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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딥페이크 사라질까…피해자 직접 삭제 요구 가능해진다

'딥페이크'(AI 합성) 성착취물 관련 이용자 보호 장치가 올해 본격 도입된다. 피해자가 직접 삭제 요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2025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6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AI(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규율 체계 혁신'을 포함했다.개인정보위는 딥페이크를 악용한 합성 콘텐츠 등에 대해 정보 주체가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의 도입 추진을 결정했다. 인격적 가치를 훼손하는 개인정보 합성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는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인 논란이 됐던 성적 허위 영상물뿐만 아니라 유명인 사칭 광고 등 각종 불법 합성물 제작을 근절하고자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며 "합성 콘텐츠에 대한 정의와 삭제 요구 권리 및 절차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생성형 AI의 발달로 콘텐츠 창작 진입 장벽이 확 낮아지면서 SNS 프로필 사진 등으로 제작된 불법 음란물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해 8월 한 여대생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성범죄물을 익명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공유한 남성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전해지며, 딥페이크 악용 사례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백 곳에 달하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명단이 발견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시한 셀카를 삭제하는 사례가 속출했다.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민원도 덩달아 급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민원은 2024년 1~12월 월평균 5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배 늘었다. 논란이 확산한 8월에는 6.1배 뛰었다.이에 국회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 등 허위 영상물 소지·구매·저장·시청죄를 신설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을 지난해 9월 통과시켰다.허위 영상물 제작·유포 법정형은 5년에서 7년으로 늘리고, 신분 비공개 수사 사후 승인을 허용하기로 했다.딥페이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존재하지 않거나 발생한 적 없는 사건을 이미지, 비디오 등으로 합성해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을 풍자한 사진으로 시작해 가짜 뉴스와 정치적 선동, 성희롱 등 목적으로 빠르게 부작용이 확산했다.딥페이크 영상물 제작자 대다수가 미성년자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경찰청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1094건을 수사, 573명을 검거한 결과 10대가 80.8%에 달했다. 20대가 14.7%, 30대가 3.0%로 뒤를 이었다. AI에 익숙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특히 활개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환경 변화에 발맞춰 원칙 기반 개인정보 규율 체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감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4 15:22
연예일반

트와이스도 피해…딥페이크 성범죄 ‘만시지탄’ [IS시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급부상했다. 사실 연예계에서 딥페이크 공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피해를 호소해왔으나, 이제서야 관련 대책들이 모색되고 있다.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크게 떠오르면서 관련 범죄의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방송통신심의원회(방심위)도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10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를 수사 중인 프랑스 당국에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대응과 관련해 긴급 공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방심위가 불법 정보 제재 강화를 예고하자 온라인 참여형 백과사전 나무위키는 음란 콘텐츠를 대거 삭제하기도 했다. 물론 이 같은 조치는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연예계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호소가 수 년 전부터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대책 마련이 한참이나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 연예인들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호소했을 때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마련했다면, 중학생들이 옆자리 여학생, 선생님, 가족 등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를 저지르는 최근 범죄 흐름을 조기에 막을 수도 있었을 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데 따르면 전세계 딥페이크 음란물에 등장하는 개인의 53%가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가수들이 주요 범죄의 대상이다. 최다 표적이 된 개인 10명을 꼽은 결과 그 중 8명이 한국 여자 가수였다는 건, 그간 정부가 얼마나 이 문제를 방치했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간 연예계에선 꾸준히 딥페이크 피해를 호소해왔지만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되거나 해외에 사이트가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수사가 어렵다며 지지부진해왔던 게 사실이다. 관련 처벌도 솜방망이 수준이었다. 거기에 더해 AI로 더욱 딥페이크가 손쉬워지자 10대까지 광범위하게 범죄자군이 형성돼 결국 사회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제야 딥페이크 성범죄가 문제가 된 게 아니라 꾸준히 있었지만, 정부 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기에 폭발적으로 급증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앞서 걸그룹 뉴진스는 지난 6월, 가수 권은비는 지난 7월 각각 딥페이크 음란 합성물을 유포 또는 판매한 이들을 형사 고소했고, JYP엔터테인먼트도 지난달 30일 트와이스 멤버들의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장난이 아니라는 걸, 강력히 처벌로 사회에 각인시켜야 한다. 딥페이크 범죄는 비단 성범죄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난 4월 한 업체가 공모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배우 송혜교와 조인성의 얼굴과 음성을 입힌 가짜 축전 영상을 통해 투자를 유도했으며, 지난달 덱스는 불법 도박 광고에 자신의 얼굴이 딥페이크로 사용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이제라도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선 만큼, 딥페이크 성범죄와 딥페이크 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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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 성범죄 2차 가해에 추가 입장 “6살 때 강도에게 성폭행 당하고 거짓말”[전문]

