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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이주형, 주루 중 발목 통증...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 주전 중견수 이주형(23)이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이주형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이었던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의 승부에서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주형은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딛어 넘어지고 말았다. 이주형은 1루 주루 코치와 함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견수 수비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도 다리를 조금 절었다. 이주형은 1회 말 홍창기와 문성주, 두 타자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력 질주했다. 이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2회 말 키움의 수비 시작 직전에 임병욱과 교체됐다. 키움 관계자는 "이주형은 오른쪽 발목 통증이 생겨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익일까지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진료 여부를 결정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움 선발 투수 조영건은 1회 말 오스틴 딘에게 솔로홈런, 2회 구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3회 초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LG가 3-0으로 앞서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9:27
메이저리그

'ML 진출 첫 4번타자' 이정후는 왜 기습번트를 시도했을까, 4타수 1안타 [IS 포커스]

MLB 진출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가 2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건 MLB 데뷔 78경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1번, 올 시즌에는 주론 3번 타자를 맡았다.이정후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에서 메릴 켈리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았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이밍을 잃었지만, 한 손을 놓으면 기술적으로 만든 안타였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 없이 물러났다. 특히 첫 번째 타석이 너무 아쉬웠다. 이정후는 1회 2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타구는 포수 앞에 떨어졌고, 손쉽게 1루에서 아웃됐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LA 에인절스전 1회 기습 번트 안타 상황을 머릿 속에 그렸을 지 모른다. 당시 에인절스 내야진 시프트를 가동, 3루를 거의 비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번트 타구를 3루쪽으로 보내 안타를 만들었다. 13일 경기 역시 애리조나 내야진은 3루쪽을 거의 비운 상태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번트 타구는 의도와 달리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정후의 번트 시도는 최근 떨어진 타격감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한 달 넘게 유지해 온 3할 타율도 붕괴됐다. 한때 MLB 전체 2루타 부문 1위를 달렸지만,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5경기째 2루타가 없다. 이달 타율은 1할대(0.190)에 머무른다.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지만, 이후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로선 13일 기습 번트 안타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을 거로 보인다. 다만 투 아웃이었고, 이정후가 4번 타자임을 감안하며 상황 판단이 아쉬웠다.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 8회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타율은 0.286에서 0.285(158타수 45안타)로 소폭 내려갔다.한편 이날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묶고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2015~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MLB에 데뷔, KBO 역수출 신화를 썼다. 이형석 기자 2025.05.13 15:55
메이저리그

'ML 데뷔 첫 4번' 이정후, 'KBO 역수출 신화' 상대로 타격감 회복할까...2G 연속 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KBO리그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타격감 회복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건 MLB 데뷔 78경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1번, 올 시즌에는 주론 3번 타자를 맡았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한 달 넘게 유지해 온 3할 타율도 붕괴됐다. 한때 MLB 전체 2루타 부문 1위를 달렸지만,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5경기째 2루타가 없다. 시즌 타율은 0.286, 이달 타율은 0.184다. 이정후가 13일 맞대결하는 상대 선발 투수는 KBO리그 활약한 켈리다. 2015~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으로 MLB에 데뷔, KBO 역수출 신화를 썼다. 지금까지 MLB 통산 56승을 달성했다. 이정후는 켈리에게 강했다. 2017~18년 켈리를 상대로 타율 0.467(15타수 7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7개 중 2루타 2개도 포함되어 있다. 볼넷 3개, 삼진 2개. 이정후는 켈리와의 맞대결에서 출루율(0.526)과 장타율(0.600) 역시 모두 높다. 켈리는 올 시즌 8차례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09로 여전히 애리조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1회 말 2사 1루 첫 타서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켈리와 두 번째 승부에서 웃었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1루에서 켈리의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뺏겼지만, 한손을 놓는 기술적인 타격으로 우전 안타를 뽑았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3 09:45
프로야구

