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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괴물' 빈자리 채운 조동욱, 류현진이 한 마딜 던졌다 "완벽할 필요 없어" [IS 스타]

"너한테 완벽한 모습을 바라는 게 아냐. 그냥 자신 있게 1이닝 던진다고 생각해."조동욱(21·한화 이글스)이 '괴물' 류현진(38)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웠다. 큰자리를 조금씩, 조금씩 채워보자는 마음가짐 덕분이다.한화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경기 전까진 불안 요소가 있었다. 상대 두산이 정규시즌 9위에 그치고, 어린 야수들로 재정비 중이라는 걸 고려해도 그랬다. 한화는 국내 1선발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자리를 바운 상황. 대체 선발을 써야 했고 왼손 불펜 조동욱에게 임무를 맡겼다.김경문 한화 감독이 조동욱에게 류현진과 똑같은 호투를 바란 건 아니었다. 김 감독은 11일 경기 전 "최고 80구에서 90구까지 생각한다. 스태미너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80구 선에서 5이닝만 던져주면 좋겠다"고 전망했다. 조동욱은 그 예상보다 적은 투구 수로 제 임무를 다 했다. 5이닝 동안 65구만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65구 중 스트라이크는 43구(66.2%). 도망가는 투구 없이 공격적으로 승부한 게 주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동욱은 "안타를 맞더라도 초구에 맞자고 생각하고 던졌다. 적극적으로 승부해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고, 타자들의 마음을 급하게 만들어보려 계획했다. 어느 정도 잘 통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조동욱은 "오랜만에 선발 등판이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했다. 그래서 설레는 기분이 먼저였다"며 "지난해 프로의 세계가 정말 어렵다고 느꼈다. 타자들이 모두 잘 치고, 잘 봤다. 생각했던 대로 되는 게 없어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시즌 전 증량도 했고, 아직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조동욱은 퍼즐을 맞추듯 한 타자, 한 타자 상대에 집중했다. 조각이 모여 5이닝이 채워졌다. 조동욱은 "5~6이닝을 던지겠다는 생각 대신 1이닝을 진다는 마음으로 매 이닝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고 했다.쉬면서도 1군 선수단과 동행,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 류현진의 조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동욱은 "선배님께서 괜찮아지실 때까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던진다고 생각했다"며 "선배님께서 어제(10일) '한 타자 한 타자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던져. (팀이) 너한테 긴 이닝을 바라는 게 아냐. 완벽한 모습을 바라는 게 아냐. 그냥 자신 있게 1이닝을 던진다고 생각해봐'라고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류현진뿐 아니라 문동주도 함께 이탈한 상황이다. 국내 선발진 공백이 큰데, 이를 대체 선발들이 잘 메웠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입단한 조동욱, 그리고 1라운드로 입단한 황준서가 그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입단 동기일 뿐 아니라 장충고 동기기도 하다. 조동욱은 "준서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다. 야구 이야기도 정말 많이 나눈다"며 "함께 1군에서 뛰니 야구가 더 재밌고, 더 잘 된다. 함께 있으면 걱정을 줄여주는 좋은 친구"라고 기뻐했다.긴 이닝을 의식하고 던지지 않았던 것처럼, 조동욱이 시즌 역시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준비한다. 조동욱은 "불펜으로 뛰다가 선발 기회가 왔을 때 이렇게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다. 선발에서 다시 빠지더라도 불펜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 선발 자리를 지키겠다는 생각은 없다. 그저 기회를 주시면 그때 할 수 있다는 것만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2 14:03
국가대표