DJ 소다가 성범죄를 당한 자신에게 쏟아지는 2차 가해에 일침을 날렸다.그는 21일 자신의 SNS에 자신이 성추행을 당했던 공연을 담당한 회사가 앞으로의 소송을 담당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올리며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다.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며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다.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니라 가해자”라는 글을 올렸다.그는 또 이 글에서 “6살 때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고 집에 혼자 있던 나는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때의 난 부모님이 상처 받으실까봐 강도가 들 뻔 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 충격으로 선택적 함묵증에 걸렸고 지금껏 그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숨기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2018년 한국의 스펙트럼 페스티벌에 놀러갔을때 VIP에 있던 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나는 그 남자의 신상을 찾고 있었다. 그때 한 포토그래퍼 오빠가 내게 ‘넌 잘 벌잖아, 요새 미투 운동 심한데 너까지 그러면 우리 밥벌이 힘들어져’라고 했다. 그말을 듣고 결국에 난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수치심에 홀로 괴로워 할 수밖에 없다”며 경험을 털어놨다.DJ 소다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차례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해왔고 나는 그런 일을 당해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숨기면서 살아야하는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피하거나 숨고 싶지 않다. 이를 무시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라는 결심을 공개했다.이어 “왜 피해자에게 원인제공을 묻는 거냐. 나는 가해자나 2차 가해를 하는 사람들이나모두 똑같이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DJ 소다는 공연 중 관객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고백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DJ 소다가 섹시한 옷을 입은 게 문제라는 주장을 했다. 여기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의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까지 “DJ소다가 주장하는 성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다.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 뜯어내는 것이다. 음악 페스티벌의 주체자는 그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다음은 성범죄 2차 가해에 대한 DJ 소다의 입장 전문이다.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어,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며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야.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니라 가해자야.내가 6살때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고 집에 혼자 있던 나는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했어. 그때의 난 부모님이 상처 받으실까봐 강도가 들 뻔 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어.그 충격으로 선택적 함묵증에 걸렸고 지금껏 그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숨기면서 살아왔어. 그리고 2018년 한국의 스펙트럼 페스티벌에 놀러갔을때 vip에 있던 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나는 그 남자의 신상을 찾고 있었어, 그때 한 포토그래퍼 오빠가 나에게 “넌 잘 벌잖아, 요새 미투 운동 심한데 너까지 그러면 우리 밥벌이 힘들어져.”그말을 듣고 결국에 난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수치심에 홀로 괴로워 할 수 밖에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던건 그때 찍혔던 그 사람의 사진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거야.그리고 언젠가 해외 동료 디제이들에게 성희롱을 당했을때는 장난이었다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고 전 회사에서는 광고모델 협상을 하고 있어서 이미지가 안좋아질 것 같으니 그들을 블레임하는 게시물을 내리라고 했어…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차례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해왔고 나는 그런일을 당해도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숨기면서 살아야하는 줄 알았어.하지만 이제 더이상 피하거나 숨고 싶지 않아 이를 무시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야. “성희롱을 당한다는 것은 당신에게도 문제가 있는거 아니야?”왜 피해자에게 원인제공을 묻는거지?나는 가해자나,2차 가해를 하는 사람들이나,모두 똑같이 나쁘다고 생각해.2023년에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나 역시도 이번일로 앞으로의 일본 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고 페스티벌측에 미움을 받아서 일이 끊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어.하지만 다행히도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모든 지원을 해주시기로 약속을 해주셨고 주최측인 트라이하드사에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위임을 맡기기로 했어. 그리고 지금 성추행 사건에서 벗어나 포커스가 다른 쪽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이건 비단 한나라의 문제도 아니고 한일 문제도 아니고 남녀 문제도 아니야. 내가 일본 이외의 다른나라에서도 당했는데 왜 일본에서만 이러냐고? 사실 난 원글을 올리기 전에 혹시 이 사건이 성추행 문제에서 벗어나 한 나라의 문제로 치중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처음에는 장소를 삭제하려고 했지만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넣었고, 나는 일본을 좋아해서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공연을 했고 일본 여행도 자주 가고 일본 친구들도 많고 일본 화장품과 음식들도 좋아해 난 절대 특정나라를 비판하기 위해서 이 사건을 공론화 시킨게 아니야.그리고 내가 예전에 올렸던 공연 영상들을 교묘하게 편집해서 다른나라에서도 당했는데 왜 일본에서만 그러냐고 비판을 하는데 정확한 상황은 나는 항상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노래를 부르고 관중들에게 다가가는데 노래가 끝나고 마이크를 뒤로 넘겼고 그것을 본 가드가 공연이 끝난 줄 알고 나를 난간에서 내려주려고 하는 것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하는 장면인데 내가 만약 그때 성추행을 당했으면 그런 영상들을 올리고서 너무 행복했다고 올렸을까?그리고 지금껏 공연을 하면서 단한명도 의도적으로 내 가슴안에 손을 넣어서 만진 적이 없어 이것은 단순 터치가 아닌 명백한 추행이야 차라리 내 팔을 잡아당기거나 나를 안거나 이런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 나는 팬들과의 스킨쉽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야 나의 오래된팬들은 그걸 잘 알고 있을꺼야 하지만 의도적으로 가슴안으로 손을 넣어서 만진 것은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팬들과의 교감과는 엄연히 달라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이런일을 당했더라도 똑같이 대응 했을꺼야내가 일부러 야한 옷을 입고 관중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에 그런일이 벌어진 것이다?왜 항상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자신한테 쏟아질 비난과 악영향을 감수 해야 하는걸까?누군가는 나를 관심 받고 싶은 관종이다,일본을 싫어해서 일부러 이런 사건을 꾸민 것이다,야한옷입고 다니더니 그럴 줄 알았다며 비난을 하지만 이런 와중에 생각이 깨어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때문에 힘을 얻게 되었다는 피해자들의 메세지도 많이 받았어 나의 작은 목소리가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나같은 사람이 이런식으로라도 조금씩 목소리를 낸다면 언젠간 사회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을까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1 23:22
연예일반

