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22건
일본야구

'SSG 아시아쿼터' 다케다 동료, '前 한화' 플로리얼·'前 두산' 라모스와 멕시코서 한솥밥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베테랑 투수 마타요시 가즈키(36)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 일본 내 구단이 아닌, 멕시코 프로야구 멕시칸리그 소속의 레오네스 데 유카타에서 뛰게 됐다. 해당 구단에는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다수 소속돼 있어 눈길을 끈다.유카타 구단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즈키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NPB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투수 가즈키를 영입하며 올 시즌 불펜을 강화했다'라며 '그는 꾸준한 마운드 장악력을 갖췄고, 높은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능력을 바탕으로 당대 최고의 구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구단 공식 SNS도 '어서 오세요, 가즈키!'라며 환영했다.가즈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소프트뱅크로부터 방출됐다. 구단은 일본시리즈(JS) 우승 이후 대대적인 팀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베테랑 선수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올 시즌 SSG 랜더스 아시아쿼터 선수로 뛰는 다케다 쇼타와 가즈키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일본이 아닌, 해외(한국과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가즈키가 합류할 레오네스 데 유카탄은 멕시칸리그 남부지구 소속 팀이다.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올 시즌부터 뛰게 됐다. 2024년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외야수 헨리 라모스도 지난 시즌부터 활약하고 있다. KT 위즈의 첫 우승(2021시즌)에 기여했던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작년에 적을 뒀다.가즈키는 베테랑 우완 투수다. 독립야구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스 출신이다. 2014년 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그해 67경기에 구원 등판해 9승 1패 2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 기록을 남겼다. 30홀드 시즌 두 차례를 기록하는 등 프로 통산 기록은 47승 32패 173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다. NPB 통산 홀드 부문 역대 6위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9 06:00
프로야구

LG 캠프 찾은 '잠실 예수'의 진심 "그리운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 중인 케이시 켈리(37)가 1년 만에 캠프를 방문했다. 미국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LG는 17일(현지시간) 설날을 맞아 현지에서 작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반가운 얼굴도 선수들과 함께했다.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LG 유니폼을 입었던 켈리가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캠프를 방문해 동료들을 만났다. 애리조나에 거주 중인 켈리는 "한국에서 함께한 모든 선수가 그리웠다. 선발대로 먼저 온 선수들과 만나 오랜만에 한식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켈리는 LG 유니폼을 입은 6시즌 동안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LG 역대 외국인 최다승 기록. KBO리그 개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도 여전히 보유 중이다. 특히 한국시리즈(KS)를 포함한 포스트시즌(PS) 큰 경기에서 굉장히 강했다. 2024년 7월 미국으로 돌아간 켈리는 현재 소속 팀이 없다. 신시내티 레즈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2024년과 2025년 두 경기씩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으나, 주로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지난해 11월 방출됐다. 2025년 트리플A 성적은 3승 7패 평균자책점 5.63이다. 현역 연장 의지를 지난 켈리는 "다시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그리움도 있다"라며 "우리 LG 트윈스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과 성원에 항상 감사하다. 팬들이 지금 있는 선수들도 응원해 주시고, 야구장도 많이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오전 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모여 명절 인사를 나눈 뒤, 제기차기와 가위바위보 게임 등을 하며 명절 분위기를 냈다. 오전 훈련을 마친 후엔 점심으로 떡국과 잡채, 각종 전을 포함한 한국 전통음식이 제공됐다. 특히 외국인 선수에게는 한국의 명절 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됐다. 앤더스 톨허스트는 "설 명절 문화에 대해 전혀 몰랐다. 동료들과 제기차기 등을 통해 단합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라클란 웰스도 "모든 구성이 함께 참여한 게임이 정말 재밌었다. 앞으로도 많은 한국 음식을 더 접해보고 싶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6.02.18 17:15
배구

