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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 된다고 하더라" SSG 최정, 15일 LG전 결장…화이트 정상 복귀 [IS 인천]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이 다시 한번 경기에 결장한다.이숭용 SSG 감독은 15일 인천 LG 트윈스전 선발 3루수로 김성현을 내세웠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담이 와서 오늘도 안 된다고 하더라. 대타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전날 열린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뛰지 못한 상황. 15일 경기마저 빠지면서 이틀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이숭용 감독은 '주말 경기 출전 가능성'애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모르겠다. (상황을) 봐야 할 거 같다"며 "오늘도 트레이닝 코치가 와서 쉽지 않다고 얘기하더라. 내일도 지켜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SSG는 최정 없이 치른 14일 키움전을 0-2로 완패했다. 이 감독은 "힘 한번 못 써보고 매가리 없게 졌다"며 "(문)승원이는 6이닝 동안 자기 역할 해줬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SSG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 정준재(2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오태곤(1루수) 하재훈(우익수) 조형우(포수) 최지훈(중견수) 김성현(3루수) 순으로 짜였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이다. 지난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구에 오른 팔꿈치 부위를 직격당한 화이트의 부상 복귀전. 이 감독은 "불펜 피칭을 완벽하게 했다. 오늘 정상적으로 다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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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지배하다, 리그 최다 19회...한 단계 진화한 LG 손주영

LG 트윈스 손주영(27)이 점점 땅을 '지배'하고 있다. 손주영은 올 시즌 22차례 등판에서 병살타를 총 19차례 유도했다. 리그 최다 1위. 지난해 총 16차례(28경기) 병살타를 유도해 공동 6위였는데, 올 시즌 훨씬 늘어났다. 지난달 30일 잠실 KT 위즈전에선 한 경기에 병살타를 4차례나 이끌었다. 공 1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쌓을 수 있는 병살타는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는 리그 최정상급 투수를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아리엘 후라도(당시 키움 히어로즈·21개) 박세웅·찰리 반즈(이상 롯데 자이언츠)·류현진(한화 이글스)·김광현(SSG 랜더스·이상 18개)이 상위 5걸에 포함됐다. 올 시즌에는 손주영을 필두로 임찬규(LG·18개)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상 16개) 잭로그(두산 베어스·14개) 순이다. 투수가 매 경기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던질 순 없는 만큼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투구 수를 줄여나가며 아웃카운트를 쌓는 것이 좋다. 손주영은 "내 직구가 낮게 들어간다. 또 자연스럽게 커터처럼 휘어서 형성된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빗맞은 타구가 생산돼 병살타를 많이 유도하는 것이다. 손주영은 뜬공보다 땅볼 유도가 훨씬 많다. 땅볼/뜬공 비율이 지난해 1.38이었고, 올해 1.40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정상급에 속한다. 병살타가 많은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왼손 투수인 손주영은 "1루 견제 동작이 좋은 편이라 주자를 최대한 묶어두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비수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오지환-신민재는 10개 구단 최고 키스톤 콤비를 자랑한다. LG는 야수 실책(52개)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손주영은 풀타임 선발 투수로 처음 활약한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국내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7승 6패 평균자책점 4.15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손주영은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손주영은 후반기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3.38로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1승만 추가하면 개인 첫 한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후반기 알렉 감보아(롯데)-양현종(KIA)-패트릭 머피(KT 위즈)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고, 지난 10일 잠실 한화전 문동주(6이닝 2실점 2자책)와 선발 맞대결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손주영은 "후반기 들어 커맨드가 좋아졌다. 특히 타자의 바깥쪽 커맨드가 생각한대로 이뤄져 승부하기 훨씬 좋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1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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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공략 실패' 류현진, 롯데전 7이닝 2실점→승패 없이 물러나 [IS 대전]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시즌 7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지만,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넘겼고 7회 말 한화 타선이 득점에 실패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평균자채점은 종전 3.33에서 3.28로 소폭 낮아졌다. 류현진은 5회까지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다. 1회는 1사 뒤 고승민에게 내야 안타, 후속 한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리그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안치홍이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 송구로 더블아웃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유강남을 삼진, 김민성을 2루 직선타, 손호영을 삼진 처리했다. 3회는 전민재, 황성빈, 한태양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4회 선두 타자 고승민까지 외야 뜬공 처리하며 8타자 연속 범타를 해낸 류현진은 한동희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레이예스와의 승부에서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유도했다 유격수 심우준이 공을 잡아 안치홍에게 토스, 안치홍이 깔끔한 1루 송구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사이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2점을 냈다. 2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이 좌익수 레이예스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채은성은 중전 안타를 치며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이진영이 몬스터 월을 넘기는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류현진은 바로 전 등판이었던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이날 롯데전은 6회 흔들렸다. 