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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재 피볼넷으로 시작된 한화와 김서현 악몽....4차전 참사, 경보음은 울렸다 [KS 포커스]

"맞고 나서 (결과로) 하는 얘기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4-7 역전패를 당한 뒤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의 투입과 교체 시점에 대해 묻는 말에 했던 답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야구가 참 어렵다"라고 했다.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 가까이 정식 경기를 하지 못했던 타선은 뜨겁게 터졌지만, 믿었던 '원투 펀치' 코디 폰세(1차전 6이닝 6실점)와 라이언 와이스(2차전 4이닝 5실점)은 예상보다 크게 고전했다. KS 4차전이 끝난 뒤에도 다시 한번 "야구가 참 어렵다"라고 했다. 깔끔한 경기력으로 8회 말까지 4-1 리드를 잡았지만, 9회 초 무려 6점을 내주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전날(29일) 3차전에선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텍사스 안타 2개와 빗맞은 안타 1개로 빅이닝(6점)을 만들고 7-3으로 이겼던 한화다. 감독이 한 경기를 치르며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래서 이야깃거리가 쏟아진다. '결과론'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것도 필연이다. 물론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원인이나 경과, 배경이 깎아내려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김경문 감독이 2004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올해까지 1000승 넘게 거두며 일궈낸 성과는 존중받아 마땅하다. 한화가 KS 4차전에서 역전패 당한 과정을 되짚어보자. 김서현 기용과 교체 타이밍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김서현은 한화가 3-0으로 앞서던 8회 초 2사 1루에서 김범수가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후속 문보경에게도 연달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오스틴 딘을 초구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내야 뜬공 처리하며 첫 임무를 잘 마쳤다. 불과 전날(29일) 3차전 전까지 김서현의 10월은 매우 추웠다. 시작은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 김서현은 5-2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뒤 류효승에게 안타, 대타 현원회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김서현은 흔들렸다. 이어 상대한 '교타자' 정준재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스트라이크존(S존) 안에 근접한 공은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 1구뿐이었다. 김서현은 후속 타자 이율예를 상대로 직구 2개를 던져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3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이율예가 친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경기 종료. 이 패전으로 한화는 정규시즌 1위 탈환이 무산됐다. 김서현의 심적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정규시즌 세이브 33개를 올리며 이 부문 2위에 오른 투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이 경기 여파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김서현은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한화가 9-6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김태훈과 이성규에게 추가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3차전에서는 한화가 5-4, 1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말 등판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미 1차전에서 '불펜 조커'로 쓴 문동주가 6회부터 무실점을 이어가자, 그에게 9회를 맡겼다. KS를 바라본 김경문 감독은 이튿날(22일) PO 4차전, 한화가 4-1로 앞선 6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김서현을 투입했다. 9회는 아니지만, 위기를 막아야 하는 임무를 부여한 것. 그게 김서현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김서현은 첫 타자 르윈 디아즈를 2루 땅볼 처리한 이어진 위기에서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았다. 김경문 감독은 비록 홈런을 맞았지만, 이날 김서현의 직구가 나쁘지 않았다고 봤다. 또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뿐 아니라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김서현을 제자리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PO 3차전 투입 시점, 향후 활용 의지 모두 야구팬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김서현은 KS 1차전 한화가 2-8로 크게 지고 있었던 8회 말 2사에 등판해 오스틴을 삼진 처리하며 재기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한화가 먼저 2패를 당한 뒤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 한화가 1-2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2사 1·3루 오스틴 타석에서 등판했다.