얼굴만 예쁘다? 레베카의 새해 인사 "우승하고 6월에 결혼할게요" [IS 인터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계 3세 레베카 라셈(29·미국)이 배구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우리말을 또박또박 적어 내려간 레베카는 마지막에 '김백화♥'라고 썼다. 김백화는 할머니의 성(김)을 따라 팬들이 추천해 준 한글 이름이다. 그의 새해 소망도 크고, 간절하다.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뒤 멋진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다. 레베카는 2025~26 V리그 여자부 득점 5위(658점) 공격종합 4위(41.84%)에 올라 있다. 4년 전(199점·34.82%)보다 성적이 월등히 좋아졌다. 4라운드에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의 지도 아래서 2위 싸움 중이다. 여기에 레베카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경기 용인시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만난 그는 "4년 전에는 예쁜 선수로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팀에 도움을 주는, 경쟁력 있는 선수로 인정받아 뿌듯하다"고 말했다.2021~22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레베카는 14경기 만에 방출됐다. 지난해 푸에르토리코 여자배구 MVP를 수상할 만큼 성장한 레베카는 V리그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7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김연경 어드바이저의 추천을 받아 레베카를 지명했다. 마지막 순위에 호명된 그는 눈물을 흘렸다. 레베카는 "한국을 떠날 때 한국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한국이 그리워서 너무 힘들었다"며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내 마음속 스위치가 눌러진 느낌이었다.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한국 팬들의 응원이 계속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내 배구 인생에서 그런 관심을 받는 건 처음이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할머니와 연결고리 때문에 (한국과) 확실히 유대감이 있다"며 웃었다. 레베카의 할머니는 주한미군과 결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레베카는 "아버지(제프 레이섬)가 의정부에서 8살 때까지 살았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은 3월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 레베카는 "한국에서 뛰는 날 아빠가 곁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다"며 벌써 감격하고 있다. 이어 "아빠가 어릴 때 한국을 떠난 뒤 처음 오는 거라고 한다. 벌써 경복궁 한복 체험 등 관광 일정을 다 짜놨더라"며 "아빠 키가 2m가 넘는데, 맞는 한복이 있을지 걱정이다. 난 경기에 집중해야 하기에 함께 놀러 다니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레베카의 목표는 흥국생명의 우승이다. 그는 그리스 리그에서 활약했을 때 만난 남자 친구와 지난해 혼인 신고를 마쳤다. 결혼식은 아직 올리지 않았다. 레베카는 "지난해 5월 초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 입단이 확정됐다. (6월 말 프러포즈를 받고) 이후 시즌 준비에 집중하느라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며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 신경 쓸 일이 많지 않은가. 올해 우승하고 결혼식(6월 예정)을 올리면 가장 좋겠다"며 웃었다. 레베카는 귀화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목표도 갖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그는 "아버지가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언젠가 아버지가 '시민권을 포기할 테니, 귀화해'라고 하셨지만, 복잡한 사항이 많다"면서 "마음속에 늘 귀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생활하면 내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게 잘 느껴지는 것 같다"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내 배구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다. 그러려면 더 성장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용인=이형석 기자 2026.02.18 10:02
메이저리그

한화와 재계약 실패했던 터크먼, 방출 후 '이곳'에서 복귀 재도전 임박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며 뛰어난 성적을 남겼던 마이크 터크먼(36·미국)이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미국 현지 매체 다수가 터크먼의 행보에 관심을 가졌다. 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계약하면서다. 베테랑 좌투좌타 외야수인 터크먼은 새 시즌 외야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디 애슬레틱 보도와 소식통을 인용해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도 이날 '터크먼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비등록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터크먼은 새 소속팀을 찾았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터크먼은 시즌 종료 뒤 논텐더 방출됐다. 그는 지난 시즌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335타수 88안타) 9홈런 40타점 44득점을 기록했다. ESPN은 ‘클럽하우스 리더로 알려진 터크먼은 후안 소토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등의 외야수로 포화 상태인 메츠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우익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메츠는 소토가 좌익수를 맡고,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중견수로 뛴다. 현지에서는 터크먼이 팀 내 상위 유망주 카슨 벤지를 비롯해 MJ 멜렌데스, 타이론 테일러 등과 경쟁할 거로 예측한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터크먼은 출루율이 높은 코너 외야수'라며 '여러 팀이 그를 팀 전력 보강을 위한 자원으로 여겼다'고 평가했다.한편, 터크먼은 과거 한화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었다. 2022시즌 정규리그 144경기에 모두 뛰며 타율 0.289 166안타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를 기록했다. 장타율은 0.430이었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는데도 터크먼은 한화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한화가 강타자를 원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영입된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22경기 80타수에서 40개의 삼진을 당한 뒤 시즌 중 방출됐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8 02:01
프로야구