선두 타자 전민재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두 타자를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1회 내야 안타를 맞았던 고승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롯데는 23이닝 연속 무득점을 끊은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앞서 안타 2개를 맞은 윤동희를 상대로도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윤동희를 상대로는 이 경기 전까지 6번 승부해 3안타를 허용하며 약세를 보였는데, 그 양상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레이예스를 다시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7회도 마운드에 올라 1사 2루 위기를 잘 넘겼다. 하지만 타선은 7회 말 롯데 셋업맨 홍민기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투구 수 9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8회 초 한화 수비 시작 때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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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 최고의 교본...일부 젊은 선수 향한 김경문 감독 메시지 "유튜브 그만 보고" [IS 대전]

"눈앞에 선배들을 봐야지, 유튜브 그만 보고•••."'1000승 사령탑'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일부 젊은 선수들 사이 정착한 자율 훈련 트렌드를 두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에 등판하며 화려한 이력을 갖춘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2회만 5점을 뽑아냈다. 벨라스케즈 격파 선봉장은 손아섭이었다. 그는 2회 말 주자 2명을 두고 타석에 섰고, 좌익수 키를 넘겨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려 한화가 4-0으로 앞서가는 데 기여했다. 손아섭은 6회 말 1사 3루에서 롯데 투수 박진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며 한화가 6-0으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장타 생산뿐 아니라 팀 배팅까지 잘 해낸 손아섭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그 선배(손아섭)가 왜 2500안타 이상(13일 기준 2588개) 기록했는지 잘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라는 말로 손아섭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손아섭뿐 아니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 등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한화 타자들이 많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유튜브 그만 봐야 한다"라고 했다. 기량 향상을 위한 선수들의 노력은 나날이 진화한다. 과거와 달리 영상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 꽤 많은 젊은 선수가 동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 나오는 자료를 활용한다. 메이저리거들이 전수하는 노하우, 야구 아카데미 트레이너들의 교육 영상 등 다양하다. 김경문 감독은 떠도는 영상 자료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보다 자신의 눈앞, 그라운드에서 실제로 땀을 흘리고 있는 선·후배 동료들의 장점을 배우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아무리 시대가 달라졌어도, 타격 지도를 위해 연구하고 프로 팀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은 코치와 교감하고 소통해 답을 찾는 게 더 바람직한 성장 비법이라고 본다. 실제로 현재 한화는 신·구 조화가 잘 어우러진 팀이다. 최근엔 KBO리그 통산 최다 1위에 올라 있는 손아섭까지 합류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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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폰세 위에 '이닝 먹는 괴물'이 있다

올 시즌 투수 부문 타이틀은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독주하고 있다. 폰세는 23차례 등판에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 탈삼진 202개를 기록 중이다.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 뿐만 아니라 승률(1.000)까지 4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역시 7.11로 투수 중에 가장 높다. 비록 타이틀은 걸려있지 않지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9)는 투구 이닝에서 폰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후라도는 지난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50이닝 투구(150⅓이닝)를 돌파했다. 이로써 폰세(145⅔이닝)를 따돌리고 투구 이닝 1위로 올라섰다. 둘 다 시즌 등판 횟수는 23차례로 같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지난해에도 총 190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196⅔이닝)에 이어 최다 이닝 2위에 올랐다.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7이닝 3자책 이하)는 각각 23회, 13회로 압도적인 1위였다. 후라도는 이날 8안타를 맞으면서도 단 1점만 내주며 7회103개의 공을 던졌다. 피안타는 다소 많았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와 맞서 싸웠다. 또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투구 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후라도는 올 시즌 QS(18회)와 QS+(11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표면적인 성적 이상으로 팀 공헌도가 크다. 불펜이 다소 약한 삼성은 후라도가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8회 말 한준수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 맞고 1-9로 졌다. 후라도는 이날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 성적은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이다. 삼성 왼손 투수 이승현(23)은 "앞으로 후라도처럼 6~7이닝을 꾸준히 던지는 투수가 되는 게 내 꿈이다. 계속 더 노력하겠다"라며 "후라도에게 타자와의 수싸움이나 카운트에 따른 승부 요령 등을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8.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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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가 돌아본 폰세 맞대결..."터프한 경기, 포스트시즌 재대결 성사 기대해"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28)가 코디 폰세와의 재대결을 고대했다. 감보아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한화 선발이자 이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다승 부분 선두에 올라 있는 폰세 공략에 실패하며 감보아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득점을 지원하지 못했다. 