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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임지연, 기구한 운명…고비 넘길까 (옥씨부인전)

본 적 없는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임지연의 삶이 과몰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되기까지의 기구한 운명 속에서 찾아왔던 수많은 위기들과 이에 대처하는 옥태영의 차별화된 자세를 샅샅이 살펴봤다.#. 노비 구덕, 주인아씨에게 요강 끼얹다! 삶을 180도 바꾼 그날 밤의 사연!옥태영은 아씨 김소혜(하율리)의 몸종 구덕이로 살던 시절 아씨와 혼담이 오가던 송서인(추영우)과 내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노비 인생 처절함의 최고조를 찍었다. 호되게 멍석말이를 당하고 강제로 주인의 수청을 들 위기까지 처하면서 인생의 가장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 것.그러나 이 난관을 곧 기회로 이용한 구덕이는 낫으로 주인 김낙수(이서환)의 얼굴에 상처를 냈고 소혜 아씨에게는 요강을 끼얹은 채 제 발로 집을 뛰쳐나왔다. 주인 부녀의 온갖 핍박에도 늘 자유를 꿈꾸며 돈을 모았던 노비 구덕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이 거대한 생존기의 서막을 열어젖히게 됐다.#. 집 나간 남편에 세상 뜬 시부까지, 홀로 가문의 명예를 지켜낸 노비 출신 며느리!노비 구덕이에서 양반이 된 옥태영은 특유의 영민함으로 현감 성규진(성동일)의 눈에 들어 현감댁 며느리가 됐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남편은 역당으로 몰려 집을 떠났고 어질던 시부는 역당을 방관했다는 죄를 뒤집어쓰고 관직을 삭탈당한 채 세상을 떠나면서 어린 시동생과 가문에 덩그러니 남았다.험난한 세상 속 자신의 울타리가 되어주던 이들이 사라지고 집안의 어른으로 홀로 남게 된 옥태영은 절망하던 것도 잠시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그 결과 거짓 역당 소동과 그 뒤에 감춰져 있던 운봉산 노두 불법 채집의 진상까지 제힘으로 모두 낱낱이 밝혀냈다. 이로써 빼앗겼던 가산과 소중한 식솔들, 존경해 마지않던 시부의 명예까지 되찾으며 진정한 성씨 가문의 안주인이 되어 책임지는 삶의 모범을 보여줬다.#. “너 구덕이 아니니?” 결국 마주하고야 만 소혜 아씨! 이에 맞서는 옥태영홀로 성씨 집안을 일으키고 외지부로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았던 옥태영의 명망은 나날이 두터워져갔다. 뿐만 아니라 첫사랑이었던 천승휘(추영우)와 가짜 부부로 살며 더없이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그토록 두려워하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청수현의 새 현감으로 부임한 옛 주인 김낙수와 소혜 아씨를 마주하게 됐고 매일같이 도망친 구덕이만 찾아 헤맸던 김소혜는 옥태영을 보자마자 구덕이임을 한눈에 알아봐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옥태영은 조금도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당당하게 일관했으며 오히려 청수현에 남아 김낙수의 횡포로부터 동네 사람들을 지켜냈다.이처럼 유독 복잡다단하고 굴곡진 삶을 살아온 옥태영은 다른 이들과는 사뭇 다른 보법으로 길을 개척해 응원을 유발하고 있다. 정체가 발각돼 추포된 상황 속에서도 옥태영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옥씨부인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2 14:34
드라마

‘옥씨부인전’→’정년이’ 사극·시대극에도 퀴어 코드 속속, 이유는? [줌인]

