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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아람코 챔피언십 2연패 도전 김효주, "올해 상승세 이유? 겨울 동안 초등학교 이후 가장 많이 연습했다"

김효주(롯데)가 9일 개막하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5971야드)에서 열린다. 8일 이곳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효주는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낸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와서 기분이 좋다"며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 만큼 팬 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면서 이번 주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는 올해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LET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올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미국 투어를 오래 뛰었더라. 세월이 참 빠르다. 꾸준히 성적이 나오진 않았고, 나름 슬럼프라는 걸 경험한 것 같다"면서 "그러다가 다시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껴서 그거에 만족하고, 지금은 자신감이 올라갔다. 겨울에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 초등학교 이후 최고로 연습을 많이 해서 이번 성적이 좋은 것 같다. 시즌 마무리 때까지 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최근 축구 국가대표 출신 심서연이 매니저를 맡아 동행하면서 안정감을 얻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다른 분야에서 엄청나게 잘했던 언니가 도움을 많이 줬다"며 "제가 경기가 잘 안돼서 짜증을 내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밥도 차려 줄 정도"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친구 같은 느낌으로 투어를 함께 다니니까 재미도 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며 기자회견에 동석한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김치찜도 먹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은퇴한 심서연은 2008년부터 여자 축구 국가대표를 지내며 A매치 92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김효주는 "한국 대회는 팬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골프가 더 재미있다"며 "그래서 매년 한국 대회에 나오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번 대회도 팬 분들이 기분 좋게 맞이해주셔서 좋은 추억을 담아갈 기회"라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에는 박성현, 대니얼 강 등 한국 골프팬에게 친숙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주요 외국 선수로는 올해 LET에서 2승을 거둔 미미 로즈(잉글랜드), 지난해 LET 3승의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공동 7위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나선다. 또 LET 통산 2승의 페린 들라쿠르(프랑스)와 장타자로 유명한 아너 판 담(네덜란드),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3승의 베테랑 우에하라 아야코(일본)도 팬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선수들이다.이 대회는 4명씩 26개 팀을 이뤄 단체전도 진행한다.단체전은 같은 팀 선수 4명 가운데 각 홀에서 좋은 성적을 낸 2명의 성적을 합산해 1, 2라운드까지 결과로 순위를 정한다.2라운드까지 상위 60명이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3라운드를 통해 개인전 우승자를 정한다.이은경 기자 2025.05.08 15:02
메이저리그

'승수 자판기' 전락한 콜로라도, 이러다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 찍는다

개막 40일이 가까워지도록 10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마저도 멀어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얘기다. 콜로라도는 7일(한국시간) 한숨을 돌렸다. 4연패 기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비로 순연된 것. 물론 이 경기는 이틀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콜로라도는 7일까지 6승 2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176.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0승을 거두지 못한 구단, 1할 대 승률을 기록한 구단 모두 콜로라도 유일하다. 지난 시즌(2024) 전체 승률 최하위(0.389·41승 121패)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이미 10승(26패)를 채운 상황으로 가늠할 수 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전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이다. 전통적인 투·타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콜로라도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620를 기록 중이다. 안타(234개), 득점(106개), 타점(105개) 모두 최하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5.38)은 30개 구단 중 28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56)은 29위, 피안타율(0.289)은 30위다.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야수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스타로 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빅리그 이력이 많은 선수조차 없다. 라이언 맥마흔이 그나마 최근 4시즌(2021~2024) 꾸준히 주전 내야수 자리를 지킨 선수다.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선수 에제키엘 토바, 리그 정상급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있다. 마이클 토글리아, 브렌트 도일 등 유망주급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이라면 3·4선발급 카일 프리랜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헤르만 마르케스가 1~3선발이다. 세 투수는 모두 7경기씩 나섰지만 합쳐 단 1승(1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모두 5.00 이상이다. 이들이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준 건 오래전 일이다. 콜로라도는 같은 NL 서부지구 팀들의 '승수 자판기'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3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NL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24승 12패로 1위, 샌디에이고가 23승 12패로 0.5경기 차 밀린 2위, 샌프란시스코가 23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9승 17패로 4위다. 아직 콜로라도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보정이 필요한 순위다. 1901년 양대 리그 출범 뒤 MLB 역대 최저 승률은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0.235다. 36승 1무 117패. 43승 119패, 승률 0.265에 그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0.290(47승 115패)에 그친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역대급 약팀이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2할대 승률에 그쳤다. 콜로라도의 페이스가 현재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하면 산술적으로 30승도 거두지 못한다. 역대 최초 1할대 승률이 나올 수 있다. 한때 화력만큼은 막강했던 콜로라도가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7:53
프로야구

