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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 김형준 대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국무총리표창 수상

크래프톤은 산하 인조이스튜디오의 김형준 대표이사 겸 '인조이' 총괄 디렉터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김형준 대표는 올해 3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여 한국 게임의 해외 진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인조이'는 이용자가 가상 세계의 창작자가 돼 캐릭터 '조이'들의 삶과 사회를 직접 설계 및 연출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높은 자유도와 디테일한 연출 도구, 세밀한 감정 표현 시스템, 다양한 AI 기능 등으로 일상부터 판타지까지 다양한 시나리오 제작이 가능하다. 출시 일주일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판매 최상위권에 올랐다.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전 세계 이용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온 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와 이용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이용자 소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과 다양한 시도를 과감히 추진해 '인조이'를 비롯한 한국 게임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IP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0 15:24
영화

이병헌, 美 골든글로브 주연상 후보…한국배우 최초 수상할까 [IS포커스]

배우 이병헌이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배우가 영화로 해당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건 처음으로, 이병헌이 그 첫 영예를 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가 발표한 제83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이병헌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 ‘블루문’의 에단 호크, ‘제이 켈리’의 조지 클루니, ‘부고니아’의 제시 플레먼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지난 9월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하루아침에 실직한 만수가 사랑하는 가족과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의문의 도끼질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트의 소설 ‘액스’에서 출발한 영화로,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2004)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를 열연했다. 139분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응축한 이 작품에서 이병헌은 중년 가장의 절박함과 분노, 균열되는 자존감 등 캐릭터의 다층적인 내면을 정교하게 포착해 냈다. 동시에 박찬욱 감독이 설계한 허무맹랑한 상황을 태연자약하게 밀어붙이며, 난도 높은 블랙 코미디 장르의 문법까지 완벽히 구현했다.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가 처음 공개된 뒤 이병헌을 향한 해외 평단의 만장일치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인디와이어는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가 박 감독의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톤을 지탱하는 핵심”이라고 치켜세웠고, 데드라인은 “이병헌의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입증한 연기”라고 평가했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이병헌은 지난 2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35회 고담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이병헌은 쟁쟁한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배우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노미네이트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간 한국배우가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22년 TV시리즈 부문에서 오영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받은 남우조연상이 유일하다. 동일 작품으로 이정재가 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만일 이병헌이 트로피를 품게 된다면 한국배우 최초의 골든글로브 주연상 수상자가 된다.이병헌의 커리어 역시 정점을 찍게 된다. 올해 데뷔 34주년을 맞은 이병헌은 지난 2009년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을 통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할리우드 진출 1세대’ 배우다. 이후 이병헌은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미스 컨덕트’(2016), ‘매그니피센트7’(2016)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넘는 배우로 진화했다.그의 글로벌 행보는 팬데믹 이후 OTT 시대가 열리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히 프론트맨을 열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3(2024~2025), 귀마의 목소리(영어·한국어)를 연기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2025)가 크게 흥하면서 이병헌의 글로벌 인지도는 업계, 평단을 넘어 대중으로 확산됐다.다만 오랜 시간 들여온 노력과 별개로, 아시아권을 제외한 해외 시상식에서 연기상 수상의 연은 닿지 않았다. ‘어쩔수없다’처럼 한국영화로 유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은 이력도 다수 있었지만, 이 또한 개인의 성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이 가운데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린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와 함께 미국 영화 시상식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만큼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아카데미보다 먼저 열려 ‘오스카 전초전’으로도 불리며, 실제로 수상 결과가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물론 아직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후보군이 워낙 쟁쟁한 데다, 다수의 외신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샬라메를 유력 수상자로 점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이병헌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 반전 서사를 쓰며 K무비의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외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 최우수 외국어(비영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미국 LA에서 열릴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9 14:00
스타