무지(無知)가 면피 사유가 되나...롯데, 도박 파문 4인방에 역대급 '철퇴' 가할까 [IS 이슈]

롯데 자이언츠가 도박 사태를 일으킨 4인방에게 어떤 제재를 가할까. 롯데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은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4번째 휴식일이었던 11일 '전자유희장(電子遊戲場)'을 방문했다. '도박'으로 볼 수 있는 게임을 할 수 있고, 경품 등 지급 관련 관리 조례에 어긋나는 운영을 하는 불법 시설로 알려졌다. 이들이 CCTV에 찍힌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출됐고, 13일 오전부터 국내 커뮤니티를 통해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롯데는 이날 오후 "이들이 대만 현지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해당 선수 전원을 즉각 귀국 조치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 센터 신고했다.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엄중 처벌을 내리겠다"라고 했다. 네 선수는 해당 장소가 불법 운영 시설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동혁은 같은 시설로 보이는 곳에서 신규 회원을 유치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고가의 휴대폰을 쥐고 여직원과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걸 해당 시설이 SNS에 올렸다. 불법 도박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이다. 상식적으로는 그렇다. 무지에서 비롯된 실수였더라도 네 선수는 이번 도박 사태를 면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행위 자체도 문제지만, 이들이 아직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라는 점, 그동안 소속팀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성장을 유도하고 있는 자원이었다는 점이 배신감을 자극했다. 여기에 내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두고 경쟁할 국가(대만)에서 망신을 당한 점, 현재 밀라노·코트리나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 모기업(롯데그룹) 회장이 십수 년 넘게 지원한 종목(스키·스노보드)에서 큰 성과가 나와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었던 점 등 타이밍과 장소도 최악이다. KBO 야구규약 151조는 도박 등 리그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해 '1개월 이상의 출장 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현재 이 사건을 두고 한국과 대만 양국의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징계뿐 아니라 법적 처벌이 나올 수 있다. 무엇보다 롯데가 이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모그룹에서 격노했다는 풍문이 커뮤니티를 통해 돌고 있다. KBO는 이중징계를 지양해달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롯데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보다 훨씬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2년 전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영빈을 방출한 바 있다. 그가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이를 팀(롯데)에 보고하지 않고 은닉하려고 했던 행위를 용서하지 않았다. 비활동기간마다 선수 개인사가 잡음을 만들었지만, 범법 행위에 대한 조처만큼은 냉정했다. 이번 도박 사태는 선수 한 명의 일탈 행위가 아니다. 도박이 워낙 민감한 문제인 만큼 롯데팬 사이에서도 방출 조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징계 수위가 낮거나, 선수 이름값에 따라 차등해 이뤄진다면 이제 팀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CCTV에 찍힌 네 선수만 해당 시설에 갔는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팀 차원에서 철저한 전수 조사를 거쳐, 수사 기관이나 야구팬 SNS를 통해 다른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대처할 필요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7 00:01
프로야구