'사구 여파' 심우준 비골 골절로 1군 말소 "4주 필요"...연승 도전 한화, '수비 핵' 빠진 내야 변수될까

분위기가 최고조에 오른 한화 이글스에 보기 드문 부상병이 발생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30)이 사구를 맞은 여파로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한화는 경기가 없는 월요일인 12일 1군 엔트리에서 심우준을 말소했다. 심우준은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 때도 결장한 바 있다. 그는 그보다 앞서 10일 키움전에서 4회 타석 때 투수 손현기의 145㎞/h 직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11일엔 일단 심우준을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않고 지켜봤다. 당시 김 감독은 "심우준은 오늘 쉬어야 할 것 같다. 일단 엑스레이는 찍으러 갔는데 결과에 상관없이 오늘은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짧은 휴식을 안겼지만, 한화는 결국 하루 뒤 1군 엔트리 말소로 추가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한화는 12일 심우준 말소 후 "심우준은 지난 10일 경기 중 사구로 인한 왼쪽 무릎 타박통이 발생, 2차례의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며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인해 약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며, 정상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구단은 "필요한 총 재활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받은 이후부터 알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타격보다 수비에서 공백이 크다.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심우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한화로 이적했다. 4년 총액 5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한화로 왔으나 타격에서는 타율 0.170(94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에 그친다. 대신 수비에서는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내야진의 사령관이 됐다. 수비보단 타격에 무게가 쏠렸던 1루수 채은성, 3루수 노시환이나 1군 경험이 적은 2년 차 황영묵 등과 함께 하면서 한화 투수진이 만들어내는 땅볼을 범타로 이끌고 있다.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에서도 한화의 수비 영향을 알 수 있다. 한화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3.14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데, FIP로는 3.70을 기록 중이다. FIP보다 평균자책점이 0.56 낮은데, 이는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평균자책점이 FIP보다 높은 삼성 라이온즈(+0.15) 두산 베어스(+0.23점) 롯데 자이언츠(+0.29점) NC 다이노스(+0.34점) KIA 타이거즈(+0.72점) 키움 히어로즈(+1.10점)과 비교해 그만큼 수비 도움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한화가 지난해 이 부문에서 +0.46점을 기록, 리그 9위에 그쳤던 걸 떠올리면 괄목상대할 부분이다. 한화로서는 연승을 더 높일 수 있는 시점에서 작지 않은 전력이 빠졌다. 한화는 오는 13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두산과, 주말 3연전을 SSG와 만난다. 현재 12연승을 달리는 한화는 주중 3경기를 모두 이기면 15연승으로 구단 신기록을 쓴다. 만에 하나 SSG전까지 모두 이길 때엔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인 19연승에 1승만을 남길 수 있다.심우준의 빈자리는 내야수 이도윤 등이 메울 거로 보인다. 지난 2023년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이도윤은 심우준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일 경기에서 교체 출장했고, 11일 경기에선 대신 선발 출장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7:12
메이저리그

'12타석 무안타 끝+타율은 ↓' 이정후, 1안타 1타점 기록...팀은 패배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를 재개했다.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8회부터는 중견수로도 수비를 소화했다.안타는 1개에 그쳤지만, 최근 길어졌던 무안타는 마감했다. 앞서 3경기에서 12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던 이정후는 이날 4경기 만에 안타를 더했다. 시즌 타율은 0.286으로 소폭 떨어졌다. 무안타 갈증은 첫 타석에서 풀렸다. 이정후는 1회 초 1사 1루 때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파블로 로페즈의 3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의 안타는 팀 득점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헬리엇 라모스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을 추가했다.무안타는 끊었지만, 타율 하락까지 막진 못했다. 이정후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초 때는 상대 보크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뒤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때려냈다. 8회 초 무사 1루 때 우익수 직선타를 때린 그는 9회 초 마지막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타석을 마감했다. 10회 초 승부치기 때는 승부치기 주자로 경기를 출발한 그는 채프먼의 내야 땅볼로 득점 하나를 더했다. 이정후는 역전 득점을 만들었으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득점 후 10회 말 때 라이언 제퍼스의 내야 땅볼로 6-6 동점을 허락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다숀 키어시 주니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역전패했다.이날 패배로 3연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7패(24승)째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지구 1위 LA 다저스와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다저스가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이길 경우엔 승차가 3경기로 벌어지게 된다. 반면 8연승을 내달린 미네소타는 21승20패(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로 5할 승률에서 1승을 더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07:10
프로야구