'7점 차 대역전승' 이끈 최주환 "제발 내 앞에 기회 오길...우리가 이길 운이었다"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기둥' 최주환(37)이 대역전승 화룡점정을 찍었다. 최주환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키움이 8회 말 7점 차 리드를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최주환은 키움 선발·불펜이 모두 무너지며 3-10, 7점 차로 맞이한 8회 말 진가를 발휘했다. 무사 1루에 나선 그는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가 바뀐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루벤 카디네스는 땅볼으로 물러났지만, 임병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이어 나선 김태진은 초구를 받아쳐 만루포로 연결하며 8-10, 2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KIA 벤치가 어수선해졌다. 바로 셋업맨 조상우가 나섰다. 하지만 키움은 김동헌과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 동점 주자로 나섰다. KIA는 이 상황에서 다시 클로저 정해영을 투입했다. 타격 집중력이 좋았던 송성문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그렇게 최주환 앞에 드라마를 쓸 기회가 왔다. 상대는 통산 10타수 5안타로 강했던 정해영. 최주환은 공격적이었다.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정해영의 147㎞/h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11-10 역전. 키움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1사 1루에서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4연패를 끊어냈다. 고척돔 시대 최초로 4경기 연속 매진을 지원한 홈팬들에게 비로소 3연패 뒤 1승을 선사했다. 경기 뒤 최주환은 "(만루 찬스를 만든 앞 타자) 송성문에게 '내가 무엇이든 해볼게'라고 얘기했다. 제발 나에게 기회가 오길 바랐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의) 경험치가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길 운이었던 것 같다"라며 극적인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송성문한테 한) 약속을 지켜서 좋았다. 오랜만에 정말 짜릿했다"라고 웃어보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22:45
프로야구

정해원의 무관심 도루 직후 화를 낸 이범호 감독의 '진짜 이유' [IS 고척]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발생한 정해원의 무관심 도루와 관련해 "어린 선수가 (1군에) 올라왔는데 코칭스태프에서 해야 할 일은 가만히 서서 경기를 지켜보는 게 아니다"며 "선수가 생각하지 못한 걸 코칭스태프에서 찾아줘야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이범호 감독은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정해원의 무관심 도루 관련 질문을 받았다. 정해원은 전날 열린 키움전 11-0으로 크게 리드한 6회 초 1사 2루에서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다. 논란이 될 만한 상황은 그다음에 발생했다. 2사 1·3루 박찬호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것.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키움 내야진이 베이스를 비우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는데 베이스를 훔치자, 경기장이 술렁거릴 수밖에 없었다. 일종의 '야구 불문율'을 깼다고 판단한 이범호 감독이 화를 내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 감독은 6회 말 수비에서 정해원을 이우성과 교체했다. 이범호 감독은 화를 낸 대상이 선수가 아닌 코치라는 걸 명확하게 했다. 이 감독은 "해원이가 어제 올라와 경기하면서 긴장도 많이 됐을 거"라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서 화를 내거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크게 나무라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런 건 잘못된 플레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 부분은 우리가 얘기해주지 못했고 프로에 적응하는 단계에선 배워가는 부분이다. (화를 낸 건) 코칭스태프에서 잘 알려주는 의미기도 했다"며 "확실한 건 프로야구에 들어왔으니까 열 살이든 스무 살이든 프로가 가진 룰을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는 거"라고 강조했다.휘문고를 졸업한 정해원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입단했다. 5일 키움전에 KBO리그 데뷔전이었는데 성적은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무관심 도루 이슈와 별개로 멀티 출루로 맹활약했다. 이범호 감독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도전적인 선수"라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여서 계속 지켜보면 팬분들도 재밌으실 거로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정해원은 이날 이틀 연속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범호 감독보다 먼저 취재진과 인터뷰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신인이니까 정신이 없었을 거다. (KIA 벤치도) 당황스러웠을 거고 우리 팀도 마찬가지"라며 "의도적인지 아닌지가 중요한데 신인이니까 우리도 이해한다. 그거 갖고 더 이상 확대 해석을 하지 말고 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6 13:56
프로야구