‘홍명보 긴급 호출→2도움 맹활약’ 배준호 “강인이 형은 영감 주는 선배…A대표팀 온 것 기쁨” [IS 상암]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해 존경을 표했다.배준호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한국의 4-0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 그는 69분간 뛰며 도움 2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배준호는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했고, 이렇게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며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는데, 어시스트를 하면서 팀에 도움을 준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애초 배준호는 6월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에서 뛰고 있었던 배준호는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긴급 호출을 받아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배준호는 “간절하게 뛰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이렇게 선발로 뛸 기회가 많이 오지 않아서 최대한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다”며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A대표팀에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라고 했다.이날 배준호는 특히 2년 선배인 이강인과 호흡이 돋보였다. 후반 6분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찌른 패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침투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한국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경기 뒤 2001년생인 이강인은 ‘어린 선수’들이란 표현으로 후배들의 활약을 칭찬했다.배준호는 “(이강인이)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후배들에게 되게 큰 영감을 주는 선배다. 선배로서 모범이 되고 강인이 형을 따라다니면서 배우는 점도 많다”며 “어른스러운 면도 있고 축구하는 것만 봐도 배울 게 많다”며 엄지를 세웠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1 00:05
뮤직

나우즈, 아이들 우기 손잡고 컴백

큐브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나우즈(NOWZ)가 아이들 우기와 함께한다.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나우즈 첫 미니 앨범 ‘이그니션’(IGNITION)의 선공개 싱글 캐릭터 필름을 공개했다.영상에서는 우기의 토끼 캐릭터인 ‘끼기’가 막대사탕을 휘두르자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는 다섯 보석이 나우즈 멤버들을 상징하는 원숭이(현빈), 강아지(윤), 공룡(연우), 곰(진혁), 여우(시윤)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직속 선배인 우기와 후배 그룹 나우즈의 특별한 만남이 예고되며 나우즈의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우기는 그동안 아이들에서 ‘i’M THE TREND’, ‘LOST’, ‘Giant’, ‘어린 어른’, ‘Last Forever’ 등과 최근 발매한 아이들 미니 8집 ‘We are' 수록곡 ’Love Tease‘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발매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YUQ1‘를 통해 뛰어난 싱어송라이팅 능력과 매력을 입증했던 만큼 새로운 시작에 나서는 나우즈를 지원사격하는 우기가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끈다.나우즈는 첫 번째 미니 앨범 ’이그니션‘ 발매에 앞서 오는 17일 선공개 싱글을 발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08:40
연예일반

“갈비뼈 갈아넣었다”… 있지, 데뷔 7년 차 팀워크 증명 [종합]

그룹 있지가 신보 ‘걸스 윌 비 걸스’로 데뷔 7년 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있지 새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있지는 신보 ‘걸스 윌 비 걸스’에 대해 “‘나’에서 ‘우리’로 개념이 확장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앨범엔 동명의 타이틀곡 ‘걸스 윌 비 걸스’와 ‘키스 앤 텔’ ‘락드 앤 로디드’ ‘프라미스’ ‘워크’ 총 5곡이 실린다. 있지의 새 앨범은 지난해 10월 미니 앨범 ‘골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올해 6주년을 맞이해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있지는 ‘걸스 윌 비 걸스’에서 더욱 강력해진 ‘결속력’을 이야기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역시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내이믹한 비트와 규모감 있는 보컬 하모니가 특징이다. 예지는 “데뷔 6주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메시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과거엔 ‘러브 마이 셀프’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엔 개념을 확장해 ‘우리’라는 울림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가요계 선배가 된 데 대한 고충도 전했다. 류진은 “후배들이 생기면서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자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멤버들 옆에만 있으면 동심으로 돌아간다”면서 “있지는 나에게 편안한 안식처다. 이번 앨범에도 있지만의 ‘연대’가 잘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퍼포먼스 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있지의 신곡 안무에도 기대감이 쏠렸다. 이날 최초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선 절제되면서도 힙한 무드의 안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안무에는 가비가 속해있는 팀 라치카, 키엘 투틴, 최영준, 베이비주 등 국내외 유명 안무가가 참여했다. 예지는 “이번엔 퍼포먼스 구성이 많아서 서로 의지를 많이 해야 했다. 동선도 타이트하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멤버 유나와 리아가 안무 연습 도중 충돌하는 일도 있었다는 전언. 이에 유나는 “연습하다가 리아 언니 팔꿈치에 갈비뼈를 맞았다. 갈비뼈를 갈아 넣은 앨범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미국 조지아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했다. 긴박한 상황 속 미지의 장소로 뛰어가는 리아, 한쪽 눈가에 흉터가 있는 유나, 스릴 넘치는 자동차 액션신을 선보이는 예지, 비장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류진, 활사위를 당기는 채령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위협에 저항하고 있는 있지의 모습이 흥미롭다. 채령은 “실제로 촬영할 때 활을 쐈다. 예전에 ‘아육대’에서는 활을 쏠때는 10점 만점에 4점이 나왔었는데, 이번엔 감독님이 칭찬해 주실 정도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리아는 “특정 편견이나 선입견에 중점을 맞춰서 뮤직비디오를 만든 건 아니다”면서 “데뷔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넘어 ‘서로가 함께일 때 강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뮤직비디오에 대해 부연했다. 올해로 데뷔 7년 차를 맞이한 있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날 채령은 “벌써 재계약을 논의할 연차라는 게 안 믿긴다. 회사와 열심히 논의 중이며,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멤버들은 “늘 있지의 심장은 ‘믿지’(팬덤명) 덕분에 뛴다. 앞으로도 늘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향후 활동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9 15:02
연예일반

