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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징크스’에 잡히고 말 아낀 조성환 부산 감독 “아쉬움·후회 없는 경기 펼쳐야”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이날도 선수단에 많은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 대신 아쉬움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부산과 수원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부산은 리그 5위(11승8무8패·승점 41), 수원은 2위(15승7무5패·승점 52)다. 시즌 전 승격을 외친 두 팀의 현재 순위는 만족하기 어려울 법하다. 특히 올 시즌 K리그2에서 독주 체제를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부산과 수원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한다.3경기 무패(2승1무) 중인 부산은 물론, 3경기 무승(2무1패)의 수원도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지만, 이제는 결과를 가져와야 할 때다.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승리하려고 하는지’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힘든 상황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반복됐다. 오히려 내가 말을 많이 하면, 부담이 커질 것 같아 말을 최대한 아꼈다”라고 말했다. 부산은 직전 충북청주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먼저 골을 넣고도 아쉬운 실수가 겹쳐 추격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직전 경기를 돌아본 조성환 감독은 “결국 사소한 실수, 퇴장 등 변수를 줄이는 팀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아쉬움이 계속 떠오르지만, 지금부터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마침 이날 상대인 수원은 미드필더 이민혁과 최영준이 경고 누적, 수비수 조윤성은 퇴장 징계로 빠진다. 이밖에 다수 부상자로 인해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하지만 조성환 감독은 “팀마다 장단점이 있다. 서로 잘 분석했을 것이고, 결국 팀의 강점을 살리고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현안을 짚었다.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조 감독은 “우리가 쉽게 이길 팀도 없지만, 또 반대로 못 이길 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상위 팀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맞선 변성환 수원 감독은 여러 공백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함께해 온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재차 강조했다. 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먼저 “오늘 사우나에 가서 몸무게를 재봤는데, 5㎏가 빠졌더라”라고 웃으며 “여기서 근력만 채우면 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농담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변성환 감독은 “직전 성남전에선 퇴장으로 인한 열세에도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잘 끌고 왔다. 감독 입장에선 정말 소중한 승점 1점이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 1점이 앞으로 우리가 승격하는 데 있어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꾸준히 인천을 추격 중인 수원 입장에선 더 이상의 선수 공백을 막아야 한다. 특히 직전 경기 조윤성을 비롯해, 일류첸코 등 연이은 레드카드를 줄여야 한다. 변성환 감독은 “(줄이는 방법을) 알려달라”라며 “오늘도 선수단과 얘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다 그런 상황이 나오겠지만, 프로는 ‘열심히’로 평가받는 자리가 아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선수들에겐 ‘더 이상의 (퇴장은) 절대적으로 안 된다’라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현재 선수단 내 부상자 현황에 대해선 엇갈린 근황을 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 중인 권완규는 복귀와 재활 단계를 거치다 다시 통증이 발생해 더 시간이 필요할 거로 보인다. 대신 변성환 감독은 “반가운 소식은 브루노 실바 선수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거 같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원래 10월 중순으로 생각했는데, 더 빠를 거”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즌 중 합류한 박지원 역시 복귀를 앞뒀다는 희소식을 덧붙였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이날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는 수비수 한호강은 물론, 벤치에 앉은 선수들을 언급하며 “걱정 없다”고 했다. 변 감독은 “한호강 선수는 ‘죽기 살기로 하겠다’더라. 내가 걱정하지 않는 것이, 내가 힘들 때 나와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춘 선수들을 선택하게 되더라. 홍원진, 장석환, 강현묵 선수도 마찬가지다. 이들과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소통을 많이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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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3경기 무패’ 부산, ‘3경기 무승’ 수원 선발 공개…페신-일류첸코 격돌

외국인 공격수 페신(부산 아이파크)과 일류첸코(수원 삼성)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선봉을 맡는다.부산과 수원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부산은 리그 5위(11승8무8패·승점 41), 수원은 2위(15승7무5패·승점 52)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조성환 부산 감독은 페신·윤민호·빌레로·박창우·이동수·사비에르·전성진·장호익·조위제·오반석·구상민(GK)을 내세웠다. 곤잘로·최기윤·김세훈 등은 벤치를 지킨다.변성환 수원 감독은 일류첸코·김지현·세라핌·홍원진·이규성·파울리뇨·이기제·레오·한호강·이건희·양형모(GK)로 맞선다. 김현·강현묵·황석호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부산과 수원은 나란히 승리가 절실하다. 직전 경기서 부진한 경기력 끝에 승점 1에 그쳤다. 부산은 충북청주와 2-2로 비기며 3연승에 실패했다. 수원은 성남FC전서 0-2로 뒤지다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3경기 동안 무승(2무1패)이다. 어느 때보다 연승이 필요한 시점인데, 나란히 발목을 잡힌 것이 뼈아프다. 