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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김윤석, 다음엔 ‘혐관’으로 만나고파” [IS인터뷰]

“6년 전이라 그런지 확실히 제 모습이 풋풋하고 젊은 느낌이었어요(웃음).”배두나는 영화 ‘바이러스’를 6년 만에 개봉하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술 시사를 보면서 ‘아 이런 내용이었지’ 싶었다. 생전 처음 보는 작품처럼 당시 기억이 잘 안 났다”며 장난스레 웃었다.‘바이러스’는 2019년 크랭크업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이유로 개봉이 미뤄지다 지난 7일 극장에 걸렸다. 이지민 작가의 소설 ‘청춘극한기’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렸다.“바이러스와 사랑의 공통점에 공감이 많이 됐어요. 또 귀엽고 밝고 착하면서도 희망적인 현대인의 동화 느낌도 좋았고요. 개인적으로는 그즈음 영화 ‘도희야’, 드라마 ‘비밀의 숲’ ‘킹덤’ 같은 걸 계속 찍고 마음이 무거울 때라 그걸 쫓아내고 싶었죠. 밝은 역할에 대한 갈망도 있었고요. 되게 재밌게 놀았어요.”극중 배두나는 주인공 택선을 연기했다. 택선은 일도, 연애도 뭐 하나 쉽지 않은 평범한 번역가로, 어느 날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온 세상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이런 연기 자체는 20대 초반 때 많이 하고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그렇다고 제게 전혀 없는 모습을 만들어 낸 건 아니에요. 사람마다 사회적 모습이 아닌, 진짜 편한 사람들에게만 보여줄 수 있는 주책스러운 모습이 있잖아요. 어리광도 부리고. 제게도 여러 면이 있고 그중에는 택선 같은 모습도 있죠.” 핑크 방역복, 진분홍 꽃이 그려진 하늘색 원피스 등 택선이 소화한 화려한 의상을 놓고는 “원래 잡혀있던 콘셉트”라면서도 “전 분장, 의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그래서 화려한 원피스를 입었을 때는 (밝은) 연기가 편했다. 반면 핑크 방역복은 덥고 힘들었다. 그 덕분에 나사가 풀려서 캐릭터에 더욱 몰입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김윤석과의 멜로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극중 택선이 만나는 세 남자는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인데, 이중 마지막 남자인 이균과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한다. “사실 김윤석 선배와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20여 년 동안 연기하면서 한 번도 못 봬서 이번이 기회라는 조급함이 있었죠.(웃음) 해보니까 역시나 너무 좋았어요. 제가 장면을 만들 때마다 기둥이 돼주시는 느낌이었어요. 존경한다는 말 외에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이어 배두나는 “이번에는 보호받았으니까 다음에는 구속받는 캐릭터, 요즘 말로 ‘혐관’(혐오하는 관계)으로 (김윤석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윤석이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현실 로맨스로 복귀할 생각은 없냐고 묻자 “그건 보는 걸 더 좋아한다”고 답했다. 근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가장 재밌게 봤다고 덧붙인 배두나는 최근 들어 말랑하고 따뜻한 작품에 끌린다고 털어놨다.“시류 영향이 있는 거 같아요. 사회적으로 슬프거나 안 좋은 소식이 많을 땐 로맨스나 누군가의 삶을 다룬 작품이 끌리죠. 예전에는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작품, SF물이 흥미로웠다면, 지금은 인간의 감정 이야기가 더 보고 싶어요. 물론 작품을 선택할 때야 모두 열려 있죠. 다만 최대한 신중히 고르려고 하고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곧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5 06:05
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나홀로 김윤석 영화제 개최…기발하고 대단해” [인터뷰①]

배우 배두나가 김윤석에 존경심을 표했다.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바이러스’에 출연한 배두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배두나는 작품 출연의 첫 번째 이유로 김윤석을 꼽으며 “처음 선배랑 연기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게 영화 ‘암수살인’을 봤을 때다. 거기서 주지훈이 굉장히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 배우들은 알겠지만, 그건 상대가 그 분위기를 받쳐줘서 가능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배두나는 “그때 저분에 대한 궁금증,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커졌다”며 “같이 연기해 보니까 너무 기발했다. 애드리브나 대사를 조금씩 바꿀 때도 굉장히 기발했다. 짱이었다. 기막히게 짚으시고 작품을 보는 눈도 다르셨다. 해석하는 거냐 방향성에 대한 판단이 정확했다”고 치켜세웠다.배두나는 또 “사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홀로 김윤석 영화제도 했다”며 “열몇 편의 영화를 봤다. 하루에 세 편씩 쫙 봤다. ‘1987’처럼 딥하고 어두운 작품도 있지만, 가벼운 작품도 있었다. ‘거북이 달린다’는 너무 좋았다. 선배님의 코미디 계보가 있다. 그 하이 코미디가 제 취향”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오랜 동창,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오는 5월 7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30 11:15
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김윤석, 연기는 마법 같아…작품 성공 이유 알았다”