롯데는 결국 0-2로 패했고, 감보아는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감보아는 5월 말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 12일 한화전 전까지 등판한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올라선 투수다. 올 시즌 최고 투수인 폰세와의 대결에 시선이 모였다. 결과는 '판정패'였지만 감보아의 투구는 1선발에 손색없었다. 감보아는 이튿날(13일) 취재진과 대회에서 12일 한화전을 돌아봤다. 그는 "흥분되는 경기, 터프한 경기였다. 빅매치라는 걸 알고 있었고, 선취점을 주는 투수가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6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연승을 달린 감보아는 최근 네 경기에선 1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8월 들어 롯데 타선 공격력이 크게 떨어져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감보아는 "야구는 오르고 내리는 게 있는 스포츠다. 그런 부분 때문에 아쉬움은 들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13일 기준으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5위 그룹과의 승차가 많이 좁혀졌지만, 여전히 승패 차이 ()를 기록 중이라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높다. 감보아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최고의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미국 무대에서 마이너리그만 경험했던 감보아는 KBO리그 특유의 열정 넘치는 응원 문화에 감탄한 바 있다. 한화와 롯데에 모두 중요했던 12일 경기를 돌아보며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느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비슷한 기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폰세는 12일 감보아와의 맞대결에서 '우세승'을 거두며 개막 15연승을 거뒀다.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감보아는 폰세와의 맞대결이 가을 무대에서 성사되길 기대한다는 한 취재진의 덕담에 "정말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며 웃어 보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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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에이스' 본능 드러낸 문동주 "터닝 포인트? 한화 선발진 일원이라는 자부심"

문동주(22)는 지난주 '에이스'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10일 소속팀 한화 이글스가 1위를 두고 경쟁 중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등판,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5-4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는 이 시리즈 1·2차전에서 패했다. 7일 KT 위즈전까지 3연패. LG와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문동주는 한화 휘청이는 상황에서 등판해 꼭 필요했던 1승을 안겼다. 한 주에 2번(화요일-일요일)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소화하느라 휴식할 시간이 하루 줄었지만, 힘 있는 투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5일 KT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문동주는 지난주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13)과 탈삼진(15개)을 기록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문동주를 8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지난주에 잘 한 선수들이 많아서 상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다.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도 처음인데 정말 기쁘다"라고 웃었다. 문동주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영건이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지명을 받은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2023년 선발진에 합류했고, 16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해 그는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상까지 받았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문동주는 2024년 주춤했다. 성적(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은 떨어졌고,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재활 치료 경과가 더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실전 투구를 소화하지 못했다. 개막 전까지 선발진 진입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 문동주가 2025년 다시 비범한 재능을 뽐내고 있다. 그는 13일까지 등판한 18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이미 다승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리고 있다. 7월 이후 등판한 6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문동주는 "솔직히 최근 페이스가 좋은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 데이터가 말하는 내용보다는 현재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많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자신 있게 구사한 게 효과적으로 통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로 문동주는 5일 KT전 6회 초 2사에서 타자 이정훈을 상대로 시속 160.7㎞ 강속구를 꽂아 신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위력적인 직구 덕분에 그가 구사하는 슬라이더·커브·포크볼 등 다른 변화구도 잘 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건 멘털이다. 한화는 류현진·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엄상백 그리고 문동주가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맏형' 류현진 주도 아래 한 선수의 불펜 피칭을 다른 4명이 지켜보고 의견을 나누는 문화가 정착했다.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을 말할 것도 없고, 다른 투수들도 너무 뛰어나다. 최고의 선수들이 나에게 조언을 준다. 그 일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나도 이렇게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발 투수들이 좋은 분위기로 각자 장점을 배우는 게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나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됐다"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남은 시즌 한화의 비상에 모든 걸 쏟을 생각이다. 10승을 넘어 더 많은 승수를 노린다. 입단 뒤 처음으로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 그의 투지를 자극하고 있다. 문동주는 "그동안 팀(한화)이 1등을 하고 있다가 2위로 내려왔다. 당연히 다시 가장 높은 자리를 다시 빼앗고 싶은 마음뿐이다. 프로 선수가 된 뒤 처음 느껴보는 상황(상위권 경쟁) 이다.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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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와 팽팽한 투수전, KIA 올러 "한준수가 오늘의 MVP, 구속·제구·구위 점검하겠다"