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타자와의 이어진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김현수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한화 타선은 이어진 8회 말 타선이 6득점하며 7-3으로 역전했고, 김서현은 9회 초 안타와 사구를 내줬지만 문성주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모처럼 한화가 승리한 순간 마운드를 지켰다. 한화가 19년 만에 KS 승리를 한 경기에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다시 KS 4차전.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투입하지 않을 순 없었다. 그는 현재 한화 불펜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갖춘 투수다. 3차전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9회 홈런을 맞고 트라우마가 살아났다. 이어진 천성호와의 승부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박해민에게 또 볼넷을 허용하며 동점 주자까지 내줬다. 김경문 감독은 결국 박상원을 투입했지만, 그가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고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화는 2점을 더 내주고 만회하지 못했다. 김서현의 투입뿐 아니라 교체 타이밍을 두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감독 입장에서도 결정을 내린 명확한 배경이 있다. 다시 결과론이다. 김서현이 10월 무너진 가장 결정적인 승부는 이율예에게 홈런을 맞기 전, 정준재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그리고 KS 4차전 9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과의 승부에서도 공 5개가 모두 날리며 볼넷을 내줬다. 흡사했다. 굳이, 4차전 역전패 트리거를 꼽자면, 오지환과의 승부 뒤 한화 벤치가 냉정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게 아닐까.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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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형 마음이 안 좋았을 것"....절망감 극복한 김서현, 그렇게 진짜 클로저로 성장한다 [KS 피플]

깊은 절망감에 빠져 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위축된 마음을 어루만지는 지도자·동료의 믿음에 부응하려 했다. 김서현(21·한화 이글스)는 그렇게 비로소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더. 한화가 반격 태세를 갖췄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7-3으로 역전승 거두며 2패 뒤 1승을 거뒀다. 한화가 KS 무대에서 승리한 건 2006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 이후 19년 만이다. 홈 대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롯데 자이언츠와의 4차전 이후 26년 만이다. 9500일 만에 이룬 쾌거. 승리 투수는 올가을 유독 시련을 많이 겪은 김서현이었다. 한화는 8회 초까지 패색이 짙었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7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8회 초 수비에서도 한승혁이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고, 바뀐 투수 김범수가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김서현은 이 상황에서 등판해 강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했다. 김서현은 150㎞/h 강속구 3개를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손에서 빠져 타자 머리 위로 날아가며 폭투를 범하고 말았다. 스코어 1-3. 하지만 김서현은 이어진 승부에서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3회 초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김현수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 타선은 8회 말, 선두 타자 김태연이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행운의 2루타로 출루하고, 후속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뒤 나선 문현빈은 자신의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추격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2사 뒤 나선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황영묵까지 유영찬의 하이 패스트볼을 잘 골라내 밀어내기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선 심우준이 왼쪽 빗맞은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최재훈도 바뀐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며 7-3까지 달아났다. 김서현은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후속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박동원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다시 출루를 허용했지만, 대타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3차전 마침표를 찍었다. 김서현은 승부가 결정된 순간 포효했다. 올가을 그가 처음으로 보여준 승리 세리머니였다. 이내 그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눌 때도 울먹였다. 