[IS연말결산] ‘음주’→‘마약’→‘학폭’ 사건·사고로 얼룩진 연예계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 음주운전부터 마약까지, 연예계도 등돌린 스타들 매년 반복되는 연예계 음주운전이 2022년에도 어김없이 터졌다. 배우 김새론, 곽도원, 그룹 신화 신혜성, 가수 이루가 음주운전으로 실망감을 안겼고 작곡가 돈스파이크도 마약 투약 혐의로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다. 김새론은 지난 5월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반성의 의지를 보였으나 자숙 기간 중 음주 파티를 했다는 의혹이 퍼져 비난을 받았다. 특히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애주가 면모와 능숙한 운전 실력을 드러냈던 터라 팬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곽도원도 음주운전으로 배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곽도원은 지난 9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두고 잠들어 있다가 술에 취한 채 경찰에게 발견된 것. 당시 측정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곽도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곽도원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 공개는 무기한 보류됐다. 또 당시 공익광고 ‘디지털성범죄와의 전쟁: 도원결의’에 출연했던 곽도원은 계약서상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해 출연료를 전액 반납해야 했다. 신혜성은 지난 2007년 이후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지난 10월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잠든 신혜성을 적발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수차례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특히 신혜성이 운전한 차량은 도난 접수된 타인의 차량으로,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까지 받게 돼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재 신혜성의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에 지난 19일 태진아 아들인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음주운전을 하다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입건됐다. 사고 직후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추후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루는 KBS2 ‘신사와 아가씨’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 외에도 지난 9월 그룹 빅톤 멤버 허찬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팀을 탈퇴했다. 또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은 지난 3월, 배우 유건은 지난 4월, 방송인 MC 딩동, 공간디자이너 임성빈은 지난 2월, 방송인 서예진이 지난 1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작곡가 돈 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혐의도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9월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돈 스파이크는 경찰 조사를 끝내고 나온 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논란 이후 돈스파이크가 마약 초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기도 했으나 지난 20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 학폭 논란에도 복귀할 결심, 믿었던 스타들의 민낯 연예계 학교폭력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아이돌 그룹 멤버부터 믿고 보던 배우들까지 연이어 학폭 의혹이 터지며 팬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됐다. 학창 시절 남기고 온 상처는 생각보다 깊다. “한순간의 실수다”, “오해가 있었다” 등의 사과문은 과거 피해자들에겐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데뷔 전부터 학폭 의혹이 불거진 김가람은 데뷔 2개월 만인 7월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르세라핌에서 탈퇴했다. 쏘스뮤직 측은 김가람이 학교폭력대책자치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5호 처분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난 뒤에도 일부 논란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양동화는 지난 6월 그룹 ATBO 데뷔를 포기했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학폭 가해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과정에서 중학교 재학 당시 양동화의 미성숙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학우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데뷔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단호하게 대처했다. 이에 양동화는 직접 과거의 피해자들에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배우 남주혁은 지난 6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남주혁과 같은 중,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피해자 A 씨는 남주혁이 포함된 무리로부터 욕설, 폭력 등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이후 세 번째 피해자까지 나오며 학폭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남주혁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피해자 B 씨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초대돼 남주혁을 포함한 12명의 남학생들에게 성희롱, 외모 비하, 성적 비하 등의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앞뒤 정황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일부 단편적인 장면만을 발췌한 것”이라며 “이미 당시 학교에서 사과로 마무리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남주혁은 지난 10월 영화 ‘리멤버’로 복귀했다. 박혜수도 지난해 2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논란의 여파로 활동을 중단했다. 박혜수는 학폭 의혹 이후 약 1년 8개월만인 지난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석해 주연작 ‘너와 나’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박혜수는 “아마 상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됐을 때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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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변호’ 광고에 박효신 사진이?…재판부, 3000만 원 배상 판결