KIA 타이거즈 애덤 올러(31)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의 호투로 미소를 지었다. 올러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로 맞선 6회 말 시작과 동시에 교체돼 시즌 9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도 5이닝 동안 제 역할을 다 해줬다. 투구 수(82개) 제한이 있던 상황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줬고, 앞으로의 등판도 오늘처럼 잘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른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올러는 이달 초 복귀하면서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이다. 그는 "부상에 돌아와 두 번째 등판이었는데 팀이 이겨 만족스럽다"라며 "상대 에이스 후라도가 굉장한 투구를 보여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결과적으로 팀이 이겨 선수단 모두가 기분 좋은 경기였다. 4회 말 실점 이후 추가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올러는 이날 팀 승리의 공을 한준수에게 돌렸다.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포수 한준수의 리드가 돋보였다"라며 "한준수가 오늘 특히 더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했다. 덕분에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준수는 1-1로 맞선 8회 초 2사 만루에서 개인 첫 만루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올러는 "엄청난 만루홈런까지 터뜨린 한준수를 MVP로 뽑고 싶다"라고 말했다.올러는 직전 등판이던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지난 등판에선 40여 일만의 등판이라 어려움이 있었다. 5월 중순 롯데를 (6이닝 2실점)으로 상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들어갔다. 그러나 제구가 생각처럼 이뤄지지 않았고, 피안타보다 볼넷을 내준 게 실점으로 이어져 더 실망스러운 투구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이후 불펜에서 내 공을 믿고 던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감독,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구위를 믿을 수 있었다"라며 "다음 등판까지 불펜 피칭을 꾸준히 하면서 구속, 제구, 구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금 더 다듬어 나간다면 앞으로 남은 모든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다음 등판에서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뜻깊은 승리를 올리고 싶다"라고 마무리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5.08.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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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눈물'까지 흘렸던 2025시즌, 그래서 더 안타까운 '다사다난' 윤영철의 수술 [IS 이슈]

분함에 경기 중 눈물까지 흘렸던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이 조기에 막을 내렸다.KIA 구단은 13일 윤영철의 수술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11일 왼쪽 팔꿈치 통증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윤영철은 오는 9월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 걸로 최종 결론 났다. 토미존 서저리는 수술부터 복귀까지 최소 1년 안팎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아무리 빨라야 내년 시즌 후반기에나 공을 다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윤영철은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개막 4선발을 맡은 그는 시즌 첫 3번의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고전했다. 지난 4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이닝 6실점 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 숙여 눈물 쏟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결국 4월 19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 조정기를 거쳤다. 5월 2일 1군에 재등록된 윤영철은 이후 10번의 등판 중 5경기 연속 포함, 6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한결 안정된 모습이었다. 특히 6월 6일 광주 한화전에선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8일 대전 한화전(2이닝 2피안타 4실점, 투구 수 49개) 등판 이후 팔꿈치에 탈이 났다. 감독 추천으로 밟을 예정이었던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고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인 '수술'까지 피하지 못했다. 이미 왼손투수 곽도규·김사윤 등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KIA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윤영철은 올해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 68.3구를 소화했다. 90구 이상 등판이 없을 정도로 나름 관리한 상황이라 더 충격에 가깝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윤영철이 야구 인생의 가장 큰 난관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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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LG 1.5G 차 추격...김경문 감독 "타선 초반 대량 득점 덕분"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달렸다. 김경문 감독은 1001승째를 채웠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메이저리그(MLB) 191경기 등판 경력을 갖춘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2회만 5점을 내며 일찍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근 불안했던 불펜진도 7회부터 9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한화는 롯데에 두 경기 연속 실점 없이 승리했다. 시즌 63승 3무 42패를 기록, 이날 수원 KT 위즈전이 비로 순연된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날 KBO리그 역대 3번째로 감독 1000승을 달성한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와이스가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훌륭하게 위기 관리를 해내며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 또 타자들이 초반 찬스에서 대량 득점을 해주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온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라고 총평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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