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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부터 배제성·이호연·이정훈까지, '롯데와 6번째 트레이드' 또 성공할까

KT 위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상대는 또 롯데 자이언츠다. KT는 2일, 롯데에 왼손 투수 박세진(28)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31)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우리 팀의 올 시즌 대타 성공률이 1할5푼대(0.151)로 리그 최하위다. 주축 타자들인 강백호와 황재균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다"라며 "출루와 콘택트형 타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대타에서 검증이 된 선수인 이정훈을 영입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는 KT의 트레이드 단골 손님이다.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금까지 롯데와 6번의 트레이드를 단행, 총 23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2015년 초대형 4대5 트레이드가 시작이었다. 당시 KT는 투수 박세웅과 이성민, 조현우, 포수 안중열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 윤수강과 투수 최대성, 하준호, 외야수 이창진을 영입했다. 이후 2016년에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배제성과 외야수 오태곤을 영입했던 KT는 2020시즌 후엔 투수 최이준과 22시즌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과 신본기를 품에 안았다. 2021시즌엔 투수 이강준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오윤석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2023년엔 좌완 투수 심재민과 내야수 이호연을 맞바꿔 전력을 강화한 바 있다. 꽤 많은 선수가 KT에서 성공을 거뒀다. 장성우는 팀의 핵심 주전 포수이자 주장으로 맹활약 중이고,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배제성은 입대 전까지 5선발 역할을 해낸 바 있다. 오는 6월 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배제성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찜 해놓은 상태다. 조현우(은퇴)와 박시영(롯데)은 2021년 필승조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고, 김준태 역시 백업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오윤석은 현재 1군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포스트 박경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23년 이호연의 영입도 성공적이었다. 당시 야수들 줄부상에 공격력 약화로 골머리를 앓았던 KT는 이호연을 영입하면서 단숨에 고민을 해결했다. 이호연은 이적 이후 38경기에 나서 타율 0.305 3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팀도 이적 당시 최하위에서 2위까지 뛰어 올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강철 KT 감독도 준우승 원동력 중 하나로 이호연 영입을 꼽은 바 있다. 이정훈은 또 한 번의 '롯데 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정훈은 지난해 롯데에서 대타 타율 0.282(39타수 11안타) 6타점, 장타율 0.359, 출루율 0.396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19경기 타율 0.357, 3홈런, 8타점, 장타율 0.786으로 빼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정훈의 타격은 1군 주전 선수 만큼의 기대치가 있다. 수비에서 뚜렷한 약점이 있지만, 우리의 약점인 공격력 강화를 우선으로 봤다. 수비도 좋아지면 금상첨화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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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꽁꽁 숨긴 비밀병기? "입대 한 달 전, 몸 사릴 때 아닙니다"

“저는 몸 사릴 때가 아니죠.”아직 가을 마운드를 밟지 못한 KT 위즈 투수 배제성의 표정은 결연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입대(12월 18일), 팀의 우승을 위해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있다는 얼굴이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 위즈는 돌풍의 팀 NC 다이노스를 3승 2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각각 3·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해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고영표도 3차전, 엄상백은 1차전과 4차전 불펜으로 나서 가을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배제성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 5선발 중책을 맡았던 그는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몸도 풀지 않았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선발 자리가 꽉 차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배제성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입대 전) 마지막인데 몸 사릴 때가 아니다. 준비는 돼있다”라며 웃었다. 한국시리즈엔 등판할 수 있을까. 마침 배제성은 올 시즌 LG 트윈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경기에 나와 무승 1패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4⅔이닝으로 표본은 작지만 좋은 기억이 있다. 배제성은 7일 1차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도 했다. 배제성의 공을 받은 불펜포수도 “컨디션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며 그의 공을 감탄했다. 다만 배제성은 9월 27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나와 2회 도중 타구에 정강이 뼈를 맞고 교체됐다. 그는 “타구 한 번 맞고 나서 밸런스가 무너지더라. 한창 올라오던 시기에 다쳐서 아쉬웠다”라면서 “하지만 그 뒤로 쉬면서 컨디션도 끌어올리고 밸런스도 잡았다. 그때보다 컨디션은 더 좋아진 것 같은데, 경기에서 한 번 붙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이강철 KT 감독에게 직접 전달받은 이야기는 없지만, 배제성은 “선발이든 불펜이든 나갈 준비는 돼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배제성에게 '비밀병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자, 그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후 진행한 감독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배제성을 4차전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상 여파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없는 엄상백 뒤로 배제성을 붙이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내가 안 던져도 팀이 우승만 하면 된다”라고 웃은 배제성은 “그래도 입대 전 마지막인데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 사실 제대로 된 공을 던진 게 올 시즌 얼마 없었는데, 이번 KS에서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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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KT 위즈, 롯데 완파하며 PO 직행 1보 전진...NC는 키움에 덜미 잡혀

