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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태인도 대기, 기세 살려주면 안 돼" 1차전 필승 다짐한 삼성 박진만 감독 [WC1]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기세를 더 살려주면 안 된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74승 68패 2무 승률 0.521, 4위로 마감한 삼성은 지난 4일 최종전에서 5위를 확정지은 NC를 상대한다. 유리한 팀은 삼성이다. 규정에 따라 4위 삼성이 1승을 먼저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한 번 패해도 연패만 안 하면 준PO에 승선한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치른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은 올 시즌 홈 승률이 0.577(41승 30패)로 높았다. 홈에서의 팀 타율은 0.286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고, 특히 팀 홈런이 98개로 압도적이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홈에서 400타점 이상(408개)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반면 NC는 기세로 몰아친다.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승선했다. 15일 동안 3경기 차를 뒤집고 5위에 올랐다. 이 기간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78) 팀 타율 2위(0.299)의 호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타점은 59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삼성은 선발 마운드에 아리엘 후라도를 올린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3회를 기록한 삼성의 에이스 투수다. 특히 올해 NC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최근 경기인 9월 18일 NC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홈 팀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WC 준비는?전력상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 마지막까지 상대 팀이 정해지지 않아서, 하루밖에 시간이 없어서 시즌 중에 상대하면서 했던 분석들을 어제 끝마친 상태다. 구자욱이 지명타자인데, 수비는 가능한가?구자욱 수비 나가는 데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란 게임 있고. 한 번 부상을 당하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구자욱이 타선에 있고없고의 차이가 있다. 웬만하면 구자욱은 지명타자로 기용하려고 하고 있다. 당분간 타격에 집중하게 하려고 한다. 비가 오고 있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을 것 같다. 비 오기 전에 방수포 설치했다. 방수포 걷히면 내야 땅 상태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주력보단 수비에 대한 걱정이 있다. 부상이 나올 수도 있다. 땅 컨디션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 같다. 경기 전 선수단 미팅은?4위가 결정됐을 때, 시즌 끝나기 전에 미팅을 했다. 상황에 맞게, 작년에 포스트시즌 진출하고 한국시리즈 갔던 기존 선수들이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팀 분위기가 여유가 있는 것 같다. 표정을 보니까 여유가 있더라.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었다. NC의 9연승을 예상했나기세가 대단한 것 같다. 마지막에 9연승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에 영향도 있겠지만, 분위기 흐름 싸움에 큰 동기가 된다. 1차전에서 끝내야지만 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다. 만약에 NC가 흐름을 타게 해준다면 2차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1차전에서 끊어내야 한다. 왼손 이승현이 엔트리에서 빠졌다지금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 왼손 이승민, 배찬승이 있다. 후반 경기를 봤을 때 이재익이 좋아서. 지금은 이승현보단 이재익이 좋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점점 더 올라가면 투수 부분에서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이승현도 꾸준하게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박병호를 엔트리에 투입한 배경은?경험과 대타. 단기전은 경험을 무시 못한다. 박병호는 대타로서 한 방을 갖고 있다. 박병호의 타석 유무에 따라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을 고려했다. NC 상대로 필승조 변화가 있나우리 팀 필승조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그 범위 내에서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투수가 운영될 수도 있다. 가라비토는 불펜으로 나올 수 있나.불펜으로 나온다. 힘이 있기 때문에. 힘 있는 타순에 투입할 예정이다. 작년에 김무신 선수가 그렇게 활약을 했다. 똑같은 역할을 할 것 같다.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는 투수. 만약 2차전까지 가면 선발은 원태인이다. 원태인도 투수 엔트리에 들어와 있다. 구창모 선발 예상을 했나.처음엔 로건이라고 예상했다. 로건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한다. KT-한화전 응원했나.최소한 무승부를 응원했다. 그래야 NC가 최종전에서 라일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만약 오늘 취소가 된다면 구상은?아직 구상하지 않았다. 우리는 변동 없이 후라도가 나간다. 상대 선발이 바뀌느냐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다. 타자 키플레이어는?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온다. 2~5번이 좌타 라인이다. 중심 타선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좌타 라인이 얼마나 왼손 투수를 잘 공략하느냐에 달렸다. 최종전(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왼손 투수 양현종을 만난 게 도움이 됐나조금 도움이 됐다. 그때 중심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기 때문에, 오늘도 좋은 활약해 주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1:47