나승엽·고승민 삭제...롯데 내야 재편 키플레이어 손호영·한태양 그리고 박찬형 [IS 이슈]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1루수와 2루수를 잃었다. 중견수 백업 라인도 약해졌다. 남은 선수들의 분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 13일 1차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지 대만 타이난에서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난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에게 귀국 조처를 내렸다. 이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롯데 야구단도 "사태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KBO 야구규약 151조에는 도박 등 리그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선수에게 1개월·30경기 이상 출장 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 제재금을 부과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동안 음주 운전 등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 방출 조처로 대응했던 롯데이기에 KBO보다 더 강한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지난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치른 2024·2025시즌도 각각 7위에 그쳤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매일 야간 훈련을 진행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암흑기 탈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몇몇 선수 일탈 탓에 한순간에 분위기가 초토화됐다. 전력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전급이었던 나승엽·고승민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일단 1루수는 나승엽 대신 한동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홈런왕(27개)에 오르며 자신의 타격을 정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가장 좋은 몸 상태로 합류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그를 기존 포지션이었던 3루수가 아닌 1루수로 쓸 계획으로 수비 훈련을 지시했다. 반대로 1루수였던 나승엽의 3루 활용을 타진했다. 하지만 나승엽이 사라진 상황. '1루수 한동희' 시나리오가 굳어지고 있다. 한동희는 "입대 전에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는 '잘할 수 있다'라는 기운이 있다"라며 더 이상 자신에 대해 물음표를 갖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동희가 1루수를 맡으면 3루수 경쟁이 치열해진다. 원래 외야수 전향을 준비했던 손호영, 송구 거리 탓에 3루수보다는 2루수로 나설 것으로 보였던 박찬형이 경합할 전망이다. 베테랑 김민성도 주 포지션이 3루수다. 박찬형은 1년 전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 소속으로 뛰며 훈련을 없을 때는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박찬형은 "지난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확인했다. 현재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 (일을 하지 않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점 모두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손호영은 "가장 큰 목표는 결국 주전으로 뛰는 것"이라고 했다. 고승민이 없는 2루수는 박찬형을 포함해 한태양과 이호준이 경쟁할 것 같다. 이호준은 김태형 감독이 롯데 내야진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태양은 지난 시즌(2025)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자리를 메우며 자신의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 한태양은 "지난해는 군 제대 뒤 막 복귀해서 어색한 게 많았다. 올해는 동료들과 많이 친해져서 멘털적으로는 한결 편안하게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태양은 15일 대만 리그 타이강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박 사태에 연루된 김동혁은 엄밀히 백업 요원이었다. 수비 범위가 넓고 발이 빠르다는 강점이 있지만, '백업 2옵션' 장두성보다 낫다고 볼 순 없었다. 그럼에도 김동혁의 실각이 롯데 외야진 뎁스(선수층)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다. 주전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마황' 황성빈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비활동기간 일본에서 롯데 전 동료였던 안권수와 함께 훈련했다. 그는 "나와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고 항상 내 야구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주는 선배"라고 안권수와 함께 한 시간에 의미를 부여했다. 주전 2루수 후보인 이호준도 황성빈의 '단기 유학'에 동행했다고 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7 00:01
프로야구

나승엽 없는 롯데 1루→한동희 주전 확정? 이러면 핫코너 경쟁이 달아오른다 [IS 이슈]