[현장에서] 조진웅 은퇴, 그럼에도 ‘시그널2’는 방송돼야 한다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논란 끝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문제는 그의 은퇴 직후 차기작인 tvN 새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시그널2’)이 직격탄을 맞아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이다.논란은 지난 5일 시작됐다. 조진웅이 고등학생 시절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전력과, 2003년 극단 단원 폭행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미성년기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6일 조진웅은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파장은 곧바로 ‘시그널2’로 향했다. tvN 20주년 특별 프로젝트인 이 드라마는 지난 2월 촬영을 시작해 8월 촬영을 마쳤다. 제작진은 조진웅 논란 후 “방송 여부는 미정”이라며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시그널2’는 2016년 큰 인기를 얻은 시즌1의 조진웅을 포함해 김혜수, 이제훈이 다시 뭉치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더욱이 ‘시그널2’는 물밑에서 한중 동시 방영 논의도 진행 중이었기에, 사드 배치 이후 불거진 K콘텐츠 교류 비정상 상황 이후 중국에서 정식 공개되는 첫 한국 드라마가 가능성도 있었던 터다. 그러나 조진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그널2’는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조진웅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편집이나 대체 촬영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탓이다. 그럼에도 ‘시그널2’가 공개조차 되지 말아야 한다는 건 또 다른 폭력이다. 이 작품은 특정 배우 한 명만으로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다. 김은희 작가의 집필, 연출진의 설계, 수많은 스태프의 노동, 그리고 수백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모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방영이 무산될 경우 조진웅의 논란과 무관한 배우, 스태프, 제작진, 투자자 모두가 감당할 수 없는 손실을 떠안게 된다. 오랜 시간 ‘시그널2’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조진웅의 과거 잘못된 행위들이 이미 법적으로 처벌을 받았더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면죄부가 된다는 건 아니다. 조진웅의 과거에 대한 판단은 대중의 몫이며, 그의 연기에 대한 소비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다만 그의 과거로, 그의 작품 자체가 공개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조진웅의 연기를 소비하고 싶지 않다는 시청자들의 선택이 존중 받아야 하는 것처럼, 그의 출연작은 공개되서 시청자들의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중 돼야 한다. 조진웅의 과거를 놓고 비행 청소년들의 갱생을 위해 소년범 전력은 공개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 그 뒤의 30년은 부정돼야 하는 것이냐는 의견, 피해자들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는 반발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조진웅의 과거에 대한 책임은, 결국 그 스스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다만 그의 과거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은, 한국 사회의 성숙함으로 귀결돼야 한다. 세컨드 찬스에 대한 논의, 작품과 그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제작진의 행태에 어디까지 거리를 둬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 등 다양한 논의들이 생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 논의들의 연장선에 ‘시그널2’의 공개 여부가 닿아있다. 이미 만들어진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에게 맡겨지길 바란다. 그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기도 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8 18:00
연예일반