프로농구

‘김선형 더비’의 주인공은 ‘38점 18R’ 워니…SK, KT 꺾고 개막 2연승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선형 더비’에서 웃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38점 활약으로 안방 축포를 터뜨렸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104-64로 크게 이겼다. 홈 개막전서 승리를 신고한 SK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이날도 SK 자밀 워니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그는 이날 38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워니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4차례나 외국선수 MVP를 차지한 실력자다. 그는 이날도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은 약 16분을 뛰고도 12점을 올렸다. SK의 새로운 주전 백코트 김낙현도 10점 7어시스트로 빛났다.반면 ‘SK 프랜차이즈’ 김선형은 친정 방문에서 웃지 못했다. 그는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고 15년간 헌신한 프랜차이즈 스타. SK가 이룬 3번의 우승 중 2번이 김선형 시대 이뤄진 위업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최단경기(46경기)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었고, 이날 처음으로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 김선형은 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턴오버로 다소 침묵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 데릭 윌리엄스 15점, 아이재아 힉스는 19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는 두 팀 외국인 선수의 ‘쇼다운’이었다. KT 힉스, SK 워니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친정 팀과 마주한 김선형의 슛은 부정확했는데, 대신 2개의 어시스트와 블록 1개를 보태며 존재감을 뽐냈다. 홈팀 SK는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KT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버저비터를 노린 워니의 3점슛은 아쉽게 림을 맞았다.20-20으로 맞이한 2쿼터, SK 워니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 김낙현의 3점슛, 알빈 톨렌티노의 득점까지 더해졌다. KT가 이른 시간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SK는 맹활약한 워니를 교체했지만, 김낙현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김선형의 정면 3점슛으로 침묵을 깨며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운 KT는 한희원, 박준영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김선형은 쿼터 종료 직전 박준영의 3점슛까지 도왔다. KT가 42-45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먼저 달아난 건 SK였다. KT 김선형, 힉스가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SK는 워니와 오재현의 골밑 득점, 이어 안영준의 코너 3점슛으로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KT는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워니 방면 수비에도 완전히 실패했다. 쿼터 종료 3분 32초를 남겨두고는 워니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려 32점 고지를 밟았다.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KT는 세트오펜스로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쿼터 막바지엔 허무한 연속 턴오버로 자멸했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27점에 달했다. KT는 쿼터 초반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추격했다. 하지만 워니의 패스를 받은 김형빈의 코너 3점슛, 이어 김낙현이 스틸에 이은 단독 레이업을 꽂으며 기어코 30점 차를 만들었다. 패스에 집중하던 워니도 KT의 골밑을 손쉽게 공략하며 득점을 늘렸다.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두 팀은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주전을 차례로 교체했다. SK는 큰 위기 없이 홈 개막전서 승전고를 울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5:47
해외축구

LEE, EPL 이적설 재조명→“여름 루머 구체화, 훌륭한 옵션”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1군 미드필더 이강인(24)을 둘러싼 이적설이 재조명됐다. 행선지로 꼽히는 건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다.프랑스 매체 미디어풋은 5일(한국시간) “PSG 조커가 빌라로 떠날 수 있다”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선호하는 교체 카드 중 한 명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은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며, 자신의 스쿼드에 포함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여기서 언급된 선수가 바로 이강인이다. 매체는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빌라와 에메리 감독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버밍엄 연고의 빌라는 올 시즌 리그 16위(승점 6)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다. 