'나고김김(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 도박 파문으로 어수선한 롯데 자이언츠가 14·15일 대만 프로야구 팀 타이강 호크스와 1차 스프링캠프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1차전 6-3, 2차전 11-4 완승을 거뒀다. 내야수들이 돋보였다. 1차전에선 한동희가 3안타·3타점, 손호영이 장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전민재와 한태양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13일 불법 도박장 출입이 드러난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에게 귀국 조처를 내렸다. 이들은 설 연휴가 끝나면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 조사를 받고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롯데 야구단도 "사태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KBO 야구규약 151조는 도박 등 리그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해 '1개월 이상의 출장 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롯데는 박준혁 현 단장 부임 뒤 선수 개인사를 엄하게 대처했다. 음주 운전 등 범법 행위를 한 선수는 방출하기도 했다. 이번 도박 사태는 야구단이 스프링캠프 준비 시점이라는 점, 모기업이 그동안 스키·스노보드를 지원해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국위선양에 기여한 게 드러나 박수를 받고 있었던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 강도 높은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나승엽과 고승민은 각각 주전 1루수와 2루수 주전 후보 1순위다. 차기 시즌(2026)을 준비하는 롯데 지도자들은 두 선수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당장 이들은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행한 타이강전. 롯데가 어떻게 전력 재구성을 할지 가늠할 수 있다. 일단 1루수는 한동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군 입대 전(2024년 6월)까지 3루수를 맡았지만, 이번 1차 캠프에서 1루 수비 훈려도 소화했다. 롯데는 나승엽이 고교 시절 3루수를 맡은 이력이 있어 그에게 3루 수비 훈련을 지시하며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려고 했다. 나승엽이 3루로 이동하면 한동희가 1루를 맡을 가능성이 높았다. 한동희의 3루 수비 능력은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승엽이 빠졌다. 이제 김태형 감독은 큰 고민 없이 한동희를 1루수로 쓸 가능성이 높다. 3루수는 상대적으로 대체할 선수가 많다. 원래 2루수로 쓰려고 했던 박찬형은 청백전에 이어 타이강전에서도 3루수로 나섰다. 한동희가 군 복무하는 동안 주전 3루수를 지켰던 손호영도 3루수를 맡을 수 있다. 한동희가 전역한 뒤 외야수 전향을 준비하고 있었던 손호영이지만, 여전히 자신의 자리는 3루라고 생각하고 있다. 고승민이 지켰던 2루는 한태양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역시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잠재력을 드러냈던 선수다. 여기에 롯데 내야진에서 가장 수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이호준 역시 주전 2루수를 노릴 수 있는 선수다. 김동혁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김세민은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야구 센스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통산 1군 출전이 4경기에 불과한 선수다. 내야진 역시 뎁스가 두꺼워진 롯데이기에 유격수나 2루수를 백업할 선수도 많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6 14:12
프로야구

역대급 내부총질에 만신창이...자이언츠 야구단이 잃은 5가지 [IS 이슈]

온 가족이 모여 차기 시즌 KBO리그 판도를 두고 얘기를 나눠야 할 명절. 롯데 자이언츠발 '도박 파문'이 야구팬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 대만(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김동혁·나승엽·고승민·김세민이 불법 도박장에 출입해 귀국 조치를 당한 것. 구단은 사태가 드러난 13일 이들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만 현지인이 네 선수가 있는 해당 업장 CCTV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고, 국내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구체적인 상황은 조사에 의해 더 밝혀지겠지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시점에 나온 이번 도박 파문은 그 여파가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 같다. 롯데는 잃은 게 많다. 일단 해당 선수들은 중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불법 업장 인지 여부가 면책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 나승엽과 고승민은 각각 주전 1루수·2루수 1순위 후보였다. 롯데는 박준혁 단장이 부임한 직후 드러난 소속 선수 배영빈의 음주 운전 사실에 '방출'이라는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이번에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가 내린 징계보다 더 큰 '철퇴'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 나승엽과 고승민은 2024시즌 팀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주역이다.전력 약화는 롯데가 감당해야 할 사후 수습 중 가장 작은 부분이다. 롯데는 야구팬 신뢰를 잃었다. 이미 비활동기간마다 소속 선수의 크고 작은 일탈과 개인사 논란으로 큰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롯데는 최근 8년(2018~2025)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며 창단 최장 암흑기에 빠져 있다. 희망가를 부르는 스프링캠프 기간이기에 '한 번 더 믿어 본다'라는 마음으로 선수들이 드러내는 자신감·각오에 웃음 짓는 롯데팬이 많았다. 이번 도박 파문으로 배신감은 그 어는 때보다 커졌다. 롯데 야구단 내 조직 기강 해이, 선수단 관리 실체가 드러난 점에서 그 타격이 더 클 것 같다. 김동혁·나승엽·고승민·김세민의 모습이 유출된 시간은 새벽 2시로 알려졌다. 12일은 4번째 턴(4일 훈련·1일 휴식)이 끝난 휴식일이었다. 아무리 '자유 시간'이 부여됐다고 하더라도, 새벽 2시에 숙소 밖에 있었던 건 일반적이지 않다.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만으로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의 관리 역량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KBO는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품위손상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고, 특히 늦은 시간 카지노·파친코 출입이나 음주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바 있다. 모기업 신뢰도 잃었다. 김동혁·나승엽·고승민·김세민이 일탈 행위가 드러난 13일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고교생 최가온(롯데스키앤스노보드팀)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날이었다. 스키·스노보드 종목을 장기간 후원해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키다리 아저씨' 역으로 부상해 박수를 받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야구단에서 미담들을 뒤덮는 '내부총질'을 하고 말았다.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 점도 롯데 야구단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사태가 불거진 뒤 대만·일본 매체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뤘다. 야구 커뮤니티도 들끓었다. 특히 자이언츠는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 지바 롯데와 자매 구단이다. 소속 선수들을 일본 소재 아카데미에 자주 파견한다. 이런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감독·코치도 없는 해외에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6 10:44
NBA