[TVis] 팽현숙♥최양락, 달라진 부부관계... 후배들 앞에서 ‘쪽’ (1호가)

개그맨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애틋해진 부부관계를 자랑했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 (이하 1호가)에서는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집들이가 공개됐다.이날 집들이 VCR이 공개되기 전 개그맨 후배들은 “4년 만에 선배님들 모습이 바뀌었다”며 증언한다. 실제로 최양락은 최근 팽현숙을 위해 집안일을 자처하는 등 달라진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혹시 노예 계약하셨냐?”는 질문에 팽현숙은 “그런 거 아니다. 그냥 애처가 일뿐”이라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팽현숙이 기습 뽀뽀를 했고, 지켜보던 개그맨 후배들은 “아니 중간이 없어”라며 당혹스러워했다.잠시 뒤 두 부부의 집들이 영상이 공개되고, 후배들의 선물에 감동받는 장면이 송출됐다. 특히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무선 청소기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최양락은 “저거 사 온 바람에 계속 청소하고 있다”라고 토로했고, 팽현숙은 “38년을 내가 청소했으면 이제 해야지. 빨리 사 온 후배들한테 사과해라”면서 짓궂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4 21:23
뮤직

유스피어 “오마이걸 후배 부담 없어…국민걸그룹·WM 대들보 되겠다”[종합]

그룹 유스피어가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의 대들보가 되겠다’는 남다른 데뷔 출사표를 전했다. 유스피어는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첫 싱글 앨범 ‘스피드 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앨범명 ‘스피드 존’에 대해 다온은 “출발선에서 달려나갈 준비를 마친 우리의 시작을 담은 의미”라고 소개했다. 채나는 “앨범 이름에 딱 맞는 스포티한 운동화 상자 콘셉트로 앨범 패키지가 나왔다”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줌’은 빠르게 질주하는 신스 베이스와 다이내믹한 비트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힙합 장르의 곡이다. 세상을 향해 자신들만의 속도로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유스피어의 포부를 담아낸 곡으로, 국내 대표 프로듀싱팀 모노트리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시안은 “일렉트로 힙합 장르의 곡으로, 카메라 렌즈 줌이 아닌 빠르게 질주하거나 돌진하는 소리를 뜻한다. 유스피어의 포부와 우리의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유스피어는 WM엔터테인먼트가 오마이걸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팀명 유스피어는 ‘US(우리)’와 ‘SPEER(질문하다, 묻다)’의 합성어로, ‘우리가 함께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겠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10년 만에 등장한 WM엔터테인먼트 걸그룹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묻자 여원은 “부담감보다는 우리가 그만큼 열심히 노력한다면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선배들의 조언과 응원에는 고마움을 전했다. 시안은 “오마이걸 유빈 선배님이 연습실에서 보컬, 댄스 등의 디테일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다. 또 삼겹살 회식을 한 적이 있다. 너무 감사드린다. 다음에 우리가 소고기로 보답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여원은 “작년에 B1A4 선배님 컴백 무대에 댄서로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컴백 쇼케이스와 음방 활동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음료수도 사주시고 응원도 해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오마이걸을 꼽았다. 서유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직속 선배님인 오마이걸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 선배님들이 롱런하고도 있고, 국민걸그룹이시지 않나. 우리도 그 뒤를 따라 국민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소이는 “오마이걸 선배님이 그룹으로도 사랑받고 있지만 개인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그룹, 개인으로 사랑 받고 싶다”고 밝혔다. 시안은 “개인 수식어가 육각형 멤버인데, 우리 팀도 만능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또 퍼포먼스가 강점인 만큼 퍼포먼스 강팀이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채나는 “모든 수식어가 다 감사하지만 WM의 자랑이자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후배, WM의 대들보가 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으며, 여원은 “라이브도 잘 하고 표정도 잘 써서 보는 맛이 있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에너제틱한 매력이 유스피어만의 차별점”이라 강조한 이들은 쇼케이스 말미 “음악방송 1위와 신인상”을 목표로 꼽으며 강렬한 포부를 남겼다. 또 멤버 여원은 태권도 4단이라고 밝히며 즉석에서 발차기 시범을 보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앨범 ‘스피드 존’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4 16:49
프로야구

