마무리 투수인 만큼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져야 한다. 지금은 심신이 많이 안정된 상태인데, (복귀할 컨디션까지) 거의 돌아온 것 같다. 구위도 많이 회복된 것 같다"며 "택연이는 마운드 위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지녔다. 본인의 구위를 믿고 자신감만 찾는다면 당연히 원래 자리로 간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투수를 내려놓은 후엔 안정감을 찾고 있다. 김택연은 14일 한화전부터 최근 4경기는 모두 무실점 투구했다. 다소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 이후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총 68구를 던지는 동안 직구가 30구(구사율 44.1%)에 불과했다. 대신 슬라이더를 그보다 많은 36구(구사율 52.9%)나 던졌다.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섞으니 직구의 위력도 다시 살아났다.박정배 투수 코치는 "선수 본인과 이야기해보면 망설였던 것 같다. '변화구 하나만 떨어뜨리면 괜찮을 것 같은데' 생각하고도 실행하지 못했다. KT전 때도, 한화전 때도 같았다. 그래서 '변화구든 직구든 던져서 타자를 잡으면 된다. 망설이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던져라. 뭘 맞더라도 결과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다'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잠시 마무리에서 내려왔어도 달라진 건 없다. 이승엽 감독은 "자신감만 잃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슬럼프가) 빨리 온 게 다행이다. 시즌 중 가장 중요한 7~8월엔 마무리 투수의 영향이 크다.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이제 100게임이 조금 안 되게 남았는데, 택연이에게 남은 경기를 믿고 맡긴다면 우리 팀 구원진을 탄탄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정배 코치는 "김택연은 답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선수다. 걱정하지 않는다.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고 그럴 능력이 있다. 본인 생각이 복잡해지면 괜히 더 어려워진다. 망설이지 말았으면 한다"고 독려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09:31
스타

‘바니와 오빠들’ 노정의 “청춘의 시간, 사랑 가득하길” 종영소감

배우 노정의가 완성한 ‘바니’는 청춘의 얼굴 그 자체였다.지난 17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예인대학교 조소과 과탑이자 ‘바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사랑스러운 인물 ‘반희진’을 연기한 노정의가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노정의는 ‘바니와 오빠들’에서 등장부터 통통 튀는 비타민 매력을 뿜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고난 미적 감각을 지녔지만, 안타깝게도 첫 연애를 흑역사로 남기게 된 바니가 “나도 이제 잘생긴 사람 만날 거야!”라며 굳은 포부를 밝히는 귀여운 광기가 느껴지는 장면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이후 황재열(이채민), 조준영(차지원), 조아랑(김현진), 진현오(홍민기)까지 네 명의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예측불가 로맨스를 노정의는 때로는 설렘 가득히 사랑에 푹 빠진 얼굴로, 때로는 쓰라린 시련에 눈물짓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등 다양한 감정선을 드러내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청춘의 설렘과 불안, 사랑 앞에서의 성장통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의 연기는 깊은 공감과 몰입을 안기며 ‘노정의 표 청춘 성장 로맨스’를 완성했다.이 가운데, 노정의는 ‘바니와 오빠들’을 떠나보내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그는 “’바니와 오빠들’이 벌써 마지막 방송을 마쳤습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였다 보니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았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바니’를 보여드리기까지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더 재미있고 좋은 모습,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여러분들의 청춘이 자기 자신을 위한 사랑 가득한 시간으로 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드라마에 함께한 스태프들을 비롯해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불어넣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8 19:07
예능

박준형·박휘순·오지헌, 19년 만 ‘개콘’ 컴백…레전드 코너 ‘패션 7080’로 뭉친다

'개그콘서트'가 가정의 달 특집을 기념해 추억의 코너 '패션 7080'과 새 코너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을 선보인다.11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121회에서는 2006년 '개그콘서트'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코너 '패션 7080'이 19년 만에 부활하고,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선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기 코너 '패션 7080'이 특별 편성된다. 2006년 6월부터 2007년 3월까지 방송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패션 7080'은 시골에서 갓 상경한 친구들에게 박준형, 오지헌, 박휘순 등이 진정한 강남 패션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내용의 하이패션 코미디다.19년 만에 부활하는 이번 특별 무대에는 원년 멤버인 박준형, 박휘순, 오지헌에 오정태가 새롭게 합류해 2025년 버전의 '패션 7080'을 선보인다. 당시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 2025년의 트렌드를 반영한 업그레이드된 '패션 7080'이 안방극장에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할 전망이다.이와 함께 신규 코너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이 공개된다.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은 키 차이가 나지만 마음은 비슷한 남녀 두 학생의 일상을 그린 성장통 콩트다. '김진곤씨!', '믿는 우리 새끼' 등에서 활약한 개그맨 김진곤을 비롯해 송병철, 서아름, 채효령, 최기문이 출연한다. 풋풋한 10대 소년 소녀로 변신한 김진곤, 채효령의 설렘 가득한 커플 연기가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개그콘서트' 1121회는 이날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1 14:56
영화

