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61건
드라마

’러닝메이트’ 한진원 감독 “‘기생충’ 단단한 달걀같은 작품…메추리알이라도 나만의 것” [IS인터뷰]

“‘기생충’은 이전 세대 선배님들의 아주 단단한 달걀 같은 작품이죠. 좀 부족하겠지만 저는 메추리알 같은 저만의 어떤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한진원 감독은 첫 연출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묻자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한진원 감독은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로,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해 주목받았다. 이름 앞에 늘 따라붙는 타이틀이 영예로운 이력이지만 한진원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도 떨리고 부담이 크다”고 털어놓으며 “나는 이 일을 쭉 하면서 살고 싶고 부담감은 당연히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세련된 척, 있어 보이는 척 하지 않고 다 드러내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정치 드라마다. 최근 ‘약한 영웅’ 시리즈, ‘스터디 그룹’ 등 학교 폭력을 다룬 학원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러닝메이트’는 학원물에 ‘선거’란 소재를 접목해 조금은 색다른 시도를 했다. 주인공 윤현수를 비롯해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등 신예 배우들이 다수 출연, 이들의 개성 넘치는 활약을 담았다. 한진원 감독은 “학원물은 워낙 액션물이 많고 충분히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을 하고 싶었다”며 “학생물을 10대들이 못 보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청소년 관람 불가가 많기 때문에 저는 15세 관람가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선거를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인간관계라는 게 두 명 이상이 모이면 권력이 발생하잖아요. 누구한테 의존하기도 하고 누가 리더가 되기도 하고, 완벽하게 평등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히스토리를 표현하기에 투표, 선거 소재가 재밌을 것 같았죠.”한진원 감독은 “전체적인 이야기의 줄기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비슷하다. 소규모 구성원들이 큰 사회를 대변하는 이야기고, 그곳 1인자의 권력 놀음과 몰락 과정을 그린다”며 “너무 무겁고 진중한 느낌 보다는 조금 더 흥겹고 신명 나는 느낌으로 가져가고 싶었다”고 부연했다.당초 ‘러닝메이트’는 지난 3월 공개 예정이었지만 연기돼 지난달 19일 공개됐다. 티빙 측은 “편성 전략”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탄핵, 조기 대선 시국에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이 없도록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작품 공개 시기에 대해 한진원 감독은 “오히려 좋다”고 호쾌하게 이야기했다.“사실 전혀 (정치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만든 건 아니었어요. 요즘은 제가 처음 이야기를 구상했을 때보다 훨씬 선거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아진 걸 느껴서 (공개 시기는) 더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나라가 위기에 처하는 건 별로 좋지 않지만요.” 한진원 감독은 과거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업하며 작품을 대하는 많은 것들을 배웠고 이야기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단순히 천재가 아니라 가장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스태프부터 배우 이름을 다 외우는 것, 시나리오는 물론 본인이 직접 하는 것들을 흉내 내려고 많이 노력했다. 또한 작품을 장악하는 것이 되게 멋있으시다”고 밝혔다.앞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작품을 계속 내놓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한진원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면서)봉 감독님께 여쭤보거나 지원받지는 않았다. ‘기생충’은 내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분들의 작품이다”라고 이야기했다.“봉준호 감독님이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감독님 같은 작품을 만들겠다가 아니라 감독님처럼 작품을 대하고 싶어요. 유니크한 작업을 하는 사람, 다음 작품이 보고 싶은 창작자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2 06:10
드라마

‘서초동’ 9년 차 변호사 된 이종석, 3년만 안방 복귀에 편안한 변신 선언 [종합]