'눈물 젖은 치킨' 먹던 중딩들이 최고참이라니, "민호형, 광훈아, 우리 오래오래 하자" [IS 피플]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 중인 신광훈(38)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렸다. 신광훈이 포항제철중 축구부 1학년 시절,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야구부 3학년 형을 소개했다. "(내가) 넉넉하지 못할 때, 늘 배고플 때 음식을 챙겨준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라며 "나는 그 형이 잘 되길 바랐다. 그 형은 내 바람보다도 더 잘 돼서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고 글을 썼다. 신광훈이 말한 야구부 3학년 형은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40)다.신광훈이 쓴 글을 본 강민호는 "까불까불했던 어린 (신)광훈이가 생각이 나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중학교 시절 축구부와 야구부 선수들이 세끼를 함께 챙겨 먹었다. 광훈이가 축구부에서 날 잘 따르던 후배였다"라고 회상했다. 신광훈도 "그때는 내가 낯을 가리는 성격도 아니었고, 형들에게 많이 까불기도 했다. 두 살이면 당시 꽤 큰 차이였는데, 민호 형이 나를 귀여워해 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강민호는 "당시 야구부는 체력을 키워야 해서 야식이 잘 나왔다. 반면 축구부는 살이 찌면 안 된다고 해서 야식이 없다시피 했다. 밤마다 내가 광훈이를 불러서 김치볶음밥이나 치킨 등을 같이 먹었다"라며 웃었다. 졸업 후 끊길 줄 알았던 두 선수의 인연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다시 이어졌다. 강민호는 야구, 신광훈은 축구 대표팀으로 발탁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광훈은 "선수촌에서 밥 먹다 보면 다른 종목 선수들도 만날 수 있는데, 민호 형을 거기서 오랜만에 만났다"고 회상했다. 식당에서 만나 서로의 금메달을 응원했다는 그들. "중·고등학생이었던 우리가, 지금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돼서 만난 게 정말 신기했고 더 반가웠다"라고 말했다. 강민호는 "서로의 분야에서 서로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광훈이가 대견스러웠다"라며 추억에 젖기도 했다. '눈물 젖은 야식'을 나눠 먹었던 이들은 25년 뒤, 각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KBO리그 2419경기에 출전한 강민호는 이 부문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 K리그 통산 479경기(K리그1 412경기, K리그2 43경기, 플레이오프 3경기, 리그컵 21경기)에 나선 신광훈은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필드 플레이어로는 이동국(547경기·전체 3위) 김기동(501경기·5위)에 이은 3위다. 현역 선수 중에선 1위. 신광훈은 체력소모가 큰 풀백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 중이다. 최근 삼성이 포항에서 경기할 때 오랜만에 해후했다는 이들은 몸 관리 노하우를 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신광훈은 "민호 형이 '난 일주일에 6경기 한다'라며 툴툴대시길래 나도 '형, 나도 일주일에 3경기 할 때도 있다'고 응수했다"라면서도 "민호 형은 대단하다. 쭈그려 앉아서 경기하는데 매일 나간다는 게 놀랍다"라며 감탄했다. 강민호 역시 "아무래도 우리 둘 다 팀에서 최고령이다 보니 (체력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 만나서 반가웠다"라며 웃었다. 서로의 목표도 공유했다. 신광훈은 500경기 이상 출전해 김기동 FC 서울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신광훈은 "김기동 감독님이 500경기 했을 때 내가 옆에서 헹가래를 쳤다. 기록을 넘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KBO리그 최초로 개인 4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두 선수는 "각자 목표를 위해 잘 관리하고 버티자"라며 서로를 격려했다. 강민호는 "광훈이가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다.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를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신광훈은 "민호 형도 지금처럼만 몸 건강하게 잘해주셨으면 한다. 다음엔 조만간, 내가 밥 한 번 대접하겠다"라며 선배를 응원했다. 윤승재·김희웅 기자 2025.06.02 10:04
프로야구