대투수도 힘들었던 '무승' 수렁...양현종 "내 것 찾기 위해 대화도, 훈련도 많이 해" [IS 스타]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이 올 시즌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그동안 쌓인 마음고생을 떨쳐냈다. 양현종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어린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KIA의 13-1 완승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당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6.75)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336), 이닝당 출루허용률(1.83)도 높은 편이었다. 그런 양현종이 반등 발판을 만든 것. 연속 타자 출루 허용이 한 번뿐이었을 만큼 위기 없이 6이닝을 막아냈다. 6회 말 2사 2루에서 송성문에게 허용한 좌전 안타가 유일한 흠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2024) 키움전에 총 5번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강한 면을 보여줬다. 피안타율도 0.202도 불과했다. 특히 고척돔 원정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로 강했다. '7경기 연속 무승' 위기에서 좋은 기운이 있는 팀과 무대를 만났고,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이날 4회 송지후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통산 2100개를 채웠다. 이미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한 그가 역대 최초로 2100탈삼진 돌파를 일군 것. 더불어 승수까지 쌓으며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80승을 거둔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프로 데뷔 19년 차,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는 양현종도 초반 난조에 마음이 무거웠다. 경기 뒤 만난 그는 "경기력 등 여러 가지로 좋지 않았다. 빨리 승수를 올리면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았는데, 늦게나마 하게 돼 정말 다행이다. 팀이 3연패도 탈출했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키움전 호투 배경으로 "타선이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줬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이날 양현종은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47㎞/h를 찍었다. 이전보다 빠른 공 구위도 좋아졌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원래 내 것, 내 밸런스를 찾기 위해서 전력 분석팀 그리고 코치님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양현종의 부진이 더 도드라진 건 제임스 네일 등 KIA 다른 주축 선발 투수들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자신이 한 번도 승리를 하지 못해 팀 동료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안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이날 키움전 호투와 승수 확보는 양현종에게 의미가 클 수밖에 없었다. 양현종은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올해는 나도 힘들었지만, 다른 투수들까지 힘들게 한 것 같았다. 이제라도 뒤에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양현종은 개막 전 1강으로 꼽혔지만, 4월까지 하위권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는 팀 상황에 대해서 "한 경기 이기면, 마치 우승한 것처럼 좋은 분위기를 되찾는다. 현재 전적이 원하는 정도와 달라 다들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제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돌아오고 정상적인 전력을 찾는다면, 좋은 결과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다른 (상위권) 팀들과의 승차를 최대한 줄이는 게 현재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6 00:05
예능

‘불꽃야구’ 오늘(5일) 첫 공개…희비교차 스토브리그 현장 전격 공개

‘불꽃야구’가 창단 첫 시즌을 앞두고 스토브리그에 돌입한다.5일 오후 8시 첫 공개 예정인 Studio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측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차 예고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예고 영상에는 불꽃 파이터즈로 출격을 앞둔 선수들의 2025 시즌 스토브리그 현장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한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하와이 포상휴가까지 다녀온 불꽃 파이터즈 선수들은 각양각색 모습으로 진실의 방(?)에 입성한다.먼저 2024시즌 최다 안타, 최고 타율, 최다 타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이대호는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즌 최다 MVP다운 위엄을 뽐낸다. 반면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낸 송승준, 신재영, 정의윤은 불안한 기색을 내비치며 입장하는 극과 극 모멘트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스토브리그에선 2024시즌 가치평가서를 받아든 불꽃 파이터즈가 다음 시즌에 합류하기 위해 치열한 어필 경쟁을 펼친다. 과연 불꽃 파이터즈 선수들 중 최대로 연봉을 인상한 선수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그런가 하면 유희관과 니퍼트는 이예랑 에이전트와 모자(母子) 사기단을 결성한다. “원래 돈 얘기는 엄마랑 하는 거야”라며 한껏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던 이 에이전트는 유희관과 니퍼트의 연봉 인상을 위해 열변을 토한다. 숨 막히는 연봉 협상 도중 장 단장은 “이 사람들 날강도네”라고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고 하는데. 엄마(?)의 등장에 의기양양해진 니퍼트는 “나 같은 선수 없어요”라며 한술 더 뜬다.과열되는 분위기 속 불꽃 파이터즈 선수들은 예상치 못한 스토브리그 결과에 눈물을 쏟는가 하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남다른 각오를 다진다. 과연 ‘불꽃야구’의 화려한 창단 시즌을 맞이하게 될 멤버와 방출된 멤버는 누구일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1:39
프로농구

챔프전 앞둔 사령탑들의 신경전…전희철 “LG가 정말 착각을 하고 있다” 조상현 “어디서 소문이…” [IS 현장]