배우 배두나가 선배 김윤석에게 존경심을 표했다.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강이관 감독과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가 자리했다. 이날 배두나는 ‘바이러스’ 출연 이유를 언급하며 “사실 김윤석 선배가 이균 역할을 하신다는 걸 알아서 시나리오을 읽을 때 대입해서 읽었다. 그랬더니 너무 재밌었다”며 “그동안 출연하신 영화들을 보면서 꼭 한 번 같이 작업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선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고대했던 작업도 재밌었다. (김윤석은) 연기를 잘한다는 범위를 넘어서서 상대방의 연기를 잘하게 하는 그런 마법, 마술 같은 연기를 한다”며 “존재만으로도 제가 자연스럽게 연기가 됐다. 진짜 택선(배두나)이 된 것처럼 용기가 나고 좋은 생각이 들었다”고 치켜세웠다.배두나는 “(김윤석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상대가 연기에 몰입하게 해줬다”고 재차 강조하며 “선배 영화를 보면 다 재밌고 성공하지 않았느냐. 또 배우들 모두가 연기를 잘한다. 그게 선배가 그만큼 서포트를 잘해주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한편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오랜 동창,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오는 5월 7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8 17:04
영화

5년만 빛 보는 ‘바이러스’, 배두나표 러블리 확산주의 [종합]

“이런 따스한 분위기와 밝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배두나가 핑크빛을 전염시킬 영화 ‘바이러스’로 봄 극장가를 찾는다.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와 강이관 감독이 참석했다.‘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100% 사랑에 빠지는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이 모쏠 연구원, 오랜 동창,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메가폰을 잡은 강이관 감독은 이날 “사랑도 바이러스도 지나고 나면 성숙해진다고 한다. 요즘 부정적인 뉴스가 많은데 본인이나 타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을 때의 변화를 다뤄보고자 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바이러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촬영을 마친 지 5년 만에 개봉하게 된 작품이다. 강 감독은 “소재가 바이러스다 보니 (코로나19로)피해를 당한 분들을 생각했을 때 개봉은 시기상조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개봉해서 굉장히 기쁘다”며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와 스태프들의 열정, 긍정적인 메시지가 관객분들에게 다가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상의 연애 바이러스인 ‘톡소 바이러스’는 실제 기생충을 바탕으로 과학적 고증과 상상력으로 완성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주인공 택선은 배두나가 맡았다. 배두나는 “옷도 화려하고 화장도 하는 여자 같지만, 영화 초반엔 부정적이고 우울한 면이 있다. 바이러스 감염 후 택선은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변한다. 아무리 목석같은 사람도 어이가 없어서 마음이 움직일 수밖에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쫓기고 몰리는 상황이 일어나는데도 이 여자가 뿜어내는 밝은 에너지가 남자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김윤석은 우울증 치료제를 만들다 바이러스 소동에 휘말린 연구원 이균 역으로 배두나와 호흡을 맞췄다. 김윤석은 “전 택선이 만나는 세 번째 남자고 최고 연장자다”라면서 “전문가지만 사실 무언가를 성공해 본 적 없고 감정에 서툰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배두나는 김윤석과 ‘최고 호흡’이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에 김윤석은 “같이 연기를 하면 무언가를 준비하고 계산해서 몰입할 필요가 없던 희귀한 경험이다. 세계적인 감독들이 왜 두나 씨를 찾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배우”라고 화답했다. 그런가하면 가수 장기하는 택선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그의 첫 번째 접촉자가 된 자동차 딜러 연우 역으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했다. 강 감독은 장기하 캐스팅에 대해 “코믹한 캐릭터인데 기존 연기자가 하면 많이 봤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새로운 인물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장기하는 “어떻게 보면 캐릭터 중 가장 평범한 인물인데 그런 인물이 특수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당황하는 모습이 재밌게 그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출연을 해본 적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 비중을 맡기 죄송해서 고사했었다. 그런데 김윤석 선배님이 ‘영화계 사람들이 일 허투루 하는 사람이 아니다. 판을 깔아주니까 놀고 간다고 생각하고 오시면 된다’고 말씀 해주셔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모쏠 연구원 수필 역은 손석구가 특별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강 감독은 “수필은 최초 감염자고, 택선의 소개팅 상대다. 박사학위도 있고 직장도 번듯하지만 인간관계는 서툴다”라며 “손석구 씨가 특유의 엇박자 발성으로 재치있게 표현해주셨다”고 예고했다.‘바이러스’는 영화 ‘공기인형’(2010) 이후 선보이는 배두나 표 로맨스물이기도 하다. 배두나는 “근 10년 만이다. 그간 제 작품은 재난 또는 장르물이 많아 저도 말랑말랑한 게 그리웠고 지치기도 했다”며 “영화는 관객들을 괜히 기분 좋게 하고 웃을 수 있게 하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다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오랜만에 제가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해본다. 기분 좋게 극장 나설 수 있는 작품이고 정말 좋은 배우분들이 많이 나오니 기가 막힌 연기와 케미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바이러스’는 다음달 7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6 12:36
영화