'무려 10개 구단 관심' 샌안토니오와 뜨거운 안녕 소핸, 뉴욕으로 향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포워드 제레미 소핸(23)이 웨이버 절차를 거쳐 뉴욕 닉스와 계약할 거라고 그의 에이전트가 밝혔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방출된 소핸은 10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윙 포지션 보강을 원한 뉴욕의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지명된 소핸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신인 카터 브라이언트가 등장하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지난 시즌 11.4점이었던 경기당 평균 득점이 4.1점으로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샌안토니오는 소핸의 길을 열어주는 쪽으로 결단을 내렸다. 미치 존슨 샌안토니오 감독은 "우리는 모두 소핸이 로테이션에 포함돼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싶어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최근 들어 그런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시즌이 끝나기 전에 그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소핸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난 평생 여러 곳을 옮겨 다녔는데 15살 이후로 한곳에 가장 오래 머문 곳이 바로 여기였다. 고비와 성공을 겪으며 많은 걸 배웠고, 계속 성장했다. 이 커뮤니티와 팬들은 첫날부터 날 따뜻하게 맞아줬다. 이는 단순한 농구를 넘어선 의미이며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샌안토니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09:25
메이저리그

'날 교체해?' 충격의 더그아웃 맥주 사건, 결론은 방출 엔딩…SNS 편지까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34)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카스테야노스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결국 방출로 결별을 택했다. 카스테야노스는 5년 총액 1억 달러(1442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었다.필라델피아와 카스테야노스의 불화설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이슈였다. 그런데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마이애미 사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단 한 번의 사건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매일 같이 마주하는 상황 속에서 특정 시점에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을 뿐"이라고 의미심장한 얘길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불화설의 화근이 된 건 지난해 6월 17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였다. 당시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카스테야노스는 8회 말 수비를 앞두고 요한 로하스와 교체됐다. MLB닷컴은 '수비적인 이유로 카스테야노스를 교체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과거에도 접전 상황에서 수비 때문에 카스테야노스를 교체하는 거에 수없이 질문을 받아왔다. 이전까지는 교체를 거부해 왔으나 그날 밤 마이애미에서는 달랐다'고 조명했다. 카스테야노스의 수비는 MLB 외야수 중 최악에 가깝다.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스테야노스는 교체된 후 더그아웃에 맥주를 가져갔다. 팀 동료에 의해 맥주를 마시는 건 제지당했으나 팀 내부적으로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카스테야노스는 9월 인터뷰에서 톰슨 감독의 소통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언행으로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MLB닷컴은 '구단과 선수의 관계는 회복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12월 대체 선수인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영입, 카스테야노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결론은 방출이었다. 돔브로스키는 "어느 시점에 '이건 안 되겠구나'라고 말할 때가 온다. 카스테야노스에게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카스테야노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필라델피아 구단주와 코칭스태프, 팬들을 향해 장문의 감사 인사를 남겼다.카스테야노스는 지난 시즌까지 MLB에서 13년간 활약한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1688경기 타율 0.272(1742안타) 250홈런 920타점.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2021년에는 타율 0.309 34홈런 10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기도 했다. 2025시즌 성적은 타율 0.250(547타수 137안타) 17홈런 72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09: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