이날 경기에선 직전 경기와 큰 차이 없는 베스트11을 내세웠다.두 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원성도 크지만, 뜨거운 관심도 여전하다. 부산 구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원정석 티켓 예매가 2분 만에 매진됐다. 4개월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3000석이 2분 만에 매진돼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공격수 페신, 수원은 일류첸코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페신은 9골로 리그 득점 부문 5위, 일류첸코는 이 부문 3위(11골)다. 페신의 경우 부활의 절실하다. 그는 지난 7월 부천FC전 이후 5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일류첸코는 연이은 퇴장 징계를 소화하다 지난달 성남전에서 복귀전을 소화했는데, 득점을 신고하진 못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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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무패’ 서울 이랜드, 원정 6연전 전 마지막 홈 경기 승리 도전…31일 부산과 맞대결

서울 이랜드 FC가 홈에서 부산을 상대로 2라운드 로빈 첫 승을 노린다.서울 이랜드는 31일(토) 오후 4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2라운드 로빈 첫 경기이자 상반기 마지막으로 열리는 홈경기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서울 이랜드는 7월 19일 성남전 전까지 원정 6연전을 떠난다. 긴 원정에 앞서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 로빈 첫 단추를 잘 끼운다는 각오다.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서울 이랜드는 1라운드 로빈에서 목표했던 8승을 달성하며 리그 2위를 기록 중이고 최근 김포와 화성을 차례로 제압하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공격진의 활약도 눈부시다. 외국인 공격수 에울레르(6골 4도움)와 아이데일(6골 1도움)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 경기에서는 페드링요도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페드링요는 “오랜 시간 기다린 골이라 더욱 특별했고 어려운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 따뜻한 날씨 속에서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무조건 승격이 목표다. 부산전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 시작에 앞서 김민규의 구단 통산 100경기 기념식이 열린다. 내달 2일 상무 입대를 앞둔 김민규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자신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커피 333잔을 선물하고 경기 종료 후 단 한 명의 팬이 남을 때까지 무제한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김민규는 “서울 이랜드는 나에게 긴 터널 속 한 줄기 빛 같은 팀이었다. 100경기를 함께해 영광이고 팬들이 정말 많이 그리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도 해주시고 승리의 기쁨도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목동에서는 서울 이랜드의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 ‘레울샵’의 그랜드 오픈과 함께 프리미엄 테이블석인 ‘컴포테이블(comfortable)’석도 첫 선을 보인다. 서울 이랜드는 경기장 관람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직관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서울 이랜드의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고 경기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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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없다’ 윤정환 감독 “전남은 발디비아 빠져도 끈끈한 팀”…김현석 감독 “달걀로 바위 깰 수 있는 게 축구” [IS 인천]

K리그2 최대 빅매치가 열린다. 두 팀 사령탑의 목표는 오로지 승리다.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4시 30분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를 치른다.2부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인천(승점 31)은 1위를 질주 중이고, 3위인 전남(승점 25)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리그 8연승에 도전하는 윤정환 감독은 “돌이켜 보면 성남전(1-2 패)이 아쉽다. 여러 상황이 있었지만, 우리가 그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경기 끝나고 많이 느꼈다”면서도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K리그2지만, 인천은 독주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정환 감독은 “올해는 좀 다르지 않은가. 작년에는 하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들을 잡아주기도 했는데, 2로빈에 들어가면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겠으나 지금은 상위와 하위가 뚜렷한 것 같다”고 짚었다.전남 역시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한다. 최근 7경기 무패(5승 2무)를 질주했다. 윤정환 감독은 “전남은 역습을 하는 팀이고 수비가 굉장히 탄탄하다. 역습을 얼마큼 안 주느냐가 관건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에이스’ 발디비아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인천에 호재다. 윤정환 감독은 “전남은 누가 빠져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팀이다. 김현석 감독님이 (팀을) 끈끈하게 잘 만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현석 전남 감독에게 발디비아의 부상 이탈은 악재다. 김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하던 김경재와 발디비아가 또 부상자가 되는 바람에 전력 이탈이 너무 많다. 우리들이 쓰고자 하는 전력들이 많이 빠져 있어서 걱정이 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발디비아는 직전 충북청주FC전에서 부상 복귀를 알렸으나 이 경기에서 또 다쳤다. 그러나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으며 인천전 이후에는 출전할 수 있다고 한다.인천과 맞붙는 팀들은 ‘체급 차’를 언급한다. 인천 선수단의 퀄리티가 2부에서 월등히 좋다는 뜻이다. 김현석 감독도 이번 경기를 ‘달걀로 바위 치기’라고 표현했다.김현석 감독은 “축구라는 게 달걀이 바위를 쳐서 바위가 깨질 수도 있어서 재밌다. 우리가 준비는 잘했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얼마나 잘 구현하느냐에 달렸다”며 “인천도 나름대로 약점이 있고, 우리도 플랜 A와 B를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5.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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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민 헤더 극장골’ 이랜드, 교체 카드 적중→성남에 2-1 역전승…1위 인천과 2점 차 [IS 성남]