려운, 만찢남 에이스 노릴만해 ‘약한영웅2’ [RE스타]

이렇게 이장님 같은데 매력적인 ‘고딩’이 있던가. 배우 려운이 만화에서나 본 것 같은 대장 속성 힘 캐릭터로 ‘약한영웅 클래스2’의 든든한 한 축을 이끌었다.지난 달 25일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2’는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연시은(박지훈)이 전학 간 은장 고등학교에서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렸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약한영웅 클래스2’는 공개 3일 만에(4월 25~27일 기준) 610만 시청수를 기록, 한국을 비롯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등 9개국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정상을 기록했다.지난 2022년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에서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최현욱과 홍경이 주인공 연시은으로 분한 박지훈과 함께 소년들의 성장통을 그렸듯 이번 시즌2에서도 주목할 만한 청춘 배우들이 캐릭터 맛집을 차렸다. 그중에서 려운은 은장고의 대장 박후민 역으로 대들보 같은 존재감을 자랑했다.극중 ‘바쿠’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박후민은 학원물 ‘짱’ 설정으로 동명의 원작 웹툰에서도 사랑받는 캐릭터로, 당초 려운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땐 싱크로율에 반신반의한 시선이 모였다. 려운은 청춘 로맨스 드라마인 ‘18어게인’, ‘꽃선비 열애사’로 얼굴을 알리던 꽃미남 계열 배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려운은 영상으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사라질 뻔한 만화적인 매력을 살려 박후민을 빚었다. “일동 정지!”를 우렁차게 외치며 10kg 증량한 체격으로 등장한 그는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처럼 농구복을 입고 친구를 괴롭히는 일진 최효만(유수빈)을 엄청난 점프력으로 뛰어올라 농구공으로 가격하는 등 강렬하게 첫인상을 새겼다.장난기로 가득한 박후민은 극에 깔린 연시은의 우울감을 환기한다. 기본적인 톤을 호탕하게 잡았기에 다소 아저씨 같기도 해 “청춘물인데 연배가 고등학생으로 안 보인다”는 반응도 따랐으나 이조차 설계였음은 이내 드러났다. 일진 연합의 정점에 선 옛친구 나백진(배나라)과의 관계나 아버지 진철(전배수)과 묵은 감정을 주고받을 때가 그렇다. 려운은 ‘쾌남’ 외피 뒤 박후민의 깊은 감정선을 포착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친구들 앞에서는 든든하지만, 자신을 식충이 취급하는 아버지 앞에선 십대소년 다운 무력함과 안타까움을 눈빛에 담았다. 무자비한 폭력에 맞설 땐 앞장서서 ‘힘캐’다운 묵직한 주먹으로 화려한 액션 볼거리를 더했으며, 굳은 심지에도 우정 앞엔 쉽게 흔들리는 박후민의 내면을 낮은 목소리로 읊조리듯 표현해 완급을 줬다.려운은 “초반에는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뒤로 갈수록 친구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모습이 있어서 후반에는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려운은 ‘약한영웅’ 캐스팅은 제안받은 것이라 직접 밝혔는데 그의 출연작 행보에서 의외는 아니다. 려운은 그간 만화주인공 같은 환상성을 품은 배역들을 다수 소화했다. 2017년 데뷔한 그는 주연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2023)에서 농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으로 천부적인 음악 재능을 타고난 소년이 타임슬립해 아버지를 친구로 만나게 되는 설정을 자연스레 그려냈다. 또 지난해 ‘나미브’에선 역전을 노리는 장기연습생으로 분해 스타 제작자 역의 고현정과 아이돌 데뷔 레이스를 펼쳤다. 최근 KBS라디오 ‘가요광장’에 출연한 려운은 ‘약한영웅’ 합류 과정에 대해 “대본을 받게 됐는데 제가 ‘클래스1’을 너무 재밌게 봤다. 심지어 웹툰도 봐서 소속사에 너무 출연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부자관계로 합을 나눈 최현욱이 ‘클래스1’에서 맡은 안수호 역과 시즌2에서 려운이 연기한 박후민이 닮은꼴 캐릭터라는 점도 ‘약한영웅’ 시리즈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이번 작품을 통해 려운은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으로서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려운과 처음 호흡을 맞춘 박지훈 또한 “정말 (극중) 수호를 닮았다”며 “그런 라이브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했는데 찍으면서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증언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06:00
프로야구

'박찬호 조카' 아닌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IS 피플]