수훈 선수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을 기다릴 때도 그는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상념에 빠졌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김서현은 야구 인생 가장 추운 10월을 보냈다. 한화가 정규시즌 1위 탈환 기세를 올리고 있었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했지만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연속 투런홈런을 맞고 끝내기 패전을 헌납했다. 이날 LG는 1위, 한화는 2위가 확정됐다. 포스트시즌(PS)에도 부진했다. 지난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는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솔포홈런, 김태훈과 이성규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한 뒤 강판됐다. 21일 PO 3차전에서는 한화가 5-4, 1점 차로 앞선 9회 말 세이브 상황에서 벤치를 지켜야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위기 없이 막아낸 문동주에게 남은 1이닝을 맡겼다. 결과는 한화의 승리. 이후 김서현 관리는 한화 PS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자신감을 찾길 바랐고, 한화가 22일 PO 4차전 한화가 4-1로 앞선 6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그를 투입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두 번째 타자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10월 등판한 3경기에서 피홈런 4개를 기록했다. 김서현이 올가을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졌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PO 3차전이 끝난 뒤 "공 자체는 좋았다. 5차전에서 김서현을 마무리 투수로 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KS에 올라가면 문동주를 '불펜 조커'로 쓸 수 없었고, 결국 불펜진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김서현이 뒷문을 맡아줘야 한다는 계산이었다. 김서현은 이런 서사를 거치며 KS를 맞이했다. 그는 26일 1차전에서 한화가 2-8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오스틴을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해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한화가 벼랑 끝에 있었던 3차전에서 비로소 자신의 주무기인 강속구를 자신 있게 뿌리며 한화의 승리 순간 마운드를 지켰다. 김서현은 1999년 정민철(은퇴) 이후 26년 만에 KS에서 승리 투수가 된 한화 선수가 됐다. 김서현은 경기 뒤 "SSG전이 시작이었다. 자신감을 잃고, 잃고, 잃었다 보니 야구장에서도 위축됐다"라고 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PO 3차전을 돌아보면서도 "(문)동주 형이 나보다 페이스가 좋은 건 알았지만 솔직히 등판하고 싶어서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 동주 형한테 '고맙다'라고 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내가 뛰지 못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걸 보고 동주 형도 마음이 안 좋았을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한화 야구단 모든 구성원이 김서현을 지원했다. 동료들은 "자신감 갖고 던지며 무조건 살아날 수 있다"라고 했다. 불펜 포수이자 친형인 김지현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도자들은 "네 덕문에 우리가 여기(PS)까지 왔다"라고 독려했다. 특히 양상문 감독은 김서현이 동점포를 맞은 PO 3차전이 끝난 뒤 오히려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KS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는 김서현"이라고 밝혀 그의 투지를 끌어냈다. 김서현은 "PO 3차전이 끝나고 감독님이 하신 말을 부모님을 통해 전해 들었다. 그만큼 나를 믿어주겠다는 얘기여서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빨리 일어나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린 것 같다"라고 했다. 모두의 도움 속에 재기 발판을 만들었고, 모처럼 9회 마운드를 끝까지 지켰다. 김서현은 눈물로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또 무너질 수 있다. 더 중요한 경기에서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김서현 야구 인생에 2025년 10월은 가장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김서현은 "오랜만에 승리를 지켜낸 좋은 기억(KS 3차전)을 계속 되새기면서 훈련할 때는 더 열심히, 시합할 때는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10:59
연예일반

김선호, 연극 무대 오른다…‘비밀통로’ 캐스팅 라인업 공개

배우 김선호가 양경원, 김성규 등과 함께 연극 무대에 오른다.제작사 콘텐츠합은 연극 ‘비밀통로’의 2026년 2월 개막 소식과 함께 김선호, 양경원, 김성규, 이시형, 강승호, 오경주 등 캐스팅 라인업을 30일 공개했다. ‘비밀통로’는 낯선 공간에서 생의 기억을 잃은 채 마주한 두 사람이 서로 얽힌 기억이 담긴 책들을 통해 생과 사, 사이 작은 틈새에서 읽게 된 인연과 죽음, 반복된 생에 대한 복습을 다루는 이야기다.김선호, 양경원, 김성규는 언제부터인지 익숙한 시간을 보내온 듯한 남자 동재 역을 맡았다. 이시형, 강승호, 오경주는 낯선 공간에서 질문을 퍼붓기 시작하는 남자 서진을 연기한다.‘비밀통로’는 일본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겸 연출가인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허점의 회의실’ 원작을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마에카와 토모히로는 일본 최고 연극상인 요미우리연극대상 최우수연출가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자로, 앞서 번역극 ‘산책하는 침략자’, ‘태양’ 등으로 한국 팬들을 만났다.연출은 ‘젤리피쉬’, ‘온더비트’,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 인간의 심리를 첨예하면서도 동시에 따뜻하게 다루며 한국 연극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민새롬이 맡았다. 번역은 ‘산책하는 침략자’, ‘태양’ 등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가의 작품을 다수 국내에 소개한 번역가 이홍이가 담당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30 10:02