지난 시즌 6위로 마무리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앞서 피차헤스는 빌라 부진의 원인을 공격진으로 꼽았고, 이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서 다수의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다재다능한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을 매력적인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평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부터 엔리케 감독 아래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높은 에너지 레벨을 지닌 선수단 내에서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일각에서 더 많은 선발 기회를 위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은 배경이다. 미디어풋 역시 “PSG가 이강인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선수를 완전히 붙잡아두기 어렵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이강인은 더 꾸준한 출전을 원한다”라고 짚었다.PSG와 빌라의 무난한 구단 관계도 관심사다. 앞서 마르코 아센시오(페네르바체)도 지난 시즌 PSG를 떠나 빌라로 임대돼 활약한 바 있다. 같은 날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월드’도 빌라의 겨울 이적시장 스쿼드를 전망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포함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올여름에도 이적설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구체화한 분위기”라며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험을 지녔으며, 리그1에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하지만 빅 매치에선 벤치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을 위해 이적을 모색할 수 있고, 이는 에메리 감독에게 훌륭한 오른 측면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빌라는 5일 오후 10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번리와 2025~26 EPL 7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0.05 08:21
프로야구

마지막에 잠실구장을 떠난 LG 이윤승 응원단장 "심금 울리는 '포에버 LG'에 나도 울컥" [IS 비하인드]

10월 1일 밤 잠실구장. LG 트윈스는 홈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7로 져 자력 우승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윤승(39) LG 응원단장은 관중석에 남은 3000여명의 팬들과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밤 10시 56분,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LG는 통산 4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이 단장은 선수단과 관중이 모두 빠져나간 그라운드에서 응원단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정이 넘어서야 잠실구장을 떠났다. 이윤승 응원단장은 "한국시리즈에서 "응원으로 꼭 기선 제압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단장은 "정말 운이 좋은 응원단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2021년부터 KBO리그 대표 인기 팀의 응원단장을 맡아 5년 연속으로 '유광 점퍼'를 입고 포스트시즌(PS) 응원을 리드하기 때문이다. 그는 "LG 트윈스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 29년 만의 우승 순간(2023년)에도 현장에 있었다.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응원단장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많이 사고 있다"라고 말했다.LG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20경기에서 16승 4패를 거두며 신바람을 냈다. 시즌 중반 주춤하며 한화 이글스에 선두를 빼앗겼지만, 후반기에 다시 힘차게 질주했다. LG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PS 진출을 확정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 연속 PS에 진출, 2015년 10개 구단 체제가 만들어진 후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세웠다.이윤승 단장은 "LG 응원단장 선배님 중에 PS 무대를 자주 밟지 못한 분도 많다. 한국시리즈 응원을 아예 못 한 분들도 있다"라며 "난 선수단 덕분에 많은 영광을 누리고 있다. 올해 성과는 선수단·팬·응원단이 삼위일체를 이뤄서 얻어낸, 기분 좋은 성과"라며 웃었다. 이윤승 단장은 야구부와 농구부가 있는 인천 제물포고 출신이다. 그는 "프로 스포츠, 특히 야구를 좋아했다. 1994년 LG가 가장 먼저 시도했던 노란 막대풍선 응원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때부터 응원단에 매료됐다"며 "학년마다 8명의 응원단원을 뽑았는데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다. 그중 한 명이 응원단장을 맡게 된다. 난 1학년 때부터 선배들에게 '응원단장을 꼭 할 겁니다'고 어필했다"고 회상했다. 고교 졸업 앨범에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응원 단장이 되고 싶다'고 적었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임시 응원단장으로 프로 무대에 첫발을 뗀 그는 2009년 SK의 부응원단장으로 올라섰다. 이듬해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를 맡았고, 남자 배구, 프로농구 응원을 맡았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팬들 앞에 섰던 이승윤 응원단장은 "큰 점수 차로 끌려다녀 패색이 짙었다가 응원 분위기를 끌어올려 역전할 때 가장 큰 희열을 느낀다. 그 순간 분출되는 도파민이 엄청나다"고 했다. 이윤승 단장은 7월 22일 광주 원정경기를 절대 잊을 수 없다. LG는 이날 송승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제임스 네일이 등판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7회까지 4-1로 앞섰다. 8회 말 불펜진의 난조로 4-7 역전을 허용한 LG는 9회 초 박해민의 동점 3점 홈런에 이어 김현수의 적시타를 더해 9-7,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궜다. 