팀 입장에선 선발진에서 버텨주는 것만으로 고마울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강하게 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우완 투수 김윤하(20) 얘기다. 김윤하는 4월 30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전을 기록했다. 등판한 선발 등판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5점 이상 내준 등판한 세 차례다. 평균자책점(6.15)은 33명 중 32위다. 피안타율(0.329), 이닝당출루허용(1.84) 등 세부 기록도 안 좋다. 프로 무대에서 연차, 나이가 어리다고 평가 기준을 다르게 두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현재 김윤하는 엄밀히 팀의 1승을 이끌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김윤하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3월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6이닝 2실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4월 팀 타율 1위(경기 전 기준 0.312) 롯데 타선을 상대로 잘 버텨냈다. 안타 10개를 내주고도 실점을 최소화한 점이 돋보였다. 3회와 5회는 선두 타자를 내보낸 뒤 실점을 막았고, 6회는 손호영·전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황성빈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타격감이 좋은 고승민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3~5회 기준으로 롯데의 잔루는 7개였다. 피안타가 많고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6이닝을 막아준 게 가장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한 효과를 좀처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이 상대 투수 찰리 반즈를 상대로 7이닝 2안타 1득점에 그치는 등 내내 부진한 탓에 김윤하도 패전 투수가 됐다. 비단 이날 경기만의 패턴은 아니었다. 김윤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로 먼저 유명세를 치렀다. 키움이 신인급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기조를 유지한 덕분에 데뷔 시즌(2024)부터 선발진에 자리했고 실력으로 한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이닝 소화 능력이 좋았다. 지난 시즌 4번이나 7이닝 투구를 했다.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를 포함하면 7번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29일 롯데전을 앞두고 "생각을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 지난 17일 사직 경기에서도 한 타자에게 너무 많은 공을 던지고 이후 다른 타자와의 승부에서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홍 감독은 "특정 타자와 빠른 승부를 해야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게임 플랜이 조금 더 명확해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삼촌인) 박찬호 위원도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전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아직 스물한 살이기 때문에 그 나이에 패기를 유지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좋아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현재 겪는 모든 일들이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키움은 언젠가 안우진과 함께 국내 선발진 한 자리를 채워줄 선발 투수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시즌 꾸준히 1~3년 차 젊은 자원에게 기회를 줬다. 김윤하는 그런 방향성을 대변하는 투수다. 그런 그에게 현재 기록 중인 6점 대 평균자책점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1 06:20
프로야구

"네일 보고 배웠어요"…'독학' 슬라이더 단 하영민, '2선발' 폼 살아났다 [IS 피플]

하영민(30·키움 히어로즈)이 부진 탈출구를 찾았다. 어깨너머 익힌 슬라이더 그립으로 해결책을 삼았다.하영민은 지난 2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단 한 차례도 장타나 실점 위기 없이 긴 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키움은 5-4로 승리했다. 하영민은 시즌 3승(3패)째 수확.하영민의 올시즌 투구 패턴은 롤러코스터다. 시즌 두 번째, 세 번째 등판에서 2연승을 거둔 뒤 이후 두 경기에서 2연패를 맛봤다. 10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고,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12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스스로 분석한 문제점은 커터 구종 구사가 원활하지 않은 탓이었다. 하영민은 22일 경기 후 "두 경기 동안 커터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커터를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대신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졌는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슬라이더는 하영민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새로 준비한 공. 그는 "우연히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던지는 스위퍼 그립을 봤다. 따라서 잡고 던졌는데 괜찮아서 오늘 경기 때 던졌다"며 "내 공이 스위퍼 정도로 변하진 않으나 생각보다 각이 괜찮아 오늘 경기에서 잘 활용했다"고 전했다. 하영민은 그동안 횡 변화가 큰 슬라이더를 장착하고자 노력했다. 주무기인 포크볼, 커브 등은 모두 종 변화구다. 투구 시 글러브 방향(오른손 투수 기준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변화구가 필요했는데, 기존 슬라이더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 하영민은 "예전엔 슬라이더를 세게만 던지려다 (그립을 바꿔) 커터로 썼다. 슬라이더는 밋밋했던 상황인데, 각이 큰 슬라이더를 오늘 새로 썼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하영민이 사실상 외국인 투수 역할을 해줘야 한다. 키움은 올해 타선 강화를 위해 외국인 타자 2명(루벤 카디네스, 야시엘 푸이그)과 계약하고 대신 외국인 투수는 1명(케니 로젠버그)만 영입했다. 로젠버그가 기복을 보이는 데다 김윤하, 정현우 등 3선발 이하 투수들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22일 기준 팀은 최하위에 있고, 선발 평균자책점(5.67)이 9위에 그친다.하영민이 중심을 지켜내야 할 시점이다. 그는 "팀 분위기는 괜찮다. 선발 투수들이 점수를 조금만 덜 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수들이 자신 있게 공을 믿고 던졌으면 좋겠다. 나도 내 공을 믿어야 한다. 나부터 바꾸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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