스타

“말도 안 돼”… 지상렬·이영진·곽범, 6·25 최악 위기→맥아더 장군 신의 한수 ‘감탄’ (‘꼬꼬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전쟁사의 판도를 바꾼 결정적 순간, ‘인천상륙작전’, 즉 작전명 ‘크로마이트’를 생생하게 조명했다.지난 23일 방송된 ‘꼬꼬무’ 197회 ‘크로마이트 작전’에서는 6·25 전쟁 발발 후 석 달 만에 펼쳐진 역사적 작전인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다뤘다. 방송인 지상렬, 모델 이영진, 코미디언 곽범이 리스너로 참여해 전쟁의 참혹함과 UN군의 헌신을 되새겼다.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서울은 불과 사흘 만에 함락됐다. 북한군은 ‘인민재판’이라는 무법적 재판으로 수많은 민간인을 처형하며 공포를 조성했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제네바 협약상 보호 대상임에도 부상병과 민간인 환자가 총격을 받았다. 곽범은 “이런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인간이길 저버린 행위 아니냐”고 분노했고, 이영진은 “전쟁은 전 국민의 트라우마다”라고 말했다.전선은 낙동강까지 밀리며 최악으로 치달았다. 국군과 유엔군이 대구·부산을 최후의 방어선으로 삼고 버티는 상황에서,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은 북한군 주력부대의 보급로를 차단할 묘책으로 ‘인천상륙작전’을 구상했다. 작전명 ‘크로마이트’는 크롬 광석을 뜻하지만 실제 작전과는 무관한 이름이었다. 지상렬은 “신의 한 수다”라고 감탄했다.그러나 당시 참모들과 미 합동참모본부에서는 강력한 반대가 이어졌다. 인천은 조수 간만의 차가 최대 9m에 달해 조수가 바뀌기 전 충분한 병력을 해안에 상륙시키기 어려웠고, 해안의 방벽 또한 9m에 이르러 10m가 넘는 대형 사다리가 필요한 곳이었다. 그런데도 맥아더는 “서울을 되찾지 못하면 전세 역전은 없다”며 결단을 내렸다. 맥아더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약 50회의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상륙의 귀재’였다. 그의 확신과 경험은 결국 미 합동참모본부를 설득했고, 마침내 ‘인천상륙작전’은 최종 승인됐다.작전 디-데이는 1950년 9월 15일. 그에 앞서 첩보부대원들이 선발대로 인천 앞바다 팔미도 등대 확보에 나섰다. 북한군 6명을 단 10분 만에 제압한 부대원들이 등대에 불을 밝히며 뱃길을 열었다. 다음 날 새벽, 261척의 군함과 7만여 명의 병력이 인천상륙작전에 돌입했다. 선발대 1,000여 명이 월미도 방파제를 기어올라 치열한 교전 끝에 상륙로를 확보했고, 후속 부대의 전차와 대포가 인천항으로 진입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한국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유엔군이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된 순간이었다. ‘인천상륙작전’에는 학도병과 카투사 등 어린 병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부상자를 수습하고 방어선을 지킨 이들의 헌신이 작전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유엔군과 국군은 서울을 향해 진격했다. 그러나 북한군은 서울 시민들을 강제로 동원해 교차로마다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연희고지 등 서울 시내 능선에 방어선을 펼친 채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유엔군은 ‘정공법’을 택했다. 수류탄으로 시야를 분산시키고 정면 돌격을 감행한 것. 아래에서 위로 오르는 고지전은 그야말로 ‘죽음을 각오한 전투’였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병사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포병과 항공기가 공격을 지원하자 병사들은 다시 한번 고지를 향해 돌진했고, 결국 북한군을 격퇴하며 서울 입성의 길을 열었다. 그리고 마침내 9월 28일, 서울을 완전 수복했다.6.25 전쟁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에 리스너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곽범은 “애국심에 대한 고찰을 항상 한다. 과연 내가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 시절에 살았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영웅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살아갈 수 있어 하루하루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상렬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그분들이 있기 때문에 편히 살 수 있다”고 했고, 이영진은 “전쟁을 치르면서 많은 국가의 도움을 받았는데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 한 나라가 온전히 보전되려면 많은 나라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또 다른 전쟁 국가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우리 정부는 1975년까지 유엔군 참전용사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유엔 창설일인 10월 24일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고, 지금도 용산 전쟁기념관 ‘유엔군 참전기념비’를 통해 그들의 헌신을 기리고 있다.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4 13:10
