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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미국 라이더컵 선수단 회식에 LIV 골프 소속 디섐보·켑카 초대

오는 9월 열리는 유럽과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나설 미국 선수단 회식에 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가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키건 브래들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기간에 라이더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 20여명을 초대해 저녁을 먹었다고 14일 밝혔다.브래들리 단장은 이 회식에 LIV 골프의 간판선수인 디섐보와 켑카도 불렀다고 설명했다. 켑카는 참석했지만, 디섐보는 악천후 탓에 이동이 어려워 참석한 선수들과 화상으로 안부를 주고받았다.라이더컵 미국팀은 출전 선수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직전까지 쌓은 선발 포인트 순으로 6명으로 뽑고 나머지 6명은 단장이 선발한다.디섐보와 켑카가 이 회식에 초대받은 건 브래들리 단장이 둘이 라이더컵 미국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미리 선수끼리 친목을 다져놓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현재 선발 포인트 랭킹에 디섐보는 5위를 달리고 있어 자력 선발이 유력하다.하지만 켑카는 91위에 그쳐 단장 지명 선발 후보군에도 낄 수 없는 처지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워낙 강해서 오는 16일 시작하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당장 강력한 후보군에 포함된다.켑카는 2023년 마스터스 준우승과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 7위에 오른 덕분에 단장 지명을 받아 라이더컵에 나설 수 있었다.브래들리 단장은 "라이더컵에서는 PGA 투어와 LIV 골프의 대립에 신경 쓰지 않는다. 최고의 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LIV 골프 선수가 한 명 합류할지, 두 명이 될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다. 하여튼 모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05.14 08:33
메이저리그

"기회가 있었을 때 죽었어야지" 선수의 과거 자극한 몰지각한 팬, CLE 구단 '용납할 수 없는 행동' 사과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재런 듀란(29)이 그의 아픈 과거를 자극한 팬과 경기 중 충돌했다.듀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로 13-3 대승을 이끌었다. 개인 활약과 팀 승리가 어우러진 최상의 결과였으나 씁쓸한 장면이 하나 있었다.바로 7회 수비를 앞두고 팬과 언쟁을 벌인 것.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 팬이 처음에 7회 초 플라이 아웃을 기록한 뒤 보스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든 듀란에게 소리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7회 말 수비하러 나오는 듀란과 팬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상황을 인지한 경비원이 문제의 팬을 분리하면서 사안이 일단락됐는데 클리블랜드 구단은 즉각 '문제가 된 행동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보스턴 구단과 선수, 해당 지역의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관련 상황을 해결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팬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다음 단계에 대해 MLB 사무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전 보스턴 선수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윌 미들브룩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팬이 듀란에게 '기회가 있었을 때 자살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역겹다'라고 전했다. 듀란은 개인 SNS에 관련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하며 관련 내용이 사실이라는 걸 시인했다. 그는 "(팬이) 부적절한 말을 했는데 경비원이 잘 처리해 줘 다행"이라고 말했다.듀란은 이달 초 화제의 선수였다. 한 프로그램(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2022년 신인 시절 너무 힘들어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기 때문. 해당 프로그램은 2024시즌 보스턴을 1년 동안 취재한 8부작 다큐멘터리로 듀란은 4회 차에 출연,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정상급 유망주였던 그는 대학 시절 익숙한 2루수가 아닌 외야수로 MLB 무대에 데뷔했다. 생소함이 문제였을까. 어이없는 실책이 겹치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는데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끝에 혼자 있는 방에서 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런데 총알이 발사되지 않았다. 듀란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신이 내가 목숨을 버리게 두지 않으셨다. 지금도 왜 발사가 안 됐는지 진짜 모르겠다"며 "내가 여기 있어야 할 이유가 있다는 사인으로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사건’ 이후 듀란은 매일 같이 일기를 쓰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 전 왼 손목에 'F'로 시작하는 욕을 적는다. 그리고 오른 손목에는 '여전히 살아있다(Still Alive)'라고 쓴다. 그는 "욕은 내 안의 악마에게 하는 말이다. '꺼져, 넌 날 괴롭히지 못해'"라며 "(다른 한쪽에 반대의 의미를 적은 건) 난 아직 여전히 싸우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사연 공개 이후 듀란을 지지하는 여러 목소리가 나왔는데 예상하지 못한 한 팬의 반응으로 그의 인내심이 폭발한 모양새다. 한편 듀란은 올 시즌 타율 0.279(127타수 35안타) 1홈런 9도루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85(191안타) 21홈런 34도루 75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루타가 48개로 MLB 전체 1위. 데뷔 첫 올스타로 선정된 데 이어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투표 8위에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8 14:47
메이저리그