“사극 남자 주인공이 성소수자라고?”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주연배우 추영우가 연기하는 남자 주인공 캐릭터가 성소수자로 설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에서도 여성 캐릭터 간의 묘한 관계성이 그려졌다. 퀴어 소재가 현대물뿐 아니라 사극, 시대극 등 더 다양한 장르에서 시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조선시대의 변호사)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사극이다. 추영우는 극 중 옥태영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천승휘 역과, 그와 외모가 똑같은 현감 성규진(성동일)의 맏아들 성윤겸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 중이다.화제가 된 건 성윤겸 캐릭터로, 지난 15일 방송한 4회에서 그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성윤겸은 자신과 같은 성소수자 성향 때문에 버림받은 아이들에게 무예를 가르치는 ‘애심단’을 이끄는 인물이다. 성윤겸은 노비였던 사실을 숨기고 양반의 삶을 살고 있는 옥태영과 서로의 비밀을 다른 사람들에게 감추기 위해 혼인한다. 4회에서는 성윤겸이 “나는 여인을 품을 수 없습니다”라고 자신의 비밀을 옥태영에게 고백하고 두 사람이 혼인하는 모습, 그러나 결국 성소수자란 사실을 아버지에게 들켜 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디어에서 퀴어를 다루는 것이 더 이상 생소한 일은 아니지만 현대극도 아닌 사극의 남자 주인공이 성소수자 설정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퀴어 소재는 그동안 TV 드라마보다는 영화나 OTT 플랫폼에서 공개되는 작품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사극 또는 시대극같이 폭넓은 시청층이 즐기는 장르에서 다뤄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사극 드라마의 경우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슈룹’에서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계성대군 캐릭터가 나오기는 하지만 서사를 이끈 주역은 아니었다. ‘옥씨부인전’은 특히 성윤겸이 자신과 같은 성소수자 아이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퀴어 소재가 단순히 극적 재미를 위한 장치로 쓰인 것이 아닌 점도 눈길을 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현시대의 화두가 사극을 통해 수용되고 있는 양상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성소수자는 이제 음지가 아닌 양지로 꺼내져 이야기될 정도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달라진 관점이 투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짚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역시 퀴어적 요소가 들어간 작품이다. ‘정년이’는 1950년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의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정년이’는 각색 과정에서 원작에서 퀴어 서사를 담당했던 주요 캐릭터가 삭제돼 원작팬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으나 퀴어 요소는 드라마 속에도 그대로 녹여졌다. 주인공 정년이와 홍주란(우다비), 문옥경(정은채)과 서혜랑(김윤혜)은 극이 진행되는 내내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는 묘한 관계성을 형성하며 이들의 관계가 드라마의 핵심 서사로 자리잡았다. 과거에 퀴어는 마이너한 소재로 여겨졌지만 갈수록 대중적인 소재가 되고 있는 흐름이다. 실제 이들 작품들의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정년이’는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했고, ‘옥씨부인전’은 4회 만에 8.5%를 기록하며 상승세다.다만 ‘옥씨부인전’의 퀴어 소재는 극의 흐름상 다소 뜬금없이 등장한다는 반응도 있어, 향후 서사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평론가는 “사극에 퀴어 코드가 나오는 것이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향후 서사에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켜 성과를 내는냐에 따라 앞으로 하나의 소재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3 06:00
드라마

임지연-추영우, 노비-성소수자 각자 비밀 품고 부부 성사 (옥씨부인전)