프로야구

9회 초 1점 차, 김영웅·이재현이 걸린다면? 김서현 '임무 고정' 결말 나온다 [PO5]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은 플레이오프(PO·5차전)에 돌입한 뒤 마운드 운영에 말을 아꼈다. 결국 두 경기(1·3차전)에서 실현한 선발 투수 문동주의 계투진 활용도 1차전을 앞둔 시점에서는 "상황이 되면"이라고 했다. 사실 새삼스러운 반응은 아니다. 굳이 전략을 노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김경문 감독의 가을은 원래 그랬다. 그런 김 감독이 4차전이 끝난 뒤 예상하지 못한 공언을 했다. 김서현(21)을 5차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쓸 것이라는 얘기. 김 감독은 "문동주로 2경기(1·3차전) 이겼지만, 야구를 한 선수(문동주)로만 이길 수 없다"라고 했다. 김서현은 정규시즌 3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부문 2위였다.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하지만 10월 들어 중요한 경기에서 연달아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한화가 정규시즌 1위 탈환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었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2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도 김서현에겐 악몽 같았다. 한화가 9-6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홈런을 맞고, 김태훈과 이성규에게 추가 안타를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결국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김범수로 교체됐다. 김서현의 심적 부담감은 한화가 5-4로 승리한 3차전에서 더 커졌을 것 같다. 문동주가 6회 말부터 8회까지 실점 없이 5-4 리드를 지켜낸 상황. 정석대로라면 김서현이 나서야 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남은 9회 말 1이닝을 다시 문동주에게 맡겼다. 그가 좋은 구위가 강한 기운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통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마음의 짐이 무거워졌을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 승리 뒤"김서현이 오늘 섭섭했을 것"이라고 선수의 심경을 헤아렸다. 그리고 "내일(4차전) 경기 내용에 따라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1차전 이후 김서현의 등판 시점을 결정하는 건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에게 큰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당장 한국시리즈 대비하고, 멀리는 다음 시즌을 위해서 선수가 자신감을 회복할 계기를 만들어줘야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게 4차전 6회 말이었다. 4-0으로 앞선 채 맞이한 수비에서 황준서가 김지찬에게 3루타, 김성윤에게 볼넷, 구자욱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은 내준 뒤 이어진 1·2루 위기였다. 하지만 선수뿐 아니라 두 지도자에게도 가장 피하고 싶은 결과가 나왔다. 김서현이 첫 타자 르윈 디아즈는 땅볼로 잘 잡아냈지만, 후속 김영웅에게 우월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은 것. 1·2구에 이어 3구째도 던진 직구가 타자 노림수에 갈렸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바로 내리지 않았다. 동점 상황이라도 지켜내야 애써 그를 투입한 소기의 효과라도 얻을 것 같았다. 하지만 김서현은 후속 김헌곤을 삼진 처리한 뒤 이어진 이재현·강민호와의 승부에서 연속 볼넷을 내준 뒤 결국 또 이닝 중간에 강판됐다. 한화는 7회 한승혁이 김영웅에게 이 경기 두 번째 3점포를 맞고 4-7로 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런 상황 속에서 김서현의 마무리 투수 활용을 예고했다. 그는 김서현에 대해 "자꾸 (홈런을) 맞다 보니까 위축돼 그렇지, 공 자체는 좋았다"라고 했다. 4차전에서 김서현을 올린 타이밍에 대해서 야구팬 의견이 분분하다. 결과론이다. 동점포를 맞았으니, 감독이 틀린 결정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김서현이 '가비지타임'에 투입돼 공을 던지는 것도 무의미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김서현을 5차전에 클로저로 기용하겠다고 못 박은 건 조금 다른 문제로 보인다. 4차전은 '어차피 살려서 써야 할 선수(김서현)'를 적당한 점수 차(3)와 상황(무사 1·2루)에 투입해 반등을 유도했다는 명분이 있었다. 하지만 그게 실패로 돌아간 뒤 더 위축된 선수를 애써 단기전에서 가장 임무가 막중한 자리에 고정하겠다는 건 고집으로 비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제 공을 던지지 못하는 김서현보다 다른 불펜 투수들 컨디션이 더 안 좋다고 본 것 같다. 배경이 무엇이든, '승자 독식'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그토록 말을 아끼던 마운드 운영 방침을 굳이 공개한 건 의문이 생긴다. 만약 1점 앞선 9회 초, 김영웅과 이재현이 걸리는 타순을 걸린다면 김서현을 내는 게 적절한 선택일까. 24일 밤, '김서현 시리즈'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09:26
프로야구