서울 이랜드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이랜드는 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지난달 27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한 성남은 2연패에 빠졌다. 반면 이랜드(승점 20)는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2)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같은 날 인천은 김포FC와 대결이 예정돼 있다.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듯했지만, 정재민의 극장골로 이랜드가 승전고를 울렸다.김도균 이랜드 감독의 교체술이 적중했다. 후반 투입된 채광훈과 정재민이 결승골을 합작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성남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8분 신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대로 향하다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때 문전에 있던 후이즈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리그 6호골.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성남은 전반 18분 이랜드 공격수 아이데일에게 슈팅 기회를 내줄 뻔했지만, 수비수 양시후가 태클로 뺏어내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이랜드는 전반 26분 에울레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성남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걷어낸 볼을 에울레르가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에울레르의 5호골. 분위기를 탄 이랜드는 전반 29분 에울레르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전반은 1-1로 끝났다.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준상 대신 박지원, 이랜드는 페드링요와 김현우를 빼고 변경준과 채광훈을 투입했다.이랜드가 후반 들어 성남을 몰아붙였다. 후반 13분 채광훈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울레르가 머리에 맞혔지만, 성남 수문장 유상훈에게 막혔다.후반 20분에는 성남 정승용이 이랜드 서진석에게 반칙을 범한 뒤 양 팀 선수단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랜드는 거듭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2분 변경준이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때린 슈팅을 골대 앞에 있던 정승용이 발로 막았다.기세를 쥔 이랜드는 적극적인 슈팅 공세로 성남 골문을 노렸지만, 성남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연이어 가로막혔다.성남도 후반 막판에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이랜드가 경기 종료 직전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채광훈이 처리한 코너킥을 정재민이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5.05.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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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꺾은 이영민 감독 “팬들이 응어리 풀었으면…PK 1번은 무조건 바사니” [IS 승장]

“팬분들이 가진 응어리를 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제주SK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부천은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5 3라운드에서 1부 제주SK를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우리 팬분들에게 뜻깊은 경기인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비교적 (김)동현이 등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바사니, 갈레고, (이)의형이 투입 시기는 예상대로 흘러가다 보니 쉽게 쉽게 할 수 있었다. 상황이 달라졌다면 힘들었을 텐데, 어느 정도 예상대로 흘러가다 보니 적절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부천은 후반 40분 제주 골키퍼 안찬기의 실수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사니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을 안찬기가 막았는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이의형이 달려들어 차 넣었다.이영민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건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도 준비한 것 중 하나가 바사니, 갈레고, 의형이 투입 시기를 맞춘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게끔 계속 준비했다”고 전했다.결승골의 주인공인 이의형에 대해서는 “의형이는 시즌 첫 경기에 골을 넣은 뒤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다가 발목을 다쳐서 몇 경기 쉬었다. 본인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 나가려는 의지가 강해서 재활을 성실하게 했다. 시즌 초반에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 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어지지 않나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후반 막판 바사니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실축했다. 하지만 이영민 감독은 “페널티킥 1번은 무조건 바사니다. 다음 경기 때 페널티킥이 나와도 바사니에게 차라고 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이번 경기는 ‘연고 이전’으로 얽힌 두 팀 간 대결이었다. 부천에 연고를 뒀던 SK축구단이 2006년 제주로 연고지 이전을 발표했고, 부천시가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해 2007년에 부천FC가 탄생했다. 부천 팬들에게는 이번 승리가 뜻깊을 만하다.두 팀 역사를 잘 아는 이영민 감독은 “팬분들이 조금이라도 갖고 있던 응어리를 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코리아컵은 계속 이어지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틀 뒤 리그다. 성남전을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김희웅 기자 2025.04.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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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바페’ 변경준 “우승 확률 너무 희박…팀에 도움 되는 골 넣고 싶다” [IS 목동]