짧아서 더 강렬했다…‘친애하는 X’ 김지훈, 서사 완성한 핵심 조각

배우 김지훈이 치밀한 감정 연기로 완성도 높은 서사를 구축해 화제를 모았다.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에서 김지훈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카페 사장 최정호로 분해, 백아진(김유정 분)을 돕다가 계략에 희생되며 스토리의 중심축을 소화했다. 또한, 온기와 선함을 지닌 인물로 몰입을 이끈 후 분노와 절망, 참회의 감정선까지 폭넓게 펼쳐 보이며 여운을 남겼다.◆처절한 퇴장부터 재등장까지…온도 변화가 작품을 흔들었다초반 정호는 누구보다 곧고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이며 듬직한 조력자로 그려졌으나 아진의 계략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면서 그의 감정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자신이 함정에 빠졌음을 깨닫고 배신감과 절망이 뒤섞인 표정을 보인 것은 물론, 출소 후 아진을 찾아가 “난 어떨 것 같아?”라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지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 것. 김지훈은 감정 표현을 절제된 눈빛과 표정에 담았고, 폭발력 없이 침잠하는 분노를 연기해내며 인물의 내면적 파동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분노에서 연민으로…‘어른의 무게’ 보여준 순간7회에서는 복역을 마치고 사회에 돌아온 정호의 재등장이 그려졌고, 더욱 입체적으로 확장된 그의 감정선에 시선이 집중됐다. 아진을 향한 분노와 혼란 속에서도 그는 “네 곁에 단 한 명의 어른이라도 있었더라면”이라고 안타까워하며 전혀 예상치 못한 ‘어른의 시선’을 보여줬다. 해당 장면은 가해와 피해의 경계를 넘어 아진의 삶을 함께 짊어지려는 그의 책임감을 오롯이 드러낸 대목으로, 차갑고 날선 극의 분위기에 따뜻한 기류를 불어 넣었다. 이렇듯 복수에서 이해로, 상처에서 구원으로 이어지는 정호의 변화는 김지훈의 세밀한 감정 설계를 통해 설득력을 부여받았다.◆2025년판 키다리 아저씨 서사 탄생…김지훈이 만들어낸 ‘최정호’의 힘정호는 순수하고 정의롭고 선한 인물이 지닌 치명적인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캐릭터다. 그는 가스라이팅에 대한 취약성과 죄책감으로 인한 정체성 붕괴 그리고 자기처벌 이후의 공범적 연민과 애증의 유대감까지, 극의 진행에 따라 복합적인 감정선을 전개했다. 김지훈은 눈빛의 미세한 떨림을 통해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고, 억눌린 분노의 온도를 섬세하게 조절하며 선함이 무너지는 지점을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 김지훈에 의해 입체적으로 구축된 정호의 감정 구조는 극의 흐름을 좌우했고, ‘2025년판 키다리 아저씨’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김지훈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7 13:22
영화

‘윗집 사람들’ 절치부심 하정우, 감 찾았다 [IS리뷰]

웃음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웃지 않을 수는 없다. 하정우가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19금 ‘말맛’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앞선 연출작들의 실패를 만회하고 말겠다는 그의 절치부심이 느껴진다.주인공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는 불같던 신혼을 끝내고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섹스리스 부부다. 대화도 카카오톡 메시지로 나누는 이들을 원팀으로 만드는 건 윗집 부부 김선생(하정우)과 수경(이하늬)의 소음.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울리는 두 사람의 신음에 그야말로 미칠 노릇이다.하루가 멀다고 울려 퍼지는 격정적인 소리에 현수의 분노가 극에 달할 무렵, 정아는 윗집 부부를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한다. 명분은 정아·현수 부부의 인테리어 공사 소음을 참아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다. 현수의 격렬한 반대 속, 식탁에 마주 앉은 네 사람은 술기운에 속내를 털어놓고, 이 시간만을 기다려온 김선생은 파격 제안을 건넨다.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동거인, 미지와의 조우, 나이로비 사파리 클럽, 강강수월래, 매치 포인트 등 다섯 가지 챕터로 나눠 진행된다. “원작 구조를 가져와 내 표현으로 바꾸는 것에 집중했다”는 하정우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하정우표 코미디, 하정우표 ‘말맛’으로 가득하다. 평소 하정우식 유머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하 감독은 ‘윗집 사람들’을 하나의 장르로 규정짓길 꺼리는 듯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인 코미디란 명확한 색을 취한다. 특히 초반부는 청소년관람불가 지대에서 펼쳐지는 고수위의 웃음이 곧 동력이다. 쏟아진 와인에 “젖는 게 익숙해요”라고 받아치는 식의 음란한 농담부터 풍수지리를 “풍수가 지리네요”로 해석하는, 하 감독이 즐겨 하는 말장난까지 폭발하듯 쏟아진다. 하 감독은 쉴 새 없이 오가는 대사들로 웃음을 만들고, 그 웃음을 쌓아 캐릭터의 내외면을 설명한다.후반부에 도달하면서는 하 감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에 닿는다. 시점을 짚자면, 정아와 현수가 오랫동안 외면했던 문제를 직면하고 서로의 진심을 힘겹게 고백하는 대목이다. 원래 관계라는 것이 그렇듯, 하 감독은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관객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고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주도권을 넘겨준다.물론 한계도 명확하다. 성인 코미디에 어울리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으나, ‘윗집 사람들’은 아는 만큼, 겪은 만큼 재밌는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놓인 환경과 상황에 따라 웃음의 빈도는 다르다는 의미다. 대체로 청년보다는 중년, 미혼보다는 기혼 관객일수록 웃음 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주연 배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그리고 하정우의 호흡은 만족스럽다. 영화는 러닝타임의 90% 이상을 집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네 명의 캐릭터가 이끌도록 설계됐는데, 지루한 순간이 없다. 하 감독의 글발과 연출력이 큰 몫을 했겠지만, 배우들의 공도 상당하다. 각자의 캐릭터를 온전히 체화한 네 사람은 정박과 엇박을 오가는 티키타카로 리듬을 만든다. 이들의 앙상블이 ‘윗집 사람들’을 완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감독을 넘어 아티스트 하정우의 결집체이기도 하다. 작가 하정우의 그림이 곳곳에 걸려있고, 배우 하정우가 수차례 언급한, 연기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영화 ‘대부’의 대사도 소환된다.오는 12월 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7 09:50
스타