2위 KT 위즈가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벌리며 플레이오프(PO) 직행에 다가섰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을 막으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시즌 71승 3무 55패를 기록,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일격을 당한 NC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실책을 남발하며 KT전 10연패를 당했다. KT는 3회 말, 선두 타자 오윤석이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김민혁이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다. 황재균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놓인 만루에서 박병호가 유격수 땅뷸을 쳤지만, 토스를 받고 2루를 밟은 롯데 2루수 박승욱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 나선 알포드는 2루타를 치며 1루 주자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알포드는 5회 2사 1루에서 나선 타석에서 나균안의 컷 패스트볼(커터)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투런홈런까지 때려냈다. 배제성은 2회 초 1사 뒤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노진혁과 이학주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각각 루킹,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도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7회도 한동희·이학주·김민석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KT는 이후 이상동과 김영현이 각각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5-0 리드를 지켜냈다. NC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6회까지 안타 2개에 그쳤다. 선발 투수 태너 털리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 초 키움 세 번째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치며 0-0 균형을 깼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5점을 내줬다. 결국 1-5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NC는 시즌 66승 2무 54패를 기록, 2위 KT와의 승차가 1경기 벌어졌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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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찬스 3번→9타점 싹쓸이' KT, 선두 SSG에 10점 차 대승

KT 위즈가 박병호의 1회 만루포에 힘입어 1위 SSG 랜더스에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KT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방문 경기에서 14-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위 LG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병호의 만루포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박병호는 만루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장성우가 2안타 3타점, 알포드가 2안타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5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잘 지켜냈다. 반면, SSG는 선발 박종훈이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불펜진에서도 세 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강진성의 2점 홈런과 최지훈, 최주환, 최준우의 멀티안타는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초반부터 8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1회 3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2회엔 김상수의 적시타에 이어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장성우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1회 말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2회 4실점으로 기세가 꺾였다. 4회 선두타자 볼넷과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후 두 타자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SSG는 6회 말 2점을 더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2루타에 이어 강진성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8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7회 초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대타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와 박경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SSG는 7회 초 최주환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KT가 8회 알포드의 3루타 및 박병호의 희생플라이, 정준영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한 뒤 9회 알포드의 솔로 홈런으로 10점 차를 만들며 대승을 확정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3.06.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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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돌아온 '털보 에이스', 롯데 기세 되살릴까