올 시즌 서울 이랜드 에이스로 거듭난 ‘변바페’ 변경준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이랜드는 3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변경준은 “우리가 전 경기(충남아산FC전)에서 무조건 승리했어야 하는데, 아쉽게 져서 분위기가 침체했다. 고참 형들을 필두로 선수들끼리 미팅도 가졌고, (그라운드에서) 많이 이야기하자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잘 됐다”고 말했다.이날 변경준은 후반 3분, 천금 같은 결승 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10호골을 눈앞에 둔 변경준은 “10골이라는 수치가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남은 2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K리그2 2경기를 남겨두고 3위에 자리한 이랜드(승점 55)는 1위 FC안양(승점 61)을 제치고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안양이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지고, 이랜드가 2승을 챙겨야 가능한 일이다. 매우 희박한 셈이다. 변경준은 “솔직히 역전 우승 확률이 너무 희박하다. 일단 (선수단은) 우리 위치에서 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상황을 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성남전을 마친 뒤 “변경준은 지난해보다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스피드를 많이 내는 선수라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많은 시간을 쓰지 못했는데, 오늘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변경준이 경기에 투입되면 상대 팀이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조금 세밀한 부분만 개선되면 본인 능력을 더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하지만 변경준은 “포인트는 작년보다 많이 늘었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빠른 스피드를 지닌 변경준은 ‘변바페(변경준+음바페)’라는 별명이 있다. 그는 “음바페라는 선수가 워낙 세계적인 선수고 좋은 선수라 내 성을 넣어서 불러주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불러줘서 기분도 좋고 감사하다”며 웃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0.3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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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실낱 희망’ 김도균 감독 “현실적으로 2위 노려야 하는 입장” [IS 승장]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이랜드는 3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항상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 어떻게 보면 힘들게 이겼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결과를 만든 것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경기 전에 이야기했듯이 선수들의 의지나 하고자 하는 열정이 운동장에서 충분히 나타났다고 본다. 이제 2경기밖에 안 남았기에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하고, 득점을 더 하는 것보다 1골 차라도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K리그2 3위인 이랜드(승점 55)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선두 FC안양(승점 61)이 내리 지면 이랜드의 우승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현실이 되기엔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김도균 감독은 “현실적으로 당연히 2위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충남아산이 1경기 남았고, 우리가 2경기 남았기에 최소한 2위는 끝까지 노려야 한다”며 “상대 결과보다 승점 3을 가져오는 데 집중하고 싶다. 경남 원정에서 승점 3을 가져와야 좀 더 동기부여를 갖고 마지막 홈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성남전 승리의 주역은 변경준이다. 변경준은 후반 3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그는 올 시즌 리그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해보다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스피드를 많이 내는 선수라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많은 시간을 쓰지 못했는데, 오늘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변경준이 경기에 투입되면 상대 팀이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조금 세밀한 부분만 개선되면 본인 능력을 더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같은 시간에 열린 수원 삼성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웃었다. 이랜드와 2위 충남아산의 격차는 이제 단 2점.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남은 2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결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정말 길게만 느껴졌던 리그가 2경기밖에 안 남았다. 선수들이 시즌 치른다고 고생했다. 마지막까지 ‘더 열정을 갖고 하자’, ‘순위가 조금 밑에 있는 팀들은 동기부여가 떨어질 것이고 우리는 큰 동기부여를 갖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이 보였다. 남은 경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0.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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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외친 김도균 감독 “선수들에게 안양-전남전 이야기해”…전경준 감독 “이틀 동안 잠 못 잤다” [IS 목동]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3연승’을 외쳤다. 