배우 이종석이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에 편안한 편신을 선언했다.이종석은 1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의 선택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극성이 강한, 죽고 사는 이야기들을 좋아하고 해왔던 것 같다”며 “내가 안 해봤던 게 어떤 걸까 생각했을 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일상물이었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한 드라마가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내는 드라마다. 이종석과 함께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 등이 출연한다.이종석은 이 드라마에서 법무법인 경민 소속 9년 차 어쏘 변호사 안주형 역을 맡았다. 이종석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22년 방송한 MBC ‘빅마우스’ 이후 3년 만이다.이종석은 극중 법무법인 경민 소속 9년 차 어쏘 변호사 안주형으로 분했다. 지난 2022년 방영한 MBC 드라마 ‘빅마우스’ 이후 3년 만에 복귀다. 이날 이종석은 ‘서초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극성이 강한, 죽고 사는 이야기들을 좋아하고 해왔던 것 같다”며 “내가 안 해봤던 게 어떤 걸까 생각했을 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일상물이었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한 드라마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전작에서도 변호사를 맡긴 했지만 감옥에 더 많이 있었고, 직업인의 면모는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이번에 내가 맡은 캐릭터는 타성에 젖어서 일하는 사람이고, 능수능란한 선배미가 필요했다. 법정신 등에서 말을 빨리하고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어떻게 해야 정말 진짜처럼 보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이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바라보면서 “같이 하는 작업의 감사함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작품 같다. 촬영하면서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것 또한 이들이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한 신 안에서 서로 하는 게 별로 없어도 보고 있으면 재밌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문가영은 “직업이 있는 배역 처음이다 보니 설렜다. 변호사다 보니까 대사량도 많고 공부할 게 많았지만 즐거웠다. 해보지 않은 분야다 보니까 만족감 높았다”고 전했다.이어 ‘서초동’의 매력에 대해서는 “사람 사는 이야기다. 인물들이 변호사이기도 하지만 사람이다보니, 이 직업을 대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 작품”이라고 말했다.극중 이종석과의 멜로 호흡에 대해서는 “스포일러가 될까봐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두 캐릭터의 관계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문가영은 법무법인 조화의 1년차 어쏘변호사 강희지 역을 맡았다. 문가영은 ‘서초동’의 매력에 대해서 “사람 사는 이야기다. 인물들이 변호사기도 하지만 사람이다 보니 겪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이 직업을 대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극중 이종석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서는 “스포일러가 될까봐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두 캐릭터의 관계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강유석은 법무법인 충공 4년차 어쏘 변호사 조창원으로 분했다. 앞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역할을 맡았던 강유석은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전문직을 맡게 된 데 대해 “저도 신기한데 제가 건실한 이미지로 보여지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두 작품의 차이라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선 1년 차 전공의라서 미성숙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서초동’에선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하고 직업의식이 있는 직장인”이라고 설명했다.연출자 박승우 감독은 “‘서초동’은 직장인으로서 변호사의 고민을 그렸다. 시키는 일을 해야 하고 맘에 들지 않아도 융합해야 하는 부분들을 그리며 다섯 캐릭터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서초동’은 오는 5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1 15:36
영화

“공포 영화, 꼭 해보고 싶었어요”… 주현영, 스크린 첫 도전 ‘괴기열차’ [IS인터뷰]