3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8일 부산 KT 위즈 전에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5)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최근 ‘기세’가 살아난 스트레일리가 ‘기세’가 꺾인 롯데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스트레일리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4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2(21⅔이닝 14자책)으로 부진했고, 승리 없이 2패만 거뒀다. 외국인 선발 투수에게 바랐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3이닝 조기 강판 경기가 두 번이나 있었다. 교체설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5월 에이스의 면모를 다시 찾았다.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1(23⅓이닝 6자책)를 올렸다.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6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도 두 차례나 있었다. 5월 20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주춤했지만,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곧 제 모습을 찾았다. 이어진 6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7이닝 8탈삼진 2실점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리기도 했다. 상승세다. 스트레일리는 “4월에 스트라이크를 못 던진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라며 문제점을 짚었다. 실제로 스트레일리의 4월 스트라이크 비율은 61%로 롯데 선발진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5월 스트라이크 비중이 66.8%로 확 늘었다. 6월 경기에서도 66.1%(118구 중 78개)였다. 그는 “선발 투수가 스트라이크 70개를 던지면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없는데 그러지 못해 화났다”라고 자책한 바 있다. 지금은 자신감과 함께 에이스의 면모도 되찾았다. 이제는 팀을 구할 때다. 현재 롯데는 3연패에 빠져있다. KT 위즈와의 3연전 중 두 경기를 모두 패했다. 팀이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늘었다. 4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와 비슷해졌다. 4연패만은 막아야 한다. 스트레일리가 소방수가 될지 주목된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KT와 두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2.92(12⅓이닝 4자책)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4월 첫 만남에선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5월 다시 만났을 땐 6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좋은 기억이 있다. 다만 최근 롯데는 마운드보단 타선이 문제였다. 6일 선발 박세웅이 6이닝 7탈삼진 2실점, 7일 선발 반즈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빈타로 모두 승리를 낚지 못했다. 상대 선발 고영표(6일 7이닝 1실점)와 엄상백(7이닝 1실점 비자책)을 공략하지 못한 탓이 컸다. 8일 경기엔 배제성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배제성은 올 시즌 롯데와 세 차례 만나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06(16이닝 9자책)으로 부진했다. 스트레일리와 롯데 타선이 이전의 좋은 기억을 살려 다시 기세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6.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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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이정용·배제성 등 총 14명 상무 최종 합격···항저우 AG 차출 변수

프로야구 선수 14명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지원에 합격했다. 구창모(NC 다이노스)와 이정용(LG 트윈스) 배제성(KT 위즈)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도 대거 합격 통보를 받았다. 국군체육부대는 1일 상무에 지원한 야구 선수 총 14명의 최종 합격을 확정,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구창모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띈다. 구창모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1997년생 프로 9년 차인 구창모는 와일드카드 발탁을 노린다.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총 24명을 선발한다. 이 중 21명은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구성된다.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는 총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구창모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거나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상무에 입대해야 한다. 구창모는 지난해 12월 NC와 6년 최대 125억원에서 7년 최대 132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서 군 복무와 관련한 조항을 넣기도 했다. 입대하면 군 복무기간만큼 계약기간이 연장되는 구조다.NC의 토종 에스를 맡고 있는 구창모는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28를 기록하고 있다. 구창모 외에도 와일드카드 발탁을 노리는 선수로는 이정용과 배제성이 있다. 대졸 5년 차 이정용은 재도전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정용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를 노렸으나 최종 발표를 앞두고 취소했다. 새롭게 부임한 염경엽 LG 감독의 제안으로 한 시즌을 더 뛰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에 도전하기로 했다. 지난해 22홀드를 올린 이정용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2승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2015년 입단한 1996년생 배제성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김영규와 조민석, 오장한, 오태양, 박성재(이상 NC), 허윤동과 조민성(이상 삼성 라이온즈), 윤산흠과 박정현(이상 한화 이글스) 김선우와 한승연(KIA 타이거즈) 등이 1일 국군체육부대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이들 14명은 병역 혜택 등을 받지 못하거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는 12월 입대할 예정이다.NC가 6명으로 합격자가 가장 많다.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는 합격자가 없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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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장성우부터 이호연까지’ 롯데와의 트레이드 5번, KT는 또 성공할까