또 무너진 김서현, 또 쓴다는 김경문...믿음의 야구? 현실적 선택 [IS 포커스]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24일 치르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김서현(21)을 다시 마무리 투수로 쓰겠다고 예고했다. 한화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PO 4차전에서 4-7로 패했다. '신인' 정우주가 선발 투수로 나서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3번 타자 문현빈은 5회 초 스리런홈런을 치며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이 6·7회 김영웅에게 연타석 스리런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한 뒤 따라잡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의 투수 교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화는 4-0으로 앞선 6회 말 4번째 투수 황준서가 흔들리며 1점을 내줬는데, 김 감독이 이어진 1·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김서현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장내가 술렁였다. 김서현은 2025 정규시즌 33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오른 한화 마무리 투수다. 하지만 10월 중요한 경기에서 연달아 임무 수행에 실패했다. 지난 1일 정규시즌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한화가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했지만 현원회에게 투런포, 이율예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 패배로 한화는 정규시즌 1위 탈환에 실패했다. 김서현은 18일 PO 1차전에서도 한화가 9-6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이재현에게 솔로홈런, 이성규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김서현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그가 자신감을 회복할 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PO 4차전 6회 상황에 투입한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내다본 포석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다시 한번 무너졌다. 첫 타자 르윈 디아즈를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어진 김영웅과의 승부에서 3구째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타 당해 우중간 3점 홈런으로 이어지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김서현은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데뷔 3년 차 젊은 투수가 중요한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았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런데 김경문 감독은 PO 4차전이 끝난 뒤 "문동주로 두 경기는 이겼지만, 야구는 특정 선수 한 명만 써서 이길 수 없다. 5차전에서 (리드를 잡고 있다면) 김서현이 마무리 투수로 나갈 것이다"라고 공언했다.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 문동주를 PO 1·3차전에 불펜 투수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한화를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3차전에서 투구 수 58개를 기록한 문동주를 5차전에서 또 쓰긴 어렵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문동주처럼 불펜 운영 키플레이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본 것 같다. 김 감독은 김서현이 보여준 PO 4차전 투구에 대해 "계속 (홈런을) 맞다 보니 선수(김서현)가 위축된 게 있는데 공 자체는 좋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PO 3차전 5-4로 앞선 9회 말, 김서현이 아닌 문동주에게 남은 1이닝을 맡긴 바 있다. PO에서는 '믿음의 야구'를 보여주려는 게 아니다. 그저 4차전에 드러난 한화 불펜진 '민낯'을 냉정하게 평가한 뒤 김서현에게 마지막 1이닝을 맡기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뿐이다.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까. 24일 5차전도 불펜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대구=안희수 기자 2025.10.23 17:15
예능

지상렬 “부친, 6.25 참전용사…화랑무공훈장 2개” (꼬고무)

지상렬이 부친이 6·25 참전용사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23일 오후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197회는 ‘크로마이트 작전’으로, 코미디언 지상렬, 배우 이영진, 코미디언 곽범이 출격해 20세기 최고의 전투 ‘크로마이트 작전’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이 가운데 지상렬은 “저의 부친께서 6·25 참전용사시고, 전투에서 활약을 많이 하셔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고 밝힌다. 심지어 ‘화랑무공훈장’을 2개나 받았다고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한 지상렬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6·25 전쟁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해 뭉클함을 선사한다.이날 방송은 6·25 전쟁 당시 펼쳐진 연합군의 ‘크로마이트 작전’에 대해 조명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함께 20세기 전쟁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군사작전이라 평가받는 크로마이트 작전은 6.25 전쟁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우리나라의 존망이 걸려있던 상황, ‘크로마이트’ 작전에 실제로 참여했던 비밀 요원, 학도병 등 전쟁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진다고 해 기대가 쏠린다.또한 곽범이 놀라운 근현대사 지식을 자랑해 장성규를 깜짝 놀라게 한다. ‘적십자기’를 발견한 곽범은 “전쟁 중에 병원은 공격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며, 관련된 국제협약이 ‘제네바 협약’이라는 것도 밝혀 오히려 장성규를 깜짝 놀라게 한다고. 이에 곽범은 “난 대본 없이 머릿속에 아는 이야기를 한 거예요”라며 대본 오해를 차단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장성규는 “정말 스마트하다. 멋있어”라며 감탄한다.‘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08:23