마님이 된 임지연 앞에 예기치 못한 비극이 닥쳤다.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4회에서는 모두가 탐내던 현감댁 며느리가 되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가짜 옥태영(임지연)의 앞에 또 한 번의 커다란 위기가 찾아왔다.이날 방송에서 가짜 옥태영과 성윤겸(추영우)은 노비였던 과거와 소수자라는 서로의 비밀을 품고 부부가 됐다. 특히 평생 정체를 숨긴 채 살아야하는 가짜 옥태영의 피난처가 되어주겠다는 성윤겸의 고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흔들었다. 성씨 가문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집안의 맏며느리가 된 옥태영은 그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아 외지부로도 능력을 펼쳐나갔다.그러나 사건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불법 수결로 아이들을 빼앗긴 부모의 의뢰를 받은 옥태영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움직였고 아이들을 구하려 직접 나서기까지 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그 현장에서 뜬금없이 가리개로 얼굴을 가린 남편 성윤겸을 마주하게 되면서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혼례를 치른 후 어딘가 미심쩍은 행동을 보이는 것은 물론 어깨에 있는 수상한 낙인까지 보게되면서 옥태영은 의아함을 품고 있었던 터. 이후 자신이 소수자인 아이들을 구해 돌보고 무예까지 가르치고 있는 애심단의 단주임을 밝히는 성윤겸의 말에 옥태영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설상가상으로 현감의 약점을 쥐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유향소 권세가들에게 꼬리를 밟히면서 일은 더 커져갔다.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불법적으로 운봉산에서 노두를 채취하고 있던 좌수 이충일(김동균)이 현감의 눈을 가리기 위해 우연히 알게 된 애심단을 이용한 것. 이들을 역당으로 몰아 청수현을 발칵 뒤집었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책임을 현감에게도 묻기 시작했다.이에 성윤겸은 당장의 소동을 피하기 위해 집을 떠나려 했고 마주친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모든 비밀을 고백해 또 다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성규진은 두 번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성윤겸을 내보냈고 옥태영은 긴박했던 일촉즉발의 위기 끝에 우연히 마주친 천승휘(추영우)의 도움을 받아 성윤겸을 무사히 도피시켰다.그러나 현감 성규진(성동일)을 향해 묻는 책임은 피할 수 없었다. 역당을 처단하지 못한 죄로 성규진은 삭탈관직을 당했고 그의 가산과 식솔을 모두 역당을 진압한 척한 좌수 이충일에게 하사하라는 어명까지 내려졌다. 급기야 이 교지를 듣던 성규진이 쓰러지면서 단단했던 현감 집안은 하루 아침에 몰락을 맞이하게 됐다. 과연 성씨 집안의 부족함 없는 며느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옥태영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진다.늘 당당하게 자신의 힘으로 고난과 맞서 싸웠던 임지연의 선택은 오는 2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5회에서 계속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6 14:30
드라마

임지연, 현감댁 며느리 된다... 전기수·추영우 안타까운 눈빛 (옥씨부인전)

노비였던 임지연이 현감댁 맏며느리가 된다.오늘(15일) 방송될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4회에서는 현감 성규진(성동일)의 아들 성윤겸(추영우)과 혼례를 치르게 된 가짜 옥태영(임지연)의 이야기가 공개된다.식솔들을 지키기 위해 드디어 온 동네에 정체를 드러냈던 가짜 옥태영은 우연히 전기수 천승휘(추영우)와 똑같은 얼굴을 한 관군 성윤겸과 엮이게 됐다. 성윤겸은 전에 없던 당찬 기개의 가짜 아씨 옥태영에게 감명을 받아 옥에 끌려간 막심을 직접 변호하기를 권했을 뿐 아니라 곁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그 결과 옥태영은 외지부로서의 첫 승리를 거뒀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계속해서 옥태영을 지켜본 현감 성규진은 현명하고 영민한 그가 며느리가 되길 바랐던 상황. 여기에 성윤겸의 결단까지 더해지면서 옥태영의 할머니 한씨부인(김미숙)에게 직접 청혼서를 보냈으나 옥태영은 신분을 감췄다는 비밀이 들통날까 고민에 빠졌다.설상가상으로 성윤겸에게 이 비밀을 고백하려는 순간 노비 시절 주인이었던 아씨 김소혜(하율리)와 마주치게 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던 가운데 사진 속에는 성윤겸과 무사히 혼례를 치르고 있는 가짜 옥태영의 모습이 엿보여 호기심을 자극한다.곱디고운 활옷을 입고 연지 곤지를 찍은 채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옥태영에게서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새색시의 수줍음만이 느껴지고 있다. 늠름한 표정으로 옥태영을 바라보고 있는 성윤겸은 과연 옥태영의 비밀을 알고서 백년가약을 맺게 된 것인지 궁금해지는 상황.여기에 이 혼례식을 지켜보는 하객들 사이 천승휘의 모습까지 포착되어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래도록 연모했던 여인이 자신과 똑 닮은 얼굴을 한 다른 사내와 결혼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그의 슬픈 눈빛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정인과 같은 얼굴을 한 사내와 부부가 될 가짜 옥태영, 하나의 얼굴을 한 두 남자 천승휘, 성윤겸의 기구한 사연에 관심이 집중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5 13:31
연예일반