[RE스타] “역대 최고 규모·제작비”…마동석, 첫 예능 ‘아이 엠 복서’로 세계관 넓힌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마동석이 이번엔 예능 프로그램 ‘아이 엠 복서’로 ‘K복싱의 부활’을 설계한다. 그의 도전이 스크린에서 예능으로 확장돼 또 한 번 대중을 흔들지 주목된다.오는 21일 첫 공개되는 tvN 복싱 서바이벌 ‘아이 엠 복서’는 세계적인 액션 스타이자 30년 경력의 복싱 체육관 관장인 마동석이 직접 설계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단순한 복싱 예능을 넘어, 그가 수십 년간 쌓아온 ‘복싱 인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마동석은 ‘아이 엠 복서’의 마스터로 첫 예능에 도전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복싱을 시작한 그는 현재 배우들과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이자, 대한복싱협회 명예부회장, 복싱 프로모터로 활약하고 있다. 마동석은 “복싱은 제 인생 전부”라며 “‘아이 엠 복서’는 만화보다 더 흥미진진한 복서들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승부로 우리를 열광시킬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그램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마동석이 단순한 출연자를 넘어 기획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다. 그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 관객을 달성한 ‘범죄도시’를 비롯해 영화 ‘황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등으로 장르적 세계관을 넓혀왔다. ‘아이 엠 복서’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직접 포맷을 구상하고 방송인 김종국, 덱스 등 출연 라인업까지 선발하며 제작 전반을 이끌었다. 스크린에서 보여준 설계자 역할을 예능으로 확장한 셈이다.‘강철부대’에 이어 또 한 번 스포츠 예능을 선보이는 ‘아이 엠 복서’의 이원웅 PD는 일간스포츠에 ‘피지컬:100’의 강숙경 작가와 수년간 복싱 예능을 구상하던 중, 마동석이 먼저 제안을 들고 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마동석이 정말 기적처럼 나타났다”며 “마동석이 정말 아이디어가 많다. 복싱이나 대결, 승부 이런 영역에서는 워낙 오래 수련하고 고민했던 게 확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보다 마동석의 표정이나 눈빛이 더 진심”이라며 “좋아하는 선수가 나오거나, 새로운 루키를 발견하거나, 대단한 승부가 나왔을 때 마동석의 표정은 정말 시네마 그 자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 엠 복서’의 역대급 제작 규모도 관전 포인트다. ‘피지컬:100’,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세트를 제작한 이영주 미술감독이 합류했으며, 국내 최고 복싱 링 전문가들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PD는 “1000평 세트와 500평 세트를 이원화해 운용했다. 텔레비전 콘텐츠로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규모와 제작비가 투입됐을 것”이라며 “복싱은 인간의 본능적 승부욕과 가장 가까운 스포츠이다. 피지컬 서바이벌 중에서도 복싱은 훨씬 에너지가 강하고, 드러나는 감정이 가장 진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7 05:55
드라마