“공포 장르를 정말 좋아해요. ‘괴기열차’ 대본만 봤는데도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SNL 코리아’ 크루부터 드라마 신스틸러까지. 예능과 연기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쌓아온 주현영이 이번엔 관객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스크린 데뷔작 영화 ‘괴기열차’를 통해 호러퀸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현영의 밝고 친근한 이미지 뒤에는 사실 공포 영화를 향한 오랜 애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공포 영화를 즐겨보며 상상력을 키웠다는 주현영은 스스로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라고 말할 만큼 이번 도전에 남다른 각오를 담았다. ‘괴기열차’ 주연을 맡은 주현영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괴기열차’는 조회수가 부진한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사건이 끊이지 않는 광림역에 소재 발굴 차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공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돼 신선함과 오락성을 검증받았다.주현영은 ‘괴기열차’로 스크린 데뷔를 하는 소감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실감했다. 이렇게 큰 화면에 비치는 연기는 처음이었다”며 “드라마와는 확연히 다른 연기 방식과 기술이 있다. 이를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가 걱정이 컸다. 설렘보다는 부담이 더 컸고, 이번 영화를 통해 스스로를 많이 돌아봤다. 앞으로 어떻게 연기를 발전시켜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괴기열차’ 대본을 받았을 때 귀신들의 연상 이미지를 함께 전달받았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편임에도 혼자 보는 것이 무서울 정도였다. 너무 무섭다 보니 오히려 ‘이걸 꼭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사실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찍어야 하잖아요. 실제로 지하철에서 고양이를 데리고 있는 남자가 쫓아올 때,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몇 번 반복하니까 안 무서워지더라고요. 공포 영화에서 봤던 배우들의 연기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연기였던 거죠. 그 배우들이 너무 잘했기 때문에 제가 재미있게 볼 수 있었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저도 더 책임감을 느꼈죠.” ‘SNL 코리아’ 등으로 예능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힌 주현영은 ‘괴기열차’에 도전하면서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을 할 때부터 ‘밝은 이미지가 작품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늘 따라붙었다. 이번 작품 역시 대본을 처음 받은 순간부터 같은 고민이 시작됐다”며 “이 불안은 꽤 오랫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걱정은 연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캐릭터 자체를 어떻게 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현영은 대중이 기대하는 본인의 밝은 모습을 무조건 숨기기보다는,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괴기열차’가 무겁기만 한 공포 영화가 아닌 만큼, 코믹한 장면 속에서는 본인의 본래 이미지가 적절하게 녹아들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SNL 코리아’는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해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그런데 프로그램 특성상 캐릭터 하나가 끝나면 바로 다른 캐릭터를 준비해야 하잖아요. 호흡이 짧은 게 아쉬웠어요. 배우는 하나의 작품을 길게 끌고 가는 면모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저도 훈련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금은 그런 부분을 채워가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팔방미인’ 주현영은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에서 DJ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 DJ 도전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실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이 컸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포부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오랜 시간 최화정 선배가 지켜온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하는 자리였다. 처음이다 보니 초반에는 배우기에 급급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라디오가 주는 힘을 느꼈다고 한다. 주현영은 “평소라면 만날 기회가 없던 다양한 직업군의 청취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배우로서 큰 자산이 됐다”며 “매주 새로운 게스트를 만나면서 낯가림도 많이 줄었다. 덕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화를 풀어가야 할지 깨달음을 얻게 됐다.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보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보이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대중이 느끼는 저라는 사람이 작품마다 다르게 느껴졌으면 해요. 그냥 ‘주현영이 연기하는구나’가 아니라, ‘저런 캐릭터가 있구나’로 보였으면 좋겠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05:35
드라마

‘미지의 서울’ 임철수 “박해수가 연기 칭찬… 동네 카페에서 자주 만나” [인터뷰③]

배우 임철수가 박해수와 친분을 드러냈다.3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 출연한 임철수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임철수는 “해수 형이 ‘미지의 서울’을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해줬다. 모니터도 해준다”며 “서로 연기 이야기를 많이 한다. 20년 지기다. 엊그제도 연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임철수는 “해수 형이 칭찬을 해줬다. 저는 제 연기를 너무 부족하게 봤는데 가까운 사람한테 그렇게 들으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동네에 배우들이 많이 산다. 특히 해수 형을 제일 많이 만난다. 동네 카페에서 만나서 연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눈다. 구석에 앉아서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다”며 ”‘트래블러’라고 다큐처럼 나오는 여행 예능인데 그걸 다 봤다. 너무 좋아해서 나중에 해수 형이나 친한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다. 임철수가 극중 맡은 이충구는 이호수(박진영)의 선배이자 높은 승소율을 자랑하는 능력 있는 변호사다. 겉으로는 늘 사람 좋은 웃음을 짓지만 속으로는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다.‘미지의 서울’은 지난 5월 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첫 방송을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지난 29일 방송된 12회에서는 8.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30 12:18
예능