황당 견제사 이후, 한화 9348일 만의 10연승 역사 이끈 문현빈

한화 이글스 문현빈(21)은 홈런을 확인하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베이스를 돌았다. 한화 선수단도, 팬들도 함성을 질렀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10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10연승은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10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348일 만이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4-4로 맞선 9회 초 2사 후 극적인 솔로 홈런을 터뜨린 문현빈이었다. 문현빈은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황당한 주루사를 당했기 때문이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문현빈은 후속 노시환 타석에서 리드폭을 가져갔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만 응시한 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KIA 포수 김태군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1루로 공을 던졌고, 문현빈은 허무하게 태그 아웃됐다. 김경문 감독은 4회 말 수비 때 문현빈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문현빈은 다음날 속죄포를 날렸다. 그는 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1회 말 상대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0㎞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어 문현빈은 팀이 10-6으로 이긴 7일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3회 말 동점 솔로 홈런을 쳤고, 3-2로 역전한 4회 말 1사 만루에서 1타점 내야 안타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한화는 20년 만의 9연승을 기록했다. 문현빈은 9일 경기에선 팀 역사를 새로 썼다.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그는 0-2로 뒤진 3회 초 1사 1, 2루에선 추격을 시작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7회에는 1사 2, 3루에서 4-4를 만드는 동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문현빈은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주승우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대전유천초-온양중-북일고 출신의 문현빈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했다. 2023년 137경기에서 타율 0.266 5홈런 49타점을 올린 그는 지난해 103경기에 출장해 규정타석(타율 0.277 5홈런 47타점)을 채우는데 실패했다. 문현빈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314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특히 매 시즌 장타율이 0.362-0.412-0.545로 점점 좋아지고 있다. 문현빈은 "10연승을 올린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라고 감격해했다. 또한 "질 거 같지 않고 팀이 뒤져 있어서 역전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0 07:03
메이저리그

"내일도 보게 될 것" 감독 눈도장 찍었다!...대주자 아닌 4연속 선발→김혜성 미래가 밝아진다

잠시 빈자리를 채우러 메이저리그(MLB)에 올라온 줄 알았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수비·대주자로 출발했던 그가 이제 선발 라인업에 고정되기 시작했다.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로 10-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틀 만에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멀티 히트를 해낸 김혜성의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417)을 합한 OPS는 0.834이다. 경기를 더해갈 수록 김혜성의 입지도 커지고 있다. 김혜성은 빅리그에 갓 콜업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때만 해도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는 올해 초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한 달 넘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머물렀다. 빅리그 보장 계약자가 많은 다저스는 빅리그 야수 로스터에 빈자리가 1개 뿐이었다. 유일하게 마이너 옵션이 있는 앤디 파헤스가 활약하면서 그는 부상자가 발생해야만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는 처지가 됐다.그런데 기회가 왔다. 지난 4일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구단이 김혜성을 불렀다. 빅리그 로스터엔 들었지만, 여전히 타석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다저스엔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베테랑 내야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올 시즌 부진한 이들을 2경기 써보다가 6일 네 번째 옵션인 김혜성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 대주자로 나와 2루 도루와 재치 있는 3루 진루를 보여준 그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로 한 셈이다. 김혜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일 선발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 활약하며 하위 타선의 도화선 역할을 해낸 그는 7일 경기에서도 1안타를 추가했고, 8일 경기에서 다시 2안타를 때려내며 제 몫을 했다.연이어 활약하니 기회도 커질 수밖에 없다. 당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콜업하면서 "상황에 따라 선발 기회를 줄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활약을 기대하기보단 경험을 안기는 차원에 가까웠는데, 김혜성이 이를 100% 살려내면서 점차 선발 출전을 '당연하게' 만들고 있다.로버츠 감독의 코멘트도 조금씩 달라진다. 로버츠 감독은 8일 경기를 승리 후 김혜성에 대해 "정말 인상적이다. 독특한 타격을 하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였다. 그동안 우리 팀에 없던 스피드, 역동성을 보여줬다"며 "내일도 김혜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약속받게 된 것이다. 김혜성은 들뜰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초심을 지키고 있다. 김혜성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인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아직 빅리그 생활이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첫날보다는 나아졌다"고 웃으며 "팀에서 알려준 대로 타격 훈련을 했고 결과가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다저스에 김혜성이 필요한 이유는 한 방이 아닌 콘택트와 주루, 그리고 멀티 포지션 소화다. 김혜성이 출루하고 달리면 뒤에 있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거포들이 그를 불러들일 수 있다. 김혜성 자신이 누구보다 이를 잘 안다. 그는 "항상 말했듯 난 홈런 타자가 아니고, 팀도 내게 홈런을 바라지 않는다"며 "나는 누상에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어떻게든 누상에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이너리그까지 꾸준히 진행한 스윙 조정에 대해서는 "팀에서 알려주신 부분을 연습하면서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첫 빅리그, 첫 유틸리티 롤 소화로 정신 없는 시즌. 김혜성에게 다저스 유틸리티 선수들은 경쟁자인 동시에 선배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팀 최고참 로하스, 또 빅리그 1년 선배 파헤스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했다. 김혜성은 "빅리그가 처음이라, 내가 모르는 게 많다. 팀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알려준다"고 감사를 전했다.물론 좋은 모습을 보여도 김혜성은 언제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부상당한 선수가 사라진다면 김혜성처럼 마이너리그 옵션을 남긴 선수가 희생할 수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남은 시즌은 길고, 기회는 올해 언제든 또 올 수 있다. 또 김혜성에겐 내년, 내후년이 있다. 중요한 건 구단에게 자신의 강점을 증명하는 것이었는데, 김혜성이 이를 제대로 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8 21:01
해외축구