'꼴찌 친정팀' 상대로 5이닝 퍼펙트, 8회 1사 노히트 노런…팬들은 기립박수 예우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26·보스턴 레드삭스)가 '친정팀'을 압도했다.크로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쾌투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1패)째를 따낸 크로셰는 평균자책점을 1.38(경기 전 1.45)까지 떨어트려 드류 라스무센(탬파베이 레이스·0.60) 크리스 뷰빅(캔자스시티 로열스·0.96) 크리스 배싯(토론토 블루제이스·0.98)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이름 올렸다. 탈삼진 부문은 28개로 AL 공동 3위.이날 크로셰는 6회 말 선두타자 브룩스 볼드윈을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5이닝 퍼펙트'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간 크로셰는 8회 말 1사 후 체이스 메이드로스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개럿 위트록과 교체됐다. 투구 수 96개(스트라이크 65개). 크로셰로선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무실점이 깨진 게 유일한 아쉬움. 다만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트레버 스토리의 쐐기 솔로 홈런이 터졌고,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1이닝 2탈삼진)이 9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이날 경기가 눈길을 끈 건 화이트삭스가 크로셰의 '친정팀'이었기 때문이다. 크로셰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화이트삭에서만 뛰며 활약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꼴찌로 추락한 팀의 유일한 버팀목이나 다름없었다. 149이닝 209탈삼진.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보스턴이 시즌 뒤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이달 초에는 6년, 총액 1억7000만 달러(2408억원) 연장 계약까지 안겼다.이적 후 첫 화이트삭스 나들이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크로셰가 떠난 화이트삭스는 올해 첫 15경기에서 4승(11패)을 따내는 데 그쳐 AL 꼴찌로 다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팬들은 분노하지 않았다. 크로셰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기립박수로 예우할 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7:01
프로야구

275일 만에 감격의 승리...박세웅이 롯데에 뿌린 단비 [IS 피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275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의 공격력이 떨어져 고전하던 소속팀에 단비를 뿌렸다. 박세웅은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주말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롯데가 3-1로 승리하며 박세웅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세웅은 승리 투수가 된 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6월 2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이후 16경기만이다. 그는 그사이 나선 15경기에서 7번 퀄티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지만, 타선이 침묵하거나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세웅은 이날(29일 KT전에서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스위치 히터), 천성호 등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슬라이더로 몸쪽을 공략하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롯데는 지난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28일 KT와의 홈 개막전까지 3연패를 당했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올라오지 않아 한 번도 4득점 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29일 KT전 역시 3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박세웅이 호투한 덕분에 3연패를 끊었고, 2만2665명 만워 관중 앞에서 홈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사실 박세웅은 한창 승운이 따르지 않을 때도, 자신이 승리 투수가 되는 것보다는 팀이 이기는 데 더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7시즌에도 전반기에만 9승(2패) 거뒀지만, 후반기 3승에 그친 경험이 있다. 그때 송승준 선배님,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 투수는 이닝을 최대한 많이 막아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해줬다. 2024시즌 후반기 승운이 없었지만, 내가 못 던진 경기도 많았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박세웅은 2024 정규시즌, 총 173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하며 국내 선발 투수 중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세웅은 지난겨울 피칭 아카데미 '드라이브라인' 소속 전문가들이 한국에 나와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드라이브라인은 바이오메카닉(생체역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한 솔루션을 선수에게 제공해, 신체 가동성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구속·구위 향상을 이룬 투수들이 많았다.박세웅은 2025시즌 첫 등판이었던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빨라진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드라이브라인에서 배운 훈련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받아들여 내구성 향상을 노렸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는 한층 견고한 투구를 보여줬다. 무려 9개월 동안 승수 추가가 없었던 그에게 29일 KT전 승리는 의미가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09:35
메이저리그