'11일 만에 재점화' 롯·삼 벤클...뚜렷한 입장 차→장외 설전도 가열 양상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사이 '클래식' 매치가 사구 논란으로 가열되는 양상이다.지난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 팀 사이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5회 초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가 던진 공이 타자 전준우의 왼쪽 팔꿈치에 맞은 상황에서 갈등이 번졌다. 전준우는 손가락 2개를 펴 보이며 최원태를 향해 "두 번째야"라고 일갈했다.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DH) 2차전 3회 말 타석에 이어 다시 사구가 나온 상황을 상기했던 것. 최원태는 팔을 벌려 고의가 아니라고 어필했다. 전준우는 미안한 기색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마운드로 향했고, 그렇게 삼성·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재하며 상황이 소강되는 것 보였지만, 최원태가 전준우를 향해 거듭 항의하자, 2차 벤치클리어링까지 발생했다. 상황은 최원태가 모자를 벗어 전준우에게 사과하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여진은 하루가 지나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팬과 삼성팬 의견은 제각각이고, 그렇게 장외 갈등도 이어지는 형국이다. 일부 야구팬은 열 살 넘게 차이 나는 후배(최원태)가 선배(전준우)에게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꼬집는다. 하지만 등 뒤와 앞에 동료 8명을 두고 수비를 이끌어야 하는 투수가 덮어 두고 사과부터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문제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일부는 전준우를 '꼰대'라고 본다. 각자의 사정을 헤아리려는 팬도 있다. 직전 롯데전 등판(17일 DH2)에서 타구에 맞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고 조기강판(3이닝 5실점)까지 당한 최원태가 기싸움에서 밀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틀 전(27일) 롯데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두 차례 사구를 범했을 때 삼성 선수들이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롯데 선수들은 왜 민감하게 구느냐'라고 주장한 팬도 있었다. 이에 '첫 충돌에서 전준우는 잘 넘어가려고 했는데, 오히려 최원태가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였다'라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 지난 18일 사직 경기에서도 두 팀 사이 벤치클리어링이 일었다. 5회 말 삼성 투수 양창섭이 던진 공이 타자 윤동희에게 향하자, 김태형 롯데 감독이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삼성 더그아웃을 향한 것. 5회 선두 타자 장두성이 투수 이승현에게 헤드샷을 당해 교체된 점, 양창섭이 앞 타자 전민재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은 상황이 두루 영향을 미쳤다. 감독이 극대노 모드를 켜자, 모든 선수들이 당황했다. 당시 삼성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사과 외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하지만 이 모습을 굴욕적으로 본 팬들도 있었다. 기싸움은 그라운드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프로 스포츠의 근간인 팬 사이 자존심 대결도 당연히 존재한다. 그래서 29일 발생한 2차 충돌은 두 팀 팬 사이 더 격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현장 삼성팬이 사구를 범한 최원태의 이름을 연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장 적극적으로 중재한 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40년 넘게 경쟁하며 올드팬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두 팀. 갈등 봉합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 맞대결은 내달 21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08:14
예능