그는 "박해민 선수의 홈런이 나올 때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 뭔가 일이 벌어질 거 같았는데 정말 이겼다. 다음날도 계속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윤승 응원단장은 LG 가전제품만 쓰고, LG 통신사를 이용한다. 그만큼 LG 응원단장이라는 자부심이 상당하다. 그는 "올해 LG 팬들은 경기 후반까지 지고 있어도 집에 가지 않는다. 계속 자리에 남아 끝까지 응원하신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특징이다. 우리 팬, 우리 팀에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9년 만에 잠실구장에는 LG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응원가 '포에버 LG'가 울려 퍼졌다. 그동안 막혀 있었던 저작권 문제를 구단이 해결한 덕분이다. '포에버 LG'는 여느 응원가와 달리 승리보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팬의 마음을 가사로 담았다. 이윤승 단장은 "(LG) '뽕'이라고 해야 하나. 이 응원가가 나올 때 울컥한다"면서 "다른 응원가도 좋지만 '사랑한다, 나의 LG여' 이런 가사가 심금을 울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가사도 그렇지만 이 노래만의 서사가 있어서 팬들이 더 좋아하는 듯하다. 올해 처음 '포에버 LG'가 울려 퍼질 때 눈물을 쏟는 팬들도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고 떠올렸다. 이윤승 응원단장은 "PS에서 어느 팀과 만나더라도 우리가 반드시 승리한다"라며 "우리 팬들의 목소리가 크다. 그리고 정말 열정적이다. (응원으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LG 트윈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서 'LG 트윈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03 08:13
프로야구

"우리도 5강 가자" 감동의 외침, 기적에 도전하는 NC

NC 다이노스 운명의 날이 밝았다. 선수단에는 '우리도 5강 가자'라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6위 KT 위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02 앞서 있는 NC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5강행 막차를 탄다. NC의 5강 도전은 기적에 가깝다. 개막 전까지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최하위 후보로 분류됐다. 3월 말에는 홈 구장 인명 사고로 두 달 넘게 떠돌이 생활을 했다. 선수단의 컨디션 및 부상 관리에 어려움이 컸다. 힘든 상황에서도 5강 경쟁을 펼쳤지만, 한 끗이 모자랐다. NC는 지난달 21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거침없는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7위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1일에는 LG 트윈스의 자력 우승을 저지했다. NC 더그아웃에는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넘친다. 이호준 NC 감독은 "선수단의 기세가 좋다. 9월 30일 KT 위즈와 경기(9-4 승리)에서는 감동이었다. 선수들이 득점을 낼 때마다 '우리도 5강 가자'라고 외치더라. 우리 팀에 꼭 생겼으면 하는 컬러였다"라고 의미를 뒀다. 베테랑 박건우는 투혼을 발휘하며 선수단의 승리 의지를 일깨우고 있다. 이 감독은 "주장 박민우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박건우가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 진료도 하지 않고 선수단을 이끌며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건우는 현재 안타를 치고 전력으로 뛰지 못하는 상태다. NC가 3일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한다. 비기거나 지더라도 KT가 한화에 패하면 5위는 NC 차지가 된다. 5위 팀은 오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이호준 감독은 "남은 경기도 우리가 똘똘 뭉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일 LG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왼손 불펜 김영규는 "2023년 가을에 좋은 기억이 있고, 그때 분위기를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더 열심히 던지고 있다"며 "KT도 잘하고 있지만, 가을 무대에 가는 팀은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바랐다.이형석 기자 2025.10.03 07:52
프로야구

'15타자 연속 범타-삼자범퇴 고작 1회' LG 이길 수가 없었다, 자력 우승 물거품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자력 우승이 무산됐다.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3-7로 졌다. LG는 올 시즌 85승 56패 3무(승률 0.603)로 마감했다.2위 한화가 같은 날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3일 KT 위즈를 꺾는다면 두 팀은 동률을 기록한다. 이 경우 상대 전적(8승 7패 1무)에서 앞서는 LG의 홈 잠실구장에서 4일 '1위 결정전'을 벌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상대 선발 투수인) 김태경을 공략하지 못하면 1위 결정전 (개최를)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위 결정전'에 대해 "상상하기도 싫다"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LG 타선은 이날 1회 말 2사 후 오스틴 딘이 볼넷에 이은 상대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현수의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거기까지였다. LG는 3회 초 동점을 허용했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 이후 8회 초 1사 후 박해민의 볼넷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침묵했다. 1-7로 뒤진 8회 말 2점을 뽑았지만 이미 분위기가 NC쪽으로 넘어간 후였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4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손주영도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1-4로 뒤진 8회 초 등판한 장현식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실점 한 것도 뼈아팠다. LG 마운드가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건 7회 초, 딱 한 차례였다. LG 트윈스는 지난 27일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정규시즌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지만 3연패에 빠져 결국 자력으로 우승 축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서 LG 선수단은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1 22:30