가수 박효신이 자신의 사진을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한 법무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3000만 원의 배상금을 인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3부(부장판사 김양훈·윤웅기·양은상)는 8일 박효신이 A법무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1심과 같이 총 3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법무법인은 지난 2019년 온라인을 통해 성범죄전문센터를 홍보하면서 ‘형사전문 신상공개 방어’ 등의 문구가 포함된 광고를 게재했다. A법무법인의 직원들이 광고에 삽입할 사진 10장을 선별했고 그중 박효신의 사진이 포함됐다. 이후 박효신의 소속사는 사진이 무단 사용된 것을 발견하고 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우편을 발송했다. A법무법인은 광고를 중단하고 사과했다. 해당 광고의 노출 수는 148만여회, 클릭 수는2579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효신의 소속사는 A법무법인을 상대로 박효신에게 4000만 원, 소속사에 10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이 광고는 성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통상 어느 연예인의 사진이 성범죄 관련 법률서비스 광고에 사용될 경우 일반 대중은 그 연예인이 성범죄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고의 허락 없이 그의 초상을 상업적으로 이용해 초상 이용 대가 상당액을 얻지 못한 손해를 입었다고 할 것”이라며 박효신에 대한 재산적 손해액을 2000만 원, 위자료를 1000만 원으로 산정해 총 3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08 15:01
연예