‘바이러스’ 장기하 “김윤석 조언에 연기 도전…‘부럽지가 않어’ 영감도”

장기하가 ‘바이러스’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와 강이관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장기하는 “어떻게 보면 캐릭터 중 가장 평범한 인물인데 그런 인물이 특수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당황하는 모습이 재밌게 그려진 것 같다”며 “제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저와 거리가 먼 캐릭터로 시킬 순 없으셨을 거다. 공통점이 있으니 절 찾아주신거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극중 장기하가 연기한 연우는 주인공 택선(배두나)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바이러스 접촉자다. 강이관 감독은 장기하 캐스팅에 대해 “코믹한 캐릭터인데 기존 연기자가 하면 많이 봤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새로운 인물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장기하 씨를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여러 번 출연을 거절했다는 장기하는 “갑자기 연락받고 대본을 봤는데 분량이 생각보다 많더라. 제가 시트콤(‘감자별’)은 해봤지만 영화 출연을 해본 적 없는 상황에서 그 정도 비중을 맡기 죄송해서 고사했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그런데 김윤석 선배님이 ‘영화계 사람들이 일 허투루 하는 사람이 아니다. 판을 깔아주니까 놀고 간다고 생각하고 오시면 된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면서 “그 말씀을 듣고보니 제가 건방졌던 거 같고, 나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영화계에서 어떻게 이런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하겠나. 배운다는 생각으로 해보자 출연했다”고 말했다.또한 장기하는 연기를 통해 “말 가지고 노래하는 사람이다 보니 말하는 법을 새로 배웠다”며 “덕분에 ‘부럽지가 않어’ 같은 곡을 만들기도 했다. 이 작품이 그런 식으로 노래를 만든 시작점 중 하나”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오랜 동창,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다음달 7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6 12:16
예능

이희준 “20년 전 조승우와 펜팔… 15년 후 먼저 알아봐” (‘살롱드립2’)

배우 이희준이 조승우와 20년 전 펜팔을 했던 사이라고 밝혔다.7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는 “우리 아빠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연 배우인 송중기와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장도연은 이희준에게 “20년 전 정도에 조승우 씨와 펜팔을 하셨다고”라고 물었다. 이희준은 “제가 대구에서 21살 때 연극을 했다. 그때 대구에서 서울은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당시 서울 연극을 보고 싶어서 추석 때 친척 집을 안가고 거짓말하고 서울에 와서 명절동안 공연을 하루 두 편씩 계속 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희준은 “그러다 ‘의형제’를 봤는데 큰 형으로 나왔던 분이 김윤석 선배님이셨고 해설자 역할이 조승우 배우였다. 저랑 동갑인데 너무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전 대기실 앞에서 서있다가 (조승우가) 나오길래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펜팔을 하자’고 했더니 메일 주소를 써줬다”고 덧붙였다.이희준은 “사실 그런 걸 잘 못 한다. 한 번인가 두 번 메일을 보냈다.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다”며 “혹시 불편하게 느껴질까봐 그 이후로 안 보냈다. 그런데 15년 후 조승우를 시사회에서 만났을 때 ‘옛날에 학전에서 만난 적 있지 않냐’고 물었다. 그게 신기했다”고 회상했다.한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현재 상영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20:32
예능

강한나 “이승기, 매일 삭발 대단해... 더 때려도 된다고” (라디오쇼)