국가대표

‘애제자’ 박용우 부상에…홍명보 “안타깝다, 월드컵 전까지 이런 일 일어날 수 있다” [IS 현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박용우(알 아인)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브라질·파라과이)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공개했다.그동안 주축 미드필더로 뛰었던 박용우가 최근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용우는 늘 대표팀에 성실히 준비해 왔던 선수”라며 “큰 부상을 당해서 팀으로서 안타깝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우리 팀은 항상 월드컵 가기 전까지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봐서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용우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중원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다만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돌아왔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보다 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할 때 어떤 능력이 필요하냐고 하면, 아무래도 수비 능력, 수비 의식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박용우의 역할을 할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 형태의 선수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지금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지만, 전술적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최근 장기 부상을 털고 골 맛까지 본 조규성(미트윌란)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 감독은 “조규성은 경기에 조금씩 나와서 시간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는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라면서도 “아직 그 선수의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열 몇 시간 타고 경기를 준비할 상황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서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활을 하거나 출전 시간을 늘리는 등 해야 한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10월 명단 선발 배경은.미국 2연전에서 결과도 결과지만, 이제는 중요한 경기라고 말씀드렸다. 선수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자세로 임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보완할 점도 많다. 시간에 비해 노력한 것을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국 원정 경기에서 여러 수확이 있었다. 미국과 멕시코의 전력은 북중미에서 가장 강하다. 월드컵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팀과 경기를 해서 자신감을 얻은 것도 좋았다. 시기가 조금 늦지만, 미국의 기후와 환경을 잘 알 수 있었다. 경기장의 분위기 등도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됐다. 우리가 모여서 강한 팀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 나타난 게 가장 좋았다. 방향성은 처음 말씀드린 것과 같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가장 큰 이슈가 박용우의 부상인데, 박용우는 늘 대표팀에 성실히 준비해 왔던 선수다. 큰 부상을 당해서 팀으로서 안타깝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우리 팀은 항상 월드컵 가기 전까지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봐서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이재성과 황인범의 몸 상태는 어떤가.이재성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소통했다. 이재성은 그 팀 감독과 소통해서 시간 등을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에 출전했고,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팀 입장에서 또 부상당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선수들의 컨디션 등 관리를 잘해야 한다. 황인범은 지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경기가 남아 있다. 이 부분을 보고 한국에 오면 시간을 조절해서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황인범은 중요한 선수고, 6월 이후로 대표팀에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는 전술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충분히 교감할 필요가 있다.-조규성이 최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데, 고려 대상은 아니었나.조규성은 경기에 조금씩 나와서 시간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는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다. 