김대호, ‘7월 입대’ 차은우 닮았다는 말에 “나처럼 되렴” (‘나혼산’)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가 추억의 동네에서 초등학교 후배들과 막간의 팬미팅을 연 모습이 공개된다. 김대호가 후배의 “차은우 닮았어요!”라는 외침에 당황하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한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다.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김대호가 약 30년 만에 유년 시절 추억을 간직한 동네를 찾는 모습이 공개된다.김대호는 휴대전화로 지도를 보며 추억의 장소들을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자신이 처음 다녔던 초등학교를 발견하고 반가움을 드러낸다. 이때 운동장에 있던 후배들이 김대호를 발견하고 다가와 뜻밖의 팬미팅(?)이 펼쳐진다. 자신이 학교 선배라고 소개한 김대호는 “차은우 닮았어요!”라는 후배의 외침에 당황하던 것도 잠시, 함박웃음과 함께 “나처럼 돼!”라고 응답해 웃음을 자아낸다.어릴 적 살았던 집을 찾아가던 김대호는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에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라며 기대와 설렘에 부풀지만, 이내 너무도 달라져 버린 모습에 "조금만 일찍 올 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낸다.이어 김대호는 친구 어머니가 한다는 식당을 찾아가는데, 친 아들처럼 반겨주는 어머니의 모습에 울컥해한다. 친구 어머니가 기억하는 ‘어린이 김대호’의 모습은 어땠을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기대가 쏠린다.그런가 하면 김대호가 한 아파트를 올려다보며 눈시울을 붉힌 모습도 포착돼 그곳이 김대호에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그는 "유년 시절 연립주택 지하에 살았다"라며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갑자기 양평으로 이사를 가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유년 시절 추억을 찾아 나선 김대호의 모습은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9 13:05
프로야구

"감이 안 떨어진다, 나도 신기해" OPS 1.076 1위 최형우, 스스로 '은퇴' 단어 지웠다 [IS 피플]

베테랑 최형우(42·KIA 타이거즈)의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최형우는 지난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뒤 "통산 3000안타를 해야 하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단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얘기 좀 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유의 농담 섞인 말이지만 지난 1월 스프링캠프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와 비교하면 온도 차이가 느껴진다.최형우는 지난해 1월 KIA와 1+1년 총액 최대 22억원(총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에 비 FA 다년게약을 했다. 2025년 계약은 2024년 옵션 충족에 따라 자동 연장됐는데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이에 그는 올해 캠프 출국 직전 "지금은 선수로서 계속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은퇴를 정하지 않았지만, (2025시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은퇴할 생각도 있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은퇴라는 다소 민감한 단어를 먼저 꺼낸 것도 의외였다. 최형우는 "마음을 비운지 오래됐다. 그렇게 하다가 결과가 따라오면 계속 연장할 의향도 있고…당장 은퇴하고 싶은 그런 건 없다"며 "제 몸 상태나 위치나 여러 가지를 보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하면 다시 또 하는 거"라고 부연했다. 시범경기 타율이 0.143에 머물 때만 하더라도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자 180도 달라졌다.최형우의 올 시즌 성적은 28일 기준으로 50경기 타율 0.351(174타수 61안타) 10홈런 36타점이다. 출루율(0.444)과 장타율(0.632)을 합한 OPS가 1.076로 리그 전체 1위다. 김도영(햄스트링) 나성범(종아리) 패트릭 위즈덤(허리) 등 중심 타자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27일 키움전에선 1-2로 뒤진 상황에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리그 역대 3번째 통산 2500안타, 역대 2번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장 계약 얘기가 구단 안팎에서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팀 후배 오선우는 "형우 선배는 한결같아서 선수들이 '신'이라고 한다. 매일 치고, 매일 볼넷(을 골라) 나가고 쳐줄 때 쳐준다. 따라 하고 싶어도 따라 할 수 없다"라고 극찬했다. 이를 전해 듣고 손사래를 친 최형우는 "(이렇게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신기하다. 3~4년 만인 거 같다"며 "똑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감이 안 떨어진다.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니 새로운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다. 현역 연장에 파란불이 켜졌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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