‘디즈니의 아들’ 지창욱, 연기 차력쇼 ‘조각도시’ [줌인]

배우 지창욱이 신작 ‘조각도시’로 ‘인생캐’ 경신을 알렸다. 멜로물 속 다정함, 장르물 속 거친 에너지 등 그간 보여준 연기를 하나의 캐릭터에서 통합시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지난 5일 첫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한 지창욱 주연의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억울한 누명을 쓴 태중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을 찾아 복수를 실행하는 게 골자다.극중 지창욱은 인생을 조각당한 남자 태중을 연기했다. 하루, 한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건실하고 평범한 청년인 그는 모종의 세력이 설계한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강간 및 시신을 토막 살해한 희대의 괴물로 전락한다.‘조각도시’는 현재 4회차까지 공개된 상태로, 일상을 보내던 태중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후 다시 그곳을 벗어나기까지 과정을 보여줬다. 이 안에서 태중은 희망, 두려움, 좌절, 체념, 회개, 분노의 단계를 차례로 거친다. 단순 캐릭터의 파괴가 아닌 파괴를 통한 재조립이다. 지창욱은 이러한 태중의 심리적 균열과 재조립을 설득력 있게 구현하며, 극의 중심을 붙잡는다. 특히 인상적인 건 사랑하는 이를 잃거나, 사건의 진실을 알아차렸을 때 등 극한의 순간에서 느끼는 감정 표현이다. 발현 방식은 다양하다. 지창욱은 때로는 표정의 미세한 수축과 호흡의 단절로 감정을 제어하고, 때로는 내면의 모든 걸 쏟아내며 이성의 붕괴를 보여준다. 절제와 폭발은 각기 다른 긴장감을 쌓으며 태중의 불안정한 정서를 부각한다. 지창욱은 “이번에는 캐릭터보다는 상황에 빠져있는 감정들을 표현하는 게 목표였다. 태중이 처한 상황 안에 놓여서 그 감정들을 온전히 잘 표현하는 것, 그걸 시청자가 잘 따라올 수 있게끔 만드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고 연기 주안점을 짚었다.그의 능력치는 고난도 액션 시퀀스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난다. 태중의 액션은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인 3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지창욱은 세 평 남짓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 대 일 육탄전부터, 탈출의 계기가 되는 일 대 다 액션까지 다양한 밀도와 호흡의 신체 연기를 펼친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몸이 부딪히고 구르며 만들어내는 리듬을 통해 억눌린 분노와 생존 본능이 교차하는 태중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한다.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조각도시’에는 수많은 콘셉트의 액션이 나오는데 지창욱이 대부분의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며 “지창욱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로 훨씬 리얼한 액션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한편 ‘조각도시’는 오픈 나흘 만에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6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본격 흥행 시동을 걸었다. 남은 회차는 8개로, 지창욱이 ‘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에 이어 ‘디즈니의 효자’ 자리를 굳건히 할지 주목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0 05:40
드라마

지창욱·도경수 ‘조각도시’ vs 전소니·이유미 ‘당신이 죽였다’ [IS신작]