아직 그 선수의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열 몇 시간 타고 경기를 준비할 상황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서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활이나 출전 시간을 늘리는 등 해야 한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손흥민이 공식전 6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데, 활약을 어떻게 생각하나.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했다. 득점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굉장히 좋은 상태다.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합류는 경기가 끝나고 정상적으로 한국에 올 것으로 생각한다.-수비수가 11명이고 박진섭과 정상빈이 수비수로 분류됐는데, 월드컵 메인 포메이션이 스리백일까.그런 것을 지금 정해놓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전술이라는 게 감독의 철학도 중요하지만, 선수 구성으로 이뤄지는 것도 있다. 지금은 최종 예선에서는 포백으로 했지만, 좀 더 강한 상대와 스리백의 적응력을 키우고 경기를 할 수 있느냐를 실험하는 단계다. 지금 스리백, 포백을 이야기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다만 브라질처럼 좋은 팀을 상대로 얼마큼 효율적인지 봐야 한다. 정상빈, 박진섭 모두 멀티 능력이 있다.-센터백 조합을 신경 쓸 텐데, 조유민과 김지수를 어떻게 보는가.조유민은 직접 가서 경기를 봤다. 올해 중반에 무릎 수술을 한 뒤로 처음 90분 경기를 나섰다. 내가 보기에는 컨디션이 큰 문제 없다고 봤다. 김지수는 올해 이적해서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 자리에 김태현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다만 김지수는 미국 원정 때 부르려고 했으나 올림픽팀 요청으로 소통하면서 올림픽팀 경기를 하게 했다. 이번에 볼 기회가 생겨서 우리 팀에서 브라질과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황희찬 발탁 배경은.황희찬은 꾸준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황희찬의 출전 시간이 적었는데, 지금은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소집했다.-수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드필더 자원이 제한적인데, 박용우가 계속 부상 변수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가.모든 선수가 장단점이 있다. 축구라는 게 공격, 수비 등 양쪽 능력이 있으나 그런 선수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우리보다 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할 때 어떤 능력이 필요하냐고 하면, 아무래도 수비 능력, 수비 의식이 굉장히 중요하다. 박용우의 역할을 할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 형태의 선수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지금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지만, 전술적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손흥민 주장 이슈는 완전히 끝난 것일까.원래 주장이란 자리는 감독이 전체적으로 그 팀을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 자리다. 손흥민은 그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다. 팀이란 게 어떤 한 사람이 모든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이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하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스트로프가 최근 소속팀에서는 공격적으로 뛰고 있는데.팀에서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전 경기 득점도 했고, 우리 입장에서는 멀티 능력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오른쪽 사이드 역할도 맡을 수 있고, 어떤 역할을 맡아도 해낼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1차적으로 미드필더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역할도 선수와 이야기해서 자기한테 잘 맞을 수 있는 옷도 찾아보려고 준비하고 있다.-설영우, 오현규 등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최근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데.골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은 것 같다. 내게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오현규가 득점을 계속하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팀에도 중요하다. 이태석이 득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다.-브라질, 파라과이가 만만치 않은 상대인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물론 브라질이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고 모든 선수가 잘한다. 거기에 비하면 전력 등 모든 부분에서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축구라는 경기가 항상 강팀이 이기는 것도 아니고 언제든지 부족한 팀이 결과를 낼 수 있다. 소집해서 봐야겠지만, 지난 미국 원정 2경기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본다. 물론 강팀이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대표팀 10월 A매치 브라질·파라과이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UAE)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박진섭(전북 현대)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미국)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 클럽·UAE) 김진규(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백승호(버밍엄) 엄지성(스완지 시티·이상 잉글랜드)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9.29 14:55
메이저리그

'혼돈의 메츠' 팀은 가을야구 좌절, 통산 264홈런 타자는 337억 포기…FA 시장 다시 나간다