[IS한가위] 추석에 ‘몰아보기’는 이 작품으로…‘형사록’→‘잔혹한 인턴’ OTT 다 모았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이나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동안 바빠서 보지 못했던 ‘몰아보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한꺼번에 몰아볼 수 있는 OTT 작품들을 꼽았다. ◇ 디즈니+ ‘형사록’지난해 10월 ‘웰메이드 형사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디즈니+ ‘형사록’이 7월 시즌2로 돌아왔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 택록(이성민)이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 시즌1에서는 국진한(진구)인 줄 알았던 ‘친구’의 정체가 알고보니 개인이 아닌 다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끝이 났다. 시즌2에서는 ‘친구’라는 조직의 배후를 쫓기 위한 택록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형사록’은 오로지 택록의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타 장르물과 차별점을 둔다. 베테랑 강력계 형사이지만 인간 냄새가 물씬 나는 택록의 삶을 사건과 연결지으며 휴머니즘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형사록’이 지루한 드라마는 아니다. 이성민이 소화하지 못하는 액션을 경수진(이성아), 이학주(손경찬)가 도맡는다. 여기에 시즌2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악의 실체, 폭발할 듯 커지는 스케일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형사록’ 중심에서 100% 끌고 가는 이성민의 명연기가 압권이다. 명불허전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에 빠지고 싶다면 디즈니+에서 ‘형사록’을 검색하면 된다. ◇ 티빙 ‘잔혹한 인턴’경력단절녀의 재취업. 지극히 현실적 소재를 다룬 작품 ‘잔혹한 인턴’이 지난 8월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잔혹한 인턴’은 7년 만에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거 유능한 MD였던 고해라는 7년의 경력 단절 기간을 거쳐 40대 중반의 나이에 취업에 도전한다. 나이 때문에 탈락을 반복한 고해라는 가까스로 마켓하우스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전 회사 동기이자 마켓하우스 실장 최지원에게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여직원들을 자진 퇴사하게 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 대가는 과장직으로 가는 ‘초고속 승진’. 고해라는 최지원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죄책감을 느끼며 마켓하우스에서 홀로 살아가게 될 방법을 터득한다. 유쾌한 오피스물처럼 보이는 ‘잔혹한 인턴’은 경력 단절 여성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눈치만 보게 되는 휴직계, 불가능해 보이는 재취업, 아이들과의 갈등 등을 담백하게 다루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에도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를 심어두면서 진입장벽을 낮췄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애환, 워킹맘의 고충, 고해라와 남편 공수표(이종혁)의 웃픈 부부케미 등 삶의 소소한 장면들을 담아내 친근함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라미란 특유의 코믹연기와 몰입감 100%의 생활 연기가 ‘잔혹한 인턴’의 맛을 제대로 살린다. 마치 내 얘기같은 리얼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티빙에서 ‘잔혹한 인턴’을 강추한다. ◇ 웨이브 ‘위기의 X’권고사직, 벼락 거지, 신체 노화까지. 3단계의 폭격이 한꺼번에 닥쳐온다면 어떻게 될까. ‘위기의 X’는 2020년 출간된 ‘A저씨’의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난해 9월 공개됐다. 명문대 출신, 대기업 최연소 차장까지.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자기 잘난 맛에 살던 평범한 40대 남성인 A저씨(권상우)는 어느날 희망퇴직을 하게 되며 산전수전을 다 겪는다. 주식으로 돈을 몽땅 날리고, 집값은 폭락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찾아오면서 인생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다시 일어설 방법은 있는 법. A저씨는 스타트업 ‘루시도’에 입사하며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원작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아저씨의 삶을 디테일하게 써내려갔다면, ‘위기의 X’는 과장된 웃음과 극적 반전 등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 유쾌함과 더불어 현시대의 키워드를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전 세대가 공감하며 웃고, 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뤘다. 극의 중심을 지탱하는 ‘A저씨’ 역할은 배우 권상우가 맡았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였던 권상우가 이제는 떴다 하면 웃음이 절로 나는 ‘코믹 배우’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인다. 주식에 돈을 잃고 절규하는 지질함, 면접관 앞에서 능청스럽게 노래를 하는 모습까지 극강의 자연스러움이 드러난다.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는 배우 성동일, 진기주, 신현수, 이이경 또한 권상우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위기의 X’ 속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올 추석, 삶은 고달프지만 그 안에서 웃음을 되찾고 다시 긍정적인 생각을 채우고 싶다면 웨이브에서 ‘위기의 X’를 찾길 권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8 06:30
연예일반