글로벌 OTT 양대 산맥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가 다시 한번 K콘텐츠 전쟁을 펼친다. 모두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로, 전자는 아시아 프린스들의 남남 케미를, 후자는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여여 케미를 무기로 내세웠다.선두에 나선 건 디즈니플러스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5일 지창욱, 도경수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를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이틀 후인 7일 전소니, 이유미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를 공개한다. 양사가 같은 주에 K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는 건 약 두 달만이다.◇디즈니플러스의 K프린스…지창욱·도경수 ‘조각도시’‘조각도시’는 K콘텐츠에서는 드문 사례인, 기존 영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조작된 도시’로, 영화의 집필자이자 세계관의 설계자, 오상호 작가가 다시 한번 각본을 맡았다. 오 작가는 약 2시간 분량의 이야기를 12부작으로 확장, 보다 다양한 사건과 인물 군상, 이들 간 관계성을 엮어냈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남자가 억울한 누명을 쓴 후 통쾌하게 복수한다’는 골자 자체는 원작과 동일하다. 드라마는 하루아침에 흉악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간 박태중이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안요한에 의해 계획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관전 포인트는 장르 변주다. ‘조각도시’는 복수극이란 큰 틀에서 법정물, 스릴러, 액션 등 회차별 장르의 방점을 달리 찍어 색다른 재미를 챙겼다.‘K’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남남 케미’도 ‘조각도시’만의 힘이다. 박태중은 원작 영화의 주인공이자 대표 한류 스타 지창욱이 맡아 작품 완성도와 화제성을 모두 챙겼다. 그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빌런 안요한은 도경수가 연기했다. 도경수는 아이돌 시절부터 배우로 무게 중심을 옮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악’의 얼굴을 꺼내며 지창욱과 대립, 신선한 케미를 보여준다. ◇넷플릭스의 걸스 콘텐츠…전소니·이유미 ‘당신이 죽였다’‘당신이 죽였다’는 ‘애마’, ‘은중과 상연’ 등 최근 여성 연대기에 푹 빠진 넷플릭스의 행보를 잇는 작품이다.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의 이야기로,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나오미와 가나코’에서 출발했다.‘황후의 품격’, ‘VIP’ 등 여성 중심 드라마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준 이정림 감독 신작이다. 이 감독은 두 여성이 참혹한 현실로부터 서로를 의지하고 또 지켜내는, 이른바 ‘구원’ 서사를 총 8부작에 걸쳐 촘촘하게 풀어낸다.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두 여성은 이유미와 전소니가 연기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1,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넷플릭스 K콘텐츠 흥행을 이끌어 온 이유미는 남편의 폭력 속에서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디는 조희수로 분해 극을 지탱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멜로무비’의 주역 전소니는 조희수의 친구 조은수로 변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7 06:00
프로축구

은퇴 축구선수 진로 설계 프로그램 ‘넥스트 플레이’, 25일 개강→본격 운영 시작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가 은퇴 및 은퇴 예정 축구선수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넥스트 플레이’의 개강식을 지난 25일(토)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넥스트 플레이’는 전·현직 축구선수 지원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케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수들이 은퇴 이후 삶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선수 은퇴를 경력 단절이 아닌 새로운 연결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체계적인 진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K리그어시스트는 이달 2일부터 20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해 총 26명의 은퇴 및 은퇴 예정 선수를 선발했다. 수강생들은 25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6일까지 6주간 커리어 설계 교육을 받게 된다.개강식은 K리그어시스트 곽영진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수강생들의 자기소개 시간이 이어졌으며, 이후 ▲QMIT 이상기 대표의 ‘K리그 선수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스포츠잡알리오 김선홍 대표의 ‘스포츠산업의 이해’, ▲한국심리센터 배정인 강사의 ‘기질 이해와 마음회복’ 강의가 진행됐다.이후 수강생들은 ▲스포츠 에이전트(이완 대표 멘토), ▲창업(권정혁 대표 멘토), ▲학업(이상우 대표 멘토) 세 가지 과정 중 본인이 선택한 교육을 수강하게 된다.각 과정에는 은퇴 후 경력 전환에 성공한 K리그 출신 멘토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한다.교육을 수료한 뒤에는 우수 수강생에게 ‘LW 스포츠 에이전시’, ‘독일 풋볼투풋볼 스포츠에이전시’ ‘스포잇’, ‘QMIT’, ‘H인텔리전스’에서 한 달간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이를 통해 현장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창업 교육을 신청한 전 대학 축구선수 박호인은 “은퇴 후 다양한 진로를 두고 고민 중인데, 이번 교육이 새로운 목표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넥스트 플레이를 통해 수강생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많은 것들을 듣고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K리그어시스트는 ▲유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드림어시스트’, ▲유소년 부상예방 프로그램 ‘메디컬 어시스트’, ▲전·현직 선수 대상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는 ‘넥스트 플레이’까지 운영하며 선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K리그어시스트는 앞으로도 축구선수의 삶과 커리어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10.27 14:06
스타