스타

‘꼬꼬무’ 장현성X장성규X장도연 3MC, 법무부 명예교도관 위촉…“매우 영광”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MC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법무부 명예 교도관으로 위촉됐다. 지난 21일 오후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위촉식에서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명예 교도관으로 위촉됐다.이번 위촉은 ‘꼬꼬무’가 사회적 약자, 피해자, 재범방지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진정성 있게 다뤄왔다는 평가로 이루어졌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꼬꼬무’는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법무부가 지향하는 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라며 “향후 명예 교도관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교정 구현, 수용자의 교정교화, 출소자의 재범 방지에 큰 몫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은 “법무부 명예 교도관으로 위촉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외된 곳에서 사회 안전을 위해 묵묵히 근무하는 교도관분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앞으로도 꼬꼬무를 통해 범죄 예방과 재범 방지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MC로 향후 2년간 교정 행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교정 공무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이슈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2 08:37
프로야구

노시환 역전 투런포+문동주 4이닝 위력투...한화 이글스, 삼성 꺾고 먼저 2승 [PO3]

한화 이글스가 투·타 미래 노시환과 문동주를 앞세워 한국시리즈에 한 걸을 더 다가섰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투수진 '기둥' 류현진이 홈런 2개를 맞고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이 5회까지 5점을 올리며 리드를 안겼다. 김경문 감독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문동주를 구원 투수로 쓰는 강수를 뒀고,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에 PO 2승째를 안겼다. 경기 초반, 류현진은 '리빙 레전드'다운 투구를 이어갔다. 1·2차전 한껏 달아오른 삼성 타선을 3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것. 정타 허용이 한두 개뿐이었을 정도로 노련한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 타선은 0-0이었던 4회 초 선취점을 냈다.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이 병살타를 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주장 채은성이 후라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적극적인 스킵 동작으로 후속 타자 하주석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를 밟았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하주석이 우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차전에서 3안타를 친 하주석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어진 상황에선 7번 타자 이도윤이 우전 안타를 쳤다. 올 시즌 후라도 상대 6타석 5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 이날 주전 심우준 대신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그가 후라도의 체인업을 '툭' 맞혀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갈랐다. 하주석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류현진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가 먼저 2점을 앞서갔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3회까지 류현진의 투구는 전성기 못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자신의 베이스 커버가 다소 늦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류현진은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줬고, 올가을 삼성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김영우에게 우월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초구가 통타당했다. 류현진을 메이저리거로 만든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2사 뒤 김태훈에게도 솔로홈런을 맞았다. 1회 잘 통했던 커브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공략당했다. 1차전 코디 폰세(6이닝 6실점) 2차전 라이언 와이스(4이닝 5실점)에 이어 3선발 류현진까지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순간이었다. 류현진 혼자 싸운 게 아니었다. 한화 타선은 바로 반격했다. 