[TVis] 이민정, 남편 디스 “이병헌 아우라? 밥차 오면 제일 먼저 달려가” (가오정)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촬영 현장 모습을 폭로했다.27일 방송된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오징어 게임’ 특집으로 배우 위하준, 박규영, 양동근이 함께했다.이날 박규영은 만나고 싶던 정남매로 이민정을 꼽으며 “저희 대장님(이병헌)의 대장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동근은 “정말 현장에서 (이병헌)형님의 아우라는 ‘이야’, 그런데 그 형님의 형수님은 ‘으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민정은 “오빠가 무슨 아우라를. 그럴 리가 없다. 분명히 밥차 오면 가장 먼저 달려갈텐데”라고 핀잔을 줬다. 양동근은 “먼저 달려가서 드시는 게 아니라 오늘의 밥과 반찬이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어떤 맛일까 이런 느낌인 거다”라고 유쾌하게 해명했다. 붐 또한 “후배들도 선배님들 안 먹으면 불편하니까 제일 먼저 달려가서 먹어줘야한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민정은 “밥차 오면 제일 먼저 달려간다고 하더라. 그걸 아우라라고 느낄 수 있다”며 “‘너무 배가 고파. 밥이 빨리 안 나와’ 상태인데 연기 집중하는 줄 아는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22:41
예능

‘살롱드립’ 터진 장도연, 넷플릭스와 어떨까 ‘장도바리바리’

편안한 진행 능력으로 유튜브 토크쇼를 주름잡은 장도연이 무대를 확장한다. 스튜디오가 아닌 방방곡곡으로, 유튜브가 아닌 넷플릭스로다.장도연과 웹예능 ‘살롱드립’ 팀의 노하우를 새롭게 이식한 넷플릭스 새 주간 예능 ‘장도바리바리’가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 매주 토요일 공개된다. ‘장도바리바리’는 장도연이 친구와 함께 이야기보따리를 싸들고 떠나는 여행 예능이다. ‘살롱드립’을 제작한 TEO와 연출을 맡은 류수빈 PD가 함께해 믿고 보는 조합을 기대케 한다.‘장도바리바리’는 장도연이 게스트를 ‘마음 맞는 여행 친구’로 사귀고 추억이 어린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다. 장소도 중국 하얼빈부터 전라남도 완도까지 다채로워 본격 여행 예능다운 풍광과 그 안의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장도연은 3년째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 MC를 이어오며 출연자들이 여행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공감 어린 리액션으로 시청자와 눈높이를 함께하고 있다. 그런 그가 스튜디오를 벗어나 직접 여행을 떠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장도바리바리’는 예고편부터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배우 변요한부터 위하준,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댄서 가비 등 심상치 않은 게스트 라인업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 배우들과는 ‘썸’을 연상시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도연은 코미디언 중에서도 유독 러브라인과 케미스트리로 사랑받았는데 이를 이번 예능에 적극 녹여낸 것이다.실제로 ‘장도바리바리’ 예고편에는 변요한이 장도연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장면은 물론, 포장마차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묻다가 “저 좋아하세요?”라고 던진 장도연의 플러팅에 사카구치 켄타로가 “네”라고 한국어로 돌려주는 장면이 담겨 벌써부터 설렘을 예고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공식 예고편은 24일 TEO 채널에 게시된 영상 기준 6만 7000회 조회됐다. 이는 넷플릭스 채널에 게시된 같은 영상보다 3배 정도 많은 수치라 기존 ‘살롱드립’ 시청층의 넷플릭스 일일 예능 유입도 예상된다. 앞서 2023년 5월부터 장도연은 김태호 PD가 수장인 제작사 TEO의 웹예능 ‘살롱드립’의 단독 진행을 맡고 있다. 올해로 2주년을 맞은 ‘살롱드립’은 게스트 라인업이 화려하고 화제성도 상당해 이제는 가수들의 컴백과 영화 개봉, 프로그램 첫 방영에 앞서 거쳐가는 홍보 필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게스트와의 시너지가 발휘되면 유튜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도 자주 등극한다.사실 토크쇼는 큰 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무난한 포맷이기에 MC의 입담에 재미와 차별화가 결정된다. ‘살롱드립’은 음주 없이도 게스트의 솔직한 입담이나 숨은 매력을 꺼내는데 이는 토크의 흐름과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재적소에서 건드리는 장도연의 진행 센스 덕이라고 평가된다.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웃음을 만들어 내는 장도연을 두고 대선배 이경규 또한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장도바리바리’는 넷플릭스의 기대도 짊어졌다. 앞서 스타셰프 최강록, 문상훈 진행의 ‘주관식당’이 떠난 자리를 채우게 된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지난 2월부터 매주 새 에피소드를 공개 중인 일일 예능은 ‘장도바리바리’의 신규 편성과 더불어 ‘2.0’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일간스포츠에 “장도연은 ‘살롱드립’ 및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왔다. 장도연의 이런 편안한 매력을 누구보다 잘 끌어내주는 제작진과의 시너지가, 넷플릭스 예능과도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장도연은 ‘무해한 웃음’을 끌어내는 데 독보적인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여행지 속 새로운 게스트들과 나누는 유쾌한 여행 메이트로서의 케미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06:05
연예일반