권상우 둘러싼 케미 맛집 ‘위기의 X’…주목해야 할 관계성 셋

‘위기의 X’ 속 다채로운 케미스트리가 웃음과 공감을 더하고 있다. 웨이브 ‘위기의 X’가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생 하락장에 빠진 a저씨(권상우 분)의웃픈 나날은 격한 공감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고, 그의 인생 2막에 펼쳐진 새로운 도전과 성장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지난 2일 공개된 직후 2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2위에 오르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시작인 지난 9일에는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위기의 X’는 누구나 느끼고 고민하는 현실적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다이내믹한 에피소드의 중심에는 a저씨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있었다. a저씨를 축으로 한 다양한 관계들은 현실 격공 코미디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만들었다. 이에 보는 이들을 울리고 웃긴 ‘위기의 X’ 속 케미스트리 넘치는 관계들을 짚어봤다. #‘무조건 내 편’ 권상우X임세미, 달콤살벌 부부의 세계 a저씨와 미진(임세미 분)은 달콤하고도 살벌한 케미스트리로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했다. 때로는 아찔한 눈빛과 대사로 웃음을 터지게 하고,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는 살벌한 부부의 세계를 보여줬다. 김정훈 감독은 “부부가 탄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 직전이지만, 두 배우가 주는 특유의 매력 때문인지 이들이 나오는 장면은 슬플수록 웃기고, 찌질할수록 사랑스럽다”며 두 사람만의 케미스트리를 설명했다. 희망퇴직과 갑작스럽게 찾아온 신체적 문제로 자존감이 바닥을 친 a저씨의멘탈을 단단히 붙들어 맨 아내 미진. 욱하면 살벌하지만, 누구보다 든든한 미진은a저씨의 영혼의 파트너다. 가장 웃픈 순간 가장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a저씨와 미진의 관계는 ‘위기의 X’의 정체성이다. #‘레전드 콤비’ 권상우X성동일! a저씨를 망치러 온 구원자 허준?! 권상우와 성동일의 만남은 시작부터 화제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완벽한 콤비 시너지를 보여줬다. 배우들의 명불허전 호흡은 캐릭터의 관계성에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인생 하락장에 빠지면서 몸도 마음도 성치 않은 a저씨와 조금 이상하지만, 마음이 가는 동네 의사 허준(성동일 분)의 관계는 웃음 치트키였다. 허준의 치료인지 시비인지 모를 강력한 팩트폭행은a저씨의웃픈 상황을 한층 돋보이게 했고, 동시에 ‘동네 형’ 모멘트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a저씨의 관상만 봐도 어디가 문제인지 짚어내는 동네 명의 허준. 사실 그 역시 a저씨의 뼈 아픈 격변을 먼저 경험한 인생 선배였다. 그렇기에 a저씨의 눈물겨운 분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현실을 각성케 하는 허준의 따끔한 일침은 그래서 더 깊숙이 와 닿는다. 여기에 예상 밖의 공간에서 자꾸만 얽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재미를 더했다.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가 하면, 레이싱카를 타고 달리며 인생을 논하는 두 사람. 만났다 하면 반전 매력에 폭소를 자아내는 a저씨와 허준의 호흡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쌍방성장 케미스트리! ‘짬바’ 권상우X청춘 ‘루시도’ 완벽 호흡 a저씨의 인생 2막은 자동자디테일링 스타트업 ‘루시도’에서 펼쳐졌다. 그러나 그곳에는 개성이 강해도 너무 강한 청춘들이 한데 모여 있었다. 어떻게든 회사의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애쓰는 a저씨의 모습은 그야말로 짠했다. 영혼까지 탈탈 털린 a저씨의 곁엔 그나마 정상적인 김 대리(박진주 분)가 있었지만, 그도 예사롭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파이어족인 김 대리의 성향은 때때로 a저씨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춘들과 노련한 짬바(짬에서 나온 바이브)를 지닌 a저씨는 끝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고, 함께 성장했다. 새로운 도전 앞에 어려움이 닥치기도 했지만 빛나는 쌍방성장을 보여준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위기의 X’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한편 ‘위기의 X’ 전편은 오직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6 16:05
연예일반