이어진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이 우측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주자로 나섰고, 루이스 리베라토도 우전 2루타를 치며 3-4 1점 차로 추격했다. 3번 타자 문현빈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이 나섰다. 그는 앞선 4회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후라도와의 3번째 승부에서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라인 드라이브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한화가 5-4로 역전했다. 김경문 감독도 승부수를 던졌다. 5회 말, 바로 류현진 대신 김범수를 투입한 것. 그가 5회를 실점 없이 막고 6회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주자, 1차전 7회처럼 다시 '선발' 자원 문동주를 투입했다. 4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았던 그를 당겨 쓰며, 3차전 승리 의지를 보여준 것. 문동주는 6회 상대한 이재현과 김태훈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강민호도 2루 땅볼 처리했다. 한화가 득점 없이 이어진 7회 말에는 대타 박병호에게 우전 안타, 후속 김지찬에게 희생번트를 맞았지만, 이어 상대한 김성윤을 내야 땅볼 처리했고,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준 맞이한 디아즈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실점을 막았다. 디아즈를 막은 공은 156㎞/h였다. 문동주는 8회도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안타, 후속 이재현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지만 다시 한번 후속 타자 김태훈과 강민호를 각각 삼진 처리하며 3이닝 연속 무실점을 해냈다. 결국 문동주가 PO 3차전의 마지막 투수가 됐다. 9회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대타 이성규와 김지찬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김성윤까지 잡아내며 한화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21:34
프로야구

1차전 폰세 이어 와이스도 5실점 부진...무너진 한화 '선발' 야구 [PO2]

한화 이글스 '선발' 야구가 무너졌다. 1선발 코디 폰세에 이어 2선발 라이언 와이스까지 흔들렸다. 와이스는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와이스는 정규시즌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투수다.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정규시즌 2위에 오른 한화가 초반 기세 싸움에서 2경기 연속 밀렸다. 전날(18일) 1차전에선 정규시즌 '투수 4관왕' 폰세가 6인이 6실점을 기록했다. 와이스는 1회 초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1번 타자 김지찬과 2번 김성윤을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연속 삼진 처리했고, 3번 구자욱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낮은 스위퍼를 구사해 1루 땅볼 처리했다. 와이스는 1회 말 한화 2번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뒤 2회 초 투구에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재현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차전에서 코디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친 김태훈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지만, 베테랑 타자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와이스는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볼넷, 후속 김지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희생번트를 시도한 김성윤에게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냈지만, 이어진 승부에서 왼쪽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만루에서 상대한 구자욱을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내줬다. 와이스는 정규시즌 홈런왕 디아즈에도 2루타를 허용했다.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우측 파울 홈런으로 이어진 뒤 체인지업을 선택했지만, 디아즈가 콘택트 스윙으로 타구를 오른쪽 선상에 보냈다.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았고, 구자욱은 3루, 디아즈는 2루에 안착했다. 와이스는 이 상황에서 2회 첫 승부에서 이 경기 첫 안타를 맞은 김영웅을 만났고, 2구째 직구에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했다. 한화 타선은 1회 리베라토가 홈런을 친 뒤 3회까지 침묵했다. 와이스는 이런 흐름 속에 4회 1점 더 내줬다. 1사 1루에서 김성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구자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2루에서 1루 주자를 잡았지만, 이어진 1·3루 위기에서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말았다. 그나마 삼성 주자 구자욱과 주루 코치 사이 사인이 맞지 않아 추가 실점은 막아냈지만, 와이스의 난조는 거듭 이어졌다.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은 5회 초 수비 시작을 앞두고 투수를 조동욱으로 교체했다. 경기는 5회 초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5-1로 앞서 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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