김혜성 빠른 발로 첫 안타 신고...대타→유격수→중견수도 데뷔 '뜬공 2개 처리'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아울러 '슈퍼 유틸리티'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앞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수,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유격수로 출전했던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대신 4회 말 무키 베츠가 대타로 나섰다.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즈를 상대로 4구째 강속구(156.3㎞/h)를 받아쳐 땅볼을 만들었다. 1루수가 달려나왔지만, 김혜성의 발이 투수의 베이스 커버보다 빨랐다. 기록은 내야 안타. 1루를 밟은 김혜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김혜성은 6회 말 2사 1루에서 프란시스 페냐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베츠 대신 5회 초 유격수로 들어갔던 김혜성은 7회 초 중견수로 이동했다. KBO리그에서도 중견수로 나선 적 없는 김혜성은 8회 초 클레이 던건의 중견수 직선타를 어렵지 않게 처리했다. 이어 9회에도 트렌튼 브룩스의 중견수 뜬공을 침착하게 잡아냈다. 이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8-3으로 이겼다. 이번 시범경기 첫 승리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7:56
메이저리그

'KBO리그 롯데 역수출 신화' 토미존 받았는데 양키스가 '군침'…다년 계약 논의

'KBO리그 역수출 신화' 왼손 투수 브룩스 레일리(37)가 뉴욕 양키스 레이더에 포착됐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자유계약선수(FA) 레일리가 몇몇 구단과 다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일리는 지난해 5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 빠르면 오는 7월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나 양키스 등 불펜이 필요한 구단들이 레일리 측에 연락을 취한 상황. 리암 헨드릭스(보스턴 레드삭스)나 루크 잭슨(FA)처럼 수술 후 복귀 예정이었던 선수들이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한 것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레일리는 성공적인 'KBO리그 역수출' 사례다. 그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활약, 이 기간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5년 내내 최소 178이닝 이상 책임질 정도로 꾸준했다. 2019시즌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메이저리그(MLB) 대표 왼손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MLB 통산 성적은 227경기(선발 5경기) 6승 10패 66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04이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부상 전까지 레일리는 안정적인 왼손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부터 2024년 4월까지 300타자 이상 왼손 타자를 상대한 10명의 왼손 구원 투수 중 레일리는 탈삼진 비율(35.2%)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0.93) 등 여러 부문에서 1위다. 2023년에는 54와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0, 탈삼진 61개를 기록했다'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2 14:55
PGA

미국, LIV 골프 선수들에 라이더컵 출전 '전면 허용'

2025년 열리는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미국팀에 대거 합류할 가능성이 열렸다. 라이더컵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앞으로 LIV 골프 소속 선수의 라이더컵 출전을 전면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20일(한국시간) 밝혔다. 또 미국골프협회가 주최하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도 LIV 골프 선수는 자격만 얻으면 얼마든지 출전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그동안 미국프로골프협회는 LIV 골프 선수의 라이더컵 미국 대표 선발이나 PGA 챔피언십 출전에 대한 명시적 지침은 없었다.지난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라이더컵에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선발 포인트를 충족해 출전했지만, 2025년에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단장 추천으로 미국 대표팀에 승선하는 LIV 골프 선수도 나타날 수 있게 됐다. LIV 골프 출범 이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은 직권으로 뽑는 단장 추천 선수로 LIV 골프 선수를 지명한 사례는 없었다.한편 미국팀에 맞서는 유럽팀 역시 핵심 선수인 욘 람(스페인)의 라이더컵 출전 자격을 지켜주려고 애쓰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20 10:51
프로야구

'브룩스·가뇽 이후 4년 만' KIA 네일 "시즌 끝까지 1위 지키도록" [IS 고척]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이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로는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네일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네일은 시즌 10승(5패)째를 달성했다. KIA 외국인 투수가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건 2020년 애런 브룩스(11승), 드류 가뇽(11승) 이후 4년 만이다. 네일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포수 김태군과의 호흡이 좋아 공격적으로 투구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KBO리그 처음으로 10승 달성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다. 이어 "무실점 투구를 한 것이 두 배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KIA 감독도 "네일의 10승을 축하한다"며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를 칭찬하고 싶다. 네일이 이번 주 두 차례 등판을 앞둬 (투구 수 86개) 조금 이른 시점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네일은 올 시즌 KIA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다가 최근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2.34)에게 선두 자리를 뺏겼다. 그러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캠 알드레드가 결국 퇴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줄곧 KIA 마운드를 지탱했다. 무실점 투구를 하고 내려온 네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84에서 2.73으로 낮췄다. 네일은 "지난주 아버지와 형, 형수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오늘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줘 힘이 났다"며 "가족 앞에서 10승을 달성해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이어 "우리 선수 모두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팀 순위를 시즌 끝날 때까지 지킬 수 있도록 나 역시 다음 등판을 잘 준비하겠다"며 "오늘 많은 팬들께서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꼭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8.13 23:06
메이저리그