거포 피트 알론소(31·뉴욕 메츠)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전망이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알론소가 경기에서 패한 뒤 기자들에게 잔여 1년 2400만 달러(337억원)를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메츠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를 0-4로 패해 가을야구 진출이 최종 좌절됐다. 경기 뒤 알론소의 FA 소식까지 전해져 선수단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해졌다.알론소는 지난 2월 2년, 총액 5400만 달러(759억원)에 메츠 잔류했다. 대형 FA 계약을 원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차선책에 가까웠다. 2025시즌 연봉 3000만 달러(422억원)를 받고 2026시즌 잔여분에 대한 옵션(옵트아웃)이 포함돼 있었는데 권리 행사로 다시 한번 FA 계약을 노린다. 알론소의 올 시즌 성적은 162경기 타율 0.272(624타수 170안타) 38홈런 126타점. 출루율(0.347)과 장타율(0.524)을 합한 OPS는 0.871이다. 170안타는 2019년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 OPS도 데뷔 시즌(0.0941)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이다. 각종 공격 지표가 크게 향상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알론소의 통산 성적은 1008경기 타율 0.253 264홈런 712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09:43
프로축구

2연속 ‘0-0’ 유병훈 감독 “광주 잘 막았다고 생각” [IS 안양]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천적’ 광주FC를 저지한 성과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드러냈다.유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0-0으로 비겼다. 안양은 이날 무승부로 8위(승점 38)를 지켰다. 6강 경쟁팀 광주는 6위(승점 42)로 한 계단 올랐다.이날 안양은 전반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광주를 흔들었다. 특급 외국인 선수 모따와 마테우스가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토마스를 주축으로 한 수비진도 탄탄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광주에 주도권을 내주며 흔들렸고,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선수단의 끈질긴 수비로 광주의 공세를 저지한 끝에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아냈다. 최근 광주전 무승 기록은 8경기(3무5패)로 늘었다.유병훈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6강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쉽다”면서도 “이른 시간 부상 선수가 생겨 운영에 차질이 있었다.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 고맙다. 앞으로 갈수록 이 승점 1점이 더 중요해질 거라 본다. 아직 6강을 포기할 때는 아니다. 3로빈 잔여 2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거”라고 평했다.안양은 직전 울산 HD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당시 유병훈 감독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이날은 “우리 입장에선 까다로운 상대인 광주를 잘 막아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상대를 공략하는 부분에선 더 세밀하게 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안양의 6강 도전은 이어진다. 마침 안양은 오는 10월 5일 강원FC와 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유병훈 감독은 “긴장감보다, 동기 부여가 되는 상황”이라며 “강원에 이기면 또 가능성이 생긴다. 결승전처럼 준비해야 한다. 상대의 수비진이 좋다. 우리 역시 후반 집중력 부재는 고쳤지만, 득점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9.28 19:30
프로축구

“집중력 좋았다” 아쉬운 마무리에도 선수단 감싼 이정효 감독 [IS 안양]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아낸 선수단의 높은 집중력에 박수를 보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FC안양과 0-0으로 비겼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 6위(승점 42)로 1계단 올랐다. 광주는 이날 전반 초반 안양과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으며 주도권 경쟁을 했다. 서로 많은 전술 변화를 택했고,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졌다.전반을 다소 아쉽게 마친 광주는 후반에 기어를 올렸다. 아껴둔 교체 카드까지 꺼내며 측면 공격을 택했는데, 결실을 보지 못했다. 광주는 안양전 연속 무패 기록을 8경기(5승3무)로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이정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연속 원정 경기를 벌였다. 4경기 2승 1무 1패라는 성적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모든 선수가 가진 걸 쏟아부은 경기라, 칭찬해 주고 싶다”고 평했다.이날 광주는 전반전 대비 후반전에 경기를 주도하는 시간이 길었다. 득점 기회를 만드는 과정은 좋았지만, 이를 마무리할 해결사가 없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직전 FC서울전 0-3으로 패했지만, 이후 선수단 훈련 과정, 분위기가 모두 좋았다”며 “축구라는 게 주도권 여부에 따라 득점이 나오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항상 득점하기 위해 과정에 충실하고 있다.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다.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광주는 오는 10월 4일 대구FC와 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9.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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