‘이번주’ 최영준, 알고 보니 절대 미각? ‘주(酒)식가’ 성동일과 케미 예고

성동일과 고창석의 전통주 투어에 자타공인 ‘맛 전문가’ 배우 최영준이 동행한다. 18일 방송될 tvN STORY, ENA채널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는 전통주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평택의 전통주를 찾아 떠난다. 마지막 여정에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주 아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영준이 게스트로 함께 한다. 게다가 최영준과 함께 아주 ‘핫한’ 스타가 함께 찾아올 것을 예고해 정체를 궁금하게 했다. 한편, 성동일은 “오늘 술은 조금 독특할 것”이라며 특별함을 강조했다. 최영준은 전통주를 시음하더니 “일단 시트러스...”라며 고민하다가 “유자다! 유자”라며 전통주에 들어간 재료를 정확히 맞혔다. 소믈리에 뺨치는 최영준의 절대 미각에 양조장 대표도 깜짝 놀랐다. ‘이번주도 잘부탁해’의 공식 ‘주(酒)식가’ 성동일과 새롭게 찾아온 ‘주믈리에’ 최영준의 케미스트리, 그리고 이들이 준비한 안주 페어링에 대한 기대가 증폭된다. ‘절대미각’의 배우 최영준과 함께할 ‘특별한 전통주’는 18일 오후 9시 30분 tvN STORY와 ENA채널에서 방송되는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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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고경표, 전통주에 홀딱! 비법 전수 위해 “제가 아들할게요”

고경표가 새 아버지(?)를 찾아 입양을 요청한다. 이에 ‘장인어른’ 성동일은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11일 방송될 ENA채널, tvN STORY ‘이번주도 잘부탁해’ 예고에는 MC 성동일과 ‘응답하라 1988’로 진한 인연을 맺은 배우 고경표와 김성균이 게스트로 등장한다. 성동일은 MC 고창석에게 “내 사위다”라며 고경표를 소개했고, 고창석도 “큰 사위!”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성동일은 “사위 사랑은 백 년 사랑”이라며 한 상을 준비했고, 먹방에 빠진 고경표의 행복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들이 함께할 만찬은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이날 네 사람이 만난 서천의 전통주는 1500년 전 백제의 소곡주 비법을 담아 만든 전통주로 맛은 물론 역사 또한 깊다. 뿐만 아니라 소곡주를 증류해 오크통에 발효시킨 증류주도 있는데, 생소한 숙성법에 기대를 품고 전통주를 시음한 고경표는 “이거 너무 맛있다”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고경표는 양조장 대표에게 “비법을 전수해달라”고 아들이 되기를 자처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성동일은 “너 이미 내 사위다”고 타박했지만 결국 “그럼 절반은 내 것”이라며 함께 욕심을 부리기도 했다. 성동일과 고경표를 이처럼 환호하게 만든 서천 전통주의 정체에 기대가 모인다. ‘응팔’ 쌍문동 식구 성동일, 고경표, 김성균과 함께하는 전통주 페어링 투어는 11일 오후 9시 30분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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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정지훈 이송 막은 김범, 어린 시절 트라우마 극복하나