'아무튼 출근!' 3色 프로들 밥벌이로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아무튼 출근!'이 남다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직장인들의 밥벌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은 광고주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 1.7%(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패션 MD 안지수, 5성급 호텔 셰프 문지훈,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 이경민의 직장 생활이 그려졌다. 패션 MD 안지수는 생후 9개월 된 딸과 함께 아침을 열었다. 출근 전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정리한 뒤 시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출근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이어졌다. 시아버지에게 살갑게 말을 붙이다가도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잠이 드는 안지수의 모습은 워킹맘의 현실을 보여주며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핫한 트렌드를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사무실답게 계절을 앞서 간 신상품과 개성 넘치는 직원들이 가득한 안지수의 일터가 공개됐다. 유쾌한 인사와 함께 출근한 안지수는 매출 확인 시간이 되자 날카롭게 실적 하락을 지적, 카리스마 넘치는 팀장으로 돌변했다. 안지수는 네 차례의 미팅과 문서 작업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칼퇴'를 사수했다. 밥 먹을 시간을 쪼개 회의를 하는 워킹 런치부터 자체 브랜드 매장과 사무실을 오가는 정신없는 하루 속에서 틈틈이 딸의 사진을 보며 힘을 얻는 그녀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안지수는 "MD는 사실 '뭐든지 다 한다'의 약자다"라고 농담을 하며 치열하게 흘러가는 패션계의 일상을 보여줬다. 밥벌이 6년 차 5성급 호텔 셰프 문지훈은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할 만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27세의 젊은 나이지만 해외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팀장급 셰프가 된 그는 식사 시간마다 그야말로 전쟁터가 되는 주방을 진두지휘하며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끊임없이 몰려드는 주문에 언성이 높아지면서도 팀원들의 안전까지 살뜰히 챙겼다. 특히 정신없는 와중에 막내 셰프가 실수를 하자 따끔하게 혼을 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문지훈은 엄격하게 꾸짖은 뒤 친절하게 요리 시범을 보이며 차근차근 가르쳐줬고, 바쁜 상황이 지나가자 오히려 막내 셰프를 격려하며 든든한 팀장의 면모를 보였다. 음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직업이지만 제대로 끼니조차 챙기지 못하는 문지훈의 웃픈 현실이 이어졌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나서야 식사를 하고, 저녁 타임 준비를 하기 위해 미처 배가 꺼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 밥을 먹어야 했다. 문지훈은 5분 컷 식사를 마친 뒤 주방에 복귀했다.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 이경민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 사기 사건과 관련된 최후 변론을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경력 8년 차 베테랑이지만 재판 직전까지 철저하게 연습을 하며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이경민은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를 택한 이유에 대해 "성범죄 피해로 고통받던 한 의뢰인이 있었는데, 3년 만에 승소한 후 눈물을 터뜨렸다. 제가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크게 관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라며, 의뢰인의 고통을 함께하고 억울한 일로부터 지켜줄 수 있다는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재판이 끝나고 사무실로 복귀한 그는 서류 더미로 가득 찬 자신의 일터를 소개했고, 서류를 빨리 검토하기 위해 손가락 골무를 사용하는 꿀팁까지 공개했다. 사건마다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이 걸리는 등 진행 기간도 천차만별이고 한 번에 수십 건의 재판을 맡아야 하는 만큼 기일표에 일정을 빽빽이 정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뒤이어 이경민을 찾아온 의뢰인과의 면담 시간은 화요일 밤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의미심장한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병원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무단 침입하는 등 공포스러운 스토킹 피해 의심 사건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경민은 법률적 조언은 물론 진심 어린 걱정까지 건네며 의뢰인을 지키려는 책임감과 열의를 불태웠다. '아무튼 출근!'은 자신만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치열한 직장생활을 해온 진짜 프로들의 다채로운 밥벌이를 그려냈다. 일에 대한 사랑과 워킹맘의 현실을 보여준 안지수와 불보다 더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 문지훈, 정의 구현을 위해 힘쓰는 이경민의 눈부신 사명감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다음 방송에는 간절한 사연의 의뢰인을 만난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 이경민의 밥벌이가 이어지는 한편 장례지도사 권민서, 미주 MBC 기자 홍지은, 건설 현장 소장 송은혜, 약사 한성원, 라이브 커머스 PD 박영일의 밥벌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2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18 08:51
경제