인스타 프로필에 PSG 지운 이강인..."아스널 유니폼 입고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참가할 수도"

이강인이 올 여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이적설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이강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할 때 그랬던 것처럼,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설명란에 PSG라는 글자를 지웠다. 현재 이강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이강인이라는 이름과 태극기만 있다. 영국 더선은 6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베르타 단장이 이미 오래 전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스토리 또한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르타 단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당시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영입하려 했으나 2003년 PSG와의 이강인 영입 경쟁에서 밀려 이강인을 놓쳤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조만간 PSG를 떠날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미 팀내에서는 입지를 잃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이후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완전히 벤치 자원으로 분류되었다.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선발 출장은 24경기였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최근 보도에서 'PSG가 올 여름 내보낼 선수' 명단을 추리면서 이강인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PSG도 이강인을 내보낼 때는 그의 이적료보다 많은 금액을 내는 팀이 나와야 내보낼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예상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22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다. 레퀴프는 PSG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강인에 대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해놨지만, 지금은 2200만 유로와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나오면 팔 수 있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선은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을 윙어, 중앙 미드필더, 폴스 나인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전술 감각을 갖춘 선수로 보고 있다"면서 "PSG가 이강인을 팔고 싶어하기 때문에 아스널과 PSG의 협상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이는 곧 올 여름 아스널이 홍콩, 싱가포르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할 때 이강인이 합류할 것이라는 뜻이 된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5.07 15:43
메이저리그

'강렬한 인상' 김혜성, 오늘도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전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친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앤디 파헤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일 경기 7-4 승리 후 "김혜성을 내일 선발 출장시키려고 한다. 아마도 중견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불러올린 제임스 아웃맨을 중견수로 기용, 김혜성은 2루수로 나서게 됐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6일 마이애미전에서 첫 안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에 합류해 9회 초 대수비로 데뷔전(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치렀고, 5일 경기는 9회 초 대주자로 나서 도루에 성공했다.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전 3-0으로 앞선 5회 초 산디 알칸타라의 바깥쪽 155.5㎞ 직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 후속 오타니 쇼헤이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오타니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혜성은 5-0으로 앞선 6회 초 2사 1, 2루에서는 타일러 필립스의 시속 140.2㎞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훌륭했다"며 "(첫 선발 출전 경기임에도) 두려움 없이 안타를 치고 멋진 수비를 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이 7일 마이애미전에서 맞대결하는 상대 선발 투수는 올 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한 칼 콴트릴이다. 우타자에게는 피안타율이 0.436으로 굉장히 높지만, 좌타자에게는 0.255로 보다 강하다. 이형석 기자 2025.05.07 06:39
프로야구

'엄살 맞네' 최정, 부상 복귀 첫 타석서 2점 홈런...500홈런까지 -4개 [IS 잠실]

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최정(38)이 부상 복귀전 첫 타석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최정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개막 직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그가 올 시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은 베이스러닝의 경우 80% 정도까지 가능하다"면서 "대략 일주일 정도는 지나야 3루 수비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당분간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복귀 첫 타석에서 무리하게 뛸 필요가 없었다. 그는 LG 선발 손주영의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 29.6도, 비거리는 110.7m였다. 최정은 개인 통산 최초 500홈런 대기록 달성까지 4개를 남겨놓게 됐다. 경기 전에 만난 최정은 "복귀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답답했다"라며 "야구선수 처럼 할 수 있을까요"라며 걱정했다. 이어 "공도 못 맞히고 아예 타이밍도 안 맞을까봐 걱정이다. 손주영 선수가 올해 뜨거운 투수이지 않나. 공을 쳐 본 적도 없다"라고 했는데, 첫 타석에서 엄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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