그를 상대하는 전경준 성남FC 감독도 승리가 절실하다.서울 이랜드와 성남FC는 3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3연승을 한 번 할 때 됐다”고 말했다.K리그2 13개 팀 중 3위를 질주 중인 이랜드는 이번 시즌 ‘3연승’은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성남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이랜드는 지난 27일 충남아산FC에 1-2로 패하며 흐름이 다소 주춤했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력이나 내용은 최근 들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우리가 먼저 실점했을 때는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최대한 실점 없이 후반전까지 끌고 가면 가능성이 좀 있지 않겠나”라고 짚었다.늘 그렇듯 선제 실점을 경계한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제 안양-전남 경기 이야기를 했다. 양 팀 다 이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는 모습이 TV로도 보였다. 우리도 그런 모습을 보여야만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다. 그렇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안양과 전남이) 비겼지 않은가. 전반부터 조금 더 치열하게 싸우자고 했다. 앞에서부터 적극적인 수비를 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2부 리그 최하위인 성남은 동기부여가 떨어질 만한 상황이다. 3경기를 남겨둔 현재, 성남(승점 24)은 바로 위인 12위 경남FC(승점 31)보다 7점 뒤져있다.김도균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동기부여가) 더 떨어질 거로 본다. 선제 득점을 했을 때도 더 떨어질 것”이라며 “(성남의) 동기부여는 떨어졌지만, 기량만 놓고 보면 우리와 크게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성남은 지난달 전경준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6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전 감독은 “매 경기 이기려고 준비한다. 그게 잘되지 않으니 조금 힘들긴 한데, 그래도 해야 한다. 어떻게든 하려고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전경준 감독은 성남 사령탑이 된 뒤 능동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기조로 공격하고, 수비를 할지 정도만 이야기하는데, 그게 잘되지 않고 있다. 사실 어려운 건 시작도 안 했다”고 짚었다.성남은 지난 27일 경남에 1-5로 대패했다. 전경준 감독은 “축구하면서 그렇게 져본 적이 없다. 내가 상처를 많이 받아서 한 이틀 동안 잠을 못 잤다. 그런 상황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해서 분석했다. 장면을 돌려봐도 이해되지 않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집중하고 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고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자존심’을 회복하는 게 전경준 감독의 남은 시즌 목표다. 전 감독은 “프로 선수로 축구하면서 거의 조롱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결국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프로 선수는 스파링 상대가 아니다. 우리가 연봉을 받고 훈련하고, 팬들이 찾아오는 건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그렇다. 프로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자존심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0.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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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방심은 없다’ 이영민 감독 “남은 7경기 잘못되면 3연승 아무 의미 없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은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 7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부천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3-0으로 이겼다. 부천은 이날 승리로 7위에서 두 계단 점프한 5위에 자리했다.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짧은 시간 영상 미팅을 하고 들어왔는데, 선수들의 집중력 덕에 이기지 않았나 싶다”고 총평했다.성남전이 구단 통산 600번째 경기라 더 의미 있었다. 이영민 감독은 “기록은 언제나 깨지기 마련이다. 또 새로운 기록이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홈에서 우리를 응원하는 팬, 시민들과 같이 좋은 경기를 만든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최전방 공격수 루페타가 출장정지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부천은 한지호, 바사니, 이정빈이 골을 책임지며 대승을 거뒀다. 이영민 감독은 “항상 우리 팀은 많은 선수가 득점했을 때 성적이 좋았다. 다양한 선수가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은 팀에 보탬이 된다”며 웃었다.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부천은 정규 시즌이 끝날 때 적어도 지금 순위는 유지해야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이영민 감독은 “7경기가 남아있는데, 3~4경기는 더 치러야 (플레이오프권) 윤곽이 나올 것 같다. 7경기가 잘못되면 오늘까지 한 3연승이 아무 의미 없다. 전남 먼저 잘 이길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다음 상대는 7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판이다. 이영민 감독은 “상대 경기도 분석하겠지만, 우리 팀이 전남과 어떻게 할지를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와 순위 경쟁을 하는 팀이고 올해 우리가 전남전에서 승리가 없다. 우리가 꼭 한 번 정도는 이겨야 된다. 소위 6점짜리 경기가 될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이영민 감독은 “우리 스리백을 칭찬하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3경기 동안 1실점 했고, 필드골은 먹히지 않았다. 뒤에서 잘해주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세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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