화장 지우자 치한 도망…네티즌 경악시킨 中 화장품 광고

여성에게 다가가던 치한이 여성의 민낯을 보자 달아난다는 내용의 중국 화장품 광고가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11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면 제품 회사 '펄코튼'에서 만든 클렌징 티슈(화장 지우는 휴지) 광고가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삭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광고에서 어두운 밤길에 복면을 쓴 남성이 여성의 뒤를 따라간다. 남성은 여성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고, 여성은 남성을 쫓아내기 위해 클렌징 티슈로 얼굴을 닦는다. 화장이 지워진 여성의 얼굴은 남성으로 바뀌고, 이 남성은 치한을 향해 말한다. "형, 무슨 일 있어?" 소셜미디어에서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을 광고에 이용했다", "화장을 해서 범죄의 표적이 됐다는 거냐", "광고 의도가 뭐냐", "역겹고 잘못됐다"며 비난했다. 전중국여성연맹이 운영하는 중국여성뉴스는 이 광고를 연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이 광고는 선입견과 악의, 무지로 가득 차 있다"며 "여성은 소비자이지 소비되는 상품이 아니다. 여성을 모욕하는 이 '창의적인' 광고는 대중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체 측은 애초에 "제품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창의적인 설정이었을 뿐"이라 해명했으나 여성들이 불매 운동까지 나서자 결국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11일에는 웨이보에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팀을 꾸렸고, 앞으로 비슷한 사건을 막기 위해 콘텐츠를 개선하고 광고 창작 과정을 리뷰하겠다"는 내용의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다. CNN은 중국 기업이 성차별 의혹으로 사과한 게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2020년 슈퍼마켓 체인 RT마트는 의류 사이즈 L과 XXL를 착용한 여성에게 "썩은", "끔찍한"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진열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보다 1년 전에는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앱 디디추싱이 두 건의 여성 승객 살인 사건 이후 여성 승객에 대해서만 '8시 통금제'를 실시했다가 비판 여론에 철회한 바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01.13 08:28
연예

이근, 스카이다이빙 영상 올리며 "1만3000피트에서 밀리터리 버거먹방"

'가짜사나이'에 출연한 유튜버 이근(36) 예비역 해군 대위가 최근 연이은 구설 속에서도 1만3000피트(약 4㎞) 상공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영상을 20일 개재했다. 이 전 대위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3000FT에서 밀리터리 버거먹방. CHEERS!"라는 제목으로 5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이 전 대위가 롯데리아 모델로 활동할 당시 광고했던 밀리터리 버거를 제조하는 모습과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햄버거를 먹는 장면이 담겼다. 이 전 대위는 영상에서 “익스트림 스포츠 ‘로데오’를 보여드리겠다"며 "‘알라딘’이란 영화에서 매직카펫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을 타는 게 로데오다. 저는 윙슈트를 이용해 보여주고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햄버거 먹으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최근 이 전 대위의 광고를 내린 바 있다.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에선 성범죄자 폭행전과자가 저러고 다니나",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캐릭터", "역시 멘탈이 다르다"는 등의 댓글도 달렸다. 앞서 롯데리아 측은 지난 13일 "사회적 파장이 있는 사안으로 보고 내부 논의 끝에 이 대위 관련 동영상 등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 이 대위 측에 입장과 경위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해둔 상황이며 계약 파기는 아직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 전 대위는 '가짜사나이'에서 훈련 교관으로 활약하면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이 전 대위는 빚투 논란과 성범죄 전과, UN 근무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 등으로 소송전에 휩싸였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10.20 19:25
생활/문화

카카오, 2일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무관용 제재’