때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때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월요일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극 '고스트 닥터' 13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4.8%, 최고 6.7%, 전국 기준 평균 4.7%, 최고 6.3%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 또한 수도권 기준 평균 1.9%, 최고 2.6%, 전국 기준 평균 2.4%, 최고 3.1%를 나타냈다. 이는 유료플랫폼, 타깃 시청률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김범(고승탁)이 지닌 트라우마의 정체와 그를 병원으로 부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건 정지훈(차영민)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했다. 먼저 어린 시절 김범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과거 물놀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그는 현재 수술실에서 그때와 같이 울려 퍼지는 모니터의 기계음에 공포를 느꼈고, 참지 못하고 자리를 뛰쳐나갔다. 김범을 걱정하던 정지훈은 어떻게든 책임질 궁리를 하라는 성동일(테스)의 말에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김범과 연락이 닿는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결국 그의 어머니 윤다경(성미란)을 쫓아 이사장실까지 들어서게 된 정지훈은 김범의 트라우마에 대해 알게 되는가 하면, 함께 그 자리에 있던 태인호(한승원)가 본색을 드러내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고스트 정지훈은 자신 때문에 김범이 망가졌다는 태인호의 말에 "누가 그래. 고승탁 날개 꺾였다고. 끝나긴 뭘 끝나. 네가 뭘 알아, 네가 나만큼 고승탁을 잘 알아?"라며 들리지 않는 반박을 했고, 그의 대답에서는 김범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묻어나 안방극장을 애틋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태인호와 이태성(장민호)은 고상호(안태현)를 병원으로 불러들여 정지훈을 깨어나지 못하게 할 작당 모의를 해 시청자들의 화를 돋웠다. 손나은(오수정)은 김범을 찾으러 정지훈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그녀는 김범에게 설렜다는 뜬금없는 고백에 이어 자신의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지훈은 성동일에게 자신의 생사에 관여해달라고 부탁해 앞으로 큰일이 벌어질 것을 암시했다. 유이(장세진)는 인턴에게 빙의한 성동일의 연락에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에 음식물이 정지훈의 기도로 흘러들어가게 돼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안태환(김재원)에게 이 소식을 접한 김범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정지훈은 드디어 병원에 모습을 드러낸 그의 모습을 보고 기뻐했다. 하지만 김범은 목숨을 내던진 무모한 선택을 한 정지훈에게 버럭 화를 냈다. 이어진 두 사람의 대화는 지켜보던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내다가도, 금세 티격태격해 모두의 심장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이밖에도 김범은 환자를 살렸을 때의 기쁨과 환자를 잃었을 때의 아픈 기억 사이에서 고뇌했고, 결국 북받치는 감정에 오열해 보는 이들을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범은 유이가 정지훈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킨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가 병원으로 갈까 고민하던 찰나 어린 행인이 쓰러지게 됐고, 나서지 못하는 그 앞에 박철민(반 과장)에게 빙의한 성동일이 나타났다. 김범은 성동일의 빠른 응급처치에 놀라는가 하면, 어린 시절 자신을 살렸던 의사가 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같은 시각, 유이는 고상호에게 "교수님껜 아직 안 들켰나 보네요. 아님.. 일부러 숨기시는 건가"라며 정지훈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됐다. 방송 말미 유이는 정지훈의 이송을 놓고 고뇌에 빠졌고, 이송 대원들이 정지훈의 몸에 손을 대려던 찰나 "환자한테서 손 떼세요"라며 김범이 등장했다. 그제야 침상 건너편에서 나온 정지훈을 보고 김범은 "그냥 여기 계시죠. 제 곁에.. 저랑 같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서로를 향해 미소를 보내는 두 남자, 그리고 김범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유이, 세 사람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더욱이 성동일이 의사 오주명이었던 과거 이야기가 그려져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죽기 전까지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의 삶은 물론 고스트가 된 이후 슬픈 눈빛으로 어린 고스트 김범과 눈이 마주친 두 사람으로 이들 사이 숨겨진 이야기에 이목이 쏠렸다. '고스트 닥터' 14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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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연쇄살인 실마리 잡은 전지현-주지훈…진범 오정세일까