지난 19일,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롯데에 좌완 투수 심재민(29)을 내주고 내야수 이호연(28)을 품에 안았다. 두 구단 간의 5번째 트레이드다. 막내 구단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금까지 롯데와 5번의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이로 인해 21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KT와 롯데는 2015년 투수 박세웅(28)과 이성민(33) 조현우(29) 포수 안중열(28)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33) 윤수강(33)과 투수 최대성(38) 하준호(34) 외야수 이창진(32)을 영입한 4대5 트레이드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6년에 투수 장시환(36) 김건국(35)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배제성(27)과 외야수 오태곤(32)을 영입했던 KT는 2020시즌 후엔 투수 최이준(24)과 22시즌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34)과 신본기(34)를 품에 안았다. 2021시즌엔 투수 이강준(22)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29)와 내야수 오윤석(31)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KT는 4번의 트레이드로 전력강화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팀의 주전 포수로 맹활약 중이고, 2015년 2차 9라운더 신인 배제성은 팀의 5선발로 자리잡아 선발진 한 축을 담당 중이다. 최근에 영입했던 박시영은 부상 전 필승조로 거듭났다.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신본기, 오윤석은 KT가 내야 뎁스를 강화하는 데 쏠쏠하게 기여했다. 이번에 영입한 이호연까지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이호연이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 평가하며 그의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했다. 1군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군에서 올 시즌 타율 0.433, 통산 타율 0.307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트레이드 직후인 2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노히트 수모를 깨는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콘택트 능력이 좋아서 괜찮겠다 싶었다. 감각도 굉장히 좋고, 타이밍도 제일 잘 맞더라”며 그를 칭찬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에 좋은 기억이 있는 KT는 또 한 번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호연은 “신본기, 김준태 선배 등과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같이했다"며 "빨리 적응해서 내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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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존 서저리 받는 소형준, 9월 항저우 AG 출전도 '불발'

KT 위즈가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토종 에이스 소형준(22)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소형준은 전날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소형준이 어제 투구 후 약간 (오른 팔꿈치 부위에) 뻐근함을 느꼈다. 오늘 오전 지정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파열이 확인됐다"며 "더 정확한 검진을 위해 서울 병원 두 군데에서 추가 검진했는데 오른 팔꿈치 내측측부인대(MCL)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MCL 부상이면 흔히 말하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게 된다. 토미존 서저리는 수술부터 복귀까지 최소 1년이 걸려 소형준의 잔여 시즌 등판이 어려워졌다. 빨라야 내년 시즌 중반 이후에나 복귀할 것으로 전망돼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도 불발됐다. 구단 관계자는 "병원 한 곳에서 더 검진받고 수술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유신고를 졸업한 소형준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인 2020년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신인왕을 차지했다. 고졸 신인 투수가 선발 10승을 따낸 건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이후 14년 만이었다.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2021년에는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지난 3월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고영표와 함께 KT가 자랑하는 토종 에이스로 입지가 탄탄했다.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지난달 4일 오른팔 전완근 염좌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한 달여 만인 지난 3일 1군에 복귀, 로테이션을 소화했는데 두 경기만에 팔꿈치에 탈이 났다. 시즌 성적은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45. 피안타율이 0.423,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27로 높았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KT다. KT는 시즌 첫 29경기에서 8승(2무 19패)에 그쳐 10일 기준 리그 최하위였다. 박병호와 황재균을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 이탈하면서 전력이 악화했다. 소형준까지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소형준의 빈자리를 배제성으로 채울 예정이다. 배제성은 KT 불펜 투수 중 그나마 선발 경험이 가장 많다. 이 감독은 "이번 주부터 로테이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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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투수도 감탄한 소형준의 학구열, 올겨울 스승은 사이영상 투수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년(2021~2022) 연속으로 KT 위즈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터로 나섰다. 선수 시절 한솥밥을 먹은 이강철 KT 감독의 부탁을 수락했다. '국보 투수' 선동열 감독과 호흡한 KT 젊은 투수들은 매 순간 눈을 반짝이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했다. 그중에서도 소형준(22)이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선동열 감독은 "타자와 상대할 때 수 싸움, 변화구 구사 방법 등 소형준 투수가 가장 많이 물어보더라"라고 돌아봤다. 소형준은 팀 선배 투수 고영표, 배제성에게도 평소 많은 것을 물어본다. 배제성은 "이미 연차(2022년 기준 3년)에 비해서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더 좋은 투수가 되려는 욕심이 많은 후배다. 야망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형준은 지난달 30일 고영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 미니 캠프를 차렸다. 지난 시즌 팀 메이트였던 외국인 선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추천을 받았다. 소형준은 "메이저리그(MLB) 선수들도 많이 오는 시설이라고 들었다.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소형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벌써 정상급 빅리거와 교감하고 있다. 2022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체인지업 그립을 배웠다. 알칸타라의 2022시즌 체인지업 구사율은 27.7%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다음으로 많이 던졌다. 평균 구속이 시속 147㎞에 육박하는 체인지업은 그의 주 무기다. 소형준은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커터)을 주로 던진다. 타자의 히팅 포인트를 흔들어 땅볼을 유도하는데 능하다. 반면 체인지업은 상대적으로 들쑥날쑥하다. 데뷔 시즌(2020)에는 자신감이 부족해 자주 구사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14일 등판한 SSG 랜더스전에서는 체인지업이 계속 공략당하며 10안타를 맞기도했다. 2022시즌 체인지업 피출루율은 0.324였다. 소형준은 결정구로 체인지업보다 커브를 더 자주 구사했다. 무기를 하나 더 장착한다면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 소형준은 알칸타라에게 체인지업 그립뿐 아니라 팔 스윙 방식,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두루 물어봤다. 알칸타라도 흔쾌히 답하며, 언제든지 더 물어보라고 했다. 소형준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됐다. 원태인·이의리와 함께 한국야구 대표팀 세대교체 주자로 기대받고 있다. 국제무대에선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소형준이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1.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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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에게 자리 뺏긴 배제성 "얄궂지만 그게 프로...되찾겠다"