강한나가 영화 ‘대가족’ 비하인드를 밝혔다.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영화 ‘대가족’에 출연하는 배우 강한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예전에 비해 거짓말 안 하고 10년은 젊어졌다. 아이돌 느낌이 난다”며 강한나 외모를 칭찬했다. 그러자 강한나는 “앞머리도 조금 자르고 머리도 기르고 물결을 넣었다. 상큼하게 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대가족’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강한나는 “이승기가 스님 역할을 위해 매일 삭발을 하더라”며 감탄한 뒤 “제가 때리는 장면이 많은데 ‘더 때려도 된다’고 편안하게 대해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이어 “김윤석 선배님은 지켜보시다가 한두 개 정도 연기로 조언해 주신다. 또 김성령 선배님 덕분에 현장에 먹거리가 넘쳤다”라며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한편 영화 ‘대가족’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9 12:20
영화

‘대가족’ 이승기, 삭발 현장 공개 “고민 NO, 좋은 시나리오 믿었다”

배우 이승기의 삭발 현장이 공개됐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6일 영화 ‘대가족’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극중 출가를 결심하고 실제로 삭발을 단행하는 함문석(이승기)의 삭발 현장이 담겼다.‘대가족’을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삭발에 도전한 이승기는 오직 시나리오와 함께한 이들을 향한 신뢰로 기꺼이 머리를 밀었다.이승기는 “좋은 시나리오와 김윤석 선배, 양우석 감독의 연출은 삭발하게 하는 어떤 고민조차 없게 했다”고 신뢰를 드러내며 “오히려 영화 촬영 후 생각보다 머리가 자라지 않아 고생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이처럼 배우의 용기로 완성된 함문석 캐릭터는 스님의 자식이 집에 찾아왔다는 불교 스캔들에 휘말려 웃음을, 주지스님으로서 어른스럽게 난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힌 동거 생활을 담았다. 오는 11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6 09:22
영화

“따뜻한 만둣국 한 그릇 같길” 김윤석X이승기 웃음 소에 눈물 한 방울 ‘대가족’ [종합]

피보다도 진한 ‘대’도 가능하다. 김윤석과 이승기가 ‘대가족’으로 만두보다 뜨끈한 포만감을 전한다.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대가족’의 언론 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윤석, 이승기, 박수영과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작품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로, ‘변호인’과 ‘강철비’ 등 사람 냄새가 묻어나는 작품들로 흥행을 보증하는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이날 양 감독은 “전작들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실 것 같지만 제 입장에선 항상 작품들이 우리 사회, 이 시기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족이 큰 화두라고 생각한다. 저도 고민하기도 했다. 가족의 형태와 의미가 굉장히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 다뤄진 것 같아 이번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일찍이 화제를 모았던 김윤석과 이승기의 부자 호흡은 현실적이면서 따스하게 그려졌다. 김윤석은 가부장적인 마인드의 만둣집 사장 아버지 함무옥을 연기했으며, 이승기는 그에 실망해 대를 끊고 떠난 ‘스타’ 주지 스님 아들 함문석을 연기했다.김윤석은 이날 “마지막에나 인간적이지 초중반은 그렇지 않다. 굉장히 결핍이 많은 인간”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그가 실향민인 것 보단 그 사람을 통해 우리의 잘난 모습 뿐 아니라 모자라고 약한 모습을 투영해서 보고 그걸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피가 통하지 않더라도 ‘가족’이 아닌가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주안점을 밝혔다.이승기와의 부자 호흡에 대해선 “이승기 씨는 굉장히 흡수력과 적응력이 좋다. 상대 배우의 연기에 대한 리액션 순발력이 좋다”라고 칭찬했다.이에 이승기는 “현장이 촬영장이면서 교육 현장이었다. 양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김윤석 선배의 워낙 팬이기에 한번 함께 연기할 기회가 있다면 바랐는데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한 분과 함께 호흡을 나누고 배울 수 있다는게 큰 영광이었다”라고 존경을 표했다. 삭발 파격 변신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득녀 후 달리 보게 된 작품의 메시지에 관한 소감도 전했다. 이승기는 “제가 삭발한 게 정말 대단한 일이었구나 오늘에야 안다. 다른 배우가 그랬다고 생각하면 대단한 선택이었을 것 같다”라며 “(극중)‘부모에게 아이란 무엇인가, 신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무능한 신. 그런데 간절하게 섬긴다’는 내레이션을 저도 촬영할 땐 (심경을) 잘 몰랐는데, 제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그 말이 와닿아서 다시 한번 따뜻함을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아버지부터 아들, 손주까지 3대에 걸친 이야기 속 탄탄한 조연 앙상블도 볼거리다. 영화의 감초인 수행승 인행 역 박수영부터 함무옥의 아내 방여사 역 김성령과 함문석의 전 여자친구 한가연 역 강한나,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아이들인 민국과 민선을 연기한 아역 김시우와 윤채나가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이날 박수영은 “저는 고민할 게 없었다. 이승기 씨도 삭발을 하는데 제가 왜 고민을 하겠나”면서 “아침마다 둘이 같이 머리 밀고 촬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끝으로 이승기는 “연말에 많은 분들의 마음에 흐뭇한 미소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윤석 또한 “유난히 추운 겨울이 될 거라고 하는데, 이 영화가 따뜻한 만둣국 한 그릇 정도의 역할만 해준다면 기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양 감독은 “캐릭터들이 저마다 자기가 소망하고 결핍된 부분을 향해 달리는 내용이다. 소재인 만두처럼 피가 있고 다양한 내용물이 있는데, 그 많은 내용물이 따뜻하고 맛있게 다가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소망을 전했다.‘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1 17:38
영화