“우리를 쉽게 본다는 얘기가 있던데, 정말 착각을 하고 있구나…”(전희철 감독)“굉장히 친한 형인데, 정말 큰 오해를 하고 계신다.”(조상현 감독)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첫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맞대결을 앞두고 열띤 신경전을 벌였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2위 창원 LG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통과하고 챔프전(7전 4승제)에 올랐다. 2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SK는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11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 첫 우승에 도전한다.정규리그 맞대결에선 SK가 LG에 5승 1패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6경기 중 4경기가 6점 차 이내의 접전 승부였다. 가장 마지막 대결에서도 단 1점으로 승부가 갈렸다.4강 PO에선 LG의 흐름이 좋았다. 난적 울산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제압했다. 반면 SK는 KT를 3승 1패로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두 팀이 챔프전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강 PO에선 2차례 만났는데, 서로 한 차례씩 상대를 꺾은 기억이 있다.미디어데이부터 열띤 신경전이 오갔다. 이유가 있었다. 언론을 통해 “LG가 SK를 쉽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표현이 나온 것. 이날 마이크를 잡은 전희철 SK 감독은 “SK의 두 번째 통합 우승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최근 LG 쪽에서 ‘SK가 쉽다’라는 얘기를 하시더라. 정말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다. 조 감독님께서 왜 SK를 쉽게 보시는지 3가지를 얘기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포문을 열었다.바로 옆자리에 앉은 조상현 LG 감독은 “사석에서 굉장히 친한 형인데, 정말 오해를 하고 계신다”라고 멋쩍게 웃은 뒤 “어떻게 정규리그 42승(41승) 팀이 쉬운 상대겠나. 우리가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SK의 노련미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강조했다.전희철 감독과 조상현 감독 모두 안방에서 챔프전 우승을 확정하고자 한다. 전 감독이 5차전, 조 감독은 6차전에 챔프전이 끝날 거라 봤다.또 눈길을 끄는 건 SK와 LG를 이끄는 야전 사령탑의 대결이다. 과거 SK 김선형의 챔프전을 보고 자란 LG 양준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이크를 잡은 양준석은 “김선형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보고 자라왔다. 이제는 같이 붙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내가 김선형 선수보다 패스와 수비가 낫다”라고 웃어 보였다.후배의 도전장을 받은 김선형은 “양준석 선수가 봐 온 모습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 챔프전에서 제대로 즐겨보도록 하겠다”며 “내가 나이, 경험이 많다”라고 응수했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SK 안영준은 부진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4강 PO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팀적으로도 부족한 게 있었는데, 잘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LG 유기상은 “SK 팬들이 공주라고 불리는 거로 알고 있는데, 우리 선수단이 한 번 대결을 신청하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SK와 LG의 챔프전 1차전은 오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KBL센터=김우중 기자 2025.05.01 12:19
프로야구

KBO리그 타격 2위까지 올라선 1m63㎝ '작은 거인'…"실패를 통해 야구도, 인생도 배웁니다" [IS 피플]

'사자 군단'의 연승을 이끄는 숨은 원동력 중 하나는 '작은 거인' 김성윤(26·삼성 라이온즈)이다.김성윤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2사 3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성윤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무려 3505일 만에 시즌 6연승을 질주,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성윤은 "(이날 경기 1회 첫 타석을 소화한 뒤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된) 지찬이가 좋은 몸 상태로 복귀했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뗀 뒤 "초반에 (SSG 선발) 미치 화이트 선수(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의 공이 좋아서 고전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팀의 집중력이 살아나 좋은 결과를 만들었던 거 같다. 이진영 코치님께서 항상 조언을 잘 해주신다. 타석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지 계획을 잘 정리해 주시는데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날 김성윤은 1회 말 수비를 앞두고 김지찬이 경기에서 빠져 수비 위치가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조정됐다. 그는 "센터(중견수)는 어릴 때부터 계속 (맡으면서) 야구했기 때문에 수비 위치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어디를 나가도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내야수 김지찬이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간판스타 구자욱이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걸 고려하면 외야 포지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김지찬과 플레이 스타일(좌타·빠른 주력)에 신체조건(키 1m63㎝)까지 비슷한 김성윤으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구도였다.이에 대해 김성윤은 "다들 경쟁이라는 얘길 하지만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가 경기를 뛰는 거다. 스스로 경쟁이라는 생각에 너무 깊게 빠져들다 보면 될 것도 안 되더라"며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더 즐겁게 임하려고 한다.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일부러 웃고 떠들려고 노력하고 이상한 농담 같은 것도 한다. 그러다 보니 야구가 좀 풀렸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김성윤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 타율 0.373(83타수 31안타)를 기록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0.387)에 이어 리그 전체 2위. 팀의 6연승 기간 타율은 0.462(26타수 12안타)에 이른다. 김성윤은 "항상 실패를 통해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게 되고 또 원동력이 되더라. 실패할 때 왜 실패했는지 복기하면서 다시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야구는 실패가 너무 많은 스포츠인데 그 실패를 통해 야구를 배우기도, 인생을 배우기도 하고 그런 거 같다"라고 말했다. 팀의 6연승이 반가운 건 김성윤도 마찬가지.그는 "감독님부터 코치님, 선배 형님들까지 팀이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연승의) 원동력이 되는 거 같다"며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나가는데 위축되지 않도록 응원해 주신다. 벤치에서도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시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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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겼다" 최근 5G 타율 0.591 디아즈, 감독은 왜 맥키넌을 언급했을까 [IS 인천]