"AL서 가장 꾸준한 투수"...'역수출' 페디, 평균자책점 2점대 회복하고 전반기 완벽히 마무리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했다.페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화이트삭스는 페디가 만든 리드를 지키고 3-1로 승리했고, 페디도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종전 3.13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99로 낮추고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이겨낸 게 주효했다. 페디는 1회 초 선두 타자 윌 카스트로에게 볼넷을 내준 후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우전 안타, 트레버 라낙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허용하고 출발했다.하지만 그 어떤 주자도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페디는 위기 상황에서 첫 타자 호세 미란다에게도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짧은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카를로스 산타나 상대로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만루 때는 브룩스 리에게 초구 유격수 땅볼을 이끌었다.위기를 벗어난 후 기세가 살아났다. 2회 첫 타자 맷 월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얻은 그는 마누엘 마고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보냈다. 이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0의 행진은 계속됐다. 3회 초 1사 때 코레아에게, 4회 초 2사 때 월너에게 단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5회 코레아에게 3번째 안타를 내줬으나 역시 그뿐이었다. 마지막 타자 라낙에게 루킹 삼진을 얻어내며 5이닝을 완벽히 소화해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전반기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던 페디는 (무사 만루의) 피해를 최소화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실점 없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MLB닷컴은 페디에 대해 "올 시즌 홈 8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47, 이닝당 출루허용(WHIP) 0.94를 기록 중이다. 49이닝 동안 피안타율 0.200 46탈삼진을 찍었다"며 "홈 선발 8번 중 5번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평균자책점 2.99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쳤다"고 설명했다.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투수 3관왕을 수상한 페디는 이후 2년 15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 호투하며 '역수출' 성공 사례를 새로 쓰는 중이다.올 여름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크다. 저렴한 연봉에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인 페디는 올해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팀들이 주시하고 있는 대상 중 하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1 09:29
프로야구

2G 연속 홈런+13K 합작...유강남, 반즈만 등판하면 솟아나는 힘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유강남(32)도 안방과 타석에서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반즈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초 1점을 내준 뒤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8회 초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는 7회와 8회 각각 4점과 2점을 내며 반즈의 분투에 부응했다. 결국 6-1로 승리했다. 반즈는 전날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던 KIA 제임스 네일(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탈삼진 7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리그 1위(79개)도 유지했다. 롯데는 홈 3연패, KIA전 2연패를 끊어냈다. 반즈와 배터리를 이룬 유강남도 숨은 공신이다. 매끄러운 리드로 투수의 호투를 이끌었고, 4-1로 앞선 8회 말 타석에선 투런홈런을 치기도 했다. 올 시즌 2호포. 4월까지 타격감이 나빠 2군까지 다녀왔던 유강남은 5월 들어 조금씩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반즈가 나온 경기에선 유독 잘 한다. 올 시즌 개인 1호 홈런을 쳤던 지난 14일 수원 KT 위즈전도 롯데의 선발 투수는 반즈였다. 반즈 등판 경기 기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유강남은 지난 8일 홈(부산 사직구장)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반즈와 13탈삼진을 합작했다. 빠른 공 구위가 좋았고, 결정구로 자주 활용한 슬라이더의 낙차 폭도 컸다. 반즈가 이날 기록한 13탈삼진은 롯데 외국인 선수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기록했던 12개였다. 유강남도 이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치며 손맛까지 봤다. 포수로서 좋은 투수 리드를 보여준 뒤 기운이 좋아진 게 사실이다. 이튿날(9일) 한화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곧 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2호포를 차례로 쏘았다. 영화 퍼펙트게임, 승리를 눈앞에 둔 최동원(조승우 배우)으로부터 동점 홈런을 때려낸 건 평소 선동열(양동근 배우)의 공을 불펜에서 받았던 박만수(마동석 배우)였다. 현실에서도 특정 투수와 배터리 궁합이 좋고, 타석에서도 유독 힘을 내는 포수가 있다. 유강남은 그동안 타격감이 안 좋았다. 5월 한 달만으로 단정하기엔 표본도 적다. 반등한 유강남이 반즈 등판 경기에서 유독 힘을 내고 있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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