“만둣국만큼 따뜻”…‘대가족’ 김윤석X이승기, 겨울 극장가 온기 전한다 [종합]

믿고 보는 양우석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에 김윤석, 이승기의 탄탄한 연기가 더해졌다. ‘대가족’이 올겨울 극장가에 따스한 감동과 웃음을 예고했다.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이 참석했다.‘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를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양우석 감독은 ‘대가족’의 출발점에 대해 “가족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걸 피부로 느꼈다. 가족은 굉장히 보수적인 영역인데 한국에서 그 형태, 의미, 지향점이 많이 바뀌었다”며 “가족이 디즈니 영화에서처럼 항상 따뜻하고 재밌고 행복한 요람은 아니다. 아픈 손가락인 부분이 있고 부담스러운 때도 있다. 그럼에도 언제든 돌아가서 함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양 감독은 “연출할 때도 가족에 중점을 두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가장 신경 썼다”면서 “앞선 제 작품들이 무거운 이야기였다면 ‘대가족’은 가볍지만 모두가 가진 갈등과 고민을 다뤘다. 코믹하게 보이지만 주인공들에게 고민거리가 있고 그것들이 풀려가는 걸 보면서 업보의 해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대가족’은 양우석 감독의 연출 외 김윤석과 이승기의 연기 변신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극중 두 사람은 평만옥의 사장 함무옥, 슈퍼스타 주지스님 함문석을 각각 맡아 그간 본 적 없는 낯선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윤석은 “정말 오랜만에 서민 직업을 연기했다”며 함무옥을 “마냥 부드럽지는 않다. 결핍된 모습이 있는 지독한 인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만두 장인 설정을 두고 “만두 빚는 게 쉽지 않더라. 양손을 동시에 데리고 노는 게 가장 어려웠다. 촬영 때 잠깐 반죽을 해봤는데 명함도 못 내밀겠더라”고 혀를 내둘렀다.주지스님으로 분한 이승기는 역할을 위해 처음으로 삭발까지 강행했다. “제 두상이 나쁘지는 않더라”고 너스레를 떤 이승기는 “주지스님 역할을 단순히 흉내만 낼 수는 없었다. 그 자리까지 가려면 엄청난 수행과 불교적 행위, 의식을 거쳐야 했다.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옷 입는 법부터 절하는 법, 걷는 법 등을 직접 지도해 주셨다”고 밝혔다. 김윤석과 이승기의 부자 호흡도 놓칠 수 없는 ‘대가족’만의 재미다. 특히 두 사람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서로를 향한 무한 애정을 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김윤석은 “(촬영 전에는) 이승기가 굉장히 애어른 같은 느낌이었다. 굉장히 절제도 잘하고 뭘 맡겨도 충분히 해낼 거 같았다. 균형감각이 굉장히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촬영 내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재밌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회상했다.이승기 역시 “팬으로서 선배 연기를 봐왔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러닝타임을 함께한 건 처음이었다. 디테일을 많이 배웠다. 제 촬영이 아니더라도 남아서 이 신을 어떻게 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거의 학교였다. 교육 현장이었다”고 화답했다. 김윤석은 작품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윤석은 “‘대가족’은 속도감, 타격감, 장르성이 두드러진 작품 속에서 만난 굉장히 드물고 귀한 시나리오였다. 한 권의 소설 같았고 그게 그대로 만들어졌다”며 “최소 100만명, 200만명은 봐야 할 작품이다. 올겨울 만둣국만큼 따뜻한 작품이자 가족이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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