결국 심리적인 부분이 문제였을까.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앞서 "디아즈는 부담을 내려놓은 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그런 게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디아즈는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최근 18경기 타율이 0.408(71타수 29안타)에 이른다. 이 기간 출루율(0.440)과 장타율(0.859)을 합한 OPS가 1.299. 개막 후 11경기 타율이 0.190(42타수8안타)에 머물러 한때 교체론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성적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에선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591(22타수 13안타)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5연승을 질주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타자들이 오면 팀에서 장타를 바란다고 많이 생각한다. 기량은 되는데 팀에서 (원하는) 장타가 안 나오다 보니까 그런 부담이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로 뛰었던 데이비드 맥키넌의 예를 들었다. 맥키넌은 72경기 타율이 0.294(272타수 80안타)로 비교적 준수했으나 장타율이 0.386으로 떨어졌다. 홈런이 4개로 적어 장타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고 결국 7월 초 짐을 쌌다. 박 감독은 "디아즈도 그런 영향(장타 의식)이 좀 있는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그런 얘길 했더니 한결 여유가 많이 생겼다"며 "막 (공을) 따라다니는 게 아니고 자기 공을 치니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반겼다. 디아즈의 반등은 삼성 타선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결. "장타만 답이 아니다"라는 감독의 말이 기폭제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그럴 때(선수들이 장타 부담을 느낄 때)마다 한 번씩 얘기해 팀에서 필요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괜찮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6연승에 고전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수) 김영웅(지명타자) 이재현(유격수) 강민호(포수) 류지혁(3루수) 양도근(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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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비하인드] "현장과 심사숙고" 세 가지 선택지, 원정 12연전 KIA의 배경

결국 선수단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KIA 타이거즈는 29일부터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애초 이번 3연전은 NC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29일 발생한 인명사고 여파로 경기 진행이 어려웠다. 당시 창원 NC파크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을 덮쳤는데 상태가 가장 위독했던 한 팬이 사고 이틀 만에 사망한 뒤 NC의 홈경기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야구장 안전 관련 진단과 사고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수사 등이 한 달 넘게 진행되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연전 순연(취소)은 없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취재 결과, KIA의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 NC와 홈 경기 일정을 바꾸거나 NC의 퓨처스(2군) 홈구장인 마산야구장 혹은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경기하는 방법이었다.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다. 우선 조명 시설이 미비한 마산야구장은 저녁 경기가 불가능했다. KIA는 29일부터 9연전에 돌입하는 데 이미 4경기(5월 3일~6일)가 낮 2시 경기로 잡힌 상황. NC전마저 마산야구장에서 치르면 9연전 중 무려 7경기를 낮 경기로 소화하는 강행군이었다. 두 번째 선택지인 문수야구장은 인조잔디 구장이어서 부담이 컸다. 인조잔디는 천연잔디보다 그라운드가 딱딱하고 타구 속도도 더 빠르다. 선수들에게 익숙한 환경이 아닌 만큼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최근 김도영(햄스트링) 박찬호(무릎) 김선빈(종아리) 등 하체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적지 않은 KIA로선 인조잔디가 부담이었다.결국 마지막 남은 선택지가 홈·원정 일정 변경이었다.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이번 NC 3연전을 홈에서 열면 8월 8일부터 예정된 광주 3연전을 창원 원정으로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하면 8월 초 부산 3연전(롯데 자이언츠)→광주 3연전(NC)→대구 3연전(삼성 라이온즈)→잠실 3연전(두산 베어스)으로 잡혀있던 일정이 졸지에 '원정 12연전'으로 바뀌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장하고 얘기하고 심사숙고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로 결정했다"라며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갑작스럽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마산야구장·문수야구장)에서 경기하는 것보다 일단 홈 경기를 소화하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8월에 성사된 '원정 12연전' 중 첫 9경기의 이동 거리(부산→창원→대구)가 멀지 않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만약 원정 이동 거리가 길었다면 일정 변경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수 있다. 심 단장은 "(선택해야 하는) 옵션 중에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케줄을 최대한 잡으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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