카카오엔터, 배우 오디션 개최…이병헌→추영우 따뜻 조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신인 배우 발굴을 위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액터스 오디션’을 개최하며, 이병헌, 박서준, 추영우, 김지연, 홍화연, 신도현 등 선배 배우들의 조언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액터스 오디션’은 카카오엔터가 2019년에 이어 두번째로 여는 신인 배우 통합 오디션으로 BH엔터테인먼트, VAST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어썸이엔티, 제이와이드컴퍼니, 킹콩 by 스타쉽 등 산하 매니지먼트 레이블 6개사가 함께한다. 오디션 슬로건은 ‘연기의 시작, 너의 첫 테이크(TAKE)’로, 오디션을 통해 배우로서의 첫 테이크를 시작하고 함께 성장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각 레이블 소속 배우들의 털어놓는 ‘첫 테이크’ 경험담과 오디션에 참여할 신인 배우들을 향한 진솔한 조언이 담겼다. 이병헌(BH엔터테인먼트)은 “내 첫 테이크는 ‘아스팔트 내 고향’이라는 드라마였다”며 “첫 촬영의 부담감과 긴장감이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촬영장에 도착해서 긴장을 풀기 위한 여러분의 루틴을 가지면 좋겠다. 자기만의 루틴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면 본인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현할 수 있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다양한 작품을 거쳐 ‘대세’로 거듭난 배우들도 조금은 서툴렀지만 설렜던 ‘첫 테이크’ 에피소드를 전했다.김지연(킹콩 by 스타쉽)은 “촬영 용어들을 몰라서 헤매기도 했는데 지금은 재밌는 추억”이라고 떠올렸고, 홍화연(BH엔터테인먼트)은 “뒷담화하는 장면에서 너무 소곤소곤했더니 마이크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도현(VAST엔터테인먼트)은 “촬영이 마냥 신나고 즐겁고 설렜다”며 미소지었다. 배우들은 오디션 지원도 적극 독려하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영우(제이와이드컴퍼니)는 “회사에 들어간 후 오디션도 정말 많이 보며 기회를 얻었고, 연기도 오디션장에서 많이 늘었다”고 밝혔으며, 박서준(어썸이엔티)은 미래의 후배 배우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기다리고 있겠다. 지금 바로 지원해 달라”고 전했다. 오디션을 앞둔 지원자들을 위한 선배 배우의 따뜻한 응원도 이어졌다. “카카오엔터 액터스 오디션을 통해 여러분의 첫 테이크를 시작해 보라”고 말한 서현진(매니지먼트 숲)은 “오디션이나 촬영에서 ‘어차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고 너무 떨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액터스 오디션’은 지난 2000~2010년 출생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11일까지 카카오엔터 오디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온오프라인 심사와 연기 테스트 등 총 3차례의 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며, 최종 합격자는 매니지먼트 레이블 중 1개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활동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디션 공식 홈페이지와 SNS, 향후 합격자 대상 개별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09:03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공명 “많이 성장했고 함께해 영광” [일문일답]