'지리산' 속 전지현과 주지훈이 각각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11회에는 2020년과 2019년, 각각의 시간대에서 펼쳐진 전지현(서이강)과 주지훈(강현조)의 교차 추적을 통해 진범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2020년 다리를 다쳐 산에 오르지 못하는 전지현을 돕던 레인저 고민시(이다원)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후 분소장 성동일(조대진)이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됐다. 하지만 그 역시 전지현, 주지훈처럼 조난을 유발하는 길잡이 리본과 독버섯 음료 테러를 알아채고 추적 중이었음이 드러났다. 진범의 정체는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영혼은 지리산은 떠돌지만 육체는 병원에 누워 있는 주지훈의 상태에 뇌사 판정이 날 수 있다는 적색 신호가 울렸다. 주지훈이 생령이 되어서까지 지리산에 머물게 된 건 범인을 잡고 싶었던 염원 때문이라 여긴 전지현은 그를 살리고 싶은 자신의 염원 역시 지리산이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2019년 겨울, 두 사람이 조난을 당한 설산에서의 일이 한 꺼풀 드러나 집중도를 높였다. 주지훈을 찾아 설산을 올랐던 전지현이 누군가 일부러 등산스틱으로 유인한 코니스(벼랑 끝에 얼어붙은 눈더미) 위치로 향했다 다친 것. 그 순간 달려온 주지훈이 그녀를 구해내 검은다리골 대피소에서 응급처치를 했지만, 다른 레인저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나간 후 피투성이로 발견됐다. 아픈 기억을 회상하던 전지현은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다시금 결연해졌고 오정세(정구영), 조한철(박일해)과 그날 사고의 증거를 찾기 위해 검은다리골로 향했다. 그러나 그녀의 계획에는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 고민시가 실종된 날 산에 있었고 성동일의 장갑을 손에 넣기 쉬웠을 인물, 바로 오정세를 진범이라 생각하고 판 함정이었던 것. 결정적 증거가 있다고 했을 때 본색을 드러내기를 기다리자는 위험한 계획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 가운데 주지훈이 과거에 진짜 범인을 알고 있었을지 추적 과정이 드러났다. 2019년 여름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대비하던 중 1995년 전지현의 부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수해에서 실마리를 찾아냈다. 그때 살아남았던 마을 민간의용대원들이 2017년 이후 주지훈이 환영으로 본 지리산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이었던 것. 또한 수해 상황 일지를 남기고 죽은 남자의 아들이 백토골에서 죽은 주지훈의 군대 후임이었다. 마침내 미스터리의 퍼즐 한 조각을 끼워 맞춘 주지훈은 "피해자들 모두 1995년 수해사고와 관련이 있었어"라며 깨달았다. 과연 수해사고가 일어나던 때 일지에 적히지 않은 또 다른 일들이 있었을지, 진범의 정체와 범행의 이유에 한층 궁금증이 일어나고 있다. '지리산'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0%, 최고 9.3%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7.6%, 최고 8.8%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1%, 최고 3.8%, 전국 기준은 평균 3.4%, 최고 4.1%로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달렸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리산' 12회는 오늘(2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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