마동석 “오랫동안 꿈꿔”…’아이 엠 복서’, 11월 21일 첫방 [공식]

tvN ‘아이 엠 복서’가 복서들의 진정성 넘치는 승부로 하반기 점령을 예고했다.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아이 엠 복서’는 세계적인 액션 스타이자 30년 경력의 복싱 체육관 관장 마동석이 K-복싱의 부활을 위해 직접 설계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복싱 서바이벌이다. 복서들의 진정성 넘치는 승부로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국내에선 tvN과 티빙을 통해 본방송을 볼 수 있으며, 방송 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진짜 복싱의 맛과 K콘텐츠가 자랑하는 서바이벌의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겠다는 포부다.‘아이 엠 복서’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마동석이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마동석은 실제 중학교 시절부터 복싱을 시작, 현재 동료 배우들과 선수들에게 복싱을 가르치는 복싱 코치이자 대한 복싱협회 명예부회장과 복싱 프로모터를 겸하고 있을 정도로 복싱에 진심인 인물이다. 그는 ‘복싱은 인생 그 자체’라 말하며 “모든 복서들을 응원하고 복싱이 얼마나 멋진 스포츠인가를 소개하고 싶다”고 ‘아이 엠 복서’에 함께하게 된 진심을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 복싱의 전성기를 동경하던 한 명으로서 복싱의 활성화를 진심으로 꿈꾸는 인물이기에 ‘아이 엠 복서’ 마스터로 가장 적합한 인물인 것.22일 공개된 ‘아이 엠 복서’ 첫 티저에서 마동석은 “저는 오랫동안 이 무대를 꿈꿔 왔다” 말하며 역대급 스케일로 펼쳐질 복서들의 서바이벌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전했다. 또한 장혁, 줄리엔 강, 육준서 등 링 위에 오른 낯익은 참가자들과 열정, 투지가 끓어 넘치는 현장 분위기가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인다. 뛰어난 체력과 기술을 겸비한 것은 물론 복싱에 진심인 참가자들의 빅 매치를 예감케 해 ‘아이 엠 복서’ 참가자 라인업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참가자들의 경기에 몰입한 MC 김종국과 덱스의 모습도 포착됐다. 김종국이 진지한 눈빛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연신 “들어가”라고 혼잣말을 하는가 하면 덱스는 “기세야 기세!”라며 참가자의 자신감을 북돋워 주고 있는 것. 두 MC도 푹 빠져버린 복서들의 용호상박 대결이 기다려진다.포스터에도 마스터 마동석과 MC 김종국, 덱스 그리고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 내려갈 참가자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특히 ‘아이 엠 복서’의 모든 것을 지켜볼 든든한 기둥 마동석의 뒤로 김종국과 덱스가 홍코너와 청코너를 의미하듯 두 색상의 글러브를 어깨에 메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어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한편, tvN ‘아이 엠 복서’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강철부대’를 만든 이원웅 PD와 글로벌 히트작 ‘피지컬: 100’의 강숙경 작가가 ‘강철부대’, 예비부부들의 극한 커플 서바이벌 ‘2억9천 : 결혼전쟁’에 이어 또 한 번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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