배우 공명이 '금주를 부탁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1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공명은 극 중 금주(최수영 분)의 금주를 돕는 보천보건지소장 '서의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첫사랑 금주가 힘들어하는 순간마다 큰 버팀목이 되어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선보여 시청자들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군분투하며 이겨내려는 의준의 고된 외로움과 굳은 의지를 촘촘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극을 이끌었다. 공명은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방송까지 끝난 게 정말 실감 안 난다. '금주를 부탁해'를 통해 배우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의준이의 감정선을 이해하고 연기하는데, 어려웠다. 현장에서 감독님, 최수영 배우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해 나갔다"라면서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특히 최수영 배우와는 정말로 서로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정도로 친해졌다"라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자신과 의준의 싱크로율이 50% 정도라는 공명은, "의준이가 금주에게 다시 고백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그는 의준이 자신의 감정을 직접 표현한다는 부분이 연기를 하면서도 실제로 속이 시원하면서, 동시에 설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공명은 "금주가 금주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어쩌면 보시는 분들도 하나쯤 갖고 계실 수 있는, 무언가의 중독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며 힐링하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시청자분들 모두 의준이 그리고 저를 안아주셔서 따뜻했고, 저 또한 '금주를 부탁해'로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 따뜻한 시간이었다"라고 마지막까지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하 공명 일문일답 전문Q. '금주를 부탁해' 종영 소감촬영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방송까지 끝난 게 정말 실감 안 난다. '금주를 부탁해'를 통해 배우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Q. '서의준'을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의준이의 감정선을 이해하고, 연기하는데 어려웠다. 현장에서 감독님, 최수영 배우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해 나갔다.그리고 의사 역할이 처음인지라, 의학 용어도 처음 써봤다. 감독님 지인 중에 의사이신 분이 계셔서, 그분이 해주신 의학 용어 녹음 파일을 들으면서 연습했다.Q. '공명'과 '서의준'의 싱크로율은?50% 정도 닮은 것 같다. 어르신들에게 밝게 다가가고, 자신감 있는 모습은 닮았는데, 트라우마가 있고 그 트라우마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났던 부분은 다르다.Q. 현장 분위기나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호흡은 어땠는지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특히 최수영 배우와는 정말로 서로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정도로 친해졌다. 그만큼 의지하면서 촬영했다. 그리고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선배님들과는 진짜 가족처럼 화기애애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촬영해서, 항상 신났었던 기억만 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의준이가 금주에게 다시 고백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의준이가 드디어 금주에게 말로 직접 표현한다는 부분이, 연기를 하면서도 실제로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들어, 저 또한 설렜다.Q. 시청자들에게 ‘금주를 부탁해’가 어떤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는지?힐링이 되는 드라마로 남길 바란다. 금주가 금주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어쩌면 보시는 분들도 하나쯤 갖고 계실 수 있는, 무언가의 중독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며 힐링하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제게도 그런 따뜻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 모두 의준이 그리고 저를 안아주셔서 따뜻했고, 저 또한 '금주를 부탁해'로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 따뜻한 시간이었다.Q. ‘금주를 부탁해’를 시청해 주신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금주를 부탁해'를 통해 힐링하셨길 바랍니다. 앞으로 배우 공명으로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8 09:08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되길” [일문일답]