KT 위즈 우완 투수 배제성(26)은 올해 1군 데뷔 뒤 처음으로 실패를 경험했다. 2019년 KT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한 그는 그해 10승(7패)을 거두며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이후 2020~2021시즌에도 선발 임무를 수행하며 KT가 강팀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올해 6월 중순부터 갑자기 구위가 떨어지며 고전했고, 7월 12일부터 한 달 넘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8월 중순 1군에 복귀했지만,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 임무를 수행했다. 배제성의 공백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26)이 완벽하게 메웠다. 그는 전반기에도 다른 선발 투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이탈했을 때 대신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웠다.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며 신뢰를 쌓았고, 8월 7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을 기점으로 선발 투수로 고정됐다.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활약했다. 올 시즌 11승(2패), 승률 0.846을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배제성은 2022시즌을 돌아보며 "내가 더 강한 공과 움직임이 좋은 변화구(슬라이더)를 던지는 못한 탓이다. 변명할 수 없다.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0년에도 구위 저하에 시달렸고, 꾸역꾸역 버텼다. 올해는 나 대신 나설 투수(엄상백)가 있었고, 그 선수가 잘했다. 자리를 내주는 게 당연했다"고 했다. 배제성과 엄상백은 동갑내기이자 절친한 친구다. 경기장에서 항상 붙어 다니는 단짝이자, 야구 얘기를 가장 많이 나누는 동료이기도 하다. 배제성은 "내가 2019년에 선발 투수가 됐을 때도 (엄)상백이가 가장 축하해줬다. 목표가 같다면, 누군가는 밀리는 게 프로다. 얄궂은 일이지만 친구라도 경쟁해야 한다"면서도 "(경쟁) 결과를 두고 마음이 상하는 일은 없다. 올해도 (엄)상백이를 많이 응원했다"며 웃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2023시즌 전반기 '6선발'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가 연달아 열리기 때문에 차출되는 대표팀 선수의 공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배제성은 한때 KT 팬들에게 '배이스(배제성의 성과 에이스의 합성어)'라고 불렸다. 올 시즌은 선발진에서 밀렸지만, 3선발급 기량을 갖춘 투수다. 상황에 따라 친구 엄상백과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도 있다. 배제성은 "2022년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지만, 결코 잊고 싶지 않다. 실패를 통해서 배운 게 많고 멘털도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판단과 결정은 코칭 스태프가 내리는 것이다. 경쟁자가 (엄)상백이 딱 한 명인 것도 아니다. 누구나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고, 팀 주축 선수로 대우받고 싶을 것이다. 나도 내 자리를 되찾고 싶다. 후회 없이 경쟁을 치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2.1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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