카카오는 2일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제재한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 등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해 강화된 규정을 적용한다. 새 운영 정책은 행위의 누적 정도와 관계없이 가장 강력한 제재를 적용하고, 필요하면 수사기관의 사법적 대응과 연계하는 내용이다.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또는 성범죄 조장 행위는 물론 관련 콘텐트를 이용하려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까지 모두 무관용 제재가 적용된다. 아동·청소년과 관련한 성착취물 제작·제공·광고·소개, 소지 및 이용, 성범죄 모의 및 묘사, 성매매, 그루밍(길들이기) 등이 그 대상이다. '아동·청소년의 성적 대상화'와 '그 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조장하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명시하는 등 포괄적인 제재 규정을 담았다. 카카오는 또 타인의 성을 착취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나 이미지 등 콘텐트를 제공하거나 이를 제공 또는 이용하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행위, 타인의 성을 착취할 목적으로 협박·유인하거나 이를 모의·조장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카카오톡이나 포털 다음 등에서 이런 행위를 발견한다면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신고센터나 해당 서비스 내 '신고하기' 기능을 이용해 제보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2 10:14
연예

여성폭력 차별 인식개선 동영상 공모전, 한예진 올드보이팀 우수상 수상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평생교육시설(이하 한.예.진)은 재학생 동아리 올드보이팀이 출품한 작품 ‘피해자의 고통, 한번으로 부족하십니까’가 ‘성남 여성의전화’가 주최한 ‘여성폭력 차별 인식개선’을 위한 제4회 동영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8월 23일, ‘성남 여성의전화’가 주최한 ‘여성폭력 차별 인식개선’을 위한 제4회 동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폭력 없는 세상,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94년 창립하여 여성주의적 가치를 가지고 활동해 온 비영리 여성인권운동단체인 ‘성남 여성의전화’에서 주최하여, 침묵타파 여성고발이라는 주제로 여성인권, 성평등, 성차별, 디지털 성범죄 등 여성 차별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내용을 UCC, 플래시, 애니메이션, 공익광고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으로 접수 받았다.한.예.진에 따르면 제4회 ‘여성폭력 차별 인식개선’을 위한 동영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한.예.진 재학생 동아리 올드보이팀이 출품한 작품 ‘피해자의 고통, 한번으로 부족하십니까’가 우수상과 상금 50만원을 수상하였다. 우수상을 수상한 한.예.진 올드보이팀은 영상계열의 영상촬영 전공 이청훈, 권용성, 영상편집 전공 강현정, 김재훈, 영상연출 전공 이서연, 김채원, 안성현, 성우 전공 염지웅, 최재영, 양승호, 김은수 학생이 팀을 이루었다.올드보이팀은 성폭력으로 인해 만들어진 잘못된 인식 중 하나인 ‘2차가해’에 대해서 영상을 제작하였다. 2차 가해는 피해자가 성폭력을 유발하게 만들었다는 인식으로 가해자들을 옹호하고 성폭력의 잘못을 피해자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것을 의미한다. 영상 속 주인공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사이 사이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시선을 받고 2차 가해가 피해자의 하루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성폭력에 관한 책임은 피해자가 아닌 오직 가해자의 몫이자, 이를 분배하는 것 또한 이뤄져서는 안 되는 일이며 2차 가해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미 있는 작품을 제작하여 우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위)올드보이팀의 우수상 수상작품. (아래) 올드보이팀 한.예.진 영상계열 재학생들 (사진제공=한.예.진) 올드보이팀을 이끈 한.예.진 영상촬영 전공 이청훈 학생은, “올드보이는 한.예.진에서 가장 오래되고 공모전 수상을 활발히 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영상 동아리입니다. 이번 공모전도 이러한 동아리 전통을 살려 다양한 전공의 재학생들이자 동아리 부원들이 서로 힘을 합하여 평소 전공 실기 수업 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작품을 만들어내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이러한 공모전에 참가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한.예.진은 현재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대표적인 교육계열로는 영상제작, 엔터테인먼트, 디자인IT, 뷰티디자인, 실용음악, 음향 등이 있다.이소정 기자 2019.09.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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