배우 최수영이 ‘금주를 부탁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1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애주가 ‘한금주’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었던 최수영은 절친 의준(공명 분)과의 달달한 로맨스부터 애틋한 가족애까지 폭 넓은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30대가 된 금주의 서사를 빈틈없이 연기해 내며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준 최수영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하드캐리 활약으로 다시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이에 최수영은 “긴 시간 동안 촬영했던 작품인 만큼 정성과 마음을 많이 담았는데, 많은 분께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저에게도, 또 이 작품을 사랑해 주신 분들께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작품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를 묻는 말에는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선배님들을 가족으로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자 감사한 일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저에게 참 소중한 가족이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공명 배우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꼭 한 번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배우였다. 금주와 의준이 고등학교 친구부터 연인이 되는 긴 서사가 드라마에서 비교적 간결하게 표현되다 보니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구원 서사가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스러운 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 감정선이 설득력 있었던 건, 의준이라는 인물을 공명 배우가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연기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었던 파트너였다”라며 감사함을 내비쳤다.최수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4회 엔딩 신을 꼽았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우산 하나 씌워줄 사람이 없다고 느끼며 외롭게 살아가던 금주에게 의준이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인데, 그 순간 금주는 처음으로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고 스스로 술을 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금주가 그 전환점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장면이 드라마 전체에서, 그리고 금주의 인생에서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자 큰 변화의 지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면은 10회 엔딩과도 연결되며 드라마의 구조적 완성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4회에서 의준이 금주에게 우산을 씌워줬다면, 10회에서는 금주가 외로움 속에 있는 의준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구조로 이어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주는 ‘쌍방 서사’의 정점을 보여주는 이 두 장면은 금주의 성장과 관계의 깊이를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어 가장 인상 깊고, 의미 있게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최수영은 “’금주를 부탁해’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 기간에는 그 어떤 안부 인사보다 ‘금주, 잘 보고 있어요!’라는 말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제가 받은 위로만큼 여러분도 ‘금주를 부탁해’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를 전했다.이하 최수영 일문일답 전문Q. ‘금주를 부탁해’ 종영 소감긴 시간 동안 촬영했던 작품인 만큼 정성과 마음을 많이 담았는데, 많은 분께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저에게도, 또 이 작품을 사랑해 주신 분들께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Q. ‘한금주’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아무래도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이다 보니 부담이 없진 않았다. 이번 작품은 코미디도 있고, 가족애도 있고, 의준과의 멜로 그리고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30대까지 시간의 흐름도 표현해야 해서 정말 다양한 감정과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그만큼 감정의 완급 조절이나 전체적인 밸런스를 어떻게 잡을지가 가장 어렵고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Q. ‘최수영’과 ‘한금주’의 싱크로율은?70% 정도는 금주와 닮아 있는 것 같다. 금주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나, 힘든 감정과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기보다는 혼자서 조용히 풀어내려는 모습이 저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금주는 술에 많이 의존하는 인물인데 그런 의존적인 성향은 저와는 다른 부분인 것 같다.Q. 현장 분위기나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호흡은 어땠는지?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선배님들을 가족으로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자 감사한 일이었다. 촬영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진짜 가족처럼 편하고 즐겁게 지냈고, 현장 분위기도 늘 화기애애해서 마지막 촬영쯤에는 헤어지는 게 아쉬울 만큼 정이 많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저에게 참 소중한 가족이었다. 그리고 공명 배우는 예전부터 꼭 한 번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배우였다. 금주와 의준이 고등학교 친구부터 연인이 되는 긴 서사가 드라마에서 비교적 간결하게 표현되다 보니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구원 서사가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스러운 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 감정선이 설득력 있었던 건, 의준이라는 인물을 공명 배우가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명 배우가 사랑에 빠진 의준이의 순수하면서도 배려심 넘치고 어른스러운 모습과 본인의 숨겨왔던 아픔을 사랑하는 여자에게 드러내게 될 때의 디테일한 감정 표현을 섬세하게 잘 채워주었기 때문에 금주도 훨씬 더 자연스럽게 감정을 쌓아갈 수 있었고, 연기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었던 파트너였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4회 엔딩이다. 자신의 인생에 우산 하나 씌워줄 사람이 없다고 느끼며 외롭게 살아가던 금주에게 의준이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인데, 그 순간 금주는 처음으로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고 스스로 술을 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실제로 알코올의존증 환자분들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로 결단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들었다. 그래서 금주가 그 전환점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장면이 드라마 전체에서, 그리고 금주의 인생에서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자 큰 변화의 지점이라고 생각했다. 이 장면은 10회 엔딩과도 연결되며 드라마의 구조적 완성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4회에서 의준이 금주에게 우산을 씌워줬다면, 10회에서는 금주가 외로움 속에 있는 의준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구조로 이어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주는 ‘쌍방 서사’의 정점을 보여주는 이 두 장면은 금주의 성장과 관계의 깊이를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어 가장 인상 깊고, 의미 있게 남아 있다.Q. 시청자들에게 ‘금주를 부탁해’가 어떤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는지?드라마 속 금주의 이야기를 통해 저도 다시 한번 느꼈던 건,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술이 삶의 일부처럼 너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그런 문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심지어 권장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 가운데 ‘금주’를 외친 저희 드라마가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용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이 작품이 누군가에게 단단히 살아갈 용기를 건네줄 수 있다면 정말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Q. ‘금주를 부탁해’를 시청해 주신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마지막까지 ‘금주를 부탁해’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 기간에는 그 어떤 안부 인사보다 ‘금주, 잘 보고 있어요!’라는 말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제가 받은 위로만큼 여러분도 ‘금주를 부탁해’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받으셨으면 좋겠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8 09:06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 “뭔가에 기대고 싶을 때 돌아볼 작품으로 남았으면” 종영소감

정감 넘치는 이야기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보천 패밀리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종영소감을 전했다.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가 17일 최종회를 앞둔 가운데 한 주의 시작을 유쾌하게 물들였던 다섯 주역이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먼저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는 베테랑 정비사 한금주 역의 최수영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생을 지나 30대의 사랑까지, 한 사람의 시간을 따라가며 연기할 수 있어 아주 특별한 작품이었다”며 “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준 공명 배우에게 특히 감사드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너무나 자연스럽게 술을 권하는 사회 속에서 당당히 금주를 외쳤던 ‘금주를 부탁해’가 어느 날 문득 무언가에 기대고 싶어질 때, 곁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여운을 남겼다.한금주의 금주 여정을 함께한 조력자 서의준 역을 통해 진중한 따뜻함을 보여준 공명은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방송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한 시간은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술고래 집안을 향해 금주령을 선포했던 엄마 김광옥 역의 김성령은 “함께 웃고 고민하며 만든 이 따스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음주가 일상이 된 사회지만 건강을 해치는 술 문화는 이제 그만! 우리 모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그야말로 김광옥다운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보천마을의 마스코트이자 유쾌한 아빠 한정수로 활약한 김상호는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덕분에 촬영 내내 유쾌하고 따뜻했다”며 “이 작품이 시청자 여러분께도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끝으로 한금주의 언니이자 쌍둥이 엄마 한현주 역의 조윤희는 “좋은 호흡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 순간이 감사했고, 특히 장유정 감독님과 함께하며 진심으로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마음을 다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처럼 다섯 배우와 함께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공감으로 월, 화요일 저녁을 따뜻하게 채워온 ‘금주를 부탁해’는 각기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성장과 치유,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이야기를 전했다. ‘금주를 부탁해’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최종회에 기대가 모인다.‘